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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2014]더 강해진 '괴물' 류현진 "2년차 징크스 없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한층 업그레이드된 기량으로 새 시즌을 우렁차게 시작했다. 류현진은 23일 호주 시드니의 시드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데뷔 시즌인 지난해 두 번째 등판만인 4월 8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경기에서 6⅓이닝 동안 2실점하며 첫 승을 따냈던 것과 비교해 한결 빠른 템포를 보였다. 애리조나의 폴 골드슈미트 등 천적을 상대해야 했고, 크리켓 전용구장이라는 낯선 환경, 지난해 약한 모습을 보였던 낮경기 등 불리한 조건들을 모두 이겨내고 한결 안정되고 완숙한 경기를 펼쳤다는 점에서 올 시즌 활약에 기대를 높였다. 류현진의 활약은 시범경기에서부터 예고됐다. 네 차례 등판해 평균자책점 2.20(16⅓이닝 4자책점)의 성적을 올렸다. 6이닝 이상 던질 수 있는 체력과 안정된 제구력을 완비했다. 구위가 최상의 상태는 아니지만 시즌 초반임을 감안하면 스프링캠프를 착실하게 소화했음을 알 수 있다. 류현진은 스프링캠프에 들어가기 전 한국에서부터 꾸준히 체력 훈련을 했고, 체중을 감량해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한 시즌을 치르며 체력의 중요성을 절감한 그는 올해 단체 러닝에서는 낙오하지 않는 등 지난해와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스프링캠프에서 류현진은 러닝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자 지역 언론으로부터 흡연 이력을 지적받기도 했다. 그러나 류현진은 지난해 30경기에 모두 선발투수로 나와 14승7패 평균자책점 3.00으로 언론과 팬들의 시선을 180도 바꿔놓았다. 192이닝을 소화하며 22차례나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는 안정된 마운드 운영을 보이자 6년 4200만 달러(약 443억원)라는 대형 계약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을 단번에 거둬냈다. 시범경기와 개막전에서 보여줬듯이 류현진은 현재 다저스 선발진 중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메이저리그 2년차임에도 개막 2선발의 중책을 맡은 것도 큰 의미가 있다. ◆ 톱 클래스 향한 열쇠 특유의 친화성과 노련한 투구로 최상의 루키 시즌을 보낸 류현진은 '2년차 징크스'마저 깨버릴 태세지만 올시즌 선전을 위해 해결해야할 숙제는 남았다. 메이저리그 정상급 투수로 급부상하면서 다른 팀들의 견제는 한층 심해질 전망이다. 류현진에 대한 준비가 미처 되지 않았던 지난해와 달리 한 시즌 동안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그를 상대하는 법을 집중적으로 연구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홈보다 원정에서 성적이 급격히 떨어졌던 것도 극복해야 할 과제다. 류현진은 지난해 홈과 원정에서 각각 7승4패씩을 기록했지만 경기 내용에서는 큰 차이를 보인다. 15차례 홈 경기에 등판해서 평균자책점 2.32로 강한 모습을 보였지만 원정에서는 3.69로 훨씬 높았다. '1회 징크스'에서 벗어나는 것도 반드시 필요하다. 지난해 1회 평균자책점은 5.10이었고, 볼넷 수도 13개로 전체 이닝 중 가장 많았다. 전체 피홈런 15개 가운데 7개를 1회에 맞았다. 이 같은 약점을 극복할 경우 막강한 팀 전력을 보유한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챔피언에 다가가는 데에도 일등공신이 될 수 있다.

2014-03-28 15:00:00 유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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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2014]류택현·송지만 '올드보이'들 기록행진은 계속된다

