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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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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이자익 급감 기업은행…계열사 인사 칼바람 부나

지난해 IBK기업은행 비이자수익이 50%까지 감소하면서 포트폴리오 확대라는 숙제를 안았다.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이 인사권 행사를 앞두고 있는 만큼 계열사 실적을 면밀히 따져 최고경영자(CEO)를 대거 교체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상반기 정기인사를 단행했지만 계열사 CEO는 대부분 선임하지 못했다. IBK연금보험과 IBK투자증권만 선임한 상태다. IBK연금보험 대표에는 서치길 기업은행 경영전략 부행장이 취임했고, IBK투자증권 대표에는 서정학 IBK저축은행 대표가 내정됐다. IBK캐피탈·IBK신용정보·IBK시스템·IBK저축은행·IBK서비스 등 계열사 CEO는 아직까지 선임하지 못했다. IBK자산운용(전규백)만 지난해 2월 CEO가 새로 선임됐다. 기업은행 계열사 CEO 임기는 대부분 지난해 3월 만료됐지만 1년 가까이 인사가 미뤄지고 있다. 당시 금융위가 금융공기업 임원 인사 전면 보류를 요구한 데다 새 정부 출범 등이 맞물려서다. 기업은행 계열사 인사 키워드는 포트폴리오 확장과 수익성 개선으로 보인다. 기업은행의 지난해 비이자수익은 2535억원으로 2021년 대비 46.5% 감소했다. 순익 기여도가 컸던 IBK투자증권(-53.3%)과 IBK캐피탈(-9.1%)이 역성장한 것이 주된 요인이었다. 기업은행의 지난 3년간의 비이자수익 추이를 보면 ▲2019년 5502억원 ▲2020년 4739억원 ▲2021년 4738억원 등으로 계속해서 비이자수익이 줄어들고 있다. 김성태 은행장이 계열사 실적을 면밀하게 파악 후 대규모 교체를 할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기업은행 8개 자회사 가운데 7개 자회사 대표가 기업은행 부행장 출신이었다. 계열사 CEO는 통상적으로 기업은행 부행장과 현직 계열사 대표 가운데 선임된다. 부행장이 계열사 대표로 가면 추가로 승진 인사를 내야 한다. 조직을 훤히 꿰고 있는 내부 출신 행장이 선임된 만큼 계열사 CEO 인사는 빠르면 이달 중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다만 조직 2인자인 전무이사 인사가 확정되어야 계열사 인사에 속도감이 붙을 것이란 의견도 나오고 있다. 통상 전무이사 후보군이 계열사 CEO 후보군과 겹치기 때문이다. 기업은행 전무이사는 은행장 제청으로 금융위원회가 임명하는데 차기 기업은행장의 '등용문'으로도 통한다. 김 행장도 윤 전 행장 시절 전무이사를 역임했다. 현재 전무이사 후보로는 김형일 경영지원그룹장과 문창환 경영전략그룹장, 최현숙 IBK캐피탈 대표가 언급되고 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기업은행 계열사 인사는 은행장 교체시기마다 관행처럼 굳어졌다"며 "다른 민간 금융회사와 경쟁해야하는 상황에서 인사 지연에 따른 CEO 부재가 경쟁력 약화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은행부문 수익성을 위한 회의를 개최하기 위해서라도 인선 작업을 하루라도 빨리 마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3-02-21 14:53:09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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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킹달러 우려…단기 조정후 안정세 찾을 듯

지난해 말부터 주춤했던 달러 강세(원화 약세)가 미국 긴축 강화 가능성이 높아지면 최근 다시 나타나고 있다. 투자자들은 '킹달러'를 걱정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조정 받은 후 다시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전망한다. 20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이달 1일 1231.3원에서 지난 17일 1299.5원으로 보름 사이 60원 넘게 올랐다. 이날 오후 한때 1303원까지 상승해 지난해 12월 20일(1305원) 이후 두 달 만에 1300원을 넘었다. 원·달러 환율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발표 직후인 지난 2일 장중 1216.4원까지 내려간 바 있다. 장중 저가 기준으로 환율이 1220원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4월 7일(1216.6원) 이후 10개월 만에 처음이다. 기준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이란 기대감에 달러가 약세를 보인 것. 다만 이후 발표된 고용지표와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 장기화 예상으로 달러 강세로 전화됐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1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3%(전년 동월 대비 6.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1.9%)를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2021년 3월 이후 22개월 만에 가장 큰 폭 상승이다.