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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아 최종예선 마카오 개최 무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차전인 한국-시리아전의 마카오 개최가 무산됐다. 대한축구협회는 31일 "마카오축구협회가 오늘 아시아축구연맹(AFC)에 한국-시리아전 개최를 못 한다는 통보를 해왔다"고 밝혔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대한축구협회에 시리아축구협회와 마카오축구협회의 협의 실패를 무산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한국-시리아전은 시리아 내전 사태로 애초 레바논에서 치러질 예정이었지만 치안 문제가 대두해 마카오로 장소를 옮겨 열릴 예정이었다. 마카오축구협회는 시리아의 5차례 홈 경기를 모두 유치했다. 하지만 마카오축구협회는 시리아축구협회가 이번 경기를 놓고 최종 협의하는 과정에서 의견이 틀어졌고, AFC에 개최 불가를 통보했다. 한편 경기는 예정된 날짜에 그대로 치러질 전망이다. AFC는 시리아축구협회와 대체 경기장소를 협의해 대한축구협회에 통보하기로 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AFC에서 빠르면 오늘 밤이나 늦어도 내일 중에는 새로운 경기 장소를 결정해 준다고 했다. 날짜가 바뀌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IMG::20160831000149.jpg::C::480::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1차전 중국과의 경기를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 슈틸리케 감독이 지난 30일 오후 경기도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에 앞서 지시사항을 전달하고 있다.}!]

2016-08-31 16:51:13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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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 소비관리 'AI 개인비서' 개발 박차

#. 새내기 직장인 김개인(26·여)씨의 월급날은 25일이다. 김 씨는 "매달 15일만 되면 통장의 잔고가 '0'이 된다"며 "급여일 전 10일 정도는 신용카드를 사용하여 다음달 월급을 미리 갖다 쓴다"고 말했다. 김 씨는 이어 "월급을 아껴 써야 한다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통장에 잔고가 쌓이면 '지름신'이 찾아와 어느 순간 옷가게나 레스토랑에서 카드를 긁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고 한숨 쉬었다. 김 씨 처럼 '지름신'을 이기지 못하는 직장 초년생들에겐 합리적인 소비습관을 길러줄 '비서'가 필요하다. 학생 때는 엄마가 '비서' 역할을 대신해 주었지만 성인이 된 이들에게 언제까지 엄마가 옆에서 하나하나 알려줄 수만은 없는 일이다. 이에 카드업계가 개인의 소비습관을 관리해 줄 인공지능(AI) 로봇의 상용화에 나섰다. 빅데이터와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하는 인공지능 기술의 개발로 신용카드가 주인에게 개인비서 역할을 해줄 날이 머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8월 3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9월 1일부터 신한카드 임직원을 대상으로 개인화된 소비를 분석해 스마트한 소비생활을 지원하는 인공지능 기반의 비서 서비스 'FAN페이봇'을 시행한다. 인공지능 스스로 소비 패턴 분석을 정교화하는 학습 과정을 거쳐 연내에 전체 고객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 카드소비도 인공지능 비서가 해결 신한카드의 'FAN페이봇'은 고객이 관리를 필요로 하는 비용항목에 대해 보다 쉽게 제시해 준다. 기존의 소비관리 서비스들은 백화점·마트·홈쇼핑 등 단순 업종별로 소비 내역이 분류됐지만, 'FAN페이봇'은 사용자가 관리하고 싶어하는 비용항목을 직접 입력해 관리할 수 있게 한다. 예를 들어 새내기 직장인이 '데이트' 비용을 합리적으로 관리하고 싶다고 했을 때, '데이트'라는 단어만 입력하면 인공지능이 영화관·레스토랑·놀이공원 등을 '데이트'라는 카테고리로 자동 분류해 고객 입장에서 보다 쉽고 정확하게 소비를 관리할 수 있게 된다. 'FAN페이봇'은 또 개개인 단위로까지 소비데이터를 심층 분석해 고객에게 적합한 소비관리 어드바이스를 제공한다. 고객의 소비데이터 분석을 통해 '지름신'이 오는 날짜를 파악하고 고객에게 사전에 알림메시지를 제공하여 합리적인 소비가 가능토록 하는 것이다. 