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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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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일하는 이사회', 베트남서 '딥체인지2.0' 의지 표명

SK이노베이션의 2017년 제 11차 이사회가 베트남에서 열렸다. 1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김창근 이사회 의장이 이끄는 '일하는 이사회'가 SK이노베이션의 원유 생산이 이뤄지는 베트남에서 사업 전문성 확보와 사업기회 모색을 시도했다. 베트남은 매년 6%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보이며 아시아 최고 수준의 성장 잠재력과 높은 산업발전 의지를 가진 국가다. 지난 21일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직접 베트남을 방문해 정·관계, 재계, 학계 등 각계 인사들과 에너지·정보통신(ICT) 등 분야의 상호 협력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기도 했다. SK이노베이션은 베트남에서 석유개발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 1998년 베트남 호치민에서 180㎞ 떨어진 해상에 위치한 '15-1' 광구 탐사권을 획득해 서울 면적의 1.3배에 달하는 760㎢ 면적에서 4개 유전을 개발했고, 일 평균 6만8500BOE의 원유와 가스를 생산하고 있다. 15-1 광구는 탐사부터 개발, 상업생산까지 전 과정을 민간기업이 수행한 드문 사례로 평가 받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이사진은 29일 이사회 후 30일 15-1 광구를 찾았다. 현장을 찾은 SK이노베이션 김종훈 사외이사는 "성공확률이 낮은 석유개발사업에서 성공 역사를 만들고 있는 현장을 보니 회사 E&P(자원개발)사업에 대한 자부심이 생긴다"면서 "어려운 여건에서도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지속적 투자와 함께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현장 구성원들을 격려했다. SK이노베이션 이사진은 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매년 국내·외 주요 사업장을 직접 방문해 현장 이사회를 개최하는 등 현장 경영에 힘쓰고 있다. 올해만 해도 4월에 SK인천석유화학에서 현장 이사회를 개최했다. SK이노베이션이 베트남 지역에서 현재까지 창출한 수익은 누적 5억2700만 달러(약 5700억원)에 달한다. 베트남을 포함해 SK이노베이션이 자원개발에 나선 국가는 9개국으로, 13개 광구와 4개 LNG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앞으로 베트남의 전략적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신규 탐사광구 참여 및 생산광구 지분을 추가 취득도 적극 검토 중이다. SK이노베이션 임수길 홍보실장은 "SK이노베이션 고유의 '일하는 이사회'가 통상적인 사업 현장이 아닌 자원개발 핵심지역에서 개최됐고, 접근이 위험 해상 광구를 직접 찾은 것은 딥 체인지 2.0에 대한 강력한 실행의지를 보여 준 것"이라며 "SK이노베이션 이사회는 주주가치 제고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주체로 활동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IMG::20171201000013.png::C::480::SK이노베이션이 운영 중인 베트남 15-1 광구 위치. /SK이노베이션}!]

2017-12-01 10:00:0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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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늘한 사회 분위기에 축하받지 못한 삼성의 30·80

