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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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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인플레이션 4%, 두달 연속 상승…공공요금 인상 우려

가계와 기업이 앞으로 1년간 물가가 4%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5%대 고물가가 이어지며 생필품 가격 등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올해 들어 전기·가스료·교통비 등 공공요금도 본격적으로 상승했기 때문이다. 기대인플레이션이 하락세를 멈추면서 인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상승) 둔화속도가 예상보다 더딜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23년 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기대인플레이션은 4%로 전월 대비 0.1%포인트(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기대인플레이션율은 국제 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내리고 기준금리가 인상되면서 물가상승세가 둔화될 것이란 기대감에 지난해 11월과 12월 두달연속 하락했다가 올해 들어 상승세로 돌아섰다. 황희진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은 "소비자물가지수가 전월대비 0.8% 상승하고, 전년 동월대비 5.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아직은 물가가 떨어지지 않겠구나 하는 심리가 반영된 것 같다"며 "생활물가가 연속적으로 오르고, 전기·가스·교통요금 인상 인식이 확산하면서 기대 인플레이션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품목으로는 공공요금이 87.7%로 가장 많았고, 석유류제품(29.2%), 농축수산물(27.6%) 가 뒤를 이었다. 아울러 주택가격전망지수는 71로 전월대비 3p 증가했다. 황 팀장은 "부동산시장 부양정책과 1기 신도시 특별법 발표로 상승했지만, 주택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기준치인 100보다 높으면 1년후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는 뜻이고, 낮으면 집값이 내릴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는 의미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지난해 주택가격 하락과 거래절벽으로 부동산시장이 위축되면서 지난해 6월 이후 기준치인 100을 밑돌고 있다. 금리수준전망지수도 113으로 전월대비 19p 하락해 2020년 3월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조사할 당시까지 추가 긴축 기대감이 완화되며 시장금리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소비자심리지수도 90.2로 전월대비 0.5p 하락했다.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는 기준값을 100으로 두고 이보다 높으면 낙관적, 낮으면 비관적으로 해석한다. 구성지수의 기여도를 살펴보면 소비지출은 0.7p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 반면 생활형편과 가계수입은 각각 0.5p, 0.4p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3-02-21 06:00:05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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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대전 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1.24조원 금융약정 체결

산업은행이 '대전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민간투자사업(BTO-a)'의 금융주선을 완료하고 1조 2400억원 규모의 금융약정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손익공유형(BTO-a) 민간투자사업은 정부가 시설의 건설 및 운영에 필요한 최소사업운영비를 보전하고 초과이익은 민간과 정부가 공유함으로써 사업위험을 낮추는 민간투자사업 방식을 말한다. 금융약정에는 재무투자자 및 대주단으로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한화생명보험, KDB인프라자산운용 등 10개 기관과 대표 건설투자자인 한화 등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대전시 소재 노후화된 기존 하수처리장을 시외곽으로 통합·이전해 시설의 지하화 및 현대화를 추진한다. 올해 착공해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신 하수처리 공법으로 수질정화 및 악취발생 차단하고, 지하화를 통해 편익시설 조성 하는 등 주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할 계획이다. 박형순 산업은행 부행장은 "본 프로젝트는 친환경 녹색인프라 개발임과 동시에 지역사회의 편익증대에도 공헌한다는 점에서 ESG개념에 가장 부합하는 프로젝트"라며 "앞으로도 민간투자제도 의 성장과 프로젝트 파이낸싱(PF)금융 발전을 선도하기 위하여 최선의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3-02-20 15:21:32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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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vs 인터넷은행, 다른 'AI 챗봇' 이용법

