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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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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위, 공인인증서 폐지에 "정리할 문제 많다"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4차위)가 공인인증서 폐지에 대해 입을 열었다. 4차위는 지난 1~2일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에서 '제2차 규제·제도혁신 해커톤'을 개최하고 ▲개인정보 보호와 활용 방안 ▲공인인증서 폐지에 관해 논의했다. 정부의 공인인증서 폐지 방침에 따라 시행 과정에서의 문제점,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 유도 방안, 빅데이터 구축·활용과 개인정보 보호의 조화 방안 등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였다. 지난 1일 해커톤에서 장병규 4차위 위원장은 "경직된 규제로 새로운 시장 및 산업창출에 애로가 있다"고 강조하면서 "해커톤을 통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모여 토론하며 상호 이해와 신뢰를 쌓고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2차 해커톤에는 산업계와 시민단체, 법조계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정부부처가 참여해 1박 2일 12시간 동안 끝장토론을 했다. 개인정보 보호와 활용 방안 모색에는 이상용 4차위 사회제도혁신위원(충남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의제리더를 맡았고 공인인증서 제도 개선(전자서명법 개정)은 이희조 4차위 사회제도혁신위원(고려대 컴퓨터학과 교수)가 의제리더를 맡았다. 우선 개인정보 보호와 활용 주제 해커톤에 대해 이상용 위원은 "4차 산업혁명에서 가장 중요한 빅데이터는 활용 가치가 높지만 개인정보 침해 문제가 있다. 논의할 이슈가 많아 다 다룰 수 없었다"며 "개인정보 관련 개념과 제도가 불명확한 탓에 기본적 개념체계를 우선적으로 논의했고 다른 이슈는 추후에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개인정보와 개인정보 비식별조치로 분류됐던 개인정보 관련 법적 개념체계를 EU의 일반 개인정보 보호법(GDPR)과 마찬가지로 ▲개인정보 ▲가명정보로 구분하기로 했다"며 "여기에 포함되지 않는 부분은 ▲익명정보로 분류해 개인정보보호법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그 이유로는 "익명정보를 규정할 경우 추가적인 규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으로 이희조 위원은 "정부가 공인인증서 폐지를 발표했지만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제도 개선으로 불편을 겪는 국민이 없도록 연착륙할 필요가 있으며 공공서비스부터 시범사업을 구현해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방침 아래 해커톤에서는 ▲전자서명 정의와 법적 효력 재정의 ▲인증서 안전성 평가제도 도입 ▲주민등록번호 수집·이용 의무화 해제 ▲관련 법령을 시행령 이상에서 둘 것 ▲국민이 불편 겪지 않는 단계적 도입 등에 합의가 이뤄졌다. 이 의원은 "공인인증서가 폐지되면 다양한 인증서가 난립할 수 있다"며 "국민들이 인증서 안전성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기준을 만들어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증수단 제한에 대한 규정이 감독규정에 있는데 이를 방치할 경우 공인인증서와 마찬가지로 오남용이 이뤄질 수 있다. 관련 규정을 시행령 이상의 법령으로 마련해야 부작용을 막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공인인증서 사용을 의무화하는 법령이 없음에도 정부기관들이 공인인증서 사용을 강제한 일이 재발할 수 있다는 우려를 담은 것이다. 해커톤을 통해 다뤄야 할 문제가 많다는 두 위원과 참가자들의 요구에 해커톤 개최 일정도 조정됐다. 4차위는 "규제혁신을 위한 공론장인 해커톤은 해커톤은 연 2회 실시하기로 했었다"며 "참가자들의 80~90%가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됐다고 답했으며 이번처럼 한 번의 해커톤으로 부족한 경우도 있어 해커톤을 격월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3월에 다음 해커톤을 열 예정이며 이 자리에서 개인정보 보호와 활용에 대한 논의가 추가로 이어지고 해커톤이 불발됐던 라이드셰어링 문제도 다뤄질 예정"이라고 공개했다. 4차위는 "택시업계와 협의해 다음 해커톤 의제를 '4차 산업혁명과 택시산업 발전'으로 바꿨다"며 "개별 회사가 아닌 노조 등이 나온다. 전반적인 주제를 다루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이드셰어링과 관련해서는 "전반적인 주제에서 특정한 주제로 자연스럽게 논의가 이어질 수 있다"며 "결론이 도출되지 않더라도 각자의 입장과 생각을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논의의 장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2018-02-06 15:13:03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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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젊은 과학자들의 열정을 응원합니다"

