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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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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외교부, 소마 히로히사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 초치

소마 히로히사 일본대사관 총괄공사가 1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로 도쿄올림픽 독도 표기 관련 초치되고 있다. / 뉴시스 외교부가 1일 오후 소마 히로히사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초치했다. 일본은 앞서 도쿄올림픽 홈페이지 내 성화 봉송 코스를 소개하는 전국 지도에서 시마네현 위쪽, 독도 위치에 해당하는 곳에 작은 점을 찍어 독도가 마치 일본 땅인 것처럼 표시했다. 이에 한국 정부는 2019년 7월 시정을 요구했고, 이후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전국 지도의 디자인을 바꿨다. 다만 바뀐 지도를 확대하면 여전히 독도 위치에 작은 점이 표시돼 있어 논란이 일었다. 이날 오전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2021년 도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관련 사항을 예의주시하면서 외교부,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등 유관기관들 간의 협의를 통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고 있다"며 "외교부 차원에서는 적극적 대응 조치의 일환으로 오늘 오후에 이상렬 아시아·태평양 국장이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초치할 예정"이라며 "일본 측에 부당한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고, 관련 자료에 즉각적인 시정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우리 정부는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한편 일본 측의 부당한 주장에 대해 엄중히 대응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지난달 2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에서 "이 문제에 대해서는 일본 측에 강력히 항의했다"며 "가능한 최대 강력한 대응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태홍기자 pth7285@metroseoul.co.kr

2021-06-01 16:07:04 박태홍 기자
부고-6월 1일

▲김종수씨 별세, 도형·영숙·난희·미정·양은·민지 씨 부친상, 이관형·박경택·한홍수(포항대학교 총장)·곽희구· 서원용 씨 장인상 = 1일 오전, 대구 구병원장례식장 1분향실, 발인 3일 오전 7시., 054-245-1004 ▲최복진 별세, 최원상·최윤경 목사·최은주(고려대병원 연구원)·최원규(조선일보 사회부장)·최원집(한의사)씨 부친상, 김광일(맨투맨서비스 근무)·김희재(피플라이프 팀장)씨 장인상, 윤영희·곽정현(율촌 수석연구원)씨 시부상, 3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일 오전 7시15분, 02-3410-6915 ▲이영숙씨 별세, 김진원(라자드코리아자산운용 대표이사)·경아·은아씨 모친상 = 1일,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3호실(서울 서초구 반포대로 222), 발인 3일 오전 9시, 장지 모란공원. 02-2258-5925 ▲ 유택열씨 별세, 김영자(전 연세대 간호대학 동창회장)씨 남편상, 유기원·유기준·유미란씨 부친상, 윤동섭(연세의료원장)씨 장인상 = 5월31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 발인 3일 오전 7시, 장지 분당메모리얼파크. 02-2227-7550 ▲안세기씨 별세, 안재영(ubc울산방송 보도국 부장)·재근(농협 경북지역본부 농촌지원단장)·재삼(울산 코엔택 수처리팀 계장)씨 부친상= 1일, 경북 영주시 명품장례문화원 특2호실, 발인 3일 오전 9시 30분. 054-634-4444 ▲최영자씨 별세, 임창복(강진군청 환경축산과장)씨 모친상·이재이(강진군청 홍보팀장)씨 시모상=1일 새벽, 강진장례식장, 발인 3일 오전 9시. 061-432-4004

