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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옥석가리기, 엄격한 기준에 근거해 적극적으로 해달라"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0일 시장 친화적 구조조정과 관련해 "채권은행은 엄격한 기준에 근거해 적극적으로 옥석가리기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임 위원장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한국금융연구원 주최로 열린 '시장 친화적 기업구조조정 활성화 방안'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임 위원장은 "금융시장 환경이 변화하고 산업구조가 고도화되면서 채권은행이 구조조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며 "여러가지 측면에서 한계를 보이는 채권은행 위주의 구조조정 체계를 상시적으로 시장친화적이며 전문성을 갖춘 방식으로 발젼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 위원장은 채권은행에 대해 구조조정 시장의 '조성자' 역할을 주문했다. 그는 "기업구조조정의 본질이 옥석 가리기인 만큼 채권은행은 온정적·소극적 신용위험평가 관행에서 벗어나 객관적이고 엄격한 기준에 근거해 적극적으로 구조조정 대상 기업을 선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은행들이 단기적인 경영실적 악화를 우려해 한계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구조조정을 미루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고 임 위원장은 지적했다. 기업에 대해서는 '구조조정의 수요자'로서 새로운 구조조정의 틀을 활용할 것을 조언했다. 임 위원장은 "시장 친화적 구조조정의 목표는 기업을 퇴출시키는 게 아니라 살리는 것"이라며 "자본시장을 통해 구조조정을 추진할 경우 적극적인 신규자금 투입이 이뤄져 기업의 생존 가능성을 더욱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좋은 기업을 싼값에 사서 더 비싸게 파는 인수합병(M&A) 투자에서 한 발 더 나가 구조조정 대상 기업을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탈바꿈 시켜 부가가치를 높이겠다는 진취적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연기금 등 주요 기관 투자자들도 구조조정시장을 통해 새로운 투자기회를 발굴하려는 노력을 더욱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2017-02-20 16:54:41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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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캐피탈 등 여전사 건전성 규제, 은행 수준으로 강화

앞으로 카드·캐피탈사 등 여신전문금융회사의 건전성 규제가 은행 수준으로 강화된다. 금융감독원은 20일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저축은행, 상호금융, 여신전문금융회사, 밴(VAN)사, 대부업체 등을 대상으로 한 업무설명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올해 중소서민금융 부문 감독 방향을 밝혔다. 여신전문금융회사는 현재 연체된 지 3개월 미만인 자산을 '정상'으로, 3~6개월인 자산을 '요주의', 6개월 이상인 자산을 '고정 이하'로 분류하고 있다. 앞으로는 연체 1개월 미만의 자산을 '정상', 1~3개월 미만은 '요주의', 3개월 이상은 '고정 이하'로 강화된다. 그만큼 연체 자산에 대한 충당금을 더 쌓아야 한다는 뜻이다. 금감원은 또 저축은행의 개인차주 대출정보에 대한 미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상호금융권에도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을 도입해 가계부채 연착률을 유도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감독 당국이 직접 직원 제재를 하지 않고 원칙적으로 해당 금융사가 자율처리토록 하는 제도를 저축은행과 비(非)카드 여전사에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감독 대상에 신규 편입된 등록 대부업자와 개인 간(P2P) 대출 중개업자에 대한 세부 감독기준도 개선·마련한다. 모바일결제 확대 등 결제시장의 변화에 대비해서는 밴 감독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진웅섭 금감원장은 "중소서민 금융회사는 은행을 이용하기 어려운 서민과 중소기업에 적정한 자금을 공급하는 본연을 역할에 충실해 달라"고 당부했다.

2017-02-20 16:39:27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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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주식형펀드 수익률 호조…'경각심 가져야' 신중론도

