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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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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의료원, 유방암 수술 후 '림프부종' 주의 필요..."팔다리 붓기 방치해선 안돼"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이 여성암 치료 과정에서 팔다리가 계속 붓는다면 일시적 혈액순환 장애 정도로 방치하지 말고 전문가 진단과 치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26일 이화의료원에 따르면 '림프부종'은 림프관이 손상되거나 막혀서 조직 사이 간질 내 림프액이 축적돼 팔 혹은 다리가 부어오르는 질환이며 '림프부종'은 유방암, 자궁암, 난소암 등 여성암 수술 시행 후 후유증으로 나타날 수 있다. 유방암 절제 과정에서 겨드랑이 림프절을 제거하거나 수술 후 방사선 치료 과정에서 림프절 손상이 있는 경우, 팔의 순환을 담당하는 림프계가 함께 손상돼 정상적 순환이 저해되고 팔이나 손이 붓고 감각 이상이 생겨 문제가 생긴다는 것이 이화의료원 측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이화의료원은 적절한 압박 및 재활치료로 부종을 빼야 하는데, 환자 5명 중 1명은 압박치료에도 반응이 없는 현성 림프부종으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조정목 이대목동병원 성형외과 교수는 "여성암 치료 후 평소 잘 맞던 반지나 신발이 들어가지 않거나, 피부를 손가락을 꾹 눌렀을 때 금방 원상태로 되돌아오지 않는다면 림프부종을 의심할 수 있다"며 "림프부종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회복이 훨씬 수월할 수 있기에 이런 증상이 있으면 곧바로 병원을 찾아 진단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조 교수는 "이대목동병원 성형외과는 최대 77배 확대가 가능한 첨단 현미경을 국내 최초로 도입해 림프부종 수술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치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08-26 14:59:00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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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켐바이오, 연구개발 역량 강화...진단제 시장 정조준

방사성의약품 전문기업 듀켐바이오가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방사성의약품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듀켐바이오는 방사성의약품 연구개발 전문기업 라디오디앤에스랩스 지분 100%를 인수했다고 26일 밝혔다. 듀켐바이오에 따르면, 라디오디앤에스랩스는 서울아산병원 교수진을 중심으로 설립된 기업으로 방사성의약품 분야에서 세계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라디오디앤에스랩스의 오승준 서울아산병원 핵의학과 교수는 20년 이상 방사성의약품 연구에 매진해 온 최고 전문가다. 오 교수는 파킨슨병 진단을 위한 'FP-CIT', 유방암 진단에 쓰이는 'FES', 뇌종양 진단에 필요한 'F-Dopa' 등 주요 방사성의약품 개발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듀켐바이오는 이번 라디오디앤에스랩스 인수를 계기로 기존 연구개발 역량을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치료용 방사성의약품 ▲방사성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등으로 재편한다는 방침이다. 또 듀켐바이오는 라디오디앤에스랩스와 협업해 신약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 진행, 인허가까지 신약개발 전체 단계를 수행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듀켐바이오는 국내외 방사성의약품 시장에서 회사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알츠하이머 치료제 '레켐비'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를 승인받으면서 듀켐바이오의 '방사성의약품 진단제'가 급부상하고 있다. 국내 의료 현장에서 레켐비 공급 및 처방이 본격화되면 우선적인 치매 진단에 필요한 듀켐바이오의 방사성의약품에 대한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미국 바이오젠과 일본 에자이가 공동으로 개발한 '레켐비(성분명: 레카네맙)'는 치매 원인 물질인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을 표적하는 항체 약물이다. 뇌에서 '베타 아밀로이드' 축적을 보이는 경도인지장애나 심각한 인지저하 증상이 발현되기 전인 초기 치매 환자를 치료하는 데 레켐비가 쓰이는 것이다. 