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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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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 헬리코박터 제균 적응증 추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정이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 치료에도 쓰일 수 있게 됐다. 한국콜마 관계사인 씨제이헬스케어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P-CAB계열 신약 케이캡정(성분명 테고프라잔)의 적응증을 추가로 승인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새롭게 추가된 적응증은 '소화성 궤양 및 만성 위축성 위염 환자에서의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이다. 케이캡정은 미란성 및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위궤양 치료에 이어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 요법까지 네 개의 적응증을 확보하며 소화기계 질환에서의 치료 영역을 더욱 넓혔다. 특히 국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중 만성 위축성 위염 환자의 제균 치료 적응증을 획득한 제품은 케이캡정이 최초다. 케이캡정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중 새로운 계열인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차단제)계열의 대한민국 30호 신약으로, 지난 2019년 3월 출시됐다. 기존 치료제 대비 약효가 빠르게 나타나고, 식전, 식후 상관없이 복용이 가능하다는 점, 그리고 우수한 약효 지속력으로 야간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점 등이 특징이다. 헬리코박터파일로리균은 위장점막에 주로 감염되어 만성위염, 위궤양, 십이지장 궤양, 위선암, 위림프종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케이캡정의 이번 허가내용에는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 치료 시 케이캡정 50밀리그램과 항생제인 아목시실린 1그램, 클래리트로마이신 500밀리그램을 1일 2회, 7일간 복용하는 내용이 추가됐다. 케이캡정은 앞서 허가 받은 위궤양의 치료에 이어 이 달 9일부터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병용요법에도 환자 전액 본인부담으로 처방이 가능하며, 순차적으로 급여 확대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씨제이헬스케어는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요법, 비스테로이드 소염진통제 유발 위십이지장 궤양 예방요법 등 케이캡정의 추가 적응증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제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차별화 임상 연구활동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0-03-12 10:17:20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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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느냐, 뚫리느냐? 수도권방역 관건은 '콜센터·PC방'

서울 구로구에 있는 콜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90명 발생하면서 수도권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콜센터, PC방 등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고위험 사업장 공통 감염관리 가이드라인(지침)'을 제시하고 집중 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콜센터 확진자 90명으로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11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일 0시 대비 242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일 신규 환자 증가폭은 131명 까지 줄었다가 다시 200명 이상으로 늘었다. 이 중 서울 지역 신규 확진자는 52명이다. 대부분 구로구 콜센터 관련 확진자로, 지난 8일 부터 이제 까지 총 9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콜센터 직원 77명과, 접촉자 13명이다. 현재 추가 확진검사가 진행 중이어서 콜센터 관련 확진자 수는 점차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대본에 따르면 콜센터 확진자 77명은 현재까지 모두 11층 콜센터에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11층 근무자는모두 207명이다. 7층과 8층, 9층에 근무하던 553명 역시 자가격리 조치를 하고 검사를 진행 중이다. 