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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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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로맨스' 아날로그 감성, 시청자 향한 주파수 맞출 수 있을까?

KBS2 새 월화드라마 '라디오 로맨스'가 아날로그 감성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29일 밤 10시 KBS 2TV 월화드라마 '라디오 로맨스'(연출 문준하, 황승기, 극본 전유리, 제작 얼반웍스, 플러시스 미디어)가 첫 방송을 한다. '라디오 로맨스'는 대본 없이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폭탄급 톱배우 지수호(윤두준)와 그를 DJ로 섭외한 글 쓰는 것 빼고 다 잘하는 라디오 서브 작가 송그림(김소현)이 절대 대본대로 흘러가지 않는 라디오 부스에서 펼치는 살 떨리는 '쌩방 감성 로맨스' 드라마다. 윤두준, 김소현의 로맨틱한 만남이 방영 전부터 설렘을 선사하는 가운데 본방송의 재미를 더할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쌩방 : 리얼 라이브 라디오 세상. 2018년 대한민국은 초밀착 세상이다. 스타의 모든 것을 담아내는 TV 리얼프로그램과 사람의 스펙과 외모가 좋아요 수치로 계산되어 팔리는 시대에서 드라마 '라디오 로맨스'는 카메라가 없는, 보이는 것보다 '더' 특별한 들리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방송국 한편의 라디오국. 그중에서도 몇 평짜리 소박한 라디오 부스 안에서 라디오를 모르는 톱스타와 그를 DJ로 끌어들인 작가, 그리고 라디오가 전부인 PD가 만들어갈 리얼하고 아찔한 라디오 '쌩방' 이야기에 기대가 증폭되고 있다. ◆감성 : 주파수를 맞추면, '똑똑' 아날로그 힐링 드라마. "라디오를 많이 듣지만, 또 많이 듣지는 않는 시절에 살고 있지만, 그래도 어느 누군가는 시장에서, 혹은 택시에서 여전히 라디오로 세상을 접하고 위로를 받는다. 그런 라디오를 만들어가는 인물들이 행복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릴 것"이라는 문준하 감독의 말처럼, 누군지 모를 스쳐 가는 모든 사람에게 위로받고, 또 위로하는 따뜻한 라디오 세상을 담아낼 '라디오 로맨스'. 어딘가 조금씩은 부족하지만 그래서 더 사랑스러운 인물들이 만들어가는 따뜻한 라디오 세상과 그 안에서 행복을 찾아가는 방법을 아날로그 감성으로 그려갈 예정이다. ◆로맨스 : 윤두준X김소현, 심쿵 로맨스. 캐스팅부터 화제였던 원조 연기돌 윤두준과 대세 청춘스타 김소현. 두 사람은 대본이 없으면 안 되는 톱스타 지수호와 그를 DJ로 끌어들였지만 글을 못 쓰는 초짜 작가로 분한다. 살아가는 모든 것이 대본인 남자와 가짜 얼굴로는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는 여자로 확연히 대비되는 두 인물이 서로를 향한 주파수를 맞춰나갈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 라디오를 배경으로 하는 아날로그한 감성 속에서 윤두준과 김소현이 만들어갈 주파수 맞춤 모멘트가 선사할 짜릿한 심쿵 로맨스가 사뭇 기대된다.

2018-01-29 10:48:31 신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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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V] '1박 2일'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일요 대표 예능 등극

