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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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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금리 또 내린다…3월 코픽스 0.03%p 하락

16일부터 은행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내린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3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달(3.62%)보다 0.03%포인트 하락한 3.59%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3.78%로 전월 대비 0.03%포인트 떨어졌다. 같은 기간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0.05%포인트 떨어진 3.19%로 집계됐다. 코픽스는 지난해 12월 상승세가 꺾인 뒤 4개월째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정기적금·상호부금·주택부금·양도성예금증서·금융채 등이 포함된다.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코픽스 대상 상품에 기타 예수금, 기타 차입금 및 결제성자금 등을 추가로 포함한다. 잔액 기준 코픽스와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된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 코픽스가 떨어지면서 시중은행의 변동형 대출금리도 16일부터 코픽스 인하 폭 만큼 내리게 됐다.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이 대상이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4-04-16 08:30:02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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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우리미래 서울러너'로 교육격차 극복 지원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미래재단이 교육격차 해소 사업인 '2024년 우리미래 서울러너(우리러너)'를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우리러너는 우리금융이 서울특별시, 아이들과미래재단 등과 금융권에서 처음으로 시행하는 민관협력 계층 간 교육격차 해소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이를 위해 우리금융과 아이들과미래재단은 서울시가 진행하는 비대면 교육콘텐츠 지원 사업인 서울런에 참여하는 고교 1학년 과정 청소년을 별도 선정해 일대일 맞춤형 멘토링을 지원한다. 앞서 우리금융은 2월 말부터 한 달 동안 ▲중학교 3학년 2학기 성적 ▲참여의지 ▲진로계획 ▲자기성취경험 ▲자기관리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학습 의지가 강하고 목표의식이 뚜렷한 청소년 90명을 우리러너로 선발했다. 우리러너들은 1년간 다양한 심층 학습 지원을 받게 된다. 국내 우수대학과 연계해 2주 동안 진행하는 여름방학 진로캠프는 우리러너들에게 인문사회·창의과학·진로적성 분야의 교육과 체험을 제공한다. 겨울방학 집중학습캠프는 한 달 동안 기숙 형태로 진행한다. 또한 우리금융은 우리러너들에게 서점과 문구점 등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학습비용 체크카드 포인트'도 연간 200만원 한도로 제공한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4-04-15 14:34:27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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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모든 고객에게 '보이스피싱 보상보험' 무료 가입

우리은행이 고객을 보이스피싱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보이스피싱 보상보험'이 금융감독원 민생지원 모범사례로 꼽혔다고 15일 밝혔다. 보이스피싱 보상보험은 고객을 보이스피싱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우리은행이 모든 고객에게 제공하는 무료 서비스로, 1인당 300만 원까지 피해를 보상해준다. 보이스피싱은 전화·문자 등으로 피해자를 속여 돈을 빼앗아가는 범죄행위로서 그 수법이 날로 다양해지고 있다. 대표 유형으로는 ▲대출빙자형 ▲기관사칭형 ▲지인사칭형 ▲기타 속기 쉬운 보이스피싱이 있다. 최근에는 경조사 안내, 택배 수령, 무료 건강검진 등을 위장한 메신저피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고, 고지서에 부착된 QR코드를 위조해 피싱 사이트로 접속을 유도하는 사례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전화나 문자 등으로 대출을 권유받았을 때에는 금감원 홈페이지 파인에서 실제 존재하는 금융회사인지 확인을 해보거나,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서 전화번호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수상한 링크, 첨부파일 등은 열지 말고 즉시 삭제해야 하며, 스마트폰의 보안 설정을 강화해 출처를 알 수 없는 앱 설치를 제한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미 피해가 발생한 경우라면 신속히 금융회사 또는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 금융결제원의 계좌통합관리서비스를 통해 보유한 수시입출금 계좌의 출금을 일괄 정지하는 것도 방법이다. 우리은행은 전기통신금융사기 '24시간 365일'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고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 시행, 전통시장 소상공인 장금이 협약 확대 등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4-04-15 14:34:25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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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4번째 반감기…가격 상승 시동거나?

