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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 마무리에 기업 신용등급 하향세 완화

조선·해운업의 구조조정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서 기업의 신용등급 하향세가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신용평가회사의 신용평가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무보증회사채의 신용등급이 하락한 기업은 91개사로 전년 대비 42.8%(68개사) 감소했다. 무보증 회사채의 신용등급이 하락한 기업은 지난 2011년 38개사에서 2013년 111개사, 2014년 133개사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2015년에는 159개사까지 늘면서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171개사 이후 최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반면 신용등급이 오른 곳은 46사로 전년 대비 76.9%(20사) 증가했다. 다만 부정적 등급전망(87사)이 긍정적 등급전망(29사)보다 많아 신용등급 상승업체보다 하락업체가 많은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해 부도업체는 3개사(중복평가 포함시 6건)다. 연간 부도율은 0.53%로 전년(0.87%) 대비 0.34%포인트 낮아졌다. 투자등급에서는 부도가 없었고, 투기등급에서만 3개사의 부도가 발생했다. 지난 1998년 이후 연차별 평균누적부도율은 등급이 낮고 기간이 길수록 높게 나타났으며, 등급간 부도율 역전현상은 없었다. 지난해 말 기준 무보증회사채 등급보유 업체수는 총 1102개사(중복 포함)로 연초 1124개사 대비 소폭 줄었다. 이 중 투자등급비중은 89.8%로 연초 대비 0.1%포인트 감소했지만 여전히 회사채 발행이 상위등급 기업에 편중되는 현상은 지속됐다. A등급 이상 보유 업체수는 909사로 연초 5개사가 줄었지만 비중은 오히려 소폭 높아졌다.

2017-04-25 14:28:09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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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오피스텔, 수납공간 찾기 점입가경

소형 오피스텔의 수납공간 특화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특히 팬트리, 드레스룸, 테라스 는 물론 별도의 창고 등 수납공간이 수요자를 사로잡고 있는 실정이다. 소형 오피스텔은 발코니가 없고, 수납공간이 부족하다. 따라서 주요 오피스텔업체는 숨은 공간 찾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소형 오피스텔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수요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 효율적인 수납공간 만들기에 나선 것. 실제로 소형 오피스텔에 수납공간을 확보해 마케팅에 성공한 사례가 있다. 작년 10월 경기도 안산의 '그랑시티자이'의 경우 전용 57㎡에 주방과 안방에 붙박이장을 설계했다. 그 결과 오피스텔 555실(전용 27, 54㎡)은 평균 10.68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초 롯데건설은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 오피스텔' 전용 30㎡에는 현관 수납장, 2.35m의 우물형 천장, 전용 69㎡ 이상의 면적부터는 드레스룸을 설치해 수요자의 관심을 끌었다. 오는 5월 경기도 용인시 역북지구에서 분양하는 안강건설의 '안강 더 럭스나인'은 특화설계로 1인 가구 및 신혼부부, 3인 가구까지 여유롭게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전체의 70%가 복층 다락형 구조에 천정고도 최고 3.65m로 설계했다. 일부 타입에는 테라스 설계와 창고가 제공된다. 또한 대학가의 젊은 수요에 맞춰 스터디룸, 북카페와 카쉐어링 서비스도 도입한다. 양우건설이 경기도 이천시 안흥동에서 분양 중인 '이천 양우내안애 클래스568'도 전용 24~25㎡에 원룸형태로 드레스룸을 설치, 수납기능을 강화했다. 전용 34㎡는 2룸 구조의 ㄷ자형 주방, 전용 46㎡은 가변형 벽체를 적용, 2룸 혹은 3룸으로 공간을 활용케했다. '신진주역세권 더퍼스트 웰가시티'는 일부에 최대 32.7㎡ 면적의 테라스가 설계된다. 또 침실 내 파우더룸과 시스템 선반을 갖춘 드레스룸이 있다. 이밖에 문영종합개발이 미사강변도시에서 분양 중인 '퀸즈파크 미사 2차'는 전용면적 19~23㎡로 일부 다락방 구조다. 다락방 구조는 층고가 4.2m다. 2층 다락방 층고도 1.27m로 설계되고 주방 다용도 공간, 신발장 등 수납 공간을 적용한다. [!{IMG::20170425000030.jpg::C::480::}!]