'1박 2일'이 일요일 지상파 예능 시청률 왕자를 수성했다. 29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 28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은 17.3%의 전국 일일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 대 방송된 지상파 종합 예능 프로그램 시청률 대결에서 우위를 점했다. 이날 방송은 고려인 이주 80주년 기념 카자흐스탄으로 떠난 차태현-김종민-정준영과 쿠바로 떠난 김준호-데프콘-윤동구의 활약이 담긴 '10주년 특집' 마지막날이 그려졌다. 머나먼 나라 카자흐스탄-쿠바에서 조국의 독립운동을 위해 힘쓰고 하루 한끼 먹기도 힘든 상황에도 푼푼히 독립자금을 모아 고국에 전달한 해외 독립운동가. 그리고 아직 그 곳에 남아 그들의 뜻을 이어가고 있는 후손들의 모습이 안방극장 눈시울을 적시는 등 한민족의 자긍심을 다시 한 번 되새기게 하는 시간이었다.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장면은 '조금 늦은 새해 특집'으로 멤버들이 2018 첫 오프닝을 연 장면이었다. 이날 멤버들은 2018년 첫 오프닝과 동시에 한 사무실에 갇혔고, 그 곳에서 '여러분이 이 편지를 읽을 때쯤이면 저희 제작진은 이미 이곳을 떠나고 없습니다. 오늘은 여러분끼리 알아서 미션을 하고 촬영을 해주시면 됩니다'고 적힌 제작진의 편지와 함께 벽에 붙은 '개띠 6명을 찾아가 새해 덕담을 듣고 오라'는 진짜 미션을 발견했다. 특히 차태현은 제작진이 손수 준비한 떡국을 먹던 중 돌연 소금 식혜를 맛보게 되면서 본격적인 복불복의 시작을 알리는 등 다음주 멤버들의 새해 첫 미션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한층 급상승시켰다. 한편 이날 동시간대 MBC '복면가왕'은 6.9%, 11.3%, 런닝맨'은 6.4%, 9.6%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

2018-01-29 10:32:00 신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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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화재·은평구 아파트 화재, 끊이질 않는 '불' 사고

평택 화재, 은평구 아파트 화재. 건조 주의로 인한 화재 사고가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7시 7분쯤 서울 은평구 15층 아파트에서 불이 나 구모(64)씨 등 일가족 3명이 숨졌다. 불은 윗층 집 베란다에도 번졌으나 추가 인명피해는 없던 것으로, 소방당국은 이번 화재의 재산 피해만 약 3천만 원으로 추산했다. 불은 화재 발생 1시간 20여분 만에 완진됐는데, 아파트 중앙 펌프가 잠겨 있던 탓에 진압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은평소방서 관계자는 "30년쯤 된 오래된 아파트라서 중앙 펌프실에서 11개동의 모든 소화전을 관리했다. (하지만) 소화전 배관 스위치가 수동으로 돼있어 중앙펌프가 작동하지 않았고 모든 아파트 배관도 비어있었다"며 "결국 펌프차에서 수관을 5번 연장해 14층까지 끌어올리느라 시간이 오래 걸렸다. 동파를 우려해 소화전을 잠갔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이는 명백한 소방법 위반"이라고 전했다. 은평경찰서 등은 아파트 주민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원인 등을 조사중이다. 한편 29일 오전 6시 5분께는 경기도 평택시 통복동 통복시장 내 3층짜리 상가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2시간째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불로 상가 내부와 주변에 있던 시민 등 6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 관계자는 "현재 큰 불길은 잡혀 주변 상가로 불이 확대되지는 않았다"라며 "불을 끄는 대로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8-01-29 09:40:02 신정원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점술산업

