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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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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상반기 1조원 넘게 벌었다

에쓰오일이 상반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에쓰오일은 25일 2016년 2·4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에쓰오일은 매출 4조1984억원, 영업이익 6429억원, 순이익 4452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5조1425억원에서 18.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6062억원에서 6.1% 증가했다. 지난 1·4분기와 합친 상반기 실적은 매출 7조6268억원, 영업이익 1조1347억원으로 상반기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015년 상반기 대비 매출은 9조5163억원에서 19.9%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8443억원에서 34.4% 급증한 수치다. 사업부문별로는 정유부문이 매출의 76.6%를, 석유화학·윤활기유 등 비정유부문이 23.4%를 차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에서는 정유부문이 58.3%를, 비정유부문 41.7%를 각각 차지해 비등한 모습을 보였다. 정유부문의 영업이익은 3748억원으로 영업이익률 11.7%에 그쳤다. 비정유부문인 석유화학과 윤활기유는 각각 영업이익 1400억원과 1280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22%와 37%로 나타났다. 석유화학과 윤활기유에 힘입어 전체 영업이익률은 사상 최대치인 15.3%로 올랐다. 이번 실적에 대해 에쓰오일은 "정제마진이 하락했지만 안정적인 원유공급과 설비 가동, 울산공장 시설개선 사업인 SUPER 프로젝트로 수익을 극대화했다"며 "정유부문 실적에는 유가 상승으로 인한 재고평가도 작용했다"고 밝혔다. 에쓰오일에 따르면 SUPER 프로젝트로 올 상반기 1090억원의 성과를 거뒀으며 2017년 상반기 프로젝트를 완료할 예정이다. 비정유부문에 대해서는 "파라자일렌 전방산업인 중국 PTA·폴리에스터 공장 가동률이 예상보다 높아 수요가 증가했다"며 "윤활기유 역시 주력인 고품질 그룹Ⅲ 제품의 견조한 수요에 힘입어 양호한 스프레드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2016-07-25 17:16:33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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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카카오내비로 국내 유명 피서지 방문하면 선물이 펑펑”

국내 피서지를 방문하면 카카오가 선물을 준다. 카카오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국내 인기 피서지를 방문하면 선물을 증정하는 '카카오내비와 함께~ 피서지 가고! 보물찾고! 라이언 받고!' 이벤트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 대상 장소는 해운대 해수욕장, 용추계곡, 안면도 자연휴양림 등 카카오내비가 선정한 80곳이다. 카카오내비 '추천태그'의 '#이벤트대상피서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카카오내비로 길안내를 받은 후 '도착 완료' 안내 화면을 띄우면 자동 참여된다. 해당 장소에 도착한 이는 카카오내비 플러스친구를 통해 전국 세븐일레븐·바이더웨이 편의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2000원 쿠폰을 받을 수 있다. 각 장소별로 1회 방문 시 받을 수 있으며 중복 참여가 가능해 최대 80개의 쿠폰이 발급 가능하다. 가장 많은 장소를 방문한 이용자 10명에게는 라이언 대형인형을, 차상위 1만명에게는 카카오드라이버 1만원 할인권을 선물한다. 이벤트 기간은 내달 7일까지다. 카카오는 "국내로 여행을 떠나는 이용자들에게 보물찾기의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이벤트를 기획했다"며 "내비게이션 본연의 기능 강화는 물론, 다양한 서비스를 강화하여 더 많은 이용자에게 사랑받는 서비스가 되겠다"고 말했다.

