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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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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지역신문 만평 '선 넘었다', 5.18 계엄군 폭행 사진 그대로 구현해

5.18 민주화 운동 당시 계엄군의 시민 폭행 사진의 등장인물과 구도를 그대로 재현한 대구 지역신문 만평에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8일 매일신문이 온라인에 배포한 '집 없이 떠돌거나 아닌 밤중에 두들겨 맞거나'라는 제목의 만평은 군인으로 보이는 두명의 사람이 비무장한 사람을 곤봉으로 때리고 있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만평을 그린 김경수 화백은 바닥에 누워 한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있는 사람을 곤봉으로 가격하려고 하는 사람 오른쪽 위에 '종부세'라고 적었다. 그모습을 내려다 보며 지켜보고 있는 사람 왼쪽 위에 '재산세'라는 글자를 적었다. 그리고 바닥에 누워있는 사람을 둘러싸고 있는 두 사람을 보고 다가오고 있는 모습을 한 무장인(人) 머리 위에는 '건보료'라는 글씨를 적었다. 누워 쓰러져서 무장한 군인으로 보이는 사람들에게 폭력을 당하는 사람 머리 왼쪽에는 '아닌밤중에 9억초과 1주택'이라는 글이 적혀있다. 이 만평을 보는 시민들이 아무런 사전 지식 없이 이 만평을 접했을 때는 최근 정부의 공시가 인상에 따른 재산세 부담을 비판하는 맥락으로 읽힐 것이다. 실제로 오는 6월부터 양도소득세가 중과되고 급등한 공시가격에 따라 보유세 부담이 늘면서 다주택자들이 아파트를 팔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매일신문의 18일 만평이 문제가 되는 것은 등장인물과 구도가 5.18 민주화 운동 당시 찍힌 계엄군의 광주 시민 폭행 사진과 매우 닮아 있기 때문이다. 1980년 5월, 지금의 광주광역시에선 민주화를 위한 시민들의 자발적인 시위가 일어났다. 1979년 10월 26일 박정희 대통령 사망으로 공석이된 대한민국의 최고 권력을 전두환·노태우를 중심으로 한 신군부 세력이 차지했다. 반(反)민주적인 군부의 행태에 반발한 시민들은 1980년 5월 서울을 비롯해 광주에서 5월 초부터 광주지역 대학생을 위주로 시국성토대회가 연일 개최됐다. 쿠데타에 이어 정권을 안정화 시켜야 할 목적이 있었던 신군부는 민주화 시위를 하던 광주에 계엄군을 파견했다. 광주지역에서 시위가 확산돼 가자 신군부는 계엄령을 내리고 5월 14일 부터 공수부대를 투입해 집회와 시위를 진압할 계획을 현실화했고 17일 오후 7시에 광주에 공수부대 투입명령을 내렸다. 18일 계엄군과 광주 시민들은 첫 충돌을 겪고 이후 27일까지 광주 시민군과 시민에 의한 자치가 실현됐으나 27일 계엄군이 시민군이 최후의 항전을 벌이던 전남도청을 점령함으로써 종결됐다. 2001년 12월 18일 기준 5.18 민주화 운동의 확인된 피해자는 사망 218명, 행방불명자 363명, 상이자 5088명, 기타 1520명으로 총 7200명에 이른다. 해당 만평을 두고 신군부의 정권 공고화를 위해 광주에 파견된 계엄군이 광주시민을 폭력적으로 진압하는 사진이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관련 세제와 관련이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일고 있다. 페이스북에 해당 사진과 만평을 함께 게재한 A씨는 "대구 매일신문의 극악한 만평 테러. 가히 샤를리 에브도 스캔들 급이다. 이건 대구 지역 신문이 광주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2021-03-20 01:50:23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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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증시] MS, 최근 조직 개편으로 1만 5000명 규모의 ‘디지털 혁신 플랫폼 그룹’ 창설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Business Applications, 다이나믹스 및 파워 플랫폼)을 이끌어 온 제임스 필립스(James Phillips)가 지난주 MS의 새 디지털 혁신 플랫폼 그룹(Digital Transformation Platform Group)의 사장이 됐다. 그리고 MS에서 "디지털 혁신"으로 이름 붙은 대다수와 달리 이번 조직은 실제로 제품을 개발하고 제공하게 된다. 필립스는 현재 다이나믹스 365(Dynamics 365)와 파워 플랫폼(Power Platform), 애저 AI 플랫폼(Azure AI Platform), 애저 데이타 플랫폼(Azure Data Platform), 애저 사물인터넷 플랫폼(Azure IoT Platform) 및 성장 중인 MS 클라우드 솔루션 제품군 부서에서 일하는 1만 5000명의 직원을 관리하고 있다. 지디넷 보도에 따르면 최근 치뤄진 행사와 기업발표에서 MS 임원들은 해당 그룹이 가장 큰 규모의 공용 클라우드 공급업체가 될 것이라는 MS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이러한 주장은 MS가 애저, MS 365, 다이나믹스 365 및 기타 "상업용 클라우드" 자산을 합산한 데서 나온 것이다. MS는 또한 다이나믹스 및 파워 플랫폼 사업부를 확대할 계획이다. 해당제품을 MS 365/팀즈(Teams), 깃허브(GitHub), 사물인터넷 등과 같은 다른 MS 클라우드 서비스와 통합하는 것이 한 방법이 될 수 있다./박태홍기자 pth7285@metroseoul.co.kr 메트로경제의 해외증시뉴스는 MoYa의 데이터 추출 기술이 활용돼 제공 되고 있습니다.