현대화가 되고 문명이 발달할수록 무속이나 점술 산업은 계속 증가 추세이다. 많은 사람들이 역학 학원에다 수업료와 시간을 투자하고 학생들도 대학에서 센터에서 역학 강의를 듣는 추세가 늘어난다. 사주를 배우는 사람들이나 현업을 하고 있는 사람들 중에는 고수라는 사람을 찾아가 비싼 비용을 내고 사주를 배우고 있지만 실전에 임하기가 쉽지 않다. 점술인 이 돈을 잘 버는 것과 사주를 잘 보는 것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줄을 서서 기다리는 고수도 있는데 사주를 잘 보기도 하겠지만 재물 운이 있어서 그런 경우도 많다. 얼마 전에 40대 여인이 상담을 와서 제가 사주 공부를 해서 돈을 벌 수 있는지 알아봐 주세요. 토끼띠에 음력 9월생에 기해일이 자정시간이 가까워서 태어났다. 식상(食傷:내가 생해주는 오행)의 근(根)이 취약하여 돈 벌기 위한 공부보다는 공부를 위한 공부를 하는 것으로 본다. 재물의 근원이 약하니 사주카페를 차려도 말에 힘이 없어 영업에 빛을 보기는 힘들다. 50세가 되면 그래도 역술인 직업으로서는 답답하지만 작은 희망은 있다. '역학공부를 해서 간판을 내지만 크게 발복하지는 않고 일반 수준입니다.' 여인은 조금 실망하는 표정이다. '제가 역학공부를 하는 것은 그저 노후에 적게라도 벌까 해서 인데 어떻게 시작을 해야 하나요' '그런데 제가 역학 공부를 하는 것도 제 사주에 있는 것인가요. '사주 안에 역학 공부를 중분에 하도록 자리를 잡고 있다. 팔자구조에 천문성이 있으며 편관(偏官)이 운에서 생욕관(生浴官:태어나 새로 단장을 하고 관대를 허리에 찬 것과 같은 길운)으로 가고 있으니 미약하지만 나이 들어 일을 하려고 한다. 사주는 어떻게 봐야 잘 보게 됩니까? 첫째는 십간십이지를 잘 봐야 하며 없는 오행이 무엇이며 강한 것이 어떤 것이며 특징을 잘 봐야한다. 예를 들면 비겁이 중중한 가운데 재성이 많을 때와 없을 때는 어찌 되는가. 관살이 혼잡 되었을 때 어찌되는 가등의 훈련이 되어야 한다. 둘 번째는 공망을 보고 천을 귀인이나 천월덕을 봐야 하고 세번째는 억부를 알아야 한다. 그런데 이 억부는 사람마다 보는 관점이 다 틀리는데 일간이 다른 십성을 제대로 사용 할 수 있을 만큼 강한가, 약한가를 봐야 한다. 그 네 번째는 12신살을 보고 12운성을 대비하여 운의 흐름을 보아야 한다. 그런데 비법 같은 것을 동원하려고 하면 안되는데 비법 중에 제대로 된 건 드물다고 본다. 새겨야 할 것은 책에 나와 있는 말을 맹종하면 안 된다. 시중에 수많은 책들이 수백 년간 배우고 도를 닦은 것을 책한 권으로 쉽게 시중에 내놓을 리가 없기 때문이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8-01-29 07:00:59 메트로신문 기자
[오늘의 운세] 1월 29일 월요일 (음 12월 13일)

