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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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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로봇, 독일 가전기업 밀레 품으로...

로봇청소기 '아이클레보' 브랜드로 알려진 국내 로봇 전문 기업 유진로봇이 독일 가전기업 밀레그룹에 매각됐다. 유진로봇은 6일 최대주주가 신경철 유진로봇 대표에서 유한회사 시만으로 변경된다고 공시했다. 시만의 최대주주는 밀레그룹의 지주회사 이만토 아게(Imanto AG)가 된다. 이만토 아게는 시만에 52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해 시만의 최대주주가 될 계획이다. 시만과 이만토 아게는 내년 1월 10일 주당 3776원에 1377만7090주를 배정받는다. 유진로봇과 유한회사 시만의 대표이사는 신경철 대표가 맡기에 당분간 경영권은 유지할 전망이다. 1988년 설립된 유진로봇은 청소로봇, 물류로봇, 소셜로봇, 실외로봇 등 서비스 로봇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 600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 6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됐다. 양사는 이번 매각 이유로 경영 효율화와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 R&D촉진, 글로벌 시장 개척 등을 들었다. 프리미엄 가전 회사인 밀레가 인공지능 로봇 분야에서 독자적인 기술력을 갖춘 유진로봇을 그룹 계열사로 들여 로봇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의도로 풀이할 수 있다. 또한 밀레가 의료용 장비를 제조·판매하는 만큼 유진로봇이 개발 중인 병원물류로봇 등 서비스 로봇 사업도 적극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밀레의 기존 제품에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IoT 기술을 접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유진로봇과 밀레의 인연은 2012년으로 올라간다. 유진로봇은 2012년 밀레와 공동으로 청소로봇 개발을 시작해 'Scout RX1'을 2014년 선보였다. 이어 이 제품을 ODM 방식으로 밀레에 공급해왔다. 내년에는 공동 개발로 흡입력을 3배 향상시킨 Scout RX2가 출시, 유진로봇이 생산할 예정이었다. 유진로봇은 밀레의 유상증자 참여로 확보한 자금을 송도사옥 준공과 연구개발(R&D), 생산을 위한 고용확대 등에 투입한다. 신경철 대표는 "밀레 그룹은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라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동시에 새로운 제품과 기술 개발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12-06 17:29:22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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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너지, 말레이시아에 48MW 태양광 발전사업 수주

한화에너지가 말레이시아에서 48㎿ 규모의 태양광 발전사업 수주를 확정했다. 6일 한화에너지는 이달 초 말레이시아 에너지 위원회가 주관한 대규모 태양광 2차 입찰사업 태양광 발전 제안 승인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해당 입찰에서 승인된 사업 중 최대 규모다. 한화에너지는 말레이시아 북서부 태국 접경 지역인 페를리스주에 2019년 7월 48㎿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착공에 들어간다. 상업생산은 2020년 10월로 예정됐으며 이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기는 약 1만50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다. 한화에너지는 21년간 발전소 운영에 따른 투자 수익을 확보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말레이시아 국영전력공사인 TNB가 발주처인 사업으로, 발전소를 직접 건설한 뒤 운영해 투자비를 회수하는 BOO방식으로 진행된다. 한화에너지는 현지 업체와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TNB와 전력구매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또한 한화에너지는 투자, 파이낸싱, 주요 기자재 조달과 운영관리를 직접 수행할 예정이다. 프로젝트에 설치되는 고품질 태양광 모듈 48㎿는 한화큐셀에서 전량 공급하며 한화그룹 태양광 계열사들의 시너지 효과도 발생할 전망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말레이시아 정부 주관 태양광 입찰을 국내 최초로 수주한 케이스다. 신지호 한화에너지 태양광사업부장은 "이번 기회는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태양광 시장에서 추가 사업 기회를 확보할 수 있는 포석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한화그룹은 지난 2012년 독일 큐셀 인수 당시 쿠알라룸푸르 인근 사이버자야에 위치한 태양광 셀 공장을 같이 인수해 한화큐셀 공장으로 탈바꿈시켰다. 인수 당시 연간 셀 생산능력이 800㎿ 수준이었던 이 공장은 2015년 8월 모듈 공장을 신설하고, 꾸준한 증설을 통해 현재 연간생산 능력 1.8GW규모의 공장으로 성장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16년 말레이시아 셀랑고르주 우수투자기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7-12-06 16:46:45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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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협력사 기술지원으로 상생협력 앞장