이때 레켐비를 환자에게 투약하기 위해서는 '베타 아밀로이드'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한데, 국내 기업 중에는 듀켐바이오가 방사성의약품을 활용한 치매 진단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이에 대해 듀켐바이오는 '베타 아밀로이드' 축적 유무를 판단하는 진단법은 다양하게 있지만 축적 정도와 치료 경과를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방사성의약품을 이용한 PET-CT 촬영이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또 레켐비에 이어 미국 일라이릴리의 알츠하이머 치료제 '키순라(성분명: 도나네맙)'이 지난 7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승인 권고를 받았다. 치매 치료제 후발주자로 등장한 키순라는 치매 환자 뇌 내 '베타 아밀로이드' 축적을 저해할 뿐 아니라 제거하는 기전을 갖췄다. 키순라의 미국 FDA 승인 획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듀켐바이오는 현재 키순라 국내 임상 시험에 치매 진단용 방사성의약품을 공급 중이다. 일라이릴리가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위해 지난 2023년 12월 키순라 한국 임상 3상을 시작한 데 따른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알츠하이머 완치는 현재까지는 불가능하다는 게 명백한 사실이긴 하지만 발병 기전에 중점을 둔 예방 치료나 근본적으로 질병 경과를 변화시키는 치료법이 등장하고 있어 해당 시장이 커짐에 따라 방사성의약품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들도 전환점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보건복지부 산하 중앙치매센터는 '레켐비', '도나네맙'과 같은 약물의 의약품 시장 진입으로 초기 치매 환자 관련 방사성의약품 진단제 시장이 약 1조6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집계한 있다. 또 지난 2023년 기준 국내 경도인지장애와 초기 치매 환자 수는 약 338만명으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2024-08-26 14:19:11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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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스테키마' 유럽 품목허가 획득...26조원 시장 공략 기반 마련

셀트리온이 유럽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테키마'의 품목허가를 획득해 26조 규모의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성분명: 우스테키누맙)'의 바이오시밀러 '스테키마'가 유럽연합집행위원회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스테키마의 이번 품목허가는 판상형 건선, 건선성 관절염, 크론병 등 오리지널 의약품의 주요 적응증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은 지난 6월과 7월 국내와 캐나다에서 각각 품목허가 승인을 획득한 데 이어 유럽에서도 스테키마를 판매하게 된다. 의약품 시장조사 기관 아이큐비아는 지난 2023년 글로벌 우스테키누맙 시장 규모를 약 204억 달러(약 26조5200억원)로 집계한 바 있다. 이중 유럽 시장 규모는 약 31억500만 달러(약 4조365억원) 수준으로 전체 글로벌 우스테키누맙 시장의 15%를 차지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셀트리온은 유럽 시장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게 됐다. 셀트리온은 앞서 출시한 램시마, 램시마SC(미국 판매명: 짐펜트라), 유플라이마 등 기존 종양괴사인자(TNF-α) 억제제 제품군에 인터루킨 억제제 제품까지 더해 제품군을 확장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필요 시 여러 제품을 함께 판매하는 번들링 전략 등을 적극 활용해 시장 경쟁력 및 협상력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셀트리온은 이번 스테키마의 허가로 제품 포트폴리오가 한층 강화된 만큼 글로벌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지배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4-08-26 12:59:13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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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 유노비아, 'GLP-1 유사체' 임상1상 후속연구 착수..."먹는 비만약 개발할것"