에쓰오일이 설립한 공익재단 에쓰오일과학문화재단은 6일 '제7회 에쓰오일 우수학위 논문상' 시상식을 열고 젊은 과학자들에게 연구지원금을 전달했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수학·물리학·화학·생물학·지구과학 5개 기초과학 분야에서 젊은 과학자 9명을 선정, 연구지원금 총 2억3500만원을 전달했다. 대상에는 ▲수학: 유체 편미분 방정식의 해법을 연구한 양효선 박사(이화여대) ▲화학: 유기합성 및 반응개발 분야 연구를 인정받은 신광민 박사(한국과학기술원) ▲생물학: 생분해성 폴리에스터를 합성하는 미생물 대사 작용을 연구한 최소영 박사(한국과학기술원) ▲지구과학: 자연재해 피해 탐지를 위한 기초원천기술을 연구한 정정교 박사(서울대)를 선정, 각 연구비 4000만원을 지원했다. 우수상에는 김보란 박사(수학, 이화여대), 황지섭 박사(물리학, 한양대), 차원영 박사(화학, 연세대), 박진성 박사(생물학, 한국과학기술원), 최우석 박사(지구과학, 서울대)를 선정해 각 1500만원을 전달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기초과학 분야에서 학문적 열정과 인내심으로 우수한 논문을 발표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젊은 과학자들이야말로 한국을 이끌어 갈 주역들"이라면서 "앞으로도 이들 과학자들이 안정적으로 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에쓰오일 우수학위 논문상은 수학·물리학·화학·생물학·지구과학 5개 기초과학 분야 학술연구 지원을 위해 2011년 제정됐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과 한국대학총장협회의 추천으로 우수 연구자를 선정한다. 에쓰오일과학문화재단은 우수학위 논문상 시상식 외에도 ▲선도과학자 표창 ▲과학영재아카데미 후원 ▲개발도상국 과학자에 기술 전수 등 과학분야의 연구 지원과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18-02-06 15:12:51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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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보급형 스마트폰으로 듀얼카메라 적용 확대

삼성전자의 보급형 스마트폰에도 듀얼카메라가 적용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아이소셀' 이미지센서와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을 통합해 보급형 스마트폰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듀얼카메라 솔루션을 6일 공개했다. 듀얼 카메라는 스마트폰 후면에 내장된 두 개의 센서가 각각 받아들인 빛 정보를 조합해 어두운 환경에서도 밝은 사진을 찍게 해준다. 뛰어난 아웃포커싱 효과도 얻을 수 있어 최근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적용되는 추세다. 이러한 듀얼카메라는 빛 정보를 조합하기에 고성능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가 필요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솔루션을 통해 이미지처리(ISP) 성능이 낮은 보급형 AP에서도 연산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보급형 스마트폰에서도 듀얼 카메라를 채용 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제공하는 듀얼 카메라 솔루션을 통해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업체가 달라 이미지센서의 성능을 최적화하는 데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고 개발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삼성전자는 '아이소셀 듀얼' 제품 중 1300만 화소와 500만 화소의 이미지센서 조합에는 아웃포커싱 기능을 강화한 소프트웨어를, 800만 화소 이미지센서 두 개를 조합한 제품에는 저조도 촬영 기능을 강화한 소프트웨어를 함께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향후 다양한 조합의 아이소셀 듀얼 이미지센서와 소프트웨어를 제공해 듀얼 카메라 솔루션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허국 시스템 LSI사업부 마케팅팀 상무는 "아이소셀 듀얼 토털 솔루션은 스마트기기 제조사의 제품 개발에 편의를 제공할 것"이며 "보급형 스마트폰에서도 듀얼 카메라의 성능을 즐길 수 있게 한 최적의 솔루션"이라고 말했다.

2018-02-06 15:12:41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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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V30 컬러마케팅 "성공적"