가상화폐 시장의 최대 호재로 꼽히고 있는 비트코인 반감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채굴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 이후 가격 향방은 어떻게 될까. 과거 세 차례 반감기를 감안하면 큰 폭으로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14일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6만7700달러대에 거래되면서 지난주(7만달러) 대비 하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비트코인 하락은 지난 10일(현지시각)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기준금리 하락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진 투자자들이 차익매물을 쏟아낸 것이다. 그럼에도 시장에서는 향후 반감기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전환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비트코인은 전체 유통량이 2100만개 선에서 제한되도록 설계돼 있다. 현재까지 1900만개 이상의 비트코인이 채굴됐고, 모든 채굴이 끝나는 시점은 2140년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감기는 약 4년을 주기로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것을 의미한다. 올해 반감기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19일 새벽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채굴 보상은 2009년 첫 출시 당시 비트코인 50개였지만, 2012년 11월(채굴 보상 1블록당 25비트코인), 2016년 7월(12.5비트코인), 2020년 5월(6.25비트코인) 세 차례 반감기를 거쳐 오면서 확연히 줄어들었다. 오는 19일 반감기를 거치고 나면 3.125개까지 떨어지게 된다. 과거 세 번의 반감기(2012년, 2016년, 2020년)에서는 반감기 후 가파른 상승폭을 보였다. 지난 2012년 11월 당시 10달러에 불과했던 비트코인은 6개월 후인 2013년 5월 148달러까지 상승하면서 무려 1380% 폭등했다. 두 번째 반감기였던 2016년 7월에는 650달러를 기록, 이후 6개월 뒤 1100달러를 기록하면서 70% 상승했다. 이후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2017년 12월 1만6000달러를 돌파했다. 세 번째 반감기인 2020년 5월에는 8100달러에서 6개월 후 처음으로 1만8000달러 돌파했고, 3개월 뒤에는 6만1000달러를 기록했다. 9개월 사이 653% 상승하면서 반감기 효과를 톡톡히 봤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로 반감기 호재가 가격에 선반영 됐다는 의견도 많지만 장기적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다. 글로벌 금융정보업체 BCA 리서치는 비트코인을 새로운 금에 비유하면서 향후 10만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관계자는 "비트코인 현물 ETF가 기관투자자 자금의 유입세를 가속화시키고, 반감기라는 이벤트로 비트코인 가치가 더욱 올라가면서 올해 최고가 경신이 자주 발생 할 것"이라며 "과거 세 번의 반감기처럼 폭발적인 상승세는 나오지 않겠지만, 반감기로 인한 비트코인 강세 사이클 정점은 올 연말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4-04-14 09:53:50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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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가톨릭페이 가입·충전하면 최대 5000원 증정

우리은행이 '가톨릭페이'서비스 출시 1주년을 맞아 오는 5월 31일까지 선착순 1만 명에게 가톨릭페이 머니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가톨릭페이'는 약 3만2000여 명이 가입 사용 중인 천주교 공식 모바일 앱인 '가톨릭 하상'과 우리금융그룹 '통합결제 플랫폼'을 연결한 간편 봉헌 서비스다. 천주교 신자들이 가톨릭페이로 봉헌하면 별도 신청 없이 연말정산 세액공제도 받을 수 있다. 가톨릭페이 서비스는 출시 후 1년 동안 1만6000여 명이 가입해 4만9000여 건의 봉헌이 이뤄졌다. 또한 올해 들어 가톨릭페이를 통한 월평균 봉헌 건수가 9천 건 이상으로 증가하는 등 가톨릭페이 사용 빈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번 이벤트 기간 중 가톨릭페이에 신규 가입한 선착순 1만명에게 가톨릭페이 머니 3000원이 지급되고, 기존 가톨릭페이 사용 고객이 추가로 충전하면 역시 선착순 1만 명에게 가톨릭페이 머니 2000원이 지급된다. 이벤트 기간 중 가톨릭페이를 신규 가입하고 충전까지 하면 최대 5000원까지 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590만 천주교 신자와 가톨릭페이를 이용해 주시는 고객을 위해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가톨릭페이가 봉헌의 참뜻을 해치지 않으면서 천주교 신자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4-04-12 15:42:06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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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지속적 물가 상승…금리인하 신중론 우세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상반기 금리인하 기대감이 낮아졌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 역시 금리인하에 부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전문가들은 금리인하 시작을 이르면 하반기로 전망하고 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는 지난 10일(현지시간) 3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3.5%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3.7%)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로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3.4%)를 상회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도 전월 대비 0.4%, 전년 동월 대비 3.8% 올라 시장 전망치(0.3%, 3.7%)보다 높았다. 