일동제약그룹의 신약 연구개발 회사인 유노비아가 당뇨, 비만 등을 겨냥한 대사성 질환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낸다. 유노비아는 신약 후보물질 'ID110521156'과 관련해 임상1상 단회용량상승시험(SAD)에 이은 후속 임상인 다중용량상승시험(MAD)에 착수한다고 26일 밝혔다. 해당 임상에서 유노비아는 반복 투여 및 단계적 용량 증가에 따른 'ID110521156'의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 및 약력학적 특성을 평가한다. 'ID110521156'은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약물로, 체내에서 인슐린의 합성 및 분비, 혈당량 감소, 위장관 운동 조절, 식욕 억제 등에 관여하는 GLP-1 호르몬과 동일한 역할을 하는 약물이다. 특히 'ID110521156'은 저분자 화합물을 기반으로 한 약물로, 유노비아는 당뇨 및 비만 치료제 분야에서 'ID110521156'을 경구용 합성 신약으로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유노비아는 앞서 진행한 비임상 효능평가 및 독성평가에서 인슐린 분비 및 혈당 조절에 대한 유효성, 동일 계열 경쟁 약물 대비 우수한 안전성 등을 확인했고, 최근 완료한 임상1상 SAD에서도 약물 특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한다. 아울러 현재 국내에서 임상 단계에 진입한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합성 신약은 'ID110521156'이 유일하다는 것이 유노비아 측의 설명이다. 유노비아는 임상 진행에 속도를 내 글로벌 라이선스 아웃 등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2024-08-26 12:55:34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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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헤라, '제니'와 함께 글로벌 캠페인 전개..."헤라만의 메이크업 알릴것"

아모레퍼시픽의 컨템포러리 서울 뷰티 브랜드 헤라가 독자적인 뷰티 철학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영향력 확장에 나선다. 헤라는 글로벌 앰버서더 '제니'와 함께 국내와 일본, 태국에서 글로벌 캠페인을 동시 전개한다고 26일 밝혔다. 헤라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힘들이지 않고도 정교하게 완성하는 고감도 컨템포러리 룩'을 전파할 예정이다. 특히 헤라는 브랜드 대표 제품인 '블랙 쿠션 파운데이션'과 립 제품 '센슈얼 누드 글로스', '센슈얼 파우더 매트 리퀴드'만으로 연출하는 3가지 메이크업 룩을 선보인다. 간결한 메이크업법으로도 '나다움'을 표현하는 메이크업을 완성할 수 있다는 것이 헤라 측의 설명이다 . 아울러 헤라는 블랙 쿠션 파운데이션과 립 제품의 신규 색상도 선보인다. 헤라에 따르면, 블랙 쿠션 파운데이션의 새로운 색상인 '00P1'호는 반투명한 커버와 맑은 베이지 핑크빛 색상의 신제품이다. 립 제품 '센슈얼 누드 글로스'의 경우 총 4가지 색상이 추가됐다. 헤라는 다양한 색상으로 제품군을 확장해 본연의 입술 색상과 은은한 글로스 제형이 어우러지는 깔끔한 메이크업부터 과감한 메이크업까지 다채로운 연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2024-08-26 11:05:08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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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신약, '모두모아' 전국 투어 개최…최신 탈모 치료법 공유

JW신약은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서울, 대구, 대전, 부산, 광주 등 전국 주요 거점 도시에서 '모두모아(毛頭More)' 심포지엄를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JW신약에 따르면, '모두모아' 심포지엄은 국내 피부과, 가정의학과, 성형외과 등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최신 탈모 치료 사례와 연구 정보를 공유하고 효과적인 모발 관리 및 치료 방법에 대한 최신 지견을 논의하는 자리다. 특히 올해 '모두모아' 심포지엄에서 JW신약은 모발 관리 화장품 '듀크레이 네옵타이드 엑스퍼트'를 소개했다. JW신약이 지난 1월 국내 출시한 '듀크레이 네옵타이드 엑스퍼트'는 프랑스 피에르파브르의 모발 관리 화장품으로, 납품된 전국 병의원에서 구매 가능한 제품이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연사로 나선 허창훈 분당서울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듀크레이 네옵타이드 엑스퍼트'를 활용한 새로운 모발 관리법, 모발 관리 화장품의 특장점, 여성 환자도 안전하게 사용 가능한 점 등을 설명했다. JW신약은 이번 모두모아 전국 투어를 계기로 '듀크레이 네옵타이드 엑스퍼트 제품'에 대한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JW신약은 유전, 출산, 지루성 피부염 등 탈모 발생 원인에 따라 처방 가능한 다양한 탈모 치료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JW신약은 경구형 탈모치료제로 '피나스테리드'를 주성분으로 한 '모나드 정'과 '두타스테리드'를 주성분으로 한 '두타모아 정'을 보유하고 있고, 지난 2023년 3월에는 갈더마코리아와 독점 판매 계약을 통해 남녀 탈모 치료에 모두 사용 가능한 오리지날 탈모 치료 외용제인 '엘-크라넬알파액(알파트라디올)'의 국내 유통·판매를 시작했다.

