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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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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빗, 'SVB 사태와 가상자산 시장 전망' 번외편 보고서 발간

코빗 리서치센터가 이 달 발생한 실버게이트 캐피탈, 실리콘밸리은행(이하 SVB), 시그니처은행의 뱅크런 및 폐쇄 사태를 긴급 분석한 'SVB 사태와 가상자산 시장 전망' 번외편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5일 밝혔다. 코빗 리서치센터는 미국 소재 세 금융기관의 특징 및 이번 사태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분석한 것을 비롯해 향후 가상자산 시장으로의 영향 가능성을 다뤘다. 우선 세 금융기관은 전문 분야가 각기 다르다. 실버게이트는 가상자산 산업 분야에 특화돼 있고 SVB는 스타트업, 시그니처은행은 뉴욕 지역 사업자들을 중심으로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다. 가상자산 익스포저 측면에서는 실버게이트는 예치금 80% 이상이 가상자산 거래소 현금 예치금을 비롯한 관련 산업 기반이며 SVB에는 일부 가상자산 기업 및 프로젝트 재단의 예치금이 들어있다. 시그니처은행은 2018년부터 가상자산에 관심을 보이면서 예치금의 20~30%가 해당 분야에서 왔다. 코빗 리서치센터는 세 곳의 공통적인 취약점은 채무였던 것으로 봤다. 해당 은행들의 자산은 현금성 자산 외에 장기 국채, 주택담보채권 등이 높은 비중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통적으로 은행의 경영난은 보유 자산 중 부실채권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번 은행 세 곳의 자산은 대체로 신용등급이 높은 자산으로 구성되어 부실채권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실버게이트와 SVB는 예금 기반이 고위험 고수익 분야에 집중된 상황에서 예치자들이 동시에 인출을 요청하는 뱅크런이 발생하자 보유 자산을 현금화해 대응했다. 이 과정에서 해당 금융기관들은 금리 인상 때문에 매입 가격보다 평가절하된 시세에서 대량의 장기채권을 강제 매각하게 됐다. 이는 대규모 손실 발생에 따른 자기자본 훼손으로 이어졌다. 결국 영업을 지속하기 위한 최소한의 자기자본비율 유지에 실패하면서 영업정지 및 자발적(실버게이트) 혹은 정부 관리하에(SVB, 시그니처은행) 청산하게 됐다. 코빗 리서치센터는 세 은행에서 뱅크런이 확산된 이유와 실물 경제와의 연관성 측면에서는 다른 점이 있다고 봤다. 실버게이트에서는 지난해 FTX 사태 이후 중앙화 가상자산거래소에 대한 불신에 따른 현금 인출 사태가 일어났다. 이에 반해 SVB는 금리 인상으로 인해 투자 유치가 어려워진 스타트업의 예금 소진이 뱅크런으로 이어졌으며 시그니처은행에서는 SVB 청산이 전이되면서 대규모 인출 사태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해당 기관들이 실물 경제와 연관된 정도에 따라 위험 확산 측면에서도 차이가 있었다. SVB는 스타트업과 관련이 많아서 실버게이트나 시그니처보다는 좀 더 넓게 실물 경제에 노출돼 있다. 사실 SVB가 재무제표상 위험의 집중도는 낮았다. 하지만 먼저 발생했던 실버게이트 사태가 가상자산 업계에 국한됐던 것에 비해 SVB는 중소기업과 중소은행들의 위험 신호로도 여겨져 시장에서는 미국의 금융 시스템 및 경제 전반에 대한 불안으로까지 확산했다. 아울러 코빗 리서치센터는 이번 일련의 사건들이 가상자산 시장에 끼칠 영향에 대해 매크로 리스크, 법정화폐 입출금 서비스 측면에서 분석했다. 매크로에서는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작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근래 수년간 연준의 긴축 정책의 부작용으로 인해 금융 시스템에 이상이 생겨 갑자기 정지된 사례들을 예로 들면서 이번에도 연준의 지난해 급격한 긴축 통화 정책이 중요하게 작용한 만큼 SVB 사태 이후 추가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은 작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연준의 긴축 사이클 종료가 가시화된다면 가상자산을 포함한 모든 위험자산의 가격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법정화폐 측면에서는 실버게이트와 시그니처은행이 가상자산 시장에 미국 달러의 주요 공급원이었기 때문에 이들의 영업 중단으로 단기적으로는 시장 유동성이 축소될 것으로 예측했다. 코빗 리서치센터는 두 곳의 공백을 메울 수 있는 해결책으로 ▲미국 소재 기타 가상자산 은행 약진 ▲유로화 대체 ▲스테이블코인의 세 가지를 제시했다. 우선 현재 서클이 시그니처은행을 대체할 파트너로 미국 내 가상자산 친화적인 은행 중 Cross River를 선택했기 때문에 향후 성장이 기대된다는 것이다. 유로화의 사용은 기존 실버게이트의 서비스와 유사한 형태인 BLINC 서비스를 통해 거래량이 조금씩 늘고 있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BLINC(BCB Liquidity Interchange Network Consortium)는 영국 소재 BCB 그룹이 유럽 전역의 은행들과 유로, 파운드, 스위스프랑 등의 법정화폐를 사용해 제공 중이다. 