2017-04-25 14:27:49 이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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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넥스 시장 진입문턱 낮아진다…"인큐베이팅 기능 활성화돼야"

중소벤처기업 전용 주식시장인 코넥스 진입 문턱이 낮아지고 유동성도 확충된다. 코넥스에서 코스닥시장으로 이전상장의 기회도 늘어난다. 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5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코넥스시장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코넥스시장의 지속성장을 위한 제도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정 부위원장은 "상위 시장의 인큐베이팅 시장인 코넥스의 질적 성장을 도모해야 한다"며 "코넥스 시장의 인큐베이팅 기능이 활성화돼야 코스닥시장 발전과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우선 크라우드펀딩 성공기업 등 초기기업의 코넥스시장 진입 기회를 늘린다. 이를 위해 지정기관 투자자 수를 확대하고 기술특례상장요건을 기존의 절반 수준으로 완화한다. 이에 따라 지정기관투자자 지분율 요건은 현행 20%, 1년 이상 보유에서 10%, 6개월 이상 보유로 완화된다. 중소기업 증권 투자잔액 요건도 현행 300억원 이상에서 150억원 이상으로 낮아진다. 또 직접 공시제 및 유동성공급(LP) 의무 면제 허용 등 지정자문인 졸업을 통해 코넥스기업의 '홀로서기'를 유도한다. 거래소 등 유관기관이 지원반을 구성해 상장, 공시 자문 등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시장 유동성 확충을 위해선 소액공모 한도를 10억원 미만에서 20억원 미만으로 늘린다. 아울러 액셀러레이터를 포함한 창업기획자가 시장에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코넥스 기본예탁금(1억원)을 면제한다. '크라우드펀딩→코넥스→코스닥'으로 이어지는 성장사다리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이전상장 요건 등을 활성화한다. 이를 위해 지정자문인 선임유지기간과 상장주선인 보호예수 의무기간을 각각 1년에서 6개월로 줄인다. 코넥스기업에 대한 투자정보 확충을 위해선 기업별 특성 및 수요를 고려해 맞춤형 기업설명회(IR) 기회를 늘리고 기업분석보고서 발간 지원사업도 확대해나간다. 금융위는 거래소 규정 개정 등 우선해 추진이 가능한 과제는 빠르게 추진하고 자본시장법 개정이 필요하면 의견 수렴을 거쳐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지난 2013년 7월 코넥스시장 개장 이후 상장기업 수는 21개에서 141개로 7배, 시가총액은 5천억원 수준에서 4조원 수준으로 8배 커졌다. 유상증자 등 자금조달이 활발해지면서 개장 이후 총 71개사가 35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코넥스시장에서 코스닥시장으로 이전 상장한 기업은 26개사다. 정 부위원장은 "성장잠재력이 높은 기업을 발굴·상장해 투자자들과 함께 성장해 나가는 것이야말로 자본시장 본연의 기능"이라며 "이번 제도개선을 통해 '창업-성장-회수'의 선순환 생태계가 강화돼 코넥스시장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4-25 14:27:04 채신화 기자
해수부-수협, 수산물 학교 급식 활성화 팔 걷어