2016-07-25 16:49:1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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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고부가 엘라스토머 글로벌 톱3 될 것"

LG화학이 국내 최대 규모 엘라스토머 공장 증설을 단행한다. LG화학은 2018년까지 충남 대산공장에 20만톤 규모의 엘라스토머 공장을 증설한다고 25일 밝혔다. 회사는 약 4000억원을 투자해 축구장 8배 이상인 5만9400㎡ 규모의 공장을 조성한다. 엘라스토머 전용 생산공장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엘라스토머는 고무와 플라스틱 성질을 모두 가진 고부가 합성수지다. 자동차용 범퍼, 건물 차음재, 신발의 충격 흡수층, 기능성 필름, 전선케이블 피복재 등에 사용된다. 자동차 경량화 소재로 수요가 증가하며 시장 성장도 기대된다. 석유화학 전문 시장조사업체 CMR는 엘라스토머 시장 규모가 지난해 2조4000억원에서 2020년 3조5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급은 수요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생산에 고도 기술력이 요구되며 신규업체의 진입 장벽이 높아 다우케미칼, 엑슨모빌, 미쓰이화학, LG화학 4개 회사만 생산하고 있다. 현재 연간 9만톤의 엘라스토머를 생산하는 LG화학은 생산규모를 2018년 29만톤으로 늘려 글로벌 톱3에 오른다는 구상이다. 현재 생산량 기준 1위는 다우케미칼, 2위는 엑슨모빌이다. LG화학은 1999년 독자적인 메탈로센계 촉매 원천기술을 확보했고 2008년 6만톤 규모로 양산을 시작했다. 자체 개발한 촉매로 만든 LG화학의 엘라스토머는 충격강도와 수축률 등의 특성이 좋고 가공성도 뛰어나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기존 생산량의 2배를 넘는 생산설비 증설에 대해 LG화학은 "고부가 제품 중심 사업구조 재편을 위해 과감하고 선제적인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저부가 범용 제품에서 공급과잉이 심화되는 만큼 후발주자와 기술격차를 벌릴 수 있는 고부가 제품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다. LG화학 손옥동 기초소재사업본부장은 "이번 대규모 증설 투자는 LG화학이 향후 고부가 제품 중심의 세계적인 소재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고부가 사업 집중 육성과 신규 유망소재 진출로 미래형 사업구조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은 이번 증설과 함께 유럽, 북미 등으로 물류 거점을 확대하고 기능성 필름과 핫멜트(접착성 수지) 등 각 대륙별 수요에 특화된 맞춤형 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2016-07-25 13:42:25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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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갈이 넥슨에 던진 돌, 왜 레진이 맞았나

