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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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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서 공개된 V30, IFA 주인공 자리 차지

LG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V30이 발표와 동시에 독일 국제가전박람회(IFA)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LG전자는 3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마리팀 호텔에서 하반기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 V30을 공개했다. V30은 18:9비율의 6인치 플라스틱 올레드(P-O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하면서도 풀비전 기술을 활용해 베젤을 V20 대비 상·하단 각각 20%, 50% 줄였다. 덕분에 화면은 5.7인치였던 V20보다 0.3인치 커졌지만 스마트폰 크기는 V20(159.7×78.1×7.6㎜)보다 작아진 151.7×75.4×7.3㎜가 됐다. 무게도 158g에 불과해 V20(174g)은 물론 G6(163g)보다도 가벼워졌다. 스마트폰 두뇌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는 갤럭시S8이나 갤럭시노트8과 같이 스냅드래곤835를 채택했고 4GB메모리, 64·128GB 저장용량을 지원한다. 1300만 화소 전면 듀얼 카메라와 1600만 화소 후면 듀얼 카메라를 갖췄고 후면 카메라의 조리개 밝기는 글라스 소재인 '크리스탈 클리어 렌즈'를 채택하면서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뛰어난 F1.6이 됐다. 크기가 작아지고 기능이 향상된데 이어 뛰어난 내구성도 갖췄다. LG전자는 제품 테두리를 메탈 재질로 감싸고 인장 강도를 높이기 위해 H빔 구조를 적용했다. 미국 국방부가 인정하는 군사 표준규격 'MIL-STD 801', 일명 '밀스펙'도 획득했다. V30은 특화된 멀티미디어 기능도 자랑한다. V30은 누구나 영화 같은 영상을 찍을 수 있는 '시네 비디오' 모드를 추가했다. 다양한 장르의 영화 느낌을 살리는 '시네 이펙트'와 영화처럼 원하는 지점을 줌 인·아웃하며 촬영하는 '포인트줌' 기능, 정확한 색상값을 저장하는 'LG-시네 로그' 기능을 스마트폰 최초로 마련했다. 전문가들의 사진 촬영 기술도 그대로 옮겨 담았다. V30 '전문가 모드'에서 전문 사진작가들의 사진을 고르면 작가가 사진을 찍을 때 선택한 설정값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조리개 값, 화이트밸런스, 셔터스피드 등 기존 스마트폰으로 설정하기 어려웠던 기능을 누구나 전문가처럼 쓸 수 있다. 프리미엄 사운드를 위한 하이파이 쿼드 DAC가 내장됐고 음악 전문가들이 가장 선호하는 네 가지 음색을 선택해 즐기는 '사운드 프리셋' 기능과 소리의 울림을 늘리거나 줄이는 '디지털 필터' 기능을 지원해 장르에 최적화된 사운드를 만들어준다. 대용량 고음질 음원을 저용량으로 압축해 스트리밍으로 즐길 수 있는 MQA 규격을 스마트폰 최초로 지원하며 B&O플레이가 디자인하고 튜닝한 번들 이어폰을 제공한다. 이러한 기능들은 음성명령으로도 즐길 수 있다. V30은 음성인식 인공지능(AI)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 한국어 서비스를 처음 선보인다. 가령 "로맨틱 영화처럼 찍어줘"라고 명령하면 시네 비디오 모드가 자동으로 작동된다. V30의 완성도에 외신도 높은 평가를 남겼다. 미국 IT 매체 더버지는 "LG V30이 IFA 2017에서 가장 큰 뉴스가 됐다"며 "V30은 V20에 비해 모든 것이 세련되고 인체공학적이다. 하이파이 사운드를 구현했고 스마트폰 최초로 F1.6 조리개를 장착했다"고 평가했다. 더버지는 "스마트폰은 현재의 기술을 진정으로 정의하는 기기"라며 "스마트폰은 모든 기술 박람회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는다"고 덧붙였다. 이어 "V30이 오는 10월 출시될 구글 픽셀폰2 XL의 기반 제품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도 점쳤다. LG전자는 1일(현지시간) 개막하는 IFA 2017 전시장에서 V30 체험존을 운영해 이목을 끈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 화면 위에 V30을 부착한 '올레드 풀비전' 체험존을 통해 V30의 화질을 강조한다. LG전자는 V30의 올레드 풀비전이 명암비가 높아 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을 명확히 표현하며 현존 스마트폰 최고 수준의 화질을 보여준다고 설명한다. V30외에도 풀비전 디자인을 적용한 G6, Q6 등 LG전자 최신 스마트폰도 함께 선보인다. 한편 LG전자 V30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과 함께 9월 21일 국내 출시될 예정이다. 갤럭시노트8의 국내 출고가가 64GB 109만4500원, 256GB 125만4000원으로 책정된 가운데 V30은 90만원대로 책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IMG::20170831000144.jpg::C::480::V30을 소개하고 있는 조성진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 /LG전자}!]

2017-08-31 16:58:41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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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재판] 치열한 2라운드 예고… 키워드는 묵시적 청탁