2021-06-01 15:17:08 박태홍 기자
인사-6월 1일

◆산은캐피탈 ◇상무 승진 △기업금융본부장 송성 △리스크관리책임자 전종국 ◆공주대학교 ◇교원보직 △교학부총장 겸 대학원장 곽승철 △대외부총장 겸 국책사업기획단장 김영춘 △교무처장 전종기 △학생처장 겸 행복상담센터장 유석호 △기획처장 박지훈 △산학연구본부장 겸 산학협력단장 김길희 △지역상생본부장 진종헌 △국제교류본부장 겸 국제언어교육원장 임은정 △정보화본부장 정종인 △국가사회안전대학원장 정환영 △특수교육대학원장 겸 장애학생지원센터장 임경원 △교양학부장 겸 교학부처장 정형근 △도서관장 최호규 △역사박물관장 서정석 △학생생활관장 가은아 △보건진료소장 이수현 △공동실험실습관장 홍순직 △지방교육정책개발원장 양병찬 △체육진흥원장 김용진 ◆건양대 ◇팀장 전보 △교원인사팀장 정강용 △직원인사팀장 김대구 △의과학대학 행정실장 김용석 △진로취업팀 팀장 겸 현장실습지원센터 팀장 조한수 △교수학습지원센터 팀장 겸 원격교육지원센터 팀장 겸 학생성공센터 팀장 임성우 △대학혁신지원사업단 팀장 겸 교육성과관리센터 팀장 강현식 △교무팀 팀장 강신숙 ◆충북도립대학교 ◇보직 교수 △산학협력단장(소방행정과 교수) 임채현 △학생생활관장(소방행정과 교수) 김종구 ◆ABL생명 ◇승진 △중부BA사업단장 최은실 ◆대신증권 ◇상무보 신규선임 △Coverage본부장 이정훈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본부장 △미래융합기술본부장 송준광 ◇센터장 △기계소재기술센터장 이의종 △신뢰성융합안전기술센터장 김종명 ◆BNK투자증권 ◇임원 선임 △리스크관리본부장 상무 한수동 ◇부서장 신규선임 △리스크심사2부 상무보 임종성 ◇이사대우 승진 △장외파생부장 김언목 △장외파생부 신우영 ◆프레스맨 △경제부 금융부장 성승제 ◆극지연구소 △남극장보고과학기지 제9차 월동연구대장 한세종 △남극세종과학기지 제35차 월동연구대장 안재우 △연구기획실장 서규현

2021-06-01 15:16:55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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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 세모녀 살해사건' 김태현, "작은 딸·모친 살해는 우발적...유족 오열"

'노원 세모녀 살인사건' 김태현이 지난 4월9일 오전 서울 도봉구 도봉경찰서에서 검찰 송치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뉴시스 스토킹에 이어 서울 노원구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태현(25)이 1일 열린 첫 재판에서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김태현은 지난 3월25일 밤 9시8분께 서울 노원구 중계동의 한 아파트에서는 숨진 채 발견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김태현은 범행 당시 귀가하는 어머니와 둘째 딸을 시작으로 자신이 스토킹한 것으로 알려진 큰 딸 A씨까지 참혹히 살해한 것으로 전해졌다. 1일 법원에 따르면 김태현 측 변호인은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판사 오권철) 심리로 열린 1차 공판에서 "범행 사실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한다"고 밝혔다. 다만 세 명의 피해자 가운데 어머니와 둘째 딸을 살해한 행위는 우발적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재판을 방청하러 온 유가족들은 분통을 터뜨리는 모습도 보였다. 김태현 측 변호인이 범행이 우발적인 측면이 있다고 강조하자 유가족 중 1명이 "김태현, 진실을 얘기해라"고 눈물을 흘리며 소리기도 했다. 김태현 측 변호인은 "김태현이 처음 두 피해자를 제압하고 세 번째 피해자는 살해한 뒤 자살하려고 한 것"이라며 "처음부터 두 명을 살해할 계획은 없었다"고 했다. 이어 "김태현이 자살하려고 한 점도 참작해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검찰은 공소사실을 공개하면서 범행 당시 김태현이 가장 처음 살해한 둘째 딸을 흉기로 2회가량 찌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어머니와 동생이 살해된 후 가장 나중에 집에 들어온 A씨는 범행 현장을 직접 목격한 이후에도 침착하게 김태현을 진정시키려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김태현은 A씨를 스토킹하고 범행 직후엔 A씨 휴대전화에서 증거를 인멸하려 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지난 4월27일 김태현을 5개(살인·절도·특수주거침입·정보통신망침해·경범죄처벌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이후 현재까지 서울 동부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김태현의 2차 공판은 오는 6월29일에 열릴 예정이다. /박태홍기자 pth7285@metroseoul.co.kr

