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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1, 김문수 서울시청서 마지막 유세 "여러분이 저의 방탄조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일 제주·부산·대구·대전 총괄거점유세를 거쳐 서울시청 앞을 가득 메운 지지자에게 "여러분이 저의 방탄조끼"라며 내일 있을 대선 본투표에서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이날 저녁 서울시 중구 서울특별시청 앞 잔디광장을 가득 메우고 연신 김 후보의 이름을 외쳤다. 육군사관학교, 해군사관학교 출신임을 나타내는 깃발을 든 예비역들이 잔디광장 테두리를 둘러쌌고 국민의힘을 상징하는 빨간 옷을 입고 오거나 빨간색 소품으로 포인트를 준 지지자도 많았다. 김 후보가 유세장에 도착하기 이인제·손학규 전 경기지사, 양향자·나경원 공동선대위원장이 본투표 때 김 후보를 뽑아야 하는 이유에 대해 짧게 연설했다. 김 후보가 도착하자 김 후보는 4명의 어린이가 김 후보의 정책에 대해 그린 그림을 선물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아이들을 하늘 높이 안아주며 화답했다. 김 후보의 마지막 연설 전 무대에 나타난 건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었다. 정치 생활을 민주당 계열 정당에서만 해온 이 상임고문은 어색한 듯 청중들에게 "이 자리에서 처음 뵙는다. 이해하시겠지만, 제가 이 자리에 조금 어렵게 왔다"고 말했다. 이 상임고문은 약 17분간 연설했고, 청중에게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을 구할 정치 지도자는 김문수 후보라고 강조했다. 이 상임고문의 연설이 길어지자 관계자가 마이크 사용 가능 시간이 얼마남지 않았다며 빨리 마쳐달라고 당부했는데, 이 상임고문은 "오라고 통사정할 때는 언제고"라고 농담을 던졌다. 이 상임고문의 연설이 끝나자 양향자·나경원·안철수 공동선대위원장과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는 서로 손을 맞잡으며 청중에게 인사했다. 김 후보와 공동선대위원장이 하얀 선거운동복을 입은 것과 달리, 한 후보만 빨간색 선거운동복을 입은 것이 눈에 띄었다. 김 후보는 연설하기 전 아내, 딸, 사위, 손자, 손녀를 지지자에게 소개하며 남다른 가족 사랑을 드러냈다. 그는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를 염두에 두고 "오늘 보다시피 우리 모두가 하나가 됐다"며 "다른 무엇보다도 여러분께서 다섯 가지의 재판을 받고 또 그 가족이 법인카드를 그냥 쓰고 자식도 도박을 한다거나 여러 욕설을 퍼붓는 가족이 대통령이 돼선 안 되지 않나"라고 물었다. 또한 "어떤 사람은 방탄조끼를 입었지만, 저는 방탄조끼가 필요 없다"며 "여러분이 모두 저의 방탄조끼다. 방탄유리도 필요 없다. 저의 양심이 방탄유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본인이 떳떳하고 자신 있는데, 왜 모든 법을 다 만들어서, 악법을 만들어서 괴물 독재를 하고 자기가 받고 있는 다섯 개의 재판을 다 중단시키겠다고 하나"라며 "자기가 대통령이 되면 모든 범죄를 다 없는 것으로 만들고 재판을 중단시키겠다는 이런 괴물 방탄 독재를 여러분 용서할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여러분이 막으실 수 있다. 저는 내일 위대한 날이 될 것이라고 본다"며 "방탄 괴물 독재를 막고 위대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활짝 꽃피게 하는 그날이 바로 내일이 될 것"이라고 했다. 파이널 유세 사회자는 한동훈 전 대표가 이 상임고문의 연설 때문에 인사나 연설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무대 앞으로 불러 세웠는데, 지지자들 중 일부는 야유를 보내며 "배신자"라고 힐난했다. 어떤 지지자는 유세장을 빠져나가면서 한 전 대표를 비판하는 구호를 외쳤는데, 다른 지지자가 "도와주러 왔는데, 그렇게 비판만 하면 어떡하냐"며 고성을 지르기도 했다. 한편, 김 후보는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에서 시민들을 만나며 공식 선거운동을 종료한다.