LG전자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V30'에 새로 선보인 라즈베리 로즈 색상이 인기를 얻으며 컬러마케팅이 성과를 내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1월 22일 V30의 다섯 번째 색상으로 라즈베리 로즈 모델을 출시했다. 6일 LG전자에 따르면 V30 라즈베리 로즈 모델은 지난 1월 V30 전체 판매량의 35%를 차지했다. V30의 1월 판매량도 라즈베리 로즈에 힘입어 전월 대비 5% 증가했다. 각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올해 상반기 신제품 출시를 앞둔 상황에서 판매량을 늘린 것이다. 라즈베리 로즈는 기존에 없던 강렬한 채도의 새로운 레드 계열 색상으로, 후면은 빛의 반사각에 따라 깊이 있는 붉은색부터 생기발랄한 핑크빛까지 다양하게 표현된다. 미국 IT매체 GSM아레나는 최근 V30 라즈베리 로즈에 대해 "라즈베리 로즈 색상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는 영상이나 사진으로도 전달하기 매우 어렵다"며 "최근에 본 색상 중 가장 흥미로운 장밋빛"이라고 호평했다. LG전자는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려는 여성 고객들이 V30 라즈베리 로즈를 선택한 것으로 분석했다. 모로칸 블루, 클라우드 실버, 오로라 블랙, 라벤더 바이올렛 등 기존 색상은 남녀 구매고객 비율이 거의 비슷했지만 라즈베리 로즈는 여성 구매비율이 약 70%로 나타났기 때문. LG전자는 라즈베리 로즈 색상을 'G6'에도 적용, 이달 중순 출시해 인기몰이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남녀노소 누구나 취향대로 즐기는 세련된 색상을 계속 추가할 방침이다. LG전자 박희욱 MC상품기획담당 상무는 "매혹적인 열정의 장밋빛 색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라즈베리 로즈처럼 LG전자만의 특별한 스마트폰 색상을 계속해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18-02-06 10:12:29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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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집유… '재벌 봐주기' vs '증거재판주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으며 재판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진보성향 시민단체는 재벌 봐주기 판결이라는 평을 내놓았고 보수성향 시민단체는 눈치를 보지 않고 증거에 충실한 재판이라고 상반되는 평가를 내놨다. 참여연대는 "노골적인 봐주기 판결"이라며 반감을 드러내고 있다. 참여연대 안진걸 사무처장은 "법이 노동자·서민에게는 무척 엄격하면서 어떻게 재벌총수들에게는 관대할 수 있는지, 국민이 보기엔 분명히 뇌물이고 횡령인데 법관의 눈에만 그렇게 안 보일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반발했다. 그는 "법관이 자본과 권력으로부터 독립해야 하는데 국민으로부터 독립했다"며 "국민이 좌시하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경실련도 "노골적인 삼성 봐주기"라고 각을 세웠다. 이와 달리 바른사회시민회의는 "여론의 눈치를 보지 않은 합리적 판결"이라고 호평했다. 전삼현 사무총장은 "우리는 법치주의 국가이므로 드러난 증거에 따라 판단을 내리는 '증거재판주의'가 가장 중요하다"며 "법원이 특검의 주장 가운데 증거가 명확하지 않은 부분은 받아들이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1심 판결은 증거재판부의에 위배된다는 논란이 많았다"며 "증거로 보면 권력에 의해 불가피하게 행동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승노 자유기업원 부원장은 "법률과 증거에 따라 재판부가 현명하게 판단을 내렸다"며 "법에 의해 우리 사회가 안정의 길로 갈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판결을 반겼다. 다만 "정치적으로 해결할 사안을 법으로 끌고 오면서 삼성에 상당한 피해를 줬다"며 "삼성이 입은 피해는 이 부회장의 리더십이나 경영능력을 통해 점차 회복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도 재판에 대한 평가가 엇갈린다. 트위터에서는 재판부에 대한 비판이 주를 이뤘다. 이들은 재판 기사를 공유하며 '유전무죄 무전유죄', '재벌에 관대한 판결', '사법개혁이 절실하다'는 코멘트를 덧붙였다. 일부는 항소심 재판장인 정형식 부장판사가 지난 2013년 한명숙 전 총리 불법 정치자금 혐의에 유죄를 선고했다는 기사를 공유하며 색깔론을 펼치기도 했다. 페이스북에서는 찬반이 엇갈렸다. 이들은 재판 기사에 댓글을 달고 공유하며 치열한 논쟁을 벌이는 모습을 보였다. 일부 사용자들은 '잘못된 재판이다', '재벌공화국이 여전하다', '정의를 세워야 한다'며 재판 결과를 비판했다. 재판 결과를 옹호하는 이들도 이와 비슷한 비중을 보였다. 이들은 '특검의 증거가 부실했다', '법리와 증거에 충실한 재판', '감정에 좌우되는 인민재판은 필요치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 사용자들은 '삼성이 살아야 국가 경제가 살아난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연령과 성별에 따라 재판에 대한 반응이 갈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모바일 시장 분석업체 앱에이프에 따르면 트위터는 10·20대 여성 사용자가 주를 이루며 페이스북은 20·30대 남성과 20대 여성이 주 사용층이다. 재판과 관련해 법조계 관계자는 "특검은 재판 내내 증거 부족에 시달렸다. 이는 공소장과 구형에서 감정에 호소하는 결과마저 낳았다"며 "1심에 이어 2심에도 개별 현안에 대한 청탁이나 독대에 관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한 만큼 재판부가 높은 형량을 선고할 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이 부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구치소를 나서며 "여러분께 좋은 모습 못 보여드린 점 다시 한번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1년동안 저를 돌아볼수있는 정말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앞으로 더 세심하게 살피고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2018-02-05 17:01:34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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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구성원 급여 1% 협력사 직원들과 나눠