이재용 재판이 항소심이라는 '2라운드'를 준비하고 있다. 항소심에서는 1심 못지않게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재용 재판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는 특검이 주장한 433억원 가운데 89억원만 뇌물로 인정하고 횡령액과 재산국외도피액은 각각 80억9000만원과 36억3000만원을 인정했다. 이재용 부회장에게는 징역 5년이 선고됐다. 법원이 인정한 뇌물과 횡령, 재산국외도피액은 승마지원과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지원자금이다. 뇌물에는 승마지원 금액 77억원 가운데 차량 비용을 제외한 약 73억원과 영재센터 지원금 16억원이 포함됐다. 횡령액에는 뇌물 금액에서 삼성전자 명의로 구입한 것이 확인된 마필 살시도 대금·보험료 8억3000만원이 제외됐으며 재산국외도피는 삼성이 KEB하나은행을 통해 코어스포츠에 보낸 전지훈련 용역비가 해당됐다. 이와 동시에 재판부는 삼성물산 합병, 신규 순환출자고리 해소, 삼성생명 금융지주 전환 등 개별 현안에 대해 이 부회장이나 미래전략실 직원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청탁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다.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현안에 대한 청탁은 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다만 포괄적인 현안으로 삼성이 승계 작업을 추진했고 승마지원과 영재센터 지원에서 묵시적인 청탁이 있었다고 판단했다. 묵시적 청탁을 인정한 이유로 1심 재판부는 '대통령이 기업인에게 제3자에 금품 공여를 요구하는 경우 기업인의 입장에서 이를 자유롭게 결정하기 어렵다'고 전제하면서 '대통령의 요청이 사익을 위한 요청임을 인식할 수 있었는지'를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1심 재판부는 이재용 부회장 등이 ▲정유라를 지원하려는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의 공모를 삼성이 사전에 알고 코어스포츠에 자금을 제공했으며 ▲영재센터에 대한 대통령의 지원 요구가 구체적이었고 삼성은 영재센터가 정상적인 비영리·공익단체가 아님을 알고 검토 없이 지원을 했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러나 재판 과정에서 삼성이 박 전 대통령과 최씨의 관계를 미리 알고 정씨에 대한 지원 결정을 내리거나 영재센터에 대한 대통령의 지원 요구 과정이 명확하게 설명되진 않았다. 삼성이 이들의 관계를 미리 알고 적극적으로 뇌물을 제공하며 부정한 청탁을 한 사실도 밝혀지지 않았다. 때문에 재판부는 판결에서 '피고인들은 대통령의 적극적인 지원요구에 수동적으로 응했고 이를 통해 부당한 성과를 얻었다는 사실까진 확인되지 않는다'는 설명을 덧붙여야만 했다. 2심에서는 이 두 부분에 대한 사실 확인이 집중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삼성은 박 전 대통령의 승마선수 지원 요구를 국내 승마계에 대한 지원 요구로 받아들였고, 마필 구매와 전지훈련 계약은 허위가 아니라고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영재센터에 대해서도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과 관련한 공익재단으로 파악했다는 것이 삼성 입장이다. 이러한 입장이 받아들여질 경우 승계 작업과 관련한 묵시적 청탁이 있었다는 1심 재판부 판단은 뒤집히게 된다. 반면 특검은 433억원 가운데 뇌물로 인정받지 못한 344억원을 입증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특검은 "승마지원 관련 뇌물약속, 횡령과 재산국외도피, 재단 지원 관련 뇌물공여 등을 이유 무죄로 판단한 것은 사실 오인이고 법리오해"라며 "일부무죄 부분이 유죄로 바로 잡힐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혀 치열한 항소심을 예고했다. 항소심은 1심보다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 피의자 구속 기한이 1심은 6개월이지만 2심과 3심은 4개월이기 때문. 법조계 안팎에서는 추석명절이 끝난 후인 10월 중순 항소심이 시작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법조계 관계자는 "1심에서 구속 기한인 6개월을 가득 채워 심리했지만 시간을 많이 차지하는 증인신문 등이 이미 이뤄졌기에 항소심은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며 "항소심 구속 만기가 내년 2월 28일이지만 올해 안으로 판결이 나올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2017-08-31 06:15:0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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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30, LG전자 스마트폰 사업 구원투수 되나

추락을 거듭하던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이 V자 곡선을 그리며 살아날 수 있을까. LG전자가 31일 독일 베를린에서 국제가전박람회(IFA) 개막을 하루 앞두고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V30을 공개한다. 시장에서는 V30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던 LG전자에 반등의 기회를 제공해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흐르고 있다. 30일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LG전자는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 순위 톱 5에 들지 못하고 있다.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 애플, 화웨이, 오포, 비보 순이며 이들은 글로벌 시장의 58.1%를 차지했다.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비보를 약 100만대 격차로 따라가는 상황이다. 샤오미, 레노보, ZTE 등이 그 뒤를 잇는다. LG전자는 2014년 상반기 선보인 스마트폰 G3 이후 시장에서 만족스러운 성과를 얻지 못했다. 그간 내놨던 G4, V10, G5, V20, G6 등 스마트폰들은 LG전자가 제시했던 목표에 비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스마트폰 사업을 맡는 MC사업본부는 9분기 연속 적자를 냈으며 2011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출시한 이래 누적 적자 2조원을 앞두고 있다. LG전자가 막다른 곳에 몰렸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지만 이번에 출시하는 V30이 윤곽을 드러냄에 따라 LG전자가 V자 곡선을 그리며 부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아진다. V30은 멀티미디어 기능을 강조한 V시리즈의 최신 모델로 LG전자의 다양한 혁신이 담겼다. LG전자는 V30의 장점으로 ▲올레드 풀비전 ▲밝고 선명한 카메라 ▲프리미엄 사운드 기능을 꼽는다. V30은 올레드 디스플레이를 채택해 현존하는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높은 색 재현율을 갖췄다. 전면 디스플레이에 코닝의 최신 강화유리 '고릴라 글라스5'를 얹어 내구성도 극대화했다. 풀비전 기술로 상·하단 베젤을 V20 대비 각각 20%, 50% 줄여 6인치 대화면 스마트폰임에도 작아진 크기를 자랑한다. 이 과정에서 하단에 있던 LG 로고도 뒷면으로 옮겨졌다. 소비자는 한 손에 들어오는 스마트폰에서 시원한 화면을 즐길 수 있다. V30은 전후면 듀얼 카메라도 채택했다. 일반 각과 광각렌즈 조합을 통해 넓게 펼쳐진 풍경 사진이나 단체 사진을 자연스럽게 촬영할 수 있다. 조리개값을 F1.6으로 밝게 만들기 위해 DSLR용 렌즈에서 사용하는 플라스틱 렌즈보다 가시광선 투과율이 높은 글라스 렌즈도 사용했다. 카메라는 렌즈 조리개값이 1에 가까울수록 정확한 색감과 사실적인 질감을 표현할 수 있으며 어두운 곳에서 보다 선명한 사진을 찍는 것도 가능하다. G6에 빠져 아쉬움을 샀던 레이저 포커스 기능도 V30에서는 사용할 수 있다. V20에 처음 들어갔던 하이파이(Hi-Fi) 쿼드 DAC도 더욱 강력해졌다. LG전자는 베오플레이(B&O플레이)와 협업해 선호하는 음색만 골라 듣거나 음악 장르에 따라 잔향까지 선택할 수 있도록 튜닝 기능을 강화했다. 터치 한 번에 취향에 맞는 다양한 음색을 즐길 수 있게 된 셈이다. 녹음기능 역시 보조 마이크 기능을 담아 크고 높은 소리도 왜곡 없이 담아낼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됐다.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LG전자는 갤럭시노트8을 암시하는 티저 광고를 선보이며 정면 승부를 다짐하고 있다. LG전자 광고에는 S펜을 상징하는 파란 펜을 V자로 부러뜨리거나 종이 노트를 찢는 장면이 등장한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가 칼을 갈고 돌아왔다"며 "선택약정할인율 상향, 단통법 일몰 등이 겹쳐 최대한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시기를 노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2017-08-30 17:31:03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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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저무는 스마트워치 시장 키울 수 있을까