2025-06-02 22:42:10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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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치적 고향' 성남서 지지 호소 기자회견… "충직·유능한 일꾼에게 맡겨달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1대 대선을 하루 앞둔 2일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경기 성남시에서 "절망을 희망으로, 분열을 통합으로, 침체를 성장으로 바꾸는 대전환은 여러분의 투표로부터 시작된다"며 "충직하고 유능한 일꾼, 이재명에게 맡겨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 성남시 주민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곳은 이 후보가 성남시립의료원 설립 조례안이 부결된 후 '특수공무집행방해죄'로 고발당하고 잠시 몸을 피한 장소다. 여기서 서럽게 울던 이 후보는 '성남시장을 하겠다'고 결심했다. 그만큼 이 후보에게 특별한 장소다. 이 후보는 "성남은 정치인 이재명이 만들어진 곳이다. 소년공 이재명이 고난도 겪었지만 꿈도 키워낸 곳"이라며 "저의 정치적 고향 성남에서 여러분과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겠다고 약속드린다"라고 했다. 그는 "정치란 없는 길을 만들어가는 것"이라며 "국민 삶의 형편이 조금이라도 나아진다면 어렵더라도 도전해야 한다. 성남에서 경기도에서 한 것처럼 이제는 대한민국을 바꾸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공정 성장·전환 성장 ▲체질 바꿔 성장 잠재력을 제고하는 '진짜 성장'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및 코스피 5000시대 등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절망을 희망으로, 분열을 통합으로, 침체를 성장으로 바꾸는 대전환은 여러분의 투표로부터 시작된다"며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라는 김대중 대통령님 말씀처럼, 지금이 바로 행동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이 후보는 만약 대통령 당선 시 취임 후 첫 업무지시를 묻는 질문에 "지금 가장 주목해야 될 심각한 문제는 민생"이라며 "경제 상황 점검을 가장 먼저 지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개혁해야 될 과제가 각 부문에 있지만, 지금은 민생회복이 그보다 급하다"며 "개혁은 기본적으로 갈등을 수반하게 된다. 반드시 해야 될 일이긴 하지만 우선순위에서는 일단 경제회복, 민생회복에 주력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취임하게 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 '스트롱맨'과의 관계는 어떻게 예상하느냐는 질문에는 "국익중심 실용외교를 할 것"이라며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이 나라의 안보 위기든 경제 위기든 그 이익을 가장 우선시하는, 가장 중심에 두는 가장 실용적인 협상들과 정책들을 구사해 나가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가짜뉴스를 생산하는 언론에 대해서는 제재하겠다면서도 "반대로 언론의 규모가 크든 작든 관계없이 제 역할을 제대로 한다면 충분히 그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최근 불거진 보수 성향 단체 '리박스쿨'의 댓글 여론 조작 의혹을 거론하며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리박스쿨이 이런 사이버 내란에 해당되는 중대범죄 행위를 한 것에 대해 본인들(국민의힘)이 어떤 입장인지 해명하는 게 먼저일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어 "국가의 예산을 전용해서, 어쩌면 국가권력 일부를 이용해서 '이재명 나빠 김문수 좋아' 식의 댓글을 조직적으로 쓰고, 국민여론을 조작해서 민주주의 과정 자체를 파괴하려 한, 이런 사이버 내란 행위에 대해 책임있는 답변을 하는 게 먼저 아닐까"라고 비판했다.

