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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4월 27일자 한줄뉴스

정치·사회 ▲유력 대선후보들이 26일 국방과 미래 먹거리를 주제로 자신의 강점을 부각하는 행보를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보수 후보로부터 연일 공격받는 안보 문제의 적임자임을 강조한 반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준비된 대통령을 내세웠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26일 노인 표심을 두고 전면전을 벌였다. ▲정부가 올해 농어업인 삶의 질 향상 및 농어촌 지역개발 사업 추진을 위해 총 10조 9069억의 투자·융자 지원에 나선다. 산업 ▲지난해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바닥을 찍은 대우조선해양이 구조조정과 기술력을 입증하며 한 단계 도약에 나선다. ▲현대자동차가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보복과 리콜 충당금, 원·달러 환율 하락 등으로 올 1분기 판매 고전을 겪으며 수익성이 낮아졌다. ▲LG전자가 스마트홈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LG전자는 26일 '스마트씽큐 허브 2.0'을 비롯해 실내 공기관리를 도와주는 '에어스테이션', '솔라셀 온습도센서' 등 홈 사물인터넷(IoT) 기기 3종을 선보였다. ▲LG디스플레이가 올해 1분기 처음으로 '분기 영업익 1조 클럽'에 가입했다. 1분기는 디스플레이 업계 통상적인 업황 비수기지만 수익성 중심 제품 믹스 운영 전략으로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금융 ▲이광구 우리은행장이 연임 성공 이후 첫 해외 IR(투자설명회)을 떠났다. 민영화 이후 잔여 지분 매각을 위해서다. ▲코스피 지수가 박스권장세를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6년 만에 2200선을 돌파한 것은 시장의 불확실성이 걷혔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타운하우스가 꾸준히 등장해 수요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테라스, 텃밭, 마당 등 단독주택 같은 분위기를 선호하는 취향이 갈수록 높아지는 분위기다. 유통&라이프 ▲동원홈푸드는 26일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HMR 전문 온라인몰 '더반찬'의 조리공장을 오픈하고 2021년까지 2000억 브랜드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지하철 2·8호선 잠실역 인근에 위치한 석촌호수에서 내달 8일까지 공공설치미술 '스위트 스완'을 전시한다. 16m에 이르는 아빠, 엄마 그리고 5마리의 아기 백조를 만나볼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트리플 A 새크라멘토 리버 캣츠 소속 황재균이 26일(한국시간) 라스베이거스 51s(뉴욕 메츠 산하)와 홈경기에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최민식이 영화 '특별시민'(감독 박인제)에서 권력욕에 눈이 먼 서울시장 변종구를 연기한다. 영화는 '정치와 선거'에 집중, 현실적으로 그려냈다.

2017-04-27 06:30:00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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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 청약열기 후끈…이제 ING생명으로

올해 공모주 시장 최대어인 넷마블게임즈의 일반 청약 마지막 날인 26일 오전 10시 NH투자증권 여의도 한 지점. 일반상담 창구는 청약 신청자로 쉴 틈이 없었다. 근무시간 짬을 낸 듯한 사람들이 삼삼오오 짝을 지어 찾았다. 이들은 청약 증거금 납입 전표를 상의 안주머니에 챙겨 넣고 일터로 걸음을 옮겼다. 넷마블은 한동안 침체에 빠졌던 공모주 청약 열기에 불씨를 지폈다. 회사원 이용헌(48)씨는 "새정부가 들어서면 경기도 살아나고 주식시장에도 훈풍이 불 것이란 지인들 말이 마음을 움직였다.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일단 청약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시장의 관심은 ING생명으로 향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넷마블의 흥행 돌풍을 이어갈 것으로 본다. ING생명은 27일~28일 이틀간 일반을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 3만3000원으로 공모가를 결정한 ING생명은 금리상승기를 맞아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수요예측에서 기관투자자의 83%가 공모가 이상을 써낼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청약자금의 수익성을 극대화 하려는 공모주 투자자들의 성향을 감안할때 넷마블 청약금 환불일인 28일에 환불금이 ING생명 청약에 몰릴 가능성이 높아 청약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ING생명의 총 공모 규모는 1조 1055억원이며, 일반청약 물량은 670만주주로 2000억원 수준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번주 두 회사의 청약에 관심이 높았던 이유는 올해 마지막 대형 IPO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현재 셀트리온헬스케어가 감리 이슈로 신고서 제출이 미루어진 상황에서, 이랜드 리테일의 경우 기업구조 개편으로 인한 지연됐고, 남동발전과 동서발전도 상장 일정이 불투명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주 공모하는 넷마블과 ING생명의 경우 각각 높은 잠재성장률과 안정적 배당성향으로 투자 포인트가 다르다"면서 두 기업에 모두 청약할 경우 포트폴리오 관점의 시너지가 기대된다는 점도 청약열기를 높이는 요인이라고 전했다.

