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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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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수능 한 달 앞으로...“실제 수능 시간 맞춰 문제 풀고 EBS 교재 활용”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입시 전문가들은 모든 환경을 실제 수능에 맞춰 놓고 실전 감각을 유지하라고 강조했다. 특히 '킬러(초고난도)문항'를 배제한 첫 수능인 만큼 고난도 문항에 집중하는 것보다 EBS 교재를 활용해 마무리 학습할 것을 조언했다. 오는 11월 16일 2024학년도 수능 시험이 오전 8시 40분부터 국어 시험을 시작으로 오후 5시 45분에 제2외국어/한문 시험으로 끝난다. 입시문가들은 수험생에게 실전 모의고사뿐 아니라 EBS 교재 및 기출문제도 훑어볼 것을 조언했다. 실전 모의고사만 풀 경우, 자주 출제되는 문제 유형에만 익숙해질 수 있기 때문에 실제 수능에서 낯선 문제를 마주할 경우 이에 대응하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이투스 강윤구 수학 강사는 "현재 수능의 기조는 고난도 문제가 출제되지 않는 대신 다양한 주제의 문제가 출제된다"라며 "현재 수능에서는 EBS의 중요도가 점차 커지고 있고, 지난 6·9월 모평에도 EBS 수능특강이 충실히 반영돼 있으므로 EBS의 문제 표현도 반드시 기억하고 시험장에 갈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수험생이 긴 시험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평소 리듬을 조절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수능 시험장에서 예고 없이 일어날 수 있는 소음이나 상황에도 대비하는 연습도 필요하다.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관리 주요 사례집'을 보면 수능 응시생을 방해하는 요소가 전혀 없지 않았기 때문이다. '인근 공사장의 소음', '시험 분위기를 저해하는 수험생 발생', '감독관의 걸음소리' 등을 이유로 불만을 제기하는 수험생이 있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전날 너무 늦은 시간까지 공부해서 낮 동안 집중하지 못했다면 공부 패턴을 바꿔보고, 밥을 너무 많이 먹어 졸음이 온다면 식사량을 조절하는 등 컨디션 조절을 해야 한다"라며 "수시 응시·합격생 등으로 인해 흐트러진 학교 교실 분위기에 대한 불만으로 학습에 집중하지 못하기보다, 이를 수능에 대한 연습 기회로 삼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이투스 김민정 국어 강사도 "나만의 시험장 행동 강령 세워 여러 변수에 대응하라"라며 "수능 시험장에서 어떤 순서로 문제를 풀 것인지, 독서나 문학을 몇 분 안에 풀 것인지, 읽히지 않는 단락을 만났을 때 어떤 방법을 사용할 것인지 등의 매뉴얼을 수립해 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3-10-16 14:44:24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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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지역 초등생 대상 ‘주말 영어학습’ 운영

순천향대학교는 지역 아동의 영어 능력 향상과 외국 문화에 대한 이해 증진을 위해 지난 14일부터 오는 12월 16일까지 10주 동안 '2023학년도 주말 영어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아산시 지원을 받아 진행된다. 다년간 교육 경험이 있는 순천향대 소속 원어민 교수진과 아산시 원어민교사가 지역 초등학생 3~6학년 55명(일반 학생 39명, 사회적 취약계층 학생 3명, 3인 이상 다자녀 가정 학생 13명)을 대상으로 오는 12월 16일까지 매주 토요일 콘텐츠 중심 영어교육을 진행한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사전 테스트를 통해 분반별 레벨에 맞는 소규모 인원으로 총 6개 반을 구성해 원어민과의 대화 기회를 최대한 부여한다. 기존 교과서 위주 수업에서 벗어나 다양한 액티비티와 스토리 중심의 수업으로 학생 참여형 커리큘럼을 마련했다. 세부 수업내용으로 ▲Language Arts 수업 ▲읽기, 말하기, 듣기, 쓰기 통합 수업 ▲과목 전담 교사의 사회, 과학, 미술, 음악 병행 수업 ▲액티비티 수업 등을 운영한다. 또한, 참가 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영어회화반도 8주 동안 운영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양희올 학생(갈산초, 3)은 "딱딱했던 학교 영어 수업에서 벗어나 원어민 선생님과 직접 대화를 나누고 같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어 재미있다"라며 "특히 율동을 통해 친구들과 함께 영어책을 읽으며 원어민 교수님들과 자연스럽게 영어 문화를 익힐 수 있어 즐겁다"라고 말했다. 