해양수산부와 수협중앙회는 5월부터 초·중·고교 및 군 부대 등의 수산물 단체급식 활성화에 적극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생선으로 대표되는 수산물이 자라나는 성장기 어린이 및 청소년들에게 좋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사실이다. 수산물에는 성장에 도움이 되는 양질의 단백질과 뇌세포 활성화에 기여하는 불포화지방산(DHA, EPA) 등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가시 제거의 불편함과 비린내 등으로 학교 및 군 급식메뉴로 활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해수부와 수협은 비린내가 적고 먹기 좋은 조리법을 개발해 영양교사 등을 대상으로 수산물 요리교실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우선 전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우리 수산물 영양교육 프로그램'을 확대 시행한다. 지난해에 시범사업으로 처음 실시한 이 프로그램은 수산물 입체모형 등을 활용한 교육으로 흥미를 유발해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낸 바 있다. 또 전국 약 2만 명의 학생들에게 수산물로 구성된 식단을 급식으로 제공하고 우리 수산물을 홍보하는 '건강한 수산물 밥상' 캠페인도 개최할 계획이다. '건강한 수산물 밥상' 캠페인에 참여를 희망하는 학교는 5월 1일부터 수협중앙회나 대한영양사협회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6월부터 최종 선정된 20개교를 대상으로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며 자세한 사항은 수협중앙회 누리집(www.suhyup.co.kr) 또는 대한영양사협회 누리집(www.dietitian.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현재 해수부는 국군 장병들에게도 우수한 수산물 공급을 확대할 수 있도록 수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조리법을 개발하고, 이를 실제 급식에 활용하기 위해 급양관리관·조리병 등을 대상으로 군급식 요리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윤종호 해수부 유통정책과장은 "수산물 영양교육과 건강한 수산물 밥상 캠페인 등을 통해 젊은 층의 수산물 소비를 유도하는 등 국산 수산물의 소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4-25 13:37:16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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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된 '金'...골드테크족 사재기?

