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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휘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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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준의 부동산수첩] 집값의 정상화는 무슨 뜻일까

A와 B는 친구 사이였다. 둘의 경제적 형편은 시작부터 사뭇 달랐다. 평범한 직장인인 A는 취직, 결혼과 동시에 대출을 받아서 서울 변두리에 3억원 짜리 낡은 아파트를 간신히 마련했다. 그에 반해 B는 적잖은 규모의 자영업을 운영하고 부모님으로부터 도움도 받아서 강남의 아파트를 10억원에 마련했다. 오래된 이야기는 아니다. 불과 수년, 대통령의 임기가 한번 남짓 지날 만한 기간의 이야기이다. 출발점이 엄연히 달랐지만 친구 사이에 위화감은 크지 않았다. 둘 다 아직 젊었고 시작이 어떠했든 남은 생을 살아갈 방향성이 중요했기에 당연히 서로의 차이를 인정했다. 문제는 그 직후에 닥쳐온 집값 폭등 시기였다. 불과 몇 달 사이 거래가 절멸했고 수요는 과장되었다. 그 후 연달아 다른 법안이 발표되었고 세상이 달라졌다. A의 낡은 3억짜리 아파트는 짧은 기간 동안 12억이 되었다. 그에 반해 각종 규제의 표적이 되었던 강남의 10억짜리 집은 최고가 24억을 찍었다. 상승률은 달라도 싼집과 비싼집이 동시에 오르자 두 친구의 상대적 위상에도 변화가 생겼다. 당초 3억과 10억의 차이는 컸었다. 그러나 12억과 24억의 차이는 두 배의 차이임에도 묘하게 큰 차이가 느껴지지 않았다. 물론 A에게 그 12억짜리 집은 그가 가진 전부였고 그마저도 아직 대출금이 남아있었지만, 그럼에도 집값이 주는 상징적인 효과가 있었다. 그 즈음 분기별로 발표되는 '평균 상승율'을 비웃지 않는 사람은 없었다. 내 주변의 모든 단지 모든 아파트가 '평균'을 뛰어넘는 기이한 현상 속에서 세금을 올리던 정부조차 예뻐 보이는 나날이었다. A의 자부심도 매일 최고점을 경신해 갔다. 그들 사이에 당초 존재했던 경제적 차이는 조금씩 허물어졌다. 그러나 파티는 길지 않았다. 정권이 바뀌고 집값이 내려가기 시작하더니 더 많이, 더 나중에 오른 곳일수록 그 하락이 가팔랐다. 한바탕 시장이 곤두박질 친 뒤 A의 집값은 실거래가 5억원대까지 내려갔다. 물론 당초 매입가격을 고려하면 A는 여전히 큰 이득을 본 셈이다. 그 기간에 어느 예금상품이 안정적으로 연 10%의 복리이자를 지급했겠는가? 만일 A가 여전히 무주택자였다면 그 조차도 요원했을 것이나 그의 열패감은 무주택자들보다 심각했다. 같은 기간에 역시 하락한 B의 강남 집값은 20억 안팎이었다. 그 둘의 격차는 과거에 각각 3억과 10억이었을 때보다 더 벌어지기도 했지만, 그보다 중요한 점은 불과 몇 년의 비정상적인 시간 동안 A와 B는 서로의 차이를 잠시 잊었던 것이다. 오히려 B는 상대적으로 편했다. 그에게는 강남 아파트만이 자산의 전부가 아니었을 뿐더러 집값이 최고점을 찍었을 때에도 보유세에 대한 부담이 늘 함께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A는 달랐다. 그는 자신의 삶의 어느 지점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채, 친구인 A도, 과거의 정부도, 지금의 정부도, 그 때나 지금이나 힘든 무주택자들까지도 모두 적으로 느껴졌다.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에게는 비슷한 사회적 분노가 퍼졌다. A가 다시금 자기 삶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서는, 그 짧은 환상이 깨진 후 찾아온 박탈감을 떨쳐내야 한다. 부동산 시장이 오랜 세월 이어지는 완만한 우상향 그래프였다면, 짧은 부동산 폭등기는 그 한복판에 높게 솟은 낙타의 혹과도 같다. 시장을 넓게 멀리 볼수록 그 낙타의 혹은 신경 쓸 필요가 없어진다. 그러나 인간의 심리는 언제나 단기간의 등락에 연연한다. 그 혹의 꼭대기를 정상가격로 기억하고 있는 한 스스로의 자산 관리에서도 판단력을 잃게 되는 것이다. 우리에게 양극화가 없었던 시대가 있었던가? 경제적 계층의 존재는 자연스러운 현실이고 모두를 위해서 이를 인정해야 한다. 그 와중에도 부동산 전문가를 자처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집값의 정상화를 기다린다. 그들이 말하는 정상화는 정상(正常)일까? 혹은 정상(頂上)일까? /이수준 로이에 아시아컨설턴트 대표

2023-03-01 10:38:15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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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윤열의 치유보감] 영산강 홍어 예찬