한편, 순천향대는 본 프로그램을 2007년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방학에는 하계·동계 영어 캠프도 운영한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3-10-16 14:37:44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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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민원실, '교육청 최초' 3회 연속 국민행복민원실 인증 기관 선정

서울시교육청은 민원실이 전국 공공기관 중 가장 우수한 민원서비스와 편의를 제공하는 '국민행복민원실'로 3회 연속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국민행복민원실'은 행정안전부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시·도교육청 등 전국의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평가를 실시해 민원인의 편의 제고와 서비스 질을 높인 우수기관을 선정하고 3년간 효력을 인정해 주는 제도이다. 이번 평가는 민원실 내·외부 환경 및 민원서비스 분야에 대한 서면심사, 현지검증, 암행평가, 고객만족도 평가 등 4단계로 진행됐다. 서울시교육청 민원실은 2017년 최초 지정에 이어 2020년 재인증, 올해까지 3회 연속 국민행복민원실로 선정돼 2025년까지 국민행복민원실 인증을 유지하게 됐다. 3회 연속 인증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중 서울시교육청이 유일하다. 서울시교육청은 ▲언어 장애 있는 민원인 의사소통 위한 듀얼모니터 설치해 동일한 화면 보며 워드로 쌍방향 질문·답변하는'필담모니터'설치 ▲외국인 민원 통역(65개 언어) 및 해결 돕는'인공지능 통번역기'비치 등 민원취약계층을 위한 편의시설 운영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민원인과 민원담당 공무원 안전 보장 위한'안전요원'배치 ▲민원인 폭언·폭행 대비 '휴대용보호장비'구비 ▲감정노동 피해예방 및 회복탄력성 강화 위한'힐링 프로그램'운영 등 안전한 환경 구축 및 민원담당자 보호 분야에서도 주목받았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앞으로도 적극적인 민원 서비스를 통해 국민행복민원실 인증 기관에 걸맞은 서울시교육청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차별화된 민원실 환경 조성과 선진 민원 시스템 구축,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3-10-16 12:37:29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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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임용 후 1년 내 교단을 떠난 교원 330명

최근 5년간, 임용 후 1년 이내 스스로 그만둔 국·공립 및 사립 교원이 33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문정복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시흥갑)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임용 후 1년 이내 중도퇴직 교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330명이 중도 퇴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용 후 1년 이내 중도퇴직 교원은 증가 추세다. 지난해 기준 72명이 교단에 선지 1년 이내에 퇴직했으며 올해 8월 기준 이미 72명이 교단을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별로 보면, 전라남도 교원이 97명으로 가장 많았다. 전체 중 29.4%에 해당하는 수치다. 다음으로 경상북도 교원들이 52명(15.8%)로 많았고, ▲경기·충북 22명(6.7%) ▲서울 21명(6.4%) 순으로 나타났다. 1년 이내 스스로 그만두는 교원이 가장 적은 지역은 광주였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교사가 161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고등학교 교사가 높았다. 88명으로 26.7%에 달했다. 중학교 교사는 81명으로 24.5%를 차지했다. 