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기사사진
청년도약계좌, '중도해지' 10% 불과…'가입하는게 이득'?

출범 1주년을 맞은 정부의 청년 대상 정책금융상품인 '청년도약계좌'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앞서 청년도약계좌의 문제점으로 지적받았던 과도한 가입 기간이 개선을 거듭하면서 다소 해소됐고, 은행권 적금 금리가 내림세에 접어들면서 금리 경쟁력도 높아졌기 때문이다. 9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출범 1주년을 맞은 청년도약계좌의 가입자는 133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청년도약계좌 전체 가입 대상인 600만명의 22% 수준으로, 지난해 6월 출범 당시 제시한 가입자인 306만명의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숫자다. 이는 가입 대상인 청년들이 월 최대 70만원에 달하는 부담스러운 납입액에 더해 5년에 달하는 가입 기간을 이유로 청년도약계좌 가입을 꺼리기 때문이다. 청년도약계좌는 가입자가 본인의 상황에 따라 입금할 수 있는 자유납입식 상품이다. 그러나 납입액에 따라 이자가 차등 제공돼, 최대 이율을 적용받기 위해선 소득 수준에 따라 매달 40만원 이상을 입금해야 한다. 소득이 상대적으로 적고, 이직 및 주거 이동 등을 이유로 소득의 불안정성도 큰 청년에게는 다소 부담스러운 상품인 셈이다. 하지만 청년도약계좌의 전체 가입자 가운데 중도해지율은 10%에 불과해, 시중은행 적금상품의 중도 해지율인 55%보다 크게 낮았다. 지난 2022년 출시됐던 청년 정책금융상품인 '청년희망적금'의 출범 1주년 당시 중도해지율인 20%와 비교해도 절반 수준이다. 이는 정부가 청년도약계좌 가입자 유치를 위해 혜택을 늘리면서, 청년도약계좌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히는 '긴 가입 기간'이 상당 부분 개선됐기 때문이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 2월 청년도약계좌를 3년 이상 유지하면 중도해지 시에도 비과세 혜택을 제공하고, 이자액도 시중은행 적금 수준인 연 3.8~4.5% 수준까지 보전해주는 방안을 추진했다. 또한 기존 생애최초주택 구매, 장기요양 등으로 한정됐던 특별중도해지 사유에 결혼과 출산을 추가해, 가입 기간과 관계없이 이자 및 비과세 혜택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내년부터는 2년 이상 가입자를 대상으로 납입액의 40%까지 인출 할 수 있는 부분 인출 서비스를 추가로 도입하고, 2년 이상 가입 유지자에게는 5~10점의 신용점수 가점을 부여할 예정이다. 한편, 시중은행 적금 금리가 내림세에 접어들면서 최고 연 6%의 금리에 더해 세제 혜택도 제공하는 청년도약계좌의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졌다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지난 1월 은행권 적금 금리는 최고 연 6~7%(1년·정액 적립 기준)에 육박했다. 은행권 적금 상품이 청년도약계좌보다 가입 기간이 짧고, 이자도 많았다. 하지만 은행권 조달 금리 내림세가 계속되면서, 은행권 적금 금리는 연 4~5% 수준까지 하락했다. 이에 따라 연 6%의 금리에 정부 지원금 및 세제 혜택을 함께 제공하는 청년도약계좌의 매력이 높아진 것.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달 계좌도입 1년 행사에서 "청년도약계좌의 가입유지율은 90%로, 시중 적금상품 가입유지율이 45% 내외라는 점에서 월등히 높은 수준"이라며 "많은 청년이 청년도약계좌를 매력적인 안전자산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세대는 기존 세대보다 소득 흐름으로 자산을 늘려갈 기회가 부족해졌다"며 "청년들에게 보편적 자산형성의 기회를 부여해 기회와 부담의 격차를 줄여나가야 하는데, 청년도약계좌가 그 중심축 역할을 맡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4-08-09 07:00:08 안승진 기자
기사사진
보험금청구권 신탁재산 허용…"초고령사회 역할 강화해야"

하반기 보험금청구권 신탁재산 허용으로 복지금융의 역할 강화가 예고되고 있다. 초고령사회 대비 신탁시장 규모도 급성장하면서 신탁 범위 확대 및 종합재산관리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제도의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보험금청구권을 신탁재산으로 허용하는 등 수탁재산의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고령화 현상으로 변화하는 재산 및 금융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금융지식이 취약한 고령층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 금리·물가 변동과 같은 거시경제환경 변화에 대처하기 어려운 이들이 많아지면서 향후 신탁에 대한 잠재적 수요는 확대될 전망이다. 