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 또한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상승폭을 나타냈다. PPI는 전월대비 0.7% 상승, 전년 동월 대비로 6% 올라 역시 시장예상치를 웃돌았다. CPI는 전년 동월 대비 6.4%, 전월 대비 0.5% 올랐다. 물가상승은 미 연준의 금리인상에 강력한 근거가 되기 때문에 물가안정을 위해 긴축적 통화정책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연준 내 '매파(통화 긴축을 선호하는 사람)'로 분류하는 인사들을 중심으로 다시 '빅스텝(한 번에 0.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을 밟아야 한다는 강경 발언이 나오고 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지난 회의에서 0.5%포인트(p) 금리 인상의 강력한 근거를 봤다"며 "3월 인상 폭에 대해서 언급하기에 너무 이르지만 0.25%p 인상에 얽매이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역시 "지난 회의에서 0.5%p 금리 인상을 주장했다"며 "3월 빅스텝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원·달러 환율이 더 오를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론 다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반기로 갈수록 미국의 물가 상승 압력이 낮아질 가능성이 높고,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면 달러 가치가 다시 낮아진다는 것이다. 정원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지난해 12월 당시 수준인 1300원으로 급격히 상승한 모습은 분명 부담스러운 상황으로 볼 수 있다"며 "다만 장기적 관점에서의 환율은 여전히 원화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월 고용지표가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상황에서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금융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1월 소비자물가 불안이 재차 확인될 경우 달러화의 강세가 불가피해 단기적으로 1300원을 넘어설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3-02-20 14:46:41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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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기업은행장 "중기·소상공인 위기 극복 지원"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정책금융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 IBK기업은행은 김성태 행장이 지난 16~17일 열린 '전국 영업점장 회의'에서 올해 주요 전략방향과 추진과제를 공유하고 이 같이 말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김 행장 취임 후 처음으로 열린 전국 영업점장 회의로, 코로나19 이후 만 4년 만에 국내·외 영업점장 900여 명이 모여 진행됐다. 경영성과 우수 영업점에 대한 시상식을 진행하고 영업현장 우수사례를 공유했다. 김성태 행장은 "지난 한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우수한 성과를 창출한 영업점장을 격려하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지원함과 동시에 내실 있는 성장에도 힘쓴 직원들에게 감사를 전한다"며 "중소기업의 미래 성장잠재력 확충을 지원해 우리경제 도약의 불씨를 더 크게 키우는 것도 IBK기업은행의 소임"이라고 당부했다. 김 행장은 올해 경영슬로건을 '새롭게 도약하는 IBK'로 정하고 고객과 함께 ▲위기극복 ▲내실성장 ▲미래선도를 추진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고금리·고물가, 원가 상승 등에 의해 일시적으로 자금 조달과 금융 비용에 부담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적극 도와야한다"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디지털 전환 흐름에 중소기업들이 도태되지 않도록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다각도로 지원하고, 혁신 창업 생태계 고도화와 기술 개발·사업화 지원에도 앞장서는 등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우리경제의 역동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3-02-19 13:23:27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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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 비트코인…빅스텝 가능성에 전망 엇갈려