그런데 최근 BCB 그룹이 지원 화폐 목록에 미국 달러도 포함할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미국 은행 공백 상황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스테이블코인의 경우 중앙화 거래소에서 과거 수년간 미국 달러 대비 거래량 점유율이 상승 추세에 있다. 코빗 리서치센터는 미국 달러 담보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활발히 발행된다면 향후 더욱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혹시 미국 내 규제 등으로 인해 미 달러 입출금이 어려워진다면 좀 더 가상자산 친화적인 유럽 소재 은행을 통해 발행되는 유로 스테이블코인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정석문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이번 사태가 미국의 은행 섹터는 물론이고 전반적인 미국 금융 시스템의 건전성 및 향후 연준의 통화정책과도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시장 내 다양한 관점을 빠르고 정확하게 전하기 위해 리서치 번외편을 발간했다"며 "코빗 리서치는 가상자산 업계의 책임 있는 구성원으로서 앞으로도 시장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슈들을 발 빠르게 전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3-03-15 16:03:12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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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또 하락한다' …2월 신규취급액 코픽스 3.53%

은행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자금조달비용지수(COFIX·이하 코픽스)가 3%대 중반까지 떨어졌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달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53%로 전달보다 0.29%포인트(p) 하락했다. 신규 코픽스는 지난해 11월 4.34%로 정점을 찍은 후 지난 1월에 3.82%로 내려왔다. 반면 잔액 기준 코픽스는 3.67%로 전월 대비 0.04%p 상승했고, 신 잔액 기준 코픽스는 3.07%로 전월 대비 0.05%p 올랐다. 시중은행들은 오는 16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한다. 코픽스는 NH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KB국민·한국씨티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코픽스가 떨어지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고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다. 잔액 기준 코픽스와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나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해당월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된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 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코픽스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3-03-15 15:51:54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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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호’ 은행장 누가될까?…후보군 변화에 관심 집중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내정자의 취임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차기 우리은행장 자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력한 후보였던 박화재 사장이 윈P&S 대표로 내정되면서 김종득 우리종합금융 대표가 유력 후보로 부상했다. 15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오는 24일 정기주주총회 이후 경영승계 프로그램을 가동해 우리은행장 선임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은행장 자리에는 현장경험을 갖춘 영업통이 예상되고 있다. 당초 경합 후보로 거론되던 박화재 전 우리금융지주 사업지원총괄 사장이 지난 14일 은행 계열사인 윈P&S 대표로 내정되면서 김종득 사장이 단독 후보군으로 떠올랐다. 1961년생인 박화재 사장은 광주상고 졸업 후 우리은행에서 업무지원그룹 상무, 여신지원그룹 상무, 여신지원그룹 집행부행장 등을 거친 대표적인 '영업통'이다. 최근 임 내정자가 영업 중심으로 조직 개편을 단행하면서 박 사장도 은행장 후보로 거론됐다. 하지만 박 사장이 윈P&S 대표로 내정되면서 김종득 전 우리종금 대표가 유력해졌다. 