SK이노베이션 구성원들의 급여 1%기부 약속이 이행된다. 지난해 임단협을 통해 노사가 합의한 '구성원 행복나눔 1% 상생기부금'을 활용해 협력사와 새로운 사회적 가치 창출의 첫 발을 내디딘 것이다. SK이노베이션 노사는 5일 주력 생산기지인 울산CLX에서 회사 직원들 급여 1% 모금액을 협력사 구성원들에게 전달하는 '2018 SK이노베이션 협력사 상생기금 전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 노사는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기본급 1% 기부금과 회사의 매칭그랜트로 총 43억원의 기부금을 조성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모금액의 절반인 21억5000만원을 68개 협력사에 전달했다. 이와 관련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참석한 협력사들은 SK이노베이션과 동고동락(同苦同樂)해온 행복 파트너들"이라며 "협력사 구성원들에게 노사모두의 감사 마음을 담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달 대상에는 설비, 생산 등 직접 연관이 있는 회사를 비롯해 식당, 경비, 청소, 어린이집 보육교사 등 SK이노베이션과 함께 하는 전 분야 협력사가 포함됐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노사 합의와 구성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협력사 구성원들과도 공유하는 큰 성과를 만들게 되었다"면서 "협력사와 함께 하는 행복 파트너십을 사회적 가치로 선순환 시키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생산적 상생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9월 구성원들의 1인1후원 계좌 사회공헌을 개별 구성원 기본급의 1%를 기부금으로 조성하는 '행복나눔 1% 상생기부금'으로 확대하기로 한 바 있다.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율은 전체의 약 90%에 달한다. SK이노베이션 임수길 홍보실장은 "지난해 임단협을 통해 만들어진 약속이 이번 전달식을 시작으로 이행되기 시작했다"며 "이 같은 노사의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노력이 회사의 본질적인 경쟁력과 기업가치를 키우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2-05 17:01:2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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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1년여 만에 석방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년여 수감생활 끝에 자유의 몸이 됐다. 5일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판사 정형식)는 5일 오후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징역 2년 6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이로써 이 부회장은 2017년 2월 14일 특검이 구속영장을 청구하며 서울구치소에 들어가 구속된 후 353일 만에 석방됐다. 특검은 이 부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경영권 승계에 도움을 얻을 목적으로 정유라 승마지원, 미르·K스포츠재단 기금 출연 등의 뇌물을 제공했다고 주장해왔다. 승계에 도움이 될 개별 현안으로는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합병으로 인해 삼성SDI가 처분해야 하는 삼성물산 주식 축소, 삼성생명의 금융지주 전환 시도 등을 제시했다. 1심 재판부는 개별 현안에 대한 부정한 청탁은 없었다면서도 묵시적·포괄적 청탁은 인정된다며 이 부회장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한 바 있다. 이날 2심 재판부는 부정한 청탁이 실존하지 않았던 것으로 판단했다. 2심 재판부는 "개별 현안 자체가 승계를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는 증거가 없다"며 "일부 현안이 사후적으로 효과가 확인된다는 이유만으로 특검의 주장과 같이 승계 작업을 위한 현안으로 볼 수 없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이 포괄적 승계를 인지했다고 볼 수 없으며 묵시적 청탁 또한 인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공소사실 중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미르·K스포츠 재단 관련 뇌물공여 혐의와 횡령, 재산 국외도피, 범죄수익은닉 등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을 공동정범이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이 부회장 등이 부정한 청탁을 한 일이 없기 때문에 제3자뇌물수수죄로 처벌할 수 없다는 것. 또한 박 전 대통령이 승계 작업에 대해 인식했다고 볼 수 없었다며 1심과 달리 묵시적 청탁도 인정하지 않았다. 삼성은 미르재단에 125억원, K스포츠재단에 79억원 등 204억원을 출연했다. 재판부는 범죄의 증명이 없음을 이유로 무죄 판단했다.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지원금도 무죄로 판단했으며 전지훈련과 마필 구입 대금 등 78억9430만원에 상당하는 재산국외도피 혐의 역시 무죄 선고했다. 이에 따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징역 2년 6월에 집행유예 4년, 최지성 전 삼성 미래전략실장, 장충기 전 삼성 미래전략실 차장,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은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황성수 삼성전자 전무는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무죄가 아닌 유죄 판결이 나온 이유는 승마지원에 있다. 재판부는 마필과 차량의 소유권이 삼성에 있었다고 인정하면서 최순실, 정유라 등에 사용권이 제공됐다고 판단했다. 다만 마필 사용권의 가액은 산정하지 못했다. 또한 승마지원을 위해 코어스포츠에 제공된 용역대금 전액(36억3484만원)을 뇌물로 인정했다. 이어 용역대금의 횡령을 인정하며 이와 연관된 범죄수익은닉 혐의도 유죄로 봤다. 판결에 대해 재판부는 "승계 작업과 부정한 청탁의 부존재, 지배구조 개편 필요성과 합목적성, 정치권력의 요구에 수동적으로 응하게 된 뇌물 제공 경위와 방법, 뇌물의 대가로 취득한 현실적 이익의 부존재, 횡령범행으로 인한 피해의 회복 등을 피고인들에게 유리한 양형요소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2018-02-05 16:38:22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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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 운명 가른 묵시적·포괄적 청탁, 2심 판단 이유는?