부진을 겪고 있는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에 삼성전자가 신형 스마트워치로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노트8 언팩을 마치며 'August 30 │ Berlin'이라는 문구와 함께 웨어러블 디바이스 모양의 이미지를 공개했다. 8월 30일 독일 베를린에서 신형 기어가 공개될 것이라는 의미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국제가전박람회(IFA) 2017를 앞둔 독일에서 새로운 스마트워치 '기어 스포츠'와 '기어핏 프로2'를 공개할 예정이다. 제품 공개를 위한 언팩 행사는 없이 언론 컨퍼런스를 통해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기어 스포츠와 기어핏 프로2는 타이젠 3.0으로 구동되는 최초의 웨어러블 디바이스다. 기어 스포츠는 캐주얼 스마트워치로 수심 50m에서 견디는 방수 기능이 제공된다. 와이파이, 블루투스 등 무선통신 기능을 통해 스마트폰은 물론 가전제품과도 연동될 전망이다. 기어핏 프로2는 이보다 앞서 삼성전자 말레이시아 홈페이지에서 유출됐다. 1.5인치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에 512MB 메모리, 4GB 저장용량, 200mAh 배터리를 제공한다. 기어 스포츠와 마찬가지로 50m 수심 50m에서 방수 기능을 갖췄으며 스포티파이, 스피도, 엔도몬도 등 피트니스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한다. 삼성전자가 신형 기어 2종 공개를 준비하고 나섰지만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은 소비자의 외면을 받는 형국이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스마트워치 출하량은 2110만대로 전년 대비 1.4% 증가하는데 그쳤다. SA는 스마트워치 판매량이 올해 2970만대, 2018년 3890만대 등 고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지만 기존 연평균 성장률이 10% 남짓이었고 전년 성장률이 1.4%였음을 감안한다면 큰 설득력을 갖지 못한다. 시장이 정체되며 사업자 이탈도 가속되고 있다. 2012년 창업한 페블은 2016년 12월 경쟁사인 핏비트에 사업을 넘기며 도산했다. 피트니스 트래커를 만들어온 조본도 지난 7월 사업을 정리했다. 인텔은 2014년 스마트워치 업체 베이시스를 인수했지만 올해 7월 관련 사업에서 철수를 마쳤다. 시장이 정체되고 사업자가 줄어들며 스마트워치 시장도 애플과 삼성, 구글, 핏비트 등 회사들만 시장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소비자들이 스마트워치를 외면하게 된 이유로는 스마트워치가 패션 아이템으로도, IT 기기로도 특별한 가치를 얻지 못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스마트워치와 스마트밴드를 포괄하는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헬스케어 분야에 집중된 것도 웨어러블 디바이스만이 가질 수 있는 가치를 찾아 적극적인 포지셔닝을 했기보다 수동적으로 밀려났다는 지적이다. IT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은 스마트워치로 보통 문자메시지를 보거나 전화가 왔다는 알람을 받는다"며 "굳이 스마트워치가 아니어도 상관없을 기능들이 주된 사용처이다 보니 호기심에 몇 달 사용한 뒤에는 서랍 속으로 들어가는 경우도 많다"고 꼬집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워치와 스마트폰, 가전제품 등 제조사와 OS를 뛰어넘는 IoT 생태계를 조성해 매끄러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 전략은 신형 스마트워치 기어 스포츠와 기어핏2 프로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이러한 기능으로 소비자에게 스마트워치의 역할과 필요성을 제시할 수 있을지 기대하고 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스마트폰과 차별화된 스마트워치의 역할을 찾아준다면 시장 성장도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2017-08-30 09:59:51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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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된 하반기 스마트폰 대전, 승자는?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이 가장 먼저 포문을 연 갤럭시노트8으로 인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4일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을 미국 뉴욕에서 공개하면서 동시에 당일 국내 체험존 운영을 시작했다. 국내 소비자들은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반포 파미에스테이션, 여의도 IFC몰, 부산역, 동대구역 등 국내 주요 80여곳에서 갤럭시노트8을 만나볼 수 있다. 갤럭시노트8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 스냅드래곤835와 엑시노스8895를 지역에 따라 교차 탑재하고 6GB 메모리와 64·128·256GB 저장용량을 제공한다. 6.3인치 QHD+ 슈퍼 아몰레드로 실제 눈으로 보는 것과 같은 화질을 제공한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최초로 후면에 1200만 화소 듀얼 카메라를 장착했다. 광각 렌즈와 망원 렌즈를 조합해 광학 2배 줌과 최대 디지털 10배 줌, 듀얼 광학식 손떨림 보정 기능(OIS)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언팩 행사에서 사진을 확대해도 아이폰7 플러스보다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갤럭시노트8의 가장 큰 특징은 사용자가 선호하는 기능을 강화하고 새로운 기능도 탑재했다는 점이다. 스마트폰을 PC처럼 사용할 수 있는 삼성 덱스에는 앱의 크기를 임의로 조절하는 '덱스 Lab'이 더해졌다. S펜을 활용한 번역 기능과 촬영한 사진의 배경을 임의로 흐리게 만들 수 있는 라이브포커스 기능도 생겼다. 강남역 인근 딜라이트숍에서 갤럭시노트8을 사용해본 직장인 김민진(32)씨는 "두 개의 앱을 동시에 켜는 앱 페어 기능이 인상적"이라며 "앱을 두 번 실행시키는 것도 생각보다 귀찮은 일인데 자주 사용하는 앱까지 직접 설정해 쓸 수 있다. 삼성전자의 세심한 배려가 느껴진다"고 평가했다. 오는 31일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V30 공개를 앞둔 LG전자는 갤럭시노트8을 표적으로 한 티저 영상을 공개하며 반격의 포문을 열었다. 최근 LG전자가 공개한 V30 티저 영상에서는 갤럭시노트8 S펜을 연상시키는 파란 펜을 부러뜨려 V자를 만드는 모습이 등장한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노트를 찢고 '너와 헤어져야 할 이유가 생겼어'라는 카피를 보여준다. 갤럭시노트8을 기다려온 충성고객마저 빼앗겠다는 선전포고로 해석할 수 있다. LG전자의 V30은 6.2인치로 화면을 전작 V20보다 0.5인치 키웠지만 풀비전 디스플레이 기술로 베젤을 줄인 덕에 전체 크기는 V20보다 다소 작아졌다. 스냅드래곤835와 6GB메모리를 채택했고 32·64·128GB 저장용량을 지원한다. 배터리 용량은 3200mAh이며 뱅앤올룹슨(B&O)과의 협업을 지속해 32비트 192킬로헤르츠(㎑) 하이파이 쿼드 DAC를 탑재했다. 무선충전과 LG페이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빅스비와 시리에 대항할 무기로는 구글 어시스턴트가 탑재됐다. V30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최초로 구글 어시스턴트 한국어 버전이 탑재될 전망이다. 구글 어시스턴트는 지난해 5월 공개됐지만 한국어 지원이 되지 않아 그간 국내 소비자들은 사용에 불편을 겪었다. 갤럭시노트8 안면인식에 대항하는 목소리 인식도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LG자는 9월 1일 시작되는 독일 '국제가전박람회(IFA) 2017' 행사장에서 행사 하루 전인 8월 31일 V30을 공개한다. 세계인의 이목이 쏠린 장소에서 하반기 신제품을 공개해 침체를 겪는 스마트폰 사업에서 역전의 발판을 만들겠다는 의도다. 애플은 내달 12일 공개를 목표로 아이폰8을 준비 중이다. 아이폰8은 스마트폰 전면부 상단까지 디스플레이가 확장된 노치 디스플레이가 가장 큰 특징이다. 5.8인치 화면은 전면 상단 스피커 부분을 제외한 모든 부분이 디스플레이로 가득 찼다. AP로 A11을 채택했고 3GB 메모리와 32·128·256GB 저장용량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각과 망원렌즈가 조합된 후면 듀얼 카메라를 통해 보다 선명한 사진을 제공할 것이라는 기대가 돈다. 아이폰8은 증강현실과 3차원 안면인식 기술도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대를 모았던 지문인식용 터치ID 센서는 전면 디스플레이 대신 후면으로 옮겨졌다. 무선충전은 고속이 아닌 저속무선충전이 채택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가격은 1000(약 110만원)달러 내외가 될 전망이며 노치 디스플레이 수율에 발목을 잡혀 초기 공급 물량이 소량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 IT 전문매체 폰아레나는 4200명을 대상으로 한 자체 설문조사에서 하반기 가장 기대되는 스마트폰으로 갤럭시노트8(23.2%)을 꼽았다. 2위는 아이폰8(22.7%)이 차지했고 V30(20.4%), 구글 픽셀2(14.9%) 등이 뒤를 이었다.