또한 인구고령화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상속재산 규모와 함께 치매 고령자 수의신탁 대상 재산 및 위탁자의 증가 등 신탁시장 규모의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 보험연구원이 발표한 '보험금청구권의 신탁재산 확대 필요성'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우리나라 상속재산은 39조원으로 지난 2018년 20조6000억원 대비 89.3% 급증했다. 치매 인구수는 2016년 66만명, 2024년 100만명 수준에서 오는 2050년 300만명을 초과할 것으로 예측했다. 강성호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승주 연구원은 "상속재산과 치매 노인의 수가 증가함에 따라 초고령사회에서 신탁시장 규모의 확대가 예상된다"며 "치매로 인한 재산관리의 어려움은 신탁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신탁수요 증가로 보험사의 적극적인 신탁사업 참여가 요구되고 있다. 금전신탁뿐 아니라 재산신탁을 포함한 종합재산신탁의 수요로 이어질 것으로 예측돼서다. 종합재산신탁이란 하나의 계약으로 금전, 부동산, 유가증권, 특수재산 등 여러 재산을 통합 관리 및 운영할 수 있는 신탁사업이다. 유언대용신탁, 증여신탁, 장애인신탁, 후견신탁 등이 포함된다. 현재 보험업계는 지난 6월 교보생명이 금융위원회로부터 재산신탁업을 인가받으면서 생명보험사 5곳(미래에셋생명, 삼성생명, 한화생명, 흥국생명, 교보생명)이 종합재산신탁이 가능하다. 아울러 생보업계는 하반기 보험금청구권 신탁재산 허용에 따라 관련 시장 진출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오는 9월 말 자본시장법 시행령 시행에 맞춰 시장에 진출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시행령이 9월말 시행될 것으로 예측되면서 하반기 보험금청구권 신탁재산에 새롭게 진출하려고 준비 중"이라며 "보험금청구권신탁을 확장해 신성장 분야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반기 보험업계가 보험금청구권 신탁 시장 진출을 노리면서 일각에서는 관련 신탁 제도의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초고령사회를 대비해 사망보험뿐만 아니라 상해·질병보험에 대해서도 보험금청구권의 신탁 범위를 확대하고 치매 노인 및 고령층에 대한 종합재산관리로 이어질 수 있어야 한다는 것. 강성호 선임연구위원, 이승주 연구원은 "초고령사회에서 발생할 건강·복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회복지 관련 신탁의 필요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신탁재산의 범위 확대를 위한 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어 "베이비부머(1955년~1963년생)가 후기고령자로 진입하는 시점부터는 고령층의 신탁에 대한 수요도 다양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보험업계는 고객의 다양한 신탁수요를 충족할 수 있도록 종합재산신탁에 대한 준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4-08-09 07:00:06 김주형 기자
기사사진
[파리올림픽] 메달 따는 '단양의 딸들 KYJ'...銀김예지 이어 金김유진

충북 단양 태생의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2024 파리대회에서만 2명 탄생했다. 사격 김예지와 태권도 김유진이다. 김유진은 9일(한국시간) 오전 열린 여자 57kg급 결승에서 이란의 나히드 키야니찬데를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대회 태권도 종목 제2호 금이다. 이는 또 한국 선수단의 단일대회 최다 금메달(13개 동률) 획득에 기여해, 지난 2008베이징·2012런던 대회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총 3라운드 경기를 치르는 올림픽 태권도 종목에서 1, 2라운드를 연이어 잡아내며 경기를 끝냈다. 하루 전인 8일 남자종목 금에 더해, 태권도 종주국의 화려한 부흥을 보란듯이 알리는 순간이었다. 올해 세는나이 25세의 김유진은 단양에서 태어나 해당 지역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 둔촌동으로 이주해 중학교를 다녔다. 이후 서울체고와 한국체대를 나왔다.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33세) 선수도 단양 출신이다. 단양군 인구는 올해 7월 말 기준 2만7000명이다. 서울 송파구(65만2000명) 거주민 수의 4.1%에 불과하다. 일론 머스크가 그녀를 안다. 그가 김예지의 액션영화 캐스팅 당위론까지 내세웠다. 김예지는 지난 8일 KBS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장르 불문하고 영화를 상당히 많이 보는 편이라고 했다. 김예지 선수는 김유진 선수보다 여덟 살 위다. 반면 키는 동향 후배인 김유진이 20cm 넘게 크다. 이날 대한민국은 종합순위에서 다시 일본을 끌어내렸다. 한국 선수단은 한시적으로 한 계단 위에 자리해 있던 일본을 은 1개 차로 제치고 6위로 도약했다. 개최국 프랑스와 영국, 한국, 일본 간 막판 순위 다툼이 격화하는 양상이다. 메달집계 4위 프랑스가 금 14, 영국(5위)·한국(6위)·일본(7위)이 각각 13개씩 획득 중이다. 김유진 덕이다. 손녀가 어릴 적 도장행을 권유했다는 할머님 덕도 크다.