신흥국의 경기가 호전될 것이란 전망 속에 브라질이 주목을 받고 있다. 브라질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이 투자자들의 눈을 번쩍 띄게 만든다. 실제 브라질의 경기는 좋아지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대표적 산유국인 브라질은 국제유가 상승으로 경제 전망에 파란불이 켜졌고 물가상승률도 안정세에 접어 들었다. 하지만 투자에 앞서 브라질 리스크 요인을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20일 펀드평가사 한국펀드평가(KFR)에 따르면 최근 한 달(1월 17일~2월 16일)을 기준으로 펀드 유형별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브라질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이 9.14%로 가장 높았다. 중국 주식형펀드가 4.77%, 인도 주식형펀드 3.20% 등이 뒤를 이었다. 해외주식형 펀드의 평균 성적이 3.22%라는 점에서 브라질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은 평균보다 약 2.8배 이상 높았다. 브라질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 상승은 브라질 경제 호조세에 기인한다. 오는 22일 브라질의 통화정책회의(Copom)는 브라질 중앙은행의 정책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이상 인하할 것으로 전망된다. 브라질의 인플레이션 기조가 완화되면서 물가안정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달 11일(현지시간) 발표된 지난해 브라질의 물가상승률은 6.29%로 정부의 억제 목표(2.5∼6.5%)를 충족시켰다. 이에 기준금리 인하를 통한 경기부양 정책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국제유가가 상승한다는 전망 역시 산유국인 브라질 경제에 있어 호재로 작용한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2월 석유시장보고서를 통해 1월 OPEC의 감산 이행률이 약 91%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발표 직후 국제유가 상승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커졌고 최근 서부텍사스원유(WTI)의 가격은 53.36달러까지 올랐다. 한편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긍정적 시그널 속 잔존하고 있는 브라질 경제 리스크에 대한 경계심도 필요하다"고 말한다. 브라질은 여전히 국가 재정상태가 좋지 않다. 브라질의 정부부채 비율은 지난 2014년 52%에서 가파르게 상승해 올해 1월에는 69.4%로 나타났다. 이에 국제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브라질의 국가신용등급을 투기등급인 BB로 평가하고 있다. 브라질의 고용지표도 나빠지는 추세다. 최근 발표된 지난 12월 브라질 실업률은 12.0%로 전월 대비 0.9% 상승했다. 지난해 연간 실업률도 11.5%로 전년도(8.5%)에 비해 3%포인트 높아져 2012년 통계 집계 개시 이후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면서 실물 경제가 기대만큼 올라오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2017-02-20 16:26:22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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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예금 수신 증가...경기 불확실성 때문?

