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업계, 컬러 디자인 앞세워 여심 공략!
[메트로신문 오세성 기자] IT업계가 2030 여성들을 대상으로 밝고 아기자기한 제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그동안 IT제품을 구매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은 성능이었다. 제조사와 제품에 따라 성능 차이가 크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최근 기술이 발달하며 IT제품에서도 성능평준화가 이뤄져 성능보다는 디자인이 구매에 영향을 끼치는 비중이 커지고 있다. 각 제조업체에서도 자사 브랜드만의 정체성을 느끼도록 디자인에 고심한 제품들을 출시하는 경향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IT업계에 선명함을 부각한 원색이나 부드러운 파스텔 색상을 적용해 여성들이 사용하기 편리하고 가벼우며 디자인을 보강한 제품들의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아날로그 감성에 세련된 컬러의 후지필름 '인스탁스 미니70' 한국후지필름이 출시한 즉석카메라 '인스탁스 미니70'은 블루, 화이트, 옐로의 3가지 컬러 라인으로 구성됐다. 카메라 본체의 모서리를 둥글게 처리해 아기자기한 느낌을 살렸다. 높은 채도의 색감을 더한 세련된 디자인도 자랑하는 제품이다. 다양한 기능을 지원해 성능에서도 아쉬움이 없다. 인스탁스 미니 70의 '자동 노출 제어 기능'은 특별한 설정 없이 자동으로 주변 밝기를 감지해 셔터 속도와 플래시 양을 조절해준다. 덕분에 어둡게 나오기 쉬운 실내 사진 촬영에도 자연스러운 밝기를 제공한다. 셀프카메라에 특화된 '셀피모드'는 적절한 밝기와 촬영거리를 제공해 최적의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렌즈 옆에 부착된 미러를 통해 자신의 모습을 확인할 수도 있어 가족, 연인, 친구와 즐겁게 촬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단체 사진 촬영에 유용한 삼각대와 셀프타이머 기능, 피사체로부터 30cm 근접 촬영이 가능한 매크로 모드, 원경 촬영에 적합한 풍경 모드를 지원한다. ■5가지 컬러로 즐기는 초고음질…소니코리아 '히어' 시리즈 소니코리아는 초고음질(HRA) 음원을 지원하는 헤드폰과 이어폰으로 구성된 '히어(h.ear)' 시리즈를 차콜 블랙, 버리디안 블루 등 5가지 컬러로 출시했다. 감각적인 디자인을 선호하는 젊은 층을 타깃으로 선보인 이번 제품은 케이블과 일체화된 디자인으로 세련미를 더했다. CD 이상의 초고음질 음원을 완벽하게 지원하는 등 우수한 성능도 자랑한다. 헤드폰인 '히어온'은 최대 60kHz까지 출력할 수 있는 40mm HD 다이내믹 드라이버를 장착했다. 새롭게 개발한 티타늄 코팅 진동판을 채용해 고음처리도 우수하다. 이어폰 '히어인' 2종은 소니의 신형 9mm 초소형 드라이버를 탑재했다. 특히 듀얼 디지털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탑재된 '히어인 노이즈캔슬링'은 2개의 마이크를 통해 외부 소음을 효과적으로 줄여준다. 소니의 디지털 노이즈 캔슬링 기술은 외부 소음을 감지해 음파를 분석한 후 반대 음파를 만들어내어 소음을 상쇄시키는 기술이다. ■북유럽 디자인의 무선 포터블 스피커 '비파 코펜하겐' 80년 역사를 자랑하는 덴마크의 오디오 기업 비파는 하이엔드 오디오 기술과 북유럽 디자인이 결합된 무선 포터블 스피커 '비파 코펜하겐'을 선보였다. 간결한 사각 디자인에 손잡이가 달려 '뮤직백'이라는 별칭이 붙은 비파 코펜하겐은 아이스블루, 샌드옐로우, 오션블루, 패블그레이 등 6가지 화려한 컬러로 출시됐다.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스피커 전체에 명품 북유럽 가구에 쓰이는 크바드라트 패브릭 소재를 사용했다. 독일의 IF 디자인 어워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베스트 제품 디자인상을 받은 바 있다. 6개의 TI 디지털 퓨어 패스 앰플리파이어와 포스 밸런스드 우퍼 시스템으로 강력하고 풍부한 음색을 자랑한다. 블루투스와 와이파이 등 다양한 무선 연결 방식을 지원해 쾌적한 스트리밍도 제공한다. 완충하면 5시간까지 플레이가 가능해 피크닉이나 글램핑에서 프리미엄 사운드를 즐기기에 적합하다. 한국후지필름 관계자는 "2030여성이 IT제품 구매의 큰 손으로 떠오르면서 여성들의 민감한 디자인 취향을 공략해 다양한 컬러감의 신제품이 많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