2025-06-02 21:54:58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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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대전서 '괴물독재'·'부정부패' 적힌 송판 격파 퍼포먼스

조기 대선을 하루 앞둔 2일 태권도복을 입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의 주먹이 '괴물독재'라는 글자가 적힌 송판을 가격했다. 송판은 두 동강이 났고 송판을 잡아주던 관계자는 '괴물'과 '독재'라는 글귀가 쓰인 쪼개진 송판을 들어 보였다. 김 후보는 한 번의 주먹을 더 내질렀다. 이번엔 '부정부패'라는 글자가 적힌 송판이 '부정'과 '부패'로 쪼개졌다. 국민의힘과 김문수 후보는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선 후보를 '괴물독재'와 '부정부패'의 상징이라며 비판해왔다. 김 후보는 이날 저녁 서울시청 앞에서 열리는 최종 유세에 앞서 대전역 서광장 총괄거점유세장을 찾았다. 송판 격파 퍼포먼스를 보인 김 후보는 "제가 태권도를 좀 하고 명예4단"이라며 "합기도, 검도, 태권도, 유도를 많이 해서 운동권이라고 불린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사실, 김 후보는 1970·80년대 노동운동계의 전설로 불렸으나 이후 전향해 보수 정당에서 3선 국회의원, 재선 경기지사, 윤석열 정부의 고용노동부 장관을 지냈다. 김 후보는 화제를 민주당 유세차에서 흘러나온 중국어 연설로 바꿨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중국 국적 조선족 귀화자들이 많이 거주하는 경기 안산시 원곡동에서 이재명 후보 유세차가 이동하며 중국어로 연설하는 모습이 영상으로 유포됐는데, 김 후보는 "우리나라가 어떤 나라인데, 중국어로 연설하면 되겠나"라고 했다. 김 후보는 "미국하고 중국하고 패권 경쟁을 한다. 세계적으로 누가 강한 나라가 되냐 해서 트럼프와 시진핑이 서로 다투는데, 중국 편들어서 중국어로 연설하고 유세해버리면 영어로도 해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 정치, 대통령 뽑는 거는 저처럼 한국말로 해야 맞지 않나. 이게 나라가 중국의 식민지가 돼선 안 되지 않나"라고 주장했다. 다만, 모든 귀화자는 대한민국에서 치러지는 전국 단위 선거에 투표할 수 있다. 김 후보는 이날 대전역 유세장을 찾은 안철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앞으로 불렀다. 김 후보는 "안 위원장은 아시다시피 의사다. 의사이면서 과학자다. 안랩이라고 기업도 성공시켰다"며 "AI(인공지능)를 아주 잘 하고 잘 알기 때문에 제가 대통령이 되면 AI, 의사, 기업에 대해 물어볼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김 후보는 "제가 대통령이 되면 대전에 카이스트처럼 확실하게 대학을 키우고 그 안에 연구소를 많이 만들어서 젊은 청년들이 교수와 같이 창업을 하고 돈을 밀어주고 도와줘서 대학 다닐 때부터 창업하고 실패하면 밀어줘서 안 위원장처럼 훌륭한 기업인들을 모아서 학생 취업만 시키는 게 아니라 세계적 발명, 세계적 기업을 만들어 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안 후보는 김 후보에게 자신의 카이스트 교수 이력을 귓속말로 알려주기도 했다. 김 후보는 "대전이 그렇게 발전하는 것"이라며 "과학, 기술, 창업, 기업, 교육의 도시 대전을, 충청남북도를 확실하게 키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6-02 19:42:27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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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이재명 '짐 로저스' 지지, 대국민 사기극… 사기공화국 반드시 막아야"

