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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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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김영주 한국무역협회장

존경하는 무역인 여러분. 올 한해는 우리 경제가 지속 가능하면서도 모두가 더불어 잘 사는 포용성장 경제로 한 단계 도약하는 전환점이 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 무역이 다시 한 번 한국경제의 새로운 도전을 앞장서서 이끌어가는 원동력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세계경제는 올 한해도 우리에게 더 많은 도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저성장·저소비가 뉴노멀로 자리 잡는 가운데 선진국 통화 긴축과 신흥국 금융불안 확대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긴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G2 경제의 성장세 둔화로 글로벌 교역이 위축될 위험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그뿐 아니라 세계 각국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기존 산업에 창조적으로 융·복합하는 4차 산업혁명을 추진하면서 국가간, 기업간 경쟁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점에 우리 무역은 그간 축적한 양적 성과를 질적 가치로 전환할 수 있도록 무역의 구조와 체질을 완전히 바꾸어야 합니다. 기존의 법칙을 따르는 '모방형 추격'에서 사람 중심의 창의적인 '선도형 혁신'으로 무역 패러다임의 대전환이 필요합니다. 혁신 기술과 창조적인 아이디어로 새로운 수출 상품과 비즈니스 모델을 더 많이 만들어내야 합니다. 차세대 기술 선점을 위한 과감한 투자로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을 키워내야 합니다. 아울러 스마트화와 친환경화로 산업 생태계도 업그레이드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기술 협력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상생의 비즈니스 생태계를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대기업은 자기가 속한 영역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이를 혁신 중소기업들과 공유하고 확산시켜 우리 경제가 건강한 체질로 거듭나도록 해야 합니다. 무역협회는 올 한해도 새로운 각오로 신 수출동력 발굴과 우리 기업들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글로벌 무역구조의 변화를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우리 기업의 미래 전략을 마련하겠습니다. 무역통계 기반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통해 기업 성장단계에 최적화된 맞춤형 정보로 수출시장 개척을 돕겠습니다. 신 통상질서 대응과 수출시장의 외연 확대에도 힘쓰겠습니다. 미국 자동차 232조, 미·중 통상갈등, 관세 및 비관세장벽 등 산재한 통상현안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업계를 위한 민간 차원의 신 통상 로드맵을 수립하겠습니다. 정부의 신남방, 신북방 정책에 발맞추어 우리 기업들이 신흥 유망시장으로 활발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시장 다변화 전략을 심층 연구하고 민간 경제협력 확대를 통해 시장 접근성을 높이겠습니다.

2019-01-01 18:47:48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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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ES서 '미래 모빌리티' 기술 전시…"글로벌 신사업 기회 모색"