은행권에도 인공지능(AI) 챗봇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다. 은행들은 맞춤형 상담을 통해 고객을 끌어 모을 수 있고, 고객은 시간과 공간에 관계없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시중은행의 경우 자산관리서비스에, 인터넷전문은행은 은행업무와 상품추천서비스에 중점을 두고 있어 향후 AI챗봇 변화 방향에 관심이 쏠린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은행은 AI챗봇서비스를 통해 은행업무 외에도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마이데이터 서비스와 연계해 상담내용을 파악하고, 재무설계와 위험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 시중은행, 자산관리 등 맞춤상담 KB국민은행은 FCC(Future Contact Center) 챗봇을 도입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계좌 조회 등 은행업무 외에도 금융스케줄을 분석해 대출상환일자 등을 안내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오는 6월 보험, 증권 등 KB금융 계열사의 상담업무도 함께 처리해 자산관리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AI챗봇 오로라와 음성봇 쏠리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AI챗봇 오로라는 은행업무 외에도 비대면 상담 내역을 분석해 연령과 상품 가입이력, 관심 상품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맞춤상담을 진행한다. 많이 질문한 내용 등을 분석해 MY 서비스에 추가해 이용할 수 있게 했다. 하나은행은 AI챗봇 하이챗봇을 운영하고 있다. 하이챗봇도 은행업무 외 빅데이터를 분석해 놓치고 있는 혜택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예컨대 외화예금을 가입하고 있다면, 환율변동을 확인해 최적의 타이밍에 환전할 수 있도록 했다. 하나은행도 계열사와 통합해 AI챗봇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의 AI 챗봇도 예·적금, 대출, 환전 등의 은행업무 외에도 금융솔루션이라는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한다. 마이데이터 서비스로 연결해 결혼, 자동차구매, 부동산 매매 등 인생의 중요 이벤트에 대한 재무설계와 위험을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선 단순 은행 데이터만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계열사 데이터까지 확대해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려 하고 있다"며 "AI챗봇 상담 또한 전 계열사로 확대해 제공하는 것이 관심분야 등을 파악하는데 유리하고, 고객 유인효과도 커 (통합해)그렇게 제공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인터넷은행, 고객 서비스 강화 아울러 인터넷전문은행도 AI챗봇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다만 시중은행에서 자산관리서비스에 중점을 두고 있다면 인터넷전문은행은 은행업무와 상품추천서비스에 중점을 두고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경우 지점을 통해 대면상담이 가능하지만, 인터넷전문은행의 경우 대면상담이 어려운 점을 보완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뱅크는 AI챗봇을 통해 고객정보입력부터 한도조회, 서류제출, 대출심사, 대출실행까지 대화창에서 진행될 수 있게 했다. 시중은행 AI챗봇이 대출에 대한 기본적인 안내 후 앱으로 이동하는 것과 달리, 지점에서 상담을 받는 형식으로 AI챗봇을 운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케이뱅크는 AI챗봇을 통해 상담하면 해당 앱 페이지로 넘어가 한도를 확인하고, 신청할 수 있게 했다. 케이뱅크는 콜봇을 도입할 예정이다. 고객의 불만접수시 카테고리별로 불만유형을 분류해 해결할 수 있는 업무를 제공하는 것이다. 토스뱅크는 기본적인 상품추천서비스 외 실제 24시간 상담할 수 있는 상담인력을 늘리고 있다. 대면상담이 필요하거나 AI챗봇이용이 어려운 금융취약계층의 상담범위를 확대하기 위한 의도다. 