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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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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증권, 4일까지 ELB·ELS·DLS 4종 판매

동부증권은 4일까지 원금의 연 2.695% 이상을 지급하는 파생결합사채(ELB) 1종과 KOSPI200 레버리지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연계증권(ELS) 1종 등 총 4종의 상품을 판매한다. KOSPI2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동부 세이프 제 308회 파생결합사채(ELB)'는 신규 및 휴면, 금융상품 최초투자 고객을 대상으로 고객번호기준 최대 1억원까지 청약이 가능한 만기 약 1년 상품으로 기초자산의 상승뿐만 아니라 하락 시에도 원금의 최소 연 2.695%이상의 수익을 지급할 수 있도록 설계된 디지털(Digital) 상품이다. 만기평가일에 기초자산의 종가가 최초기준가격의 50% 이상이면 2.7296%(약 연 2.700%)의 수익이 지급되고 만기평가 시 기초자산의 종가가 최초기준가격의 50% 미만인 경우에도 2.7245% (약 연 2.695%)의 수익을 지급하는 원금지급형 상품이다. KOSPI200 레버리지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동부 해피플러스 주가연계증권(ELS) 제1724회'는 3년 만기 상품으로 4개월 주기의 조기상환평가일에 기초자산의 조기상환평가가격이 최초기준가격의 85%(4,8,12개월), 83%(16,20,24개월), 77%(28,32개월) 이상이면 원금과 연 5.82%의 수익이 지급된다. 만기평가일에 만기평가가격이 최초기준가격 대비 65% 이상인 경우 원금과 17.46%(연 5.82%)의 수익률이 지급된다. 다만, 만기평가가격이 최초기준가격의 65% 미만시 하락률에 따라 원금 손실을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동부증권은 KOSPI200지수, 삼성전자 보통주를 기초자산으로 최고 연 7.00%의 수익을 지급하는 주가연계증권(ELS) 1종과 WTI 최근월 선물과 Brent 최근월 선물을 기초자산으로 최고 연 7.00%의 수익을 지급하는 기타파생결합증권(DLS) 1종을 같은 기간 동안 판매한다.

2016-05-02 10:00:44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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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업종 들여다보니>(5)건설, 이란 특수 기대되지만...단기 치입 비중 55.8%

자본시장에서 건설사는 '좀비'기업으로 통한다. 지난해 이후 건설사는 해외사업 부실로 줄줄이 신용등급을 강등 당했다. 사별로 올해 많게는 수천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하지만 낮은 신용등급으로 자금조달이 어려운 상황이다. 저유가로 해외건설 업황도 개선될 여지가 좁아 보인다. 그나마 이란 특수에 기대를 걸고 있다. ◆신용리스크 아직은 우려 수준 1일 한국신용평가 등 신용평가사에 따르면 나이스(NICE)신용평가는 보유자산과 사업부 매각 등을 통한 유동성 확보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 두산건설의 신용등급을 투자부적격(BB+) 등급으로 내렸다. 두산건설은 작년 말 기준 총 차입금 1조3359억원 가운데 올해 만기가 되는 것이 1조789억원으로 단기 상환부담이 크다. 김가영 수석연구원은 "두산건설은 영업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지만 높은 금융비용 부담으로 순손실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2015년 하반기 삼성엔지니어링(BBB+), SK건설(A-), GS건설(A), 태영건설(A-), 포스코엔지니어링(A-), 두산건설(BBB-), 한화건설(BBB+) 등의 신용등급이 대거 하향 조정됐다. 신영증권의 분석결과, 유니버스 18개 건설사 중 2014년 대비 올해 4월 현재 신용등급이 오른 건설사는 한 곳도 없다. 유지가 9개사이다. 해외발주처 사정이 나빠지면서 미청구공사대금 규모가 커졌고, 국내 건설사들의 크레딧 리스크가 확대됐다. 미청구공사대금이란 말 그대로 공사는 진행했지만 아직 발주처에 청구하지 못한 공사비를 말한다. 이 경우 통상 시공사는 공사대금을 청구하지 않고, 채권을 발급받아 공사를 진행하게 된다. 해외사업 비중이 큰 10개 건설사(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GS건설, 대림산업, SK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한화건설,삼성엔지니어링)의 지난해 미청구공사액은 16조6209억원 가량이다. 