이번 재판에서는 묵시적·포괄적 청탁에 대한 법원 판단이 1심과 달라졌다. 특검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최순실씨에게 승마지원 등 뇌물을 제공하고 이에 대한 반대급부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특혜를 받았다고 주장해왔다. 독대를 통해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 사이 뇌물 합의와 부정한 청탁이 오갔다는 시각이었다. 1심 재판부는 특검이 주장한 삼성물산 합병, 삼성SDI 처분 주식 산정, 삼성생명 금융지주 전환 시도 등 개별 현안에 대한 부정한 청탁은 없었다면 서도 묵시적·포괄적 청탁은 인정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건희 삼성 회장을 대신해 그룹 경영권을 승계할 것이며 이를 이 부회장이 직접 말하지 않더라도 박 전 대통령과 청와대 측이 알 수 있었던 만큼 승계 작업이라는 묵시적·포괄적 청탁이 인정된다는 논리였다. 즉, 이 부회장이 삼성 총수가 될 것을 청와대가 알았고, 이 부회장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승계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사실을 인지해 '좋은 게 좋은 것'이라는 식의 합의가 이뤄졌다는 판단이다. 2심 재판부는 1심의 이러한 판단을 뒤집었다. 2심 재판부는 "원심은 개별 현안에 대한 부정청탁을 인정하지 않았다"며 "본 재판부 역시 명시적으로도 묵시적으로도 인정할 수 없다"고 1심 판결을 언급했다. 이어 "원심에서는 포괄적 현안은 이재용의 승계 지배력 확대가 중요했고 개별 현안이 이와 관련 있다고 판단했다"며 "본 재판부는 원심 판단을 받아들일 수 없다. 개별 현안 자체가 승계를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는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직간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현안도 있지만 이는 사후적으로 그 효과가 확인될 뿐, 특검의 주장과 같이 승계 작업을 위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원심에서는 삼성 미래전략실 직원들이 이 사건에 적극 관여한 점을 승계 작업의 근거로 삼았지만 이를 인정할 수 없다"며 "원심의 판단은 잘못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를 전제로 박근혜전 대통령이 이재용 부회장의 승계를 포괄적 현안으로 인지했다고도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특검은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 사이에 승계라는 현안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다고 주장한 바 있다. 1심에서는 2014년 9월 14일, 2015년 7월 25일, 2016년 2월 15일 등 총 세 차례에 걸쳐 이뤄진 독대에서 이러한 합의를 했다는 주장을 펼쳤지만 개별 현안에 대한 청탁이 인정되지 않자 '0차 독대'가 있었다는 방향으로 주장을 바꿨다. 2014년 9월 12일 청와대 안가에서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이 독대를 갖고 합의한 만큼 1~3차 독대에서 별도의 합의를 할 필요가 없었다는 것이다. 2심 재판부는 "2014년 9월 12일 박 전 대통령이 청와대 안가에 있었던 것은 인정된다"면서도 "독대 관련 주요 일지는 사후에 작성됐고 두산·포스코 독대 관련 내용을 보면 문건의 사실 여부도 불명확하다. 이재용이 안가에 왔다고 확인되지 않았으며 (독대가 있었더라도)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확인할 수 없다"며 0차 독대를 인정하지 않았다.

2018-02-05 15:54:51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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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공행진 국제유가에 미국산 원유 도입 활발

