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 민선8기 3년 변화의 시간… 군민 80.2% “계속 살고 싶다”
칠곡군이 지난해 실시한 군정 만족도 조사에서 응답자의 80.2%가 '계속 살고 싶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선8기 3년, 칠곡의 변화와 앞으로의 방향을 가늠케 하는 수치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취임 직후 관용차 대신 자전거로 출근하며 민생 현장을 누볐다. '사람 정(情)류장', 타운홀 미팅 등 주민과의 직접 소통 자리를 마련했고, '스마트 보고' 시스템 도입으로 불필요한 의전과 관행을 줄였다. 이 같은 변화는 내부 조직문화의 유연성과 행정의 기민함으로 이어졌고, 형식보다 본질에 집중한 행정 개편은 현장에서 빠르게 체감됐다. 주민과의 신뢰도 자연스레 두터워졌다. 공모사업 전담팀을 신설해 역대 최대 규모의 국도비 공모사업을 유치하는 성과도 있었다. 확보한 예산은 도시 인프라, 농업, 관광, 교육 전반에 고르게 투입돼 칠곡의 체질 개선을 이끌고 있다. 김 군수는 대통령실과 국회를 직접 찾아다니며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했고, 그 결과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 발전종합계획에 반영돼 890억 원을, 할매문화관 사업비 190억 원도 확보했다. 법정문화도시 지정, 농기계실증랩팩토리 유치 등 정부 핵심 사업에서도 잇단 성과를 거두며 칠곡은 정부 정책에서 '우선 고려 대상'으로 자리매김했다. 농업 분야에서는 드론 방제,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농작업 대행 등으로 고령화에 따른 인력난을 해소하는 동시에 스마트팜 실증 플랫폼과 프리미엄 쌀단지 조성, 소포장 브랜드 '칠곡 할매쌀' 출시로 고부가가치 창출에도 힘을 쏟고 있다. 농업대전환 들녘특구와 미래농업복합지원센터는 지속 가능한 칠곡 농업의 핵심 거점으로 주목받는다. 교육 분야에서도 눈에 띄는 변화가 이어졌다. 칠곡미래교육지구사업으로 지역과 학교가 함께하는 생태계를 조성했고, 유명 인터넷 강의 업체 유치, 신동·동명중학교의 중점학교 지정,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선정 등으로 교육 경쟁력을 강화했다. 출신 대학생과 지역 고등학생을 연결하는 '호이클럽' 운영은 지역 인재의 연대감을 높이는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관광은 체류형 콘텐츠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칠곡 제대로 페스타', '트윙클 캠핑 페스티벌', '꿀맥 페스타'는 젊은 층의 호응을 이끌어냈고, 칠곡낙동강평화축제는 시가지로 공간을 확장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205 힐링프로젝트'와 칠곡할매 시화 홍보거리, '칠곡 맛길' 등은 지역 고유의 콘텐츠를 문화·관광 자산으로 바꾸는 작업의 일환이다. 도시 인프라도 빠르게 개선 중이다. 왜관읍 행정문화복합플랫폼과 북삼도시개발, 공영주차장, 도시계획도로 개통 등이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있다. 대구권 광역철도 개통, 북삼역 신설, 국도33호선 연결도로는 '30분 생활권 도시' 실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대중교통 광역 환승제'는 교통복지 수준을 한층 높였다. 복지 영역에서는 밑반찬 지원 등 경북형 행복경로당사업, 노인일자리 확대, 24시 다함께돌봄센터 운영 등으로 전 세대의 삶의 질을 높이고 있다. 파크골프장, 게이트볼장, 국민체육센터 개관, 스마트 도시안전망 구축 등도 군민 건강과 안전을 뒷받침하고 있다. 향후 칠곡군은 산업·교육·정주 기반 강화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북삼오평산업단지 조성과 애그테크 융복합 실증 플랫폼은 미래 산업 생태계 기반이 될 전망이다. 자유학군과 교육특구는 '교육도시 칠곡' 정체성을 더 견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재욱 군수는 "혁신적인 교육과 체험형 관광, 특화 산업을 중심으로 칠곡군의 매력과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며 "앞으로도 군민과 함께 새로운 칠곡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