정부에서 발행한 한국하천일람에 따르면 영산강(榮山江)은 전라남도 담양에서 발원하여 장성, 광주, 나주를 지나 서해로 흘러가는 총길이 115.5㎞의 광주와 전남 젖줄이다. 또한 영산강은 세계에서 가장 명성 높은 뉴스 매체인 CNN에서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50곳에 선정된 바 있다. 독특한 암모니아 냄새가 나는 숙성홍어의 원재료 홍어는 예로부터 신안 흑산도에서 많이 잡혔지만 최대의 소비처는 나주 영산포 일대였다. 지금도 나주 영산교 일대가 '선창'이라는 지명으로 불리고 있는 것으로 보아 짐작이 간다. 흑산도 앞바다에서 잡은 홍어는 바람을 이용한 돛배에 실려서 나주까지 가져오는 데 달포나 걸렸다. 이 과정에서 홍어는 저절로 삭는다. 자연발효되는 셈이다. 숙성홍어가 자연 발효음식으로 태어난 역사적 동기이다. 지금도 영산강변에 국내 유일의 내륙 등대가 잘 보존되어 있는데 황포돛배 나루터 인근에 국내 최대의 홍어거리가 형성되어 있음은 그 당시 흑산도에서 갓 잡은 홍어를 나주고을까지 실고 오면서 자연 발효되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조선후기 한국 최고(最古)의 어류학서(魚類學書) 자산어보를 간행한 정약전의 자산어보(玆山魚譜)에 "배에 복결병이 있는 사람은 홍어국을 끓여 먹으면 낫고, 숙취를 없애는데 효과가 있으며, 뱀에 물린 데에는 껍질을 붙이면 낫는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그 당시 복결병은 배 속에 어혈이 생긴 병을 일컬었다. 또한 "나주(羅州) 고을 사람들은 홍어를 삭혀 즐겨 먹는다"고 기술 한 것으로 보아 숙성홍어의 효시가 나주라는 것이 분명하다. 홍어와 가오리는 생김새는 많이 닮았지만 홍어는 씹히는 식감이 특유한 반면, 가오리는 살이 두툼해서 부드러워 보이지만 질긴 편이다. 홍어는 값이 비싸기 때문에 값싼 가오리가 종종 홍어로 둔갑하여 유통되기도 한다. 홍어는 한자로 홍어(洪魚)라고 표기하는데 두께가 납작하면서 옆으로 넓어서 넓을 홍(洪) 생선 어(魚)란 뜻에서 비롯되었다. 홍어가 물속에서 넘실대며 이동하는 모양이 마치 바람에 너울대는 연잎을 닮았다고 하여 하어(荷魚), 가오리 같다고 하여 분어라고 표기하였으며 이는 홍어가 숨을 내쉴 때 눈 바로 뒤쪽에 있는 한 쌍의 분수공(噴水孔)에서 비롯되었을 것이라는 설이 유력하다. 분어는 모든 가오리무리를 지칭한다. 전남에서는 고동무치, 포항에서는 가부리, 신미도에서는 간쟁이라고 부르고 있다. 홍어에는 베타인(betaine)과 타우린(taurine), 칼슘 함량이 높고 특징으로는 어류 중에 요소 함량이 매우 높아 홍어 100g당 약 2.6g의 요소가 들어있다. 해양생물학자들에 따르면 높은 농도의 해수 속에서 살아가는 어류는 상대적으로 저농도인 체내 수분을 지키기 위해 체액에 요소를 생성하여 삼투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진화되었다고 한다. 홍어가 발효되면서 코를 자극하는 강한 냄새와 독특한 맛을 내는 이유는 요소와 트리메틸아민옥사이드(TMAO)가 우레아제(urease)효소와 미생물에 의해 환원되면서 암모니아와 트리메틸아민(TMA)으로 분해되기 때문이다. 흑산도홍어와 수입홍어의 영양 생화학적 가치에 관한 연구에서 유리아미노산은 국내산 홍어가 더 많았고 홀수탄소를 가진 몸에 좋은 불포화지방산도 국내산 홍어가 수입산 홍어보다 훨씬 많았다. 지방산의 경우도 오메가-3지방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좋은 단백질과 지방 공급식품임을 알 수 있다. 홍어는 번식력이 강한 어종이 아니기 때문에 국내산 홍어는 수요가 모자라 아르헨티나, 칠레, 미국 등 10여 개 국가에서 수입 유통하고 있다. 홍어회는 삶은 돼지고기, 묵은지, 막걸리와 어울려서 홍어삼합으로 잘 알려져 있다. 또한 홍어는 보통 날개살이 아닌 자투리살을 이용하여 회무침으로 먹거나 탕, 구이, 찜 등으로 요리하기도 한다. 이번 주말엔 영산포 홍어거리로 가서 대표적인 슬로우푸드인 숙성홍어에 막걸리 한 사발하고 영산강 황포돛배에 몸을 실어 보기를 권장해 본다. /연윤열 전남바이오산업진흥원 식품산업연구센터장

2023-02-22 10:17:44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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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이슈, 선제적 발굴 해법 제시"…통합위, '자살 위기극복 특위' 출범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가 16일 '자살 위기극복 특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국민통합위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자살 극복 특위 출범식과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특위는 위원장을 맡은 한지아 을지의대 교수를 비롯해 우석훈 전 성결대 교수 등 총 13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은 "노인 자살률은 그야말로 다른 나라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높아서 2위 국가와도 배 이상의 차이를 보인다"며 "최근 몇 년 동안 젊은 사람들의 자살률이 급등해서 10대, 20대, 30대 사망원인 1위가 자살이라는 얘기는 우리 모두를 슬프게 한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여러 부처가 참여해 자살의 요인을 진단하고 예방하기 위한 기반을 만들기 위해 애쓰고 있고, 자살률이 높은 대상자에게 맞춤화된 대책을 실현하고자 애쓰고 있다"며 "관련 부처 간에 보다 긴밀하고 유기적 협력을 도모하면서 문제 해결에 좀 더 다가가면 좋겠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뜻에 따라 특위를 출범시키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자살의 요인이 되는 다양한 사회·문화적 원인들을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규명하고, 각 부처들이 미처 고려하지 못한 이슈들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실용적 해법을 제시하는 작업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자살은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가족, 학교 등 우리 사회 공동체 내에서 다양한 상호작용으로 빚어진 결과물"이라며 "특위가 자살률에만 너무 집착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자살까지 이르는 고통스러운 과정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며 "인간 존재의 존엄함에 대한 근본적인 인식에서 출발하는 문제 접근도 빼놓지 않았으면 좋겠다. 삶을 포기하는 결정을 내리기까지의 과정이 얼마나 고통스러운가 하는 데 대해 관심의 끈을 놓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2023-02-16 16:38:55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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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우, 최종문 외교 2차관 · 박재현 매경 편집국장 · 김용태 금감원 국장·전일구 공정위 사무관 영입

