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은퇴무대, 한 편의 오페라처럼…오케스트라와 협연

'피겨 여왕' 김연아(24)가 오케스트라와 협연으로 은퇴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한다. 김연아는 다음달 4~6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특설 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삼성 갤럭시★스마트에어컨 올댓스케이트 2014'의 주요 음악을 나인 체임버 오케스트라의 협연으로 선보인다. 새 갈라프로그램으로 자코모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 중 '공주는 잠 못 이루고'를 선정한 김연아는 오케스트라 연주로 웅장함을 극대화하고 한 편의 오페라를 보는 듯한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할 계획이다. '공주는 잠 못 이루고'는 칼라프 왕자가 투란도트 공주에게 건네는 사랑의 메시지를 담은 곡으로, 아리아 중 스케일이 크고 멜로디가 화려해 오케스트라의 도움을 받아 더 풍부한 감성을 드러낼 수 있을 전망이다. 오케스트라의 지휘를 맡은 전성치 음악감독은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생동감 넘치는 무대를 만들 것"이라며 "관객과 선수, 오케스트라 간의 호흡이 매우 중요한 만큼 관객의 기대와 호응을 부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