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래닛, 글로벌 영토 확장한다
국내 오픈마켓 최초 터키서 성공신화…印泥 e커머스시장 진출 글로벌 플랫폼 플레이어를 목표로 지난 2011년 출범한 SK플래닛(대표 서진우)은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해 디지털 콘텐츠와 커머스 분야에서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여왔다. SK플래닛은 국내 최고의 오픈마켓인 11번가의 성공을 바탕으로, 터키와 인도네시아에 합작 법인을 설립해 글로벌 커머스 시장에 진출했다. SK플래닛은 철저한 시장 분석과 현지화 전략으로 글로벌시장에서 성공신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11번가 터키서 1천억원대 성장 SK플래닛 11번가는 지난해 3월 '누마라 온비르, n11.com'를 터키에 론칭하며 오픈마켓 최초로 해외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SK플래닛은 2012년 터키 도우쉬 그룹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합작법인인 '도우쉬 플래닛'을 설립했다. '도우쉬 플래닛'은 터키에 e커머스 생태계를 구축해 오픈마켓 사업자, 판매자, 고객 모두 윈윈할 수 있는 기반마련에 노력해 왔다. 특히 이베이 등 경쟁업체와 차별화를 위해 'n11.com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판매자 교육 및 상담, 상품 사진촬영을 무료로 지원하는 등 판매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또 터키 오픈마켓 업계 최초로 24시간 고객 서비스센터를 운영해 경쟁사 대비 이용자 편의성을 개선하고, 다양한 쿠폰 및 마일리지 제도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제고하했다. '누마라온비르, n11.com'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론칭 9개월 만에 현지 판매자 7000여 명을 돌파했고, 판매상품 600만 개 이상 확보하는 등 다양한 제품과 판매 인프라를 확보했다. 특히 지난해 전체 구매확정액 1280억원을 기록하며 빠른 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다. ◇세계 4위 인구 대국 印泥 진출 SK플래닛은 지난 3월 인도네시아에 오픈마켓 '일레브니아(elevenia)'를 론칭하고 인도네시아의 e커머스 시장에 진출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5월 인도네시아 2위 이동통신사 엑스엘 악시아타와 합작사업 추진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고, 같은 해 7월 '엑스엘 플래닛'을 설립했다. 인도네시아 e커머스 시장 규모는 14억 달러(한화 1조4500여 억원)로 2022년까지 연평균성장률 39%의 고속성장이 예상된다. 이베이와 일본 라쿠텐 등이 이미 시장에 진출해 활동 중이다. '일레브니아'는 온라인뿐 아니라 모바일에서도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물건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현지 이동통신사와 제휴해 모바일 쇼핑 시 데이터 통화료를 무료로 제공하는 등 유무선 통합 쇼핑을 위한 환경을 조성했다. 현재 '일레브니아'에는 패션, 화장품, 유아·어린이 용품, 전자기기, 가정·생활용품, 도서, 음반 등 55만 개 이상의 핵심상품이 등록됐고, 일자별 특가 상품, MD추천상품, 한류상품, 유명 브랜드 제품 등 다양한 상품 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또 한국과 터키에서 검증된 11번가 운영 노하우를 활용하고 있다. '일레브니아'에 입점한 판매자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자카르타내 3 곳의 '셀러존'을 운영한다. '셀러존'에서는 판매자 교육, 오픈마켓 운영 컨설팅, 전문 사진작가의 상품 촬영 서비스 등 오픈마켓 판매자 육성과 판매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무료로 지원된다. SK플래닛은 온라인뿐 아니라 모바일 쇼핑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한 11번가의 운영 노하우를 '일레브니아'에 전이해 오픈마켓, 판매자, 고객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e커머스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