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만공사, 친환경 에너지 항만 전환 가속화 추진
울산항만공사(UPA)는 올해 울산항 운영 계획을 확정하고, 친환경 에너지 전환 가속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지난해 울산항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홍해 사태 등 세계적인 공급망 불안 속에서도 지난해 대비 3.6% 증가한 1억 9950만 톤의 물동량을 처리했다. 또 북신항 액체 부두 1선석 준공, 에너지 허브 1단계 가동을 통해 200만톤의 신규 물동량 창출 기반을 확보했으며 4년 연속 부두 생산성 향상, 항만 최초 AMP 분야 온실가스 배출권 등록 등 굵직한 성과를 달성했다. 올해 UPA는 친환경 에너지 물류 선도, 고객 유치 경쟁력 강화, 경영 관리 효율화, 지속 가능 경영 실현 등 4가지 핵심 추진 과제를 설정하고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먼저 UPA는 LNG·메탄올·암모니아/수소 등 친환경 선박 연료의 공급 인프라를 적기에 구축해 울산항을 미래 친환경 에너지 물류 중심지로 도약시킨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에너지 허브 1단계 사업을 활성화하고, LNG, 메탄올, 암모니아 벙커링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더불어 수익 사업 모델 다각화 차원에서 해상 풍력 유지 보수 사업의 추진 전략을 수립하고 남신항에 해상 풍력 지원 부두를 건설해 신재생 에너지 물류의 핵심 거점으로 발전해 나갈 계획이다. 고객 유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울산항 운영의 효율성을 높여 부두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항만 시설 및 서비스의 질을 개선해 항만 물동량과 고객 만족도를 높일 방침이다. 부두 기능 전환 및 재배치를 통해 신규 물동량을 창출하고, 148억원을 투입해 울산항 유지 준설을 시행한다. 또 울산항 데이터 통합 플랫폼인 포트와이즈(Portwise)의 기능을 고도화하는 등 울산항 내 선석 운영 및 부두 기능을 최적화할 계획이며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통해 신규 물동량을 유치하고, 고객 맞춤형 항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경영 관리 효율화를 위해 조직 운영 및 재무 건전성 강화를 통해 공공기관으로서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직무 중심의 조직 개편과 인력 운영 체계를 개선하고, 재무 건전성 확보를 위해 부채 비율 관리 및 예산 운영 최적화를 추진한다. 아울러 공공기관 혁신 정책에 맞춘 내부 혁신 활동을 강화하고, 스마트 업무 환경 조성을 통해 생산성을 높일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울산항은 ESG 경영을 기반으로 친환경 항만으로 나아간다.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탄소 중립 전략을 이행하고, 항만 내 대기질 개선 및 친환경 에너지 도입을 확대할 계획이며 항만 안전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지역 사회와의 상생 협력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방침이다. 변재영 UPA 사장은 "울산항이 친환경 에너지 물류를 선도하는 글로벌 허브 항만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혁신하고, 고객 중심의 항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