SK 주요 관계사가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 2019'에 참가, 새해부터 신성장동력 찾기에 적극 나선다. 이를 위해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이완재 SKC 사장 등 주요경영진이 CES 2019 현장을 직접 방문한다는 계획이다. ◆SK의 '미래 모빌리티' 공개 1일 SK에 따르면 SK 관계사들은 CES에서 처음으로 공동 부스를 마련해 'Innovative Mobility by SK(SK의 혁신적인 모빌리티)'를 테마로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선보인다.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의 전시 부스가 밀집한 노쓰 홀에서 SK 모빌리티 기술을 전 세계 관람객에게 뽐낼 예정이다. 우선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집중적인 투자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 전 세계 점유율 2위의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 LiBS(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를 전시한다. 또 폴더블폰의 핵심 소재로 꼽히는 투명 PI필름 'FCW(Flexible Cover Window)'도 선보일 예정이다. SK텔레콤은 국내 이통사 중 유일하게 CES에 참가해 2곳에 전시 부스를 차린다. SK 공동부스에서 단일광자LiDAR(라이다), HD맵 업데이트 등 자율주행기술을 선보이는 한편, SM엔터테인먼트 공동부스에서는 홀로박스, 옥수수 소셜 VR 등 5G 실감 미디어의 근미래상을 공개한다. SK 하이닉스는 'Memory-Centric Mobility(메모리 중심 모빌리티)'를 콘셉트로 자율주행,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인포테인먼트, 텔레메틱스 등에 필수적인 차량용 D램과 낸드플래시를 전시한다. 자율주행 환경에서는 데이터가 주행 경험과 안정성 향상 등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며 메모리 반도체는 이러한 데이터의 흐름에 가장 중요한 부품이 된다. 이에 발맞춰 차량-데이터센터 간 통신과 데이터 분석에 활용되는 D램, HBM(고대역폭메모리), 대기업용 SSD를 선보일 예정이다. SKC는 자동차 케이블 경량화에 유리한 'PCT 필름', 자동차 유리 파손 시 피해를 최소화하는 유리 접합 'PVB 필름' 등을 전시한다. 전기차 배터리의 무게를 줄여주는 방열소재 '그라파이트 시트', 전기차 내 전력반도체에 쓰이는 '탄화규소(SiC)', 친환경 폴리우레탄 내장재 등도 공개한다. ◆SK 수장들 한자리에 CES 2019에 참가하는 SK의 주요 경영진도 현장을 직접 찾는다. SK이노베이션 김준 사장과 임원들은 글로벌 고객사 대표들과 미팅 등 여러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또 CES 기간 중 현지에서 비즈니스모델 혁신 담당 임원들과 전략회의를 개최해 비즈니스모델 혁신 방향을 검토하고 올해 사업전략의 토대를 마련한다. 동시에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주요 기업을 비롯해 구글, 엔비디아, 셰플러 등 글로벌 기업의 동향을 살펴볼 예정이다. SK텔레콤 박정호 사장과 주요 임원들은 CES에서 5G 시대 주력 사업인 미디어, 모빌리티 분야의 글로벌 기업들과 두루 만남을 가지며 장벽 없는 협력을 추진한다. SK텔레콤의 미디어, 자율주행 기술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파트너 사와 구체적인 제휴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LG전자, 인텔 등 5G와 밀접하게 연관된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 이석희 사장은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스토리지, 칩셋 분야 글로벌 기업들을 차례로 만나 글로벌 ICT 생태계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또 SKC 이완재 사장은 전기차 관련 기업 부스를 돌아보며 기술 트렌드를 살펴볼 예정이다. 특히 HUD(전방표시장치)용 자동차 유리 접합필름, 자동차 케이블 경량화 필름, 자동차 배터리 경량화 방열소재 등 SKC의 고부가 소재를 알리는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SK 관계사들은 "각 사의 모빌리티 기술력을 바탕으로 2019년을 SK 모빌리티 사업 가속화의 원년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2019-01-01 18:47:42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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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CES 2019'서 플랙서블 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공개

