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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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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중국 게 양식장에 태양광 발전소 건설

[메트로신문 오세성 기자] 에너지 전문 기업 OCI가 세계 최대 태양광 시장인 중국에서 게 양식장 부지를 활용해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했다고 27일 밝혔다. OCI는 이날 중국 장쑤성 화이안시에서 'OCI-훙쩌 태양광 발전소' 준공식을 가졌다. 이 태양광 발전소는 화이안시 훙쩌현 지역에 27만㎡ 규모로 건설됐다. 수익성과 효율성 극대화를 위해 분산형 태양광 발전 6MW과 집중형 태양광 발전 4MW를 결합한 총 10MW가 설치됐다. 이 발전소는 36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하며 중국 최대 전력회사인 국가전망공사에 향후 20년간 공급할 예정이다. 중국 국가에너지국(NEA)에 따르면 중국 내 태양광 발전 설치 규모는 2014년 10.6GW에서 작년 15GW로 40% 이상 증가했고 올해도 15GW 규모 이상 설치될 것으로 예상된다. OCI는 올해 수익성이 높은 중국 분산형 태양광 발전 시장에서 총 125MW 규모의 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21일 저장성 자싱시에 중국 내 태양광발전 사업을 총괄하는 지주회사 'OCI 솔라차이나'를 설립했다. 허만 OCI 경영지원실장(사장)은 준공식에서 "OCI-훙쩌 태양광 발전소는 게 양식장과 발전소를 동시에 운영할 수 있는 친환경적인 발전 모델을 제시했다"며 "지역 특성에 따른 맞춤형 전략으로 중국 내 발전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2016-01-27 18:01:26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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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폴리실리콘·카자흐스탄 플랜트 사업 접는다”

[메트로신문 오세성 기자] LG화학이 신사업 재정비에 나선다 LG화학은 지난 26일 이사회에서 카자흐스탄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과 폴리실리콘 사업의 신규 투자 철회를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사회의 결정에 따라 LG화학은 카자흐스탄에서 진행하는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에서 철수한다. LG화학은 2011년부터 총 42억 달러를 투자해 카자흐스탄 국영석유화학회사인 UCC, 민간기업인 SAT와 에틸렌 83만톤, 폴리에틸렌 80만톤 규모의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 합작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EPC(설계·조달·시공)비용 등 시설 투자비가 급증하고 국제 유가가 11년 말 배럴당 106달러에서 현대 배럴당 30달러로 떨어지며 사업경쟁력이 크게 감소했다. 폴리실리콘 신규 시설투자도 철회한다. LG화학은 2011년 6월 폴리실리콘 사업 진출을 위해 5000톤 규모의 생산 공장 건설 등 신규 투자를 결정한 바 있다. 폴리실리콘 시황 악화로 신규 투자를 유보해 왔고 시황 회복이 단기간에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 판단해 해당 사업의 투자를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LG화학은 이번 투자 철회 결정과 관련해 "세계적인 경제 불황과 관련 산업의 급격한 변화로 장기간 보류됐던 신규 투자를 확실히 마무리해 불확실성을 걷어냈다"며 "가능성 높은 신사업에 자원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기차·ESS 배터리, 수처리 필터 등 현재 추진 중인 신사업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고 농화학 분야 신규 진출 등 신성장 동력 발굴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G화학은 현재 전기차·ESS배터리 분야에서 세계 1위의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수처리 역삼투압(RO)필터 사업의 경우 지난해 9월 청주공장에서 첫 상업생산을 시작한 이후 5개국 8개 해수담수화 프로젝트에 단독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농화학 분야 진출 역시 지난 8일 동부팜한농 주식 인수 본계약을 체결하고 현재 실사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LG화학은 1·4분기 내로 동부팜한농 인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2016-01-27 11:29:09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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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 2020년까지 세계 시장 점유율 5%로 늘린다 "