2017-08-29 06:45:0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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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재판] 묵시적 부정청탁, 2심서도 인정되면 삼성 경영악화 걷잡을 수 없어

서울중앙지법 형사27부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에 대한 1심 선고에서 특검이 제시한 혐의를 모두 인정함에 따라 삼성의 기업 활동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뇌물공여 등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 받은 이재용 부회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1심 사건을 맡았던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김진동)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최지성 전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과 장충기 전 차장(사장),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과 황성수 전 전무도 함께 항소했다. 이들은 모두 유죄가 인정된 1심 판결에 불복하겠다는 취지로 항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부회장 측 법률대리인단 책임 변호사를 맡은 송우철 변호사는 이 부회장 등의 1심 선고 후 "수긍할 수 없는 판결"이라며 "즉각 항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1심 재판부는 이 부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경영권 승계를 위한 명시적·간접적 청탁은 없었다고 판단했다. 다만 박 전 대통령이 삼성의 경영권 승계 작업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고, 이 부회장 등 삼성 측이 경영권 승계와 관련해 박 전 대통령의 도움을 기대하고 최순실씨 측에 지원한 점을 들어 '묵시적 청탁'이 있었다고 봤다. 재판부의 판단은 특검이 주장해온 삼성의 승계 작업이 실재한다는 것으로도 해석될 여지가 있다. 특검은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과 삼성SDS의 삼성물산 처분 주식 축소, 삼성생명의 금융지주회사 전환 시도 등을 승계 작업의 일환이라고 주장했다. 특검은 29일 또는 30일 항소장을 내고 2심에서 삼성이 승계 작업을 위해 한 부정한 청탁을 모두 인정받아 형량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재판 방향은 향후 삼성 외국인 주주들을 자극해 경영환경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낳는다. 삼성물산 합병 과정에서 이 부회장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주주 이익을 침해했다는 특검 주장이 사실이라 받아들여질 여지가 있기 때문. 보건복지부가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에 반대해온 국민연금 의결권행사전문위원회를 독립적인 법정기구로 만드는 작업을 추진하는 것도 이러한 신호를 증폭시킨다. 일성신약 등 구 삼성물산 주주들은 지난해 3월 삼성물산 합병 무효 확인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삼성물산 합병이 사업적 목적이 아닌 이 부회장과 박 전 대통령이 경영권 승계를 위한 묵시적 청탁으로 성사된 것이라면 오는 10월 선고를 앞둔 합병 무효 확인 소송에 힘이 실릴 수 있다. 더불어 합병으로 손실을 봤다고 주장하는 엘리엇 등 해외 투기세력들이 특검의 계산으로 산정한 손해배상 등을 추가로 제기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이 무효화되고 해외 투기세력 등이 손해배상을 청구한다면 삼성 계열사들은 외국인 주주들에 대한 경영권 방어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장기적 사업 투자와 고용확대 여력은 줄어들고 외국인 주주들이 가져가는 배당만 확대될 우려도 크다. 특검은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으로 구 삼성물산 주주인 국민연금이 1388억원의 평가손실을 입었다고 주장한다. 이는 국민연금뿐 아니라 삼성물산 주주 모두가 손해를 입었다는 의미가 된다. 하지만 당시 시장에서 삼성물산의 가치는 지속 하락하던 반면, 제일모직이 가지고 있던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은 가치가 오르고 있었다. 국민연금의 전 리서치 팀장은 법정에서 합병 비율이 실제 가치와 비교해 적정했다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합병을 앞두고 외국 투기 자본에 국부를 유출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2003년 모나코 사모펀드인 소버린은 SK 경영에 개입해 주가를 단기 급등시킨 후 매각해 8000억원의 국부를 유출시켰다.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이 무산될 경우 엘리엇이 경영에 간섭해 더 큰 자금을 유출시킬 수 있다는 시장 우려도 컸다. 홍완선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은 법정에서 "합병에 반대하면 이완용이 된다"는 말로 당시 심경을 표현했다.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이 시장의 요구와 사업적 목적에 따른 것이었음이 재판에서 부인된다면 삼성 계열사들은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을 전망이다. 재계 관계자는 "오너 부재라는 상황 속에서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까지 문제가 생긴다면 어떤 여파가 발생할지 알 수 없다"며 "그 상황을 전문경영인들로는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2017-08-28 21:02:07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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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오픈 IoT 전략… "기기·OS 벽 뛰어 넘겠다"

