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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국책은행下] '충당금 폭탄' 수출입은행, 40년만에 첫 적자 예고

대우조선해양 '요주의' 분류 시 충당금 1조원 쌓아야…신용등급·BIS비율 휘청, 인사태풍도 예상 대기업은 망하지 않는다는 '대마불사(大馬不死)'의 신화가 올해 조선·해운업에서 깨졌다. 부담은 고스란히 채권은행이 떠안았다. 특히 기업금융의 맏형인 수출입은행의 위험노출액(익스포저)은 25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수은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적정 수준을 밑돌고 있으며, 대우조선해양의 신용등급을 '요주의'로 하향 조정할 경우 쌓아야 할 충당금이 1조원 안팎으로 예상되고 있다. 40년 만에 사상 첫 적자가 예고된 가운데, 수은의 위상이 휘청거리는 모양새다. ◆ 대우조선 어쩌나…'추경'만 오매불망 8월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여신건전성 분류 등급을 '정상'에서 '요주의'로 한 단계 하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대우조선이 올 2분기 완전자본잠식 상황에 빠지면서 대부분의 은행들은 이미 대우조선의 등급을 조정했다. 하지만 수은은 쉽사리 결정을 못하고 있다. 대우조선에 대한 익스포저는 선수금환급보증(RG) 7조6000억원을 포함해 총 9조6000억원에 달하기 때문. 여신등급이 '정상'일 경우는 충당금을 대출자산의 0.85%만 쌓으면 되지만 '요주의'로 분류하면 7~19%의 충당금을 쌓아야 한다. 이럴 경우 수은은 최소 1조원 안팎의 충당금을 쌓을 것으로 금융권 안팎에서는 추정하고 있다. 추가 충당금이 발생할 경우 가장 문제는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의 하락이다. 3월 말 현재 수은의 BIS비율은 9.89%로 대우조선의 충당금을 쌓게 되면 9% 중반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의 적정 BIS 비율은 10%로 시중은행의 평균 BIS비율은 약 14%, 산은의 2분기 잠정 BIS 비율은 15.3% 수준이다. 이에 정부는 수은에 1조원의 현금출자 항목을 담은 추경(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시급한 자본 수혈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여야 간 정치적 합의가 되지 않아 추경안이 국회에 묶여 있는 상황. 수은이 대우조선에 대한 여신등급 조정을 망설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대우조선의 등급을 하향할 경우, 충당금 적립을 상반기 결산에 반영해야 하는 만큼 통상 8월에 마무리했던 상반기 결산 또한 아직까지 나오지 않은 상태다. 지난해 말 수은의 조선·해운업 전체 익스포저는 17조6000억원 규모이며, 올 3월 말 수은의 고정이하여신 충당금 적립 비율은 7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립 40년 만에 사상 처음으로 적자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 수은 위상 추락…인사태풍 불가피 충당금 공포와 건전성 하락 등으로 인한 적자 예고를 비롯해 대외적 위상에도 생채기가 나는 모양새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최근 수은의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상향 조정했다. 국책은행 특성상 한국의 신용등급을 따라 움직인 탓이다. 하지만 유사 시 정부가 지원할 가능성을 제외한 수은의 자체신용등급은 BB로 나타났다. BB급은 투자적격대상이 아닌 투기등급으로 분류된다. 이런 상황에 금융권 안팎에서는 하반기 이후 인사 태풍이 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부실대출이 드러난 직후 감사원이 국책은행의 자회사 관리 책임을 지적한데다 수은에서 제시한 자구안에서도 인사 개편이 언급됐기 때문. 수은은 지난달 조직개편을 골자로 한 '혁신 및 기능강화 추진방향'을 발표하고 9월 중 쇄신안을 내놓기로 했다. 쇄신안에는 본부 1곳과 본부장(부행장) 1명을 줄이는 내용이 들어가 있다. 현재 수은의 본부는 9개이며 본부장은 9명이다. 이덕훈 행장의 임기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 행장은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확실한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비판에 직면해, 연임 가능성이 현저히 낮은 상태다. 이 행장의 임기는 내년 3월 5일까지다. 임원뿐만 아니라 직원들도 9월 자구안에 따라 조직개편과 인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 긴장감이 흐르는 분위기다. 수은 관계자는 "아직 조직개편 관련 임원 인사는 가닥이 잡힌 바가 없다"며 "9월에 추석과 서별관회의 청문회가 있는 만큼 자구안 발표 일정도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2016-08-31 15:40:04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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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은행도 사잇돌 가세…대구은행, 'DGB사잇돌 중금리대출' 출시