2021-06-01 13:55:24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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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머 증폭' 故 손정민씨 친구 A씨, 법적 대응 예고

지난 5월 31일 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가 홈페이지에 '한강 사건' 위법행위 제보를 받는다며 故 손정민씨의 친구 A씨와 관련한 허위사실 유포에 법적대응을 시사했다. / 원앤파트너스 홈페이지 한강에서 숨진 고(故) 손정민씨 사건과 관련해 온라인에서 각종 루머가 확산 중인 가운데 손 씨와 마지막까지 함께 있었던 친구 A씨 측이 허위사실 유포 등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A씨 측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는 지난 31일 홈페이지에 공지를 올려 "세칭 '한강 사건'과 관련해 법무법인의 의뢰인인 A씨와 그 가족, 주변인들에 관한 허위사실 유포·개인정보 공개·명예훼손·모욕·협박 등 모든 위법행위와 관련된 자료를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언론을 통해 여러 차례 위법 행위를 멈춰달라고 간곡히 부탁드렸음에도 계속 위법행위가 이뤄지고 있어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원앤파트너스는 "법인 소속 변호사들과 담당 직원만으로는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관련 자료를 법인 이메일로 보내 달라고 부탁했다. 원앤파트너스 정병원 대표변호사는 지난 17일과 29일 2차례 입장문을 내고 A씨 등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와 모욕, 신상털기 등을 중단해 달라고 요청했다. /박태홍기자 pth7285@metroseoul.co.kr

2021-06-01 10:16:30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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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초임 변호사 미투 사건'..."나는 나를 혐오할 필요가 없다는 걸 확인받고 싶었다"