문정복 의원은 "5년 전 교육부가 실시한 '학교진로교육 실태조사'에서 국내 교사들의 직업 만족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최하위권을 기록했으며 이는 당시에도 학생 위협·학부모 민원 등이 교사들의 심적 어려움을 크게 한 요인으로 꼽혔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교원들의 잇따른 극단적 선택 등 불거진 교권 붕괴가 이미 2018년부터 예견돼 왔다는 분석이다. 문 의원은 "붕괴하고 있는 교권으로 인해 임용 후 1년이내에 떠나는 교원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교육부는 교원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교단에 설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교권 보호 정책을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3-10-16 12:31:27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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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국·공립대 단톡방 성희롱 16건 중 유·무기정학 등 가해자 징계 6건 불과

최근 5년 간 전국 국공립대학교에서 발생한 메신저 단체대화방(단톡방) 성희롱 사건 중 교육부 파악 사례만 16건인 가운데, 가해자에 대해 대부분 솜방망이 처분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대학마다 조치 사항도 제각각이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인 강득구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양만안)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대학 내 단톡방 성희롱·성폭력 발생 및 조치 현황'을 보면 2019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국·공립대학교에서 발생한 단톡방·SNS 성희롱 사건이 16건인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가해자 조치 사항은 대학별로 천차만별이었다. 16건 중 유·무기정학 등 징계를 내린 사건은 6건에 그쳤다. 부산대는 지난 2021년 3월26일 접수된 촬영물 카톡 배포 사건에 가해자에게 재발방지교육만 했으며, 전남대는 2020년 7월1일 접수된 단톡방 성희롱 사건에 교육이수 권고를 가해자 조치 내용으로 적었다. 경남도립거창대학은 2021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성적 비하 및 욕설 발언 가해자의 군휴학을 조치 사항으로 제출했다. 단톡방 성희롱을 포함해 대학교 재학생 익명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이나 기타 통신매체를 이용한 사이버 성희롱, 스토킹 등으로 범위를 넓히면 최근 5년간 국공립대 내에서 발생한 온라인 성폭력은 32건으로 늘었다. 특히 카톡·이메일·문자를 이용한 스토킹은 2019년 0건에서 2021년 4건, 올해 상반기에만 4건으로 증가세다. 통신매체를 이용해 성적 불쾌감을 유발하는 사진이나 동영상을 보내는 일도 반복됐다. 그러나 32건의 온라인 성폭력 중 징계를 조치한 경우는 단톡방 성희롱 징계 6건을 포함해 16건에 머물렀다. 이마저 스토킹 가해학생에게 6일 근신을 조치해 유기정학 기간이 일주일이 안 되기도 했다. 사이버공간에서 이뤄진 언어 성희롱의 가해자 접근 금지를 내리거나 통신매체를 이용한 성희롱 사건에 학교 홈페이지 계정을 삭제하는 등 솜방망이 처분도 다수였다. 강득구 의원실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대학 내 성비위 사건 수는 ▲2020년 77건 ▲2021년 84건 ▲2022년 69건으로 매년 70∼80건 안팎으로 줄어들지 않고 있다. 대부분 가해자는 재학생이었다. 강득구 의원은 "대학 단톡방은 다수의 학교 구성원이 포함된 만큼 성비위 발생 시 피해자가 겪는 정신적 고통이 극심할 것"이라며 "솜방망이 처벌도 문제지만, 이후 대학에서 가해자를 마주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 대한 대책 마련 등 피해학생 보호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3-10-16 12:23:54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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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대학원, 2024 전기 신입생 모집…내달 3일까지 원서 접수