1963년생인 김종득 전 대표는 단국대를 졸업하고 입행한 후 본점영업본부장, 검사실 본부장, 자금시장그룹 집행부행장보를 지냈다. 김 전 대표는 상업은행 출신으로 우리은행 영업본부장 때 3분기 연속 '영업 1등'을 차지할 만큼 수완을 발휘했다. 2020년 3월 우리종합금융의 지휘봉을 잡고 기업금융(IB)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변화시키면서 수익을 70%나 끌어 올렸다. 우리금융이 자산관리(WM) 역량을 갖춘 증권사를 원하는 만큼 향후 우리종합금융과 합병 할 가능성이 있어 김 전 대표의 역량이 임 내정자에게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이밖에도 김정기 전 우리카드 사장, 박경훈 전 우리금융캐피탈 대표, 조병규 전 우리은행 기업그룹장 등도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박화재 사장의 경우, 비록 관계회사 CEO에 내정이 됐지만 행장 후보에는 전현직 CEO가 모두 포함되기 때문에 최종인선이 진행될 경우후보군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는 시각도 있다. 차기 행장 선임 과정에서 주요 포인트가 상업은행과 한일은행 등 출신 인물 가운데 누가 되느냐다. 김 전 대표가 상업은행 출신인 만큼 한일은행 출신 인물이 부상할 수도 있다. 현재 후보군에 오르고 있는 인물들은 모두 상업은행 출신들이다. 우리은행 한일은행과 상업은행 합병으로 출범했다. 사의를 밝히고 회사를 떠나는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과 이원덕 우리은행장은 한일은행 출신이다. 우리은행장은 상업은행과 한일은행 출신이 번갈아가면서 행장직을 맡아왔다.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있는 임 내정자 입장에서 파벌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상업은행 출신에게 손을 내밀 수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임종룡 차기 회장이 은행 등 자회사들의 영업을 강조한 만큼 현장 경험과 영업성과가 뚜렷했던 인물을 선호할 것"이라며 "영업능력과 기획력 등을 감안하면 김종득 전 사장이 가장 앞서 있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2023-03-15 15:15:24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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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보증기금, 세계은행·인도 정부와 '녹색금융' 공유

신용보증기금은 지난 13일, 14일 양일간 신보 대구 본사를 방문한 세계은행(World Bank) 및 인도 대표단과 함께 신보의 녹색금융 제도를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녹색금융 실천 방안을 논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아티시 쿠마르 싱(Ateesh Kumar Singh) 인도 중소기업부 차관보 등 인도 정부 관계자 7명과 프라미타 모니 센굽타(Pramita Moni SenGupta) 선임금융전문가를 포함한 세계은행 관계자 2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은 5일간의 한국 방문일정 중 첫 일정으로 신보를 찾았다. 이번 방문은 세계 7위의 기후위기 국가인 인도의 녹색금융 구축을 위해 세계은행이 추진 중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한국의 우수한 신용보증제도와 녹색금융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대표단은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시행에 따른 기후변화 대응책, 녹색금융 평가모형, 녹색 채권 발행 등 신보의 녹색금융제도와 평가시스템 등에 큰 관심을 보였으며 지속가능한 금융 지원 및 녹색금융 실천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이 이어졌다. 아티시 쿠마르 싱 인도 중소기업부 차관보는 "한국 정부의 탄소중립정책과 중소기업의 녹색성장 지원을 위한 신보의 다양한 제도를 이해하고 배울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인도의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녹색금융 체계 구축과 제도 마련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원목 이사장은 "앞으로도 신보는 글로벌 탄소중립 실천과 녹색금융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다양한 국가 및 글로벌 기관과 꾸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3-03-15 14:18:35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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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법인대표·관계사 인사…윈P&S 대표에 박화재 사장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로 거론됐던 박화재 전 우리금융지주 사업지원총괄 사장이 우리은행 관계사인 윈피앤에스(윈P&S) 대표로 내정됐다. 