미국산 원유가 국내 정유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SK에너지는 올해 1분기 중으로 300만 배럴의 미국산 원유를 도입할 예정이다. 지난해 국내 정유업계에서 가장 많은 552만 배럴의 미국산 원유를 들여온데 이어 올해 수입량을 대폭 늘리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셈이다. GS칼텍스도 올해 275만 배럴의 미국산 원유 도입을 결정한데 이어 추가 수입을 검토 중이다. GS칼텍스는 2016년 국내 정유사 가운데 처음으로 미국산 원유를 수입했고 지난해에도 481만 배럴을 도입했다. 지난해 미국산 원유 206만 배럴을 들여온 현대오일뱅크도 추가 수입을 위해 시장을 살피는 상황이다. 정유업계가 미국산 원유 도입을 추진하는 것은 국제유가가 지속 상승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년 전 50달러대에 머물던 국제유가는 최근 상승을 거듭해 배럴당 60달러 중반을 기록하고 있다. 국내 도입되는 원유의 대부분은 중동산인데, 중동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65.74달러다. 이에 더해 중동 산유국들은 아시아 지역에 원유를 판매할 때 '아시아 프리미엄'을 붙여 가격을 더 높게 책정한다. 국내 정유업계도 다른 지역에서 원유를 수입하는 방안을 추진한 바 있지만 마땅한 성과를 내진 못했다. 세계 각지에 다양한 유종이 있지만, 그 성분과 한국까지 들여오는 시간과 비용을 계산할 때 중동산 원유가 가장 적합했기 때문. 때문에 국내 정유사들의 두바이유 사용 비중은 에쓰오일 100%, SK이노베이션·현대오일뱅크 80%, GS칼텍스 70% 수준이다. 유종에 따라 특성이 다르기에 설비도 달라져야 한다는 점도 국내 정유사들이 다양한 원유를 쓰지 못하게 만들었던 요인이다. 업계 관계자는 "같은 공정이라도 유종에 따라 나오는 제품의 양과 찌꺼기(파울링)가 달라진다"며 "유종에 따라 배관 사이즈와 압력을 다르게 구성해야 하기에 유종을 바꾸면 설비 자체를 바꿔야 하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업계가 최근 미국산 원유 수입을 늘리는 것은 두바이유 가격이 지속 상승한 탓에 이러한 점을 감안해도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통상 두바이유는 미국산 원유(WTI)에 비해 배럴당 2~3달러 저렴했지만 현재는 1달러 가까이 비싼 상황이다. 더군다나 과거 미국산 원유는 미국 정부의 원유 수출 금지조치에 따라 수입이 불가능했지만 지난 2015년 금수조치가 해제되면서 수입이 가능해졌다. 남미를 돌고 태평양을 건너는 등 중동에 비해 운송비용이 늘어나지만 두바이유보다 고부가 제품 비중이 높기에 극복 가능하다는 것이 업계 시각이다. 두바이유에 대한 지나친 편중이 가격 경쟁력을 더욱 떨어뜨린다는 문제의식도 반영됐다. 업계 관계자는 "중동 원유 의존도가 80% 가까운 상황에서는 중동에서 일방적으로 가격을 높여도 반발할 수 없다"며 "유종을 다변화하면 가격 인상을 억제할 수 있고 한 유종 가격이 오르더라도 저렴한 유종 비중을 늘리는 식으로 대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 자회사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24시간 글로벌 원유 시장을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해외 지사를 구축한 상태다. SK에너지는 300여종의 유종 데이터를 통해 최적의 원료를 찾는 시스템도 구축했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앞으로도 원유 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경제성이 확보된다면 지속적으로 미국산 원유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GS칼텍스 관계자 역시 "경제성이 있다면 미국산 원유를 도입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에쓰오일은 두바이유 의존도 100%를 유지할 전망이다. 모회사가 사우디 국영석유기업 아람코이기 때문이다. 지난 2012년에는 아람코와 20년 원유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이와 관련해 에쓰오일 관계자는 "대규모 장기간 계약을 체결해 다른 회사에 비해 높은 할인율이 적용됐다"며 "도입 가격에서 다른 기업과 별다른 차이 없으면서도 안정적인 원유 수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2018-02-05 13:52:17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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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미니, 판매 재개… 멜론 정기 결제 이용 시 4만9000원

카카오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인공지능(AI) 스피커 '카카오미니'의 판매를 재개한다고 5일 밝혔다. 카카오미니는 음성으로 명령어를 입력하면 다양한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한다. 단품 가격은 11만9000원이지만 멜론 정기 결제 이용자는 4만9000원(희망소비자가격에서 58% 할인)에 카카오미니를 구매할 수 있다. 멜론 신규 가입자나 정기 결제를 이용하지 않는 멜론 가입자는 카카오미니(4만9000원, 희망소비자가격에서 58% 할인)와 '멜론 스트리밍 클럽' 6개월 할인쿠폰(4만원, 정가 대비 22% 할인) 패키지를 구매할 수 있다. 구매 고객 모두는 카카오미니 전용 카카오프렌즈 피규어 1종(라이언, 어피치 중 선택)을 받는다. 지속적인 업데이트도 예정되어 있다. 카카오는 지난 1월 30일 카카오미니 기능 업데이트를 통해 ▲배달음식 주문 ▲교통/길 찾기 정보 ▲어학 사전 ▲스포츠 정보(축구) ▲영화/TV 정보 ▲지식/생활 정보 ▲실시간 이슈 검색어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했다. 6일에는 평창올림픽 정보가 업데이트된다. "여자 하키 경기 언제야?", "오늘 쇼트트랙 경기 결과 알려줘" 등 관련 명령어를 음성으로 입력하면, 올림픽 정보를 음성으로 제공한다. 택시 호출 기능도 7일 업데이트된다. 카카오미니 설정 앱 '헤이카카오'에서 카카오T 택시 사용 여부를 설정하고 출발지 주소를 등록한 뒤 "강남역으로 가는 택시 불러줘" 등의 명령어로 이용할 수 있다. "택시 오는 데 얼마나 걸려?" 명령어로 택시 도착 소요시간도 확인할 수 있다.