"한컴, 2020년까지 세계 시장 점유율 5%로 늘린다 " [메트로신문 오세성 기자] 한글과컴퓨터가 '한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 워드'를 통합하고 'MS오피스'와도 완벽하게 호환되는 '한컴오피스 네오(NEO)'를 27일 출시했다. 한컴은 모바일-웹-PC 연동이 가능한 풀오피스를 요구하는 해외 고객들에 부응하고자 한컴오피스 네오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한컴오피스 네오는 워드 문서 전용 편집기를 탑재해 한글과 워드를 통합시킨 워드프로세서 '한글'과 스프레스시트인 '한셀', 프레젠테이션 '한쇼'로 구성됐다. MS오피스 포맷과의 호환성이 크게 향상됐다. 새롭게 출시된 한글에서 MS워드 포맷의 문서를 열 경우 '한워드' 프로그램이 자동 작동되며 문서를 변형 없이 보여준다. PDF 파일도 한워드로 변환해 편집이 가능하다. 번역기능도 향상됐다. 한컴오피스 네오는 한 번의 클릭으로 문서 전체를 표, 그래프 등의 서식을 유지하면서 번역한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아랍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등 10개 언어가 지원된다. 신소우 한컴인터프리 대표는 "마케팅 집중을 위해 10개 언어만 탑재했다"며 "고객의 요청이 있다면 얼마든지 추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컴은 이날 한컴오피스 네오 발표회를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 계획도 밝혔다.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은 "한컴의 세계 오피스 시장 진출은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라면서도 "MS와 경쟁해 현지 업체가 시장점유율 30%를 유지하는 시장은 한국 뿐"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 회장은 "한국에서 한컴의 점유율 30%는 세계시장에서 0.4%"라며 "2020년까지 세계시장 점유율을 5%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시장 점유율 5%는 매출 1조4000억원 정도며 소프트웨어 기업 특성상 순익은 1조2000억원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한컴의 세계 시장 진출에 대해 "1차로 남미, 중동, 러시아, 중국, 인도 5개 시장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5개 국가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김 회장은 "MS가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장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르헨티나 통신기업 파이버콤은 한컴 오피스를 사용하곤 네오 출시 전부터 선 계약을 맺었다"며 "세계 시장 도전으로 2020년 글로벌 혁신기업 100위권에 들어가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한컴오피스 네오의 전략에 대해 이원필 부사장은 "2000년대에 회사가 많이 힘들었는데 국민들의 성원으로 일어설 수 있었다. 네오의 성공으로 국민 여러분께 보은하겠다"며 입을 열었다. 아내에게 "한컴에 아레아한글 외에 뭐가 있느냐"는 질문을 들었다는 이 부사장은 "풀 오피스 패키지를 판매하는 기업은 세계에 MS와 한컴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클라우드 환경이 보급되면서 데이터보안이 이슈가 됐다"고 설명했다. 세계 정부와 기업의 문서 작성 환경이 MS의 정책으로 클라우드화 되며 문서 작성자가 문서 보안에 대해 주도권을 상실했다는 것이다. 이 부사장은 "유럽 기업에서 만든 기밀문서가 클라우드 서버가 있는 미국의 데이터센터로 옮겨지면 기업은 보안우려를 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고객의 사이트에 클라우드 서비스 구축해서 네오를 장착시키는 방법을 통해 MS가 소홀히 한 영역을 공략하는 것이 전략"이라고 밝혔다.

2016-01-27 00:00:0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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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필름, "'프리미엄 하이엔드 카메라' 시장 공략한다"

[메트로신문 오세성 기자] 후지필름 일렉트로닉 이미징 코리아가 26일 X시리즈 5주년을 기념해 최상위급 플래그십 카메라 'X-프로2' 등 신제품을 선보이고 전략을 발표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이다 토시히사 후지필름 일렉트로닉 이미징 코리아 대표의 X시리즈 5주년 성과 발표로 시작됐다. 이어 임훈 부사장이 국내 시장 전략과 신제품 5종을 소개했다. 후지필름은 2011년 하이엔드 콤팩트 카메라 X100을 출시했다. 이후 첫 렌즈교환형 미러리스 카메라 X-Pro1, SLR 스타일 미러리스 카메라 X-T1 등 다양한 X시리즈 제품을 선보였다. 후지필름은 X시리즈 5주년 노하우를 바탕으로 '프리미엄 하이엔드 카메라' 시장을 열어나갈 계획이다. 카메라 시장 축소 흐름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급 고급 기종은 꾸준한 수요를 유지하고 있다. 후지필름은 이에 초점을 맞춰 프리미엄 하이엔드 카메라 시장의 메인 브랜드로 자리매김 하겠다는 전략이다. 마케팅도 강화된다. 후지필름은 지난해 전국 주요 광역시로 확장한 '후지필름 체험존'에 이어 올해는 사진 애호가를 위한 '사진문화 공간'을 새롭게 운영한다. 후지필름 X시리즈로 사진 작업을 펼치는 X포토그래퍼스 협업을 강화하고 사진 전문가와 함께하는 포토워크, 세미나, 소비자 프로그램 등을 확대한다. 이다 토시히사 사장은 "후지필름은 하이엔드 콤팩트 카메라 시장의 포문을 열며 혁신을 거듭해 왔다"며 "2016년은 후지필름 X브랜드가 '프리미엄 하이엔드 카메라'로 거듭나 사진 전문가와 하이 아마추어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6-01-26 18:10:36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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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올해 배터리 부문 대폭 성장 예상

