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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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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파이’ 문제 진척 없어…올해 넘길 가능성↑

바이낸스가 고팍스를 인수한 지 6개월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있지만 한국진출에 대한 소식은 감감무소식이다. 고파이 투자자들은 빠른 신고수리를 기대하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최종수리가 올해를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 8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고팍스는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에 대표이사 변경에 따른 VASP 변경신고를 전날 제출했다. 고팍스는 지난 6월 19일 이사회를 열고 이중훈 부대표를 신임 대표로 선임 후 지난달 10일 등기를 완료했다. 대표자 및 등기임원에 변동이 있는 경우 30일 이내 변경신고를 접수해야 하는데 고팍스는 마감 하루전날 제출했다. 고팍스는 지난 3월 금융당국에 VASP 변경신고서를 제출했지만 대주주인 바이낸스 관련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신고 수리가 무기한 미뤄졌다. 고팍스는 마지막 타개책으로 한국인 이중훈 대표를 선임해 금융당국과 소통을 통해 바이낸스의 대주주 적격성을 승인 받으려는 계획이다. 레온 싱 풍 바이낸스 아시아태평양 총괄 겸 현 고팍스 이사회 의장은 대표직에 물러났다. 당초 시장에서는 고팍스가 30일 기간을 꽉 채우지 않고 최대한 빨리 신청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고팍스는 고파이 투자자들의 투자금(566억원)을 하루 빨리 돌려줘야 되기 때문이다. 고파이는 고팍스 회원들이 보유한 코인을 일정 기간 동안 고팍스에 예치하고 이자를 받는 상품이다. 지난해 FTX 사태의 여파로 8개월째 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변경신고 접수가 늦은 이유는 금융당국과의 소통과 FIU에 제출해야 할 이사진들의 서류가 늦어졌기 때문이다. 고팍스 관계자는 "대표이사가 변경되면서 신고 절차 정리가 필요해지면서 당국과 소통이 많이 필요했다"며 "VASP 접수시점에 이사진 자료를 최신자료로 제출해야 되기 때문에 다소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VASP 변경신고 수리가 올해를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FIU는 변경신고 접수 후 45일 내 수리 결과를 통지하게 되어 있지만, 신고 접수 시점은 사실상 금융 당국이 결정하기 때문에 전날 접수했다고 해도 금융당국이 접수를 받지 않았을 경우 시간만 흐르게 된다. 앞서 고팍스는 지난 3월 VASP 변경 신고를 접수했지만 3개월이 넘는 시간동안 승인되지 않은 바 있다. 가상자산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새롭게 취임한 윤창호 FIU 원장의 성향도 신고수리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담당과의 새로운 과장도 현재 전출이야기가 나오고 있어 상황이 정리되기까지 접수신청이 완료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3-08-08 14:46:59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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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방문예약 서비스' 모든 영업점 확대

IBK기업은행은 고객이 영업점 방문을 사전 예약하고 필요서류를 안내 받을 수 있는 '영업점 방문예약 서비스'를 전 영업점으로 확대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기업은행은 '영업점 방문예약 서비스'를 구축하고 지난 2021년 11월부터 32개 영업점을 대상으로 시범운영 후 일부 서비스를 개선해 확대 시행하게 됐다. 시범운영 기간 동안 영업현장 의견을 반영해 영업점 실시간 대기인수 정보와 일자별 영업점 혼잡도 등의 서비스를 개선했다. 영업점 혼잡도는 빅데이터 분석·예측 알고리즘을 통해 30분 단위, 3단계(원활, 보통, 혼잡)로 예측해 제공한다. '영업점 방문예약 서비스'는 모바일뱅킹 앱에서만 예약이 가능했던 시중은행의 서비스와는 다르게 금융권 최초로 네이버와 제휴해 네이버 예약을 통해서도 방문예약이 가능한 점이 눈길을 끈다. 영업점 방문예약은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신청일 다음 영업일로부터 1시간 단위로 가능하며 예약 가능 업무는 예금, 펀드, 신탁, 개인대출 등이다. 고객이 네이버로 예약하는 경우 네이버 알림으로 i-ONE뱅크로 예약하는 경우 카카오톡과 SMS로 안내메시지가 발송되며 필요서류 확인도 가능하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고객님들이 대기시간 없이 예약한 시간에 상담을 받을 수 있어 한결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에는 서비스를 기업고객의 금융상담·컨설팅에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3-08-07 15:39:16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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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일주일 새 30원 상승…CPI 발표 ‘촉각’

