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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관희
[기자수첩] 취임 100일 맞은 이순호 예탁원 사장, 리더십 역량이 중요한 지금

취임 당시 '낙하산 논란'에 휘말리며 노동조합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던 이순호 예탁결제원사장이 취임한지 100일이 지났다. 취임 당시만 해도 이순호 사장의 앞길은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였다. 노사관계, 혁신금융 인프라 구축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이 사장은 노조의 신임과 국민들의 인정을 받으려면 경영 능력을 빠르게 입증해야 했는데, 지금까지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사장은 지난달에 과감한 조직 개편을 통해 기존 8개 본부와 32부에 달하던 조직을 7개 본부와 27부로 축소하고 업무 효율성을 제고했다. 조직개편과 함께 업무 전문성과 내부의 평판을 고려한 인사를 단행, 발 빠르게 조직을 안정시켰다. 내부적으로 조직개편과 인사에 대해 결정을 잘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이 같은 조직 혁신을 통해 취임 당시 나왔던 조직 장악력에 대한 우려를 털어냈다. 또한 이 사장은 취임 당시 과제로 꼽혔던 혁신금융 인프라 구축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지난 14일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토큰증권 플랫폼을 차세대 먹거리로 삼고 플랫폼 구축을 위한 작업을 하반기 본격 추진할 계획을 밝혔다. 이날 이 사장은 "미래 성장을 위한 혁신금융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면서 "격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해 우리 회사의 현주소를 냉철하게 점검하고, 새로운 비전과 추진전략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연구원 출신의 이 사장이 예탁원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나 일단은 지켜보자는 분위기도 적지 않다. 아직은 취임 초기인 데다 오랜 기간 은행법 전문가로 연구 분야에서 일한 그가 예탁원의 주 업무인 자본시장과 무관하다는 지적과 함께 행정 및 조직 경험이 전무하다는 우려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우려의 시선이 있는 가운데 아직도 해결하기 쉽지 않은 과제들이 눈앞에 남아 있어 이순호 사장은 지금보다 더 탁월한 경영 능력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예탁원은 내년이면 창립 50주년을 맞는다. 따라서 격변하는 경영환경에 뒤처지지 않도록 이순호 사장의 리더십 역량이 중요한 지금이다.

2023-06-29 16:13:12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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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PwC, "ISSB 공시 기준 공정한 경쟁의 장 마련하는 역할 기대"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가 지난 26일 발표한 공시기준이 장기적으로는 기업에게 더 나은 의사 결정의 계기가, 투자자들에게는 신뢰할 만한 정보 제공으로서 의의가 있다는 견해가 제시됐다. 삼일PwC는 지난 26일 발표된 ISSB의 지속가능성 공시 기준에 대해 "한국을 포함한 주요 국가들이 채택을 고려하고 있는 만큼, 향후 기업들의 '넷제로' 목표 달성에 중요한 기준으로서의 역할과 함께 기업의 지속가능성 관련 정보들의 정확성과 투명성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동안 다수의 공시 기준으로 혼란을 느꼈던 기업 관계자들이 향후 어떻게 지속가능성 공시 준비를 해야 하는지 방향성을 잡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일PwC ESG 플랫폼을 이끄는 스티븐 강 리더는 "ISSB 공시 기준은 기업 경영진에게는 경영 전략 수립과 더 나은 의사 결정 방향을, 그리고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에게는 정확하고, 신뢰할 만한 지속가능성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 리더는 지속가능성 공시 기준이 가져야 할 시장에서의 역할에 대해 언급하며 "기업들이 공시 기준을 활용해 품질 높은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만든다면, 투자자, 규제 기관, 기업 및 기타 이해관계자들에게 '비교 가능한 정보'를 제공하게 되고, 이를 통해 공정한 경쟁의 장이 마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후 관련 공시뿐만 아니라 기업의 지속가능성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소들에 대한 공시 기준 제정도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ISSB발표에 따르면 지속가능성 공시 기준은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된다. 2025년에는 ISSB 공시 기준을 적용한 최초의 지속가능성 보고서가 나올 예정이다. 더불어 ISSB는 생물다양성, 인적자원, 인권 문제 등 지속가능성을 위협하는 다양한 정보를 요구하는 기준을 마련할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강 리더는 "지속가능성 경영은 이제 더 이상 '정치적 헤게모니'나 단순한 '글로벌 트렌드'의 영역이 아니라 실제로 시행해야 하는 '규제'로 자리 잡았다. 기업들은 서둘러 지속가능성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여, 신뢰할 만한 데이터로 공시를 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3-06-29 16:06:36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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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고객인 MZ세대를 잡아라…증권업계 MZ 마케팅 강화

