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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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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갑 HD현대 회장, 한국외대 명예박사 학위 수여

한국외국어대학교(총장 박정운)는 17일 권오갑 HD현대 회장(포르투갈어 71)에게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고 20일 밝혔다. 한국외대 서울캠퍼스 국제관에서 열린 학위 수여식에는 박정운 한국외대 총장, 오연천 울산대학교 총장, 김도연 전 교육부 장관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박정운 총장은 수여사에서 "권오갑 회장이 최고 경영자로서 기업의 경쟁력 확보를 통해 국가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며 나눔 문화를 확산해 온 공로를 인정해 이번 학위 수여를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권오갑 회장은 1978년 HD현대중공업에 입사한 이래 서울사무소장, HD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 HD현대중공업 대표이사 등을 역임하며 HD현대를 기술 중심의 글로벌 종합중공업 그룹으로 성장시켰다. 조선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던 2014년 HD현대중공업 사장으로 취임해 고강도 개혁을 통해 2년 만에 흑자 전환을 이뤄냈으며, 2017년에는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며 투명한 기업 지배구조를 구축했다. 2019년 11월 HD현대 회장으로 취임한 후에는 조선·에너지·건설기계 등 3대 핵심축으로 이뤄진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함으로써 사업 확장의 기반을 마련했다. 그 결과 HD현대는 2023년 기준 매출 61조3313억원, 영업이익 2조316억원 규모로 성장했으며, 시가총액은 2014년 말 10조1000억 원 규모에서 현재(5월 10일 기준) 50조1000억 원으로 약 5배 증가했다. 또한 권오갑 회장은 지난 2011년 국내 대기업 최초로 임직원 본인 급여의 1%를 기부하는 'HD현대1%나눔재단'의 설립을 주도했으며, 지난 2월에는 중대 재해 피해 유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사재 1억원을 직접 출연해 'HD현대 희망재단'을 설립하는 등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다. 권오갑 회장은 앞서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2021년 전문경영인 최초로 '대한민국 기업 명예의전당'에 헌액되었으며, 2023년 상공의 날 '금탑산업훈장'을 받기도 했다. 권오갑 회장은 "모교인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게 되어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경영자로서의 사명감과 원칙을 가지고 우리나라 경제 발전과 사회 통합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4-05-20 10:27:15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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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계 최상위권’ 영재학교 졸업생은 과기원 거쳐 ‘의대’로?

이공계열 최상위권 학생들이 몰리는 전국 8개 영재학교가 오는 22일부터 원서접수를 시작하며 신입생 선발 절차에 들어가는 가운데, '의대 증원' 이슈가 영재학교 지원자 추이에 영향을 미칠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공계 인재 양성'을 목표로 운영되는 영재학교는 의대 진학 졸업생을 상대로 장학금 환수 등 불이익을 주지만, 이공계 대학에 간 뒤 의대로 다시 진학하는 경우가 있어 영재학교 지원 추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19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전국 8개 영재학교가 오는 22일부터 2025학년도 원서접수를 시작한다. 모집인원은 총 789명(정원내)으로 ▲서울과학고 120명 ▲경기과고 120명 ▲한국과학영재학교 120명 ▲광주과고 90명 ▲대구과고 90명 ▲대전과고 90명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84명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75명을 각각 선발한다. 영재학교는 영재교육 진흥법에 따라 영재교육을 위해 설립됐으며, 현재 이공계 고등학교 8곳이 운영 중이다. 학교 운영 전반에 걸쳐 자율권이 확보돼 있어 무학년 졸업학점제를 기반으로 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정부는 이공계 인재들의 '의대 쏠림'을 막기 위해 영재학교·과학고 학생들이 의약학 계열 진학을 희망하면 일반고 전학을 권고하고 징계 및 졸업 유예, 교육비·장학금 환수, 기숙사 등 학교시설 이용제한, 학교생활기록부는 영재학교 교육과정이 배제된 일반고 양식으로 석차등급을 표기해 발부하는 등 불이익을 주고 있다. 최근 '의대 쏠림'이 심화하는 상황이 정부 이공계 첨단학과 집중육성정책과 맞물린 상황에서, '최상위권 이공계' 학생들의 영재학교 선호가 이어질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특히 영재학교 졸업생이 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원), 울산과학기술원, 광주과학기술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등 과학기술원 '입학 후 의대 이탈'이 늘어날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 영재학교는 2025학년도부터 조기졸업이 가능해졌고, 카이스트 등 전국 과학기술원도 영재학교 조기졸업생 입학이 처음으로 허용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영재학교 졸업 후에는 이공계에서 의대로 이탈해도 불이익이 없어 '우회적으로' 의대에 진학하는 학생 수가 많아질 수 있다는 의미다. 