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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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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밤섬' 자라고 있다…50년간 서울광장 21개 넓어져

여의도와 마포를 잇는 서강대교 아래 위치한 한강 밤섬의 면적이 반세기만에 6배로 넓어졌다. 서울시는 20일 지난해 최신 위성항법장치(GPS) 기술로 측정한 한강 밤섬의 면적이 27만9531㎡(외곽길이 2895m)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1966년 항공사진으로 처음 측정했던 밤섬 면적 4만5684㎡의 약 6배에 해당한다. 서울광장 21개에 맞먹는 면적이 늘어난 셈이다. 1960년대에 5만㎡가 안 되던 밤섬 면적은 1987년 16만8656㎡로, 1992년에는 20만7424㎡로 넓어졌고 이후에도 계속 확대되고 있다. 밤섬이 약 50년 만에 6배로 커진 것은 퇴적작용으로 토사가 쌓이고 숲이 우거졌기 때문이다. 밤섬은 1960년대까진 78가구 443명이 거주하던 섬이었다. 한강 흐름이 원활하도록 강폭을 넓히고 여의도를 개발한다는 내용으로 정부가 한강개발계획을 추진하면서 밤섬 거주민을 마포구 와우산 기슭으로 집단 이주시키고 밤섬은 1968년 2월 10일 오후 3시 폭파됐다. 밤섬이 사라진 이후 채취된 11만4000㎡의 돌과 자갈은 여의도 주위 제방도로를 건설하는 밑거름이 됐다. 시는 1999년 8월 밤섬을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한 이후 일반인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그 결과 현재 138종 식물종과 49종 조류가 서식 중이다. 밤섬은 해마다 겨울철이 되면 수많은 철새들이 찾아오고 있으며 2012년엔 도심 내 물새 서식지로서 보전 가치가 있다고 인정받아 람사르습지로 지정되기도 했다. 남대현 서울시 토지관리과장은 "밤섬은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대도시 내 철새도래지로 도시발전과 환경보전이 공존하는 습지로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곳"이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구축된 자료는 앞으로 밤섬을 어떤 식으로 관리해나갈 것인지를 고민할 때 소중한 기초자료로 쓰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4-01-20 14:05:59 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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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중대 제안 수용" 촉구…김정은 야간훈련 불시 참관

북한은 20일 남한 정부가 최근 국방위원회의 '중대 제안'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을 비난하며 의심을 버리고 중대 제안을 수용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대결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는 제목의 글에서 "지금 남조선 당국은 우리 국방위원회 중대 제안을 받아들일 대신 터무니없이 '도발'을 운운하며 대결 광기를 부리고 있다"며 "(심)지어 남조선 군부세력은 도발에 대비해 단호히 대응하겠다느니, '응징'이니 하고 미친 듯이 날뛰고 있다"고 비난했다. 노동신문은 "지척의 큰 복을 보지 못하고 자기 이익에만 치중하는 것은 동족 사이의 진짜 득실이 무엇인지 모르는 청맹과니(사리분별이 없는 사람) 짓"이라며 "북남관계의 악화는 남조선 당국에도 결코 이롭지 못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불신과 대결의 감정을 속에 품고 북남관계 개선을 운운할 때는 지나갔다"며 "파국에 처한 북남관계를 구원하고 대결의 역사를 끝장내자면 남조선 당국이 동족에 대한 편견과 불필요한 의심부터 털어버려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항공육전병부대(우리의 공수부대)의 야간훈련을 참관했다고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각 군종·병종 부대의 야간 실전능력을 대단히 중시하는 최고사령관(김정은) 동지는 항공육전병 구분대들이 야간전에 대처할 수 있게 준비됐는가를 검열하고자 불의에(불시에) 야간훈련을 조직하고 지도했다"고 밝혔다.