재계 맏형인 삼성이 마음 놓고 생일파티도 하지 못하는 신세가 됐다. 12월 1일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취임 30주년이다. 하지만 공식행사나 내부 기념식도 없이 조용히 지나갈 예정이다. 삼성은 내년 3월 22일 창립 80주년도 맞는다. 고(故)이병철 창업주가 1938년 3월 1일 삼성상회를 창업했고 창립 50주년이던 1988년 이 회장이 제2의 창업을 선언하며 22일로 창립기념일을 변경했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연이은 악재로 이런 기념일을 챙기지 못하고 있다. 주인공인 이 회장은 2014년 급성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 아직도 병상에 있기 때문. 이 회장은 신체적인 건강을 회복했지만 의식은 명확히 돌아오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2012년 이 회장 취임 25주년과 상반된 분위기다. 이 회장은 1998년 창립 50주년을 맞을 당시 '21세기 세계 초일류기업'을 비전으로 제시한 바 있다. 이 회장의 비전은 1993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신경영선언을 하며 구체화됐다. 그는 삼성이 해외에서 2류에 머물고 있다는 메시지를 핵심 경영진에게 던진 뒤 "마누라하고 자식만 빼고 모두 바꿔라"라고 채찍질하며 혁신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 이후 1994년 삼성전자에서 생산한 500억원 상당의 불량 무선전화기를 쌓고 불태우며 제품의 질 향상을 강조했고, 이 회장의 진두지휘 덕에 삼성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 회장 창립 25주년을 맞아 삼성그룹은 '그날의 약속을 돌아보다'라는 시리즈물을 게재하며 삼성이 얼마나 성장했는지 적극 알렸다. 삼성의 성장은 지속되고 있다. 이 회장 취임 당시 10조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300조원을 넘어섰고 1조원이던 시가총액은 460조원으로 성장했다. 반도체 1위 기업으로 20년 동안 자리를 지키던 인텔마저 밀어내고 세계 최대 반도체 회사가 됐다. 그럼에도 삼성을 둘러싼 환경은 어느 때보다 차갑기만 하다. 이 회장의 공석을 최지성 전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채우고 있었지만 지난해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휘말리며 최 부회장은 자리에서 물러났고 이 부회장도 구치소에 구속수감됐다. 이 부회장을 둘러싼 항소심은 내년 1월에나 판결이 나올 전망이다. 삼성 계열사들을 진두지휘하던 미래전략실도 해체돼 삼성 계열사들은 각자도생의 상황에 처했다. 전자 계열사들은 사업지원TF가 구성되며 가까스로 인사와 조직개편에 나서는 등 정상화 행보를 걷기 시작했지만, 비 전자 계열사들은 아직도 임원인사 등 연말 업무를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삼성 관계자는 "회장님 취임 30주년 기념식도 창립 80주년 기념식도 신경 쓸 상황이 아니다. 전자 계열사는 그나마 수습이 되고 있지만 비 전자 계열사들은 아직도 어수선한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를 대변하듯 지난 11월 17일 고 이병철 창업주의 30주기 추도식이 열렸지만, 30주기라는 상징적 의미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소 규모로 치러졌다.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 복원된 삼성그룹의 모태 삼성상회와 과거 제일모직 터에 복원된 제일모직 기념관도 개관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삼성은 9000억원을 투자해 옛 제일모직 부지에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를 개관한 바 있다. 국내 벤처 생태계 육성을 위해서였다지만 탄핵된 전 정권과 만든 결과물이기에 현 정권 눈치를 보느라 개관 시기를 잡지 못하고 있는 것. 이는 20년 전인 10주기 추도식에 당시 대통령 후보였던 고 김대중 대통령을 비롯한 정·관·재계 인사들과 외교 사절단이 방문하고 추모음악회와 전시회, 세미나 등 다양한 기념행사까지 열렸던 것과 크게 대조되는 모습이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은 대한민국 산업 역사에 획을 그은 기업"이라며 "과(過)는 따지되 공(功)도 인정해줘야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는데 사회 분위기는 거꾸로 가는 것 같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2017-12-01 07:00:0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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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12월 1일자 한줄뉴스

메트로신문 12월 1일자 한줄뉴스 ▲정부가 소상공인·골목상권 보호를 위해 네이버, 카카오 등 인터넷 포털 규제책을 마련키로 했다. 서울을 비롯해 수도권 곳곳에 들어서고 있는 복합쇼핑몰 등 대규모 점포에 대한 규제도 시작한다. ▲문재인 정부가 4차 산업혁명 핵심인 지능화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2022년까지 총 2조2000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한다. 지능화 핵심인재 4만6000명을 양성하고 일자리 안전망도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교육부의 대학구조개혁평가가 대폭 변경되어 상위 60% 대학의 입학정원 감축이 없어진다. 지금까지는 84%의 대학이 교육부 평가에 따라 입학정원을 줄여왔다. ▲시간강사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도입 예정이던 '강사법'이 폐기될 전망이다. 대학과 강사단체는 물론 관련 기관들도 강사법이 시간강사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우려한 결과다. ▲LG전자가 30일 철저한 성과주의 원칙 아래 대대적인 인사와 함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국적 대형항공사(FSC)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인도네시아 아궁 화산 활동으로 발리에 발이 묶인 한국인 수송을 위해 특별기를 투입했다. ▲ SK이노베이션이 신성장동력인 배터리사업에 1조원을 투자하고 헝가리에 신규 공장을 건설하며 '딥 체인지'에 나섰다. ▲우리은행이 적금과 정기예금의 금리를 12월 1일부터 최고 0.30%포인트 인상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해외주식 비과세펀드인 '미래에셋글로벌그로스펀드'가 설정액 2000억원을 돌파했다.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글로벌 혁신기업에 투자해 우수한 성과를 보여 두달만에 1000억원 가까이 자금이 유입됐다. ▲내년에는 아파트 입주 물량이 많아 곳곳에서 역전세난이 우려된다. 이에 세입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국내 빅3 백화점이 올해에 이어 내년, 후년까지 신규 점포를 열지 않을 전망이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의 국민 참여 캠페인 사이트 '헬로우 평창' 이벤트에 대한 국민들의 참여가 뜨겁다. ▲2017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결승전이 오는 12월 5일부터 열린다. 한국 기사들이 모두 탈락한 가운데, 3년 연속 중국기사 간의 결승전을 치르게 됐다. ▲배우 손호준이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KBS 2TV 드라마 '고백부부'를 통해 호평을 받고 있다.