2024-08-09 04:52:11 김연세 기자
기사사진
글로벌 뷰티 크리에이터 비즈니스 그룹 ‘레페리' IPO 추진...주관사 신한투자증권 선정

최인석 레페리 의장(왼쪽)과 김준태 신한투자증권 GIB2그룹 대표(오른쪽)가 8일 서울 강남구 레페리 사옥에서 상장 대표 주관 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레페리 글로벌 뷰티 크리에이터 비즈니스 그룹 ‘레페리’가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신한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레페리는 증시 입성을 위해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검토를 거쳐 신한투자증권을 IPO 업무를 수행할 대표 주관사로 최종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최근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에이피알 등 뷰티 기업 주관 레코드를 가진 하우스를 선정했다는 평가다. 2013년 설립된 레페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뷰티 라이프스타일 인플루언서 및 콘텐츠 크리에이터 매니지먼트 기업으로서, 업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1500여명에 달하는 크리에이터를 배출했고 400여명에 달하는 크리에이터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 뷰티와 패션, 라이프스타일 분야 크리에이터 육성과 매니지먼트, 온·오프라인 마케팅 솔루션, 소셜미디어 기반 커머스 및 라이브 커머스, 뷰티 제품 제조 및 유통이 핵심 서비스다. 특히, K-뷰티 성장세를 타고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연결 기준 2023년 매출액은 359억원, 영업이익은 50억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7%, 3848% 증가한 수치로, 업계 사상 최대 규모 흑자 확대를 기록했다는 분석이다. 레페리는 크리에이터-브랜드 교류 플랫폼 ‘레코멘드' 앱과 고품격 인테리어 기업 ‘알렉스 디자인(Alex Design)’ 등도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의 폭발적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중동과 일본, 동남아시아 등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레페리는 크리에이터 문화콘텐츠 IP(지식재산권)를 중심으로 뷰티 상품과 재미를 함께 제공하는 쇼핑 형태를 이르는 ‘뷰티 쇼퍼테인먼트(Shoppertainment, Shop+Entertainment)’를 구현해낸 기업으로 평가된다. 쇼퍼테인먼트는 상품과 콘텐츠를 결합해 몰입도 높은 쇼핑 경험을 만드는 콘텐츠 중심의 커머스로서, 2025년까지 한국과 일본,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호주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1조 1000억달러(약 1320조원) 이상의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아시아태평양(APAC) 쇼퍼테인먼트 시장이 연평균 26%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특히 한국과 일본, 인도네시아 등 3개국의 쇼퍼테인먼트 시장은 무려 63%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같은 성장성을 바탕으로 레페리가 성공적으로 코스닥 시장에 안착할 시 국내 최초 ‘글로벌 뷰티 쇼퍼테인먼트’ 상장 기업이 될 전망이다. 최인석 레페리 의장은 “K-뷰티를 선도하는 레페리는 해마다 매출 증가 및 흑자 확대 기록을 경신하며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며 “크리에이터 육성부터 온·오프라인 마케팅 솔루션, 소셜미디어 기반 커머스 및 라이브 커머스, 뷰티 제품 제조 및 유통까지 10년 이상 기업 운영 경험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최 의장은 “레페리는 독자적인 크리에이터 문화콘텐츠 IP(지식재산권)를 중심으로 뷰티 마케팅과 생산, 유통을 아우르는 이른 바, ‘뷰티테일(뷰티 리테일 밸류체인)'의 혁신적인 통합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다"면서 “레페리의 뷰티테일 밸류체인을 기반으로 한국 화장품 수출액을 5년 내 전 세계 2위권, 10년 내 전 세계 1위권 산업으로 이끌어낼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이어 “신한투자증권과 체결한 상장 대표 주관 계약을 시작으로 성공적인 IPO(기업공개)를 이뤄내고, 전세계에 K-뷰티 제품을 알리고 유통하는 성장을 거듭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8-08 18:41:35 신하은 기자