비트코인이 최근 극심한 롤러코스터장을 보여주면서 불안한 시장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미국 경제지표가 잇따라 예상 밖 강세를 보이면서 그간 힘을 받던 '기준금리 정점론'이 기로에 놓였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관계자들은 빅스텝(기준금리 한 번에 0.50%포인트 인상)을 언급하고 있어 향후 비트코인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19일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번주(13~19일) 비트코인은 13.37%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13일부터 상승세가 지속됐고, 지난 17일 오전 한때 2만5000달러 선을 돌파했다. 2만5000달러를 넘은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같은 날 오후에 다시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2만3000달러대를 아슬아슬하게 버티다 전날 새벽 급등해 2만4800달러까지 상승했다. 1만6000달러대였던 올 초와 비교하면 50% 이상 폭등했다. 비트코인 상승랠리가 지속되고 있는 이슈는 투자자들이 6450만 달러(약838억) 이상의 쇼트(매도) 포지션을 대규모로 청산했기 때문이다. 쇼트 포지션이란 기반 자산(비트코인)의 가격이 더 내리기 전에 자산을 정해진 가격에 팔겠다는 주문이다. 비트코인이 오히려 상승하는 것을 보고 청산을 결정했다는 것이다. 다만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되면서 시장분위기는 크게 바뀌었다. P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켜지면서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16일 지난달 PPI가 전월 대비 0.7%, 전년 대비 6.0% 각각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의 예상치인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5.4%를 모두 크게 상회하는 것이다. 앞서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시장의 예상을 상회했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14일 지난달 CPI가 전월 대비 0.5%, 전년 대비 6.4%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다우존스는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6.2%를 예상했었다. 연준의 금리인상에도 여전히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 연준이 긴축을 다시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봇물처럼 나오고 있는 가운데 빅스텝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다음 공개시장위원회회의(FOMC)에서 0.5%p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열려 있다"며 "다음 FOMC에서 0.5%p의 금리인상을 단행해야 할 설득력 있는 지표를 보았고 인플레이션이 완강하게 지속된다면 중앙은행은 금리를 더 높일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도 "오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0.5%p의 금리인상을 지지할 것"이라며 "연준이 2023년에도 인플레이션과 싸우는 결의를 계속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긴축 강화 전망이 지속되면서 비트코인 전망 역시 엇갈리고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마이클 반 데 포페(Michal van de Poppe)는 "상승 추세의 시장에서는 조정이 상대적으로 짧게 이뤄져 한 번의 테스트를 거친 후 조정장에서 과도한 매도가 일어나면서 시장은 상승하기 시작한다"며 "비트코인이 2만5000달러를 돌파하면 3만~3만5000달러를 향해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벤자민 코웬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현재 수준에서 47% 하락할 것"이라며 "오는 8월 비트코인이 1만2000달러까지 하락해 최악의 시나리오가 형성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3-02-19 09:33:15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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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주택도시기금 재수탁기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우리은행은 지난 15일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실시한 주택도시기금 재수탁기관 선정 입찰에 참가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우리은행은 경쟁입찰방식을 도입한 2008년부터 주택도시기금 간사수탁은행 선정 제안발표 및 평가에 참여해, 4회 연속으로 선정되며 정부 주택정책의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2008년 주택도시기금의 간사수탁은행에 선정된 이후 서민의 주거복지 증진과 도시재생 활성화를 위해 ▲기금 구입·전세대출 ▲국민주택채권 ▲청약저축 업무 등 일반 수탁은행 업무와 함께 ▲사업자 대출 ▲수탁은행 간사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우선협상대상자로 기금 전담운용기관인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협상을 거쳐 3월 중 위수탁계약을 체결하면 오는 4월 1일부터 2028년 3월 31일까지 