실제로 카이스트 등 과학기술원 4곳의 연도별 중도탈락인원은 ▲2018년 195명 ▲2019년 176명 2020년 277명 ▲2021년 187명 ▲2022년 268명으로 늘고 있는 추세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이사는 "과학고에 이어 영재학교도 2025학년도부터 조기졸업이 가능해져 과기원 등의 입학 후 의대 준비생이 조기졸업으로 인해 그만큼(1년) 대학 입시를 다시 준비할 시간 확보가 가능해졌다"라며 "(영재학교 학생들은) 수학, 과학, 영어 등이 이미 최상위권 수준이기 때문에 사실상 국어 과목만 준비하면 수능 준비가 큰 부담이 없어 의대를 위한 입시 재도전도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5-19 13:55:17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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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넘은” 민원성 ‘정보공개청구’에…조희연 교육감 “법적 대응 검토”

서울시교육청이 '악성 민원성 정보공개 청구'에 대해 강력 대응 방침을 밝혔다. 지난해 이어 최근에도 서울 한 초등학교에 자녀를 보내는 한 학부모가 전국 모든 초교를 대상으로 정보공개 청구를 하면서 교육 현장의 업무 부담이 가중하고, 교육 본질이 훼손된다는 판단에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19일 입장문을 내고 "이 정보공개 청구가 악성 민원성으로 판단될 경우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보공개청구는 국가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기타 공공기관 등이 보유한 정보를 국민이 청구하면 공개하는 제도로, 공공기관은 청구받은 날부터 10일 이내에 공개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공개한다면 공개를 결정한 날로부터 10일 이내에 공개해야 한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일 서울에 사는 한 민원인이 전국 모든 초등학교에 ▲2021년 이후 전교 임원 선거 후 이의제기 건수와 시기 ▲위 이의제기를 해결하기 위해 학운위가 열린 건수 및 시기 ▲전교부회장 '공석결정'을 했다면 몇 년도 몇 학기인가? ▲교무회의가 전교임원선거에서 최다득표한 학생의 당선무효를 결정한 건수 및 시기 ▲2021년부터 여태까지 최다득표한 전교임원 후보가 이의신청으로 당선무효된 건수 및 시기 ▲2021년 이래 긴급회의를 소집한 횟수 등 6건에 대해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2023년 교육기본통계에 따르면 전국 초등학교는 모두 6175곳이다. 앞서 지난해 2월에도 서울 한 초교에서 전교 부회장 선거에서 규정 위반으로 떨어진 한 학생의 학부모가 학교와 교육지원청을 상대로 고소·고발을 하고 300여건의 정보공개를 청구한 적이 있었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11월 해당 학부모를 무고와 명예훼손,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고발해 수사 중이다. 조희연 교육감은 "전국 모든 교육지원청과 초등학교 교직원은 영문도 모른 채 정보공개에 대한 답변을 위해 회의와 교육과 상관없는 불필요한 서류 작업을 해야 한다"라며 "선한 영향력을 가진 정보공개 제도를 개인의 어떤 목적을 위해 악용하는 사례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 시교육청은 이번 정보공개 청구에 대해 청구 대상 및 관련 정보, 이와 관련된 다양한 법적 해석을 종합해 학교로 이관되지 않도록 교육청에서 우선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악성 민원성 정보공개 요청으로 판단될 경우 법적 조치도 검토할 예정이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조 교육감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행정안전부에 정보공개 제도에 대한 개선을 요구하는 협의를 진행하겠다"라며 "민원성, 과도한 갑질 정보공개 청구가 되는 것을 막고 민원담당 공무원을 보호하기 위한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 개정에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4-05-19 11:32:16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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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경 세종대 AI로봇학과 교수 연구팀, AAAI에 논문 등재

세종대학교(총장 배덕효)는 최유경 인공지능(AI)로봇학과 교수 연구팀이 해외 인공지능 학회인 AAAI(Association for Advancement of AI)에 논문을 등재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38회 AAAI 학회에는 1만2100편의 논문이 제출됐고, 심사를 거쳐 2342편의 논문이 최종 등재됐다. 연구팀의 논문 제목은 'VVS: 비관련 프레임 억제를 통한 비디오-투-비디오 검색(VVS: Video-to-Video Retrieval with Irrelevant Frame Suppression)'으로 비디오 검색 프로세스에서 불필요한 프레임 정보를 억제해 정확하고 효율적인 비디오 검색 방법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방해자 프레임이 영상 검색의 정확도와 강한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가정하고, 방해자 프레임을 제거해 영상 검색 실험을 수행했다. 연구팀은 두 개의 접근 단계를 가지고 연구를 진행했고, 첫 번째로는 시각적 정보에 따라 쉽게 구분되는 방해자 프레임을 제거하는 'Easy Distractor Eliminiation Stage'를 도입했다. 두 번째로, 영상의 주제 및 의미론적 상관관계에 기반해 방해자 프레임을 억제하는 'Suppression Weight Generation Stage'를 제안했다. 