2017-04-26 18:04:44 김문호 기자
넷마블 공모주 최종 경쟁률 29대 1…증거금만 7.7조

올해 최대 기업공개(IPO)로 주목받은 넷마블게임즈가 공모가 최상단인 15만7000원으로 결정된 가운데 청약 증거금으로만 7조7650억원이 몰렸다. 넷마블은 26일 전체 공모물량의 20%를 차지하는 일반투자자 청약도 성공적으로 마무리지었다. 단순경쟁률은 29.17대 1, 공모주 청약 증거금은 7조7650억원을 기록했다. 증권사 개별적으로 NH투자증권의 청약 경쟁률은 28.94대 1, 한국투자증권은 30.38대 1을 기록했다. SK증권은 23.16대 1로 집계됐다. 보통 공모하는 주식의 일반 청약규모(100억원 내외)와 달리 넷마블의 청약규모는 5000억원대로 상당히 크다는 것을 감안하면 성공적인 기록이다. 넷마블은 전날(25일)부터 NH투자증권·JP모건증권회사·한국투자증권·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SK증권을 통해 공모주 청약을 받았다. 이날 하루동안 339만723주 모집에 549만3260주 청약이 접수됐고, 약 4312억원의 청약 증거금을 모으며 시작부터 순조로운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NH투자증권 관계자는 "공모물량의 80%인 기관투자자 배정물량은 매우 성공적으로 소화됐다"며 "공모물량의 20%인 일반청약에서도 5천억원이 넘는 규모에 비해 청약물량이 충분해 일반공모도 잘 끝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관투자자와 일반공모 배정물량을 모두 소화하며 성공적으로 상장준비를 마친 넷마블게임즈는 다음 달 12일 코스피시장에 상장된다.

2017-04-26 18:00:33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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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그룹, 1분기 당기순익 1683억…분기 최대 실적

BNK금융그룹이 1분기 168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이는 역대 분기 중 최대 기록으로, 지역 기반 산업인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에도 시장의 우려와 달리 안정적인 실적을 냈다는 평이 나온다. BNK금융은 26일 이사회를 열고 2017년도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1590억원) 대비 5.83%(93억원) 증가한 168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회계상 이익인 염가매수차익이 반영된 지난 2014년 4분기 실적을 제외하고 분기 중 역대 최대 수준이다. BNK금융지주 황윤철 전략재무본부장은 "1분기 적정 대출 성장과 안정적인 마진 관리로 분기 중 역대 최대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며 "아울러 전 계열사의 지속적인 비용절감 노력으로 판매관리비용율(CIR)이 전년 동기 대비 2.02%포인트 개선된 42.91%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주력 계열사인 BNK부산은행과 BNK경남은행의 당기순익은 각각 1017억원, 679억원으로 견조한 실적을 보였다. 아울러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자산부채종합관리(ALM)로 전분기 대비 각각 6bp, 4bp 개선됐다. BNK캐피탈이 178억원, BNK저축은행이 26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하는 등 비은행 계열사들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73%로 전년 동기 대비 0.01%포인트 증가한 반면,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9.86%로 전년 동기 대비 0.43%포인트 떨어졌다. 지역 기반 산업인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에도 양호한 건전성을 보였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03%로 전년 동기 대비 0.05%포인트 개선됐으며, 연체비율도 전년 동기 대비 0.06%포인트 개선된 0.69%를 나타냈다. 자본적정성 지표인 BIS총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2.68%, 9.35%로, 전년 동기 대비 0.53%포인트, 1.18%포인트 상승했다. BNK금융 관계자는 "안정적인 위험가중자산 관리와 당기순이익 증가로 자본적정성 지표가 개선됐다"며 "현재 추진 중인 그룹 내부 등급법이 승인 되면 향후 추가적인 비율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룹 총자산은 전년 말 대비 1조6655억원(1.57%) 증가한 108조234억원을 달성했다. 소매금융 중심의 포트폴리오 개선을 동반한 질적 성장을 추구한 영향이다. 황 본부장은 "BNK금융그룹은 그룹 비상경영위원회를 중심으로 전 임직원이 하나가 돼 최근 당면한 위기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고 있다"며 "조선·해운업을 비롯한 지역 중소기업 및 서민금융 지원에 최선을 다해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지역금융 본연의 역할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7-04-26 17:24:03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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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구 행장이 뜨면 주가 오른다?…이 행장 해외IR 출국