5년간 간사수탁은행으로서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디지털 혁신성 및 주택도시기금 상품 시장점유율 1위 등을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은행은 앞으로도 주택도시기금을 통한 다양한 금융지원으로 고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기금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3-02-17 14:10:29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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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은행 압박'…과점체제 깨지나, '은행의 위기'

지난해 기준금리 인상으로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한 은핸권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의 거센 '압박'이 지속되고 있다. '공공재' '돈잔치' '과점폐해'를 지적하며 은행권의 변화 등 실질적인 '사회공헌'을 주문하고 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제13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금융·통신 분야는 공공재적 성격이 강하고 정부 특허에 의해 과점 형태가 유지되고 있다"며 예대마진(대출금리-예금금리 격차) 축소와 취약차주 보호 방안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3일 은행의 성과급 지급 등을 '돈 잔치'라고 지적하고, 이틀 만에 수위를 높였다. ◆ 은행 압박 수위 높아져 윤 대통령의 잇단 지적에 금융당국과 은행권의 발걸음은 빨라지고 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전날 제13차 비상경제민생회에서 이달 안에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개선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키겠다고 보고했다. 금융위와 금융감독원, 은행권, 학계, 법조계, 소비자 등이 참여하는 TF는 세부적으로 ▲은행권 경쟁 촉진 ▲성과급·퇴직금 보수체계 ▲비이자이익 비중 확대 ▲금리체계 개선 ▲사회공헌 활성화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또한 3월 출시 예정인 긴급생계비 대출 금리를 15.9%에서 최저 9.4%까지 내리기로 경정했다. 이복현 금감원장도 지난 14일 임원회의에서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 중심의 과점 체제를 완전 경쟁 체제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지난해 5대 은행 성과급이 1조3000억원을 넘어선 것이 은행 과점 체제의 영향으로 보고 완전 경쟁 체제로 해결하겠다는 의도다. 또한 여·수신 등 은행 서비스가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제공되도록 시장 경쟁을 촉진하는 제도와 방안을 마련하자는 게 이번 주문의 골자다. 실제 2019년 기준 제1금융권 시장 현황을 보면 5대 은행이 원화 예수금의 77%, 원화대출금의 67%를 점유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사실상 시장이 이들 은행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는 셈이다. ◆ 스몰 라이선스·제4 인터넷은행 등 부상 금융당국은 스몰 라이선스, 제4인터넷전문은행 등을 통해 은행업의 경쟁을 유도하겠다는 구상을 세우고 있다. 스몰 라이선스는 인가 단위를 세분화하는 개념으로 금융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늘리는 방안이다. 예컨대 소상공인 전문은행 등 특정 분야에 특화은행을 만드는 식이다. 은행업의 경우 단일 인가 형태지만 인가 단위를 낮춰 특정 분야에 경쟁력 있는 은행들을 활성화할 경우 5대 은행처럼 독보적 지위를 누리는 과점 체제를 깰 수 있다는 것. 시장에서는 금감원이 인터넷은행을 늘리거나 핀테크 업체의 금융업 진출 확대 등을 검토할 것으로 보여 조만간 당국의 새 은행 설립 계획이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국내 은행업의 경쟁 체제를 유도할 '메기'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한다"며 "스몰라이센스가 과점체제 해소에 기여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은행권 역시 '은행권 돈 잔치 대책' 발언으로 '10조원' 카드를 부랴부랴 꺼내 들었다. 지원안을 살펴보면 은행권은 공동 사회공헌사업 자금 5000억원을 재원으로, 저소득·저신용자에게 긴급생계비·저금리 대출 갈아타기(대환) 등의 금융지원을 펼친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은 공적 보증기관(기술보증기금·신용보증기금)에 대한 특별출연금을 기존 연간 약 2600억원에서 3200억원으로 늘려 3년간 공급한다. 새희망홀씨 등 은행권 서민금융 공급도 대폭 확대해 3년 동안 약 4조원의 지원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 3년간 10조 지원책 내놨지만… 은행권은 세 가지 부문에서 3년간 10조원의 금융 지원효과를 일으키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10조원'이라는 지원금액은 보증재원만 일부 늘려놓고 보증액의 10배가 넘는 것으로 추산하는 대출 증가액을 전체 지원 금액에 모두 포함하면서 부풀려진 수치라는 비판도 받고 있다. 