넥슨의 온라인 게임 '클로저스'의 성우 교체 후폭풍이 웹툰 플랫폼 레진코믹스까지 미치며 온라인 커뮤니티가 뜨겁게 들끓고 있다. 넥슨은 지난 19일 신규 캐릭터 '티나' 성우 교체를 발표했다. 캐릭터 업데이트(21일)를 이틀 앞둔 시점이었다. KBS 37기 김자연 성우가 녹음을 마쳤고 업데이트를 앞둔 상황에서 갑작스레 이뤄진 조치다. 성우 교체는 김자연 성우가 남성혐오 온라인 커뮤니티 메갈리아에 지지를 표했기 때문이다. 그는 남성혐오·인신공격성 댓글을 달았다가 고소당한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메갈리아가 판매한 티셔츠를 입은 사진을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올렸다. 메갈리아 측은 대구 지역 유치원에 기간제 교사로 근무하며 아동을 강간하고 싶다는 글을 올렸다가 '신상털이'를 당한 회원의 법률지원을 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웹툰 '윌유메리미' 작가 마인드C에게 인신공격을 했다가 고소당한 이가 있다면 변호비용을 지원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해당 사이트와 티셔츠 판매가 건전한 목적이 아니라는 지적이 이어졌지만 김자연씨는 아무 문제가 없다는 태도를 취했다. 누리꾼들의 지적이 게임 이용자들의 항의로 이어지자 넥슨은 "이용자들의 우려 섞인 의견을 확인해 급히 성우 교체라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메갈리아 이용자들은 "건전한 페미니즘 운동을 넥슨이 탄압한다"는 주장을 하며 크게 반발했다. 일부 회원들은 22일 성남시 넥슨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노잼 넥슨 x치 꺼져 재기해 자살해" 등의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재기해'는 남성연대 대표 고(故) 성재기씨를 빗대 자살을 강권하는 메갈리아 용어다. 메갈리아 이용자들은 각 개인 SNS에서도 넥슨 불매 운동을 열었다. 웹툰 작가들도 넥슨 불매에 지지를 표했다. '아메리카노 엑소더스' 작가 박지은씨는 넥슨 보이콧 의사를 밝히며 "메갈리안이 남자 몰카 찍어서 돌려보거나 고인을 모욕하거나 강간을 모의하는 범죄집단이냐"며 "페미니즘 티셔츠 하나에 부들대는 자체가 창피한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데미지 오버 타임' 작가 선우훈씨는 "작품을 재미있게 봤는데 실망스럽다"는 독자에게 "그 지능으로 재미있게 봤으면 뭘 본거냐"며 "글을 읽고 생각하는 게 불가능한 것 같은데 어떻게 만화를 보지? 색이 예뻤나 보다"라고 비방했다. 메갈리아에 대한 비판에 격한 반응을 보인 작가는 특히 레진코믹스에 많았다. 레진코믹스에 '애제자'를 연재하는 영조 작가는 SNS에 "그래서 만화 안 볼 거야? 재미있게 봐 놓고 유치하게 왜 이래"라는 반응을 보였다. '데명의 그림일기' 작가 데명은 "x발 x 같은 x끼들 알지도 못하면서 x랄거리냐 무식하네 x나"라는 글을 남겼다. 레진코믹스는 편집부 직원도 메갈리아 논쟁에 휩싸였다. 데명의 그림일기 작품 설명에 '#오빤다알아 해시태그로 검색해본 당신이라면'이라는 글을 남겼기 때문이다. 해당 해시태그를 검색하면 메갈리아가 주최하는 대회가 검색된다. 웹툰 작가들에 태도에 대한 반발로 루리웹 등 대형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한 '별점테러', '탈퇴인증'도 줄을 잇고 있다. 네이버와 다음 웹툰에서는 별점을 깎고 레진코믹스 같은 독립 플랫폼에서는 탈퇴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논란에 대해 레진코믹스 관계자는 "직원이 메갈리아 회원이라는 것은 낭설"이라며 "회사는 특정 견해, 단체와 관련이 없다. 불편함을 느낀 분들께 죄송하다"고 답했다. 이어 "작가들의 개인적인 견해를 밝히는 것은 사적 영역"이며 "직원이라면 품위유지 의무를 요구할 수 있지만 전속 작가도 아닌 이들에게 그러한 요구를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라고 토로했다.

2016-07-25 07:00:0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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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 소프트웨어 생태계로 글로벌 시장 두드린다