GS칼텍스가 협력사 역량을 향상시키는 생산성 혁신 파트너십 지원에 적극 나서며 상생협력에 앞장서고 있다. GS칼텍스는 6일 천안아산역 회의실에서 GS칼텍스와 조광아이엘아이 등 6개 협력사,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생산성본부,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관계자 등 25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도 생산성 혁신 파트너십 지원사업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는 금년도 사업 결산과 성과평가, 내년도 사업 추진계획 검토 등이 이뤄졌다. 생산성 혁신 파트너십 지원사업은 대기업이 협력사 역량 향상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대기업이 비용을 출연하면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한국생산성본부가 연구개발 지원, 경영 컨설팅 등 중소기업을 위한 실제 활동을 수행한다. 이 사업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이 주관하고 동반성장지수 평가 대상인 21개 대기업·공기업과 GS칼텍스가 참여하고 있다. GS칼텍스는 동반성장지수 평가 대상이 아니지만 2016년부터 사업에 참여하여 협력사 지원을 위한 소요 비용을 출연하고 있다. 사업·현장 환경정보 제공, 시험·기술자료 제공 등 기술적인 지원뿐만 아니라 사업목적과 부합되게 진행되도록 지속적으로 협업하는 등 연구개발 분야와 컨설팅 분야에서도 실질적인 지원을 해왔다. GS칼텍스는 2016년 5개, 2017년 6개 협력사를 선정하여 1년 동안 각각 3000만원을 지원했다. 이 사업을 통해 2016년 지원받은 협력사들은 매출 51억원 증대, 비용 절감 8000만원의 성과를 거뒀고, 2017년에는 매출 증대 142억원·비용 절감 2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사업에 참여한 기업 가운데 최고 수준의 성과다.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히는 조광아이엘아이㈜의 경우, 원유정제의 핵심 기술인 안전밸브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그간 해외업체가 독차지하던 200억원 규모 안전밸브 시장에 진출, 향후 100억원대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조광아이엘아이㈜에 외국산 밸브와 자체 개발 밸브 성능을 실제 현장에서 직접 비교할 기회를 제공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도 핵심부품 신뢰성 확보를 위해 설계기술과 부품시험을 지원해 제품의 우수성을 증명했다. 이와 관련해 사업 주관기관인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은 "GS칼텍스는 사업 참여기업 중 유일하게 동반성장지수 평가 대상이 아님에도, 생산성 혁신 파트너십 지원사업을 알차고 매우 우수하게 추진하고 있는 모범기업"이라고 평가했다. GS칼텍스는 2018년에 17개 기업을 선발,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장기적 관점에서 협력사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과제를 발굴해 지원하는 등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지원금 출연과 더불어 연구개발 지원 강화, 개발구매 확대 등 실질적 지원방안을 늘리겠다"며 "동시에 해당분야 최고 전문가를 통해 실행력을 높이는 등 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2017-12-06 16:46:25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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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대우전자, 현지 특화제품으로 말레이시아 공략

동부대우전자가 말레이시아 시장에 현지 특화 제품을 선보이며 기존 가전 기업과 차별화에 나섰다. 6일 동부대우전자에 따르면 이 회사는 특화 제품을 통한 차별화 전략으로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지는 등 성과를 얻고 있다. 동부대우전자는 동남아 전통 직물인 '바틱'을 자동 세탁할 수 있는 '바틱 케어 세탁기'와 동남아 음식 자동조리기능을 갖춘 '아얌고랭 복합오븐'을 출시한 바 있다. 이번에는 '바틱 디자인 아얌고랭 복합오븐'을 출시하며 현지 특화 제품 라인업을 확대했다. 동부대우전자가 특화 제품으로 현지 공략을 강화하고 나선 것은 말레이시아 시장 성장률이 높기 때문이다. 말레이시아 가전시장은 지난해 3.8% 성장했으며 잠재력이 매추 큰 것으로 평가받는다. 동부대우전자는 최근 3년간 말레이시아에서 매년 평균 30%가 넘는 매출 성장률을 기록 중이며 2020년 연매출 1억 달러를 목표로 두고 있다. 지난해 말레이시아 시장에 첫 선을 보인 바틱 케어 세탁기는 전통 의복을 세탁할 수 있는 '바틱 전용코스'를 채택해 현지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일반 세탁코스에 비해 모터 출력을 80% 이하로 조절해 마찰에 약한 전통 의복을 변형이나 손상 없이 세탁할 수 있다. 덕분에 이 제품은 지난달 누적판매 1만대를 돌파했다. 아얌고랭 복합오븐은 전자레인지, 그릴, 오븐, 프라이어 기능을 갖춘 복합오븐으로, 동남아시아 대표 음식인 아얌고랭, 사테야얌, 나시우득 등을 버튼 하나로 요리 할 수 있다. 이번에 출시하는 바틱 디자인 아얌고랭 복합오븐은 기존에 인기를 끌고 있는 아얌고랭 복합오븐 제품에 전통 바틱 문양을 적용한 제품이다. 동부대우전자는 말레이시아 유통망 확대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동부대우전자는 쿠알라룸푸르를 비롯해 조호로바루, 페낭, 페락 등 주요 도시를 전략적 핵심 지역으로 선정했다. 또한 하버노만, 통행, 원리빙 등 말레이시아 주요 가전 유통 업체들과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라이온 마스, HLK 등 신규 유통 채널을 확보하며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김창중 동부대우전자 말레이시아 법인장은 "바틱 케어 세탁기, 아얌고랭 복합오븐 등 동부대우전자만의 현지 특화 제품을 앞세워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신규 유통 채널 확대를 통해 말레이시아 시장 매출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7-12-06 16:45:34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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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한국의 경영대상'서 종합대상 수상