이는 2014년 17조7678억원에 비해 1조1469억원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특히 현대건설의 연결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미청구 공사금액은 4조2657억6200만원에 달한다. 1년 전 5조1010억 5100만원 보다 8352억원이 줄었지만 여전히 문제로 지적된다. 이런 가운데 올해 회사채 만기 도래를 앞둔 건설사들이 많다. 시공능력평가 30위 내 주요 건설사들의 2016년 만기도래 회사채 잔액은 총 2조5965억원 규모로 집계된다. 상반기에만 절반이 넘는 1조3715억원을 갚아야 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 채무도 11조6000억원 가량이다. 현대건설(1조2606억원), GS건설(1조7104억원), 대우건설(1조9946억원), 롯데건설(1조3566억원)은 1조원이 넘는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신용등급이 떨어지면 회사채 추가 발행이 막히거나, 높은 은행 금리를 부담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부동산 PF 유동화증권 발행 잔액은 27조∼28조원 수준으로 우량 등급인 A1등급 유동화증권이 75.4%를 차지한다. ◆단기차입금 비중 55.8%, 만기 장기화 어려운 구조 건설사들의 미청구공사액은 줄고 있지만 미수금은 늘었다. 10개 건설사의 매출채권 총액은 2014년 19조7162억원에서 지난해 25조5803억원으로 5조8641억원이나 늘었다. 신영증권 안주영 연구원은 "해외부문 특히 준공시점이 가까워지고 있는 사업장들의 잠재위험 및 손실 발생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면서 "대규모 해외공사는 블록별로 공사비를 청구하고 있고, 공사 기간도 길어 향후 미청구공사를 늘리는 요인이다"고 지적했다. 건설사들의 대손 부담도 여전하다. 주요 건설사들의 2015년 평균 대손충당금 설정률(충당금/설정대상자산)은 21.3% 가량이다. 이는 전년보다 3.9%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특히 한화건설은 PF우발채무 규모는 줄었지만 주요 건설사 가운데 대손충당금 규모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분양률이 저조한 사업장을 중심으로 매매보상제도와 전세임대 만기도래, 할인판매, 진행사업장의 원가율 상승으로 대손 부담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덕분에 건설사들의 차환리스크는 줄지 않고 있다. 지난해 주요 건설사의 평균 단기차이금 비중은 55%로 전년 대비 1.5% 포인트 증가했다. 한라의 경우 단기차입금 비중이 99.7%에 달한다. 크레딧시장 한 관계자는 "AA급을 제외한 대부분의 건설사들이 회사채 시장에서 자금조달이 어려운 상황으로 자력으로 차입금 만기를 장기화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면서 "BBB급의 경우 유동화차입금 증가폭이 눈에 띄며, 차입의 질에 대한 의구심이 크다"고 지적했다.

2016-05-01 15:19:13 김문호 기자
[파생상품시장 개설 20돌] 한국 파생상품시장 이대로 좋은가

'12'(세계 거래량 순위). 오는 3일 스무살을 맞는 한국 파생상품 시장이 활기를 잃어가고 있다. 지난 2011년 세계 1위를 자랑하던 한국의 파생상품 시장은 현재 10위권 밖으로 밀려나 있다. 선물회사 등 관련 일자리도 겨우 명맥만 유지할 뿐이다. '개미들의 막장'이라고 불릴 정도로 도박(gambling) 수준이던 투기거래에 정부가 메스를 댄 결과이다. 시장의 건전성은 좋아졌지만 과도한 규제는 자본시장의 생태계까지 교란시켰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파생상품에 양도소득세까지 부과하면서 시장은 빈사상태에 있다. ◆한국 파생상품시장 이대로 좋은가 파생상품(Derivatives)은 주식, 채권, 환율, 금리, 원자재 등 다양한 형태의 자산을 기초로 만든 금융상품이다. 대표적인 것이 선물(futures), 옵션(option)이다. 파생상품시장이 문을 연 것은 지난 96년 5월 3일. 시기 상조라는 비난과 잦은 제도 변경 등 우여곡절 끝에 우리나라 최초의 파생상품시장인 선물시장이 문을 열었다.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국내 파생상품 하루 평균 거래량은 2011년 1584만건에 달했다. 이때까지 3년 연속 세계 1위(거래량 기준)의 자리를 지켰다. 사람이 몰린 만큼 시장 또한 무질서 그 자체였다. 2010년 11월 11일 일어났던 '도이치증권 사태'. 이날 코스피가 장 마감 직전 도이치증권 창구로 나온 예상 밖의 '매물 폭탄'을 맞아 53.12포인트(2.7%)나 떨어졌다. 이 매물은 선물과 현물의 가격차를 이용해 돈을 버는 프로그램매매를 통해 나온 것이다. 도이치증권은 금융당국에 의해 6개월 영업정지 처분과 함께 임직원이 검찰에 기소됐다. 개미들은 '로또'를 꿈꾸며 불나방 처럼 몰려들었다. 당시에는 하루 30조원을 베팅하는 일이 허다했다. 