지주 리스크관리부문장을 맡았던 정석영 전 부사장은 우리아메리카은행 법인장에 발탁됐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관계사와 현지법인 대표를 확정했다. 우리은행은 미국과 중국 베트남 등 현지 법인 대표를 교체한다. 정석영 전 부사장은 우리아메리카은행 법인장을, 박종일 전 부사장은 베트남우리은행 법인장을, 우병권 전 부사장에겐 중국우리은행 법인장을 맡기기로 했다. 또한 박화재 전 사장은 윈P&S 자리를 옮긴다. 이 회사는 1930년 설립됐고 우리은행 행우회가 지분 100%를 보유한 회사로 부동산 자산 관리와 가구·인쇄, 정보통신업 등을 담당하는 회사다. 우리금융지주에서 브랜드부문을 총괄했던 황규목 전 부사장은 W서비스네트워크 대표로 낙점됐다. W서비스네트워크는 통합물류·차량관리·인력파견 업체로 2005년 설립됐고 윈P&S 와 우리은행이 각각 지분 47.48%와 4.95%를 보유한 회사다. 신광춘 전 우리은행 기업그룹장은 우리은행의 윈모기지 대표로 내정됐다. 2005년 설립된 윈모기지는 부동산 담보 대출 및 자동차 대출을 위탁 판매하는 업체다. 우리은행과 윈P&S가 공동출자해 설립했다. 대표로 추천된 이들은 각사 주주총회가 열리는 오는 22~23일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3-03-14 15:32:42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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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할 때 사자’…비트코인, SVB 충격에도 급등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지방은행의 잇단 폐쇄에도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화폐 가격이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장에서는 저가매수 유입으로 분석하고 있지만 시장이 안정됐다고 판단하기는 시기상조란 분석이 나온다. 14일 암호화폐거래소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대비 9.23% 급등하면서 2만4000달러 회복에 성공했다. 비트코인이 2만4000 달러를 회복한 것은 지난달 23일 이후 18일 만이다. 전날에도 장중 10% 넘게 급등하면서 2만2000달러 회복에 성공했다. 비트코인은 지난주 암호화폐 거래 은행 실버게이트의 청산 발표와 미국 SVB 붕괴, 미국 중소은행인 시그니처은행 폐쇄 등으로 1만9000달러까지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당초 추가하락을 예상했지만 지난해 루나사태와 FTX사태에 대한 '학습효과'로 투자자들이 저가매수를 실행하면서 급락에 이어 급등세로 전환했다. 또한 투자자들의 이 같은 결정에는 미국 당국의 발표도 중요하게 작용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미 재무부와 연방준비제도(Fed),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공동 성명을 통해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이 Fed와 FDIC의 권고를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고해서 모든 예금주를 완전히 보호하는 방식의 사태 해법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예금 보호 한도는 1인당 25만달러다. 지난 13일(현지시간)에는 조 바이든 미국대통령이 백악관에서 SVB와 시그니처은행 파산과 관련한 대국민 연설을 통해 "정부의 신속한 조치 덕분에 미국인은 은행 시스템이 안전하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며 "당신의 예금은 필요할 때 찾을 수 있다"고 밝히면서 투자자들의 불안을 잠재웠다. '숏 스퀴즈' 발생도 비트코인 급등 이유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숏 스퀴즈'는 주가가 상승할 때 숏(매도) 포지션을 취한 투자자들이 손실을 줄이기 위해 매수에 나서는 것으로 전날 약 3억 달러의 '숏 스퀴즈'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다만 암호화폐시장이 안정된 것은 아니라는 의견도 있다. 저가매수 유입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르는 상황이고 스테이블코인 우려도 아직 남아있기 때문이다. SVB는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등 외에도 달러 가치를 연동한 스테이블코인 중 대장 격으로 알려진 USD코인(USDC)의 발행업체인 서클과 계약했다. 서클은 USDC의 준비금 액수 500억달러(43조원) 중 약 33억달러 정도가 SVB에 예치돼 있있다. USDC 준비금이란 실제 USDC를 가지고 있는 고객의 자금을 제3기관을 통해 보관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즉, 주식에서 예탁금이다. 하지만 SVB가 파산하자 USDC 역시 달러 가치 연동 상태가 깨지는 '디페깅(Depegging)' 사태가 발생하면서 '코인런(대규모 코인 인출 사태)'이 발생하기도 했다. 원래 USDC는 1개의 코인당 1달러의 가치와 연동되도록 설계됐으나 장중 최저가 0.87달러까지 무너지기도 했다. 