[메트로신문 오세성 기자] LG화학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개선된 가운데 올해 전지부문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 LG화학은 26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4분기 기업 설명회를 열고 2015년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매출은 20조2066억원으로 전년대비 10.5%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9.1% 오른 1조8236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부문별 실적은 기초소재부문이 매출 14조6325억원으로 전년대비 15.7% 감소했고 정보전자소재부문이 2조7641억원으로 1.7% 감소했다. 전지부문은 3조1503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10.4% 증가했다. 영업이익에선 기초소재부문이 1조6769억원으로 50.1% 증가했고 정보전자소재부문이 1463억원으로 8.9% 증가했다. 전지 부문은 99.2% 감소한 5억원을 기록했다. 4·4분기 실적만 보면 매출 5조406억원, 영업이익 3520억원, 순이익 2070억원을 달성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6.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52%, 89.2% 증가한 실적이다. 중국정부의 전기차 배터리 보조금 삭감에도 LG화학은 올해 전지부문 매출이 29.9% 증가한 4조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했다. 중국정부는 자국 전기차에 대해 보조금을 2017년도부터 20% 삭감하고 2019년도에 추가적으로 20%를 삭감한다고 밝혔다. 2021년에는 전기차 보조금이 폐지된다. 전기버스 등 상용차에 대한 보조금도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에만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LG화학은 니켈코발트망간(NCM) 방식의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 LG화학 김종현 자동차전지사업부장(부사장)은 "보조금 축소는 전기차 생산비용 절감을 유인하는 정책이라 문제될 것이 없다"고 말했다. 중국정부가 보조금을 LFP배터리로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에 관해서는 "중국 자동차 업체들도 에너지 밀도가 높고 가격도 저렴한 NCM을 선호한다"며 "중국 에너지 기업들이 NCM 배터리를 생산하지 못해 벌어진 일이지만 타격은 적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부사장은 "승용차에는 전부 NCM이 들어가고 있고 LFP는 제한적으로 사용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난해 전기차 매출의 상당부분은 GM의 쉐보레 볼트 등 자동차 업체들에 납품한 것이 반영됐다"며 "올해 20개 정도의 프로젝트가 상업화될 예정이니 버스에 국한된 중국 보조금 정책은 사업계획에 결정적 영향을 주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기술 격차에 대해서도 큰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 부사장은 "빠르면 1·4분기에 중국업체들도 NCM 배터리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양극제를 만드는 기술, 그걸 배터리로 만드는 기술, 배터리를 팩으로 만드는 기술 등 모든 부분에서 격차는 여전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LG화학은 2007년 세계 최초로 NCM 배터리를 만들었다.

2016-01-26 17:42:19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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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 기반 맞춤형 채용 정보 서비스 '쉐어잡' 출시

지인 기반 맞춤형 채용 정보 서비스 '쉐어잡' 출시 [메트로신문 오세성 기자]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는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에 기반한 '쉐어잡' 서비스가 공식 출시된다고 26일 밝혔다. 쉐어잡은 기업과 구직자 모두를 대상으로 한 채용 정보 서비스다. 기존 리쿠르팅 서비스와 달리 전화번호를 통해 지인을 추천하고 추천 받은 사람의 채용이 이뤄지면 보상금을 받는 방식이다.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이 헤드헌팅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높은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쉐어잡을 활용하면 인재를 찾는 비용과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김진 쉐어잡 대표는 "개인적으로 여러 번의 창업 과정에서 인재 영입에 어려움을 겪은 경험을 살려 쉐어잡을 만들었다"며 "청년 취업난을 해결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오픈소스 기술인 노드JS를 활용해 개발된 쉐어잡은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플랫폼인 '마이크로소프트 애저'를 통해 서비스된다. 서비스를 통해 축적된 클라우드 기반의 데이터는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향후 데이터 분석과 예측 서비스에 사용될 계획이다. 쉐어잡 애플리케이션은 플레이스토어와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2016-01-26 17:40:12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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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알리바바에 GPU가속 컴퓨팅 기술 제공

[메트로신문 오세성 기자] 컴퓨터 하드웨어 전문업체 엔비디아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그룹의 클라우드 서비스 '알리 클라우드'에 그래픽 처리 처리장치(GPU)가속 컴퓨팅 기술을 제공한다고 26일 밝혔다. 양 사는 GPU 가속화 기술을 통한 인공지능 개발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알리바바의 알리 클라우드는 중국 최대의 서비스형 인프라(IaaS) 클라우드 서비스다.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라 불리는 광군절에 14억여 건에 달하는 트래픽을 처리한 바 있다. 엔비디아는 자사의 슈퍼컴퓨팅용 GPU인 테슬라 K40 기반의 가속화 기술을 알리 클라우드에 제공한다. 엔비디아의 지원으로 알리 클라우드는 인공지능과 고성능 컴퓨팅(HPC) 작업이 가능한 고성능 클라우드 서비스 플랫폼이 됐다. GPU가속 컴퓨팅은 GPU와 컴퓨터 중앙처리장치(CPU)를 함께 이용해 애플리케이션 처리속도를 높이는 기술을 말한다. 연산집약적인 부분은 GPU가, 코드 부분은 CPU가 처리한다. GPU는 소수의 코어가 직렬로 연결된 CPU와 달리 수천 개의 소형 코어가 병렬로 연결돼 인공지능 애플리케이션을 구현하는 '딥 뉴럴 네트워크' 훈련 속도를 단축한다. 우선 알리 클라우드는 IT 인프라가 미흡한 신생 스타트업에게 GPU가속 컴퓨팅 기능을 제공해 인공지능에 관련한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지원할 방침이다. 엔비디아는 알리바바는 지속적인 공동 연구과 기술 개발을 위한 합작 연구소 설립도 논의하고 있다.