노장은 살아있다. 현역 최고령 투수 류택현(43·LG)이 900경기 출장을 눈앞에 뒀다. 올해 20시즌째 마운드를 호령하고 있는 류택현은 현재 899경기에 나왔다. 한 경기만 더하면 투수 통산 최초 900경기 출장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한다. 송지만(41·넥센)은 3200루타에 14루타를 남겨두고 있다. 14개의 단타만 때려내면 통산 두 번째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국내 거포 자존심인 박병호와 이승엽도 신기록에 도전한다. 지난해까지 2년 연속 30홈런 이상을 때리며 홈런왕을 차지한 박병호(28·넥센)는 통산 네 번째로 3년 연속 30홈런을 노린다. 외국인 타자가 가세한 가운데 박병호가 거포 자존심을 지켜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통산 358홈런으로 1위를 기록 중인 이승엽(38·삼성)은 두 번째로 12년 연속 20 2루타를 노린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고 팀을 옮긴 선수들의 발야구 대결도 흥미롭다. 이대형(31·KIA)은 통산 400도루에 21개만을 남겨뒀다. KIA 리드오프가 유력한 이대형은 통산 네 번째 기록 달성이 유력하다. 김주찬(33·KIA)과 정근우(32·한화), 이종욱(34·NC)은 나란히 9년 연속 20도루 기록을 정조준한다. 첫 번째 기록을 누가 먼저 달성할지도 관심을 모은다. /취재협조=OSEN

2014-03-28 15:00:0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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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2014]더 빨라지고 풍성…올 시즌 달라지는 것들

올해 프로야구에서 달라지는 규정을 숙지하는 것은 선수들에게는 경기력 향상을 위해 팬들에게는 보는 재미를 배가시키기 위해 중요하다. 외국인 타자 보유 규정이 바뀌면서 각 팀의 오랜 만에 등장하는 외국인 타자는 화끈한 공격력으로 팬들을 즐겁게해 줄 전망이다. 헤드샷과 보크와 관련한 규정이 바뀐 것도 마운드에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바뀐 경기 시간을 꼼꼼히 체크하는 것도 필수다. ◆외국인 거포 화력 대결 2014시즌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외국인 타자의 가세다. 외국인 선수가 종전 2명에서 3명 보유로 바뀌어 각 팀마다 거포 야수를 보강했다. 동일 포지션으로 모든 외국인 선수를 꾸릴 수 없게 돼 외국인 타자들이 각 팀마다 한 명씩 늘어났다. 올해 외국인 선수 규정은 3명 등록 2명 출장이다. NC는 신생팀 혜택을 받고 올해까지 4명 등록, 3명 출장이다. 화려한 메이저리그 경력을 갖춘 선수가 프로야구 무대에 입성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루크 스캇(36·SK)은 빅리그 통산 889경기에서 135홈런, 43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21을 기록했다. 호르헤 칸투(32·두산)도 메이저리그 통산 104홈런을 쏘아 올린 강타자다. 외국인 타자들은 각 팀 중심타선에 배치돼 국내 타자들과 대포 경쟁을 한다. 연봉 상한을 없애고 구단 보류권을 5년에서 2년으로 줄인 점이 다양한 외국인 선수 영입으로 이어졌다. ◆헤드샷 퇴장 헤드샷 규정이 생겼다. 헤드샷은 곧바로 퇴장이다. 변화구를 제외한 직구가 타자 머리 쪽으로 날아오면 1차 경고지만 투수가 타자 머리를 맞출 경우 고의 여부와 상관없이 즉시 퇴장이다. 스쳐도 퇴장이다. 지난해 9월 8일 잠실 경기에서 삼성 외야수 배영섭이 LG 리즈의 광속구에 머리를 맞고 뇌진탕을 호소했다. 이후 몸에 맞는 공 논란이 일었고 헤드샷 규정으로 이어졌다. ◆보크 규정 강화 지난 시즌 없었던 규정이다. 보크 규정은 강화됐다. 투수가 1루 또는 3루에 송구 시늉만 하고 실제 하지 않으면 보크다. 베이스에 송구 전 발을 내디딘 후 송구하지 않아도 보크다. 투수 교체 시간도 종전에 없었지만 기록원 통보 후 2분 45초로 제한된다. 모두 경기 시간 촉진과 관련된 규정들로 풀이된다. ◆경기 시작시간 변경 하절기를 제외한 4월과 5월, 9월과 10월 일요일과 공휴일 경기는 오후 2시에 편성된다. 월요일 출근하는 야구팬들을 위한 배려로 읽힌다. 또 포스트시즌 경기 시작 시간은 종전 오후 6시에서 30분 늦춰진 6시 30분이다. 인천아시안게임 일정을 고려해 주말 3연전과 2연전이 우천으로 연기될 경우 해당 경기를 월요일에 편성할 수 있다. ◆퓨처스리그 역대 최다 12팀 프로야구 10번째 구단 KT가 2015시즌 1군 데뷔를 앞두고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뛴다. KT가 가세해 퓨처스리그는 올 시즌 역대 최대인 12팀으로 꾸려졌다. 북부리그는 KT와 SK· LG·두산·넥센·경찰로 구성됐다. 남부리그는 삼성과 NC·롯데·KIA·한화·상무가 속해있다. 경기수는 팀당 96경기, 리그당 288경기다. 이에 더해 고양 원더스가 90경기를 치른다. 고양 원더스는 남부리그 팀과 6차전씩, 북부리그 팀과 9차전씩 경기를 한다.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3군이 경찰과 상무를 제외하고 2차전씩 치러 20경기를 한다. 총 경기수는 지난해보다 53경기가 늘어난 686경기다. /취재협조=OSEN