정보력과 전문지식이 부족한 데다 투자 금액이 작아 예외 없이 돈을 잃었다. 사제 폭탄사건은 당시 상황을 잘 말해 준다. 2011년 5월 12일 서울역과 강남고속버스터미널 대합실 물품보관함에서 사제폭탄이 폭발한다. 빚독촉에 시달리던 40대 남성이 주가 폭락을 유발해 옵션투자로 돈을 벌기 위해 저지른 것. 그러나 시장은 그의 예상대로 되지 않았다. 수익이 생길 수 있는 극히 낮은 가격대의 '외(外) 가격'이 발생하지 않은 것이다. 시장 질서가 혼란에 빠지자 정부는 결국 개인투자자 보호를 명분으로 칼을 빼든다. 정부는 2009년 외환차익거래 증거금을 올렸다. 2012년에는 대한민국 대표 파생상품인 '코스피200옵션'의 거래단위를 1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올린다. 또 사전교육 30시간, 모의거래시간 50시간을 이수하고, 3000만원 이상을 예탁한 경우에 한해 개인투자자에게 선물 거래를 허용했다. 그 결과는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운는 꼴'이 됐다. 2011년 860만건에 달했던 코스피200옵션 거래량은 2012년 154만건으로 급감했다. 코스피200 선물 거래량도 21만건에서 12만건으로 반토막이 났다. 한국 파생상품 거래량 순위는 지난해 세계 12위로 주저앉았다. 황영기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정부가 우정사업본부와 국민연금의 파생상품 차익거래에 증권거래세를 부과하기 시작하면서 거래량이 급감하고 시장이 거의 죽었다"며 "이로 인해 외국인들이 변동성이 큰 다른 시장을 찾아가게 됐다"고 지적했다. ◆빈대 잡으려 초가만 태우나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등은 꺼저가는 시장을 살리기에 발벗고 나섰다. 최 이사장은 올해 미국 플로리다 보카라톤에서 열린 'FIA 국제선물산업 콘퍼런스'에서 대표단을 파견, 전 세계 거래소 파생상품시장 관계자를 상대로 다양한 홍보 활동과 협상을 진행했다. 강기원 파생상품시장본부장 등 한국거래소 대표단은 고객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세일즈 활동을 전개했다. 새로운 수익원 창출을 위한 치열한 물밑 협상을 진행했다. 강 본부장은 "이제는 미국, 런던, 중국, 동남아 등 지구촌을 무대로 한 파생상품 고객 창출에 한층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궁극적으로는 투자자금 확보를 위해 한국거래소의 기업공개(IPO)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거래정보저장소(TR) 도입을 위해 세계 최대 TR사업자인 DTCC그룹과도 손을 잡았다. 상품 교류와 상품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달에는 유럽증권감독청(ESMA)으로부터 증권·파생상품 거래에 관한 적격청산소 공식 인증을 받았다. 이번 인증으로 국내 시장에 참여중인 골드만삭스와 BNP파리바은행 등 장외 10개사, 모건스탠리증권 등 장내 3개사는 활동 제약 요인이 해소됐다 6월에는 유럽 대표지수인 '유로스톡스50'(EuroStoxx5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선물을 국내 증시에 상장된다. 한국의 대표지수인 '미니 코스피200'을 기초로 하는 선물을 유렉스에 상장된다. 미니 코스피200 선물·옵션 등 다양한 상품도 개발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또 파생상품 거래 활성화를 위해 시장 진입 체계를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도록 개선할 방침이다. 문제는 정부의 과도한 규제다. 두터운 빗장과 과세로 파생상품시장이 쪼그라들면 자본시장 생태계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실제 파생상품 규제가 본격화된 2012년 이후 코스피는 박스권에 갇혀 있다. 자본시장연구원도 "파생상품시장에 대한 과세로 기대되는 세수효과는 절대적인 기준에서 크지 않고 기초자산의 거래 위축을 초래해 결국 증권거래세가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2016-05-01 15:16:47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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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증시 "변수 많지만 일시적 후퇴를 진입기회로"