2024-08-26 10:22:21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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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피지오겔, 'DMT 리제너러티브 크림'...독자 기술로 '이중 보습' 구현

LG생활건강의 민감피부 전문 더마톨로지컬 뷰티 브랜드 '피지오겔'이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제품군을 강화하기 위해 이중 보습 장벽 크림 'DMT 리제너러티브 크림'을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LG생활건강에 따르면 'DMT 리제너러티브 크림'에는 유수분 균형을 관리하는 피지오겔만의 기술인 '뉴 바이오미믹 테크놀로지'가 적용됐다. 해당 기술은 노화로 인해 피부 장벽이 손상될 때 감소하는 피부 지질 유사 성분인 세라마이드·콜레스테롤·지방산 등을 최적의 비율로 조합하고, 보습 핵심 성분인 초저분자 히알루론산을 '리포좀' 형태로 형성해 준다. 특히 이 리포좀 성분의 크기는 머리카락 직경의 300분의 1 수준으로, 유효성분을 피부에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한다는 것이 LG생활건강 측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LG생활건강은 이번 신제품이 피부 손상 장벽, 피부 속 건조 등을 관리하고 피부 본연의 방어력까지 향상시켜 '피부 이중 장벽'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LG생활건강은 해당 제품 출시 전 여성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사용 만족도 조사도 실시했다. 조사 결과, 수분 충전과 보습 유지에 대한 만족도는 모두 100%로 집계됐고, 탄력 개선과 광채에 대한 만족도는 96%, 피부 스트레스 완화 만족도는 100%로 나타났다. LG생활건강은 피지오겔 'DMT 리제너러티브 크림'을 전국 올리브영 매장과 온라인 스토어 등에서 선보인다.

2024-08-26 10:12:10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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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 강성욱 작가의 예술적 여정, '변화'를 넘어 더 높은 곳으로

강성욱 작가의 조각 작품은 조각의 물리적 형태를 넘어 '변화'를 관찰하는 과정을 독특하게 드러낸다.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를 졸업한 강성욱 작가는 일찍이 '변화'라는 주제에 깊은 관심을 가져 왔다. 강 작가는 작업을 통해 사물의 다양한 모습과 그것들이 만들어가는 변화를 찾는 데 집중했다. 그는 변화에 대한 자신의 철학을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인생은 그 사이가 아름답다. 밤과 아침 사이. 여름과 가을 사이. 소년과 청년 사이. 소녀와 여인 사이. 정해진 것보다는, 매순간 변화를 겪는 인생 중간, 중간의 과정에서 삶의 본질적인 아름다움을 탐색하고 있다." 그는 조형적 변형이라는 방법으로 시간의 변화와 삶의 흔적을 현재의 삶으로 연결한다. 삶의 '지속성'을 입체적인 형태로 표현하면서 시각적 미학도 보여준다. 그는 "조각의 양면, 앞면의 이미지와 뒷면의 이미지가 안팎으로 움직이며 겹치게 하고, 좌우가 서로 교차하도록 해 역동적인 삶의 초현실적인 움직임을 나타내고자 했다"고 설명한다. '남과 여'라는 작품을 살펴보면, 남녀 사이의 사랑을 상징화한 것으로 남자 초상 안에 여자가, 여자 초상 안에 남자가 존재한다. 외부에는 남성의 형태가, 내부에는 여성의 형태가 있어 이 둘이 블렌딩되어 공간에서 변형되는 느낌을 자아낸다는 것이 강 작가의 설명이다. '버터플라이 플라워 러너'는 나비를 향해 달려 나가고 있는 현대인을 형상화하고, 그 속에 급변하는 현대 사회를 담았다. 강 작가에 따르면 인류가 끊임없이 달리며 어떤 목표를 추구하고 있는 그 사이에, 작품 중앙 부분을 자르면 그 단면에는 '꽃'이 피어있음을 볼 수 있는 작품이다. '남자, 별, 새(소닉 붐)'는 항공기가 마하 속도에 도달할 때 순간적으로 수증기 응축 현상이 발생하는 것에서 착안한 작품이다. 과학적으로 응축이라는 것은 물질의 상태가 기체에서 액체로 변하는 상 변화에 해당한다. 인간의 미약함과 자신이 처한 환경을 극복하고 새로운 존재로 도약하는 극적인 과정을 각각 조각의 양 끝단에서 강조해 두 가지 서로 다른 상태가 서로 연결되면 변화를 이뤄낸다는 점을 보여준다. 그는 "잘 깎아놓은 조각의 존재에만 그치는 작품 활동에서는 만족을 느낄 수가 없었다. 