인터넷은행 관계자는 "비대면 거래가 증가하는 상황에서는 외려 고객서비스(CS)가 하나의 경쟁력이 될 것으로 파악했다"며 "인터넷전문은행의 경우 대면상담이 어려운 만큼 마이데이터 등 자산관리서비스를 확대하기 보다 최대한 소비자가 직원과 대화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3-02-20 15:21:28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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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늘봄학교 및 초등돌봄체계 발전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KB금융그룹이 교육부와 '늘봄학교 및 초등돌봄체계 발전'을 위해 올해부터 2027년까지 5년간 총 500억원을 지원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KB금융은 지난 2018년부터 경력 단절 문제, 가계에 부담이 되는 높은 교육비, 육아 부담 등으로 인한 저출생 현상을 극복하기 위하여 교육부와 협력했다. 그 결과 총 2265개의 국공립 병설유치원 및 초등돌봄교실을 신·증설함으로써 전국적인 온종일 돌봄체계 구축에 크게 기여했다. KB금융과 교육부는 지난 5년간의 돌봄체계 운영의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5년간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을 조성한다. 우선 KB금융은 늘봄학교 주요 사업 중 하나인 '거점형 돌봄기관' 을 확대한다. '거점형 돌봄기관'은 거점 내 돌봄이 필요한 학생에게 돌봄 및 방과후학교를 통합적으로 제공해, 맞벌이 가정의 학부모들도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도록 평일에는 저녁 8시, 토요일에는 오후 1시까지, 그리고 방학기간 중에도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교육·문화·음악·체육·IT 등 다양한 방과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학생들의 학업수준 향상 뿐만 아니라 취미생활 및 개인별 특성에 적합한 자기개발 여건을 제공하고, 경제금융교육 방과후 프로그램 과정을 늘봄학교에 지원할 예정이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교육부와 KB금융그룹의 협력을 통해 늘봄학교의 뜻처럼 '늘 봄처럼 따뜻한 학교'가 아이들의 배움터이자 놀이터가 되기를 소망한다"며, "앞으로도 KB금융그룹은 우리 사회의 기업 시민으로서 미래세대 육성에 적극 앞장 서는 등 사회적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3-02-20 15:12:24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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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금융권 청년 일자리 간담회…"IT 전문인력 등 채용 늘려야"

금융위원회가 금융권에 일자리를 확대해 달라고 강조했다.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마이데이터, 클라우드 등 금융 IT 전문인력을 채용하고, 비대면 거래에 따라 접근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필수 인력을 유지해 달라는 것이다. 금융권은 오는 8월 공동채용박람회 참여범위를 확대하는 등 청년채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금융위원회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권 청년 일자리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코로나19 이후 급격해 진 사회·경제질서의 구조적 변화는 고용시장을 축소하고, 취업준비 기간을 장기화해 청년의 자립을 지연시키고 있다"며 "금융권도 청년 일자리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현재 금융권은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로 금융IT 등 전문인력 수요가 필요한 상황이다. 김 부위원장은 "금융사고로 인한 금융소비자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금융보안, 자금세탁방지, 내부통제 등 관련 인력을 확충해야 한다"며 "빅블러 현상에 따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마이데이터, 클라우드 등 금융신(新)부문의 전문인력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비대면 거래가 확대됨에 따라 금융에 소외되는 계층이 없도록 접근성을 보장할 수 있는 인력을 유지해달라고 덧붙였다. 김 부위원장은 "비대면 거래 확대로 디지털 약자, 소외계층이 금융서비스 이용에서 탈락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채용시기와 인원에 대해 투명히 안내해 청년들의 구직에 소요되는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금융권은 채용 관련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오는 8월 공동채용박람회에 참여를 강화하겠다고 답했다. 고졸인재 채용관련 정보 또한 교육현장까지 상세히 안내할 계획이다. 김 부위원장은 "금융회사의 업무범위와 투자관련 제한을 합리화하고, 디지털 금융혁신 인프라를 발전시키는 등 금융규제 혁신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며 "범정부 디지털 인재양성 조합방안, 금융권 디지털금융교육 강화 등을 통해 금융 신부문 인력양성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3-02-20 11:31:01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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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사장님대출 1년만에 1조5000억원↑…중저신용자 49.8%