외국인 지분투자 유치 위해 영국·프랑스로 해외 IR 시작…"주가 고공행진에 매각 충분" 이광구 우리은행장이 연임 성공 이후 첫 해외 IR(투자설명회)을 떠났다. 지난해 민영화를 위해 세계 각국의 문을 두드렸다면, 올해는 민영화 이후 잔여 지분 매각에 '시동'을 걸었다. 우리은행의 주가는 최근 1만5000원 수준까지 올라 예금보험공사의 잔여 지분(21.4%) 매각을 위한 최소 금액을 넘어선 상태로, 금융권 안팎에서는 지분 매각의 적기(適期)라는 분석이다. 26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이광구 행장은 지난 23일부터 오는 29일까지 5박 7일의 일정으로 영국과 프랑스에서 연기금 투자자들과 만나 IR을 진행한다. 그동안 이 행장이 해외 IR을 나설 때마다 주가가 올랐던 선례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우리은행의 주가가 서서히 오르고 있다. 이날 우리은행 주가는 전일보다 100원(0.67%) 오른 1만5000원에 장을 마쳤다. 우리은행의 주가는 지난해 초만 해도 8000원 선에서 등락을 반복했으나 이 행장의 해외 IR 등의 영향으로 같은 해 7월 중순부터 1만원 선에 안착한 바 있다. 같은 해 11월에는 예보 보유 지분 51.04% 중 29.7%를 7개 과점주주에 매각 완료함에 따라 민영화에 성공하면서 이후 우리은행의 주가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올 1월에는 1만3000원 선을 돌파한 데 이어, 이광구 행장의 연임과 1분기 실적에서 어닝서프라이즈를 거둔 결과 우리은행의 주가는 1만4000원 선에서 입지를 굳혔다. 지난해 1월과 비교하면 1년 3개월 새 주가상승률이 약 80%에 달한다. 여세를 몰아 이 행장은 유럽 투자자들과 만나 해외 IR에 나섰다. 정례 IR 참석차 떠났다고는 하지만 금융권 안팎에서는 이번 이 행장의 해외 출장에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이미 주가가 충분히 올라 예보의 지분 매각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기 때문. 앞서 예보는 지난 2001년 우리은행에 12조8000억원을 투입한 이후 지난해 과점주주 지분 매각까지 총 여섯 차례에 걸쳐 10조6000억원을 회수했다. 예보의 잔여지분율은 21.4%(1억4440만주)로, 현재 주가 수준에서 매각이 진행되면 약 7000억원의 차익을 남기고 공적자금을 회수할 수 있게 된다. 정부 측은 우리은행 지분 매각 적정가로 1만5000원대 중반을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우리은행은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43.8% 증가한 6375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는 등 기업가치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지금이 우리은행 잔여지분 매각의 적기라는 평이 나오는 이유다. 우리은행은 우선 외국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지분 매각을 시도하고 있는 모양새다. 민영화 후 우리은행의 독립성을 굳히기 위해서다. 금융권 관계자는 "우리은행이 지금 민영화에 성공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예보의 지분이 크기 때문에 잔여지분을 빨리 털어낼수록 민간은행으로서의 입지를 굳히기 좋을 것"이라며 "특히 외국인 투자자의 지분이 많을수록 혹시라도 정부의 압박이 생길 때 독립성을 확보하기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준 우리은행의 외국인 지분 보유율은 25.70%로 신한은행(68.83%), 국민은행(65.16%), 하나은행(72.77%) 등 다른 시중은행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우리은행이 예보의 잔여지분 매각에 성공하면 지주사 전환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이 행장은 지난 1월 신년사에서 "은행 하나만으로는 다른 금융그룹과 경쟁에서 이기기 어렵다"며 지주사 체제 전환을 예고한 뒤 잔여지분 매각 이후로 지주사 전환을 미룬 바 있다.