SK이노베이션은 차세대 휴대용 제품으로 부상하고 있는 플랙서블 디스플레이(Flexible Display·휘어지거나 접어지는 디스플레이)의 핵심 소재인 FCW(Flexible Cover Window)를 개발하고 내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CES 2019'에서 공개한다고 31일 밝혔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스마트폰, 노트북, 태블릿 등에 적용되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세계 최대 소비자 전자제품 전시회(CES)에서 첫 선을 보이는 만큼 CES 참여 업체들 및 관람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SK측은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06년부터 관련 소재 양산을 통해 축적한 PI(Polyimide film·폴리이미드 필름)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을 시작, 최근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용 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사업화 준비를 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투명성을 가지면서도 수만 번 접었다 펴도 부러지거나 접은 자국이 남지 않아야 하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구현을 위해 특수 하드코팅(HC·Hard-coating)기술과 지문, 오염방지 등을 위한 기능성 코팅 기술도 함께 개발했다. 이를 통해 높은 수준의 접힘성(Bending)과 강도, 내(耐)스크래치(Anti-scratch) 특성을 보유하게 됐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투명 PI필름 제조와 하드코팅 및 기능성 코팅까지 토탈 솔루션(Total Solution)을 제공할 수 있는 것이 SK이노베이션의 장점"이라며 "전세계 시장점유율 2위에 올라있는 LiBS(Lithum-ion Battery Separator·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 등 오랜 기간 쌓아온 소재개발 역량을 토대로 차별적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SK이노베이션은 FCW 기술 경쟁력을 토대로 국내·외 관련 업체들과의 협업을 시작한 결과 세계 주요 디스플레이 전시회에서 SK이노베이션 제품이 장착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제품이 전시되기도 했다. 또 미래 기술로 주목 받고 있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는 세계적인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를 예고하고 있어 글로벌 수요 확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SA(Strategy Analytics)는 향후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의 주요 시장인 글로벌 폴더블폰 예상 판매량이 2022년 5010만대 수준으로 확대되고 이후 급격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 스마트폰, 노트북에서부터 TV, 자동차, VR 등으로 용도는 확대되고 적용은 더욱 다양화될 것이라 예측했다. SK이노베이션은 시장 확대에 적기 대응하기 위해 내년 초 데모 플랜트를 완공, FCW 제품 실증을 통해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폴더블 디스플레이 개발에 참여할 계획이다. 지난 2분기에는 충북 증평 LiBS 공장 내 부지에 약 400억원을 투자, 2019년 하반기 상업가동을 목표로 FCW 양산 공장을 건설 중이다. 향후 급격한 시장 확대를 감안해 2공장 증설도 검토하고 있다. 노재석 SK이노베이션 소재사업대표는 "이미 확보한 기술과 마케팅 역량을 총 동원해 플렉스블 디스플레이 기기의 시장 확대에 대응할 준비가 됐다"며 "지금은 작은 사업이지만 인류의 행복을 키우는 디스플레이 산업 발전과 SK이노베이션의 비즈니스 모델 혁신(BM혁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12-31 14:31:45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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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매달 월급 1%, 이웃과 함께 나눠요"

현대오일뱅크가 매월 임직원 급여 1%를 재원으로 사회공헌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28일 현대오일뱅크에 따르면 2011년 10월 설립된 '1%나눔재단'은 대기업 최초로 매월 임직원 급여 1%를 재원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 단체다. 노동조합도 적극 동참해 기부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1%나눔재단은 기금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운영하기 위해 각계각층의 외부인사가 포함된 이사회를 구성했다. 각 사업본부와 노동조합 대표로 구성된 운영위원회도 정기적으로 열어 내부 임직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한 사회공헌 사업을 선보인다.  2014년부터는 전국 직영 주유소도 순이익 1%를 출연하며 힘을 보태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나눔 주유소를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전국 직영 주유소에 '1% 나눔주유소' 로고를 새긴 간판을 설치했다. 이를 통해 주유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인근 자영 주유소 운영자들의 동참을 이끌어 냈다. 1%나눔재단은 넉넉하지 않은 어르신들에게 매일 따뜻한 점심을 제공하는 '1%나눔 진지방', 저소득층에 동절기 난방유를 지원하는 '사랑의 난방유', 저개발 국가 대상 '해외교육지원사업' 등으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활발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1% 나눔 진지방은 현대오일뱅크를 대표하는 사회공헌 사업이다. 하루 평균 300명 이상의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이용하는 복지관을 선정, 연간 5000만원의 식비를 제공한다. 서울과 대전, 서산에 5개의 진지방을 운영하고 있다. 연말에는 서울사무소와 대산공장 직원들이 어르신들이 좋아할만한 선물을 직접 제작한 후 전달하는 '별별 산타', '별별 루돌프' 행사를 열기도 한다. 해외 오지 교육 인프라 개선에도 적극 투자하고 있다. 2013년부터 베트남에 유치원과 초등학교, 어린이도서관을 잇따라 건립했다. 올해 3월에는 지진피해를 겪었던 네팔 고르카 지역에 중학교를 완공하기도 했다. 저소득층 대상으로는 연간 4억원 규모의 난방유를 지원한다.  현대오일뱅크는 급여 1% 나눔 외에도 공장이 위치한 충남 대산에서 다양한 지역 사회공헌 사업을 펼치고 있다. 매년 지역에서 10억원 규모의 지역 쌀을 수매해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했다. 인근 어촌을 살리기 위해서는 삼길포 일대에 매년 2억원 상당의 우럭 중간 성어를 10년 넘게 방류해 왔다. 장학재단도 설립해 매년 1억원의 장학금을 적립하고 5000만원은 학업우수자 및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학비로 지원하고 있다. 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서산 지역 수험생과 학부모에게는 매년 수능 입시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2018-12-28 15:33:12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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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올해 자랑스러운 효성인상'에 ESS 사업부장 선정