같은 건물 13층 이상은 모두 오피스텔로, 140세대가 거주 있다. 현재 거주자 200여명 가운데 유증상자 역시 검사를 받고 있다. 특히, 집단감염이 발생한 이 콜센터는 수도권 출퇴근자들이 모이는 구로에 있어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더 커졌다. 일부 확진자는 지난 4일부터 의심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지하철 등 대중교통 방역에도 비상이 걸렸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날 콜센터 인근 신도림역 운행열차 14개 편성의 객실 손잡이, 지주대 등을 긴급 소독했다. 콜센터 인근에 위치한 신도림역은 출입구 게이트, 대합실, 승강장, 내·외부 계단, 환승통로, 화장실 등 지하철 1·2호선 역사 전체를 대상으로 방역소독을 마쳤다. 신도림역 외에도 확진자 이동 동선으로 예상되는 합정역, 종로3가역, 동대문역, 교대역, 선릉역 등 10개 환승역에 대한 방역소독도 완료했다. 정은경 중대본부장은 "대중교통에 대한 전반적인 소독,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사람들 손이 많이 닿는 손잡이 등을 소독제로 자주 닦고, 소독, 환기 등 위생관리를 강화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위험 사업장 관리 지침 마련 정부는 콜센터, PC방 등 집단감염이 발생하기 쉬운 사업장에 대한 집중관리방안을 긴급 논의하고, '고위험 사업장 공통 감염관리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기로 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콜센터의 경우 밀폐된 공간에서 상당한 시간을 보내고, 공간 내에 사람들이 밀집 배치되어 있으며 업무의 특성상 비말(침방울) 감염 위험이 커 집단감염이 발생할 위험이 큰 사업장"이라며 "콜센터와 유사한 환경을 가진 고위험사업장과 다중이용시설에 대하여 강도 높은 예방조치가 시행될 수 있도록 예방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대본은 비말 감염 우려가 있고 밀집된 공간이라는 공통 특성을 가진 사업장으로 노래방, PC방, 클럽, 스포츠센터 등을 꼽았다. 학원도 적용 가능한 사업장 중 하나로 꼽혔다. 정부는 우선 이런 사업장에 대해 재택근무와 온라인 활용 근무, 유연근무를 최대한 활용하고, 출퇴근·점심시간 조정, 사무실 좌석간격 조정 등 밀집도를 낮추기 위한 예방조치를 시행할 에정이다. 또 일정규모 이상의 사업장과 시설에 대해서는 손소독제를 비치하고 주기적으로 환기와 소독 등을 실시하도록 하고 발열 여부를 정기적으로 체크하고 발열과 기침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출근이나 이용을 제한하는 등의 조치가 이루어지도록 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사업장에는 이러한 과정을 관리할 수 있도록 감염관리 전담직원을 지정하는 방안도 포함된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중대본은 이러한 논의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사업장과 시설의 범위를 정하고 각 사업장과 시설의 특성에 맞는 감염관리지침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에도 재택근무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기로 했다. 정 본부장은 "1339 콜센터에도 자택에서 원격으로 상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실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2∼3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0-03-11 16:08:53 이세경 기자
코로나19 급증하는 이탈리아, 이란 검역 관리지역으로 지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이탈리아와 이란이 검역 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대본)은 11일 오전 0시 부터 이탈리아와 이란을 '검역 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이곳에서 오는 입국자에 대한 검역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탈리아와 이란을 거쳐 오는 입국자는 건강상태 질문서를 의무적으로 내고 발열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검역 관리지역은 감염병 유행으로 특별검역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국가를 뜻한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의 유입을 막기 위해 중국과 홍콩, 마카오를 오염지역으로 지정하고, 이곳을 거쳐 온 여행자는 '특별입국절차'를 밟도록 하고 있다. 입국제한은 지난달 4일부터 후베이성 여권 소지자와 지난 14일간 후베이성에서 체류한 바 있는 외국인에 대해서만 적용된다. 이날 기준, 이탈리아에서는 917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중 463명이 사망했다. 