미국의 고용불안과 신용등급 강등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일주일 새 30원 상승(원화값 하락)했다. 기준금리 인상 기조 역시 끝나지 않고 있어 일각에서는 이번 주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추가적인 상승을 전망하고 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지난 4일 장중 1312원까지 상승하면서 지난달 10일(1306원) 이후 약 한 달 만에 1300원을 돌파했다. 종가는 1309원이다. 지난 6월 30일(1317원70전) 이후 최고치다. 원·달러 환율이 일주일 사이 30원 상승했는데, 이는 올해 처음이다. 원·달러 환율 상승의 원인은 미국의 신용강등과 비농업 고용지표 때문이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 국가 신용등급을 트리플A(AAA)에서 'AA+'로 하향 조정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3대 국제 신용평가사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한 것은 12년 만에 처음이다. 2011년 8월 정부 부채 상한 증액 협상이 막판에 타결됐으나 미국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또한 미국의 비농업 고용 지표가 호조를 나타내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7월 비농업 고용은 18만7000명 증가해 시장이 예상한 20만명 증가를 밑돌았다. 다만 7월 실업률은 3.5%로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했고, 전달(3.6%)보다 하락했다. 연준은 올해 4분기 내로 4.1%를 기대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 고용시장 열기가 남아있는 것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치는 시간당 평균 임금 상승률은 전월 대비 0.4% 올라 예상치 0.3%를 상회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여전하다. 시장에서는 환율에 영향을 미칠 CPI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미 노동부는 오는 10일 CPI지수를 발표한다. 지난 6월 CPI는 전년 대비 3.0% 올랐고, 근원 CPI는 4.8% 올라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둔화하고 있다는 기대를 높인 바 있다. 그러나 7월 CPI는 6월보다 높게 나올 것으로, 7월 CPI는 지난해 동기 대비 3.3%, 전월 대비 0.2%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PI는 소비자가 구매한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 인플레이션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연준의 금리 결정에 영향을 준다. 7월 CPI에서 인플레이션 둔화 시그널이 나오지 않을 경우 금리 인상과 더불어 환율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 1310원대를 터치 이후 1300원대에 머물러 있지만 이번 주 1320원 진입 가능성이 있다"며 "8월 이후 진정국면으로 접어 들어 1300원 밑으로 하락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3-08-07 15:35:36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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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기후위기 취약계층 위해 봉사활동

우리은행은 지난 5일 임직원과 가족 50여명이 함께 봉사활동에 참여해 서울 중구 중림동에 소재한 중림종합사회복지관 강당에서 '찾아가는 나눔장터'를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찾아가는 나눔장터'는 더위로 고통을 겪는 취약계층에게 건강식품과 여름 필수용품으로 구성된 맞춤형 키트를 제작해 전달하는 자원봉사 프로그램이다. 이번 '찾아가는 나눔장터'가 열린 중림동 주변은 고층빌딩, 아파트 단지와 함께 쪽방촌, 고시원, 판잣집 등 열악한 주거시설이 공존하고 있어 폭염에 고통받는 기후위기 취약계층이 다수 거주하고 있다. 우리은행 임직원과 가족들은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선정된 물품인 쌀, 전복미역국, 갈비탕, 쿨스카프, 모기 기피제 등 취약계층이 여름을 이겨낼 수 있는 물품을 장바구니에 담아 '찾아가는 나눔장터'를 방문한 분들에게 전달했다. 또한 거동이 불편해 방문하지 못하는 분들은 직접 방문해 준비한 장바구니 키트를 전달했다. 행사에 참여한 우리은행 직원은 "무더운 날씨였지만 아이들과 함께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나눔을 펼칠 수 있는 보람된 시간이었다"며 "아이들에게 나눔과 상생의 유익함을 가르쳐 줄 수 있어서 뿌듯하다"라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3-08-07 15:31:32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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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반복되는 은행 횡령사고