기사사진
한국증권금융 꿈나눔재단, 2024년도 꿈나눔 장학금 지원

한국증권금융 꿈나눔재단은 8일 한국증권금융 본사에서 미래인재육성을 위한 '2024년도 한국증권금융 꿈나눔재단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꿈나눔재단은 우리사주 결성법인 근로자 자녀와 아동양육시설 거주·출신 청소년을 대상으로 매년 장학생을 선발하고 있으며, 올해는 95명의 장학생을 신규 선발하고, 기 선발된 장학생을 포함해 154명에게 총 2억9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장학금은 매년 상·하반기 중고생 100만원씩, 대학생 200만원씩, 최장 2년간 지원한다. 이번 수여식은 꿈나눔재단의 이사로 재임 중인 강현아 숙명여자대학교 아동복지학부 교수를 초청해 '아동·청소년의 인권'에 관한 특강을 진행해 청소년들이 스스로의 인권에 대해 소중히 여기고, 타인 또한 존중할 수 있는 가치를 일깨우는 시간을 가졌다. 김정각 이사장은 "경제적인 이유로 학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다양한 꿈과 재능을 가진 학생들이 각자의 분야에서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하고 목표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한국증권금융 꿈나눔재단은 2013년 재단 설립부터 지금까지 꿈나눔 장학사업을 통해 총 793명의 장학생을 선발, 약 31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4-08-08 17:58:13 신하은 기자
기사사진
[8·8대책]공급 늘려 집값 잡겠다…그린벨트 풀고·재건축 지원·빌라 매입

정부가 8일 내놓은 부동산 대책의 방점은 공급 확대에 찍혀있다. 서울을 중심으로 수도권의 집값 상승세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공급 절벽 우려가 확산되면서다. 국토부에 따르면 아파트 인허가는 작년부터 점차 감소했으며, 올 상반기에는 과거 대비 92% 수준으로 줄었다. 비(非)아파트는 장기평균 26% 수준으로 급격히 위축됐다. 착공 역시 아파트는 작년 장기평균의 64%까지 급감했고, 비아파트는 26% 수준에 불과했다. ◆ 빌라 등 비아파트 시장 정상화 빌라 등 비아파트 공급이 줄어들수록 향후 집값 상승을 부추길 수밖에 없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국민의 주거 사다리 역할을 해온 비아파트 시장을 정상화 시키겠다"며 "먼저 공공에서 신축 비아파트를 최대한 매입해 위축된 공급을 정상화시키고, 1주택자도 비아파트를 추가로 구입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신축든든전세'를 포함해 2025년까지 11만 가구 이상을 집중 공급한다. 특히 수요가 많은 서울은 비아파트 공급이 정상화 될 때까지 공공주택을 전월세로 무제한 매입키로 했다. 위축된 비아파트 거래를 늘리기 위해서는 세제 등 지원방안을 추진한다. 민간법인이 공공 신축매입을 위해 노후주택을 취득하면 기본세율(1~3%)을 적용한다. 단기 등록임대도 도입해 1주택자가 소형주택을 구입하고 6년 단기임대를 등록할 경우 1세대1주택 특례를 적용한다. 생애 최초 소형주택을 구입하는 사람에게는 취득세를 감면해준다. 비아파트 구입자가 청약에서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청약 시 무주택으로 인정하는 범위도 확대한다. ◆ 12년 만에 그린벨트 해제 신규 택지 공급을 위해서는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카드를 꺼냈다. 서울 그린벨트는 이명박 정부가 보금자리주택을 짓기 위해 2009∼2012년 서초구 내곡동, 강남구 세곡동 일대 등을 해제한 이후 대규모로 풀린 적이 없다.