2021-03-19 14:59:26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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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학폭 논란...이영하 '선수단 기강', 김대현 '명예훼손'

학교폭력 논란이 일고 있는 두산 베어스 이영하 선수가 소속사를 통해 해명했다. 이 선수와 폭력을 같이했다고 지목된 LG 트윈스 김대현 투수는 제보자 A씨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 PD수첩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이영하 선수가 소속사를 통해 학교 폭력 논란을 해명했다. 최근 MBC(문화방송) 시사고발 프로그램 'PD수첩'은 고교시절 야구부 선배였던 이영하, 김대현에게 언어·신체적 폭력을 당했고, 그 충격으로 야구를 그만뒀으며 트라우마 속에 살고 있는 A씨의 모습을 보도했다. 선린인터넷고등학교 시절 이영하·김대현 선수는 국가대표에도 뽑힐 정도로 실력도 뛰어나고 야구부 대학 진학 문제까지 걸려 있어 누구도 함부로 그들을 건들지 못했다는 것이 PD수첩과 A씨 그리고 야구부 동창들의 증언이다. 방송에 출한 A씨의 아버지는 A씨의 고교시절 학교 폭력 논란이 일자 김대현 선수의 부모가 전화를 해 "자기네 아들이 유망주니까 살려 달라, 도와 달라, 묻어 달라, 다음부터 이런 일이 없도록 주의시키겠다. 죄송하다"고 말해 넘어갔으나 이영하·김대현 선수의 폭행은 계속됐고 그 때 문제 제기를 하지 않은 것이 가장 큰 후회라고 말했다. 이영하는 18일 소속사 에이스펙코퍼레이션을 통해 학교 폭력 논란을 해명했다. 그 동안 두산 베어스 구단은 이영하의 실명을 거론하지 않았지만 소속사의 설명문에서는 이영하의 실명을 밝혔다. 소속사는 "이영하 선수는 고등학교 시절 투수조 주장,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쓴소리를 한 적이 있었고 후배들이 잘못한 일이 있으면 단체 집합 등을 실시한 적이 있다"며 "당시에는 야구부뿐만 아니라 운동부 기강이 엄격한 편이었고, 이영하 선수도 일부 잘못된 과거 방식에 따라 선수단 기강을 잡으려 한 것은 사실이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에 이영하 선수는 집합 등으로 인해 후배들이 안 좋은 기억을 갖게 된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후배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는 바"이며 "그러나 일부 방송에서 방영된 개인이나 특정인을 지정하여 가혹행위 등의 폭력을 행사한 부분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밝히며 일방적인 추측에 기반한 주장이 보도되지 않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일단 이영하 선수는 자신의 과거 폭력은 인정했지만 선수단 기강을 잡기 위해서라는 해명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한편, 이영하 선수와 A씨 폭행에 가담했다고 알려진 김대현 선수는 A씨를 명예훼손으로 고발했다.