토스뱅크가 사장님대출 출시 1년만에 1조5000억원의 대출을 공급했다.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49.8%이다. 토스뱅크는 20일 개인사업자대출 잔액이 총 1조500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개인사업자 대출을 운영하고 있는 전체 은행 가운데 4건중 1건이 토스뱅크에서 이뤄진 셈이다. 특히 토스뱅크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신용평가모형(TSS)를 통해 실질소득과 상환능력을 갖춘 중저신용자를 발굴했다. 연소득이 일정하거나 매출이 꾸준히 발생하는 경우 실질 상환능력이 좋다고 판단하고, 단기간에 높은 소득을 올린 사업자에 비해 높은 신용도를 부여했다. 덕분에 제1금융권을 이용하기 어려웠던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은 금리가 높은 저축은행과 캐피탈사에서 이동했다. 토스뱅크 사장님 대출은 도소매업이 32.4%로 가장 많았고, 음식점 13.3%, 제조업 6.7% 이 뒤를 이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일평균 1644건의 대출 신청이 이뤄졌을 정도로 개인사업자 대출에 대한 고객들의 호응이 높았다"며 "지난 1년간 삼중고를 겪으며 긴급 사업 자금이 필요했던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에게 실질적이고도 적시에 공급을 해왔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3-02-20 09:34:12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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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제4의 인터넷은행과 회의론

'치킨게임'이란 단어가 있다. 두명의 운전자가 각각 마주보고 서로를 향해 돌진하면서 계속 돌진할 것인가 아니면 핸들을 돌릴 것인가를 결정하는 게임이다. 상대방이 돌진할 것에 겁을 먹고 핸들을 돌리면 게임에서 지고 겁쟁이 또는 비겁자가 된다. 반면 핸들을 돌리지 않고 돌진한 사람은 승리의 기쁨을 맛본다. 그러나 승리의 기쁨을 맛보는 쪽이 늘 정해져 있다면 어떨까. 애초부터 게임을 하고싶지 않았던 상대측에게는 일방적인 폭력이지 않을까. 윤석열 대통령의 '은행은 공공재' 발언을 시작으로 KB·신한·하나·우리·NH농협금융 등 5대 금융지주에 대한 맹공이 계속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과 기준금리 인상으로 늘어난 은행의 수익을 금리인하와 사회공헌 등으로 되돌려줘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은행은 공공재가 아니다. 공공재는 많은 사람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고, 대가를 치르지 않은 사람도 못쓰게 할 수 없는 재화나 서비스를 말한다. 단편적으로 은행의 대출은 누구나 이용할 순 없다. 은행의 금융서비스가 공익과 관련성은 깊지만, 공공재가 아닌 이유다. 더구나 늘어난 수익의 일부는 정부의 입김이 작용한 것이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 피해를 본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에 직·간접적인 자금 유동성을 요청했다. 이렇게 늘어난 대출은 물가상승에 따른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과 맞물리며 수익이 확대됐다.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취약계층을 선별해 정부가 지원해줘야 한다고 주장한다. 금리가 높을때 서민들이 겪는 고통은 재정정책으로 해결할 문제지, 규제나 가격(금리) 개입으로 해결할 것이 아니라는 비판이 나온다. 그러나 이러한 비판은 무시한 채 정부와 금융당국은 기존 은행의 과점체제를 타파하겠다며 네이버와 키움증권 등을 통한 제4의 인터넷은행 출범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매번 지는 게임에 참여할 선수가 있을 지 의문이다. 오랜 선수조차도 맘에 안들면 비틀어버리는 판국에, 새로운 선수는 오죽하랴. 재정마련 방안이 없어서 취약차주를 지원하기 어렵다면 어렵다고 공론화 하고, 다양한 방법을 찾으면 될 일이다. 업계의 팔을 비틀어 대출금리 인하를 유도하고, 사회공헌 확대를 요구하는 모양새를 보고 제발로 들어올 제4의 인터넷은행은 없다.

2023-02-19 16:59:13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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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깊어진 한은…기준금리 동결 vs 인상 팽팽