증권사들이 미래 고객인 MZ세대를 대상으로 모의·실전 투자대회, 팝업스토어 등 참여형 이벤트를 개최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MZ세대는 장기적인 투자자가 될 수 있어 미래 고객 확보 차원에서 증권사 간의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29일 예탁원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국내 증시에서 20대 투자자 비율은 12.7%로 지난 2019년 말 6.2%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30대 투자자도 17.5%에서 19.9%로 늘었다. 이같이 젊은 투자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증권업계는 투자·경연 대회를 개최하고 MZ세대 잡기에 나서고 있다. 키움증권은 최근 여름방학을 맞아 대학생을 대상으로 모의 투자대회를 개최했다. 모의투자대회는 리그별로 수익률 1~2위 수상자에게는 장학금(300만원·200만원)과 인턴십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데 시작 전부터 참가자가 5000명을 돌파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이와 함께 키움증권은 오는 26일부터 8월11일까지 실전투자대회를 개최한다. 이 대회는 영웅문S#의 영웅전 그룹전 플랫폼을 통해 치러지는데 1억리그 1위 3000만원을 포함해 총상금은 6500만원이다. 유안타증권은 국내주식 투자자를 대상으로 실전투자대회인 '도별 최강 선발전'을 다음달 3일부터 9월 27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총 상금 9060만원으로, 지역별 예선전을 거쳐 본선 결승 대회를 진행하는 새로운 방식을 채택했다. 투자대회와 함께 젊은 세대들이 자산관리 및 투자를 놀이처럼 체험할 수 있는 체험 행사도 진행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MZ세대를 대상으로 자산관리와 브랜드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팝업스토어 '핑계고'를 강남역에 개장했다. 내달 2일까지 운영되는 핑계고는 해외주식 부루마블, 자산관리 학력 모의고사, 나의 해시태그 테스트 등 3가지 미션으로 구성하며 MZ세대들의 투자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 김수영 신한투자증권 브랜드홍보본부장은 "핑계고 팝업스토어는 신한투자증권의 자산관리를 재치 있게 소개하고 어려운 자산관리 서비스를 쉽게 알려주려는 의도로 기획됐다"고 말했다. 앞서 NH투자증권은 지난 4월 해외투자여행 컨셉의 팝업스토어를 열어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체험형 이벤트는 잠재 고객 확보에 용이하다"며 "특히 젊은 세대들이 투자대회 이벤트를 처음 접할 때는 이벤트를 진행하는 증권사의 홈트레이딩서비스(HTS)나 모바일트레이딩서비스(MTS)를 이용해 대회에 참가한다. 투자자들은 처음 사용한 증권사의 MTS를 바꾸는 경우가 많지 않기 때문에 이벤트 이후에 실제 고객이 된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이벤트는 휴면 계좌의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다는 점도 있어 증권사들의 이러한 이벤트는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6-29 16:04:32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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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파월 매파 발언·반도체주 약세에 혼조…나스닥 0.27% 상승 마감

뉴욕 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추가 긴축 발언에 엔비디아 등 인공지능(AI) 반도체 관련주 약세가 더해지며 혼조세를 보였다. 28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74.08포인트(0.22%) 하락한 33,852.6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보다 1.55포인트(0.04%) 떨어진 4,376.86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일에 비해 36.08포인트(0.27%) 오른 13,591.75로 거래를 끝냈다. 제롬 파월 의장은 이날 포르투갈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서 매파적 발언을 이어갔다. 파월 의장은 올해 두 번 더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대다수의 의견이라는 점을 재차 언급했다. 또 연속적으로 금리를 인상하는 것도 논의에서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언급해 한 번씩 건너뛰며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를 미리 차단했다. 파월 의장은 "정책이 제약적이었지만, 충분히 제약적이지 않았을 수 있고, 충분히 오랫동안 제약적이지 않았다"라며 따라서 더 많은 제약이 올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가 AI 반도체 수출에 대한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도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으로의 AI 반도체 수출과 관련해 추가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 상무부가 이르면 다음 달 초 중국을 포함한 외국으로 사전 허가 없이는 엔비디아 등 반도체 제조업체들의 선적을 중단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엔비디아와 AMD의 주가는 장중 3% 이상 하락했으나, 엔비디아는 1.8% 하락 마감했고, AMD는 0.2% 하락했다. 아이쉐어스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는 0.8%가량 하락했다. 애플 주가는 0.6%가량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시가총액은 2조9천800억달러 가량으로 3조달러 돌파를 눈앞에 뒀다. 테슬라 주가는 이번 주말 나올 2분기 차량 인도 실적을 앞두고 2% 넘게 올랐다.