2014-03-28 15:00:0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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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2014]김용수 첫 200S 돌파…오승환 277S '역대최고'

'김용수부터 오승환까지'라는 한 마디로 한국 프로야구의 특급 소방수 계보는 요약된다. 우선 가장 먼저 언급돼야 할 이름은 김용수다. 1985년 MBC 청룡 유니폼을 입고 데뷔한 김용수는 LG 트윈스에서 은퇴한 2000년까지 날카로운 제구력으로 227세이브(통산 2위)를 기록했다. 프로야구 최초로 200세이브를 돌파했고, 놀랍게도 선발로도 뛰어나 통산 126승을 수확했다. 선발과 마무리를 오가면서도 늘 꾸준해 평균자책점도 2.98로 낮았다. 90년대는 김용수의 시대였지만, 구대성과 조규제의 시대이기도 했다. 좌완인 이들은 각각 투구 시 공을 숨기는 기술(디셉션)과 역동적인 폼에서 나오는 위력적인 공을 무기로 214세이브(통산 3위), 153세이브(통산 6위)를 올렸다. 이들은 역대 좌완 세이브 랭킹 1·2위를 차지하고 있다. 90년대 후반부터는 진필중과 임창용이 두각을 나타냈다. OB에서 두산으로 이어진 베어스의 뒷문을 지킨 진필중은 191세이브(통산 4위), 선발과 마무리 어디든 가리지 않고 삼성 라이온즈의 기둥 역할을 했던 임창용은 168세이브(통산 5위)를 누적했다. 2000년대 초반 현대 왕조의 마무리 조용준이 짧은 전성기를 보낸 뒤부터는 오승환의 시대였다. 2005년 데뷔해 셋업맨으로 시작했으나 곧 마무리로 신임을 받은 오승환은 김용수를 넘어 277세이브로 프로야구 역대 최고 소방수로 자리매김했다. 한국에서 모든 것을 이룬 오승환은 한신 타이거즈 소속으로 일본 프로야구에 첫 발을 내딛고 있다. /취재협조=OSEN

2014-03-28 15:00:0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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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2014]'돌부처' 떠난 자리…끝판왕은 나야 나