이란에서는 이제까지 716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다만, 정부는 해외보다는 국내 지역사회 전파차단에 방역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확진자 수가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고 전국적으로 보더라도 산발적인 집단감염 사례들이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에 국내 상황에 집중하는 것이 지금으로선 우선순위가 더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앞으로 코로나19 상황이 더 진행돼 해외에서 유입되는 부분이 더 중요해지는 시점이 올 수 있다"며 "이런 부분을 예의주시하며 제3국 유입에 대한 대처도 하겠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0-03-11 15:17:23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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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센터, PC방 등 '집단감염 고위험 사업장 감염관리 가이드라인' 나온다

정부가 콜센터, PC방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고위험 사업장 공통 감염관리 가이드라인(지침)'을 제시하기로 했다. 최근 서울 구로구 콜센터에서 확진자가 90여명 발생하면서 밀집된 공간 사업장의 집단 감염을 낮추기 위한 조치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10일 열린 브리핑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기 쉬운 사업장과 시설 등에 대한 집중관리방안에 대하여 긴급하게 논의했으며, 신속한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태호 중대본 방역총괄반장은 "콜센터의 경우 밀폐된 공간에서 상당한 시간을 보내고, 공간 내에 사람들이 밀집 배치되어 있으며 업무의 특성상 비말(침방울) 감염 위험이 커 집단감염이 발생할 위험이 큰 사업장"이라며 "콜센터와 유사한 환경을 가진 고위험사업장과 다중이용시설에 대하여 강도 높은 예방조치가 시행될 수 있도록 예방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대본은 비말 감염 우려가 있고 밀집된 공간이라는 공통 특성을 가진 사업장으로 노래방, PC방, 클럽, 스포츠센터 등을 꼽았다. 학원도 적용 가능한 사업장 중 하나로 꼽혔다. 정부는 우선 이런 사업장에 대해 재택근무와 온라인 활용 근무, 유연근무를 최대한 활용하고, 출퇴근·점심시간 조정, 사무실 좌석간겨 ㄱ조정 등 밀집도를 낮추기 위한 예방조치를 시행할 에정이다. 또 일정규모 이상의 사업장과 시설에 대해서는 손소독제를 비치하고 주기적으로 환기와 소독 등을 실시하도록 하고 발열 여부를 정기적으로 체크하고 발열과 기침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출근이나 이용을 제한하는 등의 조치가 이루어지도록 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사업장에는 이러한 과정을 관리할 수 있도록 감염관리 전담직원을 지정하는 방안도 포함된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중대본은 이러한 논의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사업장과 시설의 범위를 정하고 각 사업장과 시설의 특성에 맞는 감염관리지침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도권 지역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지하철과 같은 대중교통 감염 관리 강화도 고려 중이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지하철 내 감염 관리가 강화될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이 든다"며 "서울과 경기, 인천에서 자체적으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0-03-11 15:09:42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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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LAPSTriple Agonist, 美 FDA 희귀의약품 추가 지정

한미약품이 개발 중인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 '랩스트리플아고니스트(LAPSTriple Agonist)'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한미약품은 11일 이 의약품이 원발 담즙성 담관염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으로 추가 지정됐다고 밝혔다. 지난 5일 FDA가 원발 경화성 담관염 치료 희귀약으로 지정한 이후 두번째 사례다. 이로써 LAPSTriple Agonist는 NASH 뿐 아니라 다양한 자가면역 간질환 치료제로서의 개발 잠재력을 확보하게 됐다. 자가면역성 질환인 원발 담즙성 담관염(PBC)은 원인 미상의 간내 담도의 염증 및 섬유화로 인해 발생되는 만성 진행성 담즙 정체성 간질환이다. 담관이 점진적으로 파괴돼 담관 폐쇄 및 간조직 손상을 유발하며, 심할 경우 간 이식이 필요한 상황에 이르기도 한다. LAPSTriple Agonist는 GLP-1 수용체, 글루카곤 수용체 및 GIP 수용체의 동시 자극을 통한 다중 약리학적 효과가 있는 치료제다. 