[쥐띠] 60년생 양보하면 좋은 성과가 생깁니다. 72년생 주변에 자문을 구해보세요. 84년생 주위사람에게 인정을 받습니다. 96년생 자만하지 마세요. [소띠] 61년생 인간관계를 한번 정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73년생 모든 운이 따르니 대범하게 행동하세요. 85년생 끝까지 밀고 나가는 결단력이 필요합니다. 97년생 아무런 이득이 없는 하루입니다. [범띠] 50년생 정신 바짝 차리지 않으면 손해를 당할 것입니다. 62년생 시비를 가까이 하지 마세요. 74년생 작은 일이 크게 되어 돌아 올 수 있습니다. 86년생 뜻한 바를 도모하는 것이 현명하겠습니다. [토끼띠] 51년생 좋은 사람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63년생 현재의 위치를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75년생 건강문제는 빨리 해결하는 것이 좋습니다. 87년생 칭찬을 받을 수 있습니다. [용띠] 52년생 너무 욕심 부리지 마세요. 64년생 때로는 낭만적인 면이 있어야 합니다. 76년생 가까운 곳에 여행을 떠나는 것이 길합니다. 88년생 이성에게 배신을 당할 수 있습니다. [뱀띠] 53년생 주변의 문제 때문에 사업에 곤란을 겪을 수 있습니다. 65년생 분수를 알아야 흉함을 면할 수 있습니다. 77년생 말을 삼가고 음식을 조심하세요. 89년생 도덕을 확실히 지켜 나가야 합니다. [말띠] 54년생 조심스러운 일 처리가 필요합니다. 66년생 윗 사람 중에 한 분이 위독합니다. 78년생 매사에 준비를 철저히 하세요. 90년생 주변엔 사공이 많습니다. [양띠] 55년생 뜻하지 않은 지출이 생깁니다. 67년생 선물을 받는 기쁨이 있습니다. 79년생 건강 정보를 접할 기회가 있을 것입니다. 91년생 공부에 대한 집중력이 생겨 시험운이 따릅니다. [원숭이띠] 56년생 두서 없는 행동을 하게 됩니다. 68년생 혼자의 힘으로 목표 달성 어렵겠습니다. 80년생 참고 인내하면 노력의 결실이 있겠습니다. 92년생 아직 때가 아니니 좀더 기다려야 합니다. [닭띠] 57년생 깊이 생각한 뒤 상대를 따른다면 즐거운 날이 됩니다. 69년생 현금은 저축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81년생 즉각적인 실천이 필수적인 시기입니다. 93년생 신중히 나아가야 성과가 있습니다. [개띠] 58년생 열심히 하면 반드시 좋은 소식을 얻을 것입니다. 70년생 귀하의 능력을 알아줄 귀인을 만납니다. 82년생 남을 위해 봉사하세요. 길합니다. 94년생 금전 문제로 갈등을 할 것입니다. [돼지띠] 59년생 귀인을 만날 수 있습니다. 71년생 조력자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세요. 83년생 분주하고 바쁘니, 성공할 기운이 보입니다. 95년생 너무 지나치게 나아가지 마세요.

2018-01-29 06:30:53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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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책] 글쓰기가 두려운 그대에게 外

[새로나온책] 글쓰기가 두려운 그대에게 外 ◆글쓰기가 두려운 그대에게 문예출판사/고수유 지음 이 책은 어디에도 묻기 어려웠던 글쓰기를 작가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노하우를 통해 소개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글쓰기의 기초를 단단히 쌓아올려 마침내 자유자제로 글을 전개하는 법까지 소개한다. 또 작가가 뽑은 명문들과 함께 글쓰기를 배우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172쪽, 1만2000원 ◆데미안 위즈덤하우스/헤르만 헤세 지음 출간 후 100년 가까이 지난 지금까지 전 세계 독자들이 열광하는 '데미안'이 가장 감각적인 일러스트 옷을 입고 다시 태어났다. 표지의 컬러 일러스트를 포함해 본문에도 흑백 일러스트가 수록되어 있어 책을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한편 '데미안'은 주인공 에밀 싱클레어가 열 살 때부터 청년이 되기까지 내면의 성장 과정을 그린 소설이다. 288쪽, 1만 원 ◆맹씨 가족의 크로아티아 365일 (주)푸른길/맹주성, 맹주형, 맹완영, 이혜정 지음 맹씨 가족이 들려주는 크로아티아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 책은 흔한 50대 부부와 장성한 아들 둘이 크로아티아에서 보낸 1년의 좌충우돌 생활기다. 맹씨 가족은 어느 관광명소를 들러야하고 숙소는 어디로 정해야 할지와 같은 여행자로서의 의무는 살짝 덜어 버린 채, 일기를 쓰고 생각없이 자그레브 거리를 걷고 그림을 그리며 크로아티아에서의 일상을 마음에 담아왔다. 252쪽, 1만 8000원 ◆굿 하우스 문학동네/앤 리어리 지음 '굿 하우스'는 뉴잉글랜드의 바닷가 마을 웬도버에 사는 부동산 중개업자 힐디 굿에 대한 소설로, '뉴욕 타임즈'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르며 전 세계 19개국에 번역·출간되었다. 진정성 있는 묘사, 점점 속도를 내며 휘몰아치는 전개가 더해져 '한 페이지 한 페이지가 지독히 재미있고 감동적이며 생생히 살아 숨쉬는 듯 하다'는 평을 받았다. 이 작품은 메릴 스트립과 로버트 드니로 주연의 영화로도 제작될 예정이다. 428쪽, 1만 4500원 ◆호암의 마지막 꿈 블루페가수스/유귀훈 지음 이 책은 기업의 약사를 팩트 중심으로 기술한 기업 실록, '헤리티지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이다. 여기서는 호암이 반도체 사업에 투신하던 무렵의 이야기를 전한다. 저자는 창업주의 기업가정신을 되돌아보고, 그 안에서 업의 본질과 기업의 가치, 경영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해보고자 한다. 그 안에서 무엇을 볼 것인지는 독자 각자의 몫이다. 192쪽, 1만 3000원