현재 USDC는 0.99달러까지 회복한 상태다. 지난해 루나사태가 스테이블코인이었고 디페깅이 발생되면서 대규모 코인런이 일어났다. 국내 거래소 관계자는 "당국이 진환에 나서고 있지만 실버게이크 사태를 시작으로 SVB 사태와 시그니처은행까지 악재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암호화폐시장은 당분간 불안정한 시세를 보일 것"이라며 "숨고르기 기간에 당국이 또 어떤 액션을 취할 것인지가 향후 가격을 좌우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3-03-14 15:03:33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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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달러(원화약세) 현상 어디까지…美 CPI 주목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제롬 파월 의장의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발언으로 원·달러 환율이 1320원을 돌파했다. 강달러(원화약세) 현상이 지속되면서 시장에서는 변곡점으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지난 10일 1324.2원에 마감했고, 장중 1329.0원까지 치솟으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원·달러 환율은 연초 1260원에 거래됐지만 지난 2월부터 상승하기 시작하면서 1320원까지 치솟았다. 이에 따라 국내 4대 시중은행의 달러 예금 잔액은 이달 들어 2조원 가까이 폭증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9일 기준 달러 예금 잔액은 574억 6700만 달러로 지난달 말(560억 6000만 달러)보다 14억700만 달러가량 증가했다. 약 10일 동안 원화 환산 1조8500억원(1달러=1320원) 급증한 것이다. 국내 은행의 달러 예금은 지난해 12월 말 690억 1500만 달러로 정점에 오른 후 두 달 연속 감소했지만 이달 들어 다시 급격하게 자금이 몰리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은 파월 의장의 매파 발언에 미국발 통화 긴축 공포가 원·달러 환율을 끌어올리는 것으로 시장은 분석하고 있다. 앞서 파월 의장은 지난 8일(현지시간) "미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강하다"며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오는 21∼22일 열리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예고한 것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지난 9일(현지시간) 주식시장 마감 시점 기준 연준이 3월 금리를 0.25%p 인상할 가능성은 34.7%, 0.50%p 인상 가능성은 65.3%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FOMC 회의전 CPI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2월 CPI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나오는 가장 중요한 경제지표이기 때문에 CPI 결과에 따라 환율, 기준금리 등의 향방이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2월 CPI가 전년 동기 대비 6.1%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전월의 상승률 6.4%에 비해 소폭 둔화한 수준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월 CPI가 전월 대비로는 0.5% 올라 전월과 동일한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기 대비 5.5%, 전월대비 0.4%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CPI지수가 시장전망치보다 크게 하회하게 될 경우 연준 역시 매파적 발언을 중단할 수 있어 원·달러 환율 역시 다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파월 의장은 점도표 상향, 금리인상 속도 확대 가능성을 어필하면서 주식, 채권, 외환시장에 충격을 유발했다"며 "CPI 발표 이후 시장 상황을 지켜봐야 된다"고 말했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시장의 불안정성이 높아지면 안전자산에 대한 회계 현상 때문에 환율이 올라 갈 수 있다"며 "이런 현상이 지속 될 경우 환율이 급등하고 주가는 조정을 받았던 지난해 말 양상이 재연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3-03-13 15:04:31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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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 김두형 사회복지사 “기억에 남는 사람이고 싶다”