2023-06-29 09:41:26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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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S&P500 +1배 추종 ETN 출시

삼성증권이 '삼성 S&P500 상장지수증권(ETN)'을 28일 신규 상장한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삼성 S&P500 ETN'은 S&P500 지수를 +1배 추종하는 상품으로, 'S&P500 Total Return Index'의 일간수익률을 +1배 추종한다. 이 상품은 제비용이 0%으로, 보수 없이 기초지수를 +1배 오차없이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토탈리턴(TR)의 경우 투자 시 발생하는 배당 수익을 재투자하게 돼 향후 투자수익률에 복리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다. 삼성증권은 본 상품 외에도 S&P500 선물 지수의 일간수익률을 각각 +2배, -2배 추종하는 '삼성 레버리지 S&P500 선물 ETN'(530113)과 '삼성 인버스 2X S&P500 선물 ETN'도 신규 상장한다. 각 상품의 기초지수는 'S&P500 Futures 2X Leveraged Daily Index TR', 'S&P500 Futures 2X Inverse Daily Index TR'으로 선물을 기초지수로 추종하여 제비용이 0.8% 부과된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특히 ETF에는 없는 인버스 2X 상품 및 레버리지 상품을 활용해 미국시장이 열리기 전에도 글로벌 뉴스에 따른 단기 전망에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레버리지 상장지수상품(ETP)에 투자하려면 조건에 맞게 기본 예탁금을 예치시키고 금융투자교육원에서 레버리지 ETP사전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거래 증권사에 사전교육 이수 등록도 해야 한다. ETN은 초고위험 상품으로서 투자 시 본인의 투자성향을 확인 후 투자가 가능하고, 원금손실의 위험이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한편 삼성증권은 '삼성 S&P500 ETN' 신규 상장 관련해 두 가지 이벤트를 내달 31일까지 진행한다. 신규 상장하는 3개 종목 및 한국, 미국을 대표하는 지수에 +2배 또는 -2배 투자할 수 있는 종목을 이벤트 기간 내 1주 이상 거래하는 고객 1000명을 추첨해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1잔을 제공한다. 또 신규 상장하는 3개 종목 및 총보수 제로로 한국 미국 대표지수에 +1배 투자할 수 있는 종목의 이벤트 기간 내 누적 합산 거래 금액이 100만원 이상인 고객 1000명을 추첨해 CU 모바일상품권 1만원 쿠폰을 준다. 두 가지 이벤트는 중복이 가능하다. 단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 '엠팝(mPOP)'을 통한 이벤트 신청이 필수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3-06-28 16:28:27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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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 '조기상환형 스텝다운 ELS' 공모