김광수 은행연합회 회장은 전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복현 금감원장의 '생색내기' 표현에 대해 깊이 반성했다"며 "돈 장사하는 사람이 누가 깎아달라 하기 이전에 깎아주는 법이 없지만 은행장 이사회에서도 논의해서 기본적으로 소비자를 보호하는 마음을 은행권 자체적으로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로 삼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3-02-16 15:04:47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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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다문화장학재단, 공식 SNS 채널 확대

우리금융그룹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다문화가족에 대한 관심과 긍정적인 인식 확산에 앞장서기 위해 공식 SNS 채널을 확대한다고 16일 밝혔다. 우리다문화장학재단에서 지원하는 다양한 지원사업과 다문화 관련 정보, 우수 지원사례 등을 보다 폭넓게 알리기 위해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블로그 등 다양한 SNS 채널을 운영하고 참여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이벤트는 '우리, 친구해요 EVENT'는 우리다문화장학재단에서 운영하는 공식 SNS 3개 채널(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블로그)에 이웃을 맺고 친구에게 추천하는 댓글을 달아 참여할 수 있으며, 오는 28일까지 SNS 이용자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우수 참여자 300명에게는 감사 선물이 제공된다. 또한 다음달 8일부터는 네이버 웹툰 플랫폼에서도 참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우리다문화장학재단 공식 인스타그램 팔로우 후 인증사진을 제출하면 되고 선착순 1만명에게는 네이버 웹툰에서 사용 가능한 이용권을 선물한다. 우리다문화장학재단 관계자는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다문화가족들의 성장을 지원하고 긍정적인 인식 확산을 위해 힘써왔다"며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의 SNS 채널을 통해 유익한 소식과 함께 소통과 참여가 더욱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3-02-16 13:47:39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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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신규취급액 코픽스 3.82%…2개월 연속 하락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에 영향을 미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2개월 연속 하락했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3.82%로 전월(4.29%)대비 0.47%포인트(p) 하락했다. 2개월 연속 하락으로 코픽스 3%대 진입은 지난해 10월 기준 코픽스(3.98%) 이후 3개월 만이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3.63%로 전월 대비 0.11%p 상승했다. 2019년 6월부터 새로 도입된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3.02%로 전월대비 0.10%p 상승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시중은행이 예·적금 등으로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 금리다. 신규 코픽스는 해당월에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해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된다. 반면, 잔액기준 코픽스와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 신규 코픽스 하락은 은행채와 예·적금리가 하락하면서 영향을 받았다. 신규 코픽스를 준거로 하는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등의 금리는 16일부터 하락한다. 은행들은 코픽스 발표 다음날 코픽스를 준거금리로 하는 대출 상품 금리에 이를 반영한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 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코픽스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3-02-15 16:23:03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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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취약계층에 3년간 10조원 규모 지원