효성은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주 확대를 이끌어 온 효성중공업㈜ 오동우 부장을 올해의 효성인으로 선정하고 '2018년 올해의 자랑스러운 효성인상'을 시상했다고 27일 밝혔다. 효성은 이날 오전 마포 본사에서 시상식을 열고 오 부장에게 상금 5000만원과 상패를 수여했다. 오 부장은 태양광연계 ESS와 피크저감 ESS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해 국내 ESS 시장 점유율 1위 달성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오 부장은 다양한 사업 관계자들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전략으로 수주 확대를 이끌었으며 효성중공업 ESS사업부문의 올해 매출이 지난해 대비 약 500%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효성은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2018년 4분기 자랑스러운 효성인상' 시상도 진행됐다. 효성은 기술 부문에 효성중공업㈜ 기전PU 김병권 차장, 연구 부문에 효성기술원 김경수 부장, 지원 부문에 베트남법인 이원선 부장을 선정 '자랑스러운 효성인'으로 선정했다. 또 효성과 함께 성장을 이끌어 온 협력업체 한일차단기㈜, 신건설㈜에 '올해의 효성인상 특별상' 상금 2000만원과 상패를 각각 수여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고객가치를 높이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고객을 중심에 둔 자기혁신을 이루길 바란다"고 전했다.

2018-12-27 15:48:18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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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CES 2019'서 전기차·ESS 배터리 등 공개…"배터리·소재 기업 부각시킬 것"

SK이노베이션이 국내 배터리업계에서 최초로 내년 1월 미국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19'에 참가한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전시회에서 배터리 기술을 중심적으로 선보이면서 '배터리·소재 사업 전문 기업'으로서 성장 포부를 알린다는 계획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이번 'CES 2019'에서 전기차배터리,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배터리,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 등을 핵심 기술로 공개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이번 CES 2019 참가를 통해 기존 정유, 화학, 윤활유 사업에서 더 나아가 첨단 배터리, 소재 사업 전문 기업으로 '딥 체인지(Deep Change)' 하고 있는 사실을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확신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 동안 SK이노베이션은 비정유 사업 중심의 사업구조 혁신과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노력해왔다. 지난 2년간 진행된 투자만 봐도 배터리와 소재 사업에 집중됐다. 우선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SK이노베이션은 충남 서산공장 설비 증설과 중국 창저우, 헝가리 코마롬, 미국 조지아 공장 신설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오는 2022년쯤 SK이노베이션은 한국·중국·유럽·미국을 잇는 사각 배터리 생산 체계를 갖추게 될 전망이다. 서산을 제외한 글로벌 설비 신설 투자액만 총 2조8000억원에 달한다. 소재사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도 이뤄졌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0월 중국 창저우에 4000억원을 투입해 LiBS와 CCS생산 공장을 건설할 계획을 밝혔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증평소재 공장에 약 1500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증권업계에서는 SK이노베이션이 2022년까지 예정된 배터리 및 소재사업 관련 증설을 모두 마칠 경우 기업가치가 30조원 수준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이도연 연구원은 "2022년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목표가 현실화될 경우 추가될 사업 가치는 14조원 전후"라고 추정했다. SK이노베이션의 현재 시가총액이 17조원 수준임을 감안, 향후 기업가치가 30조원 이상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 이희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수주액은 2020년까지 400GWh 규모(50조원 수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며 "전기차 배터리 사업은 2020년부터 실적 기여도가 본격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동시에 SK이노베이션의 밸류에이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2018-12-27 15:23:09 김유진 기자
中 전기차 보조금 곧 폐지…韓 배터리, 중국시장 선점 나섰다