'5월에 팔고 떠나라(Sell in may, and go away)'. 해마다 이맘때 쯤 증권업계에 회자되는 격언 가운데 하나이다. 올해는 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전망이다. 다만 투자심리는 비난도 낙관도 아닌 '중립적'으로 보려는 시각이 늘어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금리인상 여부 등 대내외 변수로 단기 변동성은 어느 정도 예상되지만 대세가 바뀌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외국인의 지속적인 자금 유입과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지수를 떠받칠 것이란 전망이다. ◆다양한 변수 만큼 복잡한 5월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의 5월 코스피지수 추정치는 1950.90~2068.18에 몰려 있다. 지난 2011년 5월 2일의 사상 최고치(2228.96)엔 못 미치는 수준이다.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지난 4개월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다양해질 것으로 점쳐졌다. 하나금융투자 이재만 연구원은 "3~4월에 나타났던 긍정적인 변화가 향후에도 똑같은 힘으로 주식시장을 이끌 것이라는 생각에는 좀 찜찜한 구석이 있다"면서 "긍정적인 환경(변화)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금리, 브렉시트, 중국 경기에 대한 걱정 등으로 지수가 고점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요 증권사는 저금리 추세 속에서 증시로 향하던 돈의 흐름이 방향을 틀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변동성 증가를 주식 비중 확대 기회로 삼으라는 조언도 많다. 교보증권 김형렬 연구원은 "6월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을 의식하고, 중국 A주식의 MSCI 신흥국 지수 편입 변수 등이 투자심리를 약화시킬 경우 아래로 후퇴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면서 "그러나 글로벌 경제정책이 침체위험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틀을 깨지 않았고, 자산시장의 가격회복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또 일시적 후퇴를 진입기회로 삼을 것을 권했다. 이달 중순 마무리되는 1·4분기 실적 발표도 지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대증권 윤정선 연구원은 "코스피 밸류에이션이 부담스런 수준에 도달했고 기대치도 높지만, 결국 투자자들의 관심은 1·4분기 실적에 쏠려 있다"고 말했다. 현대증권에 따르면 올해 컨센서스가 존재하는 336개 기업의 매출액은 3.4%, 영업이익은 19% 성장이 예상된다. 기업 구조정도 지켜봐야할 변수이다. 한국투자증권 박소연 연구원은 "치킨게임이 종료되면서 나타나는 새로운 투자기회, 승자독식(winner takes all), 한계기업들의 도산으로 인해 나타나는 시장 내 자정작용과 마진(margin) 정상화가 현 시장의 가장 큰 특징이다"고 밝혔다. ◆밸류에이션 부담 극복할까? 5월에 투자했을 때 성과는 어땠을까. 키움증권 홍춘욱 연구원은 "1901년부터 2015년까지 5월 초에 주식을 팔고 6월 초에 다시 매수하는 전략을 반복하면 5.16%의 연평균 수익률을 기록해 '주식 매수 후 보유' 전략의 수익률(4.97%)을 약간 앞서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그러나 주식을 매매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거래비용과 세금을 고려하면 성과는 매수 후 보유 전략에 미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월별 성과를 보면 7월(1.30%)과 12월(1.22%) 성과가 뛰어났고, 9월(-1.00%)과 2월(-0.06%)은 부진했다. 증시 격언대로 5월에 팔고 10월에 사는 전략을 써 봐도 연평균 수익률이 4.31%로 좋지 않았다. 시장 주도주와 업종에도 관심이 간다. 교보증권은 건설, 철강, 자동차, 화장품, 금융 등을 톱픽으로 제시했다. 미래에셋대우는 글로벌 경기 개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5월에도 실적이 상향 조정되고 있는 업종인 정유, 화학, 비철금속, 철강, 건설, 기계, 화장품의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5배에 불과한 은행과 0.7배인 증권도 투자대안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최근 원화 강세 흐름이 정보기술(IT)과 자동차 같은 수출주에는 부담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NH투자증권 김재은 연구원은 "밸류에이션이 과거 평균에 비해서는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나 주주환원 기대감과 향후 실적 모멘텀으로 현재 수준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문호 기자 kmh@

2016-05-01 11:59:21 김문호 기자
HMC투자증권, 1분기 세전이익 215억원…1분기 역대 최대!