2021-03-19 14:57:53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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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증시] 페이스북, 13세 미만 아동용 인스타그램 구상 중

인스타그램이 13세 미만 아동용 버전을 구상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 인스타그램 인스타그램 대표 애덤 모세리(Adam Mosseri)가 인기 사진 공유 앱 인스타그램의 13세 미만 아동용 버전을 구상 중임을 인정했다고 버즈피드 뉴스가 보도했다.버즈피드 뉴스에 따르면. 모세리는 많은 아이들이 인스타그램을 하고 싶어한다는 사실을 인스타그램도 잘 알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모세리는 "부모가 투명하게 확인 가능하거나 통제할 수 있는 청소년·아동용 인스타그램을 만드는 것이 솔루션의 일환"이라고 버즈피드에 전했다. 또한 "부모 입장에서 당장은 선택지가 많지 않기 때문에 '메신저 키즈'(Messenger Kids) 같이 부모가 관리하는 어린이 맞춤형 서비스를 추가로 만들어보려고 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페이스북은 2017년 6~12세 어린이들을 겨냥해 광고 없는 아동용 메신저 채팅 플랫폼을 출시했다. 그 후 2019년 '메신저 키즈'에 생긴 버그로 어린이들이 모르는 사람들로 이루어진 그룹에 참여하게 되어 수천 명의 아동이 승인되지 않은 사용자들과 채팅을 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박태홍기자 pth7285@metroseoul.co.kr 메트로경제의 해외증시뉴스는 MoYa의 데이터 추출 기술이 활용돼 제공 되고 있습니다.

2021-03-19 14:39:51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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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오늘부터 미세먼지 수그러들어...전국 대부분 포근한 날씨

미세먼지가 19일부터 수그러들 전망이다. 중국발 황사 등의 영향으로 서울 등 전국 곳곳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17일 오전 서울 도심이 뿌옇게 흐려져 있다. / 뉴시스 한동안 기승을 부린 미세먼지는 19일부터 수그러든다. 다만 오전까지는 일부 지역에서 '나쁨' 수준을 보인다. 이날 밤부터는 남부지방에서부터 비가 시작돼 내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수도권 일부 지역과 태안 등 충남 일부 지역에선 미세먼지·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매우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다. 그 외 전국 대부분 지역은 미세먼지·초미세먼지 농도가 '보통'~'좋음' 수준이다. 앞서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날 새벽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면서 "다만 수도권·충남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예보했다. 그러면서 "대기 상태가 대체로 '보통' 수준이겠으나, 대부분 중서부지역은 잔류한 황사와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대기 정체로 축적돼 오전에 농도가 다소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밤부터는 남부지방에서부터 비가 시작돼 내일까지 이어진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6시부터 오후 9시 사이 제주도에서 비가 시작돼 20일 새벽 오전 3~6시 사이에는 전라권과 경남서부에도 비가 오겠다"면서 "20일 오전 6시부터 낮 12시 사이에는 그 밖의 전국으로 확대되겠다"고 예보했다. 20일까지의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전남남해안·경남권해안에서 20~60㎜, 충청권·강원영동(21일 새벽까지)·남부지방·울릉도·독도 5~30㎜, 수도권·강원영서·서해5도 5㎜ 내외다. 이번 비는 20일 오후 6시 서쪽지역부터 그치기 시작하겠다. 한편 이날 낮 최고 기온은 11~20도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기온이 15도 이상 올라 포근하겠다. /박태홍기자 pth7285@metroseoul.co.kr

2021-03-19 09:53:43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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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코로나19 확진자 사흘째 400명 대...서울 144명

대구시의회 의원 중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18일 대구 중구 대구시의회 청사가 폐쇄돼 있다. / 뉴시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사흘째 400명 대를 유지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월 19일 0시 기준으로,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441명, 해외유입 사례는 22명이 확인돼 일일 총 확진자 수가 463명이라고 밝혔다. 총 누적 확진자 수는 9만 7757(해외유입 7393명)이다. 3월 19일 0시 기준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현황. / 질병관리청 지역별로는 경기가 153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이 144명, 경남 42명, 강원 30명, 인천 23명 순으로 확진자가 많이 나왔다. 해외유입 사례는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에서 8명, 유럽 5명, 아메리카 7명, 아프리카 2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 것으로 확인됐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345명으로 총 8만 9523명(91.58%)이 격리해제돼 현재 6544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101명, 사망자는 2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690명(치명률 1.73%)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3월 19일 0시 기준 신규로 1만 7501명이 추가 접종받아 65만 9475명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박태홍기자 pth7285@metroseoul.co.kr