인하대학교 대학원이 2024학년도 전기 신입생을 모집한다. 인하대는 공학, 자연과학, 인문사회, 예술체육, 의학 계열의 47개 학과와 학과·학연 간 협동과정에서 석사, 박사, 석·박사 통합과정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16일부터 내달 3일까지 대학원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원서를 접수할 수 있다. 인하대 대학원은 부전공, 융합전공, 전공특성화트랙 제도 등 다양한 학사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취·창업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운영하는 등 학생들의 취업 후 진로 설정도 돕고 있다. 이 같은 결과물로 인하대는 2022년 대학알리미 공시 기준 취업률이 87.7%에 이르며 4차 유지취업률도 95.2%에 달한다. 인하대는 박사과정생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연구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장학제도를 확대했다. 학부·석사 환산 성적 3.5 이상의 전일제 박사과정 신입생은 전액 장학금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인공지능, 자동화, 정보통신기술 등 4차산업 핵심 교과목을 운영하고 있으며 화이트 바이오 융합전공, 반도체소자공정 융합전공, 스포츠의학 융합전공 등 다양한 융합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통합형 인재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강진구 인하대 대학원장은 "재학생들의 연구 역량과 취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장학금 지원과 학술 활동 지원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펼치겠다"라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3-10-16 09:44:48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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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 데이터 분석 경진대회 개최…“최적 자동차생산법 제시”

울산대학교 미래모빌리티사업단이 지난 13일 자동차 생산 현장의 생산 최적화를 위한 '데이터 분석 경진대회'를 열고 자동차를 가장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경진대회에는 정부가 지원하는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RIS)'을 수행하고 있는 울산·경남지역혁신플랫폼의 미래모빌리티전공 학생 6개 팀이 참가했다. 미래모빌리티전공은 지역혁신사업의 일환인 공유대학 모델로 만들어졌다. 울산대를 비롯해 경남대, 경상국립대, 영산대, 인제대, 창원대 학생들이 수강하고 있다. 대회는 주최측에서 제시한 실제 자동차 공장의 생산 현황 자료를 데이터 분석 시각화 소프트웨어인 스팟파이어(Spotfire)를 활용해 최적의 가동률과 처리율을 찾아내는 것으로 진행됐다. 이날 대회에서 대상은 울산대 기계공학부 3년 송성모·이준기·김민규 팀이 차지했다. 이 팀은 데이터 분석을 통해 차량 모델별 최대 생산수량과 실제 생산수량의 차이점을 발견하고 생산과정 점검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또 생산현장 개인 작업자의 생산현황 분석을 통해 입사경력 1년 전후와 30년 이상에서 불량률이 높음을 발견해 신입 사원과 경력 사원의 생산교육 필요성도 제기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3-10-16 09:42:14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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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 ‘비엔나 국립 오페라’ 무대 누빈 정호윤 서울사이버대 성악과 학과장 “‘최선’이라 생각할 때 조금만 더 하면 됩니다”

[메트로신문 이현진 기자] "호윤이는 음악에 재능이 없는 것 같으니, 더 이상 음악교육은 시키지 않도록 해요." 3대째 이어오는 '서양음악' 집안에서 태어난 그는 만 3살 때부터 다양한 악기 연주를 배웠다. 매일 아침이면 어머니는 '일어나'라는 말 대신 클래식 라디오 방송을 켜 놓으셨고, 집안에는 항상 클래식 음악 배경처럼 흘러나왔다. 그러나 부모님은 그가 초등학교에 진학할 무렵 가족회의를 통해 그에게 음악교육을 중단키로 하셨다. 그렇게 그는 초등·중학교를 거쳐 인문계 고등학교 이과에 진학해 자동차 엔지니어가 되는 꿈을 품었다. "7살즈음이었을 거에요. 라디오에서 오페라 '나비부인'에 나오는 유명한 쵸쵸상의 아리아 'Un bel di vedremo(어느 화창한 날에)'가 흘러나오는데 너무나 아름다워 어머님께 이 곡이 무엇인지 물었습니다. 저는 모아뒀던 세뱃돈을 들고 혼자 레코드 가게에 달려가서 그 오페라 음반을 샀습니다. 제가 처음으로 구매한 오페라 음반인 셈이죠." 격렬히 반대하시는 부모님을 설득해 성악 공부를 시작하게 된 건 고교 3학년때였다. 