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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
美 2002년부터 10년 이상 메르켈 독일 총리 감청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휴대전화를 10년 이상 장기 감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26일(현지시간) 독일 주간지 슈피겔은 입수한 기밀 문서를 인용, 메르켈 총리의 휴대전화 번호가 2002년부터 NSA의 감청 표적 명단에 있었다고 전했다. 또 지난 6월 오바마 대통령이 집권 후 최초로 독일을 국빈 방문하기 직전까지도 메르켈 총리의 휴대전화가 감청됐다고 슈피겔은 덧붙였다. 메르켈 총리는 야권 정치인 시절부터 NSA의 감청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2000년 독일기독교민주동맹(CDU·기민당)의 첫 여성 당수가 됐고, 2005년에는 총리로 선출됐다. 앞서 백악관은 "현재 메르켈 총리의 전화를 감청하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백악관은 과거의 감청 여부에 대서는 답변을 회피했다. NSA 도청 파문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독일은 물론 프랑스와 멕시코, 브라질에서도 미국의 공식 사과와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백악관은 아직까지 프랑스와 멕시코 등지에서 불거진 감청 파문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사과하지 않았다. 슈피겔은 에드워드 스노든 전 미 중앙정보국(CIA) 직원이 제공한 기밀 파일을 토대로 메르켈 총리에 대한 불법 감청 의혹을 보도했다. 슈피겔이 입수한 기밀문서에 따르면 NSA는 베를린 중심의 미국 대사관에 첨단장비를 설치, 독일 정부 청사를 감청했다. 또 NSA와 CIA는 베를린 이외 세계 80여개 지역에도 무단 감청 시설을 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미국은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에는 감청 시설을 운영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2013-10-27 15:40:56 조선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