"저는 삼성 제품을 많이 사지만 우리 집에는 삼성 제품이 아닌 것도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개방형 생태계를 추구하죠. 자신도 있고요. 어떤 디바이스든 서로 연결할 수 있도록 할 겁니다." 삼성전자가 자사의 '개방형 사물인터넷(오픈 IoT) 전략'을 공개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피에르 호텔에서 기자들을 만난 삼성전자 패트릭 쇼메 무선사업부 상품전략팀장(부사장)은 제조사와 운영체제(OS)를 뛰어넘어 매끄러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삼성전자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IoT 관련 시장은 2014년 6558억 달러에서 2020년 1조7000억 달러로 대폭 성장이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대규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서비스가 유기적으로 조화를 이루는 개방형 IoT 생태계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리더십을 유지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소비자가 사용하는 기기에 관계없이 일관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패트릭 쇼메 부사장은 "삼성은 스마트폰, 태블릿, PC, TV, 웨어러블 등 어떤 카테고리에서든 사람과 사람, 사람과 기계가 매끄럽게 상호작용 할 수 있도록 디바이스 차원을 넘어선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 ▲모바일 보안 플랫폼 녹스 ▲가전제품을 컨트롤하는 커넥트 ▲모바일 페이먼트 서비스 삼성 페이 등을 통해 기기 간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 사용자가 디바이스와 음성으로 대화하며 원격으로 제어하는 '뉴 노멀' 시대에 맞는 사용자 경험을 확대하기 위함이다. 패트릭 쇼메 부사장은 "스마트싱스는 지금도 아마존 알렉사와 연결할 수 있다"며 "삼성 TV를 타이젠 보이스로 제어하거나 타이젠 OS가 들어간 웨어러블 기기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제어한다"고 사례를 제시했다. 이어 "기기들의 OS 버전이 서로 다르더라도 문제가 되지 않고 인공지능은 OS와 상관없이 작동할 수 있다"며 "모든 종류의 디바이스를 연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든 디바이스를 연결하는 목표는 삼성전자의 방식도 바꿨다. 삼성전자 디바이스 비전은 과거 스마트폰을 중심에 두고 여러 제품군으로 확장되는 형태였지만 이제는 중심에 두는 제품·서비스가 사라졌다. 갤럭시 스마트폰이 없더라도 사용할 수 있는 IoT 생태계가 됐다는 의미다. 쇼메 부사장은 "1~2년 전만 하더라도 디바이스 비전의 가운데에는 스마트폰이 있었다"며 "이젠 근본적으로 변화했다"고 말했다. 삼성 스마트폰이 오픈 IoT 전략의 중심에서 빠진 만큼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나올 수 있다. 쇼메 부사장은 이에 대해 "그 이상의 차원에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겸손하고 심플하게 하자는 것이 고동진 사장과 저의 모토"라며 "모든 기기가 연결된 경험을 소비자가 좋아한다면 자연스레 그러한 경험을 매끄럽게 제공하는 삼성 제품이 더 좋다는 인식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 초기인 만큼 소비자들에게 연결성을 충분히 경험시켜준 후에 기술력을 앞세워 소비자들에게 선택을 받겠다는 취지다. 페트릭 쇼메 부사장은 "아직 시장 초기라 확실한 것은 알 수 없다"면서도 "미래 시장의 승자를 결정짓는 것은 IoT와 클라우드, 시큐리티, 인텔리전스를 결합한 대규모 플랫폼을 갖추는 것에 달렸다"고 당부했다.