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은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통한 주택 공급 확대에 동참하고자 한다"며 "'미래세대를 위한 자연환경 보존과 여가·휴식 공간 확보'라는 원칙은 변함없는 만큼 해제지에 지어질 공공주택은 대부분 서울시가 최근 새롭게 내놓은 장기전세주택Ⅱ, '신혼 20년 전세자가주택'을 대폭 확대해서 공급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서울과 서울 인근의 그린벨트를 활용해 올해 5만호, 내년 3만호의 신규 택지 후보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투기를 막기 위해 서울 그린벨트 전역 등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다. ◆ 재건축 지원…부담금 폐지 추진 재건축·재개발은 속도를 낼 수 있도록 가칭 '재건축·재개발 촉진법(특례법)'을 제정해 서울에서 진행 중인 37만호가 속도를 낼 수 있도록 한다. 추진 기간을 3년가량 앞당겨 공급을 늘린다는 것. 이를 위해 ▲기본계획·정비계획의 동시 처리 ▲사업시행계획·관리처분계획 동시 수립 ▲사업시행·관리처분 일괄 인가 ▲분담금 추산 절차 간소화 등을 추진한다. 진현환 국토부 1차관은 "지난 10년 동안 재건축 사업에 대해 인허가를 안 해줘서 공백이 있다"며 "재건축·재개발은 더이상 규제 대상이 아니다. 재건축으로 공급을 늘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건축부담금은 폐지를 추진한다. 관련 법안이 지난 6월 발의돼 국회에 계류 중이다. 용적률과 임대주택 비율 등 각종 규제도 완화한다. 최대 용적률을 법적 상한 기준에서 추가 허용해 역세권 정비사업의 경우 법적상한의 1.3배, 일반 정비사업의 경우 1.1배까지 가능토록 한다. 오 시장은 "여전히 서울의 수많은 노후 주거지들은 높은 현황 용적률로 재건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최근에는 국제적인 경기 침체와 금리 상승, 공사비 증가로 정비사업 추진 동력마저 상당히 떨어진 상태"라며 "정비사업 기간을 최대 3년 단축하고, 공사비 증액 등 현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현안을 조속히 중재하겠다"고 밝혔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4-08-08 16:45:48 안상미 기자
기사사진
"공포에 산다" 개인, 이달만 5조원대 순매수…저가매수 타깃은 '반도체주'

개인 투자자들이 주초 '검은 월요일'이 드리운 폭락장 속에서도 순매수에 나섰다. 이들은 저가매수 대상으로 '반도체주'를 선택하는 모습을 보였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은 8090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대로 기관은 2863억원, 외국인은 5275억원 각각 순매도 추세를 이어갔다. 개인투자자와 기관·외국인투자자의 정반대 행보는 이달 1일부터 줄곧 이어져 왔다. 이달 1일부터 7일까지 5거래일 동안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는 4조3605억원가량을 순매수했고, 기관 투자자와 외국인이 같은 기간 각각 2조1190억원, 2조4922억원 순매도했다. 특히 개인투자자는 코스피가 8.77% 급락한 '검은 월요일(지난 5일)'에 1조7989억원을 추가로 담는 '저점매수'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시장 공포구간이 저점을 통과한 가운데 코스피에서는 개인과 연기금만이 저점매수에 나서고 있고,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 심리가 쉽사리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며 "경기침체 우려 잔존한 가운데 투자심리 쉽사리 회복되지 못하면서 시장은 방향성을 잡지 못하는 형태"라고 분석했다. 이달만 3조원대 매수세를 보인 개인 투자자들이 많이 선택한 종목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였다. 이날 코스콤 체크에 따르면 이달 2~7일 동안 삼성전자에 대한 '신용융자잔고'는 681억원 증가했고, SK하이닉스의 신용융자잔고는 584억원 늘었다. 신용융자잔고가 증가 추세를 보면 빚을 내서 주식에 투자하는 투자자가 얼마나 늘어났는지 알 수 있는데, 지난 일주일 동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신용융자잔고 규모가 나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증권가는 반도체 주식을 향한 매수세가 계속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 4분기부터 엔비디아, AMD, 아마존, 구글 등에 HBM3E 공급 본격화가 전망된다"며 "삼성전자의 현재 주가는 내년 실적 추정치 기준 PBR(주가순자산비율) 1.1배, PER(주가수익비율) 9.1배로 매력적인 진입 시점"이라고 언급했다.