이러한 접근은 기존의 비디오 검색 연구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연구에 참여한 임근택 세종대 AI로봇학과 석사과정 대학원생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인공지능 국제 학술 대회에서 논문을 발표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수상 경험을 통해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고, 앞으로도 가치 있고 중요한 연구를 하는 연구자로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4-05-19 09:04:54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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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대, 2023학년도 2학기 강의평가 우수강의교수 시상

한신대학교(총장 강성영)는 최근 경기캠퍼스 장공관에서 2023학년도 2학기 강의평가 우수강의교수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2023학년도 2학기 우수강의교수로는 전춘명(독일어문화학), 김용훈(휴먼서비스대학), 임익수(AI·SW대학), 이익주(평화교양대학) 교수가 선정됐으며, 우수강의강사는 장해라(디지털영상문화콘텐츠학), 강지연(재활상담학), 이호규(수리금융학), 윤정희(평화교양대학) 강사가 선정됐다. 이날 시상식에서 강성영 총장과 이인재 부총장, 최창원 교무혁신처장, 전석철 사무처장, 수상자인 전춘명 교수, 임익수 교수, 이익주 교수, 장해라 강사가 참석했다. 강성영 총장은 도종환 시인의 '담쟁이' 시를 인용하며 "교수님들께서 학생들을 이끌고 담쟁이처럼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한 뼘이라도 오를 수 있기를 바란다"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우수강의교수로 선정된 전춘명 교수는 "학생들에게 강의실 밖에서 배우고 느끼는 것의 소중함과 더불어 교수가 아닌 인생 선배로서의 노하우를 전수해 주고자 했다"며 "우수강의교원으로서 상을 받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한신대는 매 학기 강의평가 결과 분석을 통해 인문, 사회, 자연 각 계열별로 전임교원과 강사 중 우수강의교수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4-05-19 09:00:52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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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년만’ 의대 증원 확정…2025년 의대 정원 최소 4547명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이 사실상 확정됐다. 의대 교수와 의대생들이 정부 '의대 증원'에 반대하며 제출한 집행정지 신청을 법원이 각하·기각하면서다. 증원 규모는 '최대 1509명'으로 최대 4567명이 2025학년도 의대 신입생으로 선발된다. 의료계는 대법원에 재항고할 수 있지만, 각 대학이 이달 말까지 신입생 정원을 확정해야 해 물리적으로 시간이 부족하다. ◆ 각 대학, 이달 말 대입 수시모집 요강에 반영 후 공고 서울고법 행정7부(부장판사 구회근·배상원·최다은)는 16일 의대 교수·전공의·의대생 등 18명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배분 결정의 효력을 중단해달라"며 보건복지부·교육부 장관을 상대로 낸 '의대 정원 증원 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각하·기각했다. 재판부는 의대교수·전공의·수험생의 신청은 1심과 같이 이들이 제3자에 불과하다며 신청을 각하했다. 다만, 의대생들의 경우 '법률상 보호되는 이익'이 있다며 원고 적격은 있다고 판단했지만, "집행정지를 인용할 경우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며 기각했다. 이에 따라 '27년 만'의 의대 증원은 정부 계획대로 진행된다. 각 대학은 이달 말까지 대입 수시모집 요강에 의대 모집 인원을 반영해 신입생 정원을 확정하고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로부터 최종 심사를 받게 된다. 모집 요강 공고를 거쳐 7월 초 재외국민전형을 시작으로 9월 초 수시전형 접수를 실시한다. 이달 말 2025학년도 신입생 모집 요강이 수험생들에게 공고되면 내년도 의대 증원은 현실적으로 되돌릴 수 없다. 앞서 정부는 지난 2월 6일 2025학년도부터 의대생을 5년간 매년 2000명씩, 총 1만명 증원한다는 의대 증원 계획을 발표했다. 3월에는 대학별로 의대 입학정원 수요 신청을 받아 5월 초 배정 결과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2025학년도 의대 입학 정원 증원 규모는 '최대 1509명'으로, 현재 정원(3058)명과 더해 전국 40개 대학에서 최소 4547명, 최대 4567명의 예비 의사가 선발될 예정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대국민담화에서 "의료계 집단행동이라는 해결되지 않은 난제가 남아있지만 오늘 법원 결정으로 우리 국민과 정부는 의료개혁을 가로막던 큰 산 하나를 넘었다"라며 "정부는 사법부의 현명한 결정에 힘입어 더 이상의 혼란이 없도록 2025학년도 대학입시 관련 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 정부, 의사 국시 연기 협의…대학들, 학칙 개정 탄력 사실상 의대 증원이 확정되면서 그간 의정 갈등으로 지지부진하던 의대생 구제책 , 학칙 개정 등은 속도를 낼 전망이다. 우선, 교육부는 올해 의사 국가시험(국시)을 연기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협의할 방침이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의대 증원 집행정지 항고심 재판부의 기각 결정 관련 "의대생 한 명도 피해를 받지 않고 한 명도 놓치지 않고 학업에 바로 복귀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간 의대생 집단 수업 거부르 미뤄왔던 수업을 당장 시작하더라도 7월 말 시작하는 국시 원서 접수 전까지 임상실습 시수(총 52주, 주당 36시간 이상)를 채우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현재 국시는 7월 접수를 거쳐 9~10월 실기시험을 치른 뒤 다음해 1월 필기를 보는 순으로 치러진다. 