지난 23일 서울 종로의 '귀금속 거리'. 포근한 날씨에 금은방 마다 고객들로 북적였다. 박 모씨(55·여·서울 종로구)는 "금값이 더 오를 것이란 전망에 나와 봤다. 주변에서 지금 사두면 나중에 돈이 될 것이라고 해 미니골드바를 구입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3.75g(1돈)짜리 순금 반지 값은 현재 18만~19만원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30만원까지 치솟던 때(2011년 9월)에 비해면 절반 수준이다. 귀금속점을 운영하는 최모씨(45)는 "골드바를 사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봄이라는 계절적 수요까지 겹쳐 찾는 사람이 많다"고 귀띔했다. '한반도 4월 위기설' 등으로 금을 찾는 사람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금 관련 간접투자상품에도 돈이 몰리고 있다. 은행에 넣어 둬야 손해보는 장사란 생각이 자리잡은데다 '사두면 언젠가는 돈이 된다'는 인식에 골드테크족들이 늘고 있다. ◆금값 뛰니, 골드테크 러시 24일(현지시간)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물 금 가격은 온스당 1277.50달러에 거래됐다. 지난달 14일만 해도 온스(oz) 당 1198.48달러로 1200달러 아래로 떨어졌지만 한반도 위기설, 불안한 국제 정세, 달러에 대한 불확실한 전망까지 겹치며 강세다. 금 값이 더 오를 것이란 전망에 큰 손들은 금맥을 찾아나섰다. 25일 한국금거래소(Korea Gold Exchange)에 따르면 평소 하루 평균 100개 정도 팔리던 10~100g 단위 미니 골드바가 한반도 4월 위기설이 불거진 이달 초부터는 하루 평균 400개 안팎씩 판매되고 있다. 하루 평균 판매량이 300% 급증한 것이다. 골드바는 보통 1㎏짜리가 가장 많이 거래된다. 개당 가격이 약 5400만원에 달한다. 금 시장 한 관계자는 "달러 강세 걱정보다 금값이 '더 오를 것이다'는 인식이 지배적"이라며 "북한과 시리아 등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 불안한 국제 정세가 금값 상승을 부채질 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시장 관계자들은 "골드바 같은 곳이 섣불리 투자하기 보다는 시장 상황을 꼼꼼히 챙겨보고 투자하는 것도 늦이 않다"고 조언한다. 골드바 등 금 실물을 구매할 때는 부가가치세(10%) 등 15% 정도의 추가 비용이 든다. 간접상품에도 돈이 몰리고 있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4일 기준 금펀드는 연초 이후 10.90%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6개월 새 2274억원 규모의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금값이 오르자 차익실현 하는 분위기도 있다. 최근 한달새 352억원이 환매됐다.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의 금 통장에 예치된 금의 중량은 지난 20일 기준 1만432㎏이다. 지난달 말에는 1만811㎏이었는데 한 달도 안 돼 3.5% 줄어든 것이다. 국민은행과 우리은행 금 통장의 중량도 지난달 말과 비교해 각각 3.3%, 14.9% 감소했다 ◆금값 '상저하고'흐름 예상 금값이 오르는데는 다 이유가 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불확실성으로 인해 글로벌 경기 불안정성이 확대되며 금의 투자매력이 부각되고 있다. 또 최근 인플레이션율 상승에 대한 헤지 수요가 반영되지 못했다. 블룸버그 컨센서스 추정치에 따르면 일부 투자자들은 올해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를 3.0% 이상으로 추정하기도 한다. 유로존 CPI도 지난해 12월의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 1.1%를 상회하는 1.3~1.4%의 상승률을 올 한 해 지속할 전망이다. 금 시장 자체도 우호적이다. 금 ETF 수급상황이 양호하다. 금 ETF 거래잔액 추이는 과거 금 가격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금 ETF가 2003년 처음 상장된 이후 금괴나 금화, 금 기업 주식 대신 금 ETF를 매입하는 투자자가 갈수록 늘어나면서 금 ETF 거래잔액도 빠르게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금값의 추가 상승을 전망한다. 블룸버그는 올해 금 가격을 온스당 최고 1363달러, 최저 1025달러로 예상했다. 또한 글로벌 불확실성과 인플레이션 추세에 비춰 올해 금 가격이 '상저하고'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금 가격이 상저하고의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글로벌 불확실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한 인플레이션 헤지 목적의 수요증가, ETF 및 실물수요 등이 가격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금 가격을 온스당 1300~1400달러로 예상했다. 하나금융투자 김훈길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현 국면은 분명 금리상승 국면에 해당한다. 다른 변수가 돌발적으로 작용하지 않는다면 상반기 금 가격은 1200~1300달러 범위 내에서 등락을 보일 것이다"면서 "그러나 분명 장기적 시계열에서 현재 금 가격은 낮은 수준이며 향후 점진적인 상승 과정을 밟아가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하반기 금 가격은 온스 당 1400달러로 전망했다.

2017-04-25 11:24:26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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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한화 SK의 매각 공통점은, '기술 변화'에 대한 판단