2017-12-01 06:30:0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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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성과주의 기반 임원인사 단행

30일 LG디스플레이가 사장 승진 1명, 부사장 승진 3명 등 총 26명 규모로 2018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사회 의결을 통해 황용기 TV사업부장을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황 신임 사장은 대형 OLED 캠프 및 판매 확장에 기여했다. 경쟁이 심한 LCD TV 시장에서 차별화 제품 전략과 프리미엄 제품 확대를 통해 매출과 수익성을 높였고 디스플레이에서 직접 소리를 내는 '크리스탈 사운드 OLED(CSO)' 개발을 주도했다. 신성장 사업인 상업용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확보한 성과도 반영됐다. CTO 강인병 전무와 CFO 김상돈 전무, 모바일 개발2그룹장인 하용민 전무는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강인병 전무는 OLED 사업의 조기 가시화를 이끌었고, 국책과제 수행으로 투명·플렉시블 등 미래 핵심기술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바 있다. 김상돈 전무는 사업구조 고도화 지원과 지속적인 경영 인프라 선진화로 영업이익 극대화에 기여했다. 하용민 전무는 LTPS 기술개발과 양산체계 구축에 핵심역할을 했으며, 전략 고객을 위한 디스플레이 개발그룹을 성공적으로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인사를 통해 OLED와 신규 사업 추진력을 강화하고 사업구조 고도화를 통해 본원적 사업 경쟁력 제고를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7-11-30 19:52:28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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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미래경쟁력 확보 위한 인사 단행… 노기수 사장 승진

LG화학이 30일 본원적인 경쟁력 확보에 중점을 둔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LG화학은 사장 승진 1명, 부사장 승진 2명 등 총 22명을 대상으로 2018년 정기인사를 실시했다. 이번 LG화학 인사의 특징은 ▲성과주의▲제조/R&D인재 중용 ▲여성·외국인 등용을 통한 역량 강화 등이다. 이번 인사로 승진한 노기수 LG화학 신임 사장은 글로벌 화학기업인 일본 미쯔이 출신 화학공학박사로, 2005년 LG화학에 합류해 고무/특수수지사업부장, 기능수지사업부문장 등 기초소재의 주요 사업책임자를 맡아왔다. 2015년부터는 재료사업부문장으로 자동차 배터리용 양극재, OLED 디스플레이용 재료 개발 등 성장기반 구축에 힘써왔다. 이번 승진 인사를 통해 현재 맡고 있는 재료사업부문장에서 중앙연구소장으로 자리를 옮기고 기반기술·미래기술·분석 등 R&D 성과창출에 전념할 예정이다. 무기나노소재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서울대학교 화학부 교수에 재직하다 2015년 기술연구원 미래기술센터로 영입된 이진규 전무(수석연구위원)도 3년 만에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무기소재분야 R&D 역량을 세계적 수준으로 강화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한편, 사업본부장 보임과 관련하여 LG화학은 신임 전지사업본부장에는 현 전지사업본부 자동차전지사업부장인 김종현 부사장을 선임했다.