한컴 "미래 산업은 생태계 구성된 소프트웨어 서비스가 점령" [메트로신문 오세성 기자] 한글과컴퓨터 그룹이 15일 제주도에서 미래전략발표회를 열고 미래 산업 생태계는 소프트웨어(SW) 서비스가 차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상철 한컴 회장은 이날 발표를 통해 "과거 미국은 앤드루 카네기, 존 데이비슨 록펠러 등의 기업가로 대표되는 제조업으로 국가를 발전시켰다"면서도 "이후 꾸준한 산업 구조조정을 거쳐 구글, 페이스북 등의 SW 서비스 중심으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세계적인 트렌드가 제조업에서 소프트웨어 서비스로 전환됐다는 의미다. 변화의 속도가 빠르다는 것도 지적했다. 그는 "야후가 세계 검색 시장을 지배하고 있었지만 지금은 구글에 밀려 회사를 매각하는 처지에 이르렀고 전망이 어둡던 닌텐도는 게임 하나로 부활했다"고 제시했다. 한컴은 SW 서비스 시장에 대비하고자 한컴 그룹 SW 생태계를 구축하고 세계 시장에 진출한다. 우선 진출 대상은 남미, 중동, 러시아, 중국, 인도 등 5대 시장이다. 한컴은 이 국가들이 미국에 대한 반감을 가지고 있으며 데이터 보안에 대한 우려로 마이크로소프트(MS) 제품 사용을 꺼린다고 분석했다. 해당 국가들은 SW 기반이 부족해 MS를 대체할 자국 기업이 생존하지 못했다는 것도 공통점이다. 한컴의 사업 분야는 콘텐츠 플랫폼과 커뮤니케이션으로 양분된다. 콘텐츠 플랫폼은 문서 작업을 하는 '한컴 오피스 네오', 클라우드 서비스 '넷피스24', PDF 솔루션 '아이텍스트'와 전자책 플랫폼 '위퍼블', 디지털 노트 서비스 '플렉슬'로 구성됐다. 커뮤니케이션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토크온과 음성인식 자동 통번역 서비스 '지니톡'이 담당한다. 이원필 한컴 공동대표는 "러시아와 중국, 인도, 중동·아프리카, 남미 등지에서 다양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머지않아 구체적인 성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컴은 러시아에서 넷피스24와 한컴오피스 네오로 대학 내 제반 시스템 구축하는 테스트를 하고 있다. 인도에는 다국어 제품 개발을 위한 R&D 센터를 설립했고 중국에서는 킹소프트를 통해 넷피스24를 서비스하고 정보통신 기업과 위퍼블 제휴 협의를 마쳤다.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는 파트너사와 오피스 공급 조건을 조율 중이며 남미에서는 넷피스24 서비스를 시작했다. 한컴은 지니톡과 플렉슬, 위퍼블 등을 활용해 교육 플랫폼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한컴커뮤니케이션 고성서 본부장은 "아프리카 지역의 경우 교육열은 높지만 인쇄술이 낙후돼 교과서 제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2020년 세계 에듀테크 시장 규모가 53조6000억원으로 성장할 전망인데, 디지털 교과서로 이를 선점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원필 대표도 "어떤 커리큘럼으로 진화한 교육을 제공해야 학생과 학부모가 만족할지 고민하는 상황"이라며 "한국을 넘어선 글로벌 교육 시장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신소우 한컴인터프리 대표도 "지니톡은 통계 기반 기계번역인 구글 번역기와 달리 언어 쌍을 지어 통·번역한다"며 "자체 엔진을 보유했기에 인터넷 연결 없이도 사용할 수 있는 포터블 통·번역기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 인터뷰 결과 어학에도 충분히 활용 가능하다는 의견을 얻어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2016-07-17 12:15:04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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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 "올해 매출 1000억원 첫 달성, 해외 비중도 15%"