#삼성그룹과 한화그룹은 지난 2014년 '빅딜'을 한다. 삼성테크윈과 삼성종합화학 등 방위사업·석유화학 계열사 4곳을 한화그룹에 매각하기로 한 것. '규모의 경제'로 원가 절감과 사업 다각화에 나서려는 한화그룹과 '선택과 집중'으로 사업 구조를 개편하려는 삼성그룹이 접점이 맞아떨어진 결과다. 이 빅딜로 한화그룹은 방위사업과 석유화학사업의 국내 1위 업체로 도약핟. 자산 규모로 10위인 그룹의 재계 순위(공기업 제외)도 9위로 한 계단 올랐다. 당시 삼성 내부적으로는 석유화학 설비의 내구연한이 한계에 달해 생산성 향상보다는 안전성 유지에 더 신경을 써야 하는 상황이라는 푸념도 있었다. 삼성 입장에서 지배구조 개편에 속도도 내고, 현금확보를 통해 바이오, 4차 산업 등에 투자할 재원을 확보한 셈이다. # 2011년 최태원 SK 회장은 하이닉스를 품에 안는다. 번번이 팔리지 않아 "애물단지를 안았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당시 하이닉스는 삼성전자에 이은 세계 2위의 D램 업체라는 상징성에다 2010년 3조2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알짜 회사였다. 사정이 이런데도 원매자는 좀처럼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최태원 SK 회장은 SK하이닉스 인수를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중요한 계기로 삼았다. 최 회장의 예상은 적중했다. SK하이닉스는 올 1분기에만 영업이익 2조4676억원을 낸 '효자'가 됐다. 삼성과 한화·SK그룹의 기업 매각에는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바로 기술 변화에 따른 위기와 기회에 대한 평가다. 파는 쪽은 장사가 잘 안되거나 비용 대비 경쟁력이 떨어진 다는 판단이다. 반면 사는 쪽은 미래가치와 그룹내 시너지가 가능하다는 분석이 자리하고 있다. 국내 기업·사업 매각의 큰 흐름도 같다. 반면 글로벌 기업들은 회사나 사업부문을 파는 이유를 환율, 금리 등 거시 경제의 불안에서 찾는다. 25일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EY(Ernst&Young)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EY 2017 글로벌 기업 매각 연구'(EY 2017 Global Corporate Divestment Study) 보고서를 내놨다. 글로벌 기업의 62%는 거시경제의 불안을 기업 매각의 원인으로 꼽았다. 기술변화에 따른 매각은 50%였다. 반면 한국 기업의 55%는 기업 매각의 동기로 기술변화를 꼽았으며, 거시경제의 불안을 꼽은 기업은 34%에 불과했다. 지정학적 불확실성을 꼽은 비율도 글로벌 조사에서는 39%였다. 반면 국내 기업은 14%에 그쳤다. 특히 지정학적 이슈에 영향을 미치는 원인으로 국내 기업 응답자 전원이 '규제 변화'를 꼽았다. 글로벌 조사에서 규제 변화를 꼽은 비율은 74%였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업은 86%로 집계됐다. EY한영은 "국내기업은 타국에 비해 규제 영향이 더욱 클 뿐 아니라 수출의존도가 높아 국제정치학적 제재를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국기업이 매각하면서 가치를 높이기 위해 가장 중요하게 생가가는 것은 '추출된 운전자본'(23%)였다. 반면 글로벌 기업은 5위(11%)에 불과했다. 글로벌 기업 중 20%는 '비용절감 등 운영상 개선'을 꼽아 2위를 기록했다. 국내 기업은 단 3%만 이를 선택해 7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기업은 기업 매각 과정에서 상업실사 과정을 제일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반면 국내 기업은 적절한 인재배치를 꼽았다. 상업실사를 실행한 기업이 예상보다 높은 가격에 매도를 실행할 가능성은 55%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기술변화에 대응한 매각의 경우, 대외 경제 여건에 대비하기 위한 것보다 높은 매도 가격이 형성될 가능성이 74% 정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7-04-25 10:12:53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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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저출산 시대, 일자리 전망은?