법무법인 화우가 정부, 감독기관, 언론계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영입하며 기업 맞춤형 컨설팅 역량을 대폭 강화한다. 화우는 최종문 전 외교부 제2차관, 박재현 전 매일경제신문 편집국장, 김용태 전 금융감독원 디지털금융혁신국 국장을 각각 고문으로, 전일구 전 공정거래위원회 사무관을 전문위원으로 영입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가운데 최종문 고문은 외무고시 제17회 출신으로 1983년 공직에 입문해 외교부 남아시아태평양국장, 주스리랑카대사, 주프랑스대사 등을 지냈다. 2022년 5월 외교부 제2차관으로 공직을 마친 뒤, 기업 고문을 맡아왔다. 인도·태평양 전략 등 다자 이슈와 경제안보분야에 정통한 최종문 고문은 2014년 한·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특별정상회의 준비기획단장, 2016년 워싱턴 핵안보정상회의 교섭대표, 다자외교조정관을 역임했으며 차관 시절에는 2021년 우리 정부에 협력한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들 탈출과 성공적인 정착을 총괄한 바 있다. 우리 기업들의 동남아, EU국가들에 대한 투자 협상에 참여하였고, 한미고위급경제협의회 대표로서 반도체, 배터리, 5G, 핵심광물, 보건, 에너지 분야에서의 공급망 강화, 인프라, 원전 및 우주산업협력 등을, 또한 한중경제공동위 대표로서 중국과의 공급망, 지적재산권 이슈 등을 다룬 최 고문은 화우의 기업자문그룹에 소속돼 해외 진출을 모색하는 우리 기업의 각종 현안에 대해 통합적 자문을 제공할 예정이다. 외교부 재직 당시 홍조근정훈장, 황조근정훈장 그리고 프랑스공화국 국가공로 훈장 등을 수훈하였다. 박재현 고문은 신문·방송·광고 등 모든 매체를 두루 경험한 언론계 최고 전문가다. 매일경제신문에서 경제부장, 금융부장, 산업부장을 거쳐 편집국장, 논설주간, 전무이사를 역임했으며 2019년에는 광고판매대행사인 MBN미디어렙의 대표를 맡으며 경영자로 활동한 경력도 있다. 이후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는 빅데이터 기업인으로 변신, 국내 첫 민간데이터거래소인 KDX한국데이터거래소의 대표를 맡아 설립과 운영을 주도했다. 데이터 거래 시장을 개척하고 생태계를 조성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4월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표창을 받은 바 있다. 박 고문은 언론계에 몸담은 경험과 전문성을 살려 정부·국회·지자체·언론을 상대로 한 기업의 니즈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기업에 특화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화우 'GRC(Government Relations Consulting)센터'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김용태 고문은 영국 맨체스터대 MBA 출신으로 금융감독원 디지털금융혁신국장, 국제금융국장, 핀테크혁신실장, 핀테크총괄팀 부국장, 핀테크지원실 핀테크지원총괄팀장, IT금융정보보호단 전자금융팀장, 은행감독국 지급결제감독팀장 등을 역임한 '디지털금융' 전문가다. 금감원 재직 당시 가상자산 실명계좌를 도입하고 규율 체계를 정립했으며, 은행계좌 통합관리서비스인 '어카운트인포' 개발에 참여한 바 있다. 또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법(온투법) 등록 절차 마련과 P2P(Peer to peer) 가이드라인 제정에 일조했다. 김용태 고문은 화우 금융그룹에 소속돼 금감원 관련 및 디지털금융 자문 업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전일구 전문위원은 2008년부터 2022년까지 공정거래위원회에서만 근무한 베테랑 조사관 출신이다. 기업집단국, 카르텔조사국, 시장감시국 등 공정위 핵심 부서를 거쳤으며, A그룹의 부당지원 및 조사방해 행위, B그룹 등의 입찰 담합, C대형 광고회사의 부당 하도급 거래 등 다수 사건 처리에 참여한 공정위 조사 전문가이다. 전일구 전문위원은 화우 공정거래그룹에서 공정위 현장조사 대응 및 자문을 맡게 된다.

2023-02-16 15:13:54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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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드 자맹의 김연아 초상화, 경매 통해 튀르키예 지진 돕기에 기부 예정

전(前) 국가대표 피겨 스케이팅 선수였던 김연아가 프랑스의 현대미술가 다비드 자맹이 그린 '한국의 별' 시리즈 작품 중 자신의 초상화 판매 수익금을 튀르키예 지진 돕기 단체에 기부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다비드 자맹은 내면의 감정과 인간의 움직임을 탐구하면서 감각적인 색채와 역동적인 붓터치로 유명한 현대미술가 중 한 명이다. 16일 미술계에 따르면 김연아는 이달 4일부터 더현대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다비드 자맹: 프로방스에서 온 댄디보이전(展)'에 자신의 초상화가 '한국의 별' 시리즈 가운데 첫번째로 전시되자, 더현대서울을 방문해 다비드 자맹을 만나 이 같은 뜻을 밝혔다. 지난 15일 전시장을 찾은 김연아는 "훌륭한 분들과 함께 '한국의 별' 시리즈에 참여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많은 튀르키예 및 시리아 국민들이 아픔을 겪고 있어 마음이 아프다. 이번 자선경매를 통한 수익금이 조금이나마 복구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의 별' 시리즈 작품 판매 수익 전액을 유니세프를 통한 튀르키예 지진피해 복구 성금으로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힌 김연아는 이미 지난 10일 튀르키예·시리아 지진피해 어린이 긴급구호 성금으로 1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하였다. 한편, 이에 앞서 다비드 자맹은 '한국의 별' 시리즈 첫 주인공으로 김연아를 선택했다. 자맹은 김연아의 선수 시절 프로그램에 영감을 받아 김연아에게 첫 올림픽 금메달을 안겨준 2010년 밴쿠버 올림픽 쇼트 프로그램 '007 메들리'부터 2013년 세계올림픽 선수권 금메달을 획득했던 쇼트 프로그램 '뱀파이어의 키스', 롱 프로그램 '레미제라블', 2014년 소치 올림픽 쇼트 프로그램 '어릿광대를 보내주오' 및 2009년 페스타 온 아이스 아이스쇼에서 스위스 출신의 남자싱글 스테판 랑비엘과 페어로 선보였던 '오페라의 유령'을 모티프로 한 다섯 점의 작품을 제작했다. 다비드 자맹은 "한국의 별 시리즈 작품을 제작하며 처음으로 피겨스케이팅을 접했지만, 무용에서의 동작과 비슷한 동작들을 포착하는데 어렵지 않았고, 김연아 선수의 우아한 동작에 매료되어 작품을 즐겁게 완성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김연아 선수의 가장 인상적인 프로그램으로는 2010년 밴쿠버 올림픽 쇼트 프로그램이었던 '007 메들리'를 꼽기도 했다. 다비드 자맹은 2022년 'The Greatest(위대한 선수들) 시리즈'의 일환으로 리오넬 메시, 마라도나, 펠레, 지네딘 지단, 우사인 볼트, 타이거 우즈, 무하마드 알리등과 같은 전설의 스포츠 선수들 초상의 연작을 그리며 자신의 작품세계의 지평을 넓히고 있다. 다비드 자맹이 그린 김연아 작품 경매는 3월 9일부터 시작돼 16일 종료되며 수익금은 김연아 이름으로 기부되고, 나머지 작품 수익금 일부도 튀르키예 지진돕기에 기부될 예정이다.