2017-11-30 19:52:13 오세성 기자
정대선, "HDAC 테크놀로지 통해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폐 기술 도전"

정대선 현대BS&C 사장이 설립한 HDAC 테크놀로지가 사물인터넷(IoT) 장치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혁신적인 거래 플랫폼을 개발하겠다고 30일 밝혔다. IoT 시장이 2020년 270억 달러(약 29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지만 IoT 장치들의 보안에는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IoT 장치들은 사용자의 집안에서도 끊임없이 데이터를 전송하기에 만약 보안 침해를 받을 경우 이로 인한 피해가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정대선 사장은 HDAC 테크놀로지를 통해 IoT와 블록체인을 융합한 'HDAC 플랫폼'으로 보안성을 개선하고, 미래 지향적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HDAC는 하이브리드 블록체인 기반으로 IoT 기기의 보안성을 크게 향상시켜 장치 간 데이터 전송과 연결에 있어 신뢰성을 확보하도록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페이에서 개발하고 있는 하드웨어 지갑('Hyundai KASSE') 애플리케이션도 HDAC 플랫폼에 연결되면 효율적인 IoT 기기의 상호작용을 도와 안정성 향상에 기여할 전망이다. 정대선 사장은 "IoT 장비 보급으로 우리 삶은 더욱 편리해지고 있다"며 "수많은 IoT 기기들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HDAC 기술을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2017-11-30 17:22:59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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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민, 패션과 기능 둘 다 잡은 스마트워치 '비보무브HR' 출시

30일 웨어러블 디바이스 브랜드 가민이 기자간담회를 열고 클래식한 디자인에 스마트한 기능을 담은 하이브리드 스마트워치 '비보무브HR' 국내 출시를 발표했다. 올해 4월 한국에 지사를 설립하고 국내 고객들의 목소리를 들은 결과다. 비보무브HR는 아날로그 시계 디자인에 흑백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워치다. 기존 피트니스 밴드 형식이던 비보무브 시리즈의 기능을 모두 누릴 수 있으면서도 일상생활에 어울리는 클래식한 외형을 갖춘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가민의 메이 린 아시아태평양 마케팅 담당은 이 제품을 선보인 이유로 한국 소비자의 특성을 꼽았다. 그는 "한국 소비자는 스마트워치를 사용할 때 기능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일상 패션에서 어울리는 디자인을 더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며 "아태지역 다른 국가에 비해 한국에서의 밴드 판매량이 많았는데 이는 밴드 교체로 본인에게 어울리는 디자인을 추구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한 "전문적으로 운동을 즐기지 않는 이들에게는 가민 제품이 너무 복잡하고 어렵다는 지적이 많았다"며 "이전 제품들의 사용설명서는 한 권의 책으로 보일 만큼 두꺼워 전부 읽어보는 이들이 많지 않았다. 지난 9월 한국에 콜센터를 개소했는데 가장 많이 들어오는 질문도 제품 사용법에 관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고민이 반영된 비보무브HR는 기존 가민 스마트워치의 기능을 모두 유지하면서도 클래식한 디자인을 채택했다. 아날로그 시침과 분침을 탑재해 평상시 일반 시계와 동일한 외관을 하고 있지만 사용자가 화면을 터치하면 숨겨진 디스플레이가 문자메시지나 알람을 비롯해 다양한 수치를 보여준다. 디스플레이를 작동시키면 시계 시침과 분침도 화면을 가리지 않기 위해 10시 10분으로 자동 이동하는 세심함도 갖췄다. 스마트폰 앱을 통한 수치 확인도 가능하다. 비보무브HR는 스포츠와 프리미엄 2개 모델로 출시됐다. 스포츠 모델은 경량화에 초점을 맞췄고 프리미엄 모델은 내구성에 초점을 맞췄다. 각각 실리콘 밴드와 가죽 밴드를 채용했지만 밴드 교체가 손쉽게 가능하다. 메이 린 담당은 현장에서 밴드 교체를 직접 선보였는데 교체에 걸린 시간은 2초 남짓이었다. 수심 50m까지 방수가 가능하며 1회 충전으로 스마트 모드에서는 5일, 아날로그 모드에서는 14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가민은 국내 시장에서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국내 시장을 지키고 있지만 스포츠 기능에서는 가민이 가장 앞섰다는 판단 때문이다. 메이 린 담당은 "운동을 즐기는 이들은 스마트워치가 정확한 수치를 보여주고 도움을 주기 바란다"며 "한국에도 스마트워치 제조사가 있지만 가민은 본래 스포츠용 트래커를 만들던 회사이기에 이런 부분에서 강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가민은 조깅, 자전거, 계단 오르기 등 대중적인 운동 외에도 조정, 골프 등 특정 운동에 특화된 기능을 선보이고 있다.