비용항목별로 예산을 설정하면 카드사용내역을 체크해 예산 대비 지출 정도를 매일매일 확인할 수 있음은 물론 비용항목별로 상세지출내역을 살펴 볼 수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소비 컨설팅을 제공하는 것은 국내 카드업계 최초"라며 "'FAN페이봇'을 통해 소비 전반에 대한 종합진단뿐 아니라 신한카드가 보유한 빅데이터가 결합된 다양한 관점의 소비 분석 리포트로 고객의 합리적인 소비를 유도할 수 있는 지침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인공지능 활용, 고객요구 '맞춤형' 혜택 강화 신한카드를 필두로 하나카드, 현대카드 등도 속속들이 인공지능 '비서' 개발에 나서고 있다. 하나카드는 지난 8월 19일 금융 분야 인공지능 서비스 발굴을 위해 하나금융그룹의 IT서비스 전문 기업인 하나아이앤에스 등과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지식 산업 환경에서 전문가 수준의 질의응답을 통해 사람과의 의사소통을 뛰어넘어 지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홈페이지나 모바일을 통한 텍스트 기반 채팅형 인공지능 상담 서비스와 콜센터 상담사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인공지능 에이전트 등을 시작으로 향후 전문적인 인공지능 상담이나 자산관리의 영역까지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하나카드를 비롯 향후 검증된 서비스를 하나금융그룹 관계사에 확대·적용할 계획"이라며 "고객에게 인공지능을 활용한 상담, 자산관리 등 새롭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카드는 지난 4월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지시로 카드업계 최초로 인공지능 관련 부서인 알고리즘 디자인랩을 신설했다. 알고리즘 디자인랩은 디지털 비즈니스를 위한 조직으로, 고객의 구매성향을 빅데이터 추출 패턴 이상의 인공지능을 활용, 알고리즘으로 풀어내 디지털 서비스를 고객의 요구에 맞춰 구체적으로 내놓는 방법을 모색한다. 무한정으로 쏟아지는 빅데이터를 무조건적으로 수집해 양적으로 승부하기 보다는, 체계적이고 정밀한 분석을 통해 활용성을 극대화하여 고객의 필요성에 더 집중할 계획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알고리즘 디자인랩은 아직 초기단계지만 알고리즘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사업과 서비스 문제를 고안 중"이라며 "먼저 사람의 개입 없이 시스템이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알고리즘 구축과 시스템 안정화를 목표로 인공지능을 활용해 더욱 효과적인 소비 분석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6-08-31 16:10:34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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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빡이 켠 옐런] <3>환율 멀미에 진빠지는 한국호

인천지역에 있는 자동차 부품업체 A사는 최근 3개월 사이에 올해 환율 전망치를 두번이나 바꿨다. 지난해 11월 말 달러당 1000원대 초반으로 잡았다가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와 중국발 리스크로 환율이 다시 상승기조(가치하락)로 돌아서면서 재차 수정작업에 들어간 것이다. 원자재를 들여와 가공하는 이 업체의 재무관계자는 "환율이 1원 움직일 때마다 순이익이 많게는 수 억원에서 많게는 두 자릿수까지 왔다 갔다 한다"며 "환율이 오르는 게 반갑지만 세계 경제가 살아나지 않는다면 큰 의미를 두기 힘들다"고 하소연했다. 글로벌 환율전쟁과 미국의 금리인상론이 급부상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롤러코스터' 같은 움직임을 보인다. 기업들은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 할 지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환율이 오른다 해도 예전처럼 수출 효과가 크지 않아서다. 증시에서도 외국인과의 불편한 동거가 이어지고 있지만, 불안한 모습이다. 환율상승이 기업과 자본시장에 모두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적잖다. 문제는 한국 정부가 이런 흐름을 되돌릴 만한 명분도, 카드도 마땅치 않다는 데 있다. 외환 당국의 시장개입을 우려하는 선진국들의 견제 또한 만만치 않다. ◆ 롤러코스터 타는 원·달러 환율, 1300원 시대 올까 소규모개방경제(스몰 오픈 이코노미)인 한국 기업들은 떨어지는 원화값이 반갑다. 제품 가격경쟁력이 좋아서 환차익을 볼수 있기 때문이다. 국제무역연구원에서 내놓은 '미국수입시장에서의 한·일 및 한·중 수출경합도'에 따르면 2014년 한·일 경합도는 0.517을 기록하며 2010년 대비 0.08포인트 상승했다. 