간내 염증·섬유증 감소 및 담관의 자가면역적 파괴 억제를 통해 각종 자가면역간질환 치료제로 개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FDA 희귀의약품 지정은 희귀·난치성 질병 또는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의 치료제 개발 및 허가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세금 감면, 허가신청 비용 면제, 동일계열 제품 중 처음으로 시판허가 승인 시 7년간 독점권 등 다양한 혜택이 부여된다. 이번 희귀약 지정에 따라 한미약품이 지금까지 미국 FDA와 유럽 의약품청(EMA)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은 것은 총 10건이 됐다. 한미약품 대표이사 권세창 사장은 "연이은 FDA 희귀의약품 지정으로 자가면역질환 치료 영역에서도 LAPSTriple Agonist의 가능성을 입증받아 기쁘다"며 "한미약품은 대사성 질환과 항암뿐만 아니라 희귀 난치성 질환 분야에서도 많은 연구를 하고 있어 좋은 성과들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0-03-11 13:42:43 이세경 기자
SK바이오팜 뇌전증신약 '세노바메이트' 美 출시 임박

SK바이오팜은 독자 개발한 혁신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가 미국 출시를 위한 마지막 행정절차를 마무리했다. SK바이오팜은 미국 마약단속국(DEA)으로부터 엑스코프리에 대한 '스케줄 V'를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중추신경계 약물은 미국법에 따라 먼저 식품의약국(FDA) 승인 후 약품의 의학적 용도와 남용 및 의존 가능성을 평가하여 5개 등급(스케줄 Ⅰ부터 Ⅴ까지)으로 분류하는 절차를 거친다. 세노바메이트는 그 중에서도 남용 가능성이 가장 낮은 스케줄 V를 받았다. 등급에 따라 의약품 관리 수준이 결정된다. SK바이오팜 조정우 사장은 "DEA의 스케줄 평가를 끝으로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시장 출시를 위한 모든 사전 절차를 마쳤다"고 강조하고, "뇌전증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세노바메이트의 빠른 출시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노바메이트는 SK바이오팜이 독자 개발해, 지난 해 11월 21일(현지시간) FDA로부터 성인 대상 부분 발작 치료제로 시판 허가를 받은 약물이다. 마케팅과 판매는 회사의 미국 법인 SK라이프사이언스가 직접 맡는다. 현재 미국 내 직접 판매를 위한 조직 구축 및 마케팅 계획 등 모든 준비를 마친 상태다. 독자 개발한 신약이 FDA 판매 허가뿐만 아니라, 미국 시장에서 직접 진출하는 것은 SK바이오팜이 국내 최초다. 전례 없는 성과를 일궈낸 SK바이오팜의 글로벌 경쟁력이 주목 받고 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0-03-11 12:07:53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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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가장 빠른 진단" 코로나19로 주목받는 韓…K-바이오가 이끈다

K-바이오가 전 세계로 확산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다.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발빠르게 개발한 진단키트가 코로나19 진단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며 전 세계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이다. ◆전세계 문의와 요청 쇄도 10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국내 바이오 업체들이 개발한 진단 키트에 전 세계 주문 요청이 밀려들고 있다. 해당 기업들은 다른 진단시약 개발은 미루고 코로나19 진단키트의 국내 공급과 해외 수출을 위한 준비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씨젠은 최근 세계 30여개국에서 주문 요청을 받고 있다. 씨젠은 지난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긴급사용승인을 받아 지난 18일 부터 국내외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공급 중이며, 앞서 지난 달 7일에는 유럽인증(CE)를 획득한 바 있다. 씨젠이 개발한 진단 키트는 기존 6시간보다 빠른 4 시간만에 검사가 가능한 제품으로, 현재 국내 물량의 70~80%를 공급하고 있다. 씨젠 관계자는 "출시 전 부터 10여개국으로부터 공급 요청을 받아왔고,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해 최근 30여개국으로 부터 요청을 받아 공급을 진행하고 있다"며 "지난달부터 다른 진단시약의 개발과 생산을 뒤로 하고, 국가의 코로나19 대응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회사의 가용자원을 모두 동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솔젠트는 지난 달 27일 질본의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데 이어, 28일에는 유럽인증(CE)를 획득해 수출 활로를 열었다. 