조각이 스스로 움직이지는 않지만, 움직임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는 작업에서 가치를 느꼈다"고 말한다. 특히 강성욱 작가는 독일에서 개념미술을 공부하며 예술적 지평을 넓혔다. 강 작가는 독일 쿤스트 아카데미 뮌스터에서 라이너 루벤테크로부터 마이스터슐러를 사사받고, 조형예술 디플로마 과정을 마쳤다. 라이너 루벤테크는 독일 개념미술의 선구자로 알려진 요셉 보이스의 제자로, 강 작가는 그로부터 예술적 사고와 접근 방식을 배우고 자신의 작품에 적용했다. 요셉 보이스는 조각의 개념을 발전시키고 다양한 실험을 하며 작품 활동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요셉 보이스는 조각의 범주를 정적인 형태로 한정 짓지 않고 능동적 물질과 에너지를 결합해 사회적 상호 작용을 유도하는 매개체로 승화시켰다. 요셉 보이스가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다가 크림반도에서 비행기 추락 사고를 겪고 타타르족에게 구조된 일화도 유명하다. 요셉 보이스는 당시 타타르족이 지방과 펠트 천을 사용해 치료해준 경험을 되살려 지방 덩어리, 펠트, 군용 담요 등을 예술 작품으로 선보였다. 이처럼 개념미술은 작가의 창조적 발상과 아이디어를 중심으로 한 예술 형식으로, 형태나 재료보다 관념적 표현에 중점을 둔다. 강성욱 작가는 독일에서 물, 불 같은 비물질을 소재로 한 작품에 매진하기도 했다. 강 작가는 "비물질은 사실 전통적인 조각 재료는 아니지만, 비물질과 물질을 연결하는 것이다. 그렇게 개념을 연장해 '물'을 끓이며 '라면'을 작품 주제로 재현해 보기도 했고, 또 독일 뒤셀도르프에 있는 벤라트성 주변을 흐르는 라인 강에서 체취한 조약돌에서 영감을 받았던 적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전시에서는 '레진'을 사용했다. 그는 "사실 레진은 조각에 적합한 재료는 아니다. 조각 작업에서 레진을 다루기에는 레진은 재료로서 쉽지 않은 특성을 갖는데, 경화될 때 굉장히 열도 많이 나고 버블도 많고 자칫 잘못하면 투명하지도 않다. 티끌을 용납할 수도 없는데, 작은 티끌이 전체를 다 망치기 때문이다. 투명한 재료이다 보니 금이 가면 다 보인다. 그런데도 완전 투명한 레진에 도전한 이유는 물성의 어떤 순수함을 극대화시켜보려 했다"고 설명했다. 강성욱 작가는 독일에서 귀국한 후에는 디자인 회사에서 디자이너로 일하면서 컴퓨터 그래픽 기술을 활용해 자신만의 창작의 영역을 확장시켰다. 강 작가는 일러스트레이터의 블렌딩 툴을 통해 3차원 입체 작품을 완성하며 새로운 차원의 표현을 시도했다. 현재 컴퓨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은 그의 창작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그가 궁극적으로 통합과 융합을 시각적으로 구현하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그만큼 그는 물질과 기술의 변화가 예술에 미치는 영향을 깊이 이해하고 있다. 그는 "과거에는 미술에서 공예적인 요구가 많았다. 한 땀, 한 땀, 손재주가 들어간 장인 정신에 주목했다. 그러던 중 1800년 대 프랑스에서 카메라가 처음 발명된다. 그 결과, 똑같이 생생하게 그린다라는 것에서 화가들은 변화를 시도했다. 사진의 등장으로 인해 화가들은 새로운 표현 방법을 찾아야 했으니까 그림의 기법을 변형하고 인상주의, 추상주의 등을 전개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래 사회도 마찬가지다. 슈퍼 컴퓨터가 암산을 잘 해내는 것, 알파고가 바둑 천재 이세돌의 수를 읽어버리는 것, AI가 그 누구보다 뭐든 척척 잘 그려내는 것 등은 공산품일 뿐이다. 예술가가 그리고 우리 인간이 첨단 기계와 경쟁할 가치도 없고, 두려워 할 이유도 없다"고 과감하게 말했다. 그는 예술가의 철학과 인문학적인 요소가 기술이나 기교의 한계를 뛰어넘는다는 것을 확신한다. 아울러 그는 변화하는 세상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관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술력을 높이고 학습하는 데 앞서 나와 다름을 겪는 갈등 상황에서 '익스큐즈 미'를 외칠 수 있고, 세대 간, 문화 간 차이에 대해서도 '땡큐'를 말할 줄 아는 태도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그의 삶의 태도가 그의 예술적 비전을 더 넓은 세계로 향하게 한다. 그는 현재 미국 뉴욕에서 작업실을 마련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세계 최대 규모로 다양성을 갖춘 미국 뉴욕의 예술 시장에서 새로운 도전과 기회라는 긴장감을 유지하며 더 높은 예술의 경지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2024-08-25 13:30:33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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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렉라자' 글로벌 시장의 출발점…"넥스트 렉라자 찾겠다"