2021-03-19 09:49:11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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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책장]김택동 레이크투자자문 대표가 추천한 한권의 책 '시장의 기억'

"역사는 강력한 예측의 도구이자 시행착오의 기록이다" 벌써 40년이 다 된 옛날이야기다. 처음 대학에 들어가 증권연구회라는 동아리에 들어갔다. 신입생 환영회를 하는데 졸업한 선배 한 분이 오셔서 인사말씀을 하셨다. "여러분, 대학생활하면서 책을 많이 읽으세요. 독서는 콩나물 기르기와 같습니다. 콩나물 시루에 물을 주면, 물은 다 빠져나가지만 콩나물은 쑥쑥 자랍니다. 독서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여러분들 생각의 크기를 키워줄 겁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 선배도 대학을 갓 졸업하고 회사에서는 어리버리한 신입사원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캠퍼스에 첫발을 디딘 지 한 달밖에 안된 프레시맨에게는 세상의 지혜를 두루 꿰뚫고 있는 구루의 말씀처럼 위대하게 들렸다. 그때 그 선배의 말씀이 세월이 한참 지난 지금도 내 인생에 영향을 미쳐 꾸준히 책을 읽게 되고, 자본시장에 입문하여 오랫동안 이 일을 하게 되었다. 나는 1982년부터 대학 동아리에서 활동하면서 자본시장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증권회사에 입사한 1988년부터는 직접 시장에 몸담고 시장풍파를 온몸으로 겪으면서 오늘에 이르렀다. 이 책은 일제강점기부터 2020년 3월에 이르기까지, 한 세기에 걸친 한국 자본시장의 파란만장한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으로 기억되는 33장면을 뽑았다. 당시 시장을 뒤흔들고 경제에 충격을 주었던 많은 사건들은 아직도 그 파장과 후유증이 우리 경제에 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제강점기 쌀 선물시장, 1956년 대한증권거래소 설립, 1958년 국채파동, 1962년 증권파동, 1972년 8.3 사채동결 조치, 1974년 5.29 강제상장 조치, 1978년 건설주 파동, 1979년 여의도 증권가 시대 개막을 기록한 부분은 내가 직접 보고 겪은 일은 아니지만, 이 책을 통해서 자본시장의 태동과 초기 역사를 공부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 80년대 초 이후에 일어난 사건은 내가 직접 보고 겪은 '시장의 기억'을 다시 한번 되살릴 수 있어서 좋았다. 책 내용 전체가 한국 자본시장 발전사이면서, 한국 경제 발전사라고 할 수 있다. 한 세기에 걸쳐 한국 자본시장이 남긴 발자취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그동안 런던 시티나 뉴욕 월스트리리트에서의 금융과 자본시장의 발전에 관한 역사책을 읽으면서, 왜 우리나라에는 이런 책들이 나오지 않을까 하면서 많이 부러웠다. 당시 경제와 산업의 발전과 더불어 동전의 양면처럼 수반되는 자본시장의 발전사를 풍부한 사례와 등장인물들의 기록을 통하여 읽으면서 많은 교훈을 얻었다. 그런데 한국 자본시장이 역사는 짧지만, 경제가 압축성장하는 과정에서 자본시장도 어느 선진국 못지 않은 다양한 경험과 숱한 이벤트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역사적 사실과 교훈이 충분히 기록되지 못했다. 국채파동, 증권파동, 8.3 사채동결 조치, 건설주 파동, IMF 외환위기, 대우그룹 사태, 닷컴 버블의 붕괴, 리먼브라더스 파산, 저축은행 사태 등 챕터 하나하나가 한권의 책으로 써도 될 정도로 비중있고 극적인 사건들이다. 앞으로 더 많은 조사와 증언을 통해서 역사적 교훈을 얻을수 있는 책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저자처럼 필력좋은 기자가 시장의 우여곡절과 흥망성쇠를 계속 조사하고 기록해서 '시장의 기억'을 되살린다면, 평생을 바칠만한 의미있는 작업이 될 것이고 팔만대장경처럼 긴 시리즈물이 되지 않을까 싶다. 자본시장 경험이 짧은 사람이나, 30년~40년 이상으로 긴 사람이나 모두에게 아주 유익한 책이다. 다시 한번 더 읽어보려고 한다. 강추한다. 김택동 레이크투자자문 대표는 다음 글쓰는 이로 남강욱 ACPC 부사장을 추천했다.