이 부총리는 "의대생들은 국가 미래를 위해 소중한 인재로, 이번 판결이 (의대생 수업 복귀에) 좋은 계기가 되리라고 희망하고 있다"고 했다. 대학들의 후속 절차인 학칙 개정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현행 고등교육법과 동법 시행령에 '학생 정원은 입학정원을 기준으로 학칙이 정하는 모집단위별로 학칙으로 정한다'고 명시돼 있어, 의대 증원을 위해서는 각 대학이 학칙을 개정해야 한다. 대학들은 의대 증원을 반영해 학칙을 개정하고 있지만, 일부 대학은 내부 반발이 이어지며 법원 결정 이후로 개정을 미룬 곳도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아직 학칙을 개정 중이거나 재심의가 필요한 대학은 법적 의무에 따라 관련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해 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2024-05-16 21:12:00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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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27년만' 의대 증원 확정…법원, '의대 증원' 집행정지 신청 기각

27년만의 의대 정원 증원이 사실상 확정됐다. 의대 교수와 의대생들이 정부 '의대 증원'에 반대하며 제출한 집행정지 신청을 법원이 기각하면서다. 올해 치러지는 입시의 증원 규모는 '최대 1509명'이다. 의료계는 대법원에 재항고할 수 있지만, 각 대학이 이달 말까지 신입생 정원을 확정해야 해 물리적으로 시간이 부족하다. 16일 서울고등법원 행정7부(부장판사 구회근)는 의대 교수·전공의·의대생 등 18명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배분 결정의 효력을 중단해달라"며 보건복지부·교육부 장관을 상대로 낸 '의대 정원 증원 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했다. 이에 따라 각 대학은 이달 말까지 대입 수시모집 요강에 의대 모집 인원을 반영해 신입생 정원을 확정하고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로부터 최종 심사를 받게 된다. 모집 요강 공고를 거쳐 7월 초 재외국민전형을 시작으로 9월 초 수시전형 접수를 실시한다. 이달 말 2025학년도 신입생 모집 요강이 수험생들에게 공고되면 내년도 의대 증원은 현실적으로 되돌릴 수 없다. 앞서 정부는 지난 2월 6일 2025학년도부터 의대생을 5년간 매년 2000명씩, 총 1만명 증원한다는 의대 증원 계획을 발표했다. 3월에는 대학별로 의대 입학정원 수요 신청을 받아 5월 초 배정 결과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2025학년도 의대 입학 정원 증원 규모는 '최대 1509명'으로, 현재 정원(3058명)과 더해 전국 40개 대학에서 최소 4547명, 최대 4567명의 예비 의사가 선발될 예정이다. 의대 정원이 증원되는 건 27년만이다. 입시계에서는 의대 입시를 준비하는 반수생이 대폭 늘어나고 오는 9월 수시모집 원서접수부터 상향지원 분위기가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4-05-16 17:42:18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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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제10회 남윤철 장학금’ 수여식 개최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총장 이종찬)는 스승의 날을 맞아 지난 14일 '제10회 남윤철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남윤철 장학금'은 교사의 사명과 제자 사랑을 몸소 실천한 고(故) 남윤철 교사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뜻깊은 장학제도이다. 이날 수여식은 오전 11시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대회의실에서 온라인 실시간 양방향 방식으로 이뤄졌다. 국내외 한국어교육학과 재학생 10명에게 남윤철 장학금이 수여됐다. 이번 수여식에는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육효창 국제언어교육원장, 기준성 교무처장 겸 한국어교육학과장, 이경남 입학처장, 이원철 이러닝지원처장, 김소영 학생부처장 등 학교 관계자를 비롯해 한국어교육학과 학생회 및 수여 대상 학생들이 참석했다. 올해 제10기 남윤철 교사 장학금은 ▲강인애(광일초등학교 교사) ▲김은주(경기영상과학고등학교 교사) ▲바실리예바 알렉산드라(러시아 모스크바한국문화한글학교 교사) ▲박은희(명륜초등학교 영양교사) ▲박지영(치동초등학교 교사) ▲서영신(중국 신장춘한글학교 교장) ▲신윤미(영국 옥스퍼드한글학교 교사) ▲이심전(도미니카공화국 Unapec대학교 한국어 강사) ▲장영신(새솔초등학교 교사) ▲정경숙(브라질 동양선교교회 한글학교 교사) 등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한국어교육학과 국내외 재학생 10명이 받았다. 고 남윤철 교사는 안산 단원고 영어 교사로 재직하면서 다문화 가정 및 외국인 근로자들의 한국어 공부를 돕고자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한국어교육학과에 편입해 세 번째 학기를 공부하던 중, 세월호 침몰 사고를 당했다.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는 이러한 남윤철 교사의 희생정신을 추모하고자 2014년 7월 명예졸업장을 추서했으며 교직원과 학생들이 모은 위로금을 유가족에게 전달했다. 유가족은 이에 사재를 보태 '남윤철 장학기금'으로 학교에 기탁했고, 그 후 유가족의 뜻에 따라 2015년부터 매년 스승의 날에 한국어교육학과 신‧편입생 중 장학생을 선발,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2019년에는 '남윤철 장학금 수여식' 5주년을 맞아 유가족이 추가로 장학기금 1000만원을 기탁했고, 학교에서는 그 뜻을 기리고자 감사패를 전달했다. 