유한양행이 '렉라자'의 성공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넥스트 렉라자'를 개발하기 위한 연구개발에 속도를 낸다. 25일 국내 제약 업계에 따르면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유한양행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렉라자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이후 회사의 경영 방향'을 설명했다. 앞서 지난 20일 유한양행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와 존슨앤드존슨의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의 병용요법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았다. 이번 승인으로 렉라자와 리브리반트의 병용요법은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엑손19 결실 또는 엑손21(L858R) 치환 변이가 확인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쓰이게 됐다. 유한양행은 국산 항암제로는 렉라자가 처음으로 미국 의약품 시장에 진입하게 된 쾌거는 유한양행 창업주인 고(故) 유일한 박사의 정신을 계승한 결과라는 것을 강조했다. '가장 좋은 상품을 만들어 국가와 동포에게 도움을 주고 혁신신약 개발과 신사업을 통해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고 사회적 책임을 실천한다'는 고(故) 유일한 박사의 정신을 계승하고 있다는 것이 유한양행 측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유한양행은 제2, 제3의 렉라자를 개발하는 데 역량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이날 김열홍 R&D 총괄사장은 "유한양행은 매년 전체 매출의 20% 이상을 R&D에 투입하고 있다. 올해는 2500억원에 달하는 연구비가 투입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새로운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유한양행은 현재 8개의 임상 단계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는데, 올해 안에 파이프라인을 4개 추가해 오는 2025년 총 12개의 임상 파이프라인을 완성할 계획이다. 지난 7월에는 유한양행이 고셔병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YH35995'가 임상1상에 진입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오세웅 부사장은 "지난 2023년 기준으로 임상 단계에 있는 파이프라인은 6개였다"며 "전체 33개의 파이프라인을 운영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임상 단계에서 파이프라인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유한양행은 항암, 심혈관·신장·대사질환, 면역염증질환 등 3개 주요 분야를 중심으로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항암에서는 표적치료제를 적용할 수 있는 암종에 주력하고, 면역항암제와 같은 새로운 모달리티를 통해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대사질환과 관련된 동반 질환에 대한 이해도 또한 높아지고 있고, 차세대 고부가가치 기술로 플랫폼 개발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는 것의 유한양행 측의 설명이다. 무엇보다 유한양행은 렉라자의 뒤를 이을 후보물질로는 양성 고형암 치료제로 개발중인 'YH32367', 지속형 알레르기 치료제 'YH35324',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제 'BI3006337' 등을 꼽았다. 이와 함께 유한양행은 유한만의 내부 역량과 외부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통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4가지 전략도 밝혔다. 