안철수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사기공화국,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재명 후보가 대국민 사기극을 벌였다. 세계적인 투자가 짐 로저스 회장이 자신을 지지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그러나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었다"며 "이 후보의 행위는 명백한 사기, 허위사실 유포이며, 국제적 외교 참사이자 대한민국 국격을 실추시킨 중대한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안 위원장은 "그런 와중에 민주당은 과거 '드루킹'의 그림자를 끌어와 김문수 후보에게 '댓글 조작'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 드루킹 사건의 최대 피해자로서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며 "원조 조작 정당인 민주당이 이 정도 무리수를 두는 걸 보면, 정말 김문수 후보의 역전이 코앞으로 다가왔나 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후보가 주장해 온 '기본소득, 호텔경제론, AI 100조 투자' 등도 결국은 대국민 감성 사기극에 불과하다"며 "숫자도, 재원도, 실행 계획도 없이 그저 포퓰리즘적 구호로 포장된 그의 정책은 표를 얻기 위한 선심성 설계일 뿐, 결코 국민을 위한 정책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안 위원장은 "이런 그가 대통령이 된다면, 대한민국은 '사기공화국'으로 전락할 것"이라며 "대통령이 국민을 속이는데, 정부가 따라가지 않을 수 있겠나. 입법권력까지 장악한 상황에서 정부가 무엇을 하든 어떤 제재도 없을 것이고, 대국민 사기극은 일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사기와 조작, 허위 선동을 즉시 중단하고 국민 앞에 무릎 꿇고 사과해야 한다"며 "국민은 더 이상 이재명 후보의 말에 속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 선대위 총괄선대본부 국제협력단 공동단장인 이재강 의원은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짐 로저스 회장이 이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을 했다'는 취지로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짐 로저스 회장이 이 후보를 지지한 적 없다고 밝혔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국민의힘은 일제히 해당 논란을 추궁하고 있다.

2025-06-02 18:11:36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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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대구 유세에 딸 등장…"아빠" 외치며 울컥

조기 대선을 하루 앞둔 2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동대구역 광장 유세장에 오른 딸 김동주 씨는 아빠의 다짐을 청해 들으며 눈물을 보였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과 오후 제주와 부산 유세를 마치고 열린 동대구역 광장 유세에서 딸 동주 씨와 함께 등장했다. 김 후보는 딸과 인사하며 "제 딸이 시집가서 애가 둘이다. 사회복지사를 하고 있고 남편도 사회복지사"라며 "어려운 사람을 도와서 일하는 것이 인생의 보람이라고 딸에게 말했더니 이렇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를 잡은 동주 씨는 "어른들을 뵈면 절을 하라고 말씀을 들어서 절을 하겠다"며 광장을 가득 메운 시민에게 절했다. 동주 씨는 "제가 마이크를 잡아본 것이 처음이라서 떨린다"며 "이 자리에 오게 된 것은 다짐을 듣고 싶어서 왔다"고 설명했다. 동주 씨는 "아빠, 앞으로도 손주들이 배울 수 있는 인격적으로 성숙한 모습 보여주도록 노력할건가. 저같은 청장년층이 노후 걱정 없도록 연금 지킬건가. 취직, 집값, 결혼, 육아, 조금씩 나아지도록 노력할건가.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들어준 우리 부모님들이 존경받는 삶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건가. 자유를 지키겠다는 신념이 변하지 않을건가"라고 물었다. 김 후보는 모든 질문에 "그렇게 하겠다"라는 취지로 답하며 딸과 지지층을 향해 다짐을 했다. 특히, 동주 씨는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든 우리 부모님들이 존경받는 삶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건가"라고 물을 때 감정이 북받쳐 목이 메는 모습까지 보이기도 했다. 동주 씨는 본투표 때 김문수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당부를 하고 들어갔다. 