2023-02-16 10:26:18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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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준의 부동산수첩] 1·3 대책, 가격보다 거래량이 중요하다

2023년 1월 3일, 올해 첫 부동산 대책이자 이번 정부 들어서 가장 큰 변화가 발표되었다. 이는 부동산 시장의 경착륙을 막기 위한 정부의 대대적인 규제 완화였고 그로부터 한달여 시간이 지난 지금은 시장의 반응과 향후 추이를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게 된 시점이다. 우선 많은 전문가들이 비유하는 과거 이명박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짚어볼 필요가 있다. 2008년도 금융위기 당시 부동산 거래의 활성화를 위해 비슷한 조치가 있었다. 그 내용은 행정상의 투기지역 해제와 종합부동산세 완화 등 이번 발표와 비슷한 방향이었다. 효과는 상당했다. 그 직전까지 약 30% 폭락하던 시장이 정책발표 후 단기간에 회복했고, 거래량도 늘어서 자칫 금융위기와 겹쳐 더욱 가라앉을 뻔 했던 시장에 생기를 불어 넣었다. 그러나 지금의 상황은 엄연히 다르다. 당시는 미국의 금리 인하에 맞추어 우리도 금리를 기존 5%에서 2%까지 인하했었고, 그로 인해 시너지 효과가 있었던 것이다. 반면, 지금은 고금리시대가 막 시작되어 금리 인하는 커녕 '금리 인상의 속도 조절론'만으로도 호재로 받아들여야 할 상황이다. 당시의 결과에 비추어 이번 정책의 효과를 속단하는 것은 금물인 것이다. 1·3대책 이후에 처음 집계된 서울의 아파트 월간 거래량은 1000여 건이다. 이는 평균 거래량인 월 5000여 건에 비해 터무니 없는 수준이다. 서울의 아파트 및 유사 주거형태의 가구수를 약 200만개로 보았을 때, 적어도 월 5000여건의 매매는 있어야 적절한 순환이 이루어졌다고 본다면, 당장은 가격 회복을 떠나서 거래량의 정상화를 통한 시장 안정은 아직도 멀었다는 뜻이다. 전세시장도 마찬가지이다. 올해는 강남 4구에서만 약 2만 세대가 새로 공급되어 가뜩이나 하락중인 전세가격에 물량폭탄을 더한다. 이는 역전세난으로 인한 '전세 사고'로 전이되어 경매지표에 반영된다. 1월의 경매 낙찰률이 약 20%를 밑도는 가운데 입찰자들 사이에서는 최소 3회 유찰이 아니면 쳐다보지도 말라는 말이 나돌고 있다. 더구나 영끌족, 갭투자자들이 본격적인 고금리에 항복을 선언하게 될 올 하반기부터는 경매물량증가가 더욱 두드러질것이라는 예상이다. 이 같은 때에 부동산 시장을 예측하는 기사에도 신중해야 한다. 앞서 말한 과거의 완화정책의 결과를 거론하며 이번에도 곧 바닥을 다지고 반등한다는 식의 예측이 하나 둘씩 올라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는 전체 시장의 상황이 아닌 몇몇 상승 거래사례일 뿐이며 일부 예측은 소위 전문가들의 '개인적 욕망'을 담고 있기도 하다. '바닥 다지기'는 어디까지나 상승여력이 분명한 극히 일부 지역에나 해당될 뿐이다. 소비자들은 스마트해졌고 거래환경은 더욱 투명하게 바뀌고 있다. 제도상의 허점을 이용하는 집값 올리기, 즉 계약해지를 염두에 둔 허위신고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일부 아파트 단지의 입주민들과 중개사들의 과거와 같은 행태는 그 기록이 남게 된다. 이제는 시장의 착시현상을 걸러내기가 쉬워진 것이다. 모두가 좀 더 차분해질 필요가 있다. 지금은 일부의 우려와 달리, 부동산 침체로 인한 국가경제의 위기까지 언급할 상황도 아니다. 물론 일부 부실 건설사도 생기겠지만 극단적인 경제위기까지 갈 가능성은 적다. 대형 건설사들은 이미 주택사업의 비중을 줄이고 인프라, 토목 사업에 투자를 늘리고 있어서 전체 건설업의 예상 총매출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무리하게 사업을 진행하던 일부 건설사들의 문제에 투자자도 실수요자도 휘둘릴 필요는 없다. 지금은 그저 단단한 거래환경이 조성되길 기다릴 때이다. '저점'은 그때 확인해도 늦지 않는다. /이수준 로이에 아시아컨설턴트 대표

2023-02-15 10:19:17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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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윤열의 치유보감] 에스키모인들이 극한 추위에도 건강한 이유

추운 극지방에 살고 있는 그린랜드 에스키모인들은 그보다 훨씬 온화한 기후에 살고 있는 덴마크인보다 급성심근경색 발생율이 훨씬 적다. 이러한 사실에 착안해서 덴마크 과학자들이 연구한 결과, 이는 생선 기름에 많이 들어있는 오메가3 지방산과 밀접한 상관 관계가 있는것으로 확인되었다. 전 세계적으로 생선 섭취량이 많은 일본 역시 관상동맥 심장질환(CHD) 발생빈도가 낮다는 사실과도 일맥 상통하는 사실이다. 오메가3 지방산이란 DHA로 잘 알려진 도코사헥사에노산(cocosahexaenoic acid)과 우리에게 EPA로 더 잘 알려진 이코사펜타에노산(eicosapertaenoic acid)을 말하며 이외에도 알파리놀렌산(alpha-linolenic acid LNA)과 이코사 테트라에노익산(eicosatetraenoic acid) 등을 지칭한다. DHA와 EPA는 어류, 특히 등푸른 생선 기름에 다량 함유되어 있으며 어종에 따라 함량 차이가 있지만 연어, 정어리, 참치 등 에 많이 분포되어 있다. 건강기능식품으로 유통되고 있는 제품들은 대부분 어류(대구)의 간에서 추출하였으나 기호성이 떨어져 최근에는 식물성 해조류(algae)에서 추출하기도 한다. 지방산은 크게 포화 지방산(Saturated Fatty Acid)과 불포화 지방산(Unsa turated Fatty Acid)으로 구분된다. 몸에 유익한 불포화 지방산은 다시 단일 불포화 지방산(Monosaturated Fatty Acid)과 다중불포화지방산(Polyunsaturated Fatty Acid·PUFA)으로 나눠지고 이러한 다중포화지방산은 다시 크게 오메가3 지방산(Omega-3 Fatty acid)과 오메가6 지방산(Omega-6 Patty acid)으로 나뉘어진다. 불포화 지방산들이 중요하게 여겨지는 이유중의 하나는 오메가3 지방산의 일종인 알파 리놀렌산과 오메가6 지방산중의 하나인 리놀레산이 체내에서 염증과 알레르기 반응을 방지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효과를 발휘하는 호르몬들로 변환되기 때문이다. 오메가3 지방산이나 오메가6 지방산은 모두 우리 몸에서 스스로 합성할 수 없으므로 반드시 외부에서 섭취해야 하는 필수지방산이다. 다만 오메가6 지방산의 비율이 오메가3 지방산의 비율보다 지나치게 높으면 문제가 될 수 있다. 오메가 3 지방산과 오메가6 지방산의 이상적인 섭취비율은 1:1 에서 1:4로 알려져 있지만 오메가6 지방산의 섭취량이 많아지는 이유는 우리가 늘 섭취하는 다양한 가공식품에 함유되어 있는 오메가 6지방산에서 비롯된다.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식품으로는 연어, 대구, 아마씨, 호두, 양배추, 콜리플라워 등이 있으며 오메가6 지방산이 과다한 식품으로는 옥수수기름, 참기름, 콩기름, 보라지 오일, 홍화씨 기름, 해바라기유 등이 있다. 한국인들이 오메가 지방산을 이상적인 비율로 섭취할 수 있는 방법은 참기름과 들기름을 1:1로 섞어 사용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참기름에 함유된 세사물(sesamol)이라는 천연 항산화제에 의해 들기름의 산패도 방지할 수 있고 오메가 지방산의 불균형을 상호 보완할 수 있게 된다. 포유동물의 체내에서는 EPA와 DHA의 전구체가 되는 알파리놀렌산과 리놀레산이 합성되지 않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섭취하지 않으면 결핍되기 쉬우므로 건강기능식품으로라도 꾸준히 보충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극한 추위에도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는 에스키모인들에서 알 수 있듯이 규칙적으로 생선을 섭취하는 사람들은 관상동맥심장질환(CHD)으로 사망할 확률이 훨씬 낮고 혈장콜레스테롤, 중성지방, LDL 콜레스테롤, VLDL 콜레스테롤 수준을 낮추어 지질 프로파일을 개선해 주기를 권장한다. 오메가3 지방산들의 이러한 기능성은 항 혈전효과에 의한 것으로 여겨진다. 미국 FDA에서 선정한 1일 섭취량을 토대로 한국 식약처에서는 오메가3 지방산의 1일 섭취량을 DHA와 EPA총량으로 0.5~2g으로 설정하였다. /연윤열 전남바이오산업진흥원 식품산업연구센터장