사회복지사는 단순히 약자를 돌보는 역할이라고 대부분 생각한다. 하지만 일을 하다보면 오히려 도움을 받는 일이 생긴다. 행동으로 도움을 받는 것이 아닌 진심을 담은 말 한마디다. 그때부터 다짐했다. 누군가를 도와줄 때 행동도 중요하지만 말 역시 중요하다는 것을. 아침마다 눈을 뜨면서 다짐한다. 오늘도 도움을 주는 누군가에게 기억에 남는 사람이 되자고. 그래야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으니까. 김두형 사회복지사는 이 같은 다짐을 지키면서 보람차게 일을 하고 있다. ◆내가 받은 도움 나누고파 김두형 사회복지사 역시 어린 시절 복지의 도움을 받으며 자라왔다고 한다. 김두형 사회복지사는 "일을 하다보면 아직도 힘든 어린 시절이 문득문득 생각난다"며 "그 시절 곁에서 따뜻한 마음과 큰 관심을 준 선생님들의 모습을 보며 어릴 때부터 '나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어 기억에 남는 사람이 되고 싶다'란 생각을 하며 자라왔다"고 했다. 김 사회복지사는 어린 시절부터 스스로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지역 자원봉사를 꾸준히 다니면서 사회복지 전반의 분위기와 이해도가 높았다. 그는 "친구들은 학교를 마친 후 집에 오면 쉬었다가 학원을 갔지만, 저는 하교 후 지역복지관에 들려 어르신들에게 밑반찬을 전달해 드리는 봉사활동을 했다"며 "어느 순간 어르신들은 친손자 처럼 반겨주었고 말동무가 되면서 서로의 감정에 공감한 것이 오늘날 일하면서 많이 도움이 되고 있다"고 했다. 또한 복지관이라는 공간이 주변 이웃들과 어르신들의 마을회관처럼 방문하는 공간이라는 것도 일찍 깨달았다. 그는 "어르신들과 청소년들은 복지관 프로그램을 듣기 위해 매일 방문하는데 프로그램을 듣기 위해서가 아닌 친구들을 보고 사소한 일상이야기를 하기 위해서다"며 "하루라도 안보이는 날이면 무슨 일 벌어진 것 아니냐며 복지사들 보다 먼저 집에 방문하고, 연락을 한다"고 했다 복지관이라는 곳에서 하나의 가족이 형성돼 애정이라는 마음이 생겼기 때문이다. 김 복지사는 "사회복지사라는 직업을 가진 후에도 복지관은 다르지만 분위기는 학생 때나 지금이나 똑같다"며 "현장에서 일을 하다보면 당연히 힘들 때도 있지만 일이 끝나고 나면 보람되고 알찬 인생을 사는 것 같다. 사회복지사라는 일에 대한 애틋함을 더욱 커지고 있다"고 했다. ◆사회복지사의 땀과 인력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사회복지사의 역할이 어는 때보다 중요해졌다. 코로나19가 심각했을 당시 복지관에는 자원봉사자의 발길이 끊겨 사회복지사의 업무가 늘어났다.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자원봉사자들의 사회복지시설 출입이 금지됐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장애인·노인·청소년 활동 보조 ▲복지관 배식활동 ▲도시락·밑반찬 배달 등 자원봉사자들이 도와줬던 일까지 사회복지사들이 담당했다. 또한 방역까지 업무에 추가돼 사회복지사들이 해야 하는 일은 더 많아졌다. 지역사회 내 감염이 발생하면 걷잡을 수 없이 감염 규모가 커지기 때문이다. 김 사회복지사는 "사회복지사 수는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르게 생각할 수 있어 많다, 적다를 논하기는 힘들다"며 "하지만 인력이 더 많이 배치될 경우 개인이 담당하는 업무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담당하는 분들에게 정성을 더욱 쏟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사회복지사들은 경제적으로나 신체적으로 어려움을 갖고 있는 분들을 많이 뵙기 때문에 온전한 복지를 실행시켜드리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크다"고 했다. 실제 퇴사한 사회복지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5명 중 3명은 인력부족으로 인한 업무량 증가, 사회복지사에 대한 폭력 등이 이유라고 설명했다. 사회복지사들은 일주일 평균 55~60시간 근무하고 있다. 하루 10시간 이상근무, 주말까지 반납하면서 업무를 진행하지만 이마저도 시간이 부족하다. 김 사회복지사는 "이러한 이야기를 주변에서 종종 듣고 있어 사회복지사에 대한 처우가 확대된다면 업무증진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사회에서도 사회복지사에게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지역사회에 많은 어려움이 있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 그들의 목소리를 들어주고, 그들이 온전한 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도 따뜻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커다란 기계가 움직일 수 있는 것은 수많은 부품들이 모여 있기 때문이다.한국의 사회 복지가 과거보다 발전을 하고 있는 이유는 현장에서 발로 뛰는 실천가, 사업을 관장하는 행정가 등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사회복지사는 "중요부품이라는 자긍심을 갖고 살아가고 있다"며 "사회복지사의 땀이 업무 성취감과 비례 할 수 있는 날이 올 수 있게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12 09:19:40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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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IRP는 IBK에서'이벤트 실시