한국 프로야구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사상 최고의 마무리 투수를 잃었다. 입단 이후 5번째 반지를 얻은 오승환은 시즌이 끝나고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로 떠났다. 오승환은 입단한 2005년부터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마무리로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오래도록 굳건했던 김용수의 기록(227세이브)도 오승환에게는 그리 높은 벽이 아니었다. 오승환은 김용수의 기록을 훌쩍 넘어선 277세이브를 남기고 일본으로 갔다. 오승환이 떠나면서 이번 시즌은 최고 마무리 자리를 놓고 특급 소방수들의 경쟁이 불을 뿜을 전망이다. 오승환이 시즌 초부터 마무리로 활동했던 2년차 시즌(2006년) 이후 오승환이 아닌 세이브왕은 단 3명(2009년 이용찬·애킨스, 2013년 손승락)뿐이었을 만큼 오승환의 존재감은 절대적이었다. 그러나 오승환이 리그를 떠나며 다른 소방수들도 호시탐탐 정상을 노릴 수 있는 상황이 됐다. 비어있는 정상을 차지하기 위한 레이스에서 현재까지 가장 앞선 것은 손승락(넥센)과 봉중근(LG)이다. 세이브 수에서는 지난 시즌 46차례 성공을 거둔 손승락이 2위 봉중근(38세이브)을 제쳤지만, 평균자책점은 봉중근(1.33)이 손승락(2.30)에 앞섰다. 이들은 연봉 협상에서도 자존심 대결을 펼쳤던 만큼 마운드 위에서의 경쟁도 기대를 낳고 있다. 지난해 실적으로 보면 그 다음은 김성배(롯데)다. 풀타임 마무리 경험은 지난해가 처음이었던 김성배는 체력 문제로 인해 평균자책점이 3.05로 다른 뒷문지기들에 비해 높았지만, 31세이브로 이 부문 3위를 차지했다. 노하우가 생긴 만큼 경쟁에 가세할 힘은 갖추고 있다.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었던 두 팀의 마무리는 모두 새 얼굴이다. 안지만(삼성)은 특급 셋업맨에서 특급 마무리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다. 팀이 디펜딩 챔피언인 만큼 전체적인 전력은 강하지만, 자신 앞에 나올 셋업맨들이 전에 비해 약해졌다는 점이 변수다. 8회 1사나 2사에 나오는 경기가 늘어나면 페이스에 조금씩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이용찬(두산)은 마무리로 돌아왔다. 2009년부터 2년간 51세이브를 한 경험이 있는 마무리 출신 이용찬은 선발의 경험까지 새기고 익숙한 위치로 복귀했다. 이용찬 스스로도 과거에는 힘으로만 던졌으나 선발로 활동하며 타자와 승부하는 요령을 익혔다고 말할 만큼 자신감을 갖고 있는 부분이 달라진 점이다. 나머지 마무리 투수들은 팀 성적이 뒷받침돼야 경쟁에 뛰어들 수 있다. 이번 시즌 유일한 외국인 마무리 하이로 어센시오(KIA)를 비롯해 박희수(SK), 송창식(한화), 통산 2세이브에 불과한 초보 소방수 김진성(NC)은 팀이 상위권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지 않기 때문에 얼마나 많은 세이브 기회를 받을지 불확실하다. 팀이 세이브 기회를 많이 제공한다면 이들 중에는 검증된 박희수가 치고 나갈 가능성이 가장 높다. /취재협조=OSEN

2014-03-28 15:00:0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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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2014]7년 만에 20승 투수 배출될까

선발투수에게 20승은 꿈의 숫자이자 초특급 에이스의 상징이다. 30회 전후 선발등판에서 20승을 하려면 그야말로 부지런히 승을 쌓아야한다. 투수 본인의 능력은 물론, 타선의 지원도 받아야 가능하다. 한국프로야구에서 20승은 6년 동안 자취를 감췄다. 2007시즌 두산 소속이었던 다니엘 리오스의 22승이 최근 기록이다. 이전은 1999시즌 현대 정민태의 20승이었다. 2014시즌은 당시보다 경기수가 적다. 9구단 체제로 한 팀 씩 돌아가며 3연전을 쉬고 1년 동안 128경기를 치른다. 1선발 투수가 더 많은 경기에 나설 수는 있으나 체력적인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외국인타자까지 가세해 쉬어갈 수 없는 타순이 하나 늘어났다. 133경기 체제였고 모든 팀이 외국인타자를 보유하지 않았던 2007시즌보다 20승 달성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그래도 20승 투수 등장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 두산 니퍼트와 SK 김광현이 가장 좋았을 때의 모습을 올 시즌 내내 이어간다면 충분히 20승을 노려볼만 하다. 니퍼트는 2011시즌 15승을 기록했고, 김광현은 2010시즌 17승을 찍었다. 컨디션을 유지한 채 30경기 이상 선발 등판하고 타선의 지원을 받는다면 20승도 마냥 꿈은 아니다. 그 외 지난해 승률왕 LG 류제국과 2010시즌 다승왕 KIA 양현종, 2013시즌 평균자책점 1위 NC 찰리, 2013시즌 퀄리티스타트 1위 롯데 유먼도 이들의 뒤를 쫓아갈 수 있다. /취재협조=OSEN