2017-04-26 16:01:06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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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은 왜 지주사 매력에 푹 빠졌나?

롯데 등 국내 기업들이 지주사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새 정부에서 경제민주화 요구가 거세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미 국회에는 기업이 지주사로 전환할 때 자사주 활용을 제한하는 공정거래법과 상법 개정안도 제출된 상태다. 자회사 의무보유비율이 올라가고 자사주 활용이 가로막히면 기업은 지주회사 전환이 그만큼 힘들어진다. ◆롯데 등 지주사 개편 박차 롯데가 지주회사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신증권 유정현 연구원은 기업 분할과 합병을 거쳐 지주회사로 출범할 예정인 롯데그룹에 대해 "복잡한 지배구조가 간단해지고 지주회사에 대주주 일가의 직접 지분이 생성되어 그룹 지배력 강화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호텔 상장이 이뤄져야 큰 틀에서 지주회사 전환이 완료된다는 건 변함이 없으며 계열사 분할·합병 작업은 호텔롯데 상장에도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휠라코리아는 지난 25일 지주사 전환으로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윤윤수 회장 등이 보유한 지분을 모두 에이치엠앤드디홀딩스로 현물 출자한다고 공시했다. 에이치앰앤드디홀딩스는 휠라코리아 최대 주주로 변경됐다. 윤 회장 등 5명이 이 회사 주식 100%를 취득한다. 이에 따라 '윤 회장-지주사(에이치앰앤드디홀딩스)-휠라코리아 등 계열사'로 이어지는 지주회사 체제로 재편된다. 우리은행은 '연내 지주사 신청'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이광구 행장은 지난 3월 서울 광화문 KT본사에서 열린 K뱅크 개소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주사 전환 신청을 올해 하반기 경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지주사 전환은 내년 3월이나 6월쯤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당초 연내 지주사 전환을 목표로 했으나 예상보다 3~6개월 쯤 이를 미룬다는 것이다. 우리은행이 금융위에 예비인가를 신청하면 금융위는 60일간 심사를 한다. 심사 결과 문제가 없으면 본인가를 신청하고 30일간 심사 후 지주사 전환을 승인하게 된다. 이렇게 지주사로 전환하면 은행으로 있을 때보다 자기자본 비율도 1%포인트가량 올라가고 인수·합병을 위한 조달 비용도 줄어드는 효과가 난다.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도 관심사다. 골드만삭스는 보고서를 통해 "지배구조 개편은 '언제 하느냐'(when)의 문제이지, '할지 말지'(if)의 문제는 아니다"라고 지적한다. 이어 "(현대모비스가 지주사가 될 것이라는) 시장의 추측과 달리 그룹 지주사는 현대차가 될 것"이라며 "현대차는 순현금 여력이 많고 지주사 전환 시 인센티브가 큰 데다 그룹 내에서 브랜드 로열티를 수취할 수 있는 유일한 회사"라고 설명했다. 반면 미래에셋대우 정대로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은 현대모비스가 지주회사로 전환한 이후 현대차와 기아차가 순차적인 인적 분할과 각사 투자부문 간 합병을 통해 개편을 완성할 것"이라며 "현대모비스, 현대차, 기아차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고리는 최종 지주회사 소유의 자기주식으로 내재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왜 지주사인가? 기업들이 지주사 매력에 푹 빠져 있는 이유는 뭘까. 지분율이 높지 않은 최대주주 입장에서는 손쉽게 지분율을 높일 수 있다. 특히 제조업체들을 중심으로 2, 3세로 경영권을 넘겨야 할 시기에 놓인 기업들이 하나 둘 생겨나는 상황에서 사회 이슈가 되고 있는 경제민주화 바람은 지주사 전환 카드를 만지작거리게 하는 이유로 관측된다. 정치권에 부는 경제민주화도 영향을 주고 있다. 새 정부가 들어서면 지주회사의 자회사(손자회사) 지분 의무 보유 기준을 현재 상장사 20% 이상, 비상장사 40% 이상에서 각각 30% 이상, 50% 이상으로 각각 높이는 방안이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 정대로 연구원은 "작년 10월 지주회사 설립·전환을 위한 지주회사 판단 요건과 자회사 최소 지분율 등 행위 요건 등을 강화하는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발의돼 국회에 계류 중이며 주요 대선 후보들도 지주회사 요건 강화를 공약으로 제시했다"며 "대선 이후 실행 여부에 관한 논의가 이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실제 입법화 시 지주회사 설립·전환을 추진하는 그룹과 이미 완료한 지주사에도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2017-04-26 16:00:04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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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 6년만에 박스피 돌파…추세인가, 단기적 흐름인가