사람은 욕망이 충족될수록 더 큰 욕망을 갖는 유일한 동물이며, 결코 만족할 줄 모르는 유일한 동물이다. 미국의 경제학자 헨리 조지가 한말이다. 돈을 벌기 위해서는 회사에 매일 출근해 주어진 업무를 완료하고 보상으로 '월급'을 받는다. 월급을 더 많이 받고 싶은 직장인은 자신의 능력을 200% 보여줘 승진과 성과급으로 '부'를 축적해 나간다. 하지만 잘못된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돈을 많이 벌고 싶다는 마음 때문에 손대지 말아야 할 곳에 손을 댄다. 최근 경남은행에서 562억원 규모의 횡령사고가 발생했다. 고객들의 자산을 관리하는 금융권에서 또 다시 거액의 횡령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피의자 A씨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통해 횡령을 진행했다. A씨는 2016년 8월부터 2017년 10월까지 부실해진 PF 대출에서 수시 상환된 대출 원리금을 자금인출 요청서를 위조해 가족 명의 계좌에 임의 이체해 횡령했다. A씨는 지난 2007년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약 15년간 부동산 PF 업무를 담당해 왔다. 우리은행에서도 지난해(700억원대)와 올해(9000만원대) 횡령사고가 발생했고, 저축은행업권에서도 PF대출과 관련해 수십억원대의 횡령사고가 산발적으로 발생됐다. 금융권 횡령사고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일이다. 문제는 이런 횡령 행위가 수년에 걸쳐 장기간 이뤄지는 데도 은행 내부나 금융당국이 이를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는 점이다. 지난해 700억원 횡령 사실이 적발된 우리은행 직원은 일탈 행위를 지속적으로 감행했지만 8년간 은행은 알아차리지 못했다. 경험이 쌓이면서 수법도 대담해지고 '걸리기 전까지 최대한 빼돌리자'라는 생각 때문이다. 금융사들 역시 이를 인지해 매년 경영목표로 내부통제 강화를 외치고 있지만 잡아내기가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금융은 신뢰로부터 만들어지고, 고객은 신뢰가 두터운 금융사로 찾아가기 마련이다. 결국 금융사들은 내부직원들이 범죄를 저지를 수 없도록 강력한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사고가 터진 뒤 사후약방문 처럼 금융회사에 대책을 요구하고 책임자 처벌을 반복하는 모습도 이제는 지겹다.

2023-08-07 15:17:37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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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최고 연 6% 금리 제공하는 ‘N일 적금’

우리은행이 네이버웹툰 인기컨텐츠 '유미의 세포들'과 손잡고 새로운 기능을 담은 비대면 전용 자유적금을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오는 16일부터 우리WON뱅킹 전용으로 판매 예정인 'N일 적금'은 웹툰 '유미의 세포들'의 세계관을 활용해 저축현황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매일 적립하는 금액은 주인공 유미의 감정을 의인화한 '감정스탬프'로 감정다이어리에 적립돼 재미있게 납입 관리도 하고 우대금리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가입기간은 31일, 100일, 200일 중 선택할 수 있고, 하루 최대 적립 가능한 금액은 3만원이다. 기본금리는 2%이며, 우대금리 요건을 모두 충족하면 최대 연 6%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우대금리는 ▲가입 시점에 우리은행 예적금 상품을 가입하지 않은 고객 1.0%p가 주어지며 ▲가입기간의 절반 이상을 납입하고 감정다이어리를 가입 기간의 3/4 이상 채우면 3.0%p가 추가 제공된다. 우리은행은 상품 출시를 기념해 이날부터 사전 이벤트를 진행한다. 미리 상품 출시 알림을 신청한 선착순 고객 4500명에게 '유미의 세포들' 캐릭터 카카오 이모티콘을 제공한다. 또한 추첨을 통해 상품 가입고객 500명에게 ▲순금 ▲유미의 세포들 굿즈 세트 등 경품을 제공하며 선착순 가입 고객 3만명에게 '유미의 세포들' 캐릭터 카카오 이모티콘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N일 적금'은 '유미의 세포들' 웹툰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활용해 적금 관리에 새로운 경험과 재미를 제공하는 상품이다"며 "감정 스탬프를 적립하는 감정다이어리가 상품 만기까지 금융자산을 키우는 재미와 동기부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3-08-07 10:01:23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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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차정연 애니레프트 공동대표 "단순한 쓰임이 아닌 폐자재에 대한 인식 바꿔야"