2023-02-08 14:09:24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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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문화답, '詩가 꽃으로 피어날 때 2023' 개최

시문화답(詩問花答)에서 주관하는 '시(詩)가 꽃으로 피어날 때 2023' 시화전이 3일부터 8일까지 서울 대학로 혜화아트센터에서 개최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두번째 열리는 열리는 이번 행사는 특히 시문학에 대한 진정성이 남 다른 열 명의 시인들이 한 뜻으로 '시문화답' 동인 단체를 결성한 후 치르는 첫 공식 행사라는 점이다. 구지평, 김재원, 박금성, 오정후, 이재섭, 이호남, 임왕주, 장원의, 장형갑, 최대남 등 열 명의 시인들은 2023년을 맞아 23명의 중견 화가들과 협업으로 시와 그림이 서로 묻고 답하는 방식으로 향기 가득한 스물일곱의 희망의 시꽃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시문화답'의 최대남 회장은 "어둡고 지리한 팬데믹 시대에 세상에 희망과 위로를 주고자 지난해에 처음 열었던 이 행사가 이제는 두 번째를 맞고 있다. 당연히 머지않아 이 어둠의 끝은 오리라 믿지만, 우리의 순수에 많은 이들이 보내 주신 관심과 기대를 외면할 수 없었기에 우리 '시문화답'은 단단한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게 되었다"며 "지금의 '시문화답' 열 명의 동인으로 시작하지만, 그 규모를 떠나서 책임 있는 자세로 시문학을 연구하고 또 성장하면서 결코 지지 않는 희망의 꽃으로 더 짙은 향기를 품고 세상에 다가갈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도 동인지 발간과 전시를 총괄기획한 오정후 시인은 "시와 미술을 접목한 순수 예술적 가치에 대한 공감대를 가지고 기꺼이 동참해 주신 화가님들께 감사드리며, 그들 역시 '시문화답'의 한가족이라고 할 수 있다"며 "그런 의미에서 '詩가 꽃으로 피어날 때 2023' 동인지 발간에 맞추어 문화예술의 축제로 펼쳐지는 이 특별한 시화전은 결코 우리 시인들만의 설렘과 기쁨만은 아닐 것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시문화답'은 이번 특별 기획전을 통해 시화작품 27편의 원문을 포함해 총 54편의 감성시들을 모아 한 권의 도서로 출간할 예정이며, 갤러리 전시 종료 다음날인 2월 9일부터 4월 말까지 근처 동성고등학교의 샛별관에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문화 콘텐츠 보급과 정서 함양을 위한 2차 전시를 펼칠 계획이다. 한편, 4일 오프닝 행사에는 각계 각층의 인사를 비롯한 많은 문학인과 미술인들이 참석해 참여 작가들과 관람객이 어우러질 수 있는 콘서트를 겸한 축제의 시간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또한, 5일에는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시낭송과 문학을 주제로 한 토크시간을 통해 소통하는 시문화답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모두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며, 장소와 행사 지원은 토탈아트를 추구하는 혜화아트센터에서 후원하고 있다.

2023-02-03 13:37:27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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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 서울디자인재단과 디자인 산업 육성 협약 체결

롯데홈쇼핑은 지난 1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서울디자인재단과 인기 캐릭터 '벨리곰'의 IP(지식재산권) 활용 디자인 산업 육성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롯데홈쇼핑 김재겸 대표, 이보현 콘텐츠부문장, 서울디자인재단 이경돈 대표, 최구환 디자인진흥본부장, 박진배 DDP 운영본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사는 ▲디자인 사업 공동 기획 및 홍보 ▲디자인 기업 신규 상품 개발 및 판로 지원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협약에 따라 오는 5월 DDP 디자인스토어에서 신진 디자이너들이 제작한 벨리곰 긋즈를 전시하고,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이 개발한 디자인 상품을 선보이는 팝업 스토어 'DDPX벨리곰'을 운영할 예정이다. 'DDPX벨리곰'에서는 벨리곰 IP를 활용해 디자인 기업이 개발한 신상품을 비롯, 품절대란을 일으켰던 벨리곰 인기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개발된 상품은 DDP디자인스토어에 입점되어 판매와 홍보를 지원 받으며, 우수 디자인으로 선정된 상품은 벨리곰 자체 쇼핑몰 및 팝업스토어를 통해 공식 판매된다. 또, DDP 야외 광장에 벨리곰 대형 조형물을 전시하고, 벨리곰이 등장해 관람객을 놀래키는 '깜짝 카메라'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145만 팬덤의 벨리곰은 지난해 '2022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대한민국 대표 캐릭터로 자리매김했다. 지난달에는 계묘년을 맞아 토끼로 변신한 벨리곰의 '벨리토끼의 당근농장' 팝업스토어를 열어 시즌 그리팅 세트, 스트레스볼 등 굿즈 신상품이 5000개 가량 판매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벨리곰 굿즈는 지난해 3월부터 현재까지 팝업스토어와 자체 쇼핑몰을 통해 약 15만개, 20억원 이상 판매됐으며 자체 쇼핑몰 매출액은 론칭월 대비 9배 이상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보현 롯데홈쇼핑 콘텐츠부문장은 "디자인 기업의 신규 상품 개발과 판로 개척을 위해 서울디자인재단과 인기 캐릭터 벨리곰IP 활용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신진 디자이너들의 참신한 아이디어에 기반한 벨리곰 굿즈들이 디양하게 개발되길 바라며, 벨리곰이 디자인 산업 육성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2-02 15:55:21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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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휘종의 잠시쉼표] 주인 없는 회사가 있나