코스피 지수가 드디어 지긋지긋한 박스권장세를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6년 만에 2200선을 돌파한 것은 시장의 불확실성이 걷혔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26일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99포인트(0.50%)오른 2207.84로 장을 마쳤다. 지난 2011년 5월 3일(2200.73) 이래 약 6년 만에 최고치다. 사상 최고치는 2011년 5월 2일 세웠던 2228.96(종가 기준)으로 현재 지수에서 불과 21.12포인트를 남겨두고 있다. 전일 나스닥 지수가 6000선을 넘어선 것도 우리 증시에 호재였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코스피시장에서 5거래일 연속 순매수해 눈길을 끌었다. 미국 시장에서 기술주 중심으로 이뤄진 나스닥지수가 25일(현지시간) 1971년 개장 이래 처음으로 6000선 고지를 돌파한 것도 시장에는 호재였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스탠더스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상승했다. 여기에 전날 프랑스 대선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글로벌 투자심리가 회복됐다는 분석도 나왔다. 경기 호황국면을 맞은 기업들의 실적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해석도 나온다. 국내 시장 상황은 북한에 대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일정부분 해소됐다는 분석이다. 지난 25일 북한 창군절을 맞아 6차 핵실험 가능성이 커졌지만 외신에 따르면 다소 평온한 분위기로 행사가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진다. 덕분에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만 288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전문가들은 코스피 상승의 가장 확실한 요인은 기업실적 개선이라고 말한다. 코스피에 상장된 200대 기업의 올해 영업이익은 기존 전망치(150조원)에서 175조원까지 높아졌다. 특히 삼성전자를 비롯한 SK하이닉스, LG전자 등 IT기업들이 올해 1분기 모두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이러한 기업들의 실적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 PER(주가수익비율)은 9.4배에 불과해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윤지호 센터장은 "국내 기업실적은 물론 글로벌 경기가 좋다"며 "펀더멘탈(기초체력)이 좋아졌기 때문에 증시는 이변없이 계속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내수 경제도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4월 소비자 심리지수가 101.2를 기록하며 6개월 만에 장기평균(100)을 상회하는 수준까지 상승했다. 이에 따라 한국투자증권 김대준 연구원은 "지난해에는 물가 상승에 따라 소재와 산업재(철강·화학·조선)를 중심으로 주가가 상승했다면 올해는 IT는 물론 그동안 주가가 많이 하락했던 내수주 분위기도 좋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코스피지수 최소치에 대해서는 "올 초 2260선을 예상했지만 현재 흐름을 보아 상향조정의 여지도 있다"고 밝혔다. 다만 사드 문제가 잔존하는 만큼 중국인 관광객 감소로 인한 소비 부진은 여전하다. 또한 실적 기대감이 모두 반영되고 난 후 차익실현을 위한 대거 매도세가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국내 증시의 상승세를 외국인이 주도해온 만큼 이들의 움직임을 주목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대신증권 박춘영 연구원은 "코스피지수의 추세적 상승은 어렵다"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현재는 1분기 실적 기대감에 따른 외국인 단기자금이 몰려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오는 5월 중순쯤 1분기 실적이 대부분 발표가 되고 나면 실적 기대감이 정점을 통과하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둔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17-04-26 15:59:02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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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입 1년…위기의 성과연봉제