로펌 초임 변호사가 소속 로펌 대표 변호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고소한 사건에 대해 피해자 측 법률대리인이 31일 보완수사를 요청했다. 혐의에 휩싸인 대표 변호사는 지난 26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자신의 사무실에서 발견됐다. 대표 변호사의 장례 절차가 끝난 후인 31일 입장을 밝힌 피해자의 법률대리인 이은의 변호사는 최근 받은 페이스북 메세지를 공개했다. "(고인은) 어릴 적 부모님을 잃고 자수성가한 사람으로..." "공인도 아니고 유명인도 아닌 개인에 대하여 언론플레이로 일을 진행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싶다" 이은의 변호사는 페이스북 게시글은 물론, 로스쿨 전용 커뮤니티나 변호인에게 직접 전달된 문자 등 피의자 사망 직후 피해자와 피해자 측 변호인에게 쏟아진 비난들을 직간접적으로 전달받았다. 이 변호사는 "모두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라고 지적했다. 이 변호사는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한변호사협회(아래 변협)에 피해자 보호조치를 요구하면서 "법조계 안팎에서 진실이 밝혀지지 않은 사건으로 인해 피의자를 사망케했다는 오명을 뒤집어 썼다"고 부당함을 호소했다. 이 변호사는 나아가 피해자가 피의자로부터 직접 추가 피해를 파악하고 보완 수사를 요청한 사실도 함께 언급했다. 피해자가 언론보도에 응하게 된 이유 또한 "추가 피해자 중 누군가가 용기내 연락해 올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추가 피해자 2인의 성명과 연락처, 피해사실들을 상세히 설명해 관련 증거와 함께 서초경찰서에 의견서로 정리해 제출하고 추가 수사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 변호사는 이날 경찰과 검찰 등 수사기관에 해당 사건의 수사결과를 발표해 달라고 요청했다. 피의자 사망에 의한 공소권 없음 처분과 별개로, 사건 실체에 대한 규명과 추가 피해에 대한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는 요구다. 이 변호사는 변협을 향해서도 피해자를 위한 보호조치의 일환으로 수사 기관이 수사결과를 발표하도록 공식적인 촉구를 해줄 것을 당부했다. 아래는 이날 피해자가 직접 밝힌 입장문 전문이다. 지난 5월 24일 최초 보도된 로펌 변호사의 초임 변호사 성폭력 기사를 보고 '변호사가 한두 번 아니고 여러 번이나 성폭력 당하는 게 말이 되냐' '여자도 변호사 자질 없다'라고 말하는 많은 글을 봤습니다. 내 한몸도 못지킨 내가 변호사 자격이 있을까. 이는 지난 1년간 자신에게 계속 던진 질문이었고 스스로를 혐오하게 만든 굴레였습니다. 생계를 꾸려가야 해 직장을 구하고 살기위해 다량의 정신과 약을 먹었습니다. 그러나 자신을 믿지 못해 업무에 어려움을 겪고 자다가 불안감에 깨 이미 수십 번 본 자료를 다시봤습니다. 주요 범행지였던 서울지방법원에 갈 때면 평소 두 세배 달하는 항불안제를 먹었지만, 정문을 들어서며 나오는 헛구역질을 참아야했습니다. 가해자 고소는 목을 졸라오는 자기혐오에서 저를 살리기 위한 마지막 몸부림이었습니다. 수사기관과 사법부에서 '나는 나를 혐오할 필요가 없다'는 걸 확인 받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2020년 12월 최초 고소를 하고 경찰에 성폭력 순간들을 벗어나지 못한 이유들을 모두 소명했습니다. 그러나 검찰 송치만을 앞두고 있던 때 가해자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가해자는 저에게 성폭력을 행사하여 '본인이 한 다리만 건너면 서초동 대표들은 다 안다'라고 하였고 유력 법조계 인사와의 친분도 과시했습니다. 그리고 가해자는 죽음으로 지금도 제게 위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가해자의 자살은 가해자의 신상이 유포된 계기가 되었고 제게도 가해자에 대한 질문이 계속 들어오고 있습니다. 