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국정기획위에 지역 핵심사업 건의…균형발전 속도
경북도는 지역 핵심 전략사업을 새 정부 국정과제에 반영하고, 대통령의 지역 공약 사업을 우선 실행하기 위해 국정기획위원회 균형성장특별위원회에 주요 현안을 특별 건의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김학홍 행정부지사와 김호진 기획조정실장 등 도 관계자들은 국정기획위원회 균형성장특위와 간담회를 갖고, 지역 균형발전과 공약 이행을 위한 방안을 협의했다. 김 부지사는 간담회에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연계 교통·물류·산업 인프라 구축, 북극항로 시대를 대비한 영일만항 복합항만 확충, 2025 APEC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 등을 지역공약이자 국가균형발전 과제로 적극 요청했다. 또한 바이오, 에너지, 모빌리티, 이차전지 등 경북 미래 전략산업 육성을 포함해 지방의료 혁신 및 의대 설립, 낙동강·백두대간 문화관광권 개발, K-콘텐츠 글로벌 문화관광 허브 조성, 도로·철도망 확충 등 공약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계획도 설명했다. 경북도는 초광역 연계협력 구상도 함께 제안했다. 이는 새 정부의 '5극 3특' 지역균형발전 전략에 발맞춘 것으로, '영남권 5대 미래산업 제조벨트', '국가 바이오생명 연합도시 클러스터', '대한민국 5대 문화관광 국가정원 벨트' 등이 주요 내용이다. 특히 경북도가 선도적으로 추진 중인 '주주형 공동영농' 기반의 농업대전환 모델을 전국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학홍 부지사는 "경북도 정책과 새 정부 국정방향은 같은 맥락에 있다"며 "지역 현안을 국정과제로 반영하고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국정기획위원회 출범 직후 '경북 새정부 국정과제 기획추진단'을 구성하고, 시군과 협업해 3대 비전, 15대 정책과제 등 새 정부의 국가 성장 전략에 부합하는 핵심과제를 도출해왔다. 향후 국회 및 여야 국회의원과 협력해 관련 입법과 예산 확보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국정과제를 구체화하고 대통령 공약을 실행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