2014-01-20 13:58:06 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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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석우 코트라 무역관장 피랍…리비아 여행금지령(상보)

리비아에서 근무하는 한석우(39) 코트라 트리폴리 무역관장이 19일(현지시간) 퇴근길에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무장괴한들에 피랍됐다. 리비아에서 한국인이 피랍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일 외교부와 코트라에 따르면 한 관장은 19일 오후 5시30분(한국시간 20일 오전 1시30분)께 퇴근하던 중 트리폴리 시내에서 개인화기 등으로 무장한 괴한 4명에 의해 납치됐다. 한 관장은 피랍 당시 이라크인이 운전하던 차량을 타고 있었고, 괴한들은 자신들의 차량으로 한 관장이 탑승한 차량을 추월해 앞을 막고 강제로 정차시킨 뒤 한 관장을 납치했다. 이들은 운전사는 두고 한 관장만 자신들의 차량에 태운 뒤 서쪽으로 도주했다. 한 관장의 납치 사실이 전해진 것은 이라크인 운전사가 사건 발생 직후 주리비아 한국대사관에 피랍사실을 알렸기 때문이다. 주리비아 한국대사관은 즉각 리비아 외교부와 국방부, 정보부, 경찰 등 관계 기관과 지역 민병대 등을 접촉해 피랍자의 소재를 파악하는 한편 안전한 석방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그러나 아직 한 관장의 소재는 파악되지 않고 있으며 납치범과의 접촉이나 납치를 감행했다고 주장하는 단체도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주리비아 주재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밝혔다. 정부 당국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모든 채널을 동원해서 정보를 수집하고 협조 요청을 하고 있다"면서 "가능한한 최대한 신속히 안전하게 석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오전 관계부처와 코트라가 참석한 가운데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대책을 논의하는 한편 이정관 외교부 재외동포영사대사를 단장으로 하는 관계부처 합동 대책반을 설치했다. 정부는 납치범들이 한 관장을 특정해서 미리 피랍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납치세력이 알카에다 세력과 연계된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지만 확인된 것은 없는 상태다. 이와 함께 외교부는 리비아에 여행금지를 권고하는 특별여행경보를 발령키로 했다. 리비아에는 18일 현재 551명의 교민이 거주하고 있다. 리비아는 2011년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이 붕괴된 이후 카다피 잔당세력과 민병대가 난립하고 각 지역 무장단체 사이의 이권 다툼과 유혈 충돌이 끊이지 않는 등 치안이 불안한 상태다. 우리 교민 551명이 체류하고 있다. 한 관장은 2012년 7월 트리폴리 무역관장으로 단심 부임해 현지 인턴 직원 몇 명과 함께 근무해왔다. 2005년 코트라에 입사했으며 트리폴리 무역관장으로 근무하기 직전에는 이란 테헤란 무역관에서 일했다.

2014-01-20 10:53:12 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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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철새 AI 확인…전국 확산 가능성 '긴장'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원인이 '야생철새'인 가창오리였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일 오전 "최근 AI 발생건에 대한 원인규명을 위한 역학조사과정에서 17일 최초 발병지인 전북 고창 씨오리 농장 인근 저수지에서 수거한 야생철새 폐사체에 대한 검사결과, H5N8형 AI로 확인됐고 고병원성 여부는 오후 늦게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확진되지는 않았지만 고병원성일 가능성이 높은 만큼 고창 및 부안에서 발생한 오리농장의 고병원성 AI는 야생철새에서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야생오리떼가 AI에 감염된 것으로 판명된만큼 이들 오리떼의 이동경로에 따른 AI 확산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이날 오전 긴급 가축방역협의회를 개최키로 했다. 가축방역협의회에선 AI 방역조치사항과 일시 이동중지 중지 명령(Standstill)의 연장 또는 지역확대 여부 등을 논의하는 한편 야생철새가 고병원성 AI로 최종 확진될 경우 방역 강화 방안 등을 집중 검토하게 된다. 권재한 축산정책국장은 "AI 확산을 막기위해서는 철새 분변 등 위험요인과 가금농장을 차단시키고 소독 등을 철저히 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축산농가의 철저한 방역의식과 함께 소독 및 장화 갈아신기등 강력한 방역활동, 지자체에서는 주변농가 일제소독, 재래시장 관리 등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AI의 잠복기가 길게는 21일까지 지속하는 것을 고려해 가축위생방역본부가 실시하는 전국의 주요 철새도래지 및 집중관리지역에 대해 실시하고 있는 야생조류 분변 및 폐사체에 대한 시료 채취검사를 1~2월 3만4900건에서 50%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오전까지 확진된 고창과 부안 외에 추가로 접수된 의심 신고는 없다고 농림축산식품부는 밝혔다.