한·중 경합도는 0.346으로 같은 기간 0.06포인트 올랐다. 품목별로 한·일간은 자동차와 부품·기계류·의료정밀광학기기 등에서, 한·중간은 휴대전화와 부품·조선·전기전자제품 등에서 경합도가 높아졌다. 수출경합도란 양국의 수출상품 구조의 유사성 정도를 계량화한 것이다. 하지만 원화가치가 떨어진다고 마냥 좋아할 일만도 아니다. 환율이 롤러코스터를 탄다면 경영 전략을 수립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또 장기적으로는 중국 등 세계 경제 위축으로 수출 물량이 줄어드는 것을 걱정해야 한다. 수출기업들은 아예 전문 환관리 운용사와 내부 별도팀이 외환을 관리하고 있다. 그러나 은행과 물류, 어행업종에 진출한 기업들은 타격이 불가피하다.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미국이 금리를 올릴 경우 세계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우리나라 수출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라며 "국내 금리 정책의 유연성을 떨어뜨려 내수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한 국내은행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이 가파르게 상승(원화가치 하락)한다면 외국계 은행들로부터 자금을 빌리는 것이 어려워질 수 있다"라면서 "내부적으로 금융시장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관투자가에는 이미 헤지전략이 일반화돼 있다. 국내 자산운용사는 해외투자펀드 중 80~90% 이상을 환헤지로 환위험을 제거하고 있다. 미국 최대 연기금인 캘퍼스는 해외주식의 25%, 해외채권의 경우 100% 헤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해외투자 자산은 환율에 민감하기 때문이다. 현지에서 아무리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더라도 펀드가 투자하는 국가의 화폐가치가 급격히 떨어지거나 원화의 가치가 급등락 할 때 매매 타이임을 잘 못 잡으면 환차손이나 이익이 줄어들 수 있다. ◆ 환율관리 쉽지 않은 상황 문제는 외환시장이 요동치더라도 환율 관리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미국 재무부는 올해 한국을 환율 조작과 관련한 '관찰 대상국'으로 지정했다. 관찰 대상국(Monitoring List)은 이번에 개정된 미국의 '무역촉진진흥법'(BHC수정안)에 만들어진 새로운 범주다. 미국은 보고서에서 "한국 정부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난 3월 사이에 금융시장의 불안에 대응해 원화 가치 하락을 막기 위한 간섭에 나섰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특히 "중기적인 원화가치 상승은 한국이 지금의 지나친 수출 의존에서 (경제 기조를) 선회하도록 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직접적이고 노골적으로 원화 가치 상승을 강요했다. 경험적으로도 별 재미를 보지 못했다. 1996년~1997년 사이에 외환당국은 외화부채의 원화가치를 낮추기 위해 비싸게 사들인 막대한 달러를 시장에 풀었다. 이는 결국 97년 11월 국제통화기금(IMF)사태의 단초를 제공했다. 2000년과 2001년에는 수출을 늘리기 위해 무리하게 환율 인상을 시도했지만 재미를 보지 못했다. 2003년과 2004년 사이에도 환율 인상을 위해 시장에 개입했지만 막대한 손실만 초래하는 참담한 결과를 겪었다. 이명박 정부때도 한차례 환율 폭풍에 홍역을 치렀다. 강만수 초대 기획재정부 장관이 '낙수효과'를 이유로 시장에 개입한 것. 정부 초기에 947원 하던 환율을 1년 만에 1276원으로 35% 급상했다. 이로 인해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국내 대기업들은 수출 호조로 인해 막대한 이익을 얻었다. 경제성장률과 국내총생산(GDP)을 비롯한 대외 지표도 개선됐다. 그러나 외환시장 개입에 나설 때 내 걸었던 낙수효과는 없었다. 일반 서민들은 물가 상승과 대기업 중심의 부의 편중, 확대되는 소득격차로 인해 오히려 심한 절망감을 느껴야 했다. 중소기업 또한 키코 사태로 인해 많은 도산의 아픔을 겪기도 했다. 한국금융연구원은 "'환율 상승→수출 증대 →경기진작 채널'이 어느정도 제약될 수 있는 만큼 향후 구조개혁과 더불어 재정정책 집행의 효율성 확보가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6-08-31 15:41:52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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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채 대책에도 부동산 열기…왜?