김 후보는 본격적인 연설에서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을 두고 "노조가 불법 파업하더라도 사업하는 사람들이 손해배상청구를 못하게 하는 유례없는 악법"이라며 "좋은 기업, 신세계, 현대차, 기아, SK, 삼성전자 등 모든 기업이 대한민국을 피해서 외국으로 도망갈 것. 외국 기업도 대한민국에 안 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한 "(그러면) 대한민국 젊은이가 '쉬었음'이라고 응답하는, 대학 나오고 공부 많이한 청년이 50만명이 넘는데, 취업할 곳이 없어서 백수가 되는 것"이라며 "노란봉투법을 추진하는 것은 노조와 민주노총 등 몇명 다해봤자 13%다. 87%의 약한 노동자와 미조직 노동자를 다 버려두고 조직된 노동자 13%가 똘똘 뭉쳐서 요구하니 이들이 요구하는 노란봉투법을 만든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이런 법을 만들면 경제파괴법이 되지 않겠나. 대한민국 경제를 지켜내야 한다. 대한민국 경제를 지켜내지 않으면 미래 일지도 없어지고 경제가 안 돌아가면 소매상과 중견, 중소기업은 돌아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2025-06-02 17:50:59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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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부산서 이재명에 "100억 대북 송금을 부지사 혼자서 할 수 있나" 직격

"어떤 사람은 지금 이렇게 사람이 많이 모이면 방탄 조끼 입고 나온다는 이야기 들으셨죠? 저는 방탄 조끼가 필요없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조기 대선을 하루 앞둔 2일 부산역 앞 광장에서 열린 총괄거점유세에서 이같이 말하며 상의 지퍼를 내렸다. 지퍼를 내리자 드러난 김 후보의 상의 가슴팍엔 '대한민국이 자랑스럽습니다'라는 글귀가 인쇄돼 있었다. 김 후보는 유세에서 암살 위협 때문에 방탄 조끼를 입거나 방탄 유리 뒤에서 연설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직격했다. 김 후보는 "저는 부산시민 여러분이 자랑스럽다. (이 후보는) 방탄 조끼가 부족해서 유리까지 덮었다. 그래도 벌벌 떨고 있다"며 "재판 5개 받는데, 정상인이라면 조끼와 유리를 덮어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부산역 앞 광장을 가득 메운 지지자에게 "(이 후보가) 어디로 가야하나"라고 물었다. 지지자들이 "감옥"이라고 답하자 김 후보는 "부산 교도소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저는 감옥에 2번 다녀왔다. 감옥에 앉아있으면 방탄조끼와 유리가 필요 없다"며 "죄 지은 사람을 위해서 교도소를 만드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김 후보는 이 후보가 재판을 받고 있는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과 관련해, 북한에 100억원의 돈을 불법적으로 줬다는 혐의를 받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2심에서 7년8개월 실형을 선고받은 것을 언급하며 경기도 부지사를 지낸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을 앞으로 불러냈다. 김 후보는 "북한에 송금하는데 부지사 혼자서 할 수 있나"라고 묻자 박 의원은 "불가능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100억원이 적은 돈이 아니고 북한에 돈을 갖다줄 때 통일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부지사가 미쳤다고 (송금) 하겠나"라고 반문했다. 김 후보는 진보 진영 논객인 유시민 작가가 고졸 출신 노동자인 자신의 부인을 상대로 비하하는 성격의 발언을 한 것을 두고 "여러분, 이 괴물 독재, 학력과 직업을 차별하고 천시하는 무리들이 말로는 민주와 평등을 이야기한다"며 "이들이야 말로 특권 세력과 부패 세력이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들을 심판해야 하지 않나. 그것이 위대한 한 표, 한 표"라며 "척결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구냐. 김문수가 아니다. 김문수는 힘이 없다. 여러분이 힘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의 한 표, 한 표가 강력한 힘이 있다.