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업계, 내달 1일 정기 세일 돌입…'한글·母女·핑크' 등 테마 눈길
롯데·현대·신세계 등 국내 주요 백화점 3사가 10월 1일부터 19일까지 일제히 가을 정기세일에 돌입한다. 올해 각 백화점 업체들은 한글·母女 등 제각각 특정 테마를 선정하고 고객 잡기에 나선다. 이와 함께 가을철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아웃도어족을 위한 행사와 결혼철을 맞아 각 업체별로 관련 할인 행사 등이 동시에 진행된다. 특히 세일 기간 겹치게 되는 중국 국경절(10월 1일부터 7일까지)을 맞아 요우커를 대상으로 한 이벤트도 별도로 마련했다. 먼저 롯데백화점은 세일의 테마를 '한글'로 정했다. 한글날을 맞이해 한글의 우수성과 올바른 사용법 등을 전달한다는 취지다. 훈민정음 서문을 새긴 황금 경품행사와 우리말 공모전 등 한글과 관련된 다양한 행사를 통해 타 백화점과 차별화를 두겠다는 의도다. 롯데백화점은 국내 최초로 훈민정음 서문을 새긴 황금판을 경품으로 내걸었다. 1등(1명)에게는 5억원 상당의 훈민정음 서문이 새겨진 10.09㎏ 황금판을 증정하며, 세일기간 2등(3명)에게는 훈민정음 서문이 새겨진 500만원 상당의 황금판(100g), 3등(6명)에게는 250만원 상당의 황금판(50g)을 증정한다. 또 고객 10만 명 대상으로 한글이 새겨진 초콜릿을 증정한다. 10만원 이상 구매 고객대상으로 선착순 1만 명(전 점 기준)에게 한글이 새겨진 '리버스 한글 디자인 병'도 증정할 계획이다. 세일 기간동안 한글학회와 연계해 백화점에서 사용되는 외래어를 우리말로 바꾸는 '우리말 공모전'도 연다. 이 백화점 누리집을 통해 응모 가능하며, 총 3명의 입상자에게는 상장과 함께 50만원에 해당하는 롯데백화점 상품권을 증정한다. 임직원과 사원을 대상으로 '우리말 바로쓰기 캠페인'도 실시한다. 현대백화점은 19일까지 '엄마와 딸이 행복한 파워세일'이란 테마로 남성·여성의류, 아웃도어, 잡화, 스포츠 등을 10~30% 할인 판매한다. 이 기간 '엄마와 딸' '우리가족 닮은 꼴' 포토 컨테스트를 벌인다. 백화점 홈페이지와 모바일앱을 통해서 온라인 접수 가능하며, 현장에서도 접수 가능하다. 추첨을 통해 '제주도 힐링 모녀 여행' '럭셔리 글램핑' 등 여행 상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세일 기간중에는 점별로 해외패션·아웃도어 등 겨울 이월 상품을 최대 80% 할인 판매하는 대형 행사도 준비했다. 이 기간 여권을 제시하는 중국인 관광객 대상으로 지방시·토리버치·오즈세컨·주크 등 40여개의 국내·외 유명 브랜드를 10% 할인 판매하는 '국경절 맞이 브랜드 데이'를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은 미국 유명백화점들이 9월, 10월에 펼친 여성을 위한 '핑크 프라이데이'에 착안해 전점 사은행사장에서 10월 1일 단하루 신세계 카드(씨티·삼성·포인트)를 소지한 핑크패션을 입은 여성고객 500명에게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1잔 이용권을 증정한다. 본점에선 미스지 100만원 이상 구매시 에스티로더 선크림, 고세와 쁘렝땅 각각 30만원·50만원 이상 구매시 스카프·비비안 핑크데이 기획상품 구매시 타이즈를, 강남점은 데코 50만원이상 구매시 스카프, 트라이엄프와 비비안 핑크데이 기획상품 구매시 각각 스타킹·타이즈를, 게스언더웨어 10만원이상 구매시 스타벅스 음료권 등 브랜드마다 특별한 사은품을 각각 증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