2017-11-30 16:00:0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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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로 '딥 체인지' 나선 SK이노베이션… 헝가리로 거점 확장

SK이노베이션이 신성장동력인 배터리사업에 1조원을 투자하고 헝가리에 신규 공장을 건설하며 '딥 체인지'에 나섰다. 30일 SK이노베이션은 8402억원을 들여 헝가리에 유럽 배터리 생산 공장을 설립한다고 공시했다. 헝가리 북부 코마롬 43만㎡ 부지에 조성되는 SK이노베이션 유럽 배터리 공장은 내년 2월 착공해 2020년 초부터 7.5GWh 규모의 배터리를 양산, 유럽에 공급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공시를 통해 실제 출자금액과 시기는 현지 법령에 따른 인허가 획득 여부와 공장부지 취득 일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유럽 자동차 생산기지가 모여 있는 동유럽은 배터리 기업들의 진출 대상이다. 거리가 가까워 배터리를 운송하는 물류비를 아낄 수 있고 완성차 기업들의 목소리도 바로 옆에서 듣는 등 스킨십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서유럽에 비해 인건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각국이 세제혜택 등을 내세우며 해외 기업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는 점도 장점으로 작용한다. SK이노베이션 외에도 삼성SDI가 지난 5월 헝가리 괴드에 전기차 배터리 생산 공장을 준공했으며 LG화학도 지난달 폴란드 코비에르지체에 배터리공장을 착공했다. 지난 5월 SK이노베이션 CEO 기자간담회에서 윤예선 배터리&I/E소재 사업대표는 "올해 안에 유럽에 공장을 하나 지어야 한다. 공장부지는 노동력이 좋고 인건비가 싼 체코, 헝가리, 폴란드 등 동유럽을 물색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SK이노베이션이 유럽 공장 부지로 선정한 헝가리에는 주 고객사인 다임러그룹 메르세데스 벤츠 케치케메트 공장이 위치해 있다. 이와 함께 SK이노베이션은 국내 배터리 생산량도 늘리기로 했다.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의 수주 물량 증대에 따라 서산 제 2 배터리 공장에 약 500억원을 들여 7호 생산설비를 증설하기로 한 것. SK이노베이션은 "SK이노베이션 배터리 기술과 사업능력에 대한 신뢰가 높아 국내외 유력 완성차 업체들의 신규 수주뿐 아니라 기존 수주 물량도 동시에 증가하고 있다"며 "늘어나는 시장의 수요에 적시 대응하고자 국내 설비 추가 증설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서산에서 가동 중인 1~3호기와 건설 중인 4~6호기로 연간 3.9GWh의 생산량을 확보한 SK이노베이션은 이번 7호기의 0.8GWh를 더해 국내 배터리 공장에서만 총 4.7GWh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배터리 생산설비 7호기는 내달부터 설비 설치와 시운전 과정을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양산 가동에 돌입할 전망이다. 서산공장 신규 생산설비에서 생산되는 배터리는 전기차 기준으로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500㎞에 달하는 '3세대 전기차 배터리'다. SK이노베이션이 3세대 배터리 시장에 처음으로 진입하며 고 에너지밀도 배터리 셀 기술력을 세계에 알렸다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배터리 생산량이 늘어남에 따라 핵심 소재인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 공장도 증설이 이뤄진다. SK이노베이션은 증평 정보전자소재 공장에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LiBS) 생산설비 12, 13호기를 추가한다. 투자 규모는 1500억원 수준이다. 이 설비들이 완공되면 SK이노베이션의 연간 분리막 생산능력은 약 5억㎡에 이르게 된다. SK이노베이션은 세계 습식 분리막 시장 점유율에서 2위 공급업체로 글로벌 배터리 메이저 기업들과 IT 기업들을 주요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내달부터 본격적인 증설에 착수해 2019년 하반기 중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시운전과 설비 안정화 완료와 동시에 상업 가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에너지와 화학 기반의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안 하던 것을 새롭게 잘 하는' 혁신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딥 체인지 2.0에 발맞춘 강력한 실행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한 사업구조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사장은 최근 업계에 일고 있는 배터리 사업 분사설에 대해 "아직 그럴 생각이 없다"며 "좀 더 키워서 분사를 해야 하는데 언제가 될 진 모른다"고 말하기도 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8월 조직개편에서 'B&I사업'을 배터리사업과 소재사업으로 각각 분리해 CEO 직속 사업 조직으로 뒀다.