유진투자증권이 다음달 6일까지 조기상환형 스텝다운 주가연계증권(ELS) 1종을 공모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공모하는 '제436회 ELS'는 2년 만기 원금비보장형 상품으로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테슬라를 기초자산으로 한다. 조기상환 및 만기상환 시 수익률은 최대 세전 연 18%다. '제436회 ELS'는 스텝다운 구조에 따라 4개월 단위로 조기상환 및 만기상환 기회가 제공된다. 우선 조기상환 평가일에 모든 기초자산의 종가가 최초기준가격의 85%(4개월), 80%(8개월), 75%(12개월, 16개월), 70%(20개월) 이상이면 조기상환이 이뤄지며, 만기평가일에 60%(24개월) 이상일 경우 만기상환 조건이 충족되어 세전 연 18%의 이익을 얻을 수 있다. 해당 상품은 낙인(Knock-in) 구조(낙인 베리어 35%)로 만기평가일에 기초자산 종가가 최초기준가격의 60% 미만이더라도 모든 기초자산이 만기평가일까지 최초 기준가격의 35% 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없다면 만기상환 돼 원금 및 이자 수령이 가능하다. 단 해당 조건이 충족되지 못하면 원금손실이 발생한다. 이번 공모상품의 최소 가입금액은 100만원 이상이며 온라인 전용 상품인 관계로 유진투자증권 홈페이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서 가입 가능하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3-06-28 16:27:52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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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IPO 주관 경쟁 치열…하반기 대어 출격에 판도 바뀌나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은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3강 구도'로 정리된 가운데 하반기에 조 단위 대어급의 등판이 예고되면서 증권사들의 주관 순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28일 한국거래소 기업공시채널(KIND)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공모총액 기준 주관사 순위(리츠·스팩 제외)는 삼성증권(1515억원), 한국투자증권(1401억원), 미래에셋증권(1263억원) 순이다. 이어 신영증권(635억원), 키움증권(561억원) 대신증권(531억원), 한화투자증권(504억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을 포함해 8곳을 상장시켜 1위를 차지했던 KB증권은 올 상반기 단 한 건의 주관 실적도 올리지 못했으며, IPO 강자로 꼽히는 NH투자증권은 올 상반기 컬리, 오아시스, 케이뱅크 등의 상장 연기로 공모총액 260억원에 그쳤다. 삼성증권은 IPO 주관 업체 수 3개로 한국투자증권(5개사)과 미래에셋증권(6개사)보다 상대적으로 적었으나 올해 상반기 공모 규모 중 가장 큰 반도체기판 검사 전문업체 기가비스 주관건이 주효해 상반기 공모총액에서 1위에 올랐다. 지난달 기가비스는 954억원을 공모했는데 일반청약에서 10조원 가까운 증거금을 모았다. 한국투자증권은 IPO 주관을 맡았던 화장품 제조업체 마녀공장의 흥행 성공으로 2위에 올랐다. 마녀공장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1800.47대1, 일반투자자 청약에서 1265대1을 기록했다. 또한 한국투자증권은 나노팀과 오브젠, 제이오, 마이크로투나노 등 중·소형주 상장에 성공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스튜디오미르, 한주라이트메탈, LB인베스트먼트, 에스바이오메딕스, 모니터랩, 트루엔 등 공모 금액 100억원~300억원의 중소형사 6곳의 상장을 주관, 상반기에 가장 많은 기업을 상장시켰다. 상반기와 달리 하반기에 조 단위 기업들이 상장을 연달아 준비하고 있어 증권사들의 주관 순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사들의 주관 실적이 대형 IPO 하나로도 갈릴 수 있기 때문이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최근 두산로보틱스에 이어 서울보증보험의 청구서 접수 이후 코스피 상장 신청이 이어질 것이라는 소식이 있어 하반기 대어급 IPO가 본격 재개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부진했던 KB증권은 LG CNS, 두산로보틱스, LS머트리얼즈 등 대형사의 IPO 주관사로 선정돼, 1위탈환을 노리고 있으며 NH투자증권도 에코프로머티리얼즈, 파두, SK에코플랜트 등대형사의 IPO 주관사로 선정돼 순위 경쟁에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던 삼성증권, 한국투자, 미래에셋 등도 하반기에 조단위 기업들의 IPO 주관을 맡아 선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증권은 SGI서울보증보험의 대표 주관사로 선정됐으며, 한국투자증권은 두산로보틱스의 주관사를 맡았다. 미래에셋증권은 SGI서울보증, 에코프로머티리얼즈, SSG닷컴, 엔카닷컴, IGA웍스 등 조 단위 기업가치로 추정되는 기업의 IPO를 주관하고 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하반기 IPO 시장이 긍정적으로 전망돼 기업들이 상장을 연기하거나 철회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상장 주관사들의 순위 경쟁이 치열해질 수 있다"면서 "결국 주관 실적은 건수보다는 금액 자체로 순위를 매기기 때문에 큰 건 하나를 맡은 증권사가 유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3-06-28 16:26:19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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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특사경, 선행매매로 5억원 챙긴 증권사 애널리스트 검찰 송치

'매수 의견' 증권사 리포트를 공표하기 전 미리 주식을 매수하고 리포트 공표 후 주식을 매도하는 '선행매매' 방식으로 약 5억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애널리스트가 검찰에 넘겨졌다.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이 애널리스트의 선행매매 행위를 적발한 건 이번이 세번째다. 27일 금감원에 따르면 특사경은 남부지검의 지휘를 받아 증권사 직원의 부정거래 혐의에 대해 수사를 진행해 지난 23일 DB금융투자 애널리스트 A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번에 적발된 애널리스트는 지난 10년간 증권사 3곳에 근무하면서 담당 분야 베스트 애널리스트에 선정되는 등 업계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보유한 자로, '매수의견'이 담긴 자신의 조사분석자료를 공표하기 전에 차명 증권계좌를 이용해 해당 주식 22종목을 매수했다가 자료 공표 후 주식을 매도하는 방법으로 약 5억2000만원의 부당이득을 취득했다. 이번 사건은 금감원 조사부서에서 증권선물위원회 긴급조치(패스트트랙)로 남부지검으로 통보하고, 남부지검이 금감원 특사경을 지휘해 수사를 진행했다. 특사경은 이전에도 비슷한 유형의 사건 2건을 검찰에 송치한 바 있다. 2021년 4월 B사 애널리스트가 징역 3년을, 같은해 12월 C사 리서치센터장이 징역 1년6개월을 확정받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애널리스트는 기업 탐방 등을 통해 획득한 정보고 조사분석자료를 작성·공표해 시장 참여자 간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는 역할을 하므로 높은 신뢰도와 윤리의식이 요구되는 직업임에도 조사분석자료를 자신의 부당이득 획득의 도구로 이용한 것은 자본시장의 신뢰를 져버린 심각한 범죄행위"라며 "최근 동일한 유형의 애널리스트 관련 불공정거래 사건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바, 증권사들은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불공정거래 예방을 위해 조사분석자료 심의·공표 절차를 개선하는 등 내부통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06-27 23:55:47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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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 Click] 서학개미, 반도체 저가 매수 나서…SOXL 집중 매수