DGB대구은행은 9월 1일부터 전국 255개 영업점에서 'DGB사잇돌 중금리대출' 상품을 판매한다고 31일 밝혔다. DGB사잇돌 중금리대출을 이용 하고자 하는 고객은 급여·사업·연금소득 중 한 가지 이상 소득을 증빙할 수 있으며, 서울보증보험의 심사기준에 따라 보험가입이 가능할 경우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대출한도는 최고 2000만원이며 대출기간과 상환방식은 최대 60개월 이내 원금 또는 원리금균등분할상환방식으로, 대출금리는 최저 연 5%~11% 수준이다. 대출상환에 따른 중도상환수수료는 면제된다. 박인규 은행장은 "DGB사잇돌 중금리대출은 일정한 소득은 있지만 다소 낮은 신용으로 인해 고금리대출을 사용하고 있는 지역민들을 위한 대출 상품으로, 지역민들에게 금융비용 절감 등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DGB대구은행은 지난 6월 'DGB똑똑딴딴 중금리대출'을 출시하고, 8월에는 계열사인 DGB캐피탈과 연계한 DGB캐피탈 중금리 신용대출상품 '단디론'을 내놨다. 한편, 서울보증보험과의 연계를 통해 판매되는 DGB사잇돌 중금리대출은 시중은행 9곳에 이어 지방은행 5곳에서도 판매를 시작한다.

2016-08-31 15:39:34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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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저축은행, 스마트뱅킹 고객 10만명 돌파…업계 최초

웰컴저축은행은 지난해 출시한 스마트뱅킹 앱 '웰컴스마트' 가입자가 10만명을 넘어섰다고 31일 밝혔다. 저축은행업계에서 스마트뱅킹 가입자가 10만명을 넘는 것은 업계 최초다. '웰컴스마트'는 업계 최초로 예·적금 가입부터 모바일 대출서비스, 자산관리서비스 등 풀뱅킹서비스를 지원하는 모바일뱅킹 앱이다. 이 앱을 통해 웰컴저축은행은 전자금융서비스 부문을 강화해 간편 송금이나 모바일 중금리대출 등을 출시했다. 웰컴저축은행은 '웰컴스마트'를 통해 직관적인 UI와 각종 편의기능으로 저축은행의 전자금융서비스 수준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스마트뱅킹앱인 '웰컴스마트'는 금리우대, 간편로그인, 간편이체, 수수료 무료 등 고객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는 서비스들로 구성돼 있다"며 "고객에게 유용한 서비스나 상품을 지속적으로 웰컴스마트 앱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웰컴스마트뱅킹 앱을 이용하면 예적금 상품 가입 시 금리우대 혜택과 함께 대출고객 대상의 '자산관리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 모바일 중금리대출인 '자동텐대출', 수신자 이름만 알고 있으면 1회 최대 50만원까지 편리하게 송금할 수 있는 '간편송금서비스', 스마트뱅킹으로 이체거래시 수수료무료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웰컴저축은행은 앱 가입자 10만명을 돌파한 기념으로 10월 31일까지 가입자 중 선착순 1만명을 대상으로 삼성생명 교통상해보험가입을 무료로 지원하는 고객감사 이벤트로 실시한다.