2017-11-30 15:12:4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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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피앤비화학, 지역사회와 상생 행보 강화

금호석유화학그룹의 화학계열사 금호피앤비화학이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금호피앤비화학은 페놀, 아세톤, 에폭시 등 석유화학 기초소재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피앤비화학은 여수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본사를 중심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하고 나섰다. 금호피앤비화학은 올해 광주지방검찰청 순천지청과 함께 범죄피해를 입은 아동들의 트라우마 극복과 자립을 위해 약 3500만원을 후원했다. 금호피앤비화학은 당초 후원금 2160만원을 계획했으나 임직원들이 예상보다 큰 성원을 보여주며 회사도 매칭그랜트 성금을 더해 후원금을 크게 확대했다. 금호피앤비화학은 매년 여수시 소년소녀 가장 25명에게 교복을 후원하는 동시에 무의탁 노인에게 추석 선물과 나들이 경비도 지원한다. 금호피앤비화학이 2008년부터 10년간 지역사회에 후원한 금액은 약 10억원에 달한다. 성금 전달 외에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사회공헌 활동오 활발하다. 금호피앤비화학 직원들은 자발적으로 3개의 봉사대를 조직하고 각각 '사랑', '가족', '회사' 봉사대로 명명했다. 이들은 매월 여수지역 아동센터, 복지관 등에서 활동을 펼친다. 또한 매년 김장김치 전달, 불우이웃 주택 수리, 독거노인 연탄배달 등의 활동도 이어가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규모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금호피앤비화학 정영호 공장장은 "회사와 직원의 합심으로 점차 사회공헌의 폭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7-11-29 17:30:0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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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2심] 고영태, 미르·K스포츠 재판 불출석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항소심에 특검이 신청한 증인이 두 차례 연속 불출석했다. 29일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이재용 부회장 항소심 9차 공판에는 특검이 증인으로 신청한 고영태씨가 출석할 예정이었다. 고씨는 미르·K스포츠재단 관련 증언을 할 예정이었지만 정유라씨 피습사건을 이유로 출석을 거부했다. 특검은 "(고씨가) 정유라 피습사건으로 인해 신변 위협을 느꼈고 가족들의 만류가 심해 못 나오겠다는 연락을 오늘 오전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고씨가 오늘 오전 갑자기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해 굉장히 당황스럽다"면서도 "기일을 잡아주면 반드시 출석한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27일 열린 8차 공판에서도 특검이 증인으로 신청한 장시호씨가 정유라씨 피습을 이유로 불출석해 재판 일정이 어그러진 바 있다. 특검은 "그럴 일은 없을 거라 생각하지만 장씨나 고씨가 다음 기일에도 불출석한다면 증인철회 여부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장시호씨와 고영태씨에 대한 증인 신문을 내달 11일과 13일에 각각 진행할 방침이다. 또한 항소심 공판을 12월 중 끝내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재판부는 "변론종결 후에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시간을 많이 확보해야 충실한 결론을 내릴 수 있다"며 "(항소심을) 12월 말에 종결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2017-11-29 17:20:28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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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페이, 신세계·SPC로 서비스 영토 확대

