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6일 코스피 신규 상장
한국거래소는 제주항공이 오는 6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신규 상장된다고 4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2005년 설립된 저비용 항공사로, 지난해 매출액은 5106억원, 당기순이익은 320억원이었다. 상장 첫날 제주항공의 시초가는 공모가(3만원)의 90~200% 사이에서 결정된다. 제주항공은 2005년 1월 제주도와 애경그룹이 각각 50억원과 150억원을 출자해 합작한 항공사로 설립됐다. 현재 AK홀딩스 외 3인이 84.8%, 제주도가 4.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작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천106억원, 320억원이다. 제주항공은 현재 20대의 B737-800(186∼189석) 기종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말 22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나머지 저비용항공사인 진에어와 에어부산은 각각 14대, 이스타항공 12대, 티웨이항공은 10대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단거리 노선의 강자다. 일본과 중국 노선 매출비중이 2014년 기준 각각 15% 수준이다. 일본은 2014년 4분기부터 내국인을 중심으로 출국이 두 자리 증가하고 있으며, 2016년 상반기까지 엔화 영향으로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현대증권 곽성환 연구원은 "강력한 원가 경쟁력, 업계 최저 운임, 부가매출(Ancillary) 전략의 가시성, B737-800 단일 기재 공급확대 지속, 자본 확충을 통한 엔진 구매, 규모의 경제 심화로 비용구조 안정화 등으로 기업 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나금융투자 신민석 연구원도 "높은 탑승률을 유지하면서 부가서비스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