2016-08-31 15:20:22 채신화 기자
HMC투자증권, 신용등급 전망 'A+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

HMC투자증권은 한국기업평가가 자사의 장기신용등급을 'A+ 부정적(Negative)'에서 'A+ 안정적(Stable)'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우발채무비중이 크게 감소하며 재무건전성이 개선되고 있어서이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HMC투자증권의 이번 등급전망 상향 조정은 ▲적극적인 우발채무 감축 노력으로 우발채무 규모가 크게 감소한 점 ▲향후에도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재무건전성이 보다 개선될 전망인 점 ▲경기둔화에 따른 부동산 PF 감소 등이 반영된 것이다. HMC투자증권은 2015년 상반기 이후 적극적인 우발채무 감축노력을 이어왔고 2016년 8월말 현재 우발채무는 7,197억원으로 자기자본대비 우발채무비중이 96%로 크게 감소했다. 또한 지속적으로 우발채무를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다. 이어 HMC투자증권의 이러한 최근의 우발채무 관련 리스크 관리노력과 2015년 이래 철저한 리스크 관리로 ELS 자체 헷지 규모가 타사 대비 적은 점을 고려할 때 위험성향의 구조적인 변화가 인정된다고 한국기업평가측은 밝혔다. 한국기업평가는 HMC투자증권의 향후 전망에 대해 "HMC투자증권은 과거 대비 위탁매매기여도가 감소하여 증시변동성에 대한 민감도가 완화된 점과 대규모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절감효과 등을 고려하면 향후에도 양호한 수익창출력과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2016년말 기준 조정레버리지배율은 4배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으로 자본적정성 지표가 완만한 개선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HMC투자증권 관계자는 파생상품 손실 등으로 주요 증권사의 상반기 순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하는 등 어려운 시장환경 속에서도 HMC투자증권은 2016년 상반기 30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하며, 반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으며, ROE(당기순이익, 연환산 기준) 또한 2015년 상반기 8.2%에서 2016년 상반기 8.4%로 증가하며 업계 최상위 수준의 ROE를 달성한 점 또한 신용등급 전망 상향에 일정 부분 기여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2016-08-31 15:14:04 김문호 기자
금감원,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저축은행권 워크숍 개최

금융감독원은 31일 여의도 본원에서 저축은행 감사·준법감시인 약 160명이 참석한 가운데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저축은행권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최근 지배구조법 시행 등으로 변화된 내부통제기준과 제도를 안내하고 대출모집인의 불합리한 영업관행 개선방향 등을 논의하기 위해서 열렸다. 워크숍에서는 우선 올 하반기 저축은행 검사운영 방향에 대해 논의됐다. 금감원은 검사주기에 따른 관행적인 검사를 지양하는 대신 상시감시 결과를 토대로 한 리스크 중심의 검사시스템 정착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중대 법규위반 혐의가 있는 저축은행에 대해서는 검사기간과 인력을 대폭 투입해 검사의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저축은행 내부통제 결과와 지배구조법 시행에 따른 제도 변화에 대한 안내도 있었다. 금감원은 내부통제 평가결과 미흡한 사항에 대해 개선할 것을 당부하고 지배구조법 도입으로 감사·준법감시인 선임, 각종 위원회 운영의 변화 등을 안내했다. 저축은행의 영업관행 개선 방향과 시사점에 대해서도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신용등급과 무관한 획일적 고금리 수취, 대출모집 관련 부당 영업 등 금융소비자에게 불합리한 금융관행을 합리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금감원은 또 금융사고 발생 시 신속·정확한 보고를 당부하는 한편, 주요 정보사항 보고 신설과 서식 개정 등 최근 개선된 내용도 안내했다. 저축은행검사국 안병규 국장은 "이번 워크숍이 저축은행의 내실 있는 내부통제 업무 추진과 자율시정 기능을 높이는데 기여해, '서민과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이라는 본연의 기능에 충실함으로써 궁긍적으로 국민에게 신뢰받는 기관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6-08-31 14:10:49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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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강진 등 ‘마을정비형 공공임대주택’ 2100여가구 공급