2014-03-28 15:00:0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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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2014]"승리, 내 어깨에 달렸다"…에이스 불꽃 경쟁

에이스 투수는 팀에 단 한 명밖에 없는 절대적 존재이자 팀의 자존심이다. 에이스가 등판하면 연승은 이어지고 연패는 끊어진다. 일종의 승리 보장수표라 할 수 있다. 2014시즌 프로야구 마운드를 수놓을 각 팀의 에이스를 살펴봤다. 통합 4연패를 노리는 삼성은 두터운 선발진을 자랑한다. 윤성환·장원삼·차우찬·배영수·릭 밴덴헐크 모두 에이스 자격이 있다. 이 중 윤성환이 최근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다. 윤성환은 지난해 팀 내 최다 170⅔이닝을 소화하며 13승 8패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했다. 2014시즌 후 FA 자격을 얻는 만큼 상승세를 이어갈 확률이 높다. 두산은 더스틴 니퍼트가 올해도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선다. 노경은과 유희관도 수준급 투수지만,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을 올린 니퍼트가 두산 투수진을 대표하고 있다. 지난 3년 동안 한국무대 성적도 38승 20패 평균자책점 3.05로 뛰어나다. 니퍼트는 시범경기서도 150km대 강속구를 뿌렸다. 개막전 LG와 잠실 라이벌전에 기어를 맞추는 중이다. LG는 류제국이 국내파 에이스투수의 계보를 이으려한다. 류제국은 한국 복귀 첫 해인 2013시즌 12승 2패 승률 85.7%를 기록했다. 해외파들이 귀국 첫 해 부진했던 징크스를 깨뜨리며 LG의 승리보증수표가 됐다. 올 시즌 5년 만에 스프링캠프를 소화한 만큼 작년보다 나은 활약이 기대된다. 넥센은 선발진이 상대적으로 약한 만큼 브랜든 나이트가 해줘야한다. 나이트는 2012시즌 16승 4패 평균자책점 2.20으로 리그 최고 투수였지만 2013시즌 12승 10패 평균자책점 4.43으로 고전했다. 나이트가 투수진의 중심을 잡아주지 않으면 넥센 마운드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 나이트의 어깨에 넥센 마운드의 운명이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롯데는 좌완 쉐인 유먼이 3년 연속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설 예정이다.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 170이닝 이상을 소화한 유먼은 올해는 작년보다 일찍 몸을 만들었다. 지난해 시즌 초반 좀처럼 페이스를 올리지 못했던 것을 의식해 1차 전지훈련부터 팀에 합류했다. 10승 투수가 가득한 롯데 선발진에서 유먼이 독보적으로 치고나갈지 지켜볼 부분이다. SK는 김광현이 부활을 정조준하고 있다. 3년 만에 재활조가 아닌 1군에서 스프링캠프를 소화한 김광현의 구속은 이미 150km에 가까워졌다. 김광현은 올 시즌을 풀로 소화하고, 오는 9월 홈인 인천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면 해외진출 자격을 얻는다. 강한 동기부여를 바탕으로 프로야구를 대표했던 에이스가 다시 일어날 지 주목된다. NC의 에이스는 찰리 쉬렉이다. 찰리는 지난해 평균자책점 2.48을 마크, 리그에서 가장 공략하기 힘든 투수였다. 150km의 강속구와 절묘하게 떨어지는 체인지업으로 상대 타선을 무력화시켰다. 찰리는 NC를 창단 2년 만에 포스트시즌 무대에 올려놓기 위해 일찍이 재계약을 체결했다. KIA 좌투수 양현종도 영광을 재현하려한다. 지난해 9승 3패 평균자책점 3.10으로 다시 일어난 양현종은 올해는 부상 없이 KIA의 마운드를 책임질 각오다. 에이스 윤석민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만큼, KIA 또한 양현종의 분전이 절실하다. 류현진의 공백을 메우지 못한 한화는 새로 데려온 좌투수 앤드류 앨버스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메이저리그서 완봉승까지 달성한 앨버스를 위해 한화는 역대 외국인 최고 대우인 연봉 7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취재협조=OSEN

2014-03-28 15:00:0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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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2014]"우리가 최약체" 류중일 엄살일까

