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 급식 종사자 폐암 관리 종합계획 시행
경남도교육청은 학교 급식실 근무 급식 종사자의 건강 보호와 폐암 유병자의 치료 및 일터 복귀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급식 종사자 폐암 관리 종합계획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그간 급식 종사자의 폐암 예방과 건강한 근무 환경 조성을 위해 부서별로 다양한 정책을 진행해왔다. 안전총괄과는 폐암 예방 건강검진과 유소견자 건강 관리, 교육복지과는 급식실 환기시설 개선 사업, 노사협력과는 폐암 유병자 인사 고충 해소 업무를 담당하며 급식 종사자의 건강과 안전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종합계획은 부서별로 분산됐던 기능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폐암 예방부터 치료 후 복귀, 퇴직까지 전 과정을 꾸준하고 체계적으로 관리·지원하는 상시 대응 체계 구축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폐암 유병자에 대한 맞춤형 건강 관리와 일터 복귀 지원, 퇴직 시 생계 불안 해소 지원 제도까지 포괄하는 종합적인 보호 체계를 마련해 급식 종사자가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안전하고 건강한 근무 환경 조성이 핵심 목표다. 경남도교육청은 2026년부터 공사립 전체 급식 종사자 6000여 명을 대상으로 폐암 예방 건강검진을 매년 진행하고, 폐암 의심 이상 소견이 있는 경우 정밀 검진 비용도 지원할 예정이다. 폐암 유병자에게는 건강 상태 관리, 산업재해 승인 절차 지원, 원활한 치료를 위한 질병 휴직 절차 완화를 제공하며 복귀 시에는 업무 적합성 평가, 전보 특례, 대체 전담 인력 배치 등으로 단계적 일터 복귀를 지원한다. 복직 후에는 최대 20일의 유급 폐암 요양 휴가를 보장해 건강 악화에 따른 퇴직을 예방할 방침이다. 폐암 산재로 정년 이전 퇴직하는 종사자에게는 생계 불안을 덜기 위해 폐암 요양 퇴직 일시금을 지급하는 제도를 신설해 기본급 12개월분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급할 계획이다. 호흡기 질환 예방을 위한 환경 개선도 지속 추진된다. 경남교육청은 2022년부터 진행해온 급식실 환기시설 개선 사업을 2027년까지 100% 완료를 목표로 진행 중이다. 개선을 마친 학교에는 연 1회 정기 점검과 환기시설 사용 교육을 해 시설 성능을 안정적으로 유지·관리할 계획이다. 박종훈 교육감은 "이번 계획은 폐암 예방부터 치료 후 복귀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지원하는 종합 대책"이라며 "급식 종사자가 건강하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드는 게 교육 공동체 모두의 신뢰와 만족을 높이는 길이며 도교육청이 그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