HMC투자증권이 올해 1분기 215억원의 세전이익을 기록하며 1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HMC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에 215억원의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잠정치)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전분기(77억원)보다 180% 늘어난 수치이며, 전년 동기(177억원) 대비해서도 21% 증가한 수치이다. 또한, 당기순이익도 전분기(52억원)보다 217%, 전년동기(116억원) 대비해서 42% 증가했다. 1분기 시장 전체 거래대금이 약 7조 8,5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약 1,600억원 이상 감소하는 등 우호적이지 않은 시장상황 속에서 최고의 실적을 달성한 것이다. 이런 실적 호전 덕분에 HMC투자증권의 수익성 지표도 한껏 개선됐다. 1분기 세전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연 환산)로 작년 연말대비 2%이상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율 또한 13%로 작년 연말대비 약 1% 가까이 증가했다. 실적이 호전된 데는 투자은행(IB), 채권 등 대부분의 사업부문이 양호한 실적을 냈기 때문이다. 특히, IB부문이 금융자문, 대체투자 등 차별화된 딜과 안정적 리스크 관리를 통해 뛰어난 실적을 기록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고 채권 부문 또한 시장금리 인하에 따른 자기매매이익증가 등으로 수익이 증가하면서 회사가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는데 힘을 보탰다. HMC투자증권 관계자는 "차별화된 딜과 수익다각화를 통한 안정적 수익 창출, 철저한 선제적 리스크관리를 통해 실적 호전세를 이어가 업계 최상위 수준의 ROE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16-04-29 11:03:08 김문호 기자
결국 빚 없는 기업이 살아남는다?

기업구조조정이 본격화 되면서 '빚 공포'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기업 부채는 106.0%(2015년 12월 현재)이다. 신흥국 내에서 중국 다음으로 높고, 주요국 내에서는 5번째로 높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14년 말 기준 3471개로 전체 외부감사 대상 기업(2만7995개)의 14.4%가 좀비 기업이다. 전문가들은 부채리스크가 낮은 상장사에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상장사, 부채 비율 온도차 28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코스피 12월 결산법인 718곳 중 자본잠식회사 등을 제외한 629곳의 작년 말 부채비율은 121.12%로, 2014년 말보다 5.06%포인트 떨어졌다 조사 대상 기업의 작년 말 기준 부채 총계는 1188조5988억원으로, 2014년 말보다 2.31% 증가했다. 부채비율이 200%를 초과한 기업은 100곳(15.9%)이었다.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기아자동차, SK하이닉스 등 주요 대기업과 금융사를 제외하면 지난해 상장사들의 부채비율은 139.8%로 다소 높은 편이다. 하지만 2012년 152.9%를 기록한 후 2013년 152.7%, 2014년 146.8%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자보상배율(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도 개선되는 모습이다. 2015년 말 기준 금융을 제외한 국내 상장사의 이자보상배율은 5.5배로 3년 연속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업종별 온도차는 점차 심화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고승희 연구원은 "신흥국 경기 부진 속 범용 제품 등 상대적으로 철강, 조선 등 저부가가치 업종은 이자보상배율이 떨어지고 있는 반면 건강관리, 화장품의류 등 고부가가치 업종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화장품·의류, 건강관리 등 주목 국내기업이 전체적으로 빚갚을 능력은 좋아졌지만, 빈익빈 부익부 현상을 보였다. 국내 기업의 이자보상배율은 2015년 말 기준 4.3배로 나타났다. 2008년 3.4배다 높고, 2012년 3.9배 이후 매년 증가세에 있다. 지난해 국내 기업들이 장사를 잘한 것도 있지만 저금리로 이자 비용 부담이 줄어든 영향이 적잖다. 일본기업은 11.6배에 달했다. 2013년 이후 아베노믹스로 인한 엔화 약세와 초저금리 기조의 효과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기업은 3.8배로 가장 낮았다. 국내 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2012년 4.0%에서 지난해 4.2%까지 상승했다. 일본 6.5%, 미국 4.5%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증시에서도 중·장기적으로 재무구조가 안정적이고, 실적 개선이 지속되는 기업에 주목받을 전망이다. 기업 부채 문제가 수면위로 부상할 경우 상대적으로 재무구조가 안정적인 기업들이 프리미엄을 받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사중 부채비율이 100% 이하인 기업은 전체 조사 대상의 56%인 352곳이다. 업종별로 광업, 전기·가스·증기·수도사업, 전기장비, 부동산업·임대업, 건설업의 부채 비율이 낮아졌다. 반면에 기타 운송장비, 음료,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 숙박 및 음식점업 등은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미래에셋대우는 부채비율이 100% 미만이고, 최근 3년간 영업이익이 개선된 화장품·의류, 건강관리, 소프트웨어, 디스플레이에 비중 확대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016-04-29 09:35:21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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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업종 들여다보니>(4)정유 및 석유화학, 유가 상승땐 위기 올수도