LG전자가 스마트폰 결제 서비스 LG페이 결제 매장을 크게 늘리고 편의기능도 추가한다고 29일 밝혔다. 29일부터 신세계 백화점, 이마트 등 3300개 신세계 계열사 매장과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등 6000개 SPC 계열사 매장에서 LG페이를 쓸 수 있다. 지난 6월 서비스를 시작한지 6달 만에 신용카드 단말기를 사용하는 국내 매장 대부분에서 통용되는 결제 수단으로 자리 잡은 셈이다. LG페이는 스마트폰에 지문이나 비밀번호를 입력한 후 결제 단말기에 가져다 대면 신용카드와 동일하게 결제되는 스마트폰 서비스다. 여러 장의 카드를 갖고 다닐 필요가 없어 편리하고 가상 카드번호로 결제되기에 보안성도 뛰어나다. 올해 출시된 LG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 브랜드 G6와 V30 라인업에서 사용 가능하다. LG전자는 내년부터 중저가 제품들에도 LG페이를 적용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신용카드사들과 손잡고 소비 패턴 분석을 통해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는 LG페이 전용 카드도 지속적으로 늘릴 방침이다. LG전자는 지난달 빅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고객들이 자주 쓰는 서비스를 분석, 혜택을 강화한 'LG페이 신한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LG페이로 결제하면 10% 결제일 할인, GS25 편의점에서 구매 금액의 50% 결제일 할인, 스타벅스 앱을 통한 온라인 결제(사이렌오더) 시 30% 결제일 할인, CGV 영화 예매 시 5000원 결제일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골라 한 달 최대 3만원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LG전자는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이러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결제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2017-11-29 16:58:31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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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2025년 매출 12조·글로벌 톱10 종합방산기업 되겠다"