IBK기업은행은 IRP의 세제혜택이 확대됨에 따라 기존 가입고객과 신규고객 모두 참여할 수 있는 'IRP는 IBK에서' 이벤트를 6월 30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기존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자동이체 신규 등록(자동이체기간 12개월 및 이체금액 10만원 이상) ▲기존 자동이체 등록고객의 이체등록금액 10만원 이상 증액 ▲자기부담금 1백만원 이상 추가입금 조건 중 하나라도 충족한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신라호텔 숙박권(3명)과 신세계 모바일상품권(2147명)을 제공한다. 또한 이벤트 기간 내 모바일앱(App)을 통해 IRP를 신규 가입하는 고객에게 5000원 상당의 상품권을 1000명에게 선착순으로 제공할 예정이며 모바일·인터넷뱅킹을 통해 신규 가입한 경우 운용·자산관리 수수료 평생 면제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이벤트 관련 상세한 내용은 기업은행 홈페이지 또는 기업은행 모바일뱅킹에서 확인 가능하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올해부터 세액공제 한도가 900만원으로 확대됨에따라 기존에 IRP를 가입한 고객들도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IBK IRP 가입을 통해 세액공제와 수수료 면제 및 경품 이벤트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3-03-10 14:22:10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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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분당서울대병원과 바이오헬스 기업 지원

IBK기업은행은 분당서울대학교병원과 바이오헬스 기업 성장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IBK창공의 분야별 육성강화 프로그램으로 바이오헬스 시장의 혁신을 주도할 스타트업이 향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수출까지 진행하는 신시장 창출의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준비됐다. 이번 협약으로 두 기관은 우수한 아이디어나 기술력을 보유한 바이오헬스 기업을 발굴·지원하는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양사는 ▲창업관련 프로그램 개최, ▲기술 및 시장정보 교환, ▲연구개발을 위한 전문인력 및 정보 교류, ▲창업기업 육성을 위한 온·오프라인 홍보 등을 추진한다. 또한 기업은행은 축적된 액셀러레이팅 노하우 및 경영전략, 세무, 회계 컨설팅을 제공하고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IBK창공 바이오헬스기업의 임상의 멘토링 및 심사 지원 등을 도울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35개사의 IBK창공기업, 5개사의 분당서울대학교병원 K-바이오헬스 지역센터 기업 및 창업기업, 19명의 임상의, 6명의 컨설턴트 등 총 100여명이 참여해 자리를 빛냈으며 IBK창공기업의 기업설명회 및 컨설팅·멘토링 시간을 가졌다. 특히 분당서울대병원 임상의와의 멘토링 시간에는 로봇, 항생제, 바이오소재, 기업 등 25개 업체와 마취통증의학과, 소아청소년과, 안과 등 관련 임상의들이 매칭돼 아이디어·기술 평가, 임상시험, 인허가, R&D 등의 정보와 지식을 공유했다. 또 10여개사는 간호본부, 감염관리팀, 물류자산팀 등과 협업도 도모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IBK창공 스타트업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이 의료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바이오헬스 기술력을 사업화 단계까지 발전시켜 바이오헬스 시장을 확대하고 효율적인 서비스 혁신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학종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생명연구원장은 "IBK기업은행과의 공고한 협력체계를 통해 바이오헬스 기업의 사업화 촉진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 지원할 것이며, 이를 통해 바이오의료산업 분야가 한단계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라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3-03-09 15:38:27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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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희망적금도 부담인데…'청년도약' 흥행 성공할까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 가운데 하나인 '청년도약계좌'가 오는 6월 출시를 앞뒀지만 청년희망적금보다 기간과 예치금이 높아 흥행 성공에 의문점이 제기되고 있다. 