2016-01-26 11:24:25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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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미래 먹거리 2차 전지에 집중

삼성SDI, 미래 먹거리 2차 전지에 집중 [메트로신문 오세성 기자] 삼성SDI가 25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케미칼 부문의 분사를 승인했다. 이번 임시 주주총회로 삼성SDI는 2차전지를 생산하는 에너지솔루션(ES)과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소재를 생산하는 전자재료 부문으로 재편됐다. 삼성SDI는 매출비중이 큰 2차전지에 집중할 전망이다. 조남성 삼성SDI 사장은 지난해부터 '에너지 혁명 2030'이라는 책을 임직원들에게 선물하며 에너지솔루션 부문에 애착을 표시했다. 매출 역시 에너지솔루션의 비중이 크다. 25일 삼성SDI의 실적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케미칼 부문의 매출은 2조6145억원이다. 케미칼 부문을 제외한 지난해 매출은 4조9524억원이며 ES부문이 3조3102억원으로 66.8%를, 전자재료 부문은 1조6422억원으로 33.1%를 차지한다. 그러나 4·4분기에 808억원의 적자를 냈고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도 598억원 적자에 이른다. 글로벌 경영컨설팅 업체 AT커니는 2016년 세계 자동차전지 시장이 전년대비 41% 증가한 86억 달러(10조2900억원) 규모로 성장한다고 전망했다. 삼성SDI가 영업적자를 내는 상황에서도 꾸준히 수익을 올리던 케미칼 부문을 매각하고 자동차전지에 시장 선점에 집중하는 이유다. 삼성SDI 김익현 상무는 실적발표 직후 컨퍼런스 콜을 통해 "중대형 자동차전지 시장은 시장 선점이 매우 중요하다"며 "초기 투자에 많은 비용이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삼성SDI는 지난해 2월 오스트리아 제틀링에 위치한 마그나 슈타이어사의 배터리팩 사업부문을 인수한데 이어 10월에는 연간 순수전기차 4만대 분량의 배터리를 생산하는 중국 시안 공장을 완공했다. 전기차 시장이 궤도에 오르지 못해 적자를 보고 있는 상황에서 단행한 투자였다. 시안 공장은 위통, 포톤 등 중국 내 상용차 업체 10여 곳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1회 충전으로 최대 600㎞ 주행이 가능한 고밀도 전기차용 배터리 셀 시제품을 선보였다. 삼성은 이 배터리 셀을 2020년경 양산할 계획이다.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부문 투자도 활발하다. 현재 중국에 합작사 설립과 양산이 계획되고 있다. 추가 투자를 위한 재원도 마련됐다. 삼성SDI는 이번 케미칼 부문 매각으로 2조3265억원을 확보했다. 여기에 공정거래위원회의 명령으로 매각해야 하는 삼성물산 주식 500만주(7200억원)도 있다. 조남성 사장은 "케미칼 사업부문 매각으로 전기차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시동을 걸게 됐다"며 "2020년까지 자동차 배터리 사업에 3조원 이상을 투자해 글로벌 초일류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세계 전기차 시장은 2020년까지 400만대가 판매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SDI는 전기차 시장 선점을 위해 생산라인 증설과 배터리 소재 연구개발(R&D)에 집중 투자한다. 김익현 상무는 "현재 제 3 거점도 고려하고 있어 작년보다 많은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며 해외 생산거점 추가확보 의지도 내비쳤다. 오스트리아의 제틀링 공장은 배터리 팩 개발과 생산만 가능하고 셀 생산은 불가능하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 때문에 배터리 팩 생산 거점과 물류 연결이 용이한 지점에 셀 생산 거점을 마련하는 방안이 내부적으로 검토되고 있다. 조남성 사장이 3조원 투자 방침을 밝힘에 따라 업계 지각변동도 예측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네비건트리서치는 지난해 말 '자동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보고서'를 통해 LG화학을 글로벌 1위 업체로 선정했다. 파나소닉과 삼성SDI가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2016-01-26 08:50:26 오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