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를 재판 5개 받고, 대한민국을 많은 어려움에 처하게 할 사람. 법인카드로 온갖 것을 다 사먹는 사람을 찍어주겠나"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유세에 앞서 단상에 올라 현 상황과 관련한 긴급 입장을 발표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헌법재판소의 탄핵에 대한 사과, 그리고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간던 김 후보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에 최종적으로 이르지 못한 것을 사과했다. 그는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이준석 후보와 단일화하지 못해 송구한 점이 크다"며 "이준석 후보를 찍으면 이재명 후보만 도와준다"고 우려했다. 김 후보는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 작업에 끝까지 노력하겠지만 자신에게 표를 몰아달라고 부탁했다. 김 후보는 "제가 국민과 함께 국민 희망 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압도적인 지지를 부탁한다"고 했다. 한편,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산 범어사를 찾아 사찰 관계자를 비공개로 면담하고 오후엔 울산 장생포 문화단지를 찾아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을 회상했다. 박 전 대통령은 취재진에게 "울산은 제가 방문할 때마다 감회가 깊고 많은 기억이 떠오르는 곳"이라며 "가난했던 우리나라가 산업을 일으켜서 지금같이 발전하게 된 시발점이 바로 이 도시"라고 했다. 박 전 대통령은 내일로 다가온 대선에 대해 "우리나라가 앞으로 계속 발전해나가야 하지 않겠느냐"며 "국민들께서 어떻게해야 우리나라가 계속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를 생각하며 현명하게 투표하실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5-06-02 15:50:43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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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1, 양관식 츄리닝 입고 제주 찾은 김문수 "폭싹 속았수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일 올해 OTT 플랫폼 넷플릭스에서 방영해 전국적인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주인공 양관식(박보검)의 트레이드 마크인 트레이닝복을 입고 총괄거점유세 첫 지역으로 제주를 찾았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도를 배경으로 억척스런 삶을 살아간 주인공의 이야기를 담았는데, 김 후보는 제주 동문시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폭싹 속았수다~(고생 많으셨습니다)"란 말을 건네며 유세를 시작했다. 김 후보는 연설 초반에 방탄조끼를 입고 방탄유리 뒤에서 연설하는 상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언급하며 "저는 관식이 옷만 입었지, 방탄조끼 옷은 안 입었다"며 지퍼를 열었다. 김 후보가 지퍼를 열자 '대한민국이 자랑스럽습니다'라는 글귀가 적힌 흰 티셔츠가 드러났다. 김 후보는 선거운동 전반에 이재명 후보에게 불거진 의혹들을 열거하며 대통령의 자격이 없다고 깎아내렸다. 그는 "짐 로저스라는 미국에 유명한 부자가 있다. 그 사람이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고 했는데, (알고보니) 그게 아니라고 한다"며 "짐 로저스가 그런 이야기 한적도 없다고 하고 무슨 말이냐고 한다. (이재명 후보가) 국제적 거짓말쟁이로 이름을 높였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진보 진영 논객인 유시민 작가가 자신의 부인을 상대로 비하하는 성격의 발언을 한 것도 문제 삼았다. 그는 "제 아내는 전남 순천 여자다. 저희는 공장을 오래 다녔다"며 "제가 공장 생활하는 동안 거기서 아내랑 결혼했다"고 운을 띄웠다. 그는 "촉새라는 사람 아시죠"라며 유 작가를 언급했다. 