그는 결국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에 진학했다. 성악을 본격적으로 한 지 1년 만이다. 정호윤 서울사이버대학교 성악학과장의 학창 시절 얘기다. ■ 3대째 '서양음악' 가문…'가족 반대'에도 19세에 성악 시작 그는 어려서부터 오페라를 좋아했다. 평소 오페라 토스카에 나오는 E lucevan le stelle(별은 빛나건만)를 즐겨 부르던 아버지를 보며 동경심도 가졌다. '아버지' 모습이 멋있어 보여서 초등학생 때는 혼자 카세트테이프를 돌려 들으며 귀에 들리는 대로 가사를 한글로 받아적고 그 곡을 익혔다. 그러면서도 그는 부모님의 뜻대로 공부에 전념했다. 고등학생 시절에는 자동차 엔지니어가 되기로 결심했다. "저는 세계적인 테너 호세 카레라스를 정말 좋아하는 팬이었습니다. 당시 제 꿈은 세계적인 유명한 엔지니어가 되어 제가 만든 차를 호세 카레라스에게 선물해 드리는 것이었죠." 운명 같은 날은 고등학교 2학년을 마치는 마지막 음악 수업에 찾아왔다. 가창 시험이 있는 날이었다. "제 노래를 들으신 음악 선생님께서 '너는 반드시 성악을 공부해야 한다'라고 말씀하셨어요. 선생님께 그 말을 듣자마자 제 마음속에 뜨거운 불이 붙더니 평생 처음 느껴보는 신기한 열정이 생겼어요. 그때 꼭 성악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서울대 음대 성악과를 졸업하고 교단에서 일생을 보낸 뒤 얼마 전 휘문중학교 교장선생님으로 은퇴하신 주광식 선생님 말씀은 그의 인생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그렇게 그는 격렬히 반대하시는 부모님을 설득해 고교 3학년부터 성악 공부를 시작했고 서울대 성악과에 당당히 합격했다. "대학 진학 후에도 저는 동기생들과 경쟁이나 실기 순위에 한 번도 연연해 본 적이 없습니다. 다만, 노래를 잘 부르고 싶다는 열망이 누구보다 컸어요. 누가 보면 미친 사람처럼 종일 음악을 듣고, 악보만 읽고 다니곤 했어요. 그 어느 때보다 제 인생에서 스스로 가장 혹독하게 채찍질하면서 가장 엄한 잣대로 공부했던 시기인 듯합니다." ■ 세계 3대 오페라 하우스 '비엔나 국립 오페라' 전속 주역 가수로 졸업 후 그는 세계 3대 오페라 하우스 중 하나로 꼽히는 빈(비엔나) 국립오페라극장 전속 주역 가수로 활동했다. '조역'을 노리고 본 첫 오디션이었지만, 그에게는 '주역 가수'라는 타이틀이 쥐어졌다.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반주에 맞춰 부르는 오페라 공연. 그 위상은 대단했다. "처음 오디션 보던 날이 생각나네요. 저는 이렇게 좋은 극장에서 주역가수로 설 수 있다는 기대는 전혀 하지 못했어요. 당시 저는 첫 오디션 곡으로 조역이 부르는 노래를 불렀습니다." 그런데 심사위원이자 극장장인 요안 홀렌더(Ioan Holender)는 갑자기 그에게 주역 아리아를 5곡 연속으로 시켰다. 그러고는 자리를 일어나 떠나버렸다. '마음에 안 드셨나보다….' 그는 단념했다.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다. 며칠 뒤 극장에서 전 시즌에 걸쳐 주역으로 무대에 서는 계약서를 받게 됐다. 그에 이어 오페라 '리골레토'의 주인공 만토바 공작역으로 데뷔하게 됐다. 정 학과장은 이에 앞서 세계 최고 소프라노로 꼽히는 조수미 씨와도 한 무대에 올랐다. 대학 시절인 2000년 마지막 날. 새해를 앞두고 예술의전당 제야음악회에서 조수미 씨와 한 무대에 오르게 된 것. 그는 당시 유학 조차 하러 가기 전의 '어린 테너'에 불과했다. 처음엔 예술의전당 측에서도 그가 '세계적 거장' 조수미 씨와 한 무대에 선다는 데 반대했다. "그 공연을 지휘하셨던 김덕기 서울대 교수님과 조수미 선생님께서 설득해 주셔서 극적으로 무대에 서게 됐고, 결과는 성공적이었습니다". 그 무대를 계기로 정호윤 학과장은 조수미 씨와 전국 순회공연도 하게 됐다. 유럽을 비롯한 세계 무대를 누비던 그가 한국에 다시 정착하게 된 건 3년여 전부터다. 2020년 2월 런던 로열오페라 코벤트가든에서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공연을 마치고, 연주 일정차 3주 정도의 일정으로 한국에 잠시 들어왔을 때다. 코로나 팬데믹이 전 세계를 휩쓸어 그는 그대로 한국에 발이 묶여버렸다. 그리고 공연들이 하나둘씩 취소되기 시작했다. 그는 '가장 힘든 시기이기도 했다'던 그때 인생 전환점을 맞았다. "그때 감사하게도 서울사이버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주셨습니다. 가장 어려울 때 은혜를 받는 게 가장 값진 것 아닐까요?". ■ 국내 유일 '온라인' 성악과…'클래식 음악의 대중화' 선두 서울사이버대는 지난 2018년 국내 최초로 온라인 성악과를 개설했다. 온라인 콘텐츠를 통해 발성(딕션), 음악이론, 시창, 청음, 스테이지 무브먼트 등의 교육과정을 실시하고 있다. 오프라인 수업도 병행한다. 학생이 온라인 강의를 통해 스스로 공부하고 오프라인에서 마스터클래스와 1대 1레슨, 그룹 레슨 등을 통해 교수를 실제로 만나 그 실력을 확인한다. 