전 세계적으로 사람들이 많은 관심을 갖는 것 중 하나가 바로 패션이다. 우리나라도 의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패션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의류의 경우 소각처리하거나 자연에 버려지는 일이 많아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다. 이런 환경오염을 막고자 '애니레프트'는 업사이클(업그레이드와 리사이클의 합성어) 사업에 뛰어들었다. ◆의류폐기물로 인한 환경문제 개선하고파 차정연 애니레프트 공동대표는 대학교 시절부터 원단 폐기물에 대한 심각성을 몸소 느꼈다. 차정연 공동대표는"4년 동안 패션디자인과를 다니면서 무수히 버려지는 원단들을 많이 봐오면서 원단 폐기물에 대한 심각성을 몸소 느끼게 됐다"며 "우연치 않은 기회로 공모전에 나갔는데 공모전 주제가 새로운 직업을 창출해내는 공모전이었다. 그때 환경과 시장의 선순환을 이루고자 폐자재를 활용한 업사이클 제품을 제작했다"고 했다. 공모전이 끝난 뒤 서류상으로만 남을 아이템이었지만 차 대표는 늘어나는 의류폐기물을 새롭게 바꾸고 싶은 마음이 커 공모전에 같이 참여한 친구들과 지금의 애니레프트를 설립했다. 애니레프트는 'Any'와 'Left'의 합성어로 어떤 것이든 버려진 대상으로 보지 않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차 대표는 "이미 버려진 것들과 이제 버려질 것들을 모아 그 주인이 누구인지, 그들과 함께 쓰레기를 버리는 새로운 방법에 대해 매일 고민하고 있다"며 "재화 자체의 가치를 넘어 기업 및 단체에게는 환경과 사회의 공생 필요성을, 일반 소비자에게는 업사이클 가치의 중요성을 일깨우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 애니레프트는 이를 실현화하기 위해 현재도 여러 대상과 함께할 수 있는 활동을 연구하고 있고, 유·무형적 지속적인 가치 제공을 위해 힘쓰는 기업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시장규모 아직은 작아…기업들도 관심 '기웃' 국내 업사이클 시장 환경은 해외에 비해 다소 작은 편이지만, 최근 환경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기업들이 많아지고 있다. 차 대표는 "현재 국내 업사이클 시장 환경은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어 브랜드나 작가들이 탄생하고 있는 추세"라며 " 패션 잡화, 가구 시장에서도 업사이클 제품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고 했다. 2000년대 초반에 비해 현재는 업사이클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도 달라지면서 좋은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다. 차 대표는 "업사이클 업체들은 서로 경쟁자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함께 커져야 할 동료라고 생각한다"며 "업사이클링이 지금보다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을 통해 하나의 큰 산업으로 성장하게 되면다면 환경문제도 조금은 해결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기업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일환으로 업사이클에 관심을 가지면서 업사이클 브랜드 역시 많이 알려지고 있다. 차 대표는 "애니레프트도 한화생명과 맞춤형 새활용 굿즈 제작, 한일시멘트 60주년 기념 새활용 홍보물 제작 등을 진행했다"며 "기업들도 폐자재를 통한 기업의 선순환 구조 확립과 나만의 기업 굿즈를 만들었다는 의미를 가지면서 업사이클에 관심을 많이 가졌다"고 했다. 또한 "기업들도 ESG 활동이 중요시 되면서 기업 내 폐자재를 활용을 통해 업사이클을 진행 할 수 있다"며 "폐자재에 대한 관심과 다양한 업사이클 브랜드와의 협업도 고려해본다면 기업의 ESG 실천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최근에는 서울·경기·대구·전라 등의 관공서에서도 '쓰레기 제로화 운동'을 당면 과제로 삼으면서 업사이클을 진행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 광명시의 경우 폐자원을 활용해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예술품을 선보이는 전시인 '업사이클 놀이터'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단순한 쓰임이 아닌 새로운 가치 알릴 것 차 대표는 "애니레프는 기업에서 주기적으로 교체 돼 버려지는 유니폼이나 현수막, 개개인의 헌 옷 등을 활용한 기업만의 굿즈 제작과 의류 폐기물을 사용한 제품 판매와 개인의 의미가 담긴 헌 옷을 1 대 1로 새로운 제품으로 제작해주는 B2C 사업을 병행하고 있다"며 "단기적인 목표는 다양한 기업들과의 협업과 제품 개발을 진행해 업사이클 브랜드로서 입지를 굳히는 것"이라고 했다. 또한 "최종적인 목표는 업사이클에 낯선 사람들이 애니레프트를 통해 폐자재에 대한 인식 변화와 제품을 사용하는 데에 있어서 단순히 '쓰임'이 아닌 그 이상의 가치에 대해서 함께 고민 하는 것"이라며 "많은 사람들에게 업사이클을 알리고 싶다"고 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3-08-06 13:48:33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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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계층 특례보증대출 매월 '오픈런