미 CPI 상승률은 지난해 9월 3.7%에서 10월 3.2%, 11월 3.1%로 떨어지면서 순조롭게 디스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둔화) 기조를 이어갔다. 지난해 연말에는 이르면 3월부터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채권값과 주가가 동반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3.4%로 다시 상승전환 했고, 올해 1월 2%대에 진입할 것이란 전망과 달리 1월 3.1% 기록, 2월 3.2%, 3월 3.5%를 기록하면서 금리인하 시기가 늦춰지고 있다. CPI는 연준이 향후 금리 인하 시점을 가늠 할 수 있는 지표로 시장의 관심을 받는다. 또한 미 연준이 같은 날 공개한 3월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에서도 금리인하가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의사록은 "회의 참석자들은 강한 경제 모멘텀을 가리키는 지표와 실망스러운 인플레이션 지표에 주목했다"며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안정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더 강한 확신이 들기 전까지는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게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모든 참석 위원은 경제가 예상 경로로 움직일 경우 연내 어느 시점에선가 긴축 정책을 완화하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라고 전했다. 연준이 물가 상승률의 목표치를 2%로 제시한 만큼, 6월 금리인하는 사실상 물건너가 이르면 하반기 시작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는 연준이 오는 6월 기준금리를 동결할 확률은 81.3%, 9월 인하 가능성은 66.2%로 예상했다. 연내 금리인하 횟수 역시 9월 0.25%p 인하 1회로 제시해 이전보다 금리인하 기대가 크게 낮아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박성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6월 FOMC 전까지 4~5월 두 차례 인플레이션 지표 확인이 가능한데 금리인하를 결정하기에는 부족해 보인다"며 "급작스러운 경기 악화나 금융 불안이 나타자기 않는 한 연준의 첫 금리인하 시점은 하반기로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연준은 오는 5월, 6월, 7월, 9월, 11월, 12월까지 6차례의 FOMC 회의에서 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4-04-11 15:05:25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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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행넷, 한국재무설계와 금융윤리 정착 MOU

금융과행복네트워크는 지난 8일 한국재무설계와 함께 재무설계사(FP)의 금융윤리 정착을 위한 전략적 업무제휴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운영 금융과행복네트워크 이사장, 최병문 한국재무설계 대표를 비롯해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사는 협약식을 통해 금융윤리 정착을 위해 실질적으로 협력하며 '금융인을 위한 금융윤리자격 인증' 민간자격을 전사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자격 인증은 금융소비자보호법 등 법규와 규정을 이론적으로 습득하는 차원을 넘어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있어 '이해상충' 의 문제가 발생했을 때 금융윤리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전문가적인 금융윤리역량을 함양하는 것이 목적이다. 금융과행복네트워크는 지난 2020년 12월에 해외사례와 국내 도입방안을 중심으로 금융윤리자격 인증제도에 관한 연구를 한국금융연구원 용역으로 진행한 바 있으며 이를 토대로 정운영 이사장을 비롯한 금행넷 소속의 금융윤리 TF전문가가 참여해 연구개발한 커리큘럼으로 '금융인을 위한 금융윤리자격 인증' 민간자격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재무설계는 지난 2005년 11월 창립 후 대한민국 최고의 재무설계 전문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재무설계사 다수가 CFP(국제재무설계사), AFPK(재무설계사) 자격인증자로 구성돼 합리적이고 실천 가능한 재무설계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재무설계 컨설팅을 기업 임직원을 위한 복지 프로그램으로 도입하여 국내 대기업, 공기업, 공기관, 근로자지원프로그램(EAP)기업과 협약해 재무설계 복지 서비스를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는 대표적인 재무설계 전문회사이다. 금행넷 정운영 이사장은 "금융윤리 정착을 위한 양사의 실질적인 협력은 재무설계사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독립재무설계회사의 ESG경영이라는 사회적 가치 창출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4-04-10 14:54:16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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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립토닷컴 국내 진출 선언…정착까지 '산넘어 산'