[메트로신문 오세성 기자] 올해 한글과컴퓨터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한글과컴퓨터는 지난 15일 제주도 롯데시티호텔제주에서 미래전략발표 행사를 열고 한컴 사업 현황과 신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김상철 한컴 회장은 "올해는 한컴에 중요한 해"라며 입을 열었다. 그는 "올해 한컴 매출액은 1000억원을 넘을 것"이라며 "해외 매출도 15%를 넘길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아직 상반기가 지났을 뿐이지만 올해 매출 1000억원을 넘기는 것이 확정적"이라며 "한컴 설립 이후 최고의 기록을 세우게 됐다"고 강조했다. 중국과 남미 등지에서 체결했거나 진행 중인 계약이 실적 갱신의 원동력이 됐다는 분석이다. 이어 "인도에 연구개발(R&D) 연구소를 설립했고 모든 자회사가 흑자를 내고 있다. 해외 현지 법인들도 90%는 흑자를 내는 고무적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컴은 올해 1월 '한글과컴퓨터 네오'를 출시했다. 한컴 네오는 MS오피스에 완벽히 대응하는 통합 오피스 프로그램이다. MS 워드에서 작성한 표, 그래프도 서식을 그대로 유지한 채 옮겨지며 다른 언어로의 번역도 가능하다. 일반 번역 프로그램이 문서 텍스트만 번역하는 것에 비해 네오는 표와 그림, 그래프에 들어간 텍스트까지 번역한다. 4월에는 전자책 독립출판 플랫폼 '위퍼블'을 선보였고 지난 1일에는 음성 통번역 프로그램 '지니톡'을 공개했다. 위퍼블은 아프리카, 일본, 중국 등에서 교육 콘텐츠 유통 플랫폼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지니톡은 6월 평창동계올림픽 자동 통번역 소프트웨어로 채택돼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날 행사에서는 사내 벤처 경진대회 우승 아이디어인 '플렉슬'도 공개됐다. 플렉슬은 손으로 하는 터치 인식을 배제한 채 펜으로 입력하는 필기만 인식하고 텍스트 복사를 쉽게 하는 등 태블릿을 종이책처럼 필기할 수 있도록 했다. 한컴은 플렉슬을 사내 벤처기업으로 만들었다. 김 회장은 "북미지역에서 뜨거운 반응이 보여 올해 안에 미국 시장에서 첫 선을 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컴이 이러한 성과를 내기까지의 과정은 험난했다. 한컴은 1990년 설립돼 '아래아 한글'을 선보이고 4년 만에 국내 소프트웨어 업계 최초로 매출 100억원을 달성했다. 하지만 IMF 시기 자금난을 겪은 끝에 부도 위기에 몰렸다. 이후 경영악화와 반복되는 매각, 인수자의 횡령·배임 등에 시달렸고 회생 가능성이 낮다는 업계의 평가를 받았다. 2000년대 한컴의 주인은 여덟 차례나 바뀌길 거듭했다. 정상적인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2010년 김상철 회장이 한컴 지분을 인수하며 상황이 변하기 시작했다. 김 회장은 "단돈 1원도 한컴 외부로 나가지 않게 하겠다"고 선언하며 '투명경영'을 약속했다. 전문경영인을 영입하고 2013년에는 경영일선에서도 물러났다. 그는 지금도 경영에 관여하지 않고 있다. 김 회장은 "나는 지원을 할 뿐, 모든 결정은 99%를 각 회사 CEO가 한다"며 "그 덕에 한컴 모든 계열사는 차입도 없고 부채도 없다. 국민이 키운 기업의 자존심을 회복했다"고 평가했다. 김 회장은 한컴을 '국민이 키워준 기업'이라고 강조한다. 지난 1월 한컴 오피스 네오 출시 당시에도 "국민이 도와준 덕에 회사가 일어났다"고 말한 바 있다. 한컴은 국내 오피스 시장의 30%를 차지한다. 정부과 국민들이 한컴을 적극 사용해줬고, 그 덕에 회사가 매각을 반복하며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도 살아남을 수 있었다는 의미다. 김 회장은 "우리나라에서 세운 시장 점유율 30%의 의미가 크다"며 "많은 국가의 시장이 MS오피스에 종속됐는데 한국은 유일하게 국산 오피스가 살아남은 국가"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에서의 점유율은 글로벌 시장으로 환산하면 0.4%이고 이를 2020년까지 5%로 끌어올리겠다. 국내에서는 시장 점유율 51%를 넘길 것"이라고 선언했다. 자신의 은퇴 시기도 공개했다. 김 회장은 "한컴이 인수할 당시 매출은 430억원, 유보금은 80억원 규모였다"며 "현재는 유보금이 10배, 개발자도 두 배를 넘겼다"고 회상했다. 이어 "한컴의 모든 사업이 꽃피면 은퇴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준으로 영업이익 1조2000억원을 제시했다. 이는 한컴이 글로벌 시장점유율 5%를 달성하면 이룰 수 있는 수치다.