2월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한국은행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에 원·달러 환율은 1300원대까지 상승(원화값 하락)했지만 기준금리를 인상할 경우 우리나라의 가계와 기업, 부동산 시장의 부담이 커질 것이란 판단에서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23일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 인상여부를 결정한다. 앞서 한은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상한 3.25%로 결정했다. 지난 2012년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 한·미간 금리격차 최대 1.75%p 전문가들은 미국의 소비자물가상승률과 고용지표를 보면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미국이 물가상승률을 이유로 금리를 인상할 경우 한미 간 기준금리 격차가 커져 외환시장과 물가상승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전과 비교해 6.4% 올랐다. 전문가가 전망한 6.2%보다 0.2%p 높은 수치다. 노동부가 발표한 신규일자리도 1월기준 51만7000개로 전문가가 전망(18만~19만개)한 수준을 크게 넘어섰고, 실업률은 전달보다 0.1%p 떨어진 3.4%를 기록했다. 임금과 물가가 잡히기 위해서는 일자리 증가세가 둔화하고, 실업률이 올라야 하지만 정반대 현상이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이 경우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인플레이션을 근거로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밖에 없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완강하게 지속된다면 중앙은행은 금리를 더 높일 준비를 해야 한다"며 "더 빨리 움직이기 위해 0.25%p 뿐만 아니라 0.5%p의 금리인상 가능성까지 열려 있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4.5~4.75%로 한·미 금리차는 상단 기준으로 1.25%p다. 한은이 2월 금통위에서 금리를 인상하지 않고, 미국이 오는 3월 기준금리를 0.5%p 인상하면 금리차는 1.75%p까지 벌어진다. 미국의 금리가 한국의 금리보다 높을 경우 원화가치가 하락해 자산가치 하락을 우려한 외국인이 국내 금융시장에서 대거 빠져나갈 가능성이 커진다. 또 원·달러 환율이 상승(원화값 하락)해 수입물가가 오르면서 물가상승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실제로 지난 17일 원·달러 환율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기대감에 1299.50원까지 올랐다. 지난 2일 1216.40원과 비교해 83.10원 상승했다. ◆ 가계부채 부담 가중…금리 동결 필요 다만 한은이 금리인상을 단행할 경우 가계와 기업, 부동산 시장의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05.4%로 OECD국가 중 3위로 높다. 소비 및 성장을 제약하는 가계부채비율 임계치 80~85%와 비교해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기준금리를 인상한다면, 가계의 상환부담과 부동산 시장 침체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물가상승률도 예상범위 내에서 이뤄지고 있는 만큼 금리인상 효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지난 1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5.2%로 예상치를 소폭 상회했지만 난방비 등 공공요금 인상 요인이 반영된 만큼 상반기에 안정적으로 4%에 접어들 수 있다는 관측이다. 정부의 금리인하 압박도 거세지고 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은행 고금리로 국민의 고통이 크다"며 "어려운 국민,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 이른바 상생금융혜택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고 했다. 추경호 부총리도 "아직은 (물가) 상방 압력이 높아서 물가 안정 기조를 흐트려서는 안 된다"면서도 "안정 기조가 확고하게 간다면 모든 정책 기조를 경기 쪽으로 턴(전환)을 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금리인상 등의 긴축통화정책을 우려하는 것으로 한은 입장에선 기준금리 동결압박으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한은 관계자는 "금리는 물론이고 많은 부분을 놓고 팽팽하게 의견이 갈려 표결 전까지 치열한 토론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3-02-19 10:04:29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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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신한 스퀘어브릿지 제주' 2기 성과 공유회 개최