취약계층에게 최대 500만원을 대출해주는 '최저신용자 특례보증' 8월분이 출시 하루 만에 조기 소진됐다. 수요는 많지만 취급하는 기관은 4곳 밖에 되지 않아 신청자들은 오픈런(개점 전부터 대기)에도 대출을 받지 못하고 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책금융상품인 최저신용자 특례보증이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조기소진 됐다. 지난달에는 4영업일 만에 한도가 소진됐는데 이달은 소진 속도가 더 빨랐다. 최저신용자 특례보증은 햇살론15 대출을 거절 받은 신용평점 하위 10% 이하 차주를 대상으로 대출해 주는 정책금융상품이다. 1인당 최대 1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지만 최초 대출 때 한도는 500만원이다. 지난해 9월 29일부터 금융위원회와 서민금융진흥원이 함께 출시한 해당 상품은 제도권 금융 이용이 어려운 최저신용자의 불법사금융 피해를 막기 위한 취지로 도입됐다. 취약계층 특례보증대출은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12월 말까지 공급 목표액(600억원)을 초과해 1002억원이 공급됐다. 금융위 예상보다 수요가 많아지자 추가경성예산을 편성 받아 당초 1400억원에서 2800억원으로 확대됐다. 문제는 신청자들은 많지만 취급기관이 4곳 밖에 없다는 점이다. 최저신용자 특례보증대출 상품을 공급하는 곳은 광주은행, 전북은행, 웰컴저축은행, DB 저축은행(서울 거주자에 한함) 4곳이다. 공급액은 매달 전북·광주은행이 각 70억원, 웰컴저축은행 30억원, DB저축은행 5억원으로 총 175억원을 공급하고 있다. 단순계산으로 175억원 중 최대 500만원을 가져간다고 가정했을 경우 한 달에 35명만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신청자들은 매월 수천명에 달하고 있지만 공급액은 수요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당초 금융위원회 계획대로라면 지난해 4분기 웰컴저축은행, 하나저축은행, NH저축은행 등 3곳에서도 참여해야 하고, 상반기 신한저축은행, 우리금융저축은행, BNK저축은행, IBK저축은행, KB저축은행 등 5개 저축은행도 참여해야했다. 하지만 현재시점까지 참여한 곳은 한 곳도 없다. NH 저축은행은 지난해 해당 상품을 진행했지만 약 1달 만에 당초 계획했던 자금(120억원)을 모두 소진했다는 이유로 중단해 재개 여부는 무소식이다. 해당 금융사들이 공급을 미루는 이유는 인프라 구축, 판매관리비, 조달금리, 연체율 등이다. 서금원이 100% 보증해 대위변제를 하더라도 이들이 갚지 못할 경우 결국 부실채권으로 들어가게 되면서 결국 은행의 건전성이 악화되는 것이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정책상품인 만큼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서금원과 연결하는 전산망 구축에 신경을 쓰다 보니 출시가 늦어지고 있다"며 "금융당국의 요청인 만큼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9월 우리금융저축은행을 시작으로 10월에 하나·신한·IBK저축은행, 12월에 BNK·KB저축은행이 합류할 예정이지만 이마저도 확실하지 않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3-08-03 15:01:11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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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신금리 상승·가계부채 증가…다시 금리의 '역습'?

