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신소재 기술 공모전서 5곳 선발, ‘공유인프라’ 본격화
SKC가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선보엔젤파트너스와 함께 진행한 신소재 기술 공모전 '스타트업 플러스'에서 소재기업 5곳을 선발하고 본격 지원에 착수했다고 25일 밝혔다. SKC는 24일 오후 수원에서 선발기업 5곳에 연구개발 및 사업화 자금 총 1억원을 전달하고 이후 지원 방향과 내용을 설명하는 'SKC 스타트업 플러스 1기 워크숍' 행사를 개최했다. 선발기업은 노피온, 도프, 립하이, 마린필터, 씨앤씨머티리얼즈로 5곳이다. 성장 가능성, 아이템의 기술성, 차별성, 사업화 계획 등이 주된 선발 기준이었다. SKC는 웨어러블 기기 소재, 폴더블 디스플레이 소재, 친환경 공기필터 등 성장성 높은 아이템 선발했다고 밝혔다. 노피온은 디스플레이 패널 등에 부품 회로를 전기적으로 연결할 때 쓰이는 접착필름(ACF)을 개선한 자가조립형 ACF를 선보였다. 도프는 폴더블 디스플레이용 투명전극 코팅기술을 선보였다. 기존 디스플레이에서 터치센서용 투명전극으로 쓰이는 ITO는 딱딱해서 접을 수 없었던 반면 도프의 투명전극은 낮은 저항을 구현해 자극에 민감하고, 지름 3mm 가량으로 접어도 손상이 없다. 립하이는 전기 신호에 따라 유리 밝기가 바뀌는 스마트윈도우 3세대 기술을 내놨다. 1세대는 크게 만들 수 없다. 2세대는 크게 만들 수 있지만 변색 속도가 느리고 제조공정도 복잡한데 립하이 스마트윈도우는 유리나 필름 1장에 얇은 고체막을 순차적으로 진공 증착해 만든다. 불량률이 낮고 생산성이 높아 제조단가가 낮다. 마린필터는 필터에 쓰이는 목재 펄프, 유리 섬유를 해조 펄프로 대체했다. 나노코팅 기반 혁신소재를 내놓은 씨앤씨머티리얼즈는 분말코팅 기술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인공뼈에 진짜 뼈 성분을 코팅할 수 있다. 이들 기업은 앞으로 SKC와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로부터 교육 및 실무 지원을 받는다.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특허, 투자 등 기업 운영에 필요한 창업기초 교육을 제공하고 SKC는 사업 실무 쪽으로 도움을 준다는 계획이다. 엔젤투자사이자 중소벤처기업부 TIPS의 운영사인 선보엔젤파트너스는 이들 기업이 투자를 받을 수 있도록 투자유치 지원 역할을 한다. 5개팀 중 우수팀에는 최대 10억원까지 TIPS 연계 지원 투자를 진행한다. 원기돈 SKC 공유인프라위원장(부사장)은 "공모전 선발기업 5곳은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고 사업화에 성공하면 국내 소재산업 발전은 물론, 연계산업 경쟁력 강화 등을 이끌어낼 수 있는 아이템을 제시했다"면서 "벌써부터 SKC R&D, 사업 부문과 업체가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는 만큼 좋은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