신한금융그룹이 제주시에 위치한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 '신한 스퀘어브릿지 제주'에서 2기 성과 공유회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신한 스퀘어브릿지 제주는 공공·민간과 함께 제주 지역 내 환경·자원·농업 등 다양한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혁신 스타트업을 발굴 및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신한금융은 신한 스퀘어브릿지 제주 2기 선발팀에게 ▲사업화 지원금 ▲정기 멘토링 ▲제주 공공·민간 네트워크 연계 ▲아시아 최대 사회적 투자자 네트워크(AVPN) 컨퍼런스 참여 기회 ▲투자·법률·홍보 브랜딩 자문 ▲스퀘어브릿지 전용펀드 투자 검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이번 성과공유회에서는 총 5개의 연합팀들이 환경·자원·농업 각 분야의 지속가능한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그동안 진행해온 프로젝트 성과를 공유했다. 이날 신한금융은 '신한 ESG 벨류 인덱스(Value Index)'를 이용해 각 프로젝트의 성과를 측정하고 이에 따른 시상을 진행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앞으로도 체계적인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공감과 상생을 통한 선한 영향력 전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3년차를 맞이한 신한 스퀘어브릿지 제주는 다음 달 3일부터 31일까지 3기를 모집한다. 3기 선발팀에게는 프로젝트 지원금과 멘토링, IR 기회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자세한 내용 확인 및 접수는 신한 스퀘어브릿지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3-02-19 09:00:03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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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기술 이용한 언어분석…경제지표 예측 가능

인공지능(AI) 알고리즘으로 13만건에 달하는 증권사 리포트를 분석하면 거시경제 지표 예측에 용이한 지수를 추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16일 'BOK이슈노트;AI 알고리즘을 이용한 산업 모니터링:증권사 리포트 텍스트 분석'을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서범석 한은 조사국 거시모형팀 과장은 증권사 애널리스트 보고서 12만 8000 건을 빅데이터로 구축하고 산업별 모니터링 정보를 추출했다. 증권사 보고서에 나타나는 숫자 정보는 모두 제거했고 텍스트에 나타난 정성적 정보를 자연어 처리 등 다양한 통계 기법을 이용해 취합했다. 분석 결과 추출된 텍스트 업황 지수는 국내총생산(GDP),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비롯한 거시경제 지표 예측에 매우 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 산업 텍스트 지표와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와의 인과관계에서 코스피 시장 기대치에는 나타나지 않는 인과관계를 발견할 수 있었다. 서범석 과장은 "이는 애널리스트가 제시하는 텍스트에 숫자가 전달하지 못하는 새로운 정보가 반영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텍스트 업황 지수는 산업 코스피 지수와도 상관관계가 있었다. 상관계수가 0.5~0.9 수준으로 매우 높았고 일부 업종이나 구간에서는 텍스트 지표가 다소 선행하기까지 했으나 이런 상관성과 선행성은 업종별로 차이가 컸으며 단기 변동보단 추세 파악에 유용했다. 이뿐만 아니라 텍스트 분석 알고리즘은 특정 기간 기업경영환경에서 중요한 요인들을 보여주는 '기업경영 환경 변화요인표'를 추정할 수 있었다. 또한 코로나19,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환율, 금리 등 주요 경제 이슈의 영향에 대한 전문가 견해를 취합하는 것도 통상적인 설문 없이 가능했다. 나아가 해당 견해를 정량 지표로서 제시할 수도 있었는데, 이는 특정 이벤트의 산업별 영향을 정량 비교하는 것이 어렵다는 점에서 효용성이 매우 높다고 서 과장은 평가했다. 서 과장은 "기술 발전에 따른 자동화와 효율성 제고가 빨라 이른 시일 내에 스스로 정보를 취합하고 경제 판단을 내릴 수 있는 통계 모형이 실현될 것"이라며 "텍스트 분석 연구를 지속해야 하며 AI 등 통계기법도 발전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 과장은 또 "다만 텍스트 정보는 데이터 특성상 노이즈가 포함될 수 있고 저자 선입견이 반영될 수 있으므로 공식 통계와 일치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 활용에 유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3-02-16 15:02:15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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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울좋은 최저신용자 특례보증…"계좌개설 어렵고 한도낮아"