학내 차이콥스키홀을 비롯해 개인 연습실들이 구비돼 있어 학생들은 하루 1시간씩 오프라인 연습실 사용도 가능하다. "국내 최고 영상 제작 환경인 실감형 콘텐츠 제작 시스템(VX, Virtual eXperience)의 입체 촬영 기술과 2018년도부터 쌓아온 다양한 강의 제작 노하우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더욱 쉽고 재미있게 성악을 공부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번 학기 서울사이버대 성악과 재학생은 240여명. 고등학교를 막 졸업한 20대 초반부터 70세 이상까지 다양한 연령의 학생들이 수업받고 있다. 남녀노소·출신을 가리지 않고, 성악에 관심과 재능이 있는 누구나 입학이 가능하다는 게 정 학과장 설명이다. "서울사이버대 성악과는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를 선도하고자 개설된 학과입니다. 성악을 배워보지 못한 이들 또한 기초부터 실력을 쌓아갈 수 있죠. 실제 각자 형편으로 성악을 전공하지 못했던 많은 분이 서울사이버대 성악과의 문을 통해 꿈을 이루고 있고요." 최근에는 재학생들이 '제47회 시티필하모니 오케스트라 전국 음악 콩쿠르', '2023 한국성악회 성악콩쿠르', '2023 서울 오페라 클럽-아마추어를 위한 오페라 캐스팅 성악 콩쿠르' 등 다양한 콩쿠르에서 수상 소식을 이어오고 있다. "학과의 체계적이고 차별화된 음악교육과 재학생들이 꽃피우는 기량이 시너지를 맺어 좋은 결과를 이룬 셈이죠." 정 학과장은 앞으로도 성악과 동문이 '무대 위의 나'라는 꿈을 이뤄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금, 이 순간 최선을 다하세요. 이것이 최선이라 생각할 때 조금만 더 하면 됩니다."

2023-10-15 11:46:13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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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서대, 정재승 교수 초청 ‘인공지능시대’ 토크콘서트

호서대학교는 뇌인지 과학 분야 석학이자 유명 강사인 정재승 카이스트(KAIST) 교수를 초청해 12일 아산캠퍼스 강석규교육관에서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강연장에는 재학생뿐만 아니라 지역주민, 교직원 등 다양한 청중이 강당을 메워, 인공지능 시대에 뇌과학자 정재승 교수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정재승 교수는 '인공지능 시대, 미래의 기회는 어디에 있는가?'를 주제로 지난 2016년 알파고와 이세돌 9단과의 대결에서의 해설 진행을 회상하며 "4000년 동안 바둑을 둔 인간이 현재는 인공 지능에게 오히려 한 수 배우고 있다"라며 "새로운 전문가 시대가 오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인공지능 시대에는 서로 협력하고 공감하며, 가치 있는 목표를 설정하는 사람이 필요하다"라며 "다양성이 창의성의 본질이고 자신만의 세계 지도를 완성한 사람이 새로운 사회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재승 교수는 100만권이 넘은 베스트셀러 과학서적과 네이처 학술논문을 모두 가진, 우리 시대 가장 주목할만한 과학자로 2009년 세계경제포럼 차세대 글로벌리더로 선정됐다. 카이스트 물리학과에서 학부, 석사학위를 마치고, 복잡계 과학과 대뇌모델링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정 교수는 예일대 의대 정신과 연구원, 콜롬비아의대 정신과 조교수 등을 거쳐 현재 카이스트 뇌인지과학과 교수 및 융합인재학부 학부장을 맡고 있다. 주된 연구주제는 의사결정의 신경과학, 뇌-로봇 인터페이스, 정신질환의 대뇌모델링, 대뇌 기반 인공지능 등이다. 다보스 포럼 '2009년 차세대 글로벌 리더', '대한민국 근정포장'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저서로 '정재승의 과학콘서트', '열두 발자국' 등이 있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작년에 이어 호서대와 카이스트, 창의공학연구원이 공동으로 지역주민을 위해 호서대에서 마련한 석학들의 릴레이 특강이다. 2학기에는 정재승 교수의 강연을 시작으로 김태유 교수, 박태웅 의장 등 유명 인사들의 특강이 예정돼 있으며 지역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3-10-15 10:48:42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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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 창업기업 나노게이트, 지니틱스와 전류센서IC 공동개발 협약 체결