김 후보는 "그 사람이 제 아내가 고등학교 밖에 안 나온 여자가 제정신이 아니고 공중에 발이 붕 떠있다고 하는데 저는 제 아내를 존경하고 사랑한다"며 "어제는 제가 제주에 와서 잔다고 아내하고 못 잤지만, 서로 너무 좋고 제 아내를 제일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제 아내는 제가 어려울 때, 과거 계엄령이 선포돼 (제가) 삼청교육 대상이 됐다. 제 아내가 저를 결혼 전에 숨겨줘서 다락방에 숨었다가 계엄이 끝나고 결혼했다"며 "저는 돈이 없어서 아내에게 면사포와 웨딩드레스도 못 입히고 우리끼리 10만원 밖에 없어서 교회 교육관에서 결혼했다. 단칸셋방 살면서 화장실 없는 방에 요강 갖다놓고 살았다"고 털어놨다. 또한 "딸을 낳았는데, 제가 감옥에서 2년 반 동안 생활했다. 남편이 감옥가면 아내가 고무신을 거꾸로 신는다는데, 제 아내는 거꾸로 안 신고 딸도 제대로 키웠다"며 "생활 능력도 없었는데 아내가 가장으로 벌어먹여 살려주고 제가 경기지사를 8년 하는 동안 법인카드 불법적으로 사용한 것은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제 아내는 이재명 후보의 여사보다 2배 더 경기지사 부인 생활을 많이 했다. 한번도 불법으로 법인카드를 쓰지 않았다"며 "제 딸은 사회복지사다. 노인분들 도와주고 살고 있다. 월급은 작지만 착하게 산다. (이 후보 아들처럼) 불법 도박하거나 인터넷에 입에 담지도 못할 욕 쓰지 않는다. 제 딸이 욕 쓰는 것을 한번도 본적이 없다"고 했다. 이어 "제 아내가 잘 맡아서 한거지 저는 한 것이 없다. 저는 제 딸에게 장난감도 사준적 없는 능력 없는 아빠"라며 "부족한 아빠, 남편임에도 같이 생활하고 보살펴 준 제 아내가 자랑스럽다"고 했다. 아울러 "(유 작가가) 제 아내가 고등학교밖에 안 나왔다고 발이 붕 떠있다고 하는데, 저의 큰 누님은 초등학교밖에 졸업 못 했다"며 "초등학교를 나오든 중학교, 고등학교 나오든 모든 사람이 다 평등하고 공부 안했다고 능력 없는 것 아니고 가방끈이 짧다고 안 착한 것 아니다. 저는 모든 인간이 학력에 차별받지 않고 평등한 대한민국을 위해 대통령에 나왔다"고 했다. 한편, 김 후보는 제주 동문시장 유세장을 찾기 전 제주 4·3 평화공원을 찾아 역사의 비극 속에 희생된 제주도민들을 위로했다. 김 후보는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민족적 비극이고 건국의 비극"이라며 "이 아픔을 딛고 제주가 더욱 평화의 도시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했다. 또한 "이 아픔을 다 치료, 치유한 뒤에 위대한 대한민국으로 발전하는 희생의 밑거름이 되길 기원한다"며 "유족 여러분의 아픔을 위로드리고 영령 여러분이 편히 쉬며 제주의 평화와 발전, 대한민국의 위대한 발전을 항상 잘 보호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5-06-02 12:31:24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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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판교사옥 가족초청 행사 ‘위패밀리’ 개최 … 2500여 임직원 가족 참여

NHN이 가족 친화 기업문화를 위해 2500여 명 초청 '위패밀리'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NHN은 임직원 가족을 초청하는 연례 행사 '위패밀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양일간 판교 본사 '플레이뮤지엄'과 콘텐츠 거리 일대에서 진행했다. 현자에는 약 2500여 명의 임직원 가족이 참여했다. '위패밀리'는 2014년부터 이어온 NHN의 대표 가족 행사로, 매년 새로운 콘셉트를 바탕으로 임직원과 가족에게 소속감과 자긍심을 높이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가족과 친구에게 NHN의 서비스를 즐겁게 소개하자는 취지로 브랜드 부스를 도입해 알찬 이벤트를 제공했다. NHN의 사업부와 계열사는 ▲플레이 스핀(게임사업본부) ▲AI 포토부스(AI기술랩) ▲와플랫 행복약국(WA사업실) ▲1555(NHN AD) ▲티켓링크(NHN LINK) ▲W.Lab 뷰티연구소(IBT코리아) 총 6개의 브랜드 부스를 운영했다. 올해는 NHN 주요 사업부 및 계열사가 브랜드 부스를 열어 자체 서비스를 소개했으며, AI 포토부스, 게임존, 체험 클래스, 서커스 공연 등 총 24개 프로그램을 운영해 다양한 세대의 참여를 이끌었다. NHN 관계자는 "가족이 회사를 좋아할수록 임직원의 자부심도 커진다"며 "앞으로도 일과 가정이 조화를 이루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2025-06-02 12:13:45 최빛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