육효창 국제언어교육원장은 장학금 수혜 학생들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면서, "남윤철 장학금 수여식이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하게 돼 감회가 더욱 뜻깊다"라며 "남윤철 장학금 수혜를 받은 본교 한국어교육학과 재학생들이 남윤철 동문의 고귀한 뜻을 계속해서 잘 받들어 국내외에서 대한민국의 발전 및 인재 양성을 위해 계속 노력해 주기를 바라고 학교에서는 남윤철 교사 장학기금을 통해 훌륭한 한국어교사 양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2024-05-16 16:06:08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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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사이버대, '위기청소년' 음악치료 나선다

서울사이버대학교 음악치료학과(학과장 여정윤)는 지난 7일 서울북부청소년꿈키움센터(센터장 노동열)와 청소년의 심리·정서적 지원 프로그램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앙 기관은 약물중독을 비롯한 청소년의 중독예방과 비행예방 전문교육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음악을 기반으로한 예방교육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비행 및 위기 청소년을 위한 음악치료 프로그램 운영과 관련한 다각적인 지원 및 캠프 등 회복 지원을 비롯해 협력 모델을 만들어 갈 예정이다. 서울북부청소년꿈키움센터는 지역사회 위기 청소년들에게 학교폭력 예방교육, 교권침해 예방교육, 비행예방교육, 인성교육, 체험활동 등의 다양한 교육기회를 제공해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돕는 법무부 소속 비행예방 전문 교육기관이다. 여정윤 서울사이버대 음악치료학과 학과장은 "음악은 청소년에게 가장 친근하고 동기부여를 자극하는 매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과 회복을 지원하는 다양한 음악치료 프로그램과 가족 역량강화 음악캠프 등이 시행돼, 효과적인 청소년 심리정서지원 모델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4-05-16 15:53:24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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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대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으로 ‘취업’과 ‘진학’ 다 잡았죠”

전문대학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을 거친 학생들이 글로벌 항공사에 입사하거나, 해외학회에 학생대표 선발되는 등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 전문 기술인으로 자리매김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는 해외에서 한방병원을 경영하는 60대 여성, LG전자 연구원 등이 전문대학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에 입학하며 '일'과 '학업'을 동시에 이어가고 있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회장 남성희 대구보건대학교 총장)는 2024년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이하 전공심화과정) 입학생과 졸업생들의 취업과 진학 사례를 16일 발표했다. 전공심화과정은 고등교육법에 따라 전문대학 졸업자에게 실무와 연계된 직업 심화교육 기회를 제공해 전문기술인력 양성 및 학사학위를 수여하는 전문대학 교육제도이다. 남성희 전문대교협 회장은 "전공심화과정은 산업계 요구에 기반한 현장중심 실무교육으로 지난 3년 간 취업률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라며 "2008년 도입된 전공심화과정을 통해 지난 2월까지 약 14만 명이 배출되면서 사회 전반에서 전문직업인으로 현장실무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과 공부 둘 다 잡았죠"…60대 한방병원 원장·대기업 연구원 입학 미국에서 한의사 면허를 취득해 LA에서 한방병원을 경영하고 있는 김선겸(61세)씨는 대전과학기술대학교 간호학과 2024학년도 전공심화과정에 입학했다. 대학을 졸업한 지 오래된 김 씨는 임상 현장의 최신 트렌드, 전문인의 소양과 지식에 대한 갈망을 전공심화과정이 채워 줄 수 있다고 확신하고 지원했다. 김 씨는 "나는 60살이 넘은 나이지만 꿈을 향해 한발 더 성장하는 행복한 젊은이"라며 "'전공심화'라는 배움의 기회가 진학을 주저하고 있는 분들에게 희망의 통로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연암대학교 스마트원예학과 2024학년도 전공심화과정에 입학한 박제규(25세)씨는 연암대학교 연구원이다. 박 씨는 "'농업은 힘들다'라는 인식을 바꾸겠다는 포부를 갖고 연암대학교를 진학했고, 데이터를 통한 정밀한 농업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데이터 농업에 대한 지식을 채우기 위해 전공심화과정을 선택했다"고 진학 동기를 밝혔다. 그와 동시에 대학에서 LG전자와 산학협력을 통해 'LG틔운' 식물 연구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돼, 연구원으로도 지원해 합격했다. 박제규 씨는 "취업과 진학 2가지 모두 중요한 선택이기 때문에 어느 것도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라며 "학업과 업무를 병행해서 데이터 농업 전문가가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 글로벌 항공 기업 취업 성공…해외학회 학생대표 선발 오산대학교 항공서비스경영학과 전공심화과정을 2024년에 졸업한 박지연(24세), 서유진(24세)씨는 글로벌 항공 기업에 취업하며 꿈을 이뤘다. 박지연, 서유진 씨는 항공 인력 역량을 키우기 위해 전공심화과정을 선택했으며, 졸업예정자 대상실무자 영어인터뷰와 면접 사전학습을 통해 졸업을 앞둔 시기에 외항사(싱가포르공항) 지상직으로 합격했다. 