요즘 경제계에 '주인 없는 기업' 논란이 뜨겁다. 그런데, 세상에 주인 없는 기업이란 없다. 엄밀히 말하면 뚜렷한 대주주가 없는 '소유분산기업'이라고 표현하는 게 맞다. '주인 없는 기업'이란 단어 자체가 주는 뉘앙스가 부정적이어서 이 용어를 사용하게 되면 그 대상이 되는 기업들을 마치 범죄자처럼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다. 어떤 기업을 특정할 때 '주인 없는 기업'이라고 하면 웬지 주인이 없어 방만 경영을 하거나 모럴헤저드가 일어나고, 경영진들은 책임을 회피하며 사익편취나 하는 등의 이미지가 연상되기 때문이다. 주인 없는 기업 논란에 본격적으로 불을 지핀 건 사실상 윤석열 대통령이다. 지난달 30일 금융위원회는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금융회사의 내부 통제 제도를 개선하는 한편 임원 선임 절차의 투명성 제고를 위한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며 "주인이 없고 중요한 기업에 대해서 후계자 승계, 선임 절차 등이 투명한지에 대해 의견이 많다. 해외 사례를 참고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도 업무보고에서 "은행은 공공재"라며 "은행 시스템은 군대보다, 국방보다도 중요한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며 금융권 지배 구조 개선에 나설 뜻을 강력하게 표출했다. 뿐만 아니라 "과거에는 정부 투자 기업 내지는 공기업이었다가 민영화되면서 소유가 분산된 기업들은 스튜어드십이 작동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KT와 포스코를 겨냥한 발언도 했다. 과거부터 있어왔던 소유분산기업에 대한 논쟁의 핵심은 지배구조 및 CEO 선임·연임의 투명화다. 특히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 기능을 통해 경영을 견제하자는 게 유력한 대안으로 거론된다. 스튜어드십(stewardship)이란 국민연금 같은 기관투자자가 마치 중세 유럽에서 귀족들의 재산을 관리하는 집사(steward) 같은 기능을 하는 것인데, 주로 주식을 통한 권리행사를 의미한다. 현재 정부가 손 볼 대상으로 고려하고 있는 기업들은 금융회사들과 KT, 포스코 등이다. 이들 기업의 특징은 공공재 성격이 강하다는 것이다. 이들의 역할이 국가 경제나 안보에 커다란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이들의 경영이 제대로 되는지 감시의 수준을 넘어 간섭까지 하겠다는 것이다. 만약 그렇다면, KT와 포스코만 공공재 성격을 갖고 있는 게 아니다. 반도체와 플랫폼 등도 국가 경제와 안보에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 공공재 성격을 갖고 있다. 여차하면 삼성전자와 네이버, 카카오, 쿠팡, 배달의민족 등에도 국민연금을 통한 경영간섭에 나서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다. 지금 정부의 방침을 보면 예전 신권(神權) 대 왕권의 대립, 산업화 초기 국왕제와 공화정제를 두고 귀족들과 신흥자본계급들이 대립했던 역사가 떠오른다. 자본주의와 같은 새로운 체제가 등장하고 점점 성숙해지는 과정에서 기존 세력과 신규 세력 간의 갈등이 발생했던 것처럼, 지금도 국가와 기업의 갈등이 커지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중세 유럽에서는 신탁이나 국왕 통치에 대한 정당성을 주장했으나 주권은 국민에게서 나온다는 민주주의의 거대한 변화를 막지는 못했다. 지금 소유분산기업에 대한 논란이 평화적으로 이어지려면 국가의 역할은 무엇이고 기업의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한 사회적 함의부터 먼저 이뤄져야 한다. 지금의 갈등 역시 후일 역사가들의 시각에서 보면 주도권을 누가 갖느냐는 헤게모니 싸움일 수도 있다.

2023-02-01 15:25:17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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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윤열의 치유보감] 혈관질환의 파수꾼, 사탕수수 유래 폴리코사놀