2018-01-28 11:53:17 신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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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책] 모모요는 아직 아흔 살

[새로나온책] 모모요는 아직 아흔 살 이봄/무레 요코 지음 고령화 사회가 시작된 오늘날 '노인'은 사회적 문제가 아닌 개인들이 직면한 개인의 문제가 되었다. '나는 어떤 노년을 보내게 될 것인가', '어디서부터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하는 질문이 우리 일상에 스며들었다. 70년대부터 고령화 사회가 시작된 일본은 약 20년 후인 94년에 고령 인구가 2배로 늘어 '고령 사회'로 진입했다. 이 책은 그 시기인 95년에 출간되었다. 작가 무레 요코 눈에 포착된 '외할머니'. 저자는 외할머니 한 개인을 통해 우리의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한다. '카모메 식당'으로 잘 알려진 작가 무레 요코에게는 1900년생 외할머니 모모요가 있다. 모모요는 서양문물에 익숙한 세대이며, 고등교육을 받았고, 전쟁을 경험했다. 전통적으로 여성의 일이었던 육아와 가사에 전념하기도 했지만, 아내와 엄마로서의 일을 끝낸 뒤에는 한 개인으로서 25년 동안 '일'을 손에 놓지 않았던 자존감 있는 인간이다. 긴 노년을 맞이하게 된 모모요는 80살이 넘어서까지 동네 공장에서 일을 하며 활기를 찾곤했다. 하지만 자식들의 마음은 그렇지가 않다. 80살 넘은 노모에게 일을 시키는 자식들이라는 타인의 시선이 부담스럽기도 하고, 또 자식된 도리에서도 걱정스러운 것이다. 졸지에 일을 잃게 된 모모요는 하루 종일 집에만 있는 것이 답답해져 도쿄로의 여행을 감행한다. 이 책은 90살이 된 모모요가 자신의 하루를 충만하게 보내려는 의지를 내뿜는 그 순간부터 시작된다. 도쿄 버킷리스트 다섯 가지까지 준비한 모모요. 그는 자신이 사회적으로 '노인'이라 불린다 해도 언제나 '현재'를 만끽하려고 노력한다. 여행을 떠나기 전까지도, 또 여행을 떠나서도 고정된 타인들의 시선, 사회적인 통념을 깨버린 모모요는 이제 모두가 부러워하는 '이상적인 노인상'으로 거듭났다. 이 책은 세 개의 파트로 나뉘어져 있다. 1장은 90살의 모모요가 도쿄에 홀로 올라와 딸내 집에 머물며 다섯가지 버킷리스트를 클리어하는 과정이 묘사되어 있고, 2장은 모모요가 자신의 집에서 일상을 어떻게 보내는가, 또 사람들과는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가를 디테일하게 보여준다. 1장과 2장에서는 작가 무레 요코 특유의 유머러스함과 따스함이 잘 드러난다. 모모요는 세상에 이런 할머니가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시종일관 웃음을 선사한다. 272쪽, 1만 5300원

2018-01-28 11:53:10 신정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