박지연 씨는 "외항사 취직에 필요한 언어 능력을 전공심화과정을 통해 학습하며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다"고 밝혔고, 서 씨는 "글로벌 기업 취업을 준비하는 동료와 후배들에게 전공심화과정은 자신의 성장에 필요한 교육 과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강대학교 임상병리학과 2024년 졸업생인 정수아(28세)씨는 지난해 10월 대한임상병리사협회 주최 '제61회 대한임상병리사 종합학술대회 및 국제컨퍼런스'에서 '전공심화과정을 포함한 임상병리사 교육의 혁신방안'을 발표해 베스트 연구상을 수상했다. 전공심화과정에 재학 중이던 때다. 이후 해외학회 초청 자격을 얻게 된 정 씨는 지난 4월 대만 가오슝에서 열리는 '제15회 임상병리사 아시아 태평양 포럼(APFMLS)'에 대한민국 임상병리학과 학생 대표 발표자로 참여했다. 정 씨는 "전공심화과정 입학을 통해 전공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앞으로도 진단 검사결과의 정확성 및 품질 향상 분야에 기여하고, 후배 임상병리사 육성에 있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전문임상병리사로 성장하고 싶다"고 전공심화과정 진학 이유를 밝혔다. 정 씨는 현재 화순 전남대학병원 진단검사의학과에 취업해 근무 중이다. ■ 디지털 전문 치과위생사 수석팀장으로 성장 춘해보건대학교 치위생학과 강수빈(27세)씨는 2020년부터 세계로치과병원에서 치과위생사로 근무하면서 더욱 전문적인 보건 지식을 쌓기 위해 2021년 전공심화과정에 도전했다. 전공심화과정은 디지털 치과진료 시대에 치과위생사에게 필요한 임상 과목 뿐만 아니라, 디지털 치과진료 수업을 통해 병원 내에서 사용하던 구강 스캐너의 원리나 3D 프린트 등에 대한 학문적인 지식을 쌓고, 전신질환 환자의 치과 진료 및 환자 관리 등 임상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강 씨는 "직장에서 배운 기술과 학교에서 배운 지식이 융합돼 더 전문적인 치과위생사로 진료에 임할 수 있었고, 그 노력과 실력을 인정받아 병원 최초 '수석팀장'으로 승진할 수 있었다"라며 "전공심화과정은 디지털 현장 역량 강화와 환자 관리에 도움이 된 교육 과정이었다"고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4-05-16 15:44:38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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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학점제 정보·신청 한곳에서”…서울시교육청, ‘온라인 지원센터’ 개통

서울 고교학점제 정보와 수업 신청을 한 곳에서 아우르는 플랫폼이 17일부터 운영된다.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을 대비해 '서울시교육청 고교학점제 온라인 지원센터(이하 고교학점제 온라인 지원센터)' 누리집(https://seoulhsc.sen.go.kr)을 개발해 17일부터 개통·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고교학점제 온라인 지원센터' 누리집은 개별학교의 고교학점제 운영을 지원하고, 고교학점제 관련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개발됐다. 누리집을 통해 제공받을 수 있는 주요 정보로는 ▲고교학점제 기본 이해 ▲각 고등학교의 교육과정 편성·운영 현황 ▲선택과목별 주요 정보 ▲신설과목(교육감 승인 과목) 현황 ▲학교 밖 교육 운영 절차 및 승인기관 목록 ▲과목 이수 기준 ▲최소 성취수준 보장 지도 매뉴얼 ▲학점제형 공간조성 사례 등이다. 프로그램 신청 서비스도 제공된다. 이를 위해 기존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 수강 신청 누리집인 콜라캠퍼스는 '고교학점제 온라인 지원센터' 누리집으로 통합돼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콜라캠퍼스) ▲고교-대학연계 메뉴로 구성된 프로그램 신청 서비스를 제공된다. 특히 고교-대학 연계 프로그램의 경우 공문으로 신청하던 기존 방식에서 누리집을 통해 직접 신청하는 방식으로 개선됨에 따라 참여를 희망하는 고등학교와 대학의 업무가 매우 간소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교육청은 '고교학점제 온라인 지원센터' 누리집에서 제공되는 고교학점제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고 기능을 확대해 온라인 지원센터가 서울 고교학점제 지원의 구심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운영할 방침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서울시교육청 고교학점제 온라인 지원센터'가 고교학점제 지원뿐 아니라 온·오프라인 연계 등을 통해 고등학교 교육의 장(場)을 확장하는 통로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4-05-16 12:00:25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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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청색 OLED 소자 내부 발광층 특성 예측 초고성능 AI 모델 개발

중앙대학교(총장 박상규)는 김재민 첨단소재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향후 유기발광소자(OLED) 소재·소자 개발을 가속화하며 디스플레이 초격차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는 초고성능 AI 모델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김 교수팀이 개발한 AI 모델은 청색 OLED 소자를 분석해 내부 발광층의 핵심 물성(물리적 성질)을 예측하는 기술이다. 현재 상용화된 OLED 디스플레이에 사용되는 청색 소자는 수명을 확보하기 위해 전력 효율이 높은 인광 발광체가 아닌 삼중항 융합 형광 발광체를 활용하고 있다. 이러한 발광체 분자·소자를 설계하는 데 있어 AI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발광체의 물성을 측정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야 한다. 