2017-08-28 15:07:5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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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GS 회장, 4차 산업혁명 대비 민첩한 조직구조 강조

"환경 변화의 불확실성이 클수록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조직구조가 중요합니다." 27일 GS그룹에 따르면 허 회장은 지난 25~26일 강원도 춘천시 엘리시안 강촌리조트에서 '2017 GS 최고경영자 전략회의'를 열고 민첩한 조직구조를 강조했다. '불확실성 시대의 대응'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전략회의는 주요 계열사 CEO와 사업본부장 등 50여명이 참석해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서 요구되는 미래조직과 리더십을 논의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다가옴에 따라 산업간 경계를 허물고 다양한 융합과 경쟁이 발생하는 것을 허 회장이 지속해서 위기 요인이라 강조한데 따른 것이다. 허 회장은 "인공지능, IoT, 자율주행차 등 다양한 혁신 기술이 비즈니스 생태계를 흔들고 있다"며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대응하려면 전통적인 조직에서 탈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변화의 맥락을 잘 읽어내 그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야 한다"며 "고객 목소리에 귀를 열고 시장의 작은 변화에도 발 빠르게 대응해 우리 스스로 변화해야 신뢰도 얻을 수 있다"고도 강조했다. 이러한 변화를 위해 허 회장이 주목한 것은 유연하고 신속하게 움직이는 조직구조다. 허 회장은 "구글, 아마존 등 첨단 IT 기업뿐 아니라 GE, 지멘스 같은 전통적 기업도 과감하게 조직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GS도 구성원의 창의적·자발적 역량을 이끌어내고 현장 중심으로 빠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조직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 GS칼텍스는 '우리가 더하는 아이디어'라는 의미인 위디아(we+dea)팀을 신설해 국내외 시장의 불확실한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GS홈쇼핑도 창의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해커톤(사내 아이디어 경진대회)과 스파크(사내창업경진대회)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허 회장은 "모든 일을 해내는 것은 결국 사람"이라면서 "시장변화에 대응하는 아무리 좋은 전략과 시스템을 갖추었다 하더라도 그것을 실행하는 주체는 사람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GS 임원 여러분이 투자 결정을 할 때 고심하는 것 이상으로 인재를 확보하고 육성하는 일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허 회장은 "최근 국가적으로 일자리와 상생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우리 GS도 적극적 투자, 양질의 일자리 창출, 협력회사와 상생 등을 통해 우리 사회에 희망과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전략회의 주제강연을 맡은 조나단 워첼 맥킨지 글로벌연구소장, 성정민 파트너 등 전문가들은 주요 트렌드로 '뷰카(VUCA)'를 제시했다. 뷰카는 변동성(Volatility), 불확실성(Uncertainty), 복잡성(Complexity), 모호성(Ambiguity)의 영문 첫 글자를 모은 신조어다. 이들은 한국 기업의 혁신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패스트 팔로워 성장공식에 맞춰진 실행 중심형 조직 ▲열심히 일하는 성실함이 미덕인 조직 분위기 ▲급격히 이뤄진 경제성장으로 인한 세대간 격차 등으로 지적했다. 한국 기업들이 이러한 요인을 극복하고 ▲혁신적 리더십 ▲명확한 업무 및 프로세스 ▲개인적 가치부여 및 성과문화 ▲원활한 지식 공유 등 네 가지를 갖춘 '애자일(Agile)'한 조직으로 변모해야 한다는 것이 강의 요지다.

2017-08-27 19:00:0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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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장 없는 삼성… 외국인 주주 먹잇감 전락할까

법원이 이재용 부회장에 징역 5년을 선고함에 따라 삼성은 전문경영인 체제를 유지하게 됐다. 선장 없는 전문경영인 체제가 장기화됨에 따라 삼성의 경영 시계가 느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7일 재계에서는 삼성그룹의 혁신 속도가 현저히 느려져 경쟁력 상실에 이를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중소기업청 수석고문을 역임한 와인버그는 최근 허핑턴 포스트를 통해 '삼성이 제2의 소니로 전락할 수 있다'는 경고를 남겼다. 이러한 우려에는 기업 오너와 전문경영인의 태생적 차이에 있다. 리더십을 인정받거나 막대한 지분을 가져 기업을 지배하는 오너는 이사회를 통해 주주들에게 고용되는 전문경영인에 비해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사업 운영이 가능하다. 삼성은 올해 상반기 반도체 사업에서만 14조3400억원을 벌어들였다. 매출은 33조2400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43%를 넘어섰다. 100원을 팔면 43원이 수익이었다는 의미다. 반도체 사업이 삼성전자의 캐시카우가 됐지만 과거에는 눈칫밥 먹는 군식구에 불과했다. 이건희 회장이 1974년 사재를 털어 한국반도체 지분 50%를 인수하며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의 계기가 마련됐다. 이건희 회장의 이분 인수에 대해 당시 시장에서는 무모한 결정이라는 비판이 잇따랐다. 반도체 사업은 막대한 적자를 거듭한 탓에 자본금이 순식간에 잠식됐고 소위 '잘 나가는' 사업에 붙어 연명하는 '미운 오리 새끼' 신세를 면치 못했다. 1983년 3월 이병철 선대 회장이 '도쿄 구상'을 발표하고 1988년 이건희 회장이 스택 방식의 D램 생산을 결정하며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에서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 2007년 반도체 업계가 불경기를 겪을 때 과감한 투자를 단행한 것도 성공의 밑거름이 됐다. 이에 반해 전문경영인은 주주의 입김에 영향을 많이 받기에 공격적이고 장기적인 투자를 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과거 세계 전자 업계를 좌우하던 일본의 소니는 1990년대 기술변화에 적응하지 못했고 종합가전기업에서 게임기 회사가 됐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몰락의 길을 걸었다. 소니의 몰락에는 전문경영인체제가 치명적으로 작용했다. 1995년부터 2005년 소니를 이끌었던 이데이 노부유키 전 소니 회장은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환경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결국 워크맨, TV 등으로 선도하던 전자기기 시장에서 삼성, LG에 밀려나며 갈피를 잡지 못했다. 이데이 노부유키 전 회장은 "패러다임이 바뀌면 이전 비즈니스 모델은 잘 안 된다"며 "인터넷의 등장이라는 패러다임 시프트를 당시 눈치 채지 못했다"고 회고했다. 2005년 소니는 영국 출신의 전문경영인 하워드 스트링거를 CEO로 선임하지만 그는 단기적인 주주 이익 실현에 급급한 나머지 연구개발을 등한시하며 인력감축과 구조조정을 단행해 소니의 경쟁력을 깎아내는 결과를 낳았다. 압도적인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세계 시장을 장악한 인텔 역시 전문경영인 브라이언 크르자니크가 단기적인 실적 관리에 몰두하며 시장 1위 자리를 삼성전자에 내주는 결과를 낳았다. 브라이언 크르자니크는 지난해 주주 이익 극대화를 위해 직원 1만2000명을 해고하며 1조8000억원을 보전했다. 이 과정에서 해고된 인력 대부분은 반도체 설계·개발 인력이었고 인텔은 결국 미세화 기술에서 삼성·하이닉스에 추월당하는 한편 PC CPU 시장에서도 AMD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삼성은 오너가 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하고 전문경영인들에게 힘을 실어주면 경영 일선에서는 전문경영인이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 왔다. 하지만 오너 부재가 장기화됨에 따라 재계에서는 향후 삼성전자에 외국인 주주들의 입김이 강해지며 투자와 고용을 줄이고 주주 배당을 늘릴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이미 지분의 절반 이상이 외국인 주주의 손에 놓였으며 엘리엇매니지먼트 등 해외 투기 세력이 지주회사 전환을 요구하며 경영에 간섭하려 든 전례가 있는 탓이다. 삼성전자는 외국인 주주들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자사주 소각과 분기별 배당을 실시하고 있다. 외국인 주주들이 배당 확대 등 주주 친화 정책을 더욱 요구할 경우 삼성전자는 고용과 투자를 줄여 주주 이익을 늘리는 결정을 할 수도 있다. 이럴 경우 삼성의 미래 경쟁력 손실은 피할 수 없다. 재계 관계자는 "전문경영인은 불가피하게 주주에게 휘둘리는 면이 있다"며 "삼성의 경우 오너가 강력한 리더십으로 그러한 부작용을 최소화 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제는 그러기 어려워졌다. 호랑이가 없으면 여우가 왕 노릇을 하게 된다"고 경고했다.