공급과잉을 우려한 정부의 가계부채 대책이 의도와는 다른 효과를 내면서 부동산시장이 달아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번 대책이 부동산시장 열기를 부채질한다는 우스겟소리가 나올 정도다. 정부는 고심 끝에 지난 8월 25일 가계부채 대책을 내놨다. 주요 내용은 공공택지 공급 물량 축소, 분양보증 심사 강화, 인허가 물량 조절, 중도금 집단대출 보증 건수 1인당 2건으로 제한, 집단대출 보증률 90%로 10% 인하, 집단대출 시 차입자 소득 확인, 사업장 현장 조사 의무화 등이다. ◆ 청약미달 23%, 미분양 6만가구… 꾸준한 증가세 미분양 아파트와 청약미달 단지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시장에선 이번 대책의 효과에 대해 물음표를 던지고 있다. 지난해 전국 청약미달 사업장은 전체 사업장의 18.3%였다. 특히 올해 들어와서는 23.1%로 청약미달이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별 청약미달 추이를 보면 수도권은 16.2%에서 14.8%로 조금 줄어든 반면 지방 아파트가 지난해 19.8%에서 올해 28.4%로 크게 증가해 전체 청약미달률을 높이고 있다. 청약경쟁률을 보면 올 상반기 서울의 평균청약률은 17.9대 1인 반면 수도권은 7.3대 1을 기록해 지역별로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지방도 광역시는 평균 41.1대 1인 반면 지방 8개도는 8.3대 1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부산이 73대1, 서울 강남 41대1, 대구 33대1, 제주 31대1 등 대도시는 높은 청약률을 보인 반면 인천 1.9대1, 충남 1.1, 경북 1.5대1 등 서울외곽도시와 지방의 청약률은 낮아 지방 주택시장이 급속히 가라앉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미분양 주택은 2009년 최대 16만가구를 정점으로 조금씩 감소하다 지난해 분양열기로 3만2000가구까지 떨어졌는데 올해 다시 증가세로 돌아 섰다. 지난 4월 5만3816가구를 기록한 이후 5월 5만5456가구, 6월 5만9999가구, 7월 6만3127가구 등 4개월째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몇 년 동안 국내와 해외에서 큰 손실을 본 건설사들이 지난해 주택호조세만으로는 아직 회복이 덜 돼 주택공급물량을 줄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청약미달과 미분양이 늘어나는 이유가 지난해에 평년의 두 배가 넘는 50만 가구가 공급된데다 올해 상반기에만 20만 가구가 넘게 쏟아져 나오는 등 시장에 물량이 넘치기 때문"이라며 "정부의 이번 조치가 이미 늦은 감이 있다"고 말했다. ◆ 분양시장도 '풍선 효과'… 견본주택 실수요자 북적 청약 자격 제한이나 전매 제한 강화 같은 '강력한 대출 수요 억제책'이 빠지면서 수도권 분양 시장이 더 과열되는 이상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삼성물산이 서울 성북구 장위뉴타운 1구역에서 공급하는 '래미안 장위1' 모델하우스에는 지난 주말 3일간 2만5000명에 달하는 방문객이 다녀갔다. 재건축을 중심으로 한 강남의 열기가 강북 지역의 재개발 아파트로 옮겨붙었다는 분석이 나올 정도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당초 예상보다 20~30% 많은 관람객이 몰렸다"며 "견본주택 개관 전날 정부가 가계부채 대책을 내놓으면서 내방객이 줄어들까 걱정했는데 오히려 공급을 줄인다는 말에 반사효과를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같은 날 문을 연 경기 화성 '동탄 호반베르디움6차' 견본주택에도 집값이 상승하기 전에 미리 아파트를 분양 받겠다는 실수요자들로 북적거렸다. 이광수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대책에 따른 분양 물량 감소는 2017년부터 증가하는 신규 아파트 입주 리스크를 줄이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저금리와 유동성이 풍부한 상황에서 주택공급 감소로 인해 기존 주택가격이 크게 오를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분석했다.