용기를 끌어 모아 정당하고 적법한 고소를 했지만 가해자의 자살로 악의에 찬 질문과 의혹어린 시선 속에 남게 되었습니다. 때문에 지난 6개월간 사건을 수사 하고 최종 결론을 내린 서초경찰서의 판단과 이를 근거로 한 검찰의 입장을 알고 싶습니다. 저는 피해자로써 이미 이뤄진 수사결과를 알 정당한 권리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사건 계기로 성범죄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자신 죄를 숨기는 행동이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2021-05-31 16:29:32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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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ESG 열풍 속에서

E(Evironment·환경)·S(Social·사회)·G(지배구조·Governance), ESG 바람이 불고 있다. 반 만년 넘게 지속된 인류의 역사에서 환경과 사회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이토록 높았던 적은 없었다. 제 3자의 입장에서, 매일 같이 기업의 ESG 경영 선언이 쏟아지는 상황에 의문점이 들었다. '과연 이 기업은 진정성 있게 ESG를 실천하려고 하는 것일까? 그렇다면 우리는 그 진정성을 파악할 수 있을까? 우리는 기업의 진심(眞心)을 어떻게 알고 투자로 연결할까?' 학계의 반응은 원론적이다. 기업의 ESG 경영을 평가는 할 수 있으나 평가 기관도 수백 개에 이르고 거기서 매기는 점수도 어떤 항목에 비중을 두느냐에 따라 다르다. 산업별로 공통의 가이드라인을 뽑을 수 있겠으나 아직은 이르다. 전통적인 재무제표처럼 신뢰할 만한 평가 기준안이 없으니, 단순 기업 홍보를 위해 ESG로 기업을 포장하는 'ESG 워싱'도 나타난다. 글로벌 경제가 ESG에 열광하는 상황에서, ESG만 잘하면 기업의 경영 실적 좋을 것이란 환상은 금물이다. ESG와 실제 경영 실적이 반비례 해 CEO가 물러난 적도 있었다. 지난 2014년 에비앙 생수의 제조사인 프랑스 유명 기업 다논(Danone)의 엠마뉴얼 파버 최고경영자(CEO)는 재임기간 사회적 기업에 투자하고 생물다양성을 위한 기업 연대를 발족시켰지만 올해 3월 14일 다논의 이사회는 파버를 해임했다. 식품업계의 핵심인 R&D와 마케팅에 뒤쳐진 결과 경쟁업체 유니레버와 네슬레가 기업 가치를 높여가는 것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ESG만 잘해갖고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담보할 수도 없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기업의 대척점에 있는 자들에게 묻고 싶었다. 환경 단체에서 일하는 후배에게 ESG 경영에 대해 묻자 짧은 탄식이 나왔다. 후배는 기업의 실질적인 온실가스 배출량은 제쳐 놓고 '기업 내에서 텀블러를 썼다', '포장재를 조금 바꿨다'고 ESG 제목을 붙여서 나가는 기업의 홍보를 우려했다. 앞서 말한 'ESG 워싱'을 지적한 것. 또한 환경단체는 정부가 기업이 환경오염에 책임이 있는데고 불구하고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은 채, 기업에게 전기차 투자를 지원하고 원전 문제를 대응하는 모습에 모순을 느끼는 것 같았다. 시장 경제에서 ESG가 주도권을 쥐려하는 과도기적 시점에서 '2050 탄소중립'이란 문재인 정부의 선언이 아른거렸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2021-05-31 15:53:18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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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마지막날 코로나19 확진자 이틀 연속 400명 대