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8일 '청년도약계좌 취급기관 모집 및 운영방향'을 내놨다. 청년도약계좌는 윤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자 국정과제로 청년층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고자 추진돼 왔다. 당초 10년 만기로 1억원을 만들 수 있게 하겠다고 했으나 예산 등의 문제로 만기가 5년으로 짧아졌다. 가입대상은 만 19~34세 청년으로 개인소득과 가구소득 중위 180% 이하 기준을 충족하는 경우다. 개인소득 6000만원 이하 청년은 정부기여금 지급·비과세를 적용받을 수 있고, 총급여 기준 6000만~7500만원은 정부기여금 지급없이 비과세만 적용받는다. 가입자는 매월 70만원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고, 만기는 5년이다. 정부 기여금 규모는 월 납입액 40만~70만원, 정부매칭 최대 6% 기준으로 편성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청년도약계좌를 두고 사업효과가 불분명하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5000만원을 모으기 위해선 매월 70만원씩 납입해야 하기 때문에 소득이 낮을수록 부담은 크다는 지적이다. 매월 40만~60만원을 납입하면 5000만원을 모으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기여금 매칭비율을 최대 6%로 받는다고 가정했을 때 144만원, 원리금 4800만원 이상을 맞추기가 쉽지 않다. 금리 10%로 비과세를 적용해도 40만원 납입은 3010만원, 60만원 납입은 4515만원이다. '청년도약'인 만큼 낮은 소득일수록 우대금리를 적용하고 6%로 책정한 금리 역시 6.9%까지 높여야 된다는 의견이다. 또한 예치기간 5년은 너무 길어 대규모 중도해지 사례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지난 문재인정부에서 출시한 정책상품인 '청년희망적금' 역시 예치기간(2년)과 월납입액(50만원)에 부담을 느껴 해지한 청년들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서민금융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청년희망적금 가입자 286만8000명 중 약 6%에 해당하는 16만7000명은 가입 3개월 이내에 중도 해지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청년희망적금 가입자는 256만7000명으로 지난해 3월 대비 30만1000명(10.5%)이나 줄었다. 2년간 최대 월 50만원을 납입하는 희망적금도 해지자가 늘고 있는데, 5년간 최대 월 70만원 상품을 가입하는 청년들이 많겠냐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청년들의 자산 형성을 위해 출시되는 상품이지만 자산형성 이후 청년의 주거안정, 결혼·출산지원 등 국가정책적 목표와 연계되지 않아 사업효과가 불분명 하다"며 "가입기간이 길수록 중도해지 비율은 높아 희망적금과 같은 중도해지 건수가 많아 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아무리 금리가 높아도 실생활에 드는 비용이 높게 치솟은 상황에서 초장기 적금을 유지할 수 있는 청년들이 많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3-03-09 14:40:35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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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관광공사와 일자리 창출 업무협약

IBK기업은행은 9일 기업은행 본점 대회의실에서 한국관광공사와 '중소기업 근로자 복지지원 및 관광산업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에 따라 △중소기업 근로자 휴가지원·워케이션 사업 운영 ▲중기-구직자 일자리 매칭지원 ▲우수 채용기업 발굴 및 지원을 위해 협업할 예정이다. 기업은행은 한국관광공사와 연계해 스타트업과 30인 이하 중소기업 임직원등을 대상으로 휴가비를 지원하는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에 기업부담금 10만원을 1000명에게 지원한다. 일과 휴식을 병행하는 근무제도인 '워케이션' 사업도 추진하는 등 비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중소기업 전문 취업포털 '아이원잡(i-ONE JOB)'과 한국관광공사 채용포털 '관광인'을 연계해 구인정보를 공유하고 일자리 박람회 개최 시 면접지원금을 지원한다. 이 외에도 기업은행은 아이원잡을 활용해 한국관광공사 교육플랫폼 '관광 e배움터'의 근로자 역량강화 콘텐츠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김성태 기업은행장은 "이번 협약은 관광분야 일자리창출과 중소기업 근로자 복지증진을 도모하는 첫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협약이 중소기업과 근로자의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3-03-09 13:54:07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