2016-08-31 15:41:16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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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 올해 '핀테크 풍년'

NH농협은행이 급변하는 정보기술(IT) 환경에 발빠른 대처로 주목받고 있다. 농협은 올해 '핀테크 풍년'이란 말이 나올 정도다. 항공기내 카드결제 특허를 내고, 국내 첫 금융 클라우드 서비스를 하는 등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는 평가다. ◆ 클라우드로 핀테크 기업 보안 지원 NH농협은행은 지난 8월 24일 KT와 업무협약을 맺고 핀테크 기업을 대상으로 'NH핀테크 클라우드' 서비스를 시작했다. 국내 금융권에서는 처음으로 시작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다. 클라우드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등 각종 ICT 자원을 통신망에 접속해 이용하는 서비스다. 우리 정부도 지난해 9월 '클라우드 발전법'을 통해 클라우드 활성화 전략을 추진했다. 그러나 핀테크 기업 대부분이 금융기관과 협업 할 때 대기업 수준의 IT 보안 체계를 갖추지 못해 어려움을 겪어왔다. NH농협은행이 지난 5월 제정한 금융API '보안 가이드라인'도 실효가 없었다. 중소 핀테크 기업들이 비용 문제로 가이드라인을 충족하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농협은행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함에 따라, 핀테크 기업은 보안 심사와 IT 관리 등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비용걱정도 줄었다. 기본료 없이 사용료만 부담하면 된다. 서비스를 신청한 핀테크 기업은 8퍼센트와 코코아, 소딧, 쿠노소프트 등 12곳에 이른다. NH농협은행 스마트금융부 관계자는 "혁신적인 핀테크 서비스도 중요하지만, 금융은 보안이 전제가 되어야 한다"며 "NH핀테크 클라우드를 통해 보안을 강화할 수 있고, 동시에 보안점검 항목이 간소화돼 편의성도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 로봇이 하는 은퇴설계 도입 NH농협은행은 국내 최초로 로보어드바이저를 이용한 은퇴설계와 퇴직연금 자산운용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달 9일 출시한 'NH로보-프로'는 금융공학 분석기법 알고리즘으로 빅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NH로보-프로의 강점은 은퇴설계 시뮬레이션 결과를 퇴직연금 자산배분에 연동한다는 점이다. 농협은행에 따르면, NH로보-프로는 '로보에셋-프로(Robo Asset-Pro)'와 '로보펜션-프로(Robo Pension-Pro)'로 구성된다. 두 '프로'가 연령과 소득수준, 금융자산 등 고객정보를 바탕으로 은퇴설계 시뮬레이션을 한다. 이렇게 자산 배분안과 맞춤형 퇴직연금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주요 기능으로는 ▲가입자 자산배분 점검 ▲투자 포트폴리오 제시 ▲목표수익률 자산배분 설계 ▲은퇴설계 시뮬레이션 정보 제공 등이 있다. ◆ 세계 첫 '공중 결제'를 농협카드로 농협의 정보기술 수확은 하늘에서도 이어진다. 농협카드는 세계최초로 항공기내에서 실시간 카드승인이 가능한 '항공기 신용카드 결제 장치 및 방법'에 대한 특허를 지난 7월 등록했다. 농협에 따르면, 특허기술로 항공기내에서 신용카드를 쓸 때 인공위성으로 실시간 카드승인이 된다. 이를 통해 항공기내 카드부정사용을 막고, 사고에 즉시 대처할 수 있다. 실시간 결제방식으로 체크카드를 쓸 수 있어 편의성을 높였다. 지금까지 항공기내 카드결제승인의 문제점은 크게 세 가지였다. 첫째는 신용카드 결제기기 내에 불량 신용카드번호만을 확인하는 무승인거래방식이 이어져 왔다. 둘째로, 고액을 결제하려면 기내에서 지상의 본사로 연락해야 했다. 마지막으로 체크카드는 사용할 수 없었다. NH농협카드 관계자는 "카드 사기거래방지시스템(FDS)과 연계한 수사기관과의 긴밀한 공조체계로, 부정사용 적발 시 도착 국가에서 즉시 범인을 체포 할 수 있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 내년부터 전화기로 지방세 낸다 NH농협은행은 지방세 납부 환경도 바꿀 예정이다. 농협은행은 지난 7월 경기도에서 추진하는 '지능형 스마트고지서' 사업의 우선 협상대상자에 금융권 대표 사업자로 선정됐다. 농협은행은 전국 지방세 수납의 70% 이상을 처리한다. 지능형 스마트고지서 사업은 이메일과 전자사서함에 한정된 주민세와 재산세 등 지방세 고지와 납부를 스마트폰에서도 의무화하기 위한 방편이다. 언제 어디서든 스마트폰으로 지방세 내역을 확인하고 납부할 수 있게 된다. 경기도는 이를 통해 매년 고지 비용 수 백 억원을 절감할 수 있다. NH농협은행은 이번 사업에 '오픈 플랫폼' 개념을 도입했다. 호환성과 응용성이 뛰어난 시스템을 구축하면, 지자체 자금관리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일 수 있다. 고객 편의 증대도 기대할 수 있다. NH농협은행 스마트고지서 서비스는 모바일 플랫폼으로 만들어 내년부터 상용화할 계획이다.

2016-08-31 15:40:37 이범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