문제는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위한 시료 제작과 측정 과정이 매우 번거롭다는 점이다. 문제를 해결하고자 올레드 소자를 분석해 내부 소재의 성질을 추출하는 방법론이 최근 들어 각광을 받고 있다. 김 교수팀은 먼저 청색 발광체의 핵심 성질 중 하나인 삼중항 발광 비율의 계산 정확도를 개선한 모델링을 개발했다. 모델링을 기반으로 과도 전계 발광(transient EL) 소광 곡선을 생성해 삼중항 발광 비율과 융합 속도 상수를 예측하는 AI 모델을 만들었다. AI 모델을 최적화하고 광물리 이론 기반의 최적화 방법을 개발한 결과 삼중합 융합 속도 상수는 99.2%, 삼중항 발광 비율은 99.9% 확률의 예측정확도를 가진 AI 모델을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새롭게 개발한 고성능 AI 모델은 과도 전계 발광 소광 곡선만으로 발광재료의 핵심 성능과 성질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다. 발광층의 광 발광 특성, 올레드의 전계 발광 특성에 대한 이해가 없이도 예측을 가능하게 만들었기에 올레드 소재·소자 개발을 가속화 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연구는 김재민 교수 연구팀과 이준엽 성균관대 화학공학부 교수 연구팀이 공동으로 진행했다. 임준섭 성균관대 박사과정생이 제1저자를 맡았고, 김 교수와 이 교수가 교신 저자로 참여했다. 연구성과는 피인용도(IF, Impact Factor) 29.4를 기록한 재료과학 분야의 세계적인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Advanced Materials)'에 게재됐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4-05-16 11:58:50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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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교육감, ‘학생인권조례 폐지’ 재의 요구…“서울시의회, 헌법 부정”

조희연 서울시교육청 교육감이 지난달 서울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한 '학생인권조례 폐지안'에 대해 재의를 요구했다. 조 교육감은 서울시의회가 평등권을 명시한 헌법을 부정하고 있다며 학생인권조례가 폐지되면 학생 인권 침해 구제 수단이 사라진다고 우려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울특별시 학생인권 조례 폐지조례안'에 대한 재의를 요구 한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시의회는 지난달 26일 '제323회 서울시의회'에서 학생인권조례 폐지안을 가결시켰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울시의회의 학생인권조례 폐지 의결 이후 천막 농성 및 버스 이동 집무실을 통해 각계각층 의견을 수렴하고 법률 자문을 거쳐 이번 '폐지조례안'에 대한 재의 요구를 결정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재의요구의 이유로 학생인권 조례가 교육활동을 침해한다는 객관성 있는 근거나 합리적 사유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조차 제시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폐지했다는 점을 들었다. 또한, 차별행위는 헌법과 국제인권조약에서 명백히 금지하고 있음에도 사회적 합의가 없다는 이유로 조례를 폐지해 서울시의회가 스스로 대한민국의 헌법을 부정하는 법령을 위반했다고 봤다. 학생인권조례에 대한 적법성과 정당성을 인정한 기존 법원과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부정해 중대한 위법을 초래했다는 점을 재의 이유로 밝혔다. 학생인권조례가 폐지되면 학생이 인권침해를 당했을 때 구제가 어려워질 것이라는 점도 이유로 들었다. 서울시교육청은 "폐지조례안은 헌법과 교육기본법, 초·중등교육법 및 유엔아동권리협약 등 국제협약이 의도하는 학생인권 보장의 목적과 효과를 저해하고 이와 관련된 교육감의 의무와 권한(행정기구 설치)을 침해한다"라며 "학생 인권이 침해당했을 때 이를 구제할 수 있는 수단을 박탈함으로써 학생인권에 대한 보호를 현저히 감소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조 교육감은 시의회가 학생인권조례 대안으로 발의해 통과시킨 '서울시교육청 학교구성원의 권리와 책임에 관한 조례안'은 공포하겠고 밝혔다. 학교 내 갈등을 조정하기 위한 조례로 의미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학생인권 조례 폐지는 교육공동체의 갈등만 조장할 것"이라며 "학생인권조례의 일방적 폐지가 아닌 보완을 통해 학생의 권리를 보장하고,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정책들을 마련해 교육공동체 모두의 인권이 보장되는 길을 서울시의회가 만들어가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시의회에서 조례폐지안을 또 가결시킬 경우 대법원에 제소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제28조제1항에 따라 교육감은 '법령에 위반되거나 공익을 현저히 저해한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재의를 요구할 수 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4-05-16 11:29:09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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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들 1학기 유급 미적용 검토…‘국시 연기’‘유연학기’ 등 유급막기 고심