4차 산업혁명과 저출산의 영향으로 향후 10년 간 증권 및 외환딜러, 교사 등에 대한 고용 감소가 예상된다. 반면, 핵심인재 중심의 인력재편과 의료·복지 수요 증가 및 안전의식 강화에 따라 금융상품개발자, 의사, 물리치료사, 사회복지사, 소방관, 경호원 등의 일자리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고용정보원은 24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17개 분야 195개 직업의 10년(2016~2025) 간 일자리 전망을 분석한 '2017년 한국직업전망'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정량·정성적 분석을 진행한 1차 분석과 직업별 관련 협회, 연구소 및 산업·현장전문가 등 외부검증가 분석을 통한 2차 분석, 마지막으로 직업 및 고용전문가들의 상호 검증을 통한 3차 분석을 거쳐 이번 결과를 도출했다. 그 결과 ▲4차 산업혁명 선도 기술직 증가 및 인력재편 ▲기계화·자동화로 대체가능한 직업의 고용감소 ▲의료·복지 직업 고용증가 ▲세계화에 따른 사업서비스 전문직 고용증가 ▲안전 관련 직종 고용증가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에 따른 직업역량 변화 등의 '직업 변화 트렌드(trend)'를 확인할 수 있다. 우선 사물인터넷(Iot) 제품, 자율주행차, 가상현실(VR) 등 신산업에서 기술·제품 개발 및 서비스를 담당하는 응용소프트웨어개발자, 컴퓨터보안전문가 등의 IT직종과 관련 전문가의 고용성장이 전망된다. 4차 산업혁명에 따른 핵심인재 중심의 인력재편 가속화로 핀테크, 인터넷전문은행이 확산되면서 출납창구사무원 등 단순사무원은 물론, 증권 및 외환딜러 등의 전문직은 고용 감소가 예상된다. 생산설비의 기계화·자동화, 산업용로봇 및 3D프린팅 기술의 확산으로 주조원, 단조원, 판금원 및 제관원 등의 일자리도 감소가 예상된다. 반면에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보험 및 금융상품개발자 등 핵심전문가에 대한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특히 4차 산업혁명으로 기존 업무에 ICT 기술이 융합된 업무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예를 들어 자동용접 및 로봇용접의 확산으로 용접원에게 프로그래밍 기술이 추가 요구되고, 치과기공사는 전문성 강화를 위해 3D 프린팅 기술을 익힐 필요가 있다. 또 전기자동차 보급이 증가하고 자율주행차가 상용화되면 자동차정비원의 업무 중 전기·전자 관련 업무의 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고령화·저출산 등의 영향으로 의사, 치과의사, 간호사, 물리 및 작업치료사, 응급구조사, 임상심리사, 사회복지사, 간병인 등의 증가가 예상된다. 다만 산부인과 의사는 저출산으로, 영상의학과 의사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활용 확산으로 일자리에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저출산 및 학령인구 감소로 교사 수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작물재배종사자와 어업종사자 또한 농어촌인구의 고령화와 청년층 이농으로 종사자 수 감소가 예상된다. 경제 규모 성장과 세계화로 경영환경이 복잡해지면서 경영 및 진단전문가(경영컨설턴트), 관세사, 손해사정사, 행사기획자 등 사업서비스 전문가의 고용 전망은 밝은 편이다. 국민들의 안전에 대한 요구가 커짐에 따라 경찰관, 소방관, 경호원 등 안전을 책임지는 직업들의 일자리도 증가될 것이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2017 한국직업전망'은 취업포털 워크넷 홈페이지에서 PDF파일로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책자는 4월 중에 전국 고교, 공공도서관 및 고용센터 등에 배포될 예정이다. [!{IMG::20170424000066.jpg::C::480::한국고용정보원 '2017년 한국직업전망' 중 일부 발췌./한국고용정보원}!]