세종대학교는 교내 창업기업인 나노게이트와 시스템반도체 전문 설계기업 지니틱가 지난 12일 금속다층박막 전류센서IC의 공동개발 및 사업화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협약식은 엄종화 세종대 부총장, 호경근 지니틱스 대표, 김태완 나노게이트 대표 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세종대 광개토관에서 진행됐다. 지니틱스는 이번 협약을 통해 신재생에너지·로봇·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는 전류센서IC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나노게이트가 지난 10여 년동안 개발해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금속다층박막 홀소자 기술과 지니틱스의 홀센서 IC 기술을 접목해 신재생에너지, 로봇,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전류센서 IC의 공동 개발 및 사업화를 목표로 한다. 전류센서는 전류의 흐름을 홀소자를 이용해 감지하는 센서로 나노게이트는 수 나노미터(㎚) 두께의 금속성 자성 박막을 적용한 금속 기반 자발 홀 소자를 개발했다. 기존 반도체 기반 홀소자와 비교해 ▲5배 이상의 감지 거리 ▲250도 이상의 작동 온도 ▲1/100 이하의 출력잡음 등 특성과 양산체계를 확보했다. 호경근 지니틱스 대표는 "현재 지니틱스는 터치, 햅틱, AF/OIS, DC-DC, MST IC 등 모바일부문 위주로 사업을 진행 중인데, 이번 계약을 통해 세계최초 금속다층박막 홀소자 기술이 적용된 경쟁력 있는 전류센서 IC를 개발해, 신재생에너지, 로봇,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분야로의 사업영역 확장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대부분 외산 제품들을 적용하고 있는 글로벌 전류센서IC(약30억 불 규모) 시장에서 지니틱스가 전류센서IC의 국산화에 성공해 국내 시스템반도체 산업발전과 관련 인프라 구축에도 기여하고 싶다" 는 포부를 밝혔다. 김태완 나노게이트 대표는 "금속다층박막 홀소자의 양산성 확보를 위해 지난 10여 년간 개발에 매진한 결과 이제야 상용화 단계에 진입했다. 이번 지니틱스와의 공동개발 계약을 통해 경쟁력 있는 전류센서를 개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며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적용될 수 있도록 홀소자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두 회사의 협업을 통해 해외 기업들이 독점해 온 새로운 산업분야로의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3-10-15 10:48:10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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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사이버대, 남북하나재단 '탈북대학생 역량강화 위탁사업' 최종 선정

서울사이버대학교가 남북하나재단에서 공모한 '2023 탈북대학생 역량강화 프로그램 위탁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2023 탈북대학생 역량강화 프로그램 위탁사업'은 탈북대학생의 대학생활에 대한 이해와 학업능력 및 취업역량 강화 제고를 위해 남북하나재단에서 운영 단체를 선정해 사업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서울사이버대에서는 음악치료학과와 국제협력·북한전공을 중심으로 탈북대학생을 위한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전공학습능력 및 소통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본교 탈북대학생의 학업능력 향상을 위한 학습 멘토링, 컴퓨터활용 능력 및 Chat GPT를 중심으로 한 IT교육이 필수 역량강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서울사이버대 탈북대학생의 사회문화적응역량 강화 및 재학생 통일인식 함양을 위해 문화예술을 중심으로 한 재학생의 남북통합 프로그램을 시행할 예정이다. 남한-탈북 대학생 연합 문화 교류활동으로는 음악치료학과와 국제협력·북한전공 재학생이 함께 기획하고 참여하는 문화예술공연 관람, 남북노래자랑경연대회(내가 통일 가수")가 계획돼 있다. 또한 탈북 대학생 심리적 자기돌봄을 위한 심리 특강과 음악치료학과와 국제협력·북한전공이 함께하는 남북통합을 위한 연합MT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위탁사업 책임교수인 여정윤 음악치료학과 교수는 "이번 사업 선정을 통해 서울사이버대 탈북대학생이 건강한 학교생활을 보내길 바란다"며 "탈북대학생들이 향후 우리나라의 소중한 미래 통일 자원으로 이 사회에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이번 프로그램을 잘 운영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3-10-15 10:47:36 이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