은행권이 서민들의 고통분담과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기 위해 3년간 10조원 이상의 서민금융 자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15일 은행연합회는 저소득·저신용자, 경영애로를 겪는 중소기업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은행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은행권 공동 사회공헌사업 자금 5000억원을 활용해 저소득·저신용자 등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 우선 취약계층이 불법 사금융으로 밀려나지 않도록 1500억원 규모의 긴급생계비 지원한다. 목표 공급액은 2800억원이다. 파산 위기에 놓인 취약계층에 대한 방파제 역할도 한다. 채무조정 과정에 있지만 성실하게 상환하고 있는 서민들을 위해 신용회복위원회 등과 손잡고 900억원을 저금리 소액대출 재원으로 활용한다. 1700억원 공급이 목표다. 1600억원은 중소기업 지원에 쓴다. 중소기업보증 재원 등으로 활용해 2조원(보증배수 12배 적용)의 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다. 은행권 사회공헌플랫폼 '뱅크잇'을 통한 공익사업에는 1000억원을 활용한다. 5500억원 규모로 지원할 예정이다. 금리 인상, 경기 침체 등으로 애로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 지원에도 보다 적극적으로 나선다. 신용보증기금(신보)·기술보증기금(기보) 특별출연을 확대할 계획이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이 공적 보증기관에 대한 특별출연금을 기존 연 2600억원에서 3200억원으로 증액해 3년간 공급한다. 3년 동안 3조원(보증배수 15배 적용)을 추가로 지원할 수 있는 규모다. 서민금융 공급도 확대한다. '새희망홀씨' 등 서민금융상품 공급 목표치를 기존 연 6조4000억원에서 3년 동안 매년 6000억원씩 확대한다. 앞으로 1조8000억원을 추가 공급한다는 구상이다. 고금리·고물가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차주 지원을 위해 제2금융권 고금리 신용대출을 은행권 대출로 대환하는 프로그램 시행한다. 약 5000억원 이상을 신규로 공급한다. 지난해 9월 출시된 '소상공인 저금리 대환대출' 공급 실적을 제고하고 금리도 더 낮추기 위해 은행권 추가 보증 재원으로 800억원을 출연한다.은행별로는 저금리 대환 및 저신용자 채무 조정 프로그램을 통해 취약차주 등 지원에 약 7000억원을 신규 공급한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은행권은 향후에도 적극적인 사회환원을 통해 국민 기대에 부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3-02-15 15:07:34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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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우리 비은행 기여도 10%대…M&A 다각화 절실

금융지주의 작년 실적 발표가 마무리되면서 비은행부문 실적 기여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하나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의 고민이 깊어질 전망이다.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비은행 계열사 순이익 기여도가 부족해 인수합병(M&A) 등을 통한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금융그룹 등 4대 금융그룹이 지난해 금리 인상과 이자 이익 증가에 힘입어 역대 당기순이익 최대인 15조8506억원을 기록했다. 신한금융은 4조6423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사상 최대 실적과 '리딩뱅크' 타이틀을 3년 만에 가지고 왔다. 이어 KB금융지주 4조4133억원, 하나금융지주 3조6257억원, 우리금융은 3조1693억원의 순이다. 4대금융지주 모두 역대 최대실적을 달성해 축포를 터트리고 있지만 하나금융와 우리금융은 마냥 기뻐 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하나금융의 지난해 비이자이익이 크게 감소하면서 1조4182억원을 기록했다. 비은행 무문의 실적 기여도는 19.9% 수준이다. 하나금융의 비은행부문 기여도는 2017년 20.8%을 시작으로 2018년(21.6%), 2019년( 24.0%), 2020년 (34.3%), 2021년 (35.7%)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유지했지만 지난해에는 20% 아래로 추락했다. 하나증권이 증시 약세로 위탁매매(브로커리지)가 위축된 데다 유가증권 평가손실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우리금융의 지난해 비이자이익은 1조1491억원으로 전년 대비 15.4% 감소, 비은행 기여도는 16.1%로 4대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낮은 비중을 기록했다. 우리금융이 비은행 기여도가 낮은 이유는 금융지주 가운데 유일하게 증권사가 없기 때문이다. 우리은행에서 최대실적이 나와도 비은행 계열사에서 받쳐주지 못해 순위에서도 하나금융에게 밀린다는 지적이다. 하나·우리금융 입장에서는 균형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M&A 시장에 적극 참여해 비은행 사업 강화를 노리고 있다. 지난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우리금융과 하나금융은 시장을 지켜보면서 M&A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직접적으로 언급했다. 