'2010년대를 삼성의 시대로 만들겠다.' 삼성 류중일 감독이 올해 재계약 후 밝힌 말이다. 통합 3연패라는 전무후무한 업적을 달성한 류 감독이지만, 2014 시즌은 기대보다 걱정이 앞선다. 철벽 마무리 오승환과 톱타자 배영섭이 빠진 자리가 너무나 커 보인다. 류 감독은 심지어 "삼성이 최약체"라고까지 말한다. 대신 류 감독은 "롯데가 우승 후보다. 장원준이라는 15승 투수가 더해졌고, 다른 전력도 탄탄하다"고 롯데를 강팀으로 꼽았다. 반면 김시진 감독은 "우리가 무슨 우승 후보냐. 아무리 선수들이 많이 빠져 나갔어도 삼성이 최강팀이다. 선수 면면을 살펴보면 특급선수들만 있지 않나. 외국인타자가 없어도 크게 티가 나지 않을 팀"이라고 말한다. 대신 롯데를 우승후보로 꼽는 말에는 손사레를 친다. 아직 전력에 구멍이 많다고 보고 있다. 정말 류 감독 말처럼 삼성은 올해 전력이 약한 것일까. 가장 큰 전력손실은 바로 오승환의 일본 진출이다. 2007년부터 삼성이 7회 이후 역전패를 당한 것은 단 9번뿐이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오승환이 있었다. SBS 스포츠 김정준 해설위원은 "삼성에서 오승환이 차지하는 비중은 20%, 크게는 30%까지 보는 사람이 있다"고 말한다. 상대 팀 9회를 지워버린다는 것의 의미는 이처럼 크다. 류 감독의 불안감의 원인은 오승환 공백에서 찾을 수 있다. 그 자리를 안지만이 채울 예정인데, 그러면 이번에는 안지만이 맡았던 셋업맨 자리가 빈다. 심창민에 기대를 걸어 보지만, 류 감독은 '아직 만족스럽지 않다'고 말한다. 2005년 이후 삼성은 5번 우승을 거뒀는데, 모두 오승환이 있었다. 결국 오승환 공백을 어떻게 채우느냐에 따라 류 감독의 '최약체' 발언이 엄살이 될 수도 있고, 현실로 다가올 수도 있다. /취재협조=OSEN

2014-03-28 15:00:0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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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2014]4연패 야심 류중일, 초보 송일수 주목