#. 신용점수가 480점대인 김모 씨는 최근 부모님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최저신용자 특례보증을 알아보다 일수대출을 받았다. 최대 1000만원 한도와는 달리 김모 씨의 신용점수로 받을 수 있는 금액은 300만원 뿐이었고, 신청은행도 광주·전북은행으로 제한돼 있어 신규계좌도 개설해야 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직원은 지난달 계좌를 개설했기 때문에 단기간 다수계좌 규제에 걸려 300만원은 한달 뒤 받을 수 있다고 했다. 김모 씨는 "형편이 어려워 대환대출로 갈아타고, 신규 적금을 가입했다가 해지한 것 외엔 없는데, 한 달을 꼬박 기다리라고 했다"며 "한 주 한 주 버티고 있는 상황에서 한 달을 기다리게 되면 카드비까지 연체가 될 수 있어 어쩔 수 없이 일수대출을 받았다"고 했다. 최저신용자 특례보증 상품이 취지와 달리 최저신용자를 불법사금융으로 내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첫 신청 시 한도금액이 낮고, 11개로 확대하기로 한 은행은 광주·전북은행으로 제한돼 있어 이용이 불편하다는 이유에서다. 최저신용자 특례보증 상품은 지난해 9월 제도권 금융이용이 어려운 최저신용자의 불법사금융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마련됐다. 햇살론 15를 이용할 수 없는 신용점수 하위 10%(NICE 724점 이하, KCB 670점 이하)가 대상이다. 대출한도는 최대 1000만원으로 첫 신청 시 500만원 한도내에서 가능하며 금리는 연 15.9%다. 다만 최저신용자 특례보증제도를 이용할 수 있는 곳은 현재 광주·전북은행 2곳으로 제한된다. 지난해 4분기 웰컴저축·하나저축·DB저축·NH저축은행을 시작으로 올해 상반기 신한저축·우리금융저축·BNK저축·IBK저축·KB저축은행까지 총 11곳으로 확대하려 했지만 진행되지 않은 상태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해당 세부지침 변경과 전산개발로 인해 예정시기보다 늦어졌다"며 "늦어도 상반기 중에는 특례보증상품을 취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용은행이 제한되면서 대출 승인기간도 길어졌다. 현재 금융회사들은 보이스피싱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단기간 다수계좌개설제한 방침을 실시하고 있다. 단기간 다수계좌개설제한은 20영업일내 계좌개설이 있을 경우 새로운 계좌의 개설을 제한하는 것을 말한다. 통상 은행들은 지점을 방문에 금융거래한도계좌를 만들거나 기존계좌를 해지하면 계좌개설이 가능하지만 광주·전북은행은 불가하다. 광주·전북은행에서 거래한 적이 없어 계좌를 개설해 대출을 받으려 해도 최근 계좌를 개설한 내역이 있다면 주말과 공휴일을 포함한 한달 간 대출을 받을 수 없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상환능력에 따라 지원범위를 넓히되, 그렇지 못한 차주는 복지프로그램으로 연결시키는 체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저신용자 특례보증 상품의 최대한도는 1000만원으로, 처음에는 500만원 이내로 대출해준 뒤 6개월간 성실하게 납부하면 추가대출을 받을 수 있는 구조다. 오태록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저신용 저소득층안에서 무조건적인 금융지원보다는 개별적 상황에 따라 접근방법을 다르게 할 필요성이 있다"며 "갚을 능력이 있는 차주는 금융지원을 계속하되 ㄱ렇지 못한 차주는 신용회복지원 또는 복지프로그램으로 연계시키는 체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3-02-16 14:46:33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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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ARS 진위 확인 서비스

카카오뱅크가 카카오뱅크를 사칭한 스미싱 범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전화번호 진위확인 ARS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6일 밝혔다. 스미싱(Smishing)은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로 문자 메시지를 이용해 개인정보를 탈취하고 금융 피해를 주는 사기범죄다. '전화번호 진위확인 ARS 서비스'는 카카오뱅크를 사칭한 대출 광고 문자의 발신 번호가 카카오뱅크에서 사용중인 번호가 맞는지 진위 여부를 무료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카카오뱅크의 안내 문자는 대부분 고객센터 대표번호로 1599-3333으로 발신된다. '02', '031' 과 같은 지역 번호나 '010'으로 시작하는 휴대폰 번호 등으로 문자가 발신됐다면 피싱을 의심해야 한다. 카카오뱅크 사칭이 의심되는 대출 권유 문자를 받았을 경우, ARS 전화 '1599-6774'로 전화해 문자 발신 번호를 입력하면 카카오뱅크에서 이용 중인 번호가 맞는지 확인할 수 있다. 고객이 입력한 번호가 카카오뱅크에서 사용 중인 번호가 아닌 사칭 번호로 확인되면 사칭 번호 제보 방법을 문자로 안내받을 수 있다. 사칭 문자는 카카오뱅크, 금융감독원(금융감독원 불법대부 광고 전화번호 신고) 또는 인터넷진흥원(스팸신고 서비스)을 통해 신고 가능하다. 카카오뱅크는 고객 휴대폰에 설치된 악성앱이나 원격 제어 앱을 탐지하는 솔루션을 적용하고 있다. 모바일 앱 실행 시 자동으로 탐지 결과를 제공해 고객이 직접 악성앱, 원격 제어 앱을 삭제하도 록 유도한다. 악성앱 삭제에 어려움을 겪는 고객에게는 카카오뱅크에서 직접 설치 사실을 알리고 삭제를 안내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카카오뱅크에서는 어떠한 경우에도 전화나 문자메시지로 대출을 권유하지 않는다는 점을 기억해달라"며 "앞으로도 금융소비자들이 보다 안심할 수 있는 금융서비스 이용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들을 지속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3-02-16 13:46:07 나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