에쓰오일이 5일 서울 중구 그랜드힐튼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7년 한국의 경영대상' 시상식에서 브랜드 경영 부문 종합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한국의 경영대상은 1987년부터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주관하는 경영혁신 분야 포상제도다. 브랜드경영, 고객만족경영, 사회책임경영 등 각 영역에서 고객 가치를 제고한 기업을 선정, 시상한다. 에쓰오일은 '에쓰오일 비전 2025'를 달성하기 위해 차별화된 브랜드 마케팅을 펼치며 가장 경쟁력 있고 존경 받는 에너지 화학 기업으로 도약하려 노력한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에쓰오일은 정유업계 후발주자임에도 기존 패러다임을 뒤엎는 혁신적 시도를 거듭하며 우수한 브랜드경영 체계를 구축했다. 에쓰오일은 품질·서비스 개선 활동과 더불어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광고캠페인, 제휴카드 개발 등 마케팅 활동을 시대에 맞게 수행했다. 새로운 유행을 만들어 낸 CM송 광고에 이어 2012년 업계 최초로 도입한 브랜드 캐릭터인 '구도일(GooDoil)'은 1년 만에 차별화된 브랜드 심벌로 자리 잡으면서 에쓰오일의 인지도와 친근감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에쓰오일이 꾸준히 진행한 마케팅 활동이 좋은 평가로 이어진 것 같다"며 "고객의 기대를 넘어서는 새로운 가치를 제공해 가장 신뢰받는 브랜드로 성장하겠다"이라고 말했다.

2017-12-05 18:50:36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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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구의 금호석유화학, 사업도 재판도 '승승장구'