한 때 좀비기업으로 낙인찍혔던 정유업계에는 봄 기운이 완연하다. 유가하락과 정제마진이 좋아지면서 수익성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어서다. 신용등급 평가에서도 좋은 점수를 따고 있다. "바닥을 찍었다"는 전망이 있지만 여전히 공급과잉 국면은 정유업계의 발목을 잡고 있다. ◆정유업계 기사 회생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1·4분기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4사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약 1조9000억~2조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 1·4분기 9601억원의 두 배를 넘는 수준이다. 기업별로는 SK이노베이션이 6780억원, 에쓰오일과 GS가 각각 4860억원, 388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한국기업평가 송종휴 연구원은 "1·4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약 1.0 조원)대비 74% 증가한 1조7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되는 등 예상 대비 높은 수준의 실적 개선추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저유가 기조가 오랫동안 이어지면서 정제마진이 개선된 덕이 컸다. 화학사업 또한 원재료 가격절감 효과를 보며 보탬이 됐다. 이들 4사의 지난해 합산 영업이익은 4조7923억원으로 전년보다 5조원 이상 증가했다.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지난해 업계 평균 정제마진은 5.9달러(배럴 당) 로 2011 년 6.1달러 수준에 근접했다. 현금 창출 능력이 회복되면서 차입부담도 함께 줄었다. SK이노베이션·GS칼텍스·현대오일뱅크 등의 함산 차입금은 10조5000억원 가량이다. 1년 새 총차입금이 1조원 이상 줄어든 것이다. 수익성 및 영업현금창출력(OCF) 개선과 저유가에 따른 운전자본부담 완화·종전대비 설비투자 및 배당규모 축소 등 자금유출 최소화 노력, 적극적인 재무구조 개선노력 등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진 결과이다. 석유화학업계도 장밋빛 실적을 예고한다. LG화학 롯데케미칼 대한유화 등 세 곳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총 9863억원으로, 전년 동기(5942억원)보다 65.9%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에틸렌 스프레드(에틸렌 가격-납사 가격)나 파라자일렌(PX) 스프레드가 고공비행하면서 실적 개선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에틸렌 스프레드는 1월 톤(t)당 666달러, 2월 603달러에 이어 3월에는 741달러로 치솟으면서 8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PX 스프레드는 최근 18개월만에 t당 400달러대로 올라섰다. ◆유비무환, 유가상승에 대비해야 자금 조달 길에도 숨통이 틔였다. 한국기업평가는 이달에 중·단기 정유시황과 투자계획 등을 종합해 정유기업 5곳 중 4곳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SK이노베이션과 S-Oil은 'AA+ 부정적'에서 'AA+ 안정적'으로, SK에너지와 GS칼텍스는 'AA 안정적'에서 'AA 긍정적'으로 상향됐다. SK인천석유화학은 'A+ 안정적'을 유지했다. GS칼텍스의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되면서 지주사인 ㈜GS의 신용등급전망도 'AA- 안정적'에서 'AA- 긍정적'으로 올라섰다. 앞서 NICE신용평가도 최근 SK에너지, GS칼텍스, S-Oil 등의 신용등급을 상향했다. 나이스신평은 "국내 정유사들이 차입금 축소 등에 적극 나서면서 재무구조가 현저히 개선된 점과 향후 우수한 재무역량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 점도 함께 반영했다"고 말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S&P(스탠더드앤드푸어스)도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의 신용등급을 한단계 올렸다. 다만 현대오일뱅크는 이번 평정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6293억원으로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냈으나, 모회사인 현대중공업의 실적부진이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 안경훈 연구원은 "석유화학산업의 가장 긍정적인 시나리오는 투자여력과 수급불일치 상황을 해소할 수 있도록 저유가상황 및 양호한 수요기반이 지속되는 것이다"면서 "그러나 유가가 점진적으로 상승할 경우 불리한 환경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규모 신규 투자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입장이다"면서 "또 대체 수출시장 확보, 구조조정 성과가 미흡할 경우 신용위험이 재차 확대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2016-04-29 09:32:14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