오는 2020년 중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앞두고 국내 배터리 기업들이 중국 시장 선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앞서 중국 정부는 2016년부터 중국에서 생산한 배터리 기술력을 높이기 위해 한국, 일본 등의 전기차에 대해선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2020년부터 전기차 보조금 제도가 폐지, 국내 배터리업체들이 중국에서 날개를 펼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올 전망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는 LG화학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이 배터리 공장 증설 투자 확대에 나섰다. 우선 LG화학은 중국 남경 빈강 경제개발구에 전기차 배터리 두번째 공장 건설을 시작했다. 이번에 신설되는 제2공장은 축구장 24배 크기인 6만평 부지에 지상 3층으로 지어진다. LG화학은 오는 2023년까지 2조1000억원을 단계적으로 투자, 고성능 전기차 배터리(주행거리 320㎞ 기준) 50만대 이상의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오는 2019년 말부터 1단계 양산을 시작한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난징 제2공장에 최신 기술과 설비를 투자해 빠르게 성장 중인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수요를 대응할 수 있는 세계 최고의 공장으로 확실히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SDI도 최근 중국 산시성 시안에 전기차 배터리 2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에서 예상하는 투자 규모는 105억 위안(약 1조7000억 원)이며 16만 m² 부지에 전기차용 60Ah(암페어시) 배터리를 생산하는 5개 라인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중국에 배터리 공장 신축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맞다지만 아직 구체적인 투자액, 부지 규모 등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배터리 사업 후발주자인 SK이노베이션도 지난 10월 중국 장쑤성 창저우시에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리튬이온전지분리막(LiBS)과 세라믹코팅분리막(CCS) 생산 공장을 신설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전기차 배터리 분야 시장조사업체인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기차 시장은 2019년에 610만대에서 2025년 2200만대 규모로 성장, 전체 판매 차량의 21%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ESS용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 규모는 지난 2016년 2824MWh에서 2020년 1만5922MWh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2018-12-27 09:33:13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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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국내 최초 OLED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오픈

LG디스플레이가 프리미엄 TV의 대세화가 되고 있는 OLED의 우수성을 널리 전파하기 위해 소비자와 쌍방향 소통에 나섰다. LG디스플레이는 국내 최초로 소비자들이 OLED와 관련한 지식과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OLED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올레드 스페이스'를 오픈했다고 26일 밝혔다. 올레드 스페이스는 OLED가 실생활에 주는 가치를 이미지와 영상으로 체험하는 코너(OLED Think)와 OLED 전문지식을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코너(OLED Talk) OLED 기술 원리 정보를 제공하는 코너(What is OLED) 등 세 가지 섹션으로 구성됐다. 북미의 유명 테크 유튜브 채널인 라이너스 테크 팁(Linus Tech Tips)의 투명 OLED를 활용한 영상과 인테리어 디자이너 양태오의 OLED 콘텐츠 등 다양한 볼거리도 마련, 온라인 OLED 정보의 허브(Hub)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LG디스플레이는 올레드 스페이스를 통해 OLED TV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진정한 라이프 디스플레이로써의 OLED의 가치를 제공해 소비자들이 좋은 TV를 선택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는 B2B기업임에도 소비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해야만 기술 선도 기업이 될 수 있다고 판단, 쌍방향으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온라인 소통 창구를 신설했다. LG디스플레이는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OLED 전문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축적해 나가고 지니어스(Genius) 멤버십 제도를 도입해 우수 활동자에게는 국내외 OLED와 관련된 장소 방문, 파워 유튜버와의 만남 등 다양한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고규영 LG디스플레이 프로모션 담당 상무는 "그동안 LG디스플레이만의 차별화된 기술 개발이 가능할 수 있었던 것은 소비자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소비자 지향적인 기술을 추구해 왔기 때문"이라며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기업 고객은 물론 소비자와 직접적으로 소통함으로써 소비자에게 진정으로 의미 있는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18-12-26 14:43:07 김유진 기자
국제유가 6%대 급락…국내 휘발유값은 7주째 하락세