지난 30일 오전 서울역에 설치된 중구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 뉴시스 5월의 마지막날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이틀 연속 400명 대를 유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5월 31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411명, 해외유입 사례는 19명이 확인돼 일일 총 확진자 수는 430명을 기록했다.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4만 340명(해외유입 9053명)이라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29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로 경기가 127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그밖에 대구 31명, 부산 16명, 경북과 경남이 각각 1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해외 유입 사례는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에서 13명, 유럽 1명, 아메리카 3명, 아프리카 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442명으로 총 13만 823명(93.22%)이 격리 해제되어, 현재 7558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149명, 사망자는 2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959명(치명률 1.40%)이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5월 31일 0시 기준으로 어제 하루 4797명이 예방접종을 했다고 밝혔다. 이 중 1차 접종은 4710명으로 총 540만 3854명이 1차 접종을 받았고, 2차 접종은 87명으로 총 214만 3385명이 2차 접종까지 완료했다. /박태홍기자 pth7285@metroseoul.co.kr

2021-05-31 10:12:47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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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뉴노멀 2.0] 메가 트렌드 ESG 시대가 왔다(하)

바야흐로 ESG 시대가 왔다. 기업의 재무적 성과만을 판단했던 과거와는 달리, 비재무적 요소인 E(환경·Environment), S(사회·Social), G(지배구조·Governance)도 반영해 평가하는 ESG 경영이 뉴 노멀 2.0으로 자리 잡았다. 대한민국 정부는 2050년까지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더 이상 증가하지 않도록 이산화탄소 순 배출량을 0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2016년 기준, OECD 가입국 중 우리나라는 미국·일본·독일·캐나다 다음으로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고 있고 한국의 2016년부터 2018년까지의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인간의 생산 활동이 초래하는 생태계 파괴, 기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ESG 경영은 필수 조건이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ESG 경영 트렌드에서 가장 주목받는 것은 환경이라고 입을 모았다. 메트로경제가 만난 전문가들은 ESG 경영이 기업을 포장하기 위한 수단이 되선 안되며 전략적으로 접근할 것을 요구했으며 연기금이 종합적인 지표를 활용해 ESG 투자를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 환경이 뜨거운 감자 현재 환경, 사회, 지배구조 중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분야는 환경이다. 한국을 포함한 대부분 선진국들이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최 교수는 한국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 없음을 강조했다. 최 교수는 "온실가스 배출이 정점을 찍은 시기부터 2050년까지의 기간이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 짧아 부담이 큰 상황"이라며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이 기간이 유럽연합이 60년, 일본이 37년인데 비해 우리나라는 32년에 그치고 있다. 그만큼 짧은 기간에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으며 여기에 다른 나라에 비해 탄소 배출이 많은 제조업 비중이 높은 점도 문제"라고 말했다. 서 총장 대행도 "최근 ESG는 지배구조가 아닌 환경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재 국제 ESG 평가지표에서도 세습 경영, 재벌 대기업 관련한 지표는 없다"며 "일부 투명성은 강화될 수 있지만 ESG가 국내 구조적인 재벌기업의 지배구조를 개편하기는 어렵다고 보여진다"고 말했다. ◆ 진정성과 전략 전문가들은 기업이 전략적으로 기업의 중장기적인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진정성과 전략을 갖고 ESG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ESG는 전략과 경영 전반에 환경, 사회, 지배구조의 가치를 반영함으로써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하고 장기적 가치를 끌어올리는 일"이라며 "CEO의 의자가 중요하고 이사회의 감독과 의사결정이 중요한데, 그렇지 않으면 실제로는 그렇지 않는데 ESG를 잘하는 것처럼 포장하는 'ESG 워싱'이 나타날 수 있다. 정부는 기업의 ESG 경영을 유도하기 위해 유인책을 쓰는 방법이 좋다. 캘리포니아의 롱비치시가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ESG와 유사한 개념인 지속가능 평가가 좋은 기업에 공사를 발주한 게 좋은 예"라고 설명했다. 서 총장 대행은 "ESG를 규제가 아닌 전략적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 따라서 국가 정책을 바라기보다는 기업 스스로가 ESG를 통해 투자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을 취해야 한다"며 "정부측에서는 ESG 경영을 잘할 때 투자지원, 세금감면 등의 투자자입장에서 지원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글로벌 ESG 스탠다드를 바로 한국에 적용하는 것이 한국의 경제·사회·문화·환경·기술을 고려해봤을 때 너무나도 다른 상황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글로벌 스탠다드를 따라가기는 쉽지가 않다"며 "한국에서 ESG를 바라봤을 때 우리 정치·경제·환경으로 대변되는 제도적인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연기금과 ESG 국민연금공단은 전체 자산의 50%를 ESG 실천 기업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반면 환경단체들은 국민연금이 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기업에 투자를 늘렸다며 비판한다.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기업은 있긴 있는 것일까? 서 총장 대행은 종합적인 평가를 강조했다. 서 총장 대행은 "ESG 평가 지표가 수백개라 각각의 평가지표중 부정적인 이슈만 보면 국내 투자대상인 기업이 없다"며 "종합적인 점수를 통해 투자가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해외투자자들은 ESG 다중 지표를 통해 투자의사결정을 한다. 특정 한가지 기준을 통해 투자할지 말지를 결정해서는 안된다. 국민연금 역시 다양한 ESG 지표 중 핵심지표 여러개를 산출하여 투자의사결정을 해야 한다. 또한, 기업이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과 환경이 기업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모두 고려한 이중중요성평가(double materiality)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ESG를 잘 하는 기업이 경영 실적이 좋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 최 교수는 "ESG를 잘하는 기업은 경영실적이 우수하고 투자수익률도 좋다고 합니다. 하지만 ESG와 경영실적의 인과 관계가 분명하지 않다는 반론도 적지 않다"며 "ESG 경영을 적극적으로 실행했음에도 불구하고 경영실적 부진으로 CEO가 퇴진한 프랑스의 대표 식음료업체인 다농과 같은 사례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은 이런 기업에 대해 국민연금이 어떤 판단을 할 것인지 주목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영실적이 호전될 때까지 리스크를 안고 기다릴 수 있을지, 적극적으로 경영에 개입해 혁신을 유도함으로써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 이른바 'ESG 행동주의'에 나설 수 있을 것인지, 아니면 투자 대상에서 제외할 것인지 등의 선택지가 국민연금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1-05-31 08:46:44 박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