금호석유화학이 합성고무 사업과 상표권 분쟁에서 모두 웃음 지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내년에는 오랫동안 지속됐던 합성고무 시장의 공급과잉이 풀릴 전망이다. 합성고무 업계 세계 1위 기업인 금호석유화학이 2011년부터 겪고 있는 장기 실적 부진에서 빠져나올 가능성도 높아졌다. 최근 합성고무(SBR)와 그 원료인 부타디엔(BD)의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12월 첫 주 BD 가격은 톤당 1100달러로 올라섰고 SBR는 톤당 1640달러로 높아졌다. 이러한 제품들의 가격 상승에는 타이어 판매량 증가가 원인으로 작용했다. 업계는 미국, 중국, 인도, 브라질 등의 경기 회복세로 픽업트럭과 특수차량 수요가 증가했고 이에 따라 카본블랙, 합성고무 등을 원료로 하는 타이어 판매량도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금호석유화학은 합성고무 세계 1위 기업으로, 회사 매출의 40%가 합성고무 부문에서 나온다. 2011년 이후 금호석유화학이 장기 부진에 빠진 것도 글로벌 합성고무 공급량이 늘며 시장이 공급과잉에 들어간 탓이었다. 합성고무 시장의 공급과잉이 해소되면 그 수혜 역시 금호석유화학에게 돌아온다. 타이어 수요 증가에 따라 합성고무와 카본블랙 공급량도 늘어나고 있지만, 2020년까지 글로벌 합성고무 증설은 전무한 상황이다. 중국의 환경규제로 인해 시노펙 치루가 설비를 폐쇄한 것도 금호석유화학에게는 희소식이다. 중국발 공급과잉에 시달렸던 PVC 시장은 환경규제로 중국 설비들의 가동이 줄며 시황이 개선된 바 있다. 업계는 합성고무에서도 같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중국은 11월부터 3월까지 초미세먼지(PM2.5)를 전년 대비 15% 감축시키는 '2+26' 정책을 시행 중이다. 시노펙 치루는 중국 합성고무 생산의 14.5%를 차지하지만, 환경 기준에 미달하며 2018년 3월까지 설비를 가동할 수 없게 됐다. 중국은 시노펙 치루 가동 중단에 대비해 재고를 비축했지만 수요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금호석유화학의 수혜가 기대된다. 증권가는 올해 금호석유화학이 매출액 5조501억원, 영업이익 2145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개선에 성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금호석유화학은 원가구조와 생산능력이 뛰어나기에 가동률을 탄력적으로 높여 해외 시장의 공급부족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합성고무를 천연고무로 대체할 수도 있지만, 계속된 지구 온난화로 인해 천연고무 최대 생산지인 동남아 지역에 긴 우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천연고무 생산도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이어진다. 금호석유화학은 금호산업과 진행 중인 상표권 소송에서도 원하는 목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금호그룹으로 속해있던 금호석유화학그룹과 금호아시아나그룹은 '형제의 난'을 계기로 2011년 분리됐다. 옛 금호그룹 각 계열사들은 이전까지 금호산업(금호아시아나그룹)에 '금호' 상표권 사용료를 지급했는데, 계열분리가 되자 2013년 금호산업은 금호석유화학을 상대로 상표권 소송을 걸었다. 금호 상표권은 1972년부터 금호산업이 갖고 있었으나, 2007년 금호그룹이 금호산업과 금호석화 양대 지주회사 제제로 출범하면서 공동명의로 등록됐다. 금호산업은 금호석유화학에 상표권 지분을 명의신탁한 것이니 돌려달라는 주장을 펼쳤고 금호석유화학은 상표권을 공동소유하고 있다고 받아쳤다. 2015년 1심 재판부는 "상표의 권리자임을 인정할 아무런 문서도 작성된 바 없다"고 판시하며 금호석유화학의 손을 들어줬다. 내년 1월 판결이 나올 2심 역시 금호석유화학의 승소가 유력하게 점쳐진다. 한편 2심에서 금호석유화학이 승소할 경우 이는 금호타이어 매각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1심 판결에는 계열사가 금호산업에 사용료를 내기로 한 상표권 사용계약이 무효라는 취지의 내용도 포함됐기 때문이다. 2심에서도 같은 판결이 유지되면 금호타이어가 상표권을 확보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생긴다.

2017-12-05 17:03:22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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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인기 뒤 착취로 얼룩진 애플 아이폰