정부와 대학이 의대생 집단 유급을 막기 위해 올해 1학기에 한해 유급 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특례 규정을 논의하는 등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원격 수업·계절학기 확대, 유연학기제, 집중이수제를 비롯해 의사 국가시험 일정을 연기하자는 건의도 나오고 있다. 의대생에게만 이런 기회를 주는 것이 특혜라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정부는 법령의 범위 내에서 구제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15일 교육부와 대학가에 따르면, 14일까지 전국 의대 운영 40개교 중 37개 대학이 교육부에 '학사 운영 조치계획'을 제출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3일 각 대학에 공문을 보내 ▲탄력적 학사운영 추진 계획 ▲예과 1학년 학사운영 관련 조치계획 ▲임상실습 수업 운영 관련 조치계획 ▲집단행동 강요 관련 상황 점검 및 대응조치 사항 등을 제출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들 대학이 제시한 학사 운영 조치계획 가운데, 1학기만 한시적으로 유급 기준을 적용하지 않도록 하는 특례 규정을 검토하는 게 대표적이다. 학점을 취득하지 못한 과목은 2학기 안에 이수하도록 기회를 주는 방식이다. 학칙상 수업일수의 3분의 1 또는 4분의 1 이상 결석하면 F 학점을 받으며, 한 과목이라도 F를 받을 경우 유급된다. 한 학기 15주씩 총 두 학기 진행하는 학기제를 학년제로 전환하는 방안도 일부 대학에서 제시됐다. 집중이수제, 유연학기제 등을 활용해 학기 내 수업 일정을 조정하는 방안도 제출됐다. 특히 본과 4학년들을 위한 의사 국시를 연기하자는 건의도 다수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 수업을 시작하더라도 7월 말 시작하는 국가시험 원서 접수 전까지 임상실습 시수(총 52주, 주당 36시간 이상)를 채우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현재 국시는 7월 접수를 거쳐 9~10월 실기시험을 치른 뒤 다음해 1월 필기를 보는 순으로 치러진다. 앞서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하던 2020년에도 의대 증원에 반발한 의대생들이 국시 응시를 거부하고 집단 휴학에 나섰을 당시, 정부는 의대 증원 계획을 포기하고 이들에게 재응시 기회를 부여한 바 있다. 교육부는 국시 연기에 대해 보건복지부와 협의하겠다는 입장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필요하다면 의사 국시 일정 조정을 검토해 (관계) 부처와 함께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대학들은 원격수업을 전면 확대해 이론수업은 대면과 원격을 동시에 진행하고, 정해진 기간 내 강의 수강 시 출결을 인정하겠다는 내용도 제시했다. 대학들이 제시한 이번 학사 운영 계획은 대부분 실현될 전망이다. 고등교육법에 따라 연 30주 이상의 수업을 확보할 경우, 대학들은 각자 학칙에 따라 학사일정을 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러한 조치가 '과도한 특혜'에 해당한다는 비판도 나온다. 앞서 일부 의대가 1학기 개강 후 의대생들이 수업을 거부하자 원격수업을 확대하고 출석을 인정하자, 온라인 대학 커뮤니티 등에서 비판이 다수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수업을 듣고 싶어도 나오지 못하는 학생들이 피해를 보면 안 되기 때문에 법령의 범위 내에서 구제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르면 16일 의료계의 의대 증원 집행정지 신청 항고심에 대한 법원 판결이 나올 전망이다. 법원에서 각하 또는 기각 판단을 내리면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탄력이 붙게 된다. 반면 법원이 인용 결정을 내린다면 사실상 내년도 2000명 증원은 보류된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4-05-15 14:30:36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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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서대, 17일~31일 ‘천안작가 42인 초대전’ 개최

호서대학교(총장 강일구)가 대학의 사회·문화적 가치실현 일환으로 '천안작가 42인 초대전: 하늘아래 어울림'을 17일 아산캠퍼스 중앙도서관 성재홀 6층에서 개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오는 31일까지 개최되며, 개관시간은 평일 및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다. 이번 전시는 호서대 문화예술위원회(이하 HCC) 주최, 중앙도서관 주관으로 천안지역 시각예술분야의 우수 작가를 초대해 지역주민에게 다양한 미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초대전에는 지역에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신진작가부터 원로작가까지 다양한 세대의 작가들이 초대됐으며, 회화, 조각, 도예, 한국화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로 전시된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HCC는 문화예술이 대학의 새로운 경쟁력이 될 수 있다는 강일구 총장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지난해 4월 발족됐다. 인문학, 음악, 미술을 매개로 지역주민의 문화예술 향유와 문화적 공감대 형성을 통해 지역의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강일구 총장은 "지역소멸과 지방대학의 위기 속 그 어느 때보다도 지역사회와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대학 자원의 개방과 공유 가치가 중요해지고 있다"라며 "그런 의미에서 이번 '천안작가 42인 초대전'은 지역의 작가와 지역주민을 하나로 연결하는 전시회로 그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호서대는 이밖에도 지역의 문화예술발전을 위해 HCC 문화예술프로그램과 전시공간 대관에 어려움이 있는 지역 작가 및 비영리 단체에게 전시공간을 무료로 대관해 주는 '도서관공간공유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4-05-15 10:42:54 이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