2018-02-05 13:51:57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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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모바일 브라우저 시장 도전

네이버가 자체 개발한 웹 브라우저 '웨일'로 모바일 웹 브라우저 시장에 도전한다. 4일 네이버에 따르면 3월에서 4월 사이 웨일의 모바일 버전이 출시될 예정이다. 웨일은 네이버가 구글의 크롬을 기반으로 개발한 웹 브라우저다. 지난해 3월 PC 버전이 오픈베타를 시작해 10월 정식 출시됐고 이후 맥OS와 리눅스 버전도 등장했다. 웨일 모바일 버전도 지난해 출시될 예정이었지만 불발돼 올해 1분기로 목표 시점을 연기했다. 네이버가 모바일 버전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웨일은 국내 사용자의 습관에 맞춰 편리한 기능을 다수 제공하며 속도가 빠르고 보안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네이버를 기본 검색 엔진으로 탑재했지만 크롬의 여러 플러그인도 사용 가능하다. 인공지능(AI) 통·번역기 '파파고', 네이버 클라우드 등 네이버 서비스와의 자연스러운 연계도 강점이다. 다만 웨일의 성공은 미지수다. 웨일 PC 버전은 지난해 3월 등장해 오픈베타를 기준으로 1년 가까운 시간이 지났지만 별다른 성과를 보여주지 못했다. 아일랜드의 시장조사 업체인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PC 버전 웨일은 지난해 12월 기준 국내 브라우저 시장 점유율이 0.95%에 그쳤다. 구글 크롬(56.38%)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터넷 익스플로러(34.42%) 등 선발 주자가 국내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모바일 브라우저 시장 역시 크롬(53.91%), 사파리(22.69%), 삼성인터넷(20.51%) 등 스마트폰에 기본 탑재된 브라우저가 시장을 차지한 형국이다.

2018-02-04 19:38:46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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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이제 기준은 인공지능

보다 빠른 성능과 넉넉한 용량으로 경쟁하던 스마트폰이 이제 '인공지능(AI)'으로 전장(戰場)을 옮기고 있다. 오는 25일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8'을 하루 앞두고 삼성전자가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9'을 공개한다. 갤럭시S9에는 인공지능 반도체 설계기술이 적용된 신형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엑시노스9810'이 탑재된다. 엑시노스9810은 8개 코어를 활용해 딥러닝 성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스마트폰에서 이미지를 빠르고 정확하게 인식·분류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인공지능 인터페이스인 '빅스비'의 성능 향상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일각에서는 갤럭시S9에 삼성종합기술원이 개발한 뉴로 프로세싱 유닛(NPU) 칩셋이 적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최근 삼성종합기술원이 개발한 AI 칩으로 알려진 NPU 칩셋 개발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NPU 칩셋을 적용하면 클라우드 없이도 스마트폰에서 데이터 분석·처리·저장을 할 수 있다. LG전자도 MWC 2018에서 AI에 특화된 2018년형 'V30'를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해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V30를 계승하면서 인공지능 기능을 확충한 제품으로 추정된다. 구글과 협력해 V30에서 처음으로 구글 어시스턴트 한국어 버전을 탑재한 만큼, 구글 어시스턴트의 음성인식을 활용, 다양한 기능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인공지능 성능을 강화하고 나선 것은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돼 차별화가 시급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2017년 세계 스마트폰 출하 대수는 전년 대비 0.1% 줄어든 14억7240만 대를 기록했다. 스마트폰은 사용시간이 길어 인공지능을 적용하기 가장 적합한 기기라는 점도 이유로 작용했다. 때문에 해외 스마트폰 제조사들에서도 앞다퉈 자사 제품에 인공지능을 적용하는 상황이다. 애플은 아이폰8과 아이폰X(텐)에 인공지능 프로세서 'A11 바이오닉'을 적용했다. A11 바이오닉에는 뉴럴 엔진이 적용된 인공지능 칩셋이 장착됐다. 듀얼 코어로 설계된 뉴럴 엔진은 초당 최대 6000억번의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안면 인식 등 이미지 분석과 음성 인식 자연어 처리에 특화됐다. 애플의 페이스 ID도 A11 바이오닉 프로세서 덕분에 구현될 수 있었다. 애플은 최근 올해 하반기 출시할 예정인 아이폰Xs, 아이폰X 플러스에 적용할 'A12' 프로세서도 개발을 마치고 양산에 들어갔다. 이 프로세서는 7나노 공정을 기반으로 성능을 높여 인공지능 연산 기능을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아이폰, 아이패드 등 전 제품에 인공지능 기능을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하반기 화웨이도 인공지능 기능에 특화된 스마트폰을 선보였다. 화웨이 메이트10은 인공지능 칩 '기린 970'을 탑재했다. 10나노 공정 프로세서로 만들어진 기린 970은 8개의 CPU와 12개의 GPU로 빠른 자체 데이터 처리가 가능하며, 클라우드(데이터 센터) 기반 인공지능과 결합하면 기존의 인공지능과 비교해 더 효율적으로 작동한다. 화웨이에 따르면 기린 970은 일반 CPU와 비교해 성능이 약 25배 높고 그래픽 처리 성능에 특화됐다. 1000장의 이미지를 처리하는 데 0.19%의 배터리를 소모하고 200장의 사진에 담긴 정보를 인식하는 데 걸린 시간도 6초에 불과하다. 업계 관계자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차별점으로 인공지능이 떠올랐다"며 "지난해가 스마트폰 시장에 인공지능 적용이 시작된 해라면 올해는 플래그십 시장을 중심으로 인공지능 스마트폰이 보급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2-04 17:25:3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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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통화 H캐시, 국내 첫 밋업 개최