세계적으로 아이폰에 대한 인기가 뜨겁다. 특히 애플의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아이폰X(텐)은 사용자에게 익숙했던 기존 디자인에서 벗어난 새로운 모델로, 애플은 내년 하반기 아이폰X 디자인을 계승한 신제품들을 선보일 전망이다. 이에 아이폰X은 출시 25일 만에 1500만대가 판매되며 소비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기존 디자인을 유지한 아이폰8 역시 새로운 디자인에 익숙하지 않은 소비자들에게 훌륭한 대체재 역할을 하는 중이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기업의 부정적인 측면이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처럼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는 아이폰의 이면에는 다양한 착취가 숨어 있다. 생산과 판매, 사후지원 등 제품 유통과정 곳곳에 은밀히 숨겨졌던 애플의 착취가 수면 위로 드러나며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주는 상황이다. 최근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은 판매 과정에서 이뤄지는 착취다. 애플코리아는 아이폰 국내 출시 이후 아이폰 TV광고와 홍보를 하며 비용을 모두 이동통신사에 전가했다. 광고 영상과 홍보물 모두 제작 과정에서 애플의 감독이 이뤄졌지만 광고 마지막에 이통사 로고가 1초 등장한다는 이유로 비용을 이통사로 미룬 것. 애플은 공시지원금 분담을 거절하는 동시에 불량품 책임도 이통사로 미뤘다. 애플이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공급 물량을 정했기에 이통사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애플에게 착취를 당한 셈이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아이폰 가격도 애플코리아가 일방적으로 정한다. 국내 아이폰X 판매가는 미국, 일본 등에 비해 20만원 이상 비싸게 책정됐지만 이유에 대한 설명은 이뤄지지 않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6월 애플코리아 조사에 착수했고 지난달 사무실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업계는 불공정거래 혐의가 포착됐기에 사무실 현장조사도 이뤄진 것이라 보고 있다. 아이폰은 생산 과정에서도 착취가 발생한다. 세계 최대 아이폰 조립 공장 폭스콘에서는 매년 노동자들의 자살이 발생한다. 폭스콘 노동자들은 하루 12시간 이상 근무하며 매일 아이폰 1700개를 조립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실수가 발생하거나 주어진 작업량을 다 채우지 못했을 때는 모든 직원이 모인 자리에서 공개적으로 모욕을 준다는 것이 폭스콘 근로자들의 증언이다. 노동자들의 항의도 이어진다. 지난해에는 일부 노동자들이 임금체불을 이유로 투신하겠다는 투쟁을 벌였고 2012년에는 150명이 인간답게 근무하고 싶다며 건물 옥상에서 시위를 했다. 2010년에는 18명이 자살을 시도해 14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도 야근을 하던 근무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벌어졌다. 많은 생명이 아이폰 때문에 사라졌지만 아이폰X의 상황도 달라지진 않았다. 아이폰X은 부품 수율 저하로 생산이 지연된 바 있다. 폭스콘은 이를 해결하고자 지난 9월 정저우 도시철도수송고등학교 학생 3000명을 인턴으로 투입, 3개월 동안 매일 11시간을 근무시켰다. 학생들은 강제로 폭스콘 공장에서 투입됐으며, 인턴과정을 마쳐야 고등학교를 졸업할 수 있었다. 중국에서도 이러한 근무는 불법이지만, 폭스콘과 애플은 학생 인턴들의 근무는 자발적인 것이었다며 책임 회피에 급급했다. 폭스콘은 "모든 근무는 자발적이고 적절한 보상이 있었다"고 주장했으며 애플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일했고 보상도 받았다"고 강조했다. 국내 소비자들도 아이폰의 착취에서 자유롭지 않다. 국내 소비자들은 해외보다 비싼 가격을 지불하면서 AS조차 제대로 받지 못한다. 오원국씨 사건이 대표적이다. 당시 아이폰 사용자였던 오원국씨는 구입 1년이 안 된 아이폰5를 애플 서비스센터에 맡겼다가 수리가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자신의 아이폰을 돌려 달라 요청했지만 애플은 오씨의 아이폰을 임의 처분한 뒤 리퍼폰 구입을 강요했다. 오씨는 손해배상 소송을 냈고 2014년 12월 광주지방법원은 아이폰5 기계값을 돌려주고 정신적 피해보상금을 지불하라며 오씨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애플코리아의 AS정책도 변화하는 듯 했지만 수리 약관 적용 국가에서 대한민국을 제외하는 꼼수로 대응해 비난을 자초했다. 판결로부터 3년이 지난 지금도 소비자들은 아이폰이 고장 났을 경우 수십만원의 리퍼 비용을 지불한 뒤 열흘 가량 기다려 리퍼폰을 받아야만 한다. 소비자가 유·무상 수리 여부를 결정할 수도 없어 대다수 소비자들은 수리 수준이 보장되지 않는 사설 서비스센터를 이용하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은 국내 부품 생산업체를 대할 때도 일방적이고 고압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며 "소비자 권리를 침해해도 제품이 잘 팔리니 애플이 태도를 바꾸기는 요원해 보인다. 내년 애플스토어가 들어오더라도 크게 달라질 것이라 기대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2017-12-05 07:20:0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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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2심] 비장의 카드로 '갤럭시S5 의혹' 꺼낸 특검… 재판부에 혼쭐