국제유가가 6% 넘게 급락하는 가운데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이 7주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휘발유는 전국 평균 판매가가 1400원대 초반까지 떨어지면서 2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당분간 계속 하락할 것으로 보여 조만간 1300원대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됐다. 2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셋째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보통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1ℓ당 평균 25.3원 내린 1426.5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7주간 무려 263.6원이나 하락하면서 지난 2016년 11월 다섯째주(1424.2원) 이후 약 2년 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셈이다. 일간 기준으로는 지난 20일 1417.5원까지 하락했다. 자동차용 경유는 한주 만에 20.7원 하락한 1320.4원으로 지난해 11월 넷째주(1318.6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가 적용되지 않은 실내용 경유도 8.5원이나 내린 979.0원을 기록하면서 5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이 1ℓ당 평균 24.9원 하락한 1398.8원에 판매되면서 1400원 선이 무너졌다. 가장 비싼 SK에너지는 1443.2원으로 한주만에 또다시 24.6원이나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휘발유 가격이 1535.1원으로 전주보다 17.6원 내렸지만 전국 평균보다는 108.6원 높았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평균 21.5원 하락한 1385.0원으로 1300원대에 진입하기도 했다. 한국석유공사는 "국제유가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및 공급과잉 우려 지속 등으로 하락했다"며 "국내 제품 가격도 국제유가 하락 및 유류세 인하 효과로 인해 하락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는 전주보다 배럴당 2.9달러나 내린 56.4달러에 거래됐다. 한편 현재 국제유가는 뉴욕증시 하락 영향으로 6% 넘게 급락하면서 계속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2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3.06달러(6.7%) 내린 42.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6월21일 이후 최저치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내년 2월물 브렌트유는 3.32달러(6.20%) 내린 50.50달러를 기록했다.

2018-12-25 11:03:44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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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 연말연시 가족 소중함 더하는 워라밸 프로그램 운영

LS그룹이 연말연시를 맞아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가족 간 친밀감을 높이고 소통을 확대하는 참여형 캠프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워라밸 문화 확산에 나서고 있다. LS는 최근 경기 안성에 있는 LS미래원에서 임직원과 초·중등 자녀들이 참여하는 1박 2일 워라밸 프로그램인 가족행복캠프, 아빠와 함께 하는 캠프(아빠캠프)를 잇따라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가족행복캠프는 아빠, 엄마, 자녀 등 가족 전원이 참여해 육아 및 교육에 대한 코칭, 서로에게 편지 쓰기, 공예품 만들기 등을 하며 가족 간 친밀감을 높이고 화합을 다지는 프로그램이다. 아빠캠프는 아빠와 자녀만 참여해 엄마에게는 휴일을 선물하고 명랑 운동회, 비석치기, 고무동력 비행기 만들기 등 추억의 옛 놀이와 요리도 함께 체험하면서 아빠·가장·남편으로서 존재 의미와 역할 등을 뒤돌아보고 자녀와의 소통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이다. 두 프로그램 모두 1박 2일간 연 4회에 걸쳐 그룹 연수원인 LS미래원에서 진행하고 있다. 가족행복캠프는 2016년 시작해 이번에 12회째이며, 아빠캠프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해 올해 5회째 이어지고 있다. 이 외에도 LS는 임직원 자녀들이 진로 탐색과 효과적인 학습법 등을 배우는 자녀Dream캠프, 세계의 아이들과 쉽게 바둑을 배우고 서로 교류하는 바둑캠프 등 총 4개의 워라밸 프로그램을 약 50여 회째 운영 중이다. 현재까지 참여한 임직원 및 가족 수를 모두 합하면 총 1700여 명에 이른다. LS미래원 관계자는 "시대별로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중요한 가치가 70~80년대는 높은 보상과 처우, 90년대는 기업의 비전, 2000년대는 직장의 안정성이었다면 2010년 이후부터는 일과 가정의 균형과 정서적 지원이 가장 중요한 가치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2016년 워라밸 프로그램을 시작한 이후 임직원의 반응이 좋고 매년 참여 가족 수가 늘어나 기존 프로그램의 횟수와 규모는 늘리는 한편 신규 프로그램을 지속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가족행복캠프에 참여했던 LS그룹 계열사 E1의 한 임직원은 "평소엔 느끼지 못했던 자녀들의 진심이 담긴 편지를 보면서 눈시울을 붉히지 않을 수 없었다"며 "가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고 되돌아 보는 뜻 깊은 시간이었고 앞으로의 각오도 다지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8-12-23 13:30:36 김유진 기자
정유업계, 4분기도 PX 효과 기대…"내년에는 中에서도 가동"