2016-07-17 12:14:47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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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 "산은이 한화에 보증금 일부 돌려줘야"

[메트로신문 오세성 기자] 대법원이 '대우조선 인수계약 분쟁'에서 한화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따라 2008년 한화가 대우조선 인수를 추진하다 산업은행에 떼인 이행 보증금 3000억원 가운데 일부를 돌려받게 됐다. 대법원 2부(주심 김창석 대법관)는 "이행 보증금을 돌려달라"며 한화케미칼이 산업은행과 한국자산관리공사에 낸 소송에 대해 원고 패소를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한화는 2008년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추진하며 산업은행이 보유한 주식 9639만주를 6조3002억원에 사기로 했다. 더불어 이행 보증금 명복으로 인수가의 5%인 3150억원을 산업은행에 지급했다. 그해 12월 29일까지 최종계약을 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이행보증금은 산업은행이 갖는다는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하지만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 사태 등으로 한화의 자금조달이 어려워졌고 인수도 무산됐다. 산업은행은 양해각서에 따라 보증금을 전액 몰취했다. 대법원은 "양해각서 초안에는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확인 실사와 가격 조정 후 최종 계약을 하는 것으로 나와 있다"며 "산업은행의 갑작스런 요구로 확인 실사 없이 계약하는 조항이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어 "한화는 인수 위험에 대해 합리적으로 판단할 기회도 가지지 못한 채 계약 의무를 졌고 이행 보증금 약정도 따르게 됐다"며 "막대한 이행 보증금을 지불하고도 확인 실사할 기회를 갖지 못한 것을 볼 때 산업은행이 보증금을 전부 갖는 것은 부당하다"고 설명했다. 한화는 "대우조선해양 노조가 확인 실사를 저지하는데도 산업은행은 이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최종 계약 전 확인 실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소송을 냈다. 산업은행은 "한화가 자금을 구하지 못해 계약이 무산됐다"고 맞섰다. 재계에서는 최근 대우조선해양이 분식회계 등을 이유로 검찰 수사 대상에 오르자 대법원이 한화의 주장을 받아들인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한편 산업은행이 이행 보증금 3150억원 가운데 얼마를 한화에 돌려줄지는 파기환송심을 맡은 서울고법에서 결정된다.

2016-07-14 17:09:55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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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골프를 즐긴다! ‘샷온라인M’ 출시

[메트로신문 오세성 기자] 웹젠이 신작 모바일 골프게임 '샷온라인M' 서비스를 시작한다. 웹젠은 14일 오후 2시부터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 안드로이드 전용 샷온라인M 다운로드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샷온라인M은 골프게임의 대중화를 위해 간편한 조작방식과 시원한 타격감을 연출했다. 정식서비스를 앞두고 진행한 비공개테스트(CBT)에서는 '롱기스트 대회', '돌발미션'과 '랭킹매치', '월드투어' 등의 여러 콘텐츠들을 선보여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사전예약 참가자는 모바일 스포츠게임으로는 이례적으로 20만명을 넘겼다 이 게임은 육성·성장 요소를 적용해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재미도 더했다. 여러 종류의 아이언을 강화하거나 캐릭터의 의상을 구입하면 능력치가 상승한다. 캐릭터의 비거리와 정확도가 높아져 유저는 보다 어려운 코스도 플레이할 수 있게 된다. 별도의 회원가입절차 없이 구글·네이버·페이스북 계정으로 로그인 가능하며 웹젠 통합계정으로 접속할 수도 있다. 샷온라인M 출시를 맞아 웹젠은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오는 22일까지 유명 골프선수의 이름을 딴 닉네임을 생성한 다름 공식카페에 인증하면 추첨을 통해 문화상품권을 증정한다. 공식카페에서는 '버디 인증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도 마련된다. 오는 29일부터 웹젠은 구글플레이와 함께 동대문 DDP센터에서 '구글플레이 오락실'을 열고 '뮤 오리진'과 샷온라인M을 전시한다. 샷온라인M 광고모델인 박한별 사인회와 게임을 키넥트 센서에 호환시킨 증강현실(AR) 체험 등이 제공될 예정이다.