한화그룹이 2025년까지 글로벌 톱10 방산기업이 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첨단 기술로 국가 안보를 지키며 사업보국 이념을 실현하겠다는 약속이다. 한화그룹이 방산 계열사들의 사업 설명회를 29일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개최했다. 한화그룹은 그룹 모태가 된 ㈜한화를 중심으로 삼성테크윈(현 한화테크윈), 삼성탈레스(현 한화시스템), 두산DST(현 한화디펜스) 등 방산회사를 인수하며 방산 사업을 확장했다. 한화테크윈에서 한화지상방산을 스핀오프(분사)해 총 5개의 방산기업을 운영 중이다. 사업 영역도 소총에 들어가는 탄약부터 자주포, 장갑차, 유도무기, 레이더, 무인체계 등 방산 전 범위로 늘어났다. K200 장갑차, K21 전투장갑차, K9 자주포, 자주대공포 비호, 지대공유도무기 천마 등 최전방에서 우리나라를 수호하는 기기 상당수는 한화에서 생산한 제품이다. 한화그룹 방산 계열사 직원은 약 9000명으로, 사업본부와 4개 연구소, 7개 제조 공장 등 12개 사업장을 운영 중이다. 방산 계열사들이 늘어나며 한화그룹은 지난해 10월 사업 부문 교통정리도 단행했다. ㈜한화는 정밀화학과 유도무기, 한화지상방산은 자주포·장갑차 같은 지상무기, 한화시스템은 레이더 등 방산전자, 한화디펜스는 지상 무기 플랫폼, 한화테크윈은 항공기 엔진 등을 맡는다. 한화그룹 방산 사업의 지난해 매출은 3조8000억원으로 국내 1위이지만 세계 기준으로는 20위권에 머물렀다. 설명회에 참석한 ㈜한화 최세훈 전략기획팀장은 "국내에서는 확고한 1위지만 세계 기준으로는 그렇게 큰 규모가 아니다"라며 "오는 2025년 매출 12조원, 영업이익 1조원으로 성장해 글로벌 톱10 종합방산기업이 되겠다"는 비전을 공개했다. 정부의 자주국방 정책을 강화하며 한화그룹 방산사업 성장에 청신호도 켜졌다. 최 팀장은 "신정부의 주요공약은 '책임국방'"이라며 "북한의 핵도발 위협과 테러 위험 등 국내외 정세 불안이 지속됨에 따라 핵대응 핵심 전력인 킬체인·KAMD 전력화가 빨라지고 있으며 국방비와 방위력개선비도 증가 추세에 있다"고 강조했다. 국방중기계획에 따르면 올해 무기 개발과 구매 등에 들어가는 우리나라 방위력개선비는 12조2000억원이다. 국방 예산을 GDP 대비 2.9%까지 늘리겠다는 정부 방침에 따라 이 방위력개선비는 2022년 17조6000억원으로 증액될 예정이다. 국방 예산 증액의 수혜는 상당부분 무기체계를 공급하는 한화그룹에게 돌아갈 전망이다. 최 팀장은 "탄도형 유도무기 등 사업 수주를 늘리는 동시에 신규 사업 참여 기회를 증가시키고 해외 수출 비중도 높여갈 것"이라고 구체적인 계획을 덧붙였다. 한화그룹 방산 계열사들의 수출도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한화지상방산은 터키, 폴란드, 핀란드, 인도 등에 'K9 자주포'를 수출했다. 특히 폴란드와 핀란드 수출은 까다로운 유럽 시장에서 제품 성능을 인정받은 것으로 의미가 깊다는 것이 한화지상방산의 설명이다. 유럽에 위치한 폴란드와 핀란드는 유럽 집단 안보체제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이다. 최근 유럽은 러시아로 인한 군사위협이 높아졌기에 추가적인 방산장비 수출도 가능할 전망이다. 한화지상방산 관계자는 "설원이나 사막에서 장비 시험평가를 하면 외국 자주포는 문제가 생기는데 비해 K9 자주포는 제 성능을 그대로 발휘해 만족도가 높다"며 "특히 핀란드가 구매한 K9 자주포는 10년 넘게 사용된 중고품이다. 정비만 잘 하면 50년은 사용할 수 있는 내구성을 갖췄기에 가능했던 거래"라고 말했다. 궤도형 장갑차와 유도무기체계를 생산하는 한화디펜스 역시 해외 수출이 이어지고 있다. 2016년 베트남에 차륜형장갑차를, 벨기에에 포탑 구조물 등을 판매한데 이어 지난 8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방공무기 비호복합의 현지 시험평가를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12월 인도에서도 비호복합의 시험평가가 이뤄질 예정이다. 업계는 한화디펜스의 사우디·인도 수출이 무난히 성사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한화는 사업보국이라는 기업 이념을 위해서라도 방산사업 강화할 계획"이라며 "유럽·동남아·중동 등 신규 시장 수출을 확대해 국내 방산사업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2017-11-29 16:58:02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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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회장 "금호아시아나그룹 지배구조 완성… 금호타이어엔 관심 없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28일 금호아시아나그룹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호그룹 지배구조 개편 완료를 선언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지주회사인 금호홀딩스는 지난 27일 금호고속 흡수합병을 완료했다. 박 회장은 "어제부로 금호홀딩스와 금호고속 합병이 완료됐다. 그간 성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표시를 하고 싶다"며 소회를 밝혔다. 박 회장은 금호그룹 재건 작업이 완료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호터미널, 금호고속, 금호홀딩스 세 개 회사가 합병해 그룹 지배구조를 완성했다"며 "금호홀딩스 아래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이 있고 그 아래 자회사들이 있는 구조"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 금융 위기 이후 여러 어려움 겪고 힘든 시간도 많았다"며 "새로운 금호아시아나가 국가 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금호타이어 재인수에 대해서는 명확히 선을 그었다. 박 회장은 "2009년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가 워크아웃에 들어갔고 2014년 졸업했지만 금호산업은 매각절차를 밟았고 금호타이어는 실적 악화가 이어졌다"며 "금호타이어 실적 악화에 책임을 지고 경영권과 우선매수권을 포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금호타이어는 현재 채권단 관리 하에 금호아시아나그룹에서 분리 절차를 밟고 있다"며 "금호타이어가 빠른 시일 내 정상화되어 좋은 회사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박 회장은 "책임은 진심으로 통감한다. 내가 금호타이어에 입사한지 51년이 됐다. 애착이 많이 가는 회사인 것이 사실"이라며 "이제는 포기했다. 전혀 관심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금호타이어가 잘 될 수 있도록 그룹에서 할 수 있다면 모든 지원을 하겠다"면서도 "필요한 일이 생기면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지금은 지원할 것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상표권과 관련해서도 "법적으로 허용되는 범위 내에서 지원할 생각이며 앞으로 협의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금호아시아나그룹에 대해 박 회장은 "금호고속, 금호건설, 아시아나항공이 중심이 된다. 운수와 건설, 항공 중심으로 그룹을 재건해 국가 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탄탄한 그룹으로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그룹 재건 과정에서 주력 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은 실적 부진과 재무구조 악화를 겪었다. 이에 대해 박 회장은 "부끄럽지만 2011년, 2013년, 2015년 사고가 있었고 메르스 사태와 사드 문제도 겹쳤다. 그로 인해 굉장한 어려움을 겪었다"며 "이제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해 금호타이어를 인수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벗었고 항공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수 있을 것"이라고 턴어라운드를 선언했다. 아시아나IDT와 에어부산 상장에 대해서는 "주주들의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2017-11-28 17:00:00 오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