솔젠트는 지난 5일 중국 파트너사와 40만명분에 해당하는 코로나19 공급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6일 미국, 중남미 파트너사와 21만명분의 진단시약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외에 홍콩,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지역과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중동 국가 전체, 이탈리아, 독일, 영국 등 유럽국가와도 제품 공급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진매트릭스가 진단시간을 3시간으로 대폭 줄여 개발한 코로나19 진단키트 역시 이날 유럽인증을 먼저 획득했다. 기존 진단 제품들은 두세 개의 튜브로 검사해야 했던 반면, 진매트릭스의 진단 키트는 한 개의 튜브로 일괄 검사가 가능하다. 진매트릭스 관계자는 "유럽 뿐 아니라, 중동과 아시아 지역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며 "국내보다 먼저 유럽에서 인증을 받으며 본격적인 해외 판매를 개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더 좋은 장비들이 나온다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진단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인 더 좋은 장비들도 줄줄이 상용화를 대기 중이다. 식약처와 질본은 현재 추가로 진단키트 긴급사용신청서를 낸 기업 60여곳을 대상으로 승인 여부를 심사하고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현재 진단키트 업체 62개가 승인 신청을 대기하고 있다"며 "빠른 시간에 심사를 거쳐 허가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장 먼저 상용화가 기대되는 기업은 수젠텍이다. 수젠텍은 지난 6일 코로나19의 신속진단키트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진단키트는 기존 유전자진단 방식이 아닌, 항체 진단 방식이기 때문에 진단 결과를 10분 만에 확인할 수 있으며, 잠복기간의 무증상 감염자 판별이 가능하다. 손미진 수젠텍 대표는"임상결과가 나오는 즉시 유럽CE 등록 진행할 계획이며 한국 질병관리본부에도 항체 신속진단키트에 대한 긴급사용승인 공고를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옵토레인은 반도체 기술을 기반으로 코로나19의 양성과 음성의 번복이 없는 정밀진단 키트를 개발했다. 디지털 PCR을 활용해 민감도를 0.01% 수준으로 높여 진단이 어려운 코로나19 감염 초기에도 정확한 결과를 제공한다. 검사 기기의 크기를 줄여 이동이 쉽고, 검사 시간도 1시간 이내로 줄인 것도 획기적이다. 회사측은 혈액 중에 하나 남은 바이러스도 잡아낼 수 있어 코로나19 확진자의 격리 해제 여부를 판단할 때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옵토레인 관계자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이미 코로나19 이전 부터 이 장비를 구비해 에이즈 환자들에 필드 테스트를 하고 있다"며 "일반 진단 기기들은 잡아내기 힘든 작은 바이러스 개체수 까지 잡아낼 수 있기 때문에 음성이 양성으로 다시 바뀌는 사례를 없앨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0-03-10 15:20:54 이세경 기자
[기자수첩]마스크에 무너진 민심

이쯤되면 헷갈리기 시작한다. 이 '난리통'의 원인이 코로나인지, 아니면 마스크인지. 시작은 분명 KF94였다. 질병관리본부는 코로나19는 비말(침방울)로 전염이 되기 때문에 면 마스크보다 보건용 마스크(KF80 이상)가 안전하다고 당부했다. 이제와 돌이켜보니 그때가 마스크를 살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다. 지난 달 18일을 기점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거짓말처럼 폭증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시중엔 마스크가 없었다. 국내 재고 수천만장이 이미 중국으로 빠져나갔기 때문이다. 지난 2월 대중국 마스크 수출액이 두달 만에 200배나 늘었다. 정부가 알지 못했을리 없다. 마스크 대란은 뻔한 결과였다. 현재 국내 마스크 생산량은 일일 1000만장, 주당 7000만장이다. 이 중 공적 물량으로 80%(5600만장)가 공급된다면, 5200만명 국민의 몫은 고작 일주일 한장 꼴이다. 출생연도에 따라 마스크를 주당 2장씩 배급하는 '마스크 5부제'를 맞추기도 사실상 빠듯한 수량이다. 도무지 방법이 없자 정부가 말을 바꿨다. 보건당국은 마스크를 '한시적으로' 재사용할 수 있다는 애매한 대책을 내놨다. 여당 대표는 보건용 마스크를 3일간 재사용할 수 있다 했고, 국무총리는 아예 면 마스크를 쓰자고 독려했다. 급기야 사람 간 거리를 지키고 손을 잘 씻는다면 마스크는 안써도 된다는 지침이 내려졌다. 국민들에겐 그저 '아무말 대잔치'다. 난리통의 책임은 애먼 약국이 지고 있다. 마스크를 사지 못한 노인은 "약국 무너져라"며 악담을 퍼부었다. 고객이 무서워 마스크도 못쓰고 일하던 약사는 "사람들이 점점 좀비같이 변해간다"고 했다. 누구의 잘못도 없다.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일 뿐이다. 국민들은 귀를 닫았다. 서로를 위해 내몫을 양보하고, 해외직구로 중국에서 마스크를 산다. 촛불을 들었던 민심은 마스크에 무너지고 있다.