2024-08-08 16:43:15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송 장관, 정부비축 배추의 '과감한 방출' 지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배춧값 안정을 위해 정부비축물량을 적시에, 과감히 시장에 풀 것을 지시했다. 송 장관은 8일 강원 강릉 왕산면 일대의 고랭지 배추밭을 찾았다. 그는 회의 참석자들에게 "농업인들이 여름배추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관계 기관이 지속적으로 협업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배추 가격안정을 위해 비축물량을 다양한 방법으로 적시에 적량을 과감하게 공급할 것"을 당부했다. 송 장관은 이날 고랭지 배추에 큰 피해를 입히고 있는 선충 피해 현황 및 방제 상황을 점검했다. 또 산지 출하동향과 추석 성수기 출하 예정인 배추 생육 상황을 점검했다. 지난 6월과 7월에 이은 세 번째 방문이다. 현재 출하 중인 배추를 직접 확인하고 추석 성수기인 8월 하순부터 출하 예정인 배추 생육상황을 선제적으로 둘러봤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여름배추 재배면적 감소로 산지 출하량은 감소하면서 정부 6일 기준 8월 상순 소매가격이 전년대비 다소 높은(4.7%↑) 상황이다. 여름배추는 고온 영향으로 단위면적당 수확량이 감소하고 8월 중순 이후에는 재배 환경이 열악한 완전 고랭지(해발 1000m 내외)에서 출하돼 생산 및 유통비용이 높아 가격이 상승하는 시기로 세심한 수급관리가 필요하다. 점검 결과 작황은 대체로 양호하고 단위면적당 수확량도 지난해와 유사하며 특히 추석 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8월 하순 이후 수확될 배추의 작황은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다. 농가들도 이례적인 긴 장마와 고온으로 병해충 확산을 우려해 방제 횟수를 주 1회에서 2회로 늘리는 등 생육관리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초 이후 여름 배추·무 생육관리협의체를 운영해 왔다. 매주 생육상황, 기술지도 실적, 병해충 약제공급(농협 계통공급) 실적 등을 점검하고 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4-08-08 16:12:21 김연세 기자
기사사진
증시 변동성에 안전 자산 선호…채권형 ETF 자금 유입 지속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안정적인 채권형 상장지수펀드(ETF)로 눈을 돌리고 있다. 연내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도 커지고 있어 채권형 ETF에 대한 투자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8일 코스콤 ETF 체크에 따르면 국내 ETF 시장에서 최근 한달간 미국 장기채에 투자하는 ACE미국30년국채액티브(H)에 910억원가량이 들어왔다. TIGER 미국30년국채스트립액티브(합성 H)(779억원), KODEX미국30년국채액티브(H)(134억원), ACE미국30년국채엔화노출액티브(H)(100억원) 등에도 자금이 유입됐다. 미국 7월 공급관리협회(ISM)제조업 지수가 46.8로 시장 기대치 48.8을 밑돌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확대되며 미 국채 금리가 급락한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 1일 기준 미 국채 10년물, 30년물의 금리는 전주 대비 각각 26.5bp, 20.7bp 하락한 3.976%, 4.276%를 기록했다. 이밖에도 기준금리 인하가 임박했다는 기대에 국내 채권형 ETF에 대한 투자가 2023년 이후 가팔라진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 금리가 고점을 찍고 하락할 경우 채권 투자자는 매매 차익을 얻을 수 있고, 만기 보유 시에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9월 베이비스텝(25bp)의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33.5%)보다 빅스텝(50bp) 완화에 나설 가능성(66.5%)을 더 높게 반영 중이다. 자금이 유입되면서 이들 ETF는 강세를 띠었다. 미국 장기채에 투자하는 TIGER 미국30년국채스트립액티브(합성 H)(6.68%), KODEX미국30년국채액티브(H)(4.75%), ACE미국30년국채액티브(H)(4.54%) 등은 코스피 수익률(-10.97%)을 훌쩍 웃도는 성과를 보였다. 특히 이 가운데 미 국채에 엔화로 투자하는 ETF인 ACE미국30년국채엔화노출액티브(H)가 13%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미국 경기침체 우려에 장기채 금리가 가파르게 하락한 가운데 최근 일본중앙은행(BOJ)의 금리 인상으로 엔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투자자들은 엔화가 강세를 나타내고 국채 금리가 내려가면 수익을 얻게 된다. 김승현 한국투자신탁운용 ETF마케팅담당은 "미국이 올 하반기에 금리 인하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자본차익을 누릴 수 있는 미국 장기채권에 대한 투자전략은 유효하다"며 "투자 포트폴리오 측면에서도 주식의 변동성이 심화할 때 채권형 상품은 활용하기 좋은 투자수단"이라고 설명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4-08-08 16:06:46 원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