내년부터 전남 강진, 경기 안성, 경남 산청 등 지방 중소도시·낙후지역에 마을정비형 공공임대주택 2100가구가 공급된다. 또한 이들 지구에는 기존 도로 및 시가지 정비 등 마을계획 사업도 함께 병행된다. 국토교통부는 지자체 제안·공모 심사 결과 우선 협약체결 대상지로 전남 강진(1순위), 경기 안성(2순위), 경남 산청(3순위) 등 18개 지자체가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마을정비형 공공주택사업은 변화하는 공공임대주택의 정책환경에 대응하고 지방 중소도시 등 임대주택 수급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처음 도입됐다.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지자체들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의해 사업 추진에 필요한 구체적인 사항을 담은 협약을 연말까지 체결하고 오는 2020년 주민 입주를 목표로 지구지정 등 관련 인허가 절차에 돌입한다. 지자체가 지역특성에 맞춰 주민의견 수렴, 수요 분석을 거쳐 필요한 임대주택의 유형과 호수, 비용분담계획 등 공공임대주택 건설사업을 제안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1순위 강진은 1만3000㎡ 부지에 150가구(국민임대 50가구·영구임대 40가구·행복주택 60가구)가 들어선다. 2순위 안성은 8300㎡ 부지에 100가구(국민임대 60가구·영구임대 20가구·행복주택 20가구), 3순위 산청은 150가구(국민임대 100가구·영구임대 20가구·행복주택 30가구)가 조성된다. 하동수 국토부 공공주택건설추진단장은 "변화한 임대주택 공급 여건에 부응하는 사업인 만큼 앞으로도 공공주택 공급을 지속 확충해 낙후지역 주거복지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겠다"고 말했다.

2016-08-31 14:06:36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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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공시가격 조사, 평가 달라진다… 감정평가 선진화 3법 시행

9월부터 부동산 가격 조사방법과 평가방법이 개선된다. 국토교통부는 감정평가 선진화 3법의 시행령이 하위 시행규칙 등이 마련됨에 따라 9월1일부터 본격 시행된다고 31일 밝혔다. 감정평가 선진화 3법은 ▲감정평가의 객관성·공정성 강화 ▲부동산 공시가격의 적정성·효율성 개선 ▲공공기관(한국감정원) 기능조정을 위해 제·개정된 법이다. 감정평가의 시행령·시행규칙에는 법 운영을 위한 기준·절차 등이 구체적으로 규정됐다. 새로 제정된 '감정평가 및 감정평가사에 관한 법률'에서는 감정평가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들이 다수 도입됐다. 동법 시행령·시행규칙에서 이를 운영하기 위한 기준·절차 등이 세부적으로 규정됐다. 감정평가업자 추천제는 한국감정평가사협회가 추천을 요청받은 경우 전문성, 업무실적, 조직규모 등을 고려해 7일 이내에 추천토록 했다. 세부적인 추천기준은 협회에서 마련해 운영키로 했다. 감정평가 타당성조사는 국토부에서 업계 지도·점검, 감정평가 표본조사(무작위 추출방식의 개략조사) 등의 결과에 따라 직권으로 타당성조사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했다. 실거래가 기준평가는 일반적인 토지 감정평가의 경우 도시지역은 3년 이내, 비도시 지역은 5년 이내에 거래된 신고가격 중 감정평가사가 적정하다고 판단하는 가격을 기준으로 감정평가할 수 있도록 구체화했다. 공시가격의 적정성과 효율성 개선 방안으로는 종전에 감정평가사들이 수행하던 표준주택·개별주택가격 조사·검증업무를 감정원이 전담하게 해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관련 절차·기준 등을 구체화하였다. 비주거용 부동산 가격공시와 관련된 세부 기준·절차 등도 신설했다. 또 부동산공시가격시스템에 공시 예정가격 및 의견제출 방법 등을 공지해 소유자가 의견을 제출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공시가격 적정성 제고를 위한 규정도 보완됐다. 강호인 국토부 장관은 "부동산 가격의 평가는 도시·건물의 개발·운영 등 부동산 산업의 출발점이자 공정한 과세, 재산권 보호의 핵심요소"라며 "감정평가의 객관성과 공정성이 크게 개선되고 부동산 산업이 국민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투명하게 성장해 나가는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16-08-31 14:06:03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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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배 탄 대형마트-전통시장 …이마트, 업계 최초 당진에 상생스토어