2020-03-10 14:11:11 이세경 기자
진매트릭스 코로나19 진단키트, 유럽인증 획득..수출 개시

진매트릭스가 최근 개발한 신종코로나 진단키트 '네오플렉스 COVID-19'의 유럽CE-IVD 인증을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 진매트릭스는 축적해 온 분자진단 기술력을 활용해 대용량 검사의 효율성과 간편성을 확보하고 진단 시간을 기존 6시간에서 3시간으로 대폭 줄인 '네오플렉스 COVID-19' 제품을 전세계 대상으로 출시한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신종코로나 신속진단법은 크게 두 가지로,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기준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권고 기준을 따르고 있다. '네오플렉스 COVID-19'는 국내 질병관리본부가 권고한 WHO 기준과, 미국 CDC 권고안을 모두 수렴하여 세계 각국의 요구조건에 부합하는 제품으로 설계되었다. 기존 코로나바이러스 진단 제품들은 두세 개의 튜브로 검사해야 했던 반면, '네오플렉스 COVID-19'는 한 개의 튜브로 일괄 검사가 가능하다. 또한 다른 호흡기 감염 각종 병원체 50여 개와의 교차반응이 없음을 검증하여, 위양성 우려를 배제하고 검사의 정확도를 한층 더 높였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회사의 코로나19 진단키트 공급 가능 물량은 월 100만 테스트 규모로, 검사 수요에 따라 즉시 증산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신종코로나 글로벌 확산으로 인한 진단키트 수요 증가에 대응하여 본격적인 해외 판매를 개시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0-03-10 12:24:05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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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바이오, 美 AI 신약개발기업 아톰와이즈와 공동 연구 협약

-염증질환 영역 등 다양한 적응증 타깃으로 펠리노 저해제 공동 연구 -향후 최대 13개 저분자 화합물 개발 과제로 확장 기대 혁신신약 개발전문기업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이하 브릿지바이오)는 인공지능(AI) 기반의 미국 신약개발기업 아톰와이즈와 구조 기반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신약 후보물질 발굴 관련 공동 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다양한 약물 표적 단백질들에 대한 브릿지바이오의 연구개발 노하우에 아톰와이즈의 AI 기술을 적용하여, 혁신신약 개발 가능성이 높은 후보물질들을 보다 신속하게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브릿지바이오가 현재 개발을 이끌고 있는 펠리노 저해제 분야에서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질환을 대상으로 신규 후보물질들이 신속하게 발굴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양사는 공동 연구를 통해 펠리노 단백질과 신규 후보물질들간의 상호작용을 평가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질환 영역에서 펠리노 및 기타 표적 단백질들을 대상으로 한 과제를 최대 13개까지 확장하게 된다. 브릿지바이오는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펠리노-1 저해제 후보물질인 BBT-401의 개발을 통해 전세계 펠리노 저해 치료제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BBT-401은 염증에 관련된 다양한 신호 전달에 관여하는 펠리노-1 단백질을 저해하여 염증을 억제하는 기전으로 현재 미국에서 궤양성 대장염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브릿지바이오 이정규 대표는 "아톰와이즈의 우수한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연구 협력을 통해서, 더욱 다양한 타깃과 새로운 후보물질을 발굴해 나가는 데 탄력을 더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의 경험에 아톰와이즈와의 파트너십을 더하여, 펠리노 관련 개발 포트폴리오를 더욱 확장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아톰와이즈의 공동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인 아브라함 하이페츠 박사는 "이정규 대표와 업계 내 풍부한 경험을 쌓아온 브릿지바이오 개발진과 협력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지속적으로 결실을 맺는 관계를 이어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공동연구 계약 체결 소감을 전했다. 