세계 10위 가상자산 거래소인 크립토닷컴이 국내 진출을 선언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만 금융당국이 해외거래소의 국내진출에 대해 부정적인 데다, 단기간 실명계좌 확보가 힘들어 국내 정착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 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에릭 안지아니 크립토닷컴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거래소인 오케이비트 인수를 통해 오는 29일 '크립토닷컴 코리아'를 선보인다고 발표했다. 크립토닷컴은 지난 2022년 6월 오케이비트 지분 100%를 인수한 바 있다. 오케이비트는 지난 2021년 코인마켓 가상자산사업자(VASP) 권한을 얻었고 올해까지 VASP 권한이 유효하다. 크립토닷컴은 금융당국에 대주주 변경 신고도 마친 상태다. 크립토닷컴은 지난 2016년 설립된 가상자산 거래소로 스위스에 본사를 두고 있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8000만명이 이용하는 세계 10위 거래소로 설립 후 누적 거래 규모는 10조달러에 이른다. 크립토닷컴은 먼저 코인마켓 거래소로 국내 사업을 시작하고, 향후 원화마켓 거래소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다만, 크립토닷컴이 국내에 정착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크립토닷컴이 원화로 가상화폐를 거래하기 위해서는 '원화 거래소' 자격을 얻어야 하는데 넘어야 할 관문이 많다. 시중은행과 제휴를 통해 실명확인출금계좌(실명계좌)를 발급해야 하는데 금융당국이 원화마켓을 운영하는 거래소를 오히려 축소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앞서 크립토닷컴은 VASP 라이선스를 가진 오케이비트를 통해 국내 여섯 번째 원화마켓의 전환을 추진했지만, 금융당국이 오케이비트의 자금세탁방지(AML) 역량 등이 미흡하다고 지적하면서 무산됐다. 지난해 코인마켓거래소 한빗코는 광주은행과 실명계좌 계약을 맺고 VASP 변경 신고에 나섰지만, 금융당국의 불수리 통보를 받으면서 원화마켓 전환에 실패했다. 또한 금융위원회가 해외 사업자가 국내 가상자산 시장에 들어오는 것에 대해 해외 거래소의 지배 구조가 불투명하고, 자금 세탁이나 불법 송금 등의 위험도 크다는 이유로 국내 진출에 부정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2월 세계 최대 거래소인 바이낸스가 국내 5위 원화 거래소 고팍스의 지분을 인수해 국내 진출을 시도했지만, 금융위는 아직까지도 사업자 변경 승인을 하지 않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관계자는 "금융당국은 바이낸스와 마찬가지로 크립토닷컴이 지닌 자금세탁 등 리스크에 대해 집중적으로 들여다 볼 것"이라며 "원화마켓 거래소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고 말했다. 패트릭 윤 크립토닷컴코리아 사장은 "글로벌 거래소 입장에서는 처음 시도하는 부분이다보니 많은 검토가 필요하겠지만(원화마켓거래소 전환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대한민국의 디지털 자산 산업을 좋은 방향으로 이끄는 플레이어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4-04-10 13:10:27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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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지수 ELS 판매사 좌불안석…제재 수위 ‘관심’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상품의 대규모 손실 발생으로 판매사의 제재 수위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징계는 힘들 것으로 보이지만, 대규모 과징금이 불가피할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인 만큼 은행권은 긴장하고 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홍콩 ELS 주요 판매사에 대한 현장검사를 끝낸 금감원은 이번 주 주요 판매사에 '검사의견서'를 보낼 예정이다. 검사의견서는 금감원이 현장 검사에서 적발한 위법 사항을 명시한 서류로, 제재 대상 금융사와 임직원에게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절차다. 은행들은 검사의견서에서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거나 기타 의견이 있는 경우 의견서를 보낼 수 있고, 금감원은 검사서를 작성한 뒤 제재 조치 안을 작성한다. 이후 제재심의위원회와 증권선물위원회 심의 및 금융위원회 의결 등을 거쳐 제재를 확정하게 된다. 제재에 이의가 있는 경우 은행은 이의신청·행정심판·행정소송 등을 진행하게 된다. 은행별 ELS 판매액은 ▲KB국민은행 8조1972억원 ▲신한은행 2조3701억원 ▲NH농협은행 2조1310억원 ▲하나은행 2조1183억원 ▲SC제일은행 1조2427억원 ▲우리은행 413억원 순이다. 홍콩H지수 ELS 전체 판매 규모는 18조9000억원으로 은행권에서만 16조원 가량이 판매됐다. 금감원의 제재조치 시동에 은행권은 긴장하고 있다. 과징금 규모가 '조 단위'까지 가능하기 때문이다. 지난 2021년부터 시행 중인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 과징금 조항 57조에는 '위반행위와 관련된 계약으로 얻은 수입 또는 이에 준하는 금액의 100분의 50 이내에서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징벌적 조항'이 포함됐다. 