유력 대선후보들 성과연봉제 폐지 입장…文 "원점 재검토"·安 "노사 합의 시만 인정" 예보, 지난해 노사 합의로 도입…노조위원장 "사측 독단적 결정" 주장 지난해 5월 박근혜 정부는 중점 추진사업으로 9개 금융 공공기관을 포함해 119개 공공기관에 성과연봉제를 도입했다. 같은해 7월에는 은행연합회에서 성과연봉제 가이드라인을 내놓는 등 시중은행에도 이를 도입하기 위한 움직임이 빨라지는 듯 했다. 박근혜 정부는 이 같은 성과에 고무적인 모습을 보이며 "성과연봉제 도입은 박근혜 정부의 핵심 성과"라며 자화자찬하기에 이르렀다. 다만 1년이 지난 지금 성과연봉제는 자리를 잡기는커녕 오히려 폐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당장 다음달 대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각 당 후보들이 성과연봉제 도입에 대해 노사 합의 파기라고 규정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폐지 후 원점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경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노사 간 합의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추진했거나 추진 중인 경우 이를 중단하고 노사가 다시 협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지난해 성과연봉제 도입을 관철시킨 예보도 현재 노조 반발 등 상당한 진통을 겪고 있다. 당장 오는 8월 성과연봉제 도입 평가를 앞두고 있어 당분간 노조의 성과연봉제 폐지 주장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한형구 예보 노조위원장은 "차기 정부에서 성과연봉제 도입을 전면 재검토하고 폐지할 가능성이 있어 성과연봉제를 먼저 시행한 예보 직원들의 피해가 예상된다"며 "전임 노조위원장이 합의한 것 자체를 무효로 할 순 없지만 직원들의 의사를 확인해서 다시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 공공기관 중 지난해 노사합의로 성과연봉제를 도입한 기관은 예금보험공사와 주택금융공사 등 두 곳이다. 예보는 당시 조합원 다수가 도입 반대를 표명하며 투표에서 관련안이 부결됐음에도 불구 노조위원장과 사측 간, 주금공은 노조 대의원 대회를 통해 합의가 이뤄지면서 성과연봉제가 도입됐다. 다른 금융 공공기관은 노조 합의 없이 이사회 의결만으로 도입이 결정됐다. 이에 내년 1월부터 각 기관은 성과연봉제 시행을 앞두고 있다. 노조 측은 현재 법원에 효력정지 소송을 제기한 상태이다. 당장 예보는 당시 노조위원장이 사측과 성과연봉제 폐지를 합의했기 때문에 법적으로 이를 뒤집기는 어렵다. 법원은 노조위원장과 회사 간 단독 단체협약 체결에도 효력을 부여하고 있다. 다만 조합원들의 의견수렴 절차를 거치지 않은 노조위원장에게 손해배상책임을 인정한 판결은 있다. 실제 예보 노조에 따르면 최근 조합원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성과연봉제 폐지를 바라는 인원은 전체의 65%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 수준으로의 조정을 원하는 인원도 전체 19%에 달했다. 성과연봉제를 유지하자는 답변은 한 명도 없었다. 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당시 노조위원장이 조합원 총투표 결과를 뒤집고 독단적으로 합의를 해야만 하는 만큼 정부의 압박이 얼마나 크고 무서웠는지 정치권, 사정당국 등이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예보는 "성과연봉제는 정당한 대표 권한을 갖는 기관장과 노조위원장 간 합의에 의해 도입됐다"며 "최근 실시된 노조 설문도 결과편향적 설문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는 등 일방적인 설문의 결과가 조직 전체의 의견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차기 정권을 누가 잡느냐에 따라 성과연봉제의 운명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금융 공공기관의 성과연봉제 도입이 취소된다면 은행권에도 (성과연봉제 도입에)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7-04-26 15:58:19 이봉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