우선 유한양행은 글로벌 공동개발을 통한 이익창출을 위해 글로벌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왔다. 그 결과 현재까지 5개 과제가 주어졌고, 해당 계약 규모는 총 4조7000억원에 이른다. 또 유한양행은 적극적인 '라이선스 인'으로 신약 후보물질 33개 중 16개를 도입해 진행 중인 공동연구 과제는 21건에 달한다. 유한양행은 지난 10년간 총 50여 곳에 5000억원 이상의 전략적 투자도 단행했다. 대학과 연구소의 기초 연구를 지원하는 유한 이노베이션 프로그램(YIP)도 확장한다. 이영미 부사장은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제약 산업의 크기가 커져야 한다"며 "단순히 기술을 도입하는 데서만 멈춘다면 어떤 성장도 이뤄지지 않지만, 유한은 비임상 연구부터 임상, 공정 등에 대해 자체적인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렉라자의 경우에도, 유한양행은 마일스톤과 로열티를 받는 데 그치지 않고 렉라자가 기존 표준치료에서 발전된 치료법을 글로벌 의약품 시장에 제시하고 보다 효과적인 약물 효능으로 전 세계 환자들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존슨앤드존슨과 협업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다만, 렉라자의 국내를 제외한 글로벌 판권이 존슨앤드존슨에 있는 만큼 유한양행은 구체적인 마일스톤 수령 시기, 마케팅 및 판매 계획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2024-08-25 10:37:48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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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제2의 렉라자' 개발에 집중..."12개 임상 파이프라인 완성할것"

유한양행이 제2, 제3의 렉라자 개발에 나선다. 23일 오후 2시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유한양행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의 병용요법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승인으로 유한양행이 개발한 렉라자와 글로벌 제약사 존슨앤드존슨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의 병용요법은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엑손19 결실 또는 엑손21(L858R) 치환 변이가 확인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쓰이게 됐다. 유한양행은 지난 2015년 7월 미국 제노스코사로부터 전임상 단계에 있는 신약 후보물질을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물질 최적화, 공정개발, 비임상 및 임상연구 등에 집중했다. 이후 유한양행은 2018년 11월 렉라자를 글로벌 제약사 존슨앤드존슨 자회사인 얀센에 기술수출해 글로벌 시장에 도전해 왔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이사는 "렉라자의 이번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또 다른 혁신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 연구개발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며 "바이오텍 및 학계와 더욱 긴밀하게 협업하고 노력해 국가 바이오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유한양행은 항암, 심혈관·신장·대사질환, 면역염증질환 등 3개 주요 분야를 중심으로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임상 단계 파이프라인을 4개 추가해 오는 2025년 총 12개의 임상 파이프라인을 완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유한양행은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국내 제약 산업의 동반 성장을 선도하고 연구개발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2024-08-23 23:21:52 이청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