정유업계의 알짜 수익사업인 파라자일렌(PX)이 올해 4·4분기 실적에도 보탬이 될 전망이다. PX는 원유의 부산물인 나프타를 아로마틱 설비에 투입해 생산, 합성섬유의 중간 원료로 쓰이는 물질이다. 페트(PET)나 폴리에스테르 섬유의 기초 원료로 쓰인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10월과 11월 톤 당 PX 스프레드(제품과 원료값 차이)는 각각 604달러, 570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3분기에 이어 4분기까지 PX 스프레드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지난 3분기 정유업계는 PX 사업을 필두로 실적을 견인했었다. PX 스프레드는 올 상반기 300~400달러대에서 머무르다 지난 8월부터 오르기 시작했다. 9월에는 평균가격이 631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PX는 올해 중국 정부가 환경 보호를 이유로 폐플라스틱 수입을 금지하면서 중국을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했다. 또 중국·베트남·인도 등에서 설비 문제로 PX 생산이 지연돼 공급이 타이트해진 점도 국내 PX 사업의 실적을 끌어올렸다. 지난 12일 기준으로 이달 평균 PX 스프레드는 551달러를 기록했다. 4분기에도 국내 정유사들이 PX 사업으로 호실적을 보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KB증권 백영찬 연구원은 올 4분기 정유사의 매출 전망에 대해 "정제마진 급락과 더불어 국제유가 하락에 의한 큰 폭의 재고평가 손실이 불가피하다"면서도 "4분기 평균 PX가격은 3분기와 유사함에 따라 Naphtha 기준 스프레드도 전분기와 유사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이 PX 대규모 설비 증설을 통해 내년부터 가동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내 PX 중국 수출 전망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산업은행 중국리서치팀 장링 연구원은 "중국은 2020년 이후 PX 생산능력이 4400만t으로 내수 소비량(2850만t)을 크게 웃돌 것"이라며 "중국 수요 감소에 대비 국내 정유화학 업계가 수출시장 다변화 모색과 생산 조정을 통해 공급과잉에 선제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2018-12-23 13:30:29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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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동서발전, 아프리카 가나 온실가스 감축사업 협약

한국동서발전은 발전공기업협력본부에서 기후변화센터와 아프리카 개발도상국 가나에 쿡스토브(Cook Stove) 보급을 위한 '해외 청정개발체제(CDM·Clean Development Mechanism)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청정개발체제 사업은 기후변화협약 교토의정서에 따라 선진국이 개발도상국에 투자해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쿡스토브는 나무땔감, 숯을 주 연료로 한 고효율 취사도구로 금속, 시멘트, 진흙 등을 소재로 제작되며 연료 사용량을 20~30% 이상 절감해 대기 중으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와 대기오염물질을 줄일 수 있다. 한국동서발전은 이번 협약으로 아프리카 가나에 1년간 쿡스토브 50만 대를 공급한다. 한국동서발전은 쿡스토브 제작 비용, 유엔 CDM 사업 등록·검증비용 등을 지원하며 기후변화센터는 쿡스토브 보급 및 운영, CDM 사업관리 업무를 각각 맡는다. CDM 사업을 통해 발급된 감축배출권은 한국동서발전으로 이전된다. 이번 사업은 취사용 연료사용량을 절감해 4년간 약 150만 톤의 온실가스 감축효과가 예상되고 있다. 전 지구적인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가나 주민의 생활여건을 개선하고 쿡스토브 현지 생산을 통해 지역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동서발전 관계자는 "기후변화센터와 협력해 온실가스 발생량을 감축하고 현지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후변화 대응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국내·외 다양한 감축사업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8-12-21 15:23:22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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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2019 결산 및 전망]⑥정유/화학