전 세계 장수하는 국가 중에서 쿠바는 우리나라처럼 급속히 고령화가 진행되는 국가 중 하나로 전체 인구 중 약 20%에 해당하는 사람이 60세 이상이라고 쿠바 보건당국이 발표하였다. 국민 1인당 GDP(국내총생산)가 약 1만3000달러에 불과하지만, 국민 평균 수명은 79.4세로 미국(79.8세)과 비슷하다. 쿠바의 100세 이상 인구는 100만명당 346명이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회원국 중 100세 이상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프랑스(364명)와 비슷한 숫자다. 쿠바 정부는 전 국만을 대상으로 '패밀리 닥터'라는 예방의료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1992년부터 국민건강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혈관 질환이 있거나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국민에게 쿠바 국립과학연구소에서 개발한 PPG를 무상 공급하고 있다. PPG의 원료는 사탕수수 표면에 있는 왁스에서 추출한 폴리코사놀(policosanol)이라는 기능성 물질이다. 폴리코사놀은 긴사슬지방(longchain fatty acid) 알콜의 혼합물로서 주로 곡류의 겨층과 배아, 사탕수수, 과일의 외피, 벌집, 기타 식물에서 추출한 왁스를 검화한 후 정제하여 얻는다. 폴리코사놀은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은 낮추고,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은 높여준다. 쿠바 국립과학연구소의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쿠바산 폴리코사놀을 매일 20㎎씩 4주간 섭취했을 때 LDL 수치는 22% 감소하고, HDL 수치는 29.9% 증가했다는 보고가 있다. 콜레스테롤은 우리 몸의 세포막을 형성하는 물질로 장내에서는 유지의 흡수와 소화에 필요한 담즙산의 생성에 필수적인 물질이다. 음식물로 섭취되는 양이 간의 조절능력 이상으로 증가하면 혈관벽 등에 축적되어 동맥경화의 유발요인이 된다. 하지만 HDL 콜레스테롤은 양만 많다고 좋은 것이 아니라 질도 좋아야 제 역할을 할 수 있는데, 이들의 HDL 콜레스테롤을 전자 현미경으로 검사한 결과, 8주간 폴리 코사놀을 섭취했더니 HDL 콜레스테롤의 양이 늘어나고 크기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높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에 도움이 됨'이란 내용으로 혈관 건강 기능성을 인정한 원료는 쿠바산 폴리코사놀이 유일하다. 사탕수수 유래의 폴리코사놀은 사탕수수의 잎과 줄기 표면층의 왁스(wax) 성분으로부터 8종류의 고지방족 알코올을 특정 비율로 추출 정제해 만든 것이다. 식약처로부터 콜레스테롤 수치개선과 혈압조절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쿠바 국립과학연구소에 따르면 폴리코사놀을 매일 20㎎씩 섭취하면 총 콜레스테롤 수치가 11.3% 감소하고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은 22% 줄고,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은 29.9% 상승한다고 하였다. 폴리코사놀은 혈청내 총 콜레스테롤과 LDL-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등 혈액내 지질 조성에 좋은 영향을 미치고, 혈소판 응고를 감소시키며, 관상동맥질환 환자의 운동수행능력을 향상시킬 뿐 아니라 근력을 향상시키는 등 다양한 생리활성을 갖고 있음이 밝혀졌다. 폴리코사놀은 사탕수수·쌀겨·녹차 등의 식물에서 모두 추출이 가능하지만 기능성이 입증된 것은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폴리코사놀 뿐이다. 콜레스테롤은 지질이기 때문에 혈액에 녹지 않는다. 지질단백과 결합하여 혈액과 함께 이동하는데 지질 단백의 밀도에 따라 LDL(저밀도 지질단백), HDL(고밀도 지질 단백)로 구분하고 이 중 HDL과 결합하고 있는 콜레스테롤이 HDL 콜레스테롤이다. HDL 콜레스테 롤은 혈액 속에 남아있는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운반하여 배설되게 하기 때문에, 혈관을 청소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HDL 콜레스테롤이 낮다고 무조건 위험한 것은 아니며, 총 콜레스테롤, TG(중성지방), LDL 콜레스테롤 결과를 종합하여 동맥경화 가능성을 판단하게 된다. HDL 콜레스테롤은 생활습관을 바꾸면 개선이 가능하다. 새해부터는 내 몸에 맞는 걷기, 조깅, 자전거, 수영, 에어로빅 등 내 몸에 맞는 유산소 운동을 통해 쿠바로 여행을 떠날 계획을 세워 봄직하다. /연윤열 전남바이오산업진흥원 식품산업연구센터장

2023-01-25 10:04:29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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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 2022년 맥주 시장 1위…불황 속 성장 이끌어

오비맥주가 코로나19 사태 종식이 가시화되며 주류시장이 회복하기 시작한 2022년에도 국내 맥주시장을 선도하며 '국민맥주'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19일 오비맥주 측에 따르면 지난 몇 년간 급격한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었던 주류업체들은 지난해에 팬데믹이 시작되면서 모처럼 활기를 보였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업체들 간 유흥·외식 시장으로 돌아온 소비자들을 잡으려는 경쟁이 치열했다. 오비맥주는 그 중에서도 가장 경쟁이 치열한 여름 성수기인 2022년 6월부터 8월까지 유흥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53%의 성장을 보이며 시장을 선도했다.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오비맥주는 가정시장에서 1월부터 11월까지 53.7%의 점유율로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오비맥주의 대표 제품인 '카스 프레시'는 41.3%의 점유율로 모든 맥주 브랜드 중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2.8%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2022년 오비맥주는 논알코올 음료 시장에서도 제조사·브랜드 부문 모두 1위에 등극했다고 평가했다. 닐슨코리아 11월 가정시장 판매량 집계에 따르면 '카스 0.0', '버드와이저 제로', '호가든 제로' 등 오비맥주의 논알코올 음료 제품들은 42.7%의 제조사 점유율을 확보하며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논알코올 시장을 이끌었다. 특히 '카스 0.0'의 성장세가 돋보인다. '카스 0.0'는 2022년 1월부터 11월까지의 누계 판매량 기준 전년 동기 대비 55% 이상 성장했다. '카스 0.0'는 지난 8월 가정시장 논알코올 음료 부문 1위 자리에 오른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11월 기준 32.7%의 점유율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오비맥주 측은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했던 2022년 맥주시장에서 자사가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급변하는 소비자 트렌드 변화에 맞는 브랜드 포트폴리오 확장 및 소비자 만족을 위한 혁신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대표 브랜드 카스가 선보인 첫 번째 밀맥주 '카스 화이트'부터 프리미엄 논알코올 음료 '호가든 프룻브루(로제/페어)', '호가든 제로', '버드와이저 제로'와 프리미엄 곡물 발포주 '오엠쥐(OMG)'까지 새로운 카테고리의 맥주 신제품들을 선보이며 국내 맥주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는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2022년 가장 큰 소비자 행사 중 하나인 '2022 FIFA 월드컵'에서도 오비맥주의 '카스'와 '버드와이저'는 공식 파트너 브랜드로서 다양한 월드컵 캠페인을 벌여 소비자들과 함께 했다. 카스는 브랜드 로고 하단에 0부터 9까지 숫자를 제품 전면에 크게 내세운 '넘버 카스 패키지'와 특별 한정판 '넘버 카스 골드캔' 500ml을 출시했고, 월드컵 기간 동안 대한민국 국가대표님을 응원하는 '카스 플레이 펍'을 운영했다. 버드와이저 역시 월드컵 한정판 패키지를 출시하고, 대한민국 대표팀을 응원하는 행사 'FIFA 팬 페스티벌'을 개최,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새해에도 오비맥주와 카스는 '1위 맥주 회사', '국민맥주'라는 명성에 걸맞은 맛과 품질, 소비자 만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1-19 16:02:57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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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윤열의 치유보감] 노화의 불청객, 퇴행성 관절염