양사가 체결한 공동 연구 협약에 따라, 아톰와이즈는 선급금을 받게 되며 개별 연구 과제의 성공에 따라 중도기술료(마일스톤)와 경상기술료(로열티)를 받게 된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0-03-10 12:19:00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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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건강, 유산균 화장품 '닥터락토' 광고모델에 배우 박소담 발탁

종근당건강은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클리덤'의 광고모델로 배우 박소담을 선정하고 유산균 화장품 라인 '닥터락토'의 TV광고를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광고는 박소담의 깨끗하고 투명한 피부를 통해 닥터락토의 피부장벽 강화, 진정 등의 장점을 부각하는 내용으로 14일부터 지상파와 케이블 등을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박소담은 영화와 드라마, 연극, 예능 등 다방면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해왔다. 최근에는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에서 기정 역을 맡아 개성 있는 연기와 강렬한 존재감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끌었으며, 다수의 화보와 광고 등을 통해 순수하고 매혹적인 이미지를 구축해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닥터락토는 종근당건강이 독자기술로 개발한 '락토-세븐 배리어'를 함유한 유산균 화장품으로 피부에 유익한 유산균 7가지를 원료화하고 밸런스를 맞춤으로써 피부 장벽 강화, 피부 진정 및 보습에 도움을 준다. 클렌징 워터, 토너, 세럼, 로션, 크림, 마스크팩 등 6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독일 더마 테스트, 피부 저자극 테스트, 논 코메도제닉 테스트, 미세먼지 세정 효과 테스트를 완료하며 뛰어난 제품력을 인정받았다. 또 미국EWG로부터 전 성분 그린 등급을 획득해 안전성을 입증했으며 피부에 유해한 것으로 알려진 파라벤, 트리클로산 등 20가지 유해 성분을 첨가하지 않아 예민하고 민감한 피부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종근당건강 관계자는 "닥터락토는 국민 유산균 '락토핏'을 개발한 종근당건강의 유산균 연구 노하우와 기술력을 담은 화장품"이라며 "닥터락토를 국민 유산균 락토핏의 뒤를 이은 국민 화장품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0-03-10 12:18:59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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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그룹, 전자투표제 전면도입…"주주 권리 강화"

한미약품그룹은 주주권리 강화 및 편의성 제고, 감염병 확산 방지 등을 위해 올해부터 주주 전자투표제를 전면 도입한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미약품그룹은 상장사인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 제이브이엠의 2020년 정기 주주총회부터 전자투표를 실시한다. 3개 회사의 주주총회는 3월20일이며, 전자투표에는 3월10일부터 19일까지 열흘간 참여할 수 있다. 2019년 말 기준으로 각 회사 주주명부에 등재된 주주는 삼성증권 '온라인주총장' 사이트에서 서비스 가입 후 안건 확인 및 의결권 행사를 온라인으로 할 수 있으며, 전자위임장제도를 통해 의결권을 위임할 수도 있다. 의결권 행사 시에는 본인 명의의 공인인증서(증권용 또는 범용) 등이 필요하다. 전자투표 가능 시간은 10~18일의 경우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며, 마지막 날인 19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한미약품그룹은 전자투표를 독려하기 위해 전자투표 및 전자위임장을 이용한 모든 주주들을 대상으로 참여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벤트 내용은 한미사이언스, 한미약품, 제이브이엠 홈페이지의 팝업 창에 설명돼 있다. 한미약품 우종수 사장은 "주주님들의 권리를 강화하고 주주 의견을 경영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 전자투표제를 전면 도입했다"며 "현재 국가적 문제가 되고 있는 감염병 확산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0-03-10 10:35:13 이세경 기자