특검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에 대한 항소심에서 1심 재판 내용을 고스란히 반복해 빈축을 샀다. 이에 비장의 카드로 마련한 '갤럭시S5 의혹'을 꺼내들었지만 되레 재판부에 혼쭐이 났다. 4일 서울고등법원에서는 이 부회장 등에 대한 항소심 10차 공판이 열렸다. 서류증거조사가 예정됐던 이날 재판에서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삼성생명 금융지주회사 전환 등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개입됐는지가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특검은 삼성이 미르·K스포츠 재단에 출연금을 내고 승마지원을 하는 등 '뇌물'을 제공했으니 반대급부로 박 전 대통령이 삼성의 현안에 개입해 '특혜'를 제공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날 특검은 1심에서 제출했던 진술조서들을 종합해 삼성물산 합병과 삼성생명 금융지주회사 전환 등에 박 전 대통령이 개입했다는 주장을 펼쳤다. 삼성물산 합병을 두고 국민연금공단은 전문위원회에서 찬반 판단을 결정할지 검토한 바 있다. 특검은 "장충기 전 삼성 미래전략실 차장이 전문위에 합병에 대해 설명할 사람이 있는지 회의하고 인맥을 활용해 찬반 여부도 알아보려 했다"며 삼성이 현안에 깊숙이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원영 전 청와대 고용복지수석비서관 업무수첩에 '엘리엇 삼성 다툼 국민연금 의결권 행사 문제'라는 기록이 있다"며 삼성 현안인 합병에 청와대가 압력을 가한 증거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내용은 1심 재판에서도 동일한 증거로 다룬 바 있다. 1심 재판과 똑같은 특검의 지적에 변호인단은 "특검의 증거는 새롭게 제시된 것이 아니라 원심에서 다뤄졌던 것 그대로"라며 "해당 증거를 조사한 원심은 청탁을 인정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 전 수석은 업무수첩에 '박 전 대통령의 지시사항은 VIP라고 표시한다'고 진술했고 '해당 부분에는 VIP표시나 시간 등의 기록이 없다. 내가 챙겨봐야 할 일을 스스로 적어둔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기도 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은 국민연금공단이 합병 찬성 결정을 내리자 투자자국가소송제(ISD)에 연루될 수 있다며 보건복지부를 질책했다. 국민연금공단에도 전문위에 부의되어야 한다는 우려를 전달했다. 대통령에게 찬성 지시를 받았다면 화낼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주장을 반박당한 특검은 비장의 카드로 '갤럭시S5 의혹'을 꺼내들었다. 특검은 "11월 30일에 관련 보도가 나갔다"며 청와대가 갤럭시S5, 갤럭시노트4, 갤럭시S6 등에 관련된 규제완화에 힘썼다는 요지의 한 보도를 읊었다. 삼성전자가 2014년 3월 선보인 갤럭시S5에는 심박도 측정 기능이 탑재됐는데 해당 기능은 의료기기로 분류돼 식약처의 별도 심사를 받아야 했다. 당시 청와대는 규제완화에 앞장섰고 식약처가 규제를 풀며 갤럭시S5는 원활히 출시·수출될 수 있었다. 특검은 이것이 이 부회장의 뇌물에 대한 박 전 대통령의 대가성 특혜라 보고 있다.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 사이 있던 1차 독대는 2014년 9월이지만 6개월 앞서 있었던 규제완화도 뇌물에 대한 대가라는 것. 그 다음해 1월 식약처가 산소포화도 측정 의료기기 관련 규제를 완화한 것도 독대에 대한 대가라는 것이 특검 주장이다. 기사를 외운 듯 읊으며 시기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펴는 특검에 재판부는 "이 사건이 공소사실 현안이라 생각하냐"며 "1심 심리대상도 아니고 판결 내용에도 담겨있지 않다. 공소장을 변경해 추가할 내용인지도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부분까지 추가해 '현안이 있다'고 보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특검의 자질을 강하게 비판했다.

2017-12-04 16:56:41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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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꼼IT리뷰] 상처 없이 편하고 깔끔한 면도, 브라운 뉴 시리즈 5