2014-01-20 10:35:50 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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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동포 만찬에서 '활짝'…오늘밤 스위스 대통령과 회담

박근혜 대통령이 스위스 국빈 방문 사흘째인 20일(현지시간) 오후 디디에 부르크할터 스위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양국 정상은 창조경제·과학기술 분야에서의 실질적인 협력 강화 방안을 집중 논의한다. 스위스가 세계적 수준의 과학기술 및 혁신을 보유한 강소국이어서 한국으로서는 벤치마킹할 부분이 많고, 스위스는 산업기술력을 보유한 한국과의 협력을 적극적으로 희망하고 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구체적적으로 정밀기계, 바이오, 나노 등 첨단기술 분야, 공동 R&D(연구개발), 에너지, 금융협력, 의약분야 협력 방안과 세계 최고의 첨단제품을 생산하는 기술자 양성 교육시스템 및 과학기술분야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앞서 양국 정상은 베른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리는 한·스위스 경제인 포럼에 함께 참석해 교역·투자 확대와 창조경제 협력 증진 방안을 주제로 나란히 기조연설을 한다. 한편 박 대통령은 전날 밤 열린 동포 만찬간담회에서 "지난해 수교 50주년을 맞은 두 나라는 그동안 안보협력을 시작으로 경제, 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왔는데 이번 저의 방문을 통해 양국 관계 발전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기를 바라고 있다"며 "한인과학자협회를 만들어 양국 과학기술 협력의 새 길을 열어가고 있는 것처럼 앞으로도 모두가 마음을 모아서 정부의 노력에 힘을 보태달라"고 주문했다.

2014-01-20 08:44:11 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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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농장 오리도 AI감염 확인…당국 초긴장

전북 고창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지 나흘째인 19일 부안 농장의 오리도 AI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전날 감염의심 신고가 들어온 부안 농장에서 채취한 시료를 분석한 결과 AI 감염사실을 확인했다. 최초 발병한 전북 고창 씨오리 농장의 AI는 고병원성인 H5N8형으로 확진됐고, 17일 감염의심 신고가 들어온 부안의 또 다른 오리농장에서 채취한 시료에서도 H5형 단백질이 검출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오전 0시를 기해 48시간 동안 이동제한조치(standstill)을 발효하는 등 AI 확산을 막기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북도는 거점 소독장소(81개소)와 이동통제 초소(91개소)를 170여곳으로 확대하고 이동제한조치에 따라 가금류와 가축류, 축산관계자와 차량을 통제했다. 도내 축산등록차량 4502대에도 무선인식장치를 통해 이동제한조치 명령을 내렸다. 전북지방경찰청은 도내 거점소독 20개소와 고창, 부안 등 살처분 지역에서 교통통제 등 경력 235명을 배치했다. 군 병력도 투입된 상태다. 지금까지 살저분한 닭·오리는 9만여 마리로 앞으로 3만여마리를 추가로 살처분할 예정이다. 전북과 인접해 있는 충남 역시 'AI 방역대책상황실'을 24시간 비상태세로 유지하고, 서천·부여·논산·금산 지역 12곳에 설치한 통제 초소를 14곳으로 늘리고 거점 소독장소 6곳을 각각 설치했다. 아직까지 충남도내 가금류 사육 농가에서는 고병원성 AI와 관련한 의심축이 발견되지 않았다.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김완주 전북지사는 담화를 통해 "고창과 부안지역 축산농가에서 3년여만에 고병원성 AI가 발생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불편이 있겠지만 피해확산 방지와 AI의 빠른 종식을 위해 이동중지 명령에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2014-01-19 15:00:48 김민준 기자
아들 중심 상속 여전…"딸은 동거해야 상속 기대"