2017-08-27 18:00:0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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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잃은 삼성전자, 글로벌 경쟁력 실추 현실화되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으며, 경영 공백 장기화로 인한 삼성전자의 글로벌 경쟁력 실추가 현실화되고 있다. 27일 업계와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7부는 지난 25일 이 부회장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을 통해 개별적 부정한 청탁은 없었다면서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직접적인 뇌물 요구에 삼성이 승계 작업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 수동적으로 응했다고 양형 사유를 설명했다. 삼성 측은 즉각 항소 의사를 밝혔지만 이 부회장의 경영 부재는 장기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삼성의 글로벌 경쟁력 하락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2001년 3월 삼성전자 경영전략담당 상무보로 경영 일선에 처음 등장했다. 하지만 글로벌 무대에서 행보를 드러낸 것은 2007년 전무로 승진하며 최고 고객 경영자(COO) 직책을 맡은 이후다. 이 부회장은 그해 9월 독일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 박람회 '국제가전박람회(IFA)'에 직접 참석해 경쟁사 부스를 둘러봤다. 카 오디오, 내비게이션 등 자동차 관련 제품을 둘러본 이 부회장은 "우리 회사가 만들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삼성의 미래 먹거리 사업을 찾는 이 부회장의 작업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미국 전장기업 하만을 인수한 결과로 나타났다. 이 부회장은 2008년 삼성 특검의 영향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가 2009년 12월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복귀했다. 2010년 12월에는 사장으로, 2012년 12월에는 부회장으로 승진을 거듭하며 후계자 자리를 굳혔다. 후계자 지위가 굳어지며 이 부회장의 결정권도 강화됐다. 2014년 프린터온을 시작으로 사물인터넷(IoT) 기업 스마트싱스, 삼성페이의 뼈대가 된 루프페이를 인수했고 인공지능 플랫폼 스타트업 비브랩스도 사들이며 빅스비를 선보였다. 이 기술들은 갤럭시S8과 갤럭시노트8이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게 했다. 하만을 80억 달러(약 9조원)에 인수한 것도 이재용 부회장이 추진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이 부회장은 삼성의 조직문화도 바꿨다. 삼성에서는 사원·대리·과장·차장·부장 등의 직급이 사라졌다. 지난해 3월 이 부회장이 '스타트업 삼성 컬처혁신 선포식'을 가지며 수직적 인사제도를 수평적으로 변화시키겠다는 선언을 한 덕분이다. 이를 통해 삼성은 강력한 조직력이라는 강점을 유지하면서도 스타트업 같은 빠른 업무처리와 합리적 의사결정이 가능해졌다. 이 부회장의 공백이 장기화되면 이 부회장의 손길이 닿은 사업과 변화 방향들이 빛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기억 오너는 장기적인 시각과 책임감을 느끼고 기업의 신사업이나 문화 개선을 추진할 수 있지만 전문경영인들은 구조상 단기적인 시각을 가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재계 관계자는 "전문경영인은 언제든 그 지위를 잃을 수 있는 만큼 주주들의 눈치를 많이 본다"며 "주주 반대를 무릅쓰고 신사업에 힘을 싣는 등의 과감한 결단은 나올 수 없다"고 지적했다.