서학개미(해외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이 최근 반도체주와 기술주 위주로 강한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추가 긴축에 대한 우려로 미국 증시가 조정 국면에 돌입한 가운데 서학개미들은 저가 매수의 기회로 판단하고 반도체주를 사들인 한편 과도하게 올랐다고 보고 미국 기술주의 하락에 베팅했다. 27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주(6월 20~26일)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배 ETF(SOXL)다. 5727만달러가 몰린 이 ETF는 ICE 반도체지수 상승 시 3배 수익을 얻는 상품이다. 이어 서학개미는 AMD(2739만달러), 마이크론 테크놀로지(990만달러) 등 반도체 관련주를 순매수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연내 추가로 두 차례 금리 인상을 시사한데 따른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로 AI 관련 반도체주가 숨고르기에 들어가자, 서학개미들이 반도체주 상승을 기대하면서 사들이고 있다. 이와 함께 서학개미들은 주가가 너무 빠르게 오른 데 따른 기술주의 단기 조정으로 판단, 기술주의 하락을 전망하고 베팅하고 있다. 서학개미들은 나스닥100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반대로 3배 추종하는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숏 QQQ ETF(SQQQ)를 2608만달러어치 사들였다. 서학개미는 최근 러시아 내전 등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변동성 장세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는 배당형 상품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대표 배당주인 JP모건 나스닥 지수 프리미엄 인컴 ETF(J.P. MORGAN NASDAQ EQUITY PREMIUM INCOME ETF)을 2357만달러어치 사들였다. 이외에도 ▲뱅가드 토탈 스톡마켓 ETF(VTI)(1598만달러) ▲슈왑 미국 배당 주식 ETF(SCHD)(1288만달러) ▲ 뱅가드 중기 회사채 ETF(1266만달러) ▲아이셰어즈 미국채 20년물 엔화 헷지 ETF(1226만달러) ▲리얼티 인컴(881만달러) 등을 순매수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증시의 조정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너무 한쪽에 치중해서 투자하는 것을 경계했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가져온 후폭풍이 뒤늦게 증시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면서, 지난 한 주 동안 미국 증시는 쉬어가는 양상"이라며 "단기 과열 해소와 시장이 하반기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통화정책 향방을 해석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을 감안할 경우 쉬어갈 자리에서 찾아온 건전한 조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 미국 증시의 가격 조정은 한 발 더 내딛기 위한 재정비 기간으로 비중 확대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3-06-27 16:53:41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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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운용, 'TIGER Fn반도체TOP10 ETF' 순자산 4000억원 돌파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Fn반도체TOP10 상장지수펀드(ETF)'가 순자산 4000억원을 돌파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6일 종가 기준 'TIGER Fn반도체TOP10 ETF' 순자산은 4758억원이다. 지난해 말 순자산 474억원에 불과했던 해당 ETF는 약 6개월 만에 순자산 규모를 10배 확대했다. 국내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국내 반도체 상위 10개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TIGER Fn반도체TOP10 ETF'는 '챗GPT'의 대표 수혜 ETF로 주목받으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반도체는 인공지능(AI) 발전에 따라 제품의 수요가 증가하며,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산업 중 하나로 꼽힌다. 올해 해당 ETF는 반도체 ETF 가운데 가장 많은 개인 및 기관(은행, 보험, 연기금) 자금이 순유입됐다. 연초 이후 26일 기준 개인 및 기관 순매수 규모는 각각 542억원, 1038억원으로 모두 국내 반도체 투자 ETF 중 1위를 차지했다. 신승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매니저는 "반도체 업종의 주가가 높아지기는 했으나 챗GPT 등 인공지능 수요가 증가하며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되고 있다"며 "삼성전자가 편입되지 않은 반도체 ETF도 있지만 'TIGER Fn반도체TOP10 ETF'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해 반도체 산업과 밀접한 종목들만으로 구성돼 실적 개선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3-06-27 16:53:09 원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