2017-04-24 17:24:33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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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국토교통 4차 산업혁명 대응전략' 발표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정부가 정보통신기술(ICT)·사물인터넷(Iot)·인공지능(AI) 등을 접목한 '스마트 국토' 조성의 밑그림을 제시했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국토교통 4차 산업혁명 대응 전략'을 통해 '스마트홈(주거단지)→스마트빌딩→스마트시티'로 확장되는 국민체감형 도시 조성을 위한 중점 추진 과제를 발표했다. 국토부는 올해 6월 말까지 구체적인 이행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포럼 등을 통해 전문가들과 주기적으로 추진방향을 점검·보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국토부는 4차 산업혁명이 국토교통 분야에 미치는 영향을 크게 세 가지로 봤다. 국토 공간 측면에서는 Iot를 기반으로 주거·도시 등 모든 생활 공간이 스마트화 돼 스마트시티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회기반시설(SOC), 교통 등 공공서비스에 IoT, AI와 같은 지능정보기술이 적용된 맞춤형 서비스가 보편화되고 자율주행차 등 신교통수단도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를 뒷받침하는 공간정보 및 빅데이터의 중요성과 활용도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스마트 국토 조성 ▲교통서비스·산업 혁신 ▲공공인프라 안전·효율 제고 ▲혁신 기반 조성 등 네 가지 중점 추진 과제를 선정했다. 우선 스마트 국토 조성을 위해 신산업 Total Test Bed(스마트 커넥티드 타운)를 구축해 산학연-지자체 협력, 과감한 규제 완화, R&D 투자 등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스마트 커넥티드 타운은 단지 내 스마트그리드, 제로에너지 빌딩, 교통시스템, 자율주행 대중교통, 드론 택배,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 기술을 융·복합 적용한 마을이라 할 수 있다. 교통 서비스·산업 혁신을 위해서는 AI·빅데이터 분석 기술 등을 활용해 혼잡구간 원인 분석, 대중교통 증편, 실시간 교통량 조절, 도심 주차문제 해결 등 교통 서비스를 수요자 맞춤형으로 개선해 나간다. 이와 함께 지능정보 기술을 활용해 지능형 도로 시스템, 스마트 철도 서비스, 항공·공항 운영 최적화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공공인프라 안전 및 효율 제고를 위해서는 ICT, IoT를 활용한 건설 현장의 안전 관리가 강화되고 조사·측량·설계·시공·유지관리 등 건설 사업 전주기에 걸쳐 생산성·경쟁력 향상을 도모한다. 또 스마트시티 사업과 연계한 미래형 도시 물순환 계획·설계 기반을 구축하는 시범사업도 진행한다. 마지막으로 민간의 창의적 도전을 위한 환경 조성을 위해 R&D를 통한 핵심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공공데이터를 수요자 맞춤형으로 개방하는 등 민간 활용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김경한 국토부 제1차관은 "4차 산업혁명 자체가 확정된 개념이 아닌 만큼 앞으로도 기술적·사회적 여건 변화를 반영해 수요지향적인 전략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가 도출 될 수 있도록 민간과 함께 고민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IMG::20170424000026.jpg::C::480::스마트 커넥티드 타운 개념도./국토교통부}!]

2017-04-24 17:17:55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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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지원 '온렌딩대출' 수은·농협서도 보증기금 출연금 면제

앞으로 수출입은행과 농협을 통해 대출을 지원받는 중소기업은 보증기금 출연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금융위원회는 2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신용보증기금법·기술보증기금법·농림수산업자 신용보증법 시행규칙' 일부 개정령안을 입법 예고했다고 밝혔다. 온렌딩은 산업은행 등이 저금리로 자금을 조달해 시중·지방은행에 자금을 공급하면 해당 은행이 중소·중견기업을 선정해 대출을 실행하는 간접적 자금지원방식이다. 산은 온렌딩의 경우 저금리로 자금을 공급하고 산은이 일부 신용위험을 분담하는 점 등을 감안해 은행의 대출에 부과되는 보증 기금 출연금을 면제해왔다. 이에 따라 산·기보의 온렌딩 대출은 지난 2009년 2000억원에서 지난해 6조3000억원까지 급증하며 중소기업의 중요한 자금공급 역할을 수행해 왔다고 금융 당국은 짚었다. 금융위는 최근 수출기업의 온렌딩 대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수출입은행의 온렌딩 대출에도 약 0.3%의 보증기금 출연료를 면제하기로 했다. 수은의 온렌딩 대출 실적은 2015년 597억원에서 1년 만에 9689억원까지 증가했다. 또 농업 분야 중소기업도 농신보 출연도 면제하기로 했다. 농업의 법인화 추세에 따라 농업분야도 중소기업 대상 온렌딩 대출 취급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금융위는 6월 5일까지 신보·기보·농신부 시행규칙개정안을 입법 예고하고, 규제심사와 법제처 심사 등을 거쳐 이르면 7월부터 이를 실행할 계획이다.

2017-04-24 16:50:01 채신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