여기서 말하는 수입은 투자액 또는 대출금 등으로 은행 판매액의 절반가량을 과징금으로 처분할 수 있어, 최대 8조원까지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다. 다만, 은행들이 자율배상에 나선 만큼 제재 및 과징금 기준도 있어 과징금은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잘못을 상당 부분 시정하고 책임을 인정해 이해 관계자에게 원상회복 조치를 보인다면 과징금 감경 요소로 삼는 게 당연하다"고 말한 바 있다. 반면, 은행 CEO까지 책임을 묻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은행 직원과 영업 담당 임원의 불완전판매(자본시장법·금소법 위반)를 CEO 책임으로 연결하기에는 법리적·논리적으로 적용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내부통제 관리 부실(지배구조법)을 근거로 CEO에 책임을 물을 수도 있지만, 현행법 상 경영진의 내부통제 기준 '마련' 의무만 있을 뿐 '준수' 의무는 명시돼 있지 않아 사실상 제재가 불가능하다. 또한 파생결합펀드(DLF)때와 비교했을 때 상당 부분 내부통제 관리가 갖춰진 경우가 많다는 의견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금소법이 시행됐기 때문에 과징금 규모가 클 것"이라며 "홍콩 ELS 제재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발견된 문제점들로 제도 개선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08 15:43:55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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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리워드’ 경쟁…가상자산거래소, 고객 유치 ‘총력’

비트코인 가격이 역대 최고가를 터치하면서 가상화폐시장으로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들은 반감기를 앞두고 수수료 인하와 리워드 혜택 등으로 고객 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8일 가상화폐업계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달 7만3000달러를 돌파하면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서만 70% 넘게 급등했다. 올해 들어 가상화폐시장의 강세장이 지속되면서 국내 가상자산거래소들은 고객 유치를 위해 새롭게 단장했다. 먼저 무료수수료 정책을 펼쳤던 빗썸과 코빗은 수수료 유료전환을 선언했다. 빗썸은 지난해 10월 4일 다수 이용자 유입을 목표로 수익을 포기하고 수수료를 한시적으로 무료 전환했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 말 점유율은 10%대에서 40%대까지 반등하면서 점유율을 높이는데 성공했다. 이후 지난 2월 거래 수수료를 업계 최저 수준인 0.04%로 설정해 다시 부과하기 시작했고, 지난달 27일부터 출금 수수료도 업계 최저 수준으로 낮추면서 고객 유치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또한 '특별 메이커 리워드' 지급 대상을 모든 회원으로 확대하면서 메이커 거래금액에 대해 화이트 및 블루 등급은 0.01%, 그린 등급은 0.02%의 특별 메이커 리워드를 지급한다. 멤버십의 총 혜택은 월 합산 300만 포인트까지 받을 수 있다. 코빗은 지난 1일부터 수수료 유료 전환을 시행하면서 0.05%의 수수료를 부과했다. 코빗은 이번 수수료 개편에서 자신의 거래 스타일에 맞춰 수수료율을 선택할 수 있는 '최저가 플랜'과 '리워드 플랜'을 선보였다. 최저가 플랜은 메이커(Maker) 및 테이커 주문 모두 수수료 0.05%를 적용, 리워드 플랜은 즉시 체결되지 않는 메이커 주문의 경우 거래 수수료가 무료일 뿐만 아니라 오히려 거래대금의 0.01%를 고객에게 인센티브로 지급한다. 반면 주문을 내고 즉시 체결되는 테이커(Taker) 주문에는 0.15%의 수수료가 부과된다. 고팍스는 지난해 10월부터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USD코인에 대해 거래 수수료를 받지 않고 있다. 업비트는 모든 입출금 시도가 실시간으로 모니터링되는 인공지능(AI)형태의 이상거래시스템(FDS)을 구축하면서 투자자 보호에 집중하고 있다. FDS는 특정 조건이 아닌 패턴을 분석한다는 것도 특징으로 새로운 유형의 이상 거래 여부를 탐지한다. 코인원 역시 최근 앱 차트 업데이트를 진행하면서 고객 편의를 위한 서비스 개선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국내 5개 가상자산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고팍스·코빗)의 24시간 거래대금은 8조~13조 수준으로, 이는 국내 코스피, 코스닥시장 일 평균 거래대금과 맞먹는 수준이다. 가상화폐시장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가상자산거래소들이 고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밖에 없는 이유다. 또한 반감기(전체 발행량이 제한된 비트코인은 약 4년을 주기로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든다)가 다가오면서 고객 유치를 위한 이벤트 경쟁 역시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 가상자산거래소 관계자는 "업비트가 독주를 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다른 거래소 역시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많이 올라온 상태"라며 "신규 고객 유입과 기존 고객들이 이탈하지 않게 수수료 이벤트 경쟁이 뜨거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4-04-08 08:26:37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