2017-08-27 17:30:0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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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8 체험존, 역대 최대 규모 오픈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8 체험존을 역대 최대 규모로 운영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8을 체험할 수 있는 '갤럭시 스튜디오'를 전국 120곳에서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갤럭시스튜디오는 9월 15일 제품 출시 전까지 전국 핫플레이스 80여곳에서 운영되며 10월까지 주요 극장가, 대학가 등을 중심으로 120곳으로 확대된다. 영등포 타임스퀘어, 반포 파미에스테이션, 여의도 IFC몰 등 대형 쇼핑몰과 부산역, 동대구역, 대전역 등 주요 KTX 역사 등 유동 인구 밀집지역, 백화점, 아울렛 등의 대형 유통 접점에는 갤럭시 스튜디오가 설치된 상황이다. 갤럭시 스튜디오에서는 갤럭시노트8 S펜으로 라이브 메시지, 캘리그래피, 캐리커처, 콜라주 등 자신만의 콘텐츠를 직접 만들고 소장할 수 있다. 다양한 템플릿과 체험 가이드북이 제공되기에 누구나 쉽게 나만의 스타일이 살아있는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최초의 듀얼 카메라도 상황별 체험이 가능하다. 갤럭시 스튜디오에는 라이프스타일별 미니어처 세트가 마련돼 라이브 포커스, 듀얼 캡처, 듀얼OIS 등 갤럭시노트8 듀얼 카메라 기능을 비교 촬영할 수 있다. 특히 영등포 타임스퀘어, 가로수길, 부산 센텀시티 등 대형 체험존은 여행, 육아, 여가 등 일상생활을 연상시키는 라이프스타일 콘셉트 공간이 조성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8 공개 직후인 지난 24일부터 전국 디지털프라자, 하이마트, 전자랜드, 이동통신사 대리점 중 삼성 모바일 전문 체험형 매장으로 특화된 3800여 S·ZONE에서 갤럭시 노트8을 전시 중이다. 또한 온라인에서도 제품을 생생하게 체험하는 '갤럭시 온라인 스튜디오'를 운영한다. 소비자 흥미를 유발하는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통해 S펜과 듀얼 카메라 기능을 체험할 수 있고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갤럭시노트8 사전판매는 9월 7일 시작된다. 갤럭시노트8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 마이크로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7-08-27 17:29:06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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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 S펜, 하드웨어서 소프트웨어로 진화 이어간다

""이거 갤럭시노트FE S펜 넣어도 문제없는 것 아냐?" 갤럭시노트8의 S펜이 갤럭시노트FE(7)과 별다른 차이가 없는 것 같다는 소비자 반응에 와콤 이데 노부타카 부사장이 입을 열었다. 와콤은 2011년 삼성전자와 협업해 갤럭시노트1 S펜을 선보인 이후 7년째 전략적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가 미국, 영국, 한국 등 5개국에서 실시한 자체 설문조사에 따르면, 노트 사용자의 72%가 S펜을 노트의 고유한 특징으로 꼽았다. 또 64%는 S펜 덕분에 다른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보다 생산성과 효율성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두 회사는 S펜 성능을 지속 개선 중이다. 갤럭시노트8의 S펜은 2011년 출시된 갤럭시노트1 대비 인식 가능한 필압이 16배 증가했고 펜팁 두께는 절반 이하로 줄었다. 방수 기능을 지원하며 펜이 디스플레이에 닿지 않아도 작동하는 에어커맨드 등 특화 기능을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갤럭시노트8 S펜은 갤럭시노트7 S펜과 비교해 소비자가 쉽게 인식할 수 있을 정도의 큰 차이는 갖지 못했다. 매 갤럭시노트 S펜마다 필압과 인식 하중값, 지원 펜 등에서 차이를 드러낸 것과 대조적이다. 이데 부사장은 "직접 보면 알겠지만 갤럭시노트8 S펜은 작고 예쁜 디자인에 방수 기능을 갖췄다"며 "기존 S펜에 비해 한 단계 높은 완성도와 신뢰성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그는 "종이와 펜을 쓰는 것 같은 경험을 어떠한 조건에서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제는 애플리케이션, 클라우드 등을 통해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제시했다. 갤럭시노트8의 S펜은 하드웨어 성능 개선보다 소프트웨어 성능 개선에 무게를 뒀다는 의미다. 갤럭시노트8 S펜은 자신의 필체로 메시지나 그림을 작성해 전송하는 라이브 메시지 기능과 스마트폰이 꺼진 상태에서 100페이지까지 메모를 남기는 '꺼진 화면 메모' 기능, 최대 71개 문자를 번역해주는 번역 기능 갖췄다. S펜을 보다 다양한 상황에서 보다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노력한 결과다. 삼성전자 채원철 무선사업부 기술전략팀장(전무)은 "꺼진 화면 메모 기능이 100장까지 확대된 것은 S펜이 아닌 스마트폰의 기술 혁신으로 받아들이기 쉽다"며 "하지만 이는 S펜이 소모전류를 지속 줄여온 덕분에 가능해진 결과다. 수치적·물리적인 것이 보이지 않을 뿐 S펜 기술 혁신은 지속됐다"고 말했다. S펜은 보안 시장에서도 e-서명(signature)를 활용해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일반적인 디지털 펜에서는 불가능한 호버링 기능을 지원한 덕분이다. 이데 부사장은 "펜이 디스플레이에 직접 닿지 않아도 인지하는 호버링 기능을 통해 개인 서명을 명확히 인식할 수 있다"며 "사람마다 필체는 제각각인 만큼 서명으로 개인 특성을 파악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채 전무도 "이를 정교화해 B2B 분야에서 협력하고자 한다"며 "지금도 몇 개 업체와 논의하고 있다"고 구체적인 사업이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삼성전자는 S펜을 음성인식, 인공지능 등과 연계해 발전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번 S펜에 음성인식 인공지능을 접목할 것이라는 루머가 많았다는 질문에 채 전무는 "아직 언제 공개할지 알 수 없지만 많은 고민과 연구를 하는 과정"이라며 "구체적인 성과가 있을 때 말하겠다"고 답했다. 이데 부사장은 "S펜을 음성으로 명령·제어하는 건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수준 높은 기술"이라면서 "음성과 펜은 서로 역할이 다른 만큼 더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인 만큼 서명으로 개인 특성을 파악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채원철 전무도 "이를 정교화해 B2B 분야에서 협력하고자 한다"며 "지금도 몇 개 업체와 논의하고 있다"고 구체적인 사업이 이뤄지고 있음을 드러냈다. 삼성전자는 S펜을 음성인식, 인공지능 등과 연계해 발전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번 S펜에 음성인식 인공지능을 접목할 것이라는 루머가 많았다는 질문에 채원철 전무는 "아직 언제 공개할지 알 수 없지만 많은 고민과 연구를 하는 과정"이라며 "구체적인 성과가 있을 때 말하겠다"고 답했다. 이데 부사장은 "S펜을 음성으로 명령·제어하는 건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수준 높은 기술"이라면서 "음성과 펜은 서로 역할이 다른 만큼 더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2017-08-27 15:35:10 오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