지난 3일 'H캐시(H cash)'가 국내에서 첫 단독 밋업을 개최했다. H캐시는 현재 'H share(H셰어)'로 발행·거래되는 호주의 가상통화다. 방향성 비싸이클 그래프(DAG) 시스템 기반 POW+POS 방식의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개발돼 서로 다른 블록체인 사이에서 정보와 가치를 교환할 수 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다양한 블록체인을 연결하는 플랫폼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글로벌 가상통화 시장에서 일 거래량은 21위, 시가총액은 30위 수준이다. 이날 밋업에는 부사장 아담 게리를 비롯한 다수 관계자가 참가했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상장 계획과 운영 계획, Q&A 등이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아담 게리 부사장은 "블록체인 사이 플랫폼 역할을 해 가상통화계의 스마트폰이 될 것"이라며 "중국의 다양한 기업·학교와 협력하고 있으며 한국 기업과의 협약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H캐시가 미래에 대비할 수 있다"고도 강조했다. 블록체인과 가상화폐는 뛰어난 보안성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지만 기존 슈퍼컴퓨터와 비교해 연산속도가 월등히 빠른 양자 컴퓨터가 상용화되면 무력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해 11월 IBM은 50큐빗(Qubit, 50억 기가바이트 D램에 상당하는 컴퓨팅 파워) 양자 컴퓨터 프로토타입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아담 게리 부사장은 "양자 컴퓨터는 현재 컴퓨터보다 강력하며 채굴 발식도 다르다. 현재 알고리즘을 모두 파괴할 수 있기 때문에 개발 초기부터 양자저항에 대비했다"며 "양자 컴퓨터가 10년 내 등장할 때 살아남는 블록체인이 될 것이다. 당장 효용성을 증명하기보다 미래를 대비하는데 노력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제공되는 H Share의 교환에 대해서는 "올해 1분기 새로운 블록체인이 예정되어 있다"며 "이때 H캐시로 1:1 교환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8-02-04 14:25:06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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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GS 회장, 임원들에 "끊임없는 혁신으로 새로운 역사를 써야"

허창수 GS 회장이 지난 2일 제주도 엘리시안 제주리조트에서 신임 임원들과 만찬을 갖고 성과 창출을 주문했다. 4일 GS그룹에 따르면 허 회장은 'GS 신임임원 과정'에 참가해 신임 임원들에게 "어떠한 환경에서도 끊임없이 도전하고 혁신하는 리더가 되라"며 "높은 목표를 세우고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며 기회에 민첩하게 대응하여 성과를 창출하라"고 강조했다. 2005년 GS 출범 이래 한 차례를 제외하고는 매번 신임 임원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갖는 허 회장은 이날 임원들에게 "올해도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으며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인공지능, 자율주행, 핀테크 등과 같은 기술 혁신도 빠른 속도로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끊임없이 도전하고 혁신하는 리더가 될 것 ▲높은 목표를 세우고 최고의 경쟁력을 갖출 것 ▲기회에 민첩하게 대응하여 성과를 창출할 것 등을 당부했다. 먼저 허 회장은 세계 육상 황제였던 우사인 볼트 선수 사례를 소개하며 어떠한 환경에서도 끊임없이 도전하고 혁신하는 리더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2미터에 달하는 큰 키, 선천적인 척추측만증으로 그는 달리기에 부적합한 몸을 가지고 있었지만, 척추를 지탱하는 핵심근육을 단련하고 보폭을 넓히는 자신만의 방식을 만들어 역사를 창조했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끊임없는 도전과 노력이 있다면 타고난 약점도 자신만의 장점으로 승화시켜 위대한 결과를 이룰 수 있다"며 "우리도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으로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도록 여기 있는 신임임원들이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서 '높은 목표를 세우고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어 줄 것'도 요구했다. 그는 "신임임원이 현재의 수준에만 머물지 말고 국내 수준을 넘어서 글로벌 기업과 경쟁해도 뒤지지 않을 경쟁력을 갖추어야 한다"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과감하게 시도해 값진 지혜와 지식을 적극적으로 쌓고 지금보다 나은 실력을 갖추도록 꾸준히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허 회장은 '기회에 민첩하게 대응하여 성과를 창출하는 리더가 되어 줄 것'을 당부하며 "리더란 조직이 나아가야 할 비전을 제시하고 그 비전을 향해 전진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사람이다. 뛰어난 리더는 본인뿐만 아니라, 함께 일하는 구성원 모두와 최고의 결과를 만들어 낸다"고 말했다. 한편 GS 신임임원 과정은 6박 7일에 걸쳐 신임임원들이 조직의 비전을 달성하고 사업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경영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경영자로서 갖추어야 할 소양에 대한 교육이 이뤄진다.

2018-02-04 14:03:47 오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