#.스페인 마드리드 시내 아르간수엘라 지역에 위치한 산타마리아 시장 2층에는 대형 슈퍼마켓이 있다. 시장 상인들은 서로 판매제품군을 보완하여 소비자에게 다양한 상품을 제공했다. 상생의 길을 걷자 관광명소는 덤으로 따라 왔다. '산타마리아 시장' 모델이 우리나라에서도 첫 선을 보인다. 이마트는 31일 충남 당진 전통시장 안에 있는 당진어시장 2층에 상생스토어를 연다고 밝혔다. 1층(규모 1650㎡)에서는 어시장이 영업하고 2층에는 이마트 노브랜드 전문점(410㎡)이 들어서는 형태다. 2010년 전통시장 상권 내(현재 반경 1㎞) 대형마트 개설을 제한한 유통산업발전법이 개정된 후 전통시장 안에 대형마트 점포가 들어서는 것은 처음이라고 이마트는 설명했다. 상권을 둘러싸고 대립하던 전통시장과 대형 유통업체간의 관계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 셈이다. 특히 이번 상생 스토어는 당진 전통시장과 이마트가 민간 차원의 자발적 합의를 통해 새로운 상생 모델을 만들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당진 상생 스토어는 1층에는 어시장이 영업을 하고, 2층에 노브랜드 전문점이 들어선다.전통시장과 대형 유통업체가 함께 들어서는 것은 2010년 유통산업발전법이 개정된 후 처음이다. 당진어시장은 지난해 6월 현대화 작업을 통해 새 건물에 입주했지만 2층 운영주체를 찾지 못해 반쪽 영업을 해왔다. 그러던 중 상인회가 지난해 8월 이마트에 입점 가능 여부를 타진해 와 1년여간 협의 끝에 상생스토어 입점을 결정했다. 이마트는 당진시에 신규 점포를, 당진어시장은 2층 공실 해결을 통한 영업 활성화를 할 수 있게 됐다. 이마트 브랜드력을 통한 집객 효과로 당진 전통시장 전체 상권의 활성화도 기대된다. 이마트는 당진 전통시장과 공동 전단을 발행하고 어시장과 노브랜드 전문점을 함께 이용하는 고객을 위한 다양한 증정 행사를 진행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먼저 당진시 인구 중 30~40대 젊은 층이 32.1%로 높다는 점에 주목 최고의 가성비 상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노브랜드 상품을 중심으로 매장을 구성했다. 상품 구성 역시 당진 특산물 김류를 포함, 축산, 수산, 과일, 채소 등 신선식품을 빼고, 노브랜드 가공식품과 생활용품 중심으로 약 950종의 핵심 상품만 판매하는 등 기존 전통시장과의 상생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전통시장과 공동으로 전단과 외부 광고를 진행하고, 어시장과 노브랜드 전문점 중복 이용 고객을 위한 다양한 증정 프로모션도 진행, 집객은 물론 어시장과 서로 연계 구매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당진어시장 2층에 고객과 시장 상인을 위한 부대 시설도 확충했다. 시장 상인 자녀와 어린 자녀를 동반한 고객이 다양한 장난감을 즐길 수 있는 희망장난감도서관(규모 290㎡)이 조성됐으며, 저렴하게 음료와 다과를 즐길 수 있는 노브랜드 카페(50㎡)도 마련됐다. 당진시청 역시 이번 이마트와 당진 어시장과의 새로운 상생의 첫 걸음에 최대한 힘을 보탤 계획이다. 당진시청은 현재 150대 규모의 당진전통시장 주차 시설을 증축키로 했다. 전통시장 주변 도로 포장과 비가림 시설, 간판 정비 등 시장 현대화 사업도 지원해 더 많은 고객을 전통시장으로 이끈다는 계획이다. 지역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250㎡(약 76평) 규모의 푸드코트도 조성, 고객 편의 증진은 물론 전통시장에 대한 지역 사회의 관심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이사는 "당진 상생스토어는 규제 중심의 기존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협력을 통한 실질적 공존으로 전환하는 첫 걸음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당진 전통시장과의 협력을 계기로 앞으로 서로의 역량을 모아 함께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할 한편 이마트 에브리데이는 지난 2014년 6월, 전통시장 100m반경 내에 위치한 중곡점과 일산점, 사당점에서 전통시장과 상품이 중복되는 신선식품을 철수하고, 공동 전단을 발행하는 등 공동 마케팅을 통해 동반성장을 모색해오고 있다.

2016-08-31 13:45:09 박인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