남자에게 떼어놓을 수 없는 물건을 꼽는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 많은 제품이 있겠지만 누가 고르더라도 매일 사용하는 면도기는 빠지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면도기는 남자에게 가장 자주 상처를 주는 제품이기도 하다. 상처 없이 깔끔한 면도를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최근 브라운에서 전기면도기 '뉴 시리즈 5'를 출시했다. 뉴 시리즈 5는 오토센싱 테크놀로지를 적용한 인텔리전트 모터를 탑재해 사용자 수염 상태와 밀도를 파악, 맞춤형 면도를 제공한다. 고급 라인업인 시리즈7, 시리즈9에 적용되던 이 기술은 이번에 처음으로 시리즈 5에 채택됐다. 사실 기자는 수염이 고르게 많이 나지 않는다. 때문에 전기면도기로 깔끔한 면도를 하기 어려웠고 몇 번의 불편을 겪은 후 날면도기만 써왔다. 면도기가 흔들려 살을 베일까 항상 쉐이빙폼도 써야만 했다. 자연스레 면도 시간은 길어졌고 이는 출근 때문에 바쁜 아침을 더 바쁘게 만들어줬다. 브라운의 뉴 시리즈 5를 처음 본 소감은 '평범하다'였다. 이 제품은 일반적인 전기면도기와 크게 다르지 않은 외관을 갖췄다. 적당히 좋은 그립감과 무게감, 다른 전기면도기들이 가진 것과 비슷한 날을 가졌다. 하지만 면도를 하는 순간 차이점을 느낄 수 있었다. 진동을 느끼며 면도기를 턱에 대니 닿은 듯 안 닿은 듯 애매한 감각이 들었다. 그럼에도 면도기가 지나간 곳은 다시 손댈 필요 없이 깔끔하게 면도가 됐다. 날에 베일 염려나 걱정 없이, 날 면도기로 하던 것보다 깔끔한 면도가 가능했다. 한국P&G에 따르면 이 제품은 여덟 방향으로 움직이는 헤드가 피부에 밀착해주며 분당 800번 수염을 감지, 모터 파워를 조절해 0.0058㎜로 놓치지 않고 잘라준다. 필요하다면 헤드락 기능을 사용해 방향을 고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방수 기능도 장점이다. 이 제품은 수심 5m까지 방수가 가능하다. 바쁜 아침 샤워를 하면서 사용할 수도 있고 쉐이빙폼을 바른 상태에서 사용하거나 완전히 물기를 닦아낸 상태에서 써도 된다. 건식면도와 습식면도 어느 경우에도 만족스러운 성능을 보여줬다. 세안을 하며 수염을 불린 뒤 면도를 해야 잘 된다는 것이 남자들의 불문율이지만, 어떤 경우에도 피부 자극을 거의 느끼지 못했다. 필요한지는 모르겠지만 급속충전도 지원한다. 5분을 충전하면 1회 면도가 가능하고 1시간이면 완충된다. 제품 전면에 3칸의 LED 등으로 배터리 잔량을 알려주는데 기자는 제품을 완충하고 약 3주가 지나도록 추가 충전 없이 사용했다. 자주 충전할 필요는 없는 셈이다. 제품을 체험하는 동안 아침에 일어나 세면대 구석에 놓인 면도기를 무심하게 집어 들어 한 번에 깔끔한 면도를 즐길 수 있었다. 면도 후 면도기를 물로 슬쩍 닦으면 되기에 바쁜 아침 무척 편리함을 느낄 수 있었다. 날 면도기를 사용할 때는 아침 바람이 유독 따갑게 느껴질 때가 있었는데 브라운 뉴 시리즈5를 쓰는 동안에는 단 하나의 상처도 만들지 않았다. [!{IMG::20171203000083.jpg::C::480::브라운에서 출시한 전기면도기 '뉴 시리즈 5' 헤드를 물로 헹구는 모습. 헤드를 분해해 세척하는 것도 가능하다. /오세성 기자}!]

2017-12-04 06:45:0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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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등 기회 마련한 LG전자 스마트폰… 성장 기대감 고조

LG전자 MC사업본부장으로 스마트폰 사업을 이끌던 조준호 사장이 최근 LG인화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공석이 된 스마트폰 사업 수장 자리는 황정환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해 담당하게 됐다. LG전자 내부에서는 스마트폰 사업에서 반등의 기회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3일 재계에 따르면 신임 MC사업본부장인 황정환 부사장은 스마트폰 개발과 소프트웨어 플랫폼 개발, OLED TV 개발 등의 경험을 두루 가지고 있다. 특히 OLED TV 성공 경험을 스마트폰에도 적용할 수 있는 인재라는 분석이 나온다. LG전자도 "황 부사장이 단말사업부장을 맡은 이후 사업 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내에서는 황 부사장의 MC사업본부장 임명보다 조 사장의 전출에 대한 기대감이 돈다. 한 LG전자 MC사업본부 직원은 "이전 스마트폰에서 적용된 차별화 요소들이 결국 제품 발목을 잡는 원인이 됐는데 대부분 조 사장이 강행한 것들"이라며 "앞으로는 제품 개발에서 직원들의 목소리를 보다 반영해주지 않겠느냐"고 귀띔했다. MC사업본부에 근무하다 다른 사업부로 옮긴 직원 역시 "아래에서 무슨 얘기를 하더라도 위에서 듣지 않으니 어쩔 도리가 없다는 패배감이 팽배했다"며 "중간에 회사를 떠난 임원들이 안타까울 뿐"이라고 냉담한 감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그간 LG전자 MC사업본부는 LG전자 전체 실적을 까먹으며 미운오리 신세가 됐다. G4를 선보인 직후인 2015년 2분기 영업이익이 2억원으로 줄었고 적자로 전환돼 그해 486억원의 손실을 냈다. 멀티미디어 특화 스마트폰 V10을 처음 선보였지만 반향은 크지 않았다. 그나마 전작 G3 등이 벌어들인 1분기 영업이익 729억원 덕분에 적자가 줄어들었다. 조준호 사장이 취임 직후 사업부에 소비자들이 가장 친숙하고 멋스럽게 느낄 수 있는 가죽 소재 적용을 지시한 결과 G4 후면에 가죽커버가 적용됐지만 이게 발목을 잡았다. 천연가죽으로 만든 G4 후면 커버는 제작공정만 12주가 걸려 비용 상승을 유발했다. 게다가 가죽커버는 스마트폰의 열 배출을 막아 스마트폰 온도를 높였고, '무한부팅' 등 성능 결함을 만들었다. 이를 두고 조성진 부회장도 "열을 잡아두는 가죽소재를 사용한 것은 기술적인 관점에서 맞지 않았다"고 비판한 바 있다. 야심차게 만든 모듈형 스마트폰 G5와 V10의 후속 V20를 출시한 지난해에는 1조2591억원의 적자를 냈다. G5는 설계불량과 그로 인한 공급 부족이 문제가 됐고 V20는 시장의 호평을 받았음에도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데는 실패했다. G6와 V30를 선보인 올해 역시 3분기까지 5040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기록했다. 2015년 2분기부터 이어진 10분기 누적 손실액은 1조8100억원에 달한다. 조 사장이 MC사업본부를 이끈 11분기 가운데 취임 직후 한 번을 제외한 10분기가 적자였다. 올해 3분기까지 LG전자의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4조4327억원, 2조1017억원이다. MC사업본부에서 나온 누적 손실이 LG전자 전체 영업이익에 육박하는 것. 때문에 지난해부터 조 사장 교체설이 지속됐다. 조 사장 교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이번 교체는) 구본준 부회장의 외연이 넓어진 덕에 가능했던 것이 아니었겠느냐"며 "적자가 지속되며 내홍이 심했던 탓에 당분간 어려움이 지속되겠지만 MC사업본부가 반등의 기회를 잡은 것도 사실"이라고 평가했다.