2021-03-19 09:01:51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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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테크', '쪽파코인'…양념채소 가격 급등이 만든 신조어

#TV에서 유명 외식 경영인이 돼지고기에 빨간 양념과 대파를 넣고 볶아 대파제육볶음을 만들어 식탁에 내놓는 모습이 나온다. 시식자들은 대파의 진한 향에 감동하며 맛있게 먹는다. 갑자기 배가 고파진다. 레시피는 다 적어놓았으니 시장에서 재료만 구해오면 된다. 무거운 몸을 끌고 나간 시장에서 가지런히 놓여있는 대파를 고르려고 하는 순간 눈을 의심한다. 대파 한 단 8500원…. 하는 수 없이 대파를 포기하고 집에 와서 대파를 검색해보니 이럴수가, 대파가 비싸니 '파테크', '대파코인'이라며 심어서 키우는 사람도 더러 있었다. #코로나19로 인력 구하기도 힘든데 지난해 8~9월 기록적인 장마가 찾아 왔다. 창고가 물에 잠길 정도로 비가 많이 내렸다. 그 창고엔 쪽파 종구(씨)를 보관하고 있었다. 물에 젖어버린 쪽파 종구를 내다 버리는 것도 일이었다. 가을 쪽파 농사는 물건너 갔다. 쪽파 가격이 치솟는다. 7~8만원 하던 쪽파 10kg가 20만원까지 올라갔다. 이렇게 가격이 오르면 저장해 놓은 쪽파를 풀어 가격 조절을 하는데 풀어낼 물량도 없다. 한국에서 쌀 다음으로 중요한 작물로 평가받는 마늘, 고추, 대파, 양파, 쪽파 등 양념채소 가격이 심상치 않다. 거의 모든 한식에 들어가는 양념채소의 가격 상승은 코로나19로 가뜩이나 어려운 서민 경제에 큰 타격을 입힐 수 밖에 없다. 한국농수산품식품유통공사는 작물별 도매 가격을 제공하고 있는데, 해당 통계에서 양념 채소 가격 급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었다. 대파 상품 1kg 도매가격은 4432원으로 1년 전 1088원에 비해 4배가 뛰었다. 1년 전 2500원 대 이던 쪽파 상품 1kg는 3월 17일 도매가격 기준 4700원대다. 2월 초 쪽파 1kg 가격은 9000원 대로 치솟았다. 다행히 3월 중순 들어 대파·쪽파가격은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인이 죽고 못 사는 마늘과 고추 가격도 심상치 않다. 껍질을 벗기지 않은 피마늘(한지) 상품은 10kg에 7만 7000원이었다. 1년 전 5만 3000원에 비해 2만원 이상 뛰었다. 건고추 30KG 상품은 3월 17일 기준 76만원 대로 1년 전 40만원에 비해 35만원 이상 올랐다. 양념채소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당국은 수입을 늘리고 있다. 대파 같은 경우 이 달 1일에서 5일까지 해외 대파 수입량은 1190톤으로 평년 같은 기간보다 수입량이 3배 늘었다. ◆결국 비싼 건 기후 변화 만든 인간 탓 양념채소 가격이 이렇게 치솟은 가장 큰 이유는 기후 변화에 있었다. 작년 여름·초가을을 강타한 기록적인 장마와 올겨울의 최강 한파는 양념 채소 생산량에 타격을 줬다. 작년 여름은 역대 기록 기준으로 강수량은 1007㎜로 3위, 강수일수는 45.8일로 4위를 기록했다. 홍수로 이어진 장마로 생산에 심한 차질을 빚었다. 겨울 대파는 전남 신안에서 대부분에 생산량이 나오는데 따듯했던 전남 신안의 겨울 기온이 최저 영하 18도까지 떨어지는 날을 기록하면서 대파 생산량이 50%까지 떨어졌다. 양념채소연구원에서 쪽파를 담당하는 신재철 연구원은 "쪽파가 지금 비싼 시기가 맞긴 한데 아무래도 작년 여름에 장마가 길게 이어지면서 종구 저장 창고가 침수돼 9~11월 쪽파 생산량이 30% 정도 줄었다. 실제로 올해 2월 쪽파 10kg는 평년 7~8만원에 비해 20만원으로 치솟기도 했다"며 "대파는 전년 보다 재배면적도 줄었고 기존 따듯했던 전남 신안도 강추위를 피해가지 못하면서 생산량이 줄은 탓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양파와 마늘 같은 작물은 저장성이 높아 보통 6월 수확한 것이 다음해 1~2월까지 저장이 되는데 쪽파와 대파 같은 구근류 작물을 창고에 3개월 밖에 저장하지 못하는 점이 수급 탄력성이 떨어지는 요인이며 수입을 한다고 해도 보통 냉동해 들어와서 맛, 기능성이 떨어짐에 따라 선호도가 떨어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신 연구원은 봄이 절정에 오르면 대파와 쪽파 가격이 잡힐 것으로 내다 봤다. "봄파가 4월부터 출하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최초 출하된 날부터 일주일이면 가격이 안정화되는 추세"라고 밝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가 내놓은 '2021년 3월 양념채소 가격 전망'을 보면 양파와 대파는 작황 회복 및 수입량 증가로 전월 하순 대비 가격이 하락할 것이며 마늘과 건고추는 전월과 비슷한 가격대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념채소연구원에서 마늘을 담당하는 연구원은 "지금 시기 마늘 가격 같은 경우는 작년 저장분에 따라 좌우되고 있다. 작년 초반 마늘 수확이 과잉된다고 해서 농민들이 마늘밭을 갈아 엎고 그랬는데 막판에 생산량이 많이 나오지 않아서 가격이 뛰었던 부분이 있다. 공급량이 수요를 못 따라 가는 상황이다"며 "마늘 가격이 올라간다고 수입한다고 하는데 그런 행정은 국내 마늘 농가에도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간이 통제할 수 없는 기후 변화가 계속됨에 따라 농가들도 수급과 가격 안정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대표적인 양념채소인 마늘, 양파 농민들은 올해부터 자율 수급 조절을 실시한다. 2000년 자조금 제도 도입이후 경작 신고제를 도입하는 작물은 양파와 마늘이 최초다. 1000㎡ 이상 양파와 마늘을 경작하는 모든 농업경영체는 의무 자조금 단체에 경작 면적을 신고해야 한다. 한국 마늘·양파연합회와 농식품부는 적정재배면적을 관리 할 수 있어 수급조절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생산규모가 큰 양파와 마늘과는 달리 대파와 쪽파는 연합회도 구성돼있지 않아 농민이 연합해서 자율적으로 수급을 조절하는 움직임은 아직 나타나고 있지 않다. #파테크 #쪽파코인 #기후변화 #대파 #쪽파 #마늘 #양념채소연구소

