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모음] 책의 탄생 등
인문 ◆책의 탄생 뤼시앵 페브르/돌베개 책은 '책의 탄생'이 귀족 중심이었던 유럽 사회에 미친 영향, 인쇄술이라는 혁명적인 기술이 유발한 사회경제적 변화에 초점을 맞춘다. 즉, 인쇄술의 발명과정과 책의 제작과정·출판인들의 작업 풍경에 대한 각종 사료를 바탕으로 서구 유럽이 중세에서 근대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책이 어떻게 기여했는지 고찰한다. ◆만들어진 생각, 만들어진 행동 애덤 알터 지음·최호영 옮김/알키 감정과 판단을 지배하는 '뜻밖의 힘'에 대해 이야기한다. 색깔, 공간, 온도, 남의 시선, 편견, 상징 등 사소해 보이는 차이가 전혀 다른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을 흥미로운 실험 결과를 토대로 분석했다. 분홍색 벽지가 난폭한 술주정뱅이를 온순하게 했다 등 다양한 예가 소개된다. 에세이 ◆살아있는 뜨거움 김미경/21세기북스 '언니의 독설'로 대한민국 대표 멘토로 자리잡은 김미경씨의 에세이. 이전에는 '이렇게 살아라'라는 메시지를 던졌다면, 이 책에서는 스스로 '이렇게 살아갈 것이다'라는 다짐을 전한다. 그는 "인생이란 것은 살아가는 연습이며, 결국 불안하고 불완전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한다. ◆김수환 추기경의 사랑 엄광용/북오션 책은 故 김수환 추기경의 선종 5주기(2014년 2월 16일)를 맞아 그가 미사, 강연, 메모 등을 통해 세상에 내놓은 얘기를 소개한다. 갈수록 팍팍해지는 현실 속에서 사랑 가득한 얼굴로 누구든지 따뜻하게 품어주는 김수환 추기경의 사랑을 직접 만나볼 수 있다. ◆아프리칸 러브 스토리 대프니 셸드릭/문학동네 저자는 코끼리 신생아를 인공 수유로 키우는 데 성공한 최초의 인물이다. 코끼리와 검은코뿔소 등 아프리카에 서식하는 야생동물에 대한 공감과 이해, 선구적인 노력으로 수많은 동물을 죽음에서 구해낸 그의 경험과 회상이 가슴 따뜻하고 애틋하게 다가온다. 정치·사회 ◆행복의 사회학 정태석/책읽는 수요일 워킹 푸어, 재벌 독식, 비정규직, 갑의 횡포, 학벌 대물림, 가족 해체, 성장주의 등 2014년 대한민국의 행복을 가로막고 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숫자와 통계로 상세히 분석하고 살펴본다. 저자는 희망은 정치에 있으며 시민들의 실천적이고 정치적인 힘이 연대를 이뤄야 행복한 사회를 꿈꿀 수 있다고 말한다. ◆논객시대 노정태/반비 비판적 성찰에 가까운 1990~2000년대의 회고를 통해 당시의 다양한 인문, 사회의 담론을 담고 있다. 특히 강준만, 진중권, 유시민, 박노자, 김어준 등 시대의 대표적인 논객들의 이야기로 우리 사회의 현주소를 짚어내고 있다. 경제·경영 ◆돈, 착하게 벌 수는 없는가 존 매키/흐름 출판 미국 대형 식품유통업체 홀푸드마켓 CEO인 존 매키가 자본주의가 역사상 가장 많은 부를 창출한 훌륭한 체제임을 설득력 있게 주장한다. 저자는 고객, 직원, 투자자, 협력업체, 공동체, 환경이라는 6자의 이해관계자 모두에게 득이 되는 해답을 내놓는 것이 자본가의 본래 역할이라고 주장한다. 자기계발 ◆인생이란 나를 믿고 가는 것이다 이현세/토네이도 책은 21세기라는 불확실한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을 위한 한국 만화계의 살아있는 전설 '이현세'의 커다란 선물이다. 자신을 믿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살았던 그의 경험과 철학을 통해 자기 확신의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