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분산 에너지 특화지역’ 유치 위한 협력 강화
부산시는 18일 오후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일원에서 강서구, 한국수자원공사, 발전사 등과 '부산형 분산 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및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 협약은 부산형 분산 에너지 특구 지정을 위해 각자 맡게 될 역할을 구체화하고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와 8개 기관은 에코델타시티와 명지지구, 녹산·미음산단의 첨단 산업 수요 증가에 따라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분산 에너지 특구 지정'이 필요함을 인식하고, 이를 위해 지역 기관·기업과의 협력 체계 강화가 필요하다는 데 뜻을 함께 모았다. 이날 협약 체결을 통해 ▲시와 강서구는 특화 지역 지정 및 활성화를 위한 정책 지원과 기반 구축 ▲한국수자원공사는 분산 에너지 사업자 입주 지원 ▲한국남부발전, 부산도시가스, 부산정관에너지, 부산그린산단, 누리플렉스는 분산 에너지의 안정적 공급 및 생산 확대 ▲부산테크노파크는 에너지 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분산 에너지 지원센터 설치·운영을 담당하는 등 기업 지원 등을 추진했다. 분산 에너지 특구 지정은 오는 3월 공모를 거쳐 올해 2분기 중 최종 이뤄질 예정이며 시는 유치를 위한 지자체 간 경쟁에서 부산이 선정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했다. 부산형 분산 에너지 특화지역은 부산을 미래 에너지 산업의 중심지로 발전시키고 지역 발전을 견인할 핵심 사업으로, 시는 수요지 인근 '공급 자원 유치형 모델'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지역에서 생산된 전력·열원을 지역에 공급하는 지산지소형 시스템을 구축하고, 규제 특례 등을 활용해 전력을 직접 거래하거나 중개할 수 있도록 한다. 한편, 협약 체결에 앞서 관련 기관·기업이 모두 함께 특구 조성 예정지 현장을 확인하고, 전략 회의를 통해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부산 유치 전략을 더 공고히 했다. 협약 기관 외 특구 조성 예정지 내 그린데이터 센터 입주 예정 기업들이 참석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에너지 전략을 언급했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은 분산 에너지 특구 지정을 위한 최적의 입지와 기반을 갖추고 있는 만큼 관련 기관들과 협력해 반드시 특구 유치를 성공시킬 것"이라며 "특구 지정은 저렴하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으로 지역에 첨단 기업을 유치해 지역 경제에 혁신을 가져올 전환 국면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