금융지주들은 수 년 간 증권사·보험사·벤처캐피탈(VC) 등에 대한 M&A로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수익의 다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올해 증권사 인수를 최대 목표로 선정했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내정자가 과거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시절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을 인수해 NH농협금융의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대거 강화한 바 있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최근에는 벤처캐피털(VC)인 다올인베스트먼트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비은행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나금융은 보험 계열사 변화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이 4조원의 순익을 달성하기 위해선 그룹 내 보험 계열사들의 경쟁력 강화가 선결 과제로 꼽히기 때문이다. 또한 하나생명과 하나손해보험이 재무건정성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금융지주 고위 관계자는 "올해 M&A시장에서 회사들의 인수 경쟁이 뜨거울 것"이라며 "금리인상이 정점에 근접했기 때문에 비은행 강화를 통한 수익 안정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3-02-15 14:51:51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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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2월15일자 한줄뉴스

<정책사회부> ▲지난달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전년 대비 33.2% 감소해 7개월째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 업황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1년 전보다 43.5%나 급감한 영향이 컸다. ▲최근 충남 청양군 인근 토마토 농장에서 가축분뇨 에너지화 시설 폐열을 활용해 난방비 1억4000만원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모빌리티가 배차 알고리즘을 조작해 자사 가맹택시에 콜을 몰아주다 적발돼 거액의 과징금을 물게 됐다. ▲서울시가 14일 훼손된 그린벨트 지역과 공원해제구역 등에 향후 10년간 약 2800억원을 들여 한옥마을을 10곳 이상 신규 조성하고, 한옥의 개념을 넓혀 지원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의 '서울한옥 4.0 재창조 계획'을 발표했다. ▲교육부가 현행 교사 양성 시스템을 개편해 6년제 교육전문대학원(교전원) 도입을 시사했지만 교육 주체들은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일각에서는 이번 정책 추진 과정에서도 개정 교육과정 개편, 유보통합 등에서 지적된 바와 같이 현장 의견 수렴 과정이 미흡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산업부> ▲삼성전자가 주주총회를 한 달 앞두고 안건을 논의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여부에 이목이 쏠렸지만 이번 주총에서는 안건으로 상정되지 않았다. 아직 이 회장과 관련한 사법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소벤처기업부가 '벤처스타트업 아카데미' 주관대학 19곳을 새로 선정했다. 벤처스타트업 아카데미는 벤처기업 주도의 소프트웨어(SW)·콘텐츠 분야 인력 양성을 위한 정책 브랜드로, 프로젝트 기반 훈련과정을 통해 기업 현장에 바로 투입 가능한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S23 시리즈가 전작인 갤럭시 S22를 뛰어 넘는 사전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 이는 역대 S 시리즈 가운데 최고 기록이다. <금융부> ▲윤석열 대통령이 은행을 대상으로 고통 분담을 요구하면서 '공공재' 역할을 강조했다. 금융당국은 지배구조 개선책과 성과급, 충당금적립 확대 등의 대책을 내놓을 전망이다. ▲중국도 챗GPT가 불붙인 인공지능(AI) 채팅로봇(챗봇) 전쟁에 뛰어들었다. AI 스타트업이 이미 '챗위안'이라는 서비스를 시작했고, 중국 최대 검색엔진인 바이두는 다음달 '어니봇' 출시를 예고했다. ▲ 최근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 하단이 4%대까지 내려간 데 이어 3%대에 다가서면서 신규 대출자들의 문턱이 낮아지고 있다. <유통&라이프부> ▲지엔티파마가 개발 중인 뇌졸중 치료제 '넬로넴다즈'가 임상 2상 결과 뛰어난 장애 개선 효과를 나타냈다. 임상 3상 등록 환자 수는 전체 모집 환자의 80%를 넘겼다. ▲컬리와 SSG닷컴이 잇달아 상장을 미룬 데 이어 오아시스까지 상장을 포기하면서 온라인 장보기 기업의 성장 가능성 등을 둘러싸고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식품업계가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레시피를 사진과 영상 콘텐츠로 선보이는 '레시피 마케팅'을 적극 펼치고 있다. ▲이마트가 지난해 역대 최대 연매출을 올렸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4% 역신장했다.

2023-02-15 07:36:53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