2017-12-03 12:26:46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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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대한민국 브랜드가치 7년 연속 1위

삼성전자 스마트폰 브랜드 '삼성 갤럭시'가 7년 연속 대한민국 최고 브랜드로 뽑혔다. 3일 브랜드 가치 평가회사 '브랜드스탁'에 따르면 이 회사가 선정·발표한 '2017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서 삼성 갤럭시가 평가지수(BSTI) 936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2011년 이후 7년째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 정상을 지켰다. 지난해 삼성 갤럭시는 갤럭시노트7 조기단종을 겪으며 전년 대비 10점 이상 낮은 종합 BSTI 924.2점을 기록했다. 2위 이마트(908.7점), 3위 카카오톡(906.3점)과 격차가 좁혀지며 1위 자리를 위협받기도 했다. 올해는 2위 이마트(913.2점)와의 격차도 더욱 벌렸다. 브랜드스탁은 "삼성 갤럭시는 전통적인 강점인 하드웨어의 완성도와 혁신 동력을 높여 스마트폰 시장의 절대 강자로 자리매김했다"면서 "내년초 공개 예정인 갤럭시S9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중국 '사드 보복' 영향으로 이와 관련된 브랜드는 대부분 가치가 떨어졌다. 여행사인 하나투어는 사드 보복, 유럽 테러 등의 악재가 겹쳐 전년 대비 4위 떨어진 24위에 그쳤다. 중국인에게 인기가 높은 화장품 브랜드 설화수도 4위 낮은 28위로 주저앉았다. 중국 시장에서 매출 감소를 겪고 있는 현대차는 그랜저가 15계단 낮은 62위로 밀려났고 쏘나타는 89위로 추락, 중형차 1위를 말리부에게 내줬다. 제네시스도 한 단계 낮은 32위로 랭크됐다. 그 사이 한국GM 쉐보레 스파크는 16계단 상승한 57위로 올라섰고 한국GM 말리부(80위), 쌍용차 티볼리(98위)가 신규 진입했다. 올해 신규 진입한 브랜드는 바디프랜드(58위), 카카오뱅크(68위), 말리부(80위), GS샵(88위), 웅진씽크빅(91위), 서울아산병원(92위), T.G.I FRIDAY'S(93위), 티볼리(98위), 처음처럼(99위), CJ오쇼핑(100위) 등 10개다.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는 BSTI 점수가 높은 브랜드를 상위 100위까지 선정해 발표하는 국내 유일의 브랜드 가치평가 인증제도이다. BSTI는 총 230여개 부문의 대표 브랜드 1000여개를 대상으로 브랜드스탁 모의주식 거래로 형성된 브랜드주가지수(70%)와 정기 소비자조사지수(30%)를 결합한 브랜드가치 평가모델이다. 만점은 1000점이다.

2017-12-03 11:35:50 오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