왕관은 단 하나, 9인9색 감독 전쟁의 막이 오른다. 올 시즌 프로야구를 보는 재미 가운데 하나는 바로 감독들의 지략 맞대결이다. 초유의 통합 3연패를 달성한 삼성 류중일 감독, 처음 야구인생 주역으로 나서게 된 두산 송일수 감독, 2년 연속 가을야구를 노리는 LG 김기태 감독, 팀 창단 최초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끈 넥센 염경엽 감독, 심각한 전력누수 속에 5위에 만족해야 했던 롯데 김시진 감독,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 기록이 끊긴 SK 이만수 감독, 신생팀 돌풍을 이끈 NC 김경문 감독, 천당과 지옥을 동시에 맛본 KIA 선동렬 감독, 류현진 공백을 이겨내지 못한 한화 김응룡 감독 등이 각자의 출사표를 품에 품고 2014 프로야구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올해 프로야구는 감독들의 계약 상황을 염두에 넣고 지켜보면 흥미로울 듯하다. 프로야구 감독 계약은 보통 3년 단위로 이뤄지는데(한화 김응룡 감독만 2년 계약) 올해가 계약 첫 해인 1학년, 2년 차인 2학년, 마지막 해인 졸업반들이 있다. 프로야구 감독의 가장 큰 목표가 재계약이라고 하면 1학년은 아직은 좀 더 여유가 있고, 2학년은 만약 성적이 부진하면 언제든 자리가 위태로워질 가능성이 있고, 3학년은 올해 성적에 따라 운명이 갈리게 된다. 1학년으로는 삼성 류중일 감독, 두산 송일수 감독, NC 김경문 감독이 있다. 류 감독은 지난 3년 계약을 모두 우승으로 이끌며 삼성 전성시대를 열었고 다시 3년 계약에 성공했다. 오승환과 배영섭이 빠져나가는 등 전력누수가 심하지만, 삼성은 여전히 탄탄한 선수진을 앞세워 우승후보에 이름을 올린다. 송 감독은 이제껏 무대 전면에 나서지 않다가 환갑이 넘은 나이에 처음으로 감독 자리에 올랐다. 한국시리즈 준우승 팀을 이어받았다는 부담감이 있는데, 올해는 자신의 색깔을 보여주는 게 우선이다. 김 감독은 지난해 NC 돌풍을 일으키면서 일찌감치 재계약에 성공했는데 올해는 한층 탄탄해진 전력으로 2년 만에 4강 진입을 노린다. 2학년은 넥센 염경엽 감독, 롯데 김시진 감독이 있다. 염 감독은 지난해 상대 의표를 찌르는 작전야구의 진수를 보여주면서 넥센 돌풍을 이끌었다. 비록 포스트시즌에서는 경험부족을 노출하면서 4위에 만족해야 했지만, 올해는 핵타선을 앞세워 더 높은 곳까지 바라보고 있다. 김 감독은 지난해 홍성흔과 김주찬 공백을 메우지 못하면서 공격력 부진으로 5위에 그쳤다. 롯데는 성적 부진과 맞물려 흥행에도 실패했는데, 올해가 지도력의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끝으로 졸업반은 LG 김기태 감독, SK 이만수 감독, KIA 선동렬 감독, 한화 김응룡 감독이 있다. 이들 중 재계약이 유력한 이는 김기태 감독이다. 지난해 LG를 11년 만에 가을야구로 데려가면서 신바람 야구를 잠실구장에 재현했다. 올 시즌은 에이스 리즈가 불의의 부상으로 빠져나갔는데, 그 공백을 채우는 것이 우선과제다. 이 감독과 선 감독은 올 시즌 성적에 따라 운명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SK 팬들에게 가을야구 없는 10월은 너무나 어색했고, 고향 팀에 금의환향했던 선 감독은 2년 연속 성적부진으로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두 팀 모두 최소 4강진출 이상 성공해야만 재계약을 기대할 수 있다. 김응룡 감독은 계약 2년 차인 올해가 마지막 해다. 팀을 만들 시간이 부족했지만 한화는 올 시즌을 앞두고 많은 투자를 했기 때문에 팀에서 거는 기대는 더욱 크다. /취재협조=OSEN

2014-03-28 15:00:0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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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2014]올해도 중고신인 바람?

프로 야구계에서 중고 신인 열풍이 거세다. 2008년 최형우(삼성) 이후 6년 연속 중고 신인왕이 탄생했다. 올 시즌에도 중고 신인 대세가 이어질까.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강지광과 조상우(이상 넥센)다. 프로야구 선수 가운데 자신만의 사연이 없는 이가 없다. 강지광 또한 마찬가지다. 그는 2009년 LG에 입단한 뒤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했다. 지긋지긋한 팔꿈치 통증이었다. 지난해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넥센 유니폼으로 갈아 입은 그는 염경엽 넥센 감독의 확실한 눈도장을 받았다. 염 감독은 "30홈런-30도루를 달성할 수 있는 재목이다"며 공·수·주 3박자를 고루 갖춘 강지광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금의 분위기라면 '거포 군단' 넥센의 새 얼굴이 될 가능성이 높다. 고졸 2년차 투수 조상우는 지난해 1군 마운드에 5차례 등판,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4.50을 거둔 게 전부다. 그는 전훈 캠프를 통해 영점 조준에 성공하며 직구의 위력이 배가 됐다. 9일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 경기에서 김응민·허경민·오현근 등 세 타자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박수 갈채를 받기도 했다. 당시 목동구장 전광판에는 최고 153km까지 찍혔다. 삼성 외야수 문선엽 또한 주목해야 할 인물 가운데 한 명이다. '방망이 만큼은 타고 났다'는 찬사를 받았던 문선엽의 타격 능력은 입대 전보다 한 단계 더 발전했다. 경찰청 야구단의 주축 타자로 활약했던 그는 지난해 6월 6일 LG 트윈스 2군 경기에서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하기도 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개막전 엔트리에 승선할 가능성이 높다. /취재협조=OSEN

2014-03-28 15:00:00 메트로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