우체국금융 수신잔액 1년새 3조8985억원 증가…일본 우체국 민영화 10년만에 결실, 우리나라는? 우체국금융의 잔고가 꾸준히 쌓이고 있다. 우체국의 수신 잔액은 국내 경기·금융의 불안 정도를 측정하는 비공식적 잣대로 평가된다. 금융소비자가 경기에 불안을 느끼면 사기업인 시중은행보다 정부 소유의 우체국에 돈을 맡기는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 한국이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장기 불황)'을 닮았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국내외 금융 불안이 이어지면 국내 우체국도 민영화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분석까지 나온다. ◆ 금융환경 불안…우체국으로 돈 몰린다 20일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우체국금융의 수신잔액은 지난 1년간 꾸준히 증가해 2017년 1월 기준 62조8715억원으로 전년 동기(1월 58조9730억원) 대비 3조8985억원(6.6%) 늘었다. 이는 수신 잔고가 감소세로 전환한 시중은행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지난달 국내 은행의 수신 잔액은 1451조7000억원으로 전월보다 20조1000억원(1.4%) 줄었다. 순이익도 늘고 있다. 우체국예금의 순익은 지난 2013년 1393억원에서 2014년 1195억원 14.2% 줄었다가 2015년 다시 1473억원으로 23.3% 증가했다. 우체국금융의 수신 잔액은 경기가 불안한 시기에 증가하는 특성이 있다. 불안심리가 높아진 금융소비자들이 시중은행 대신 정부 소유의 금융기관을 찾기 때문. 예금은행, 저축은행, 새마을금고 등은 원리금 5000만원까지만 지급을 보장하지만, 우체국은 '우체국예금·보험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전액 지급을 보장해 안전성이 높다. 실제로 지난 1997년 외환위기가 닥친 이후 우체국예금은 매년 약 5조원씩 증가했다. 1997년 말 5조8406억원이었던 우체국예금 잔고는 1998년 말 10조6372억원으로 두 배 가량 늘었다. 이어 1999년 말에는 14조1521억원, 2000년 9월 말에는 19조7810억원으로 급증했다. 저축은행 사태가 있었던 2010년에도 우체국의 예금 잔액은 크게 증가했다. 2010년 1분기 우체국 예금은 전년 말 41조9000억원에서 51조3000억원으로 17.2% 증가했다. 이는 2008년 4분기(19.5%) 이후 가장 높은 증가폭이었다. 지난 1년간 우체국금융의 잔액이 증가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2016년 국내 금융권은 조선·해운업 부실 대출, 브렉시트를 비롯해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 '최순실 게이트' 등의 정치·경제적 이슈로 불확실성이 높았다. 이에 시중은행의 수신잔액이 감소(1.4%)했던 지난달 우체국금융의 잔액은 오히려 2.1% 늘었다. ◆ 우체국 민영화?…"아직은 아냐" 국내외 금융환경의 불확실성이 확대된 가운데, 디지털금융이 발달하면서 우체국의 민영화 가능성도 다시 제기되고 있다. 그간 일본·미국·독일·이탈리아 등 세계 각국은 우체국 금융의 경쟁력과 필요성 감소에 따라 민영화 작업을 추진해 왔다. 특히 한국보다 먼저 '잃어버린 20년'을 겪은 일본은 지난 2005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 시절부터 우정사업 민영화 작업을 시작, 10년 만인 지난 2015년 11월 결실을 맺었다. 우체국 사업을 독점하는 일본우정과 자회사인 유초은행, 간포생명이 도쿄증시에 동시 상장했다. 이같은 움직임에 국내서도 우체국의 민영화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대기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 2013년 말 '우체국금융 민영화의 해외사례와 정책 시사점' 보고서에서 "세계적인 우체국 금융의 민영화 추세에 맞춰 한국도 민영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체국은 1960년대 경제개발 5개년 계획 추진 과정에서 정부가 자금동원의 목적으로 저축 장려 정책을 시행하면서 활성화됐다. 그러나 민간금융기관이 성장해 다양한 저축상품을 제공하고, 정보통신 기술 발달과 ATM·CD기의 보급으로 금융소외 지역도 금융 접근성이 크게 향상돼 우체국 금융의 경쟁력과 필요성이 감소했다는 지적이다. 또 채권시장 활성화와 자금 조달의 방법이 다양화돼 정부도 국민들의 예금을 통한 조달 필요성도 줄었다. 이에 대해 금융연구원 이대기 박사는 "최근 예금 금리가 낮은데도 마땅한 투자처가 없어서 금융기관의 예금이 몰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우체국 예금이 시중은행에 비해 훨씬 많이 몰리고 있다면 경기 불안의 영향이 크지만 아직까진 쏠림 현상이라든지 특이한 상황이라고 평가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우체국금융 수신잔액> (단위:억원) 16년 1월 : 58조9730억원 2월 : 59조6704억원 3월 : 60조1051억원 4월 : 60조3172억원 5월 : 60조4489억원 6월 : 60조5696억원 7월 : 60조7994억원 8월 : 61조211억원 9월 : 61조2142억원 10월 : 61조3787억원 11월 : 61조4847억원 12월 : 61조5631억원 2017년 1월 : 62조8715(억원)

2017-02-20 16:18:32 채신화 기자
금투협, '자산운용사 일학습병행제'과정 개설…실무형 인재 양성을 위한 국가지원 과정

한국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교육원이 '자산운용사 제2기 일학습병행제'교육과정을 개설했다. 이는 자산운용 업무에 필요한 소양과 기본지식을 학습할 수 있는 기회로 자산운용사 입사 1년 미만 직원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는다. '일학습병행제'란 독일·스위스식 도제제도를 한국에 맞게 설계한 교육훈련제도다. 1년간 기업주도로 현장교사가 신입직원을 대상으로 멘토식 OJT(On the Job Training)를 운영하고, 금융투자교육원에서 OFF-JT 이론교육을 진행하며 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실무형 인재를 양성한다. 지난 2016년도에 8개 자산운용사가 참여한 제1기 과정은 교육생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높은 과정만족도(4.46점/5.0만점)를 나타냈으며 해당 경험을 바탕으로 실무에 필요한 체계적인 맞춤식 교육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게 되었다. 교육시간은 총 300시간으로 금융투자교육원에서 수업이 진행되는 OFF-JT(Off the Job Training)가 64시간, 회사내에서 멘토교육 방식으로 진행되는 OJT가 236시간으로 구성되며, OFF-JT는 5월29일(월)부터 7월25일(화)까지 총 16일간(매주 월, 화 4시간씩) 진행될 예정이다. 작년부터 금융투자업계에 본격적으로 도입된 일학습병행제는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 대신증권, 유진투자증권 등 11개 증권사와 자산운용 8개사, 부동산신탁 6개사가 참여하고 있으며 교육훈련 프로그램 개발과 교육 훈련비가 전액 무료로 지원된다. 신청은 내달 17일까지 최대 60명을 받는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금융투자교육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7-02-20 16:18:14 손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