2021-03-19 06:00:13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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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증시] 대만 델타, 칩 주문 조기 완료…칩 부족 영향은 제한적

대만 델타일렉트로닉스 애플 등의 기업에 전력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인 대만의 델타일렉트로닉스(Delta Electronics)가 주문을 조기에 완료해 글로벌 칩 공급 부족으로 큰 타격을 입지는 않을 것이라고 수요일 밝혔다. 가전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칩이 부족해지면서 특히 자동차 공장의 경우 가동이 중단되기에 이르렀는데, 이달 초 대만의 컴퓨터 제조사 에이서(Acer Inc)는 이 문제가 PC 업계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업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패닉 구매를 촉발시킨 칩 부족 현상이 생산능력에 더욱 압박을 가하고 있으며 거의 모든 마이크로칩 가운데 가장 저렴한 부품마저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그러나 델타의 옌시하이(Yancey Hai) 회장은 "아주 일찍부터 칩 제조업체에 주문을 넣었기 때문에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은 평범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제품의 약 65%를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는 델타는, 3분기 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6% 증가한 83억 9000만 대만달러(2억 9653만 달러)를 기록했다. /박태홍기자 pth7285@metroseoul.co.kr 메트로경제의 해외증시뉴스는 MoYa의 데이터 추출 기술이 활용돼 제공 되고 있습니다.

2021-03-18 17:09:49 박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