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MSG는 평생 먹어도 안전"…직접 논란해소 나서
보건당국이 인터넷 포털사이트 등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MSG섭취에 대해 공개적으로 '평생 먹어도 안전하다'을 주장을 펼쳐 관심을 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자체 발행하는 웹진 '열린 마루'(2014년 3월호)에서 '식품첨가물, 얼마나 알고 있습니까'란 글을 통해 "식품첨가물에 대한 잘못된 정보들이 인터넷에서 번지며 국민불안을 부추기는 원인이 되고 있다"며 식품첨가물에 대한 오해를 적극적으로 해소하고 나섰다. 식약처는 이 글에서 감칠맛을 내는 데 사용하는 대표적인 식품첨가물이지만 유해성 논란에 휩싸인 MSG를 적극적으로 옹호했다. L-글루타민산나트륨이 정식 명칭인 MSG는 과다 섭취하면 뇌신경세포가 파괴되고, 민감한 사람은 두통과 메스꺼움, 호흡곤란 등의 부작용을 겪는다는 '오해'를 받고 있다. 이로인해 소비자들이 선뜻 사용하기에 불안한 식품첨가물로 인식되고 있다. 하지만 식약처는 L-글루타민산나트륨은 지난 1995년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세계보건기구(WHO)가 공동으로 연구, 조사한 결과, 평생 먹어도 안전한 식품첨가물로 이미 판명됐다고 확언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L-글루타민산나트륨은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원당을 원재료로 사용한다. 미생물이 사탕수수 원당을 영양분으로 글루타민산을 만들어내고, 이후 정제와 결정화 과정을 거친 후 글루타민산이 물에 잘 녹을 수 있도록 나트륨을 붙이면 L-글루타민산나트륨이 된다. 글루타민산은 단백질을 구성하는 20가지 아미노산 가운데 하나로, 모유나 우유·치즈 등의 유제품과 육류·감자·완두콩·토마토·옥수수 등 자연식품에 들어 있는 성분이라는 것이다. 즉, 일반 소비자들이 알고 있는 GMO(유전자재조합식품)와 달리 화학물질을 인공적으로 조합한 물질이 아니라는 것이다. 식약처는 "식품첨가물은 식품제조 때 보존·착색·감미 부여 등 다양한 기술적, 영양적 효과를 얻고자 의도적으로 사용하는 물질로, 화학적 합성품 403개와 천연첨가물 196개 등 총 599개 품목이 식품첨가물의 기준 및 규격 아래 관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