관절염은 나이가 듦에 따라 같이하는 노화의 동반자이자 초대하지 않은 불청객이다. 우리 앞에 성큼 다가온 미래사회의 특징 중 하나를 꼽으라면 단연 모빌리티(mobility)기술의 발전이다. 식물계보다 동물의 우월성은 단연코 이동성에 있다. 지하철, 버스등 대중교통은 물론 공유경제의 선두 주자로 확산되고 있는 전동 킥보드를 비롯하여 카쉐어링(car sharing)이나 레스토랑의 서빙로봇등 이동(mobility)기술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 분명하다. 인간 역시 스스로 보행을 할 수 없게 된다면 삶의 질은 반감된다. 총인구 중 65세 이상의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7%이상이 되면 고령화 사회, 14% 이상을 고령사회라 하고, 20% 이상을 초 고령사회라 한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0년에 이미 고령화 사회, 2018년에는 고령사회로 진입했으며, 대부분의 인구학자들은 시계열분석에 의해 2026년에는 초 고령사회로의 진입을 전망하고 있다. 이런 사회변화와 함께 근골격계 질환중 퇴행성관절염(Oesteoarthritis) 환자의 수와 퇴행성관절염 진료비 추이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의 점진적인 손상이나 퇴행성 변화로 인해 관절을 구성하는 뼈와 인대 등에 손상이 일어나서 염증과 통증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관절을 이루는 뼈와 뼈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는 관절 연골의 점진적인 손상이나 퇴행성 변화로 인해 관절을 이루는 뼈와 관절막, 주변 인대 등에 이차적 손상이 일어나서 통증과 변형, 기능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으로 관절의 염증성 질환 중 가장 높은 빈도를 보이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관절염은 나이가 들수록 여성에게 더 많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남성은 엉덩이 관절에서, 여성은 손이나 무릎 관절에서 더 많이 나타나고 있다. 이른바 100세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지만 오가노이드(organoid) 등의 의학기술과 유전체학, 식품 대사체학 등의 기술의 발달로 가까운 장래에 인간의 수명은 100세 이상까지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연골의 주요 구성 성분은 수분, 아교질(2형 콜라겐), 프로테오글리칸이다. 이 가운데 프로테오글리칸은 코어단백질에 글리코사미노글리칸(glycosaminoglycan)이 결합한 구조로, 뼈에 있는 유기성분 중 약 15%를 차지하며 뼈·연골·상아질· 피부·인대 등에 존재한다. 대표적인 글리코사미노글리칸으로는 히아루론산(Hyaluronic acid), 콘드로이친(CSA, CSC) 등이 있으며 보습 효과, 세포분화와 세포성장에 기여하는 성장인자와 면역반응, 염증작용 등에 기여한다. 노화를 방지하거나 정지시킬 수 없듯이 현재의 의료기술로 아직까지 골관절염의 진행을 중지하거나 회복시킬 수는 없다. 지난 2012년 스테로이드제제 성분을 일반식품에 불법으로 첨가해서 관절염에 특효약이라고 속여 판 일당이 경찰에 붙잡히기도 하였다. 관절염 환자들은 통증을 낮추기 위해 진통 및 항염제를 남용하곤 하는데, 이는 소화기계 및 혈액응고기전의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약물에 의존하기보다는 평상시 허벅지나 엉덩이 근육을 강화시켜 무릎 연골에 대한 부담을 줄이는 한편, 관절 건강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 섭취하는 것을 추천한다. 관절건강에 좋은 기능성 소재중 다당류(polysaccharide)에 속하는 글리코사미노 글리칸(Glycosaminoglycans, GAGs)은 수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충격을 흡수하는 완충제로써, 자동차의 쇼바(충격흡수 장치)역할을 하며, 콜라겐 및 히알루론산과 함께 세포외 매트릭스를 형성하여 신체조직을 유지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관절이나 피부보습에 효과적이다. 특히 프로테오글리칸은 연골세포 의 파괴를 막고, 연골생성을 촉진하는 작용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프로테오글리칸이 손실되면 연골은 본연의 기능을 잃게 되어 충격을 흡수하지 못하고 이로 인해 연골이 손상되어 염증발생, 통증유발로 골관절염이 진행될 수 있다. 식픔의약품안전처에서 고시한 관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원료로는 초록입홍합추출오일(생리활성기능2등급) EPA, DHA, DPA, 알파 리놀렌산(α-Linolenic acid), 황금추출물등복합물(생리활성기능3등급) 바이칼린(baicalin) 및 카테킨(catechin)(생리활성 기능2등급), 다이멜틴설폰(Dimethylsulfone(MSM))(생리활성기능3등급) 등이 있다. /연윤열 전남바이오산업진흥원 식품산업연구센터장

2023-01-18 09:19:40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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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런 중앙언론인상 대상에 권대우 시사저널 부회장

중앙대학교 언론동문회(이하 중언회)와 중앙대학교는 18일 중앙대학교 서울캠퍼스 102관에서 '2023년 신년하례회'를 열고 자랑스러운 중앙 언론인상 등 시상식을 진행한다. 이번 중언회 신년하례회에서는 김대홍 중언회장, 박상규 중앙대학교 총장, 신현국 중앙대학교 총동문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상, 신문분야, 홍보분야, 특별상 등 4개 부문에서 자랑스러운 중앙언론인상식이 진행된다. 대상 수상자로 결정된 권대우 서울미디어그룹 부회장 겸 시사저널 부회장은 1952년생의 원로 언론인으로, 중앙대학교 신문방송학과와 동 대학 신문방송대학원을 졸업한 뒤 평생을 언론계에 종사했다. 매일경제신문 편집국장과 아시아경제신문 회장 등을 거쳐 지난해 8월부터는 서울미디어그룹과 시사저널 부회장을 겸직 중이다. 신문분야 수상자인 구혜영 경향신문 정치에디터는 중앙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1996년 언론계에 입문했다. 특히 서울신문 재직 당시 첫 여성 시경 캡을 맡았으며 경향신문에서도 첫 여성 정치부장에 임명됐다. 홍보분야 수상자 조성진 중앙홀딩스 상무는 중앙대학교 영화학과, 동 대학 국제경영대학원을 나와 한국경제TV에서 산업부장 등을 지냈다. 이후 재계에 진출해 CJ CGV 전략지원담당을 거쳐 중앙홀딩스 커뮤니케이션담당 상무를 맡고 있다. 특별상을 수상하는 정희태 배우는 중앙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으며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순양그룹 비서실장 역을 맡아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였다. 정희태 배우는 각종 드라마와 영화에서 신스틸러로 활약 중이다. 한편 중언회는 민병철 중앙대학교 석좌교수·선플재단 이사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한다. 민병철 석좌교수는 '착한 인터넷 댓글 달기'를 주도하는 선플운동을 이끌며 중앙대학교를 빛내고 언론계를 비롯한 미디어 전 분야에 선한 영향력을 미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와 함께 중언회는 양창훈 비즈니스인사이트 회장, 하재성 닥터미 성형외과의원 대표원장, 권기연 새서울그룹 부회장 등 3인을 고문으로 위촉한다.

2023-01-18 09:18:06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