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토론에서 입법까지' 민주, 李 제안한 민생회복 프로젝트 연속토론회 실시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당 대표가 신년 기자회견에서 제안한 '민생회복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연속토론회를 두 달에 걸쳐 진행한다. 이 대표는 지난달 12일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총 30조원 규모의 '긴급 민생 프로젝트'를 통해 민생경제 위기를 돌파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 대표는 구체적으로 민생 프로젝트를 통해 전월세 보증금 이자 지원, 저신용 서민 대출 지원, 가계 부채 3대 대책, 핀셋 물가지원금 도입 등을 제안했다. 메트로경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민생회복 프로젝트 연속토론회는 3월부터 총 8회에 걸쳐 실시된다. 민주당 소속 의원, 시민사회단체 및 직능단체 전문가를 중심으로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의 삼중고로 인한 경제와 민생 위기를 진단하고 민생회복 방향과 해법을 모색할 계획이다. 연속토론회는 총론, 금융, 주거·부동산, 중소기업, 소상공인, 노동고용 등 분야를 나눠 의견을 모은다. 특히, 노동고용 분야는 3회에 걸쳐 특수고용노동자 고용불안 위기 극복 방안, 프리랜서·중소기업 문화콘텐츠 불공정행위 폐해 위기 극복 방안, 돌봄 노동자 고용불안 위기 극복 방안을 다룬다. 금융 분야에선 한계 채무자와 자영업자의 가계부채 위기 극복 방안, 주거·부동산 분야에선 무주택자의 주거 불안정과 부동산 혼란 위기 극복 방안, 중소기업 분야에선 중소기업의 디지털·에너지 전환과 산업구조 개편 위기 극복 방안을 다룬다. 소상공인 분야에선 플랫폼 독과점 폐해 위기 극복 방안을 토론한다. 민주당은 각 분야별 분과에 참여하는 의원이 정책 및 입법 과제를 전담하고 추진하는 '과제별 책임의원제'를 도입해 의견 수렴부터 실제 입법까지 이어질 수 있게 할 전망이다. 발제는 전문가와 민주연구원 연구위원들이 맡고 지정토론에 국회의원 1인이 책임의원으로 반드시 참여한다. 토론회 결과는 매회 언론에 브리핑되며 토론회 내용을 종합해 보고서도 발간할 예정이다. 원내대표, 정책위의장은 연속토론회 결과를 토대로 민생 입법을 추진한다. 민생회복 프로젝트 연속토론회에 참여하는 수도권 중진 의원은 "작년 9월달에 국회로 넘어온 정부 예산안도 경제성장률을 2.6% 정도로 보고 만들어진 예산안이다. 그런데, 지금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1.6% 이하로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현재 상황과 맞지도 않고 더 나아가서 지금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상황에서 어떻게 재원을 만들고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종합적이고 지속적으로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속토론회에서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에 대한 여론을 결집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추경안도 당연히 이야기 하는 것이고, 그것뿐만 아니라 경제 변동 과정에서 (일부에서) 돈을 크게 번 부분도 있다. 그런 부분에서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지에 대해 논의를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