2016-07-14 17:09:11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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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고' 한국에도 서비스됐었다... 돌연 취소 왜?

[메트로신문 오세성 기자] 전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닌텐도의 증강현실(AR)게임 '포켓몬 고'가 한국에서도 지난 7일 서비스가 됐다가 두 시간만에 중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포켓몬 고'가 국내에서 돌연 서비스를 취소한 배경을 놓고 논쟁이 커지고 있다. 14일 IT·게임업계에 따르면 닌텐도는 지난 7일 AR게임 포켓몬 고를 전세계에서 출시했다. 당시 서비스 지역에는 우리나라도 포함됐다. 실제로, 지난 7일 게임 출시 직후 게임 전문 매체 디스이즈게임은 서울 선릉역 인근에서 포켓몬 고를 플레이하는 영상을 게시했다. 서울을 비롯한 국내에서도 게임 이용이 가능했지만 이 게임은 두 시간 후 서비스를 중단했다. 포켓몬 고는 구글 지도와 위성위치확인장치(GPS)를 기반으로 작동한다. 한국의 경우 구글이 정확한 지도 데이터를 확보하지 못했다. 대신 SK플래닛이 단순 데이터를 제공한다. 구글에게 정확한 데이터가 없어 지도와 GPS 사이에 오차가 발생한다는 의미다. 하지만 게임 서비스를 중단할 필요는 없었다는 시각이 많다. 국내 지형이 다 표시되진 않았지만, 길거리에서 다양한 포켓몬이 등장했고 포켓몬 센터도 건물과 조형물 사진이 포함된 채 나왔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구글이 국내 지도 반출을 위해 우리 정부와 '기싸움'을 벌이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지도 정보가 부족하더라도 해당 게임이 원활하게 구동됐는데 굳이 한국을 서비스 제외 국가로 지정할 필요는 없었기 때문이다. 정확한 지도 데이터가 필요하다면 국내 업체와 제휴하는 방법도 있었다. 최근 구글은 정부에 '지도 데이터 반출 신청서'를 제출했다. 내비게이션, 자동차 운영체계 안드로이드오토 등 구글지도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정부는 청와대나 군사시설과 같은 안보 시설에 대한 블라인드 처리를 하거나, 국내에 서버를 설치하면 데이터를 제공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구글은 국내에 서버 설치를 거부하고 있다. '세금' 때문이라는 추측이다. 구글코리아가 국내에 서버를 두면 해외에 반출하지 않으면서 지도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이 데이터를 구글로 보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이럴 경우 정부에 법인세와 소득세를 내야 하기 때문에 "한국정부가 안보를 이유로 지도데이터를 제공하지 않아 구글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구글은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9875억원 가량의 수익을 거둬들였지만 해외 업체이기에 세금은 거의 납부하지 않고 있다. 한국무선인터넷산업협회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만 총매출 3조1903억원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 구글은 총매출의 30%인 9875억원 가량을 수수료 명목으로 가져간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의 한국지사인 구글코리아는 외부감사나 공시의무가 없는 유한회사이기에 정확한 매출과 영업이익은 공개되지 않는다. 업계는 구글이 세금을 제대로 납부한다면 약 2000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구글은 이에 대해 “나이앤틱이 구글의 스타트업으로 시작했지만 이제 독립한 별개 회사”라며 “구글 제품이 아닌 서비스에 대해 사용가능 여부를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에 서버를 두더라도 지도 데이터는 해외 데이터 센터에 분산 저장해야 하기에 지도반출 허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16-07-14 16:50:04 오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