65세 이상 된 부모가 자녀 중 누군가에게 재산을 물려주겠다고 결정할 때, 아들의 경우 부모와 동거 여부가 큰 영향을 주지 않지만 딸은 변수로 작용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앙대 사회학과 황선재 연구교수와 경희대 사회학과 김현식 교수는 '재산상속대상 결정요인 분석' 논문을 한국사회학회에 발표했다고 19일 밝혔다. 연구팀은 2011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시행한 전국노인실태조사 가운데 '재산처리방식'에 대한 1만725명의 응답을 분석했다. 이 중 재산을 자녀에게 물려주겠다고 답한 노인들을 대상으로 그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를 살펴본 결과, 자녀의 성별과 동거 여부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들은 아들과 같이 사는 경우와 아들과 같이 살지 않는 경우, 딸과 같이 살지 않는 경우 모두 '자녀에게 골고루 주되 장남에게 더 많이 주겠다' '장남에게만 주겠다' '딸은 제외하고 아들에게만 골고루 주겠다'고 답하는 등 아들을 중심으로 상속하겠다는 의사를 보였다. 딸과 같이 사는 경우에만 아들 중심의 상속에서 벗어나 '모든 자녀에게 골고루 주겠다' '효도한 자녀에게 주겠다' '경제사정이 나쁜 자녀에게 주겠다'는 경향을 보였다. 또 현재 일을 하고 있거나 부동산이 아닌 유동자산을 보유한 경우, 건강상태가 좋지 않고 나이가 많을수록 아들 중심의 상속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딸은 노인 부모와의 동거를 통해서만 재산상속을 기대할 수 있다는 통설이 유효함을 재확인했다"며 "기존의 아들중심 상속체계 지지를 통해 본인 노후 부양에 대한 기대를 반영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2014-01-19 12:40:18 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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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확산 방지 전북 '이동제한조치'…"협조 당부"

농림축산식품부가 19일 오전 0시를 기해 48시간 동안 이동제한조치(standstill)을 발효하는 등 AI 확산을 막기위해 방역 당국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북도는 19일 거점 소독장소(81개소)와 이동통제 초소(91개소)를 170여곳으로 확대하고 이동제한조치에 따라 가금류와 가축류, 축산관계자와 차량을 통제하고 있다. 도는 가금류 협회 3곳, 도축장 10곳, 육가공공장 42곳, 사료공장 18곳, 컨설팅업체 11곳에 이동통제 상황을 전달했다. 또 도내 축산등록차량 4502대에도 무선인식장치를 통해 이동제한조치 명령을 내렸다. 전북지방경찰청은 도내 거점소독 20개소와 고창, 부안 등 살처분 지역에서 교통통제 등 경력 235명을 배치했다. 전북 향토사단인 35사단도 지난 17일부터 재난대책반을 운용하며 이동통제초소 9개소에 병력을 투입시킨 상태다. 지금까지 살저분한 닭·오리는 9만여 마리로 앞으로 3만여마리를 추가로 살처분할 예정이다.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김완주 전북지사는 이날 담화를 통해 "고창과 부안지역 축산농가에서 3년여만에 고병원성 AI가 발생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불편이 있겠지만 피해확산 방지와 AI의 빠른 종식을 위해 이동중지 명령에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2014-01-19 11:51:21 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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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창오리 떼죽음 독극물일까 AI일까 '분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전북 고창 씨오리 농장 인근의 저수지에서 떼죽음한 가창오리의 폐사 원인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17일 씨오리 농장 인근 동림저수지에서 죽은 가창오리 1000여마리 가운데 20여마리의 샘플을 수거해 정밀 분석 중이다. 최종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여 '가창오리가 과연 씨오리 농장 AI 발생의 주범인지'를 둘러싸고 당분간 의견이 분분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현장 전문가들은 가창오리의 떼죽음과 고창 씨오리 농장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와의 연관성에 다소 무게가 실리고 있다. 가창오리는 닭이나 오리보다 면역력이 강해 고병원성 AI에 감염되더라도 떼죽음한 사례는 없었다며 이처럼 많은 개체 수가 떼죽음했다면 강력한 바이러스 침투로 생각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가창오리가 들판에서는 죽지 않고 대부분이 저수지 물 위에서 폐사한 점도 이를 뒷바침한다. 독성 물질에 의한 죽음으로 보는 다른 시각도 있다. 한 철새 전문가는 "폐사한 철새의 가슴에 있는 먹이주머니가 가득 차 있으면 떼죽음 원인이 독극물일 수 있다"며 "철새들이 독극물을 섭취하고 극심한 갈증에 시달리다 물을 먹기 위해 집단으로 저수지로 몰렸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2014-01-19 11:36:53 김민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