올해 정유·화학업계는 흔들리는 유가 변동에 울고 웃는 한해를 보냈다. 상반기에는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정유 사업 재고관련 손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반면 하반기에는 유가가 떨어지면서 정제마진이 축소되고 재고평가손실이 증가, 수익성도 떨어졌다. 유가 상승은 화학사의 기초원료인 나프타(납사) 가격에도 영향을 끼쳤다. 또 올해 화학업계에서는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대거 확장하기도 했다. ◆정유4사, 영업익 8조 개막 가능할까 SK이노베이션·GS칼텍스·S-OIL·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 4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호황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정유 4사의 1~3분기 영업이익은 SK이노베이션 2조3991억원, GS칼텍스 1조5013억원, S-OIL 9738억원, 현대오일뱅크 8674억원이다. 영업이익을 다 합하면 5조7416억원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올해 정유 4사의 합산 영업익이 8조원을 넘을 수 있을 지 주목하고 있다. 앞서 합산 영업익은 지난 2016년 7조9513억원, 2017년 7조869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관건은 4분기다. 지난 10월 이후 미중 무역분쟁 지속에 따른 경기둔화, 달러강세로 국제유가가 급락하기 시작하자 시차효과, 재고평가손실로 인해 정유업계의 불안한 4분기 실적이 예고되고 있다. 가격이 비쌀 때 원유를 구입해 정제하는 과정에서 가격 하락이 발생하면 정유사들은 원하는 가격보다 싼 가격에 제품을 판매, 재고평가손실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반면 현재 유가가 적용되는 2019년 1분기쯤에는 실적이 급등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유가 하락이 국내 정유산업에는 원가율 하락으로 이어져 실적 개선에 매우 긍정적"이라며 "낮아진 유가가 제품 가격으로 충분히 반영되는 내년 1분기에는 수요 촉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화학, 신증설 늘리고 전기車 배터리 투자↑ 상반기 유가상승은 화학업계에도 악영향을 끼쳤다. 화학 업체들은 원유를 정제하고 남은 나프타(납사)를 석유화학 설비에 투입해 화학제품을 생산한다. 유가가 오르면 나프타 가격도 오르고 이는 곧 제품 가격을 떨어뜨린다. 지난 6월부터 시작된 미중 무역분쟁, 국제 유가 상승 등은 곧 화학업체들의 수익성을 악화시켰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실적으로 LG화학은 2조3135억원, 롯데케미칼 2조2133억원, 한화케미칼 8257억원, 금호석유화학 470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하반기 들어 국제유가가 떨어지긴 했지만 화학업계의 4분기 및 내년도 전망은 그리 밝지 않은 편이다. 유가가 하락하는 동시에 나프타 가격이 떨어지면서 스프레드가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지난 11월까지의 고가 납사 부담, 비수기 물량 감소 등이 실적 악화의 우려를 더하고 있다. 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원은 "석유화학 분야는 11월까지 고가 납사 부담, 비수기 물량 감소 및 여수공장 정기보수 영향으로 실적이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물량 감소로 인해 12월 스프레드 개선 효과 반영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화학업계는 새로운 설비투자에도 적극 나섰다. 대표적으로 LG화학은 나프타분해시설(NCC)과 폴리올레핀(PO) 설비 증설을 계획했고 롯데케미칼은 내년 초부터 미국 에탄분해시설(ECC)과 에틸렌글리콜(EG) 공장을 본격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다. 전기차 배터리 사업도 커지고 있다. 특히 올해 LG화학이 전기차 배터리 사업 영역을 눈에 띄게 넓혔다. LG화학은 오는 2020년까지 한국 오창과 미국 홀랜드, 중국 난징, 폴란드 등 4각 생산거점에서 110GWh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10조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배터리 사업 후발주자 SK이노베이션도 미국에 전기차 배터리 생산거점 건설을 본격 추진한다. SK이노베이션은 2022년 연간 생산량 55GWh 규모의 생산설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8-12-20 15:47:54 김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