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하세요?…“배추는 ‘대형마트’가 재료는 ‘시장’이 저렴해요”
마트 배추가격…이마트 2380원·롯데 2780원·홈플러스 3490원 순 올해 김장철 배추는 대형마트에서 마늘, 당근, 양파 등 부재료는 전통시장에서 구매하는 것이 비교적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을 분석한 결과 주요 김장 재료 6개 품목의 판매 가격을 분석한 결과 마늘 등 5개 품목 가격은 대형마트보다 전통시장 싼 것으로 확인됐다고 7일 밝혔다. 품목별로 보면 마늘(1,029원), 당근(288원), 양파(2,646원), 대파(2,434원), 무(3,017원)는 전통시장이, 배추(4,772원)는 대형마트가 저렴했다. 업태별 가격차가 가장 큰 품목은 마늘로 최대 72.5% 차이가 났다. 깐마늘 100g을 기준으로 전통시장이 평균 1029원에 판매되고 있는 한편 백화점은 1775원, 대형마트는 1199원에 판매되고 있다. 최고·최저 가격차가 72.5%나 벌어졌다. 당근도 전통시장에서 가장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다. 100g 기준 전통시장에서 평균 288원에 판매되고 있는 당근은 백화점에서 444원, 대형마트 451원, 기업형슈퍼마켓(SSM) 486원에 각각 판매되고 있다. 최고·최저 가격차이는 68.8%를 보였다. 양파는 1망 1500g 기준으로 전통시장에서 2646원에 팔리고 있다. 반면 백화점에서는 4074원에 판매돼 큰 가격차를 보였다. 이어 대형마트 2958원, SSM 3421원 등으로 조사됐다. 대파는 흑대파 1단 500~800g 기준으로 전통시장에서 가장 저렴한 2434원에 팔리고 있다. 백화점은 3529원, 대형마트는 2845원에 각각 판매돼 대파 역시 최저가에 구매하기 위해서는 전통시장이 적합했다. 무도 1개 1500g 기준 전통시장에서 가장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다. 무의 평균가격은 전통시장 3017원, 백화점 3913원, 대형마트 3062원 등으로 조사됐다. 한편 여름 폭염으로 가격이 급등했던 배추는 대형마트가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기준 배추의 평균가격은 전통시장 4866원, 백화점 6753원, 대형마트 4772원으로 각각 추산됐다. 하지만 최근 배추 가격이 지난달에 비해 많이 떨어졌고 향후에도 배추 가격은 안정세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의 배추 가격(7일 기준)은 소비자원이 분석한 지난달 대형마트 배추 평균가(4866원)보다 더 저렴해 졌다. 이마트는 1포기를 기준으로 지난주까지 3480원에 판매되던 배추를 현재 2380원에 판매하고 있다. 현재 가격은 오는 16일까지 지속될 예정이다. 롯데마트는 배추 1포기당 2780원에 판매하고 있다. 롯데카드와 포인트 등 할인 혜택을 더하면 2500원까지 저렴하게 구입 가능하다. 롯데마트에서 지난주까지 2900원에 판매되던 배추값을 감안하면 향후 배추가격은 더 떨어질 전망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가격은 시세에 맞춰서 조정하고 있다"며 "향후 배추가격은 더 떨어질 것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1포기당 3490원에 판매하고 있어 대형마트 3사 중 가장 높게 판매되고 있었다. 하지만 오는 10일부터 본격적인 김장 행사를 전개하며 사전 물량 확보를 통해 더 저렴하게 선보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