상반기에 안정세를 찾았던 대출금리가 다시 꿈틀대고 있다. 은행채 발행이 늘어나면서 조달비용을 위해 수신금리를 인상하면서 대출금리도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주택매수 심리도 살아나면서 가계대출이 증가하고 있어 지난해 뚜렷했던 금리와의 전쟁이 다시 재연되고 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총수신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1924조362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1913조3578억원에서 11조48억원이 늘었다. 수신금리가 오른 배경은 지난달부터 예대율 규제가 100%로 강화됐기 때문이다. 예대율이란 은행이 보유한 예금 잔액 대비 대출 규모가 얼마나 되는지를 나타내는 비율로 은행의 건전성 지표 중 하나다. 예대율이 100%를 넘어서면 들어온 자금에 비해 나간 대출이 많았다는 의미로 건전성 악화라는 비판을 받게 된다. 은행으로선 예대율 규제 준수를 위해 자금 확보가 시급한 만큼 수신금리를 올리면서 수신 잔액이 늘어나고 있다. 다만 수신금리 인상은 차주들에게는 좋은 상황만은 아니다. 수신금리가 오르면 대출금리의 준거금리로 활용되는 코픽스(COFIX)도 같이 상승하기 때문에 기존차주들은 대출금리가 올라가게 되고 신규차주들은 오른 금리로 대출을 받게 된다. 은행연합회는 6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70%로 전월 대비 0.14%포인트(p) 올랐다고 공시했다. 2개월 연속 상승세로 올해 1월(3.8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실제 지난달 31일 기준 국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주담대 변동금리(신규 취급액 코픽스 연동 기준)는 연 4.08~6.06%로 집계됐다. 지난 5월 말까지만 해도 눈에 띄던 3%대 시중은행 주담대는 이미 자취를 감춘 상태다. 상승하고 있는 대출금리에 가계대출은 감소세를 나타내는 것이 정상이지만 가계대출은 3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 집값 바닥론이 제기되고 있고, 특례보금자리론 수요가 늘어나면서 가계대출 잔액이 증가한 것이다. 5대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679조2208억원으로 지난 6월 678조2454억원 대비 9755억원이 늘었다. 같은 기간 주담대 잔액은 512조8875억원으로 전월(511조4007억원)대비 1조4868억원 늘어났다. 금리인상기 속 가계대출 증가가 지속되면서 한국은행의 셈법은 복잡해지고 있다. 한은은 올해 1월 기준금리를 연 3.50%로 결정한 뒤 이달까지 금리인상을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최근 미국과의 기준금리 격차가 2.0%p로 벌어진 상황에서 가계대출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오는 8월과 9월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한 차례 금리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한국과 미국 금리 격차와 가계대출 증가세를 고려하면 한은이 기준금리 인상도 고려해야 될 부분이지만 통화당국이 기준금리 인상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현재 상황은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지만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관리·감독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며 "특례보금자리론 수요 역시 예상했던 선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8-02 15:01:14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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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금원, 상반기 휴면예금 1475억 주인 찾아줘

서민금융진흥원은 올해 상반기까지 전년 동기 대비 25.7% 증가한 휴면예금 1475억5000만원을 원권리자에게 찾아줬다고 1일 밝혔다. 휴면예금이란 법률 또는 당사자의 약정에 따라 채권·청구권의 소멸시효가 완성된 은행예금, 보험금 등을 의미한다. 서금원은 '서민의 금융생활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금융회사로부터 휴면예금을 출연 받아 원권리자의 지급청구권을 영구히 보장하는 한편, 휴면예금을 쉽고 편리하게 찾아갈 수 있도록 조회·지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휴면예금 지급금액은 전년 동기 1174억2000만원에서 25.7% 증가한 1475억5000만원이다. 총 지급건수는 총 45만8210건이다. 지급건수 가운데 64.7%인 약 29만6000건은 정부24, 어카운트인포, 내보험찾아줌, 신한은행, 국민은행, 카카오뱅크 등과 같은 비대면 채널을 통해 찾아갔다. 서금원은 휴면예금 원권리자 보호를 위해 유관기관과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은행, 보험사, 상호저축은행 및 금융업권별 협회·중앙회 등 34개 기관과 '휴면예금 실무협의회'를 개최해 비대면 지급금액 확대, 휴면보험금 출연시기 단축 등 관련 현안을 공유했다다. 이달부터는 행정안전부와 협의해 10년 이상 된 10만~100만원 사이의 휴면예금을 보유하고 있는 원권리자 약 25만6000명의 최신주소로 휴면예금 관련 우편안내도 실시할 계획이다. 이재연 서금원장은 "경제적인 어려움 속에서 잊고 있었던 휴면예금은 서민·취약계층에게 큰 도움이 된다"며 "휴면예금을 몰라서 못찾는 분이 없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유관기관과 적극 협력하여 휴면예금을 쉽게 조회하고 간편하게 찾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3-08-01 15:32:36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