이관순 한미약품 부회장, 차기 제약바이오협회 이사장 선임

이관순 한미약품 부회장이 차기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사장으로 선임됐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제75회 정기총회'를 서면으로 갖고 이사사와 감사에 대한 선임 절차를 마쳤다고 9일 밝혔다. 임기 만료에 따라 이번에 새롭게 구성된 이사장단사는 이관순 이사장을 비롯 ▲GC 녹십자 허은철 사장(이하 부이사장) ▲대웅제약 윤재춘 사장 ▲대원제약 백승열 부회장 ▲동국제약 권기범 부회장 ▲보령제약 이삼수 사장 ▲유한양행 이정희 사장 ▲일동제약 윤웅섭 사장 ▲제일약품 성석제 사장 ▲JW홀딩스 한성권 사장 ▲종근당 김영주 사장 ▲휴온스글로벌 윤성태 부회장 ▲한국제약협동조합 조용준 이사장 등 13개사다. 이사사는 환인제약 등 37개사, 감사는 유영제약 유우평 대표이사와 하나제약 이윤하 대표이사 등 2개사가 선임됐다. 이사장단사를 포함, 총 52개사로 구성된 협회 이사진, 감사는 올해 3월부터 2년간의 임기를 시작한다. 협회는 총회를 통해 ▲2019년 사업실적 및 결산 ▲2020년도 사업 계획 및 예산(안) ▲정관 개정(안)도 최종 의결했다. 한편 총회 때 시상할 예정이었던 제1회 대한민국 약업대상 제약부문(강신호 동아쏘시오그룹 명예회장) 수상자와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등 유공자 표창 수여식은 오는 31일 이사회에 앞서 개최할 예정이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0-03-09 16:03:16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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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에 거짓 진술한 환자, 과태로 1000만원 이하 부과 가능"

대구 거주 사실을 숨긴 채 서울 백병원에 입원했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확진된 사례가 발생하며, 정부가 환자의 거짓 진술에 강력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대구 지역 환자를 받지 않는 병원에 대해서도 행정력을 동원할 계획이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9일 정례 브리핑에서 "현행 감염병 예방법에 따르면 의료인에 정확한 사실을 진술하지 않은 경우 과태료를 1000만원 까지 부과할 수 있는 처벌도 가능하다"며 "또 지금 해당 병원이 다른 법적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백병원에서는 전일 입원 중이던 78세 여자 환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확진돼 외래 및 응급실 등 병동 일부를 폐쇄했다. 백병원측에 따르면 입원기간 환자에게 여러 차례 대구 방문 사실을 확인했으나, 환자가 이를 부인했다. 이 환자는 다른 병원에서 대구 거주자를 받아주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대구시 환자들의 적잘한 치료 환경 조성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총괄조정관은 "감염병 관리지역 환자들의 경우 병원감염을 우려해서 의료기관에서 제대로 환자를 받지 않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며 "대구에서 온 환자를 무조건 거부하거나 필요 이상의 조치를 하는 병원에 대해서는 행정력을 동원해 그런 조치가 일어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코로나19 환자들의 환자의 치료권이 보장됨과 동시에 의료기관 보호가 적절히 이뤄져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총괄조정관은 "코로나19 이외 질병을 앓는 대구 지역 환자에게 치료 기회를 보장하고, 의료기관을 감염병으로부터 철저히 보호하는 두가지 가치를 조화시켜야 한다"며 "전문가, 병원협회와 이 점에 대해 여러 조치를 강구해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처벌이나 사후제재를 통해 두 가지 가치를 달성하기는 불가능하다"며 "국민들이 철저히 이해해 주시고, 의료기관도 이런 위험을 최소화하는 (안심병원 같은) 별도 공간을 만들면 피해를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0-03-09 15:24:25 이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