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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체만 사고 배터리는 구독…전기차 부담 낮춘다

앞으로 전기차를 구매할 때 차체만 사고 배터리는 구독 형태로 빌려 쓰는 방식이 가능해진다. 정부가 초기 구매 문턱을 낮춰 전기차 대중화를 앞당긴다는 취지다. 국토교통부는 제8차 모빌리티 혁신위원회에서 '전기차 배터리 구독 서비스'와 '광주 자율주행 실증도시 차량 운영자' 등 16건의 실증특례 안건을 의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실증특례는 새로운 기술이나 서비스를 일정 기간 규제 없이 시험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로, 규제 샌드박스라고도 부른다. 최대 4년간 실증 기회가 주어지며 성과가 입증되면 정식 제도에 편입된다. 이번 특례에는 전기차 차체와 배터리 소유자를 달리하는 방안이 포함돼, 소비자가 배터리를 빌려 쓰는 것이 가능해졌다. 전기차 배터리는 차량 가격의 약 40%를 차지해 초기 구매 부담이 큰 편이다. 배터리 소유권을 가진 리스사에 월 사용료를 내는 방식이 허용되면서 소비자의 비용 부담이 낮아질 전망이다. 한편 초기 구매비용을 월 사용료로 나눠낸다는 점에서 구독 서비스가 조삼모사식 금융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대해 정부는 리스사가 배터리를 회수해 재사용할 수 있어 배터리 잔존가치 만큼 구독료가 낮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리스사를 중심으로 배터리 안전이 철저히 관리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토부는 준비 기간을 거쳐 오는 10월부터 현대차 전기차 2000대를 대상으로 실증을 추진할 계획이다. 광주에서는 자율주행 전용차량 200대를 활용한 대규모 실증사업이 추진된다. 원래 일반 도로를 주행하려면 자동차 제조사가 안전기준 적합 여부를 스스로 인증하는 '자기인증' 절차를 거쳐야 했다. 연구·개발 특성이 강한 소프트웨어 중심 전용차량(SDV)의 경우 자기인증 취득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정부는 광주 자율주행 실증 차량이 자기인증 없이도 임시운행 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규제 특례를 부여했다. 이 밖에도 자율주행 현장 대응 차량의 긴급자동차 지정, 급발진 사고 예방을 위한 페달 오조작 방지장치, 교통약자 맞춤 동행 서비스 등에 대한 특례도 함께 의결했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이번 실증 특례와 관련해 "소비자 반응과 쟁점을 면밀히 검증할 예정이며, 향후 제도화 과정에서 합리적인 기준 마련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채리기자 cr56@metroseoul.co.kr

2026-05-11 16:14:19 성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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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AI 쓴 설계사, 판매실적 40% 높았다"

한화생명은 생성형 AI 기반 영업지원 서비스인 'AI STS(Sales Training Solution)'를 활용한 FP의 인당 건강보험 월평균 판매실적이 미사용자 대비 40% 이상 높게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AI STS는 고객 정보에 기반해 보장분석, 상품제안, 상담 화법 생성, 반복 연습, 피드백 등을 제공하는 영업교육 솔루션이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4월 해당 서비스를 도입했다. 가장 큰 특징은 고객 맞춤형 상담 화법을 생성한다는 점이다. FP가 관리 고객의 이름을 검색하면 고객이 가입한 보험계약 정보를 바탕으로 부족한 보장 내용과 추천상품을 설명할 수 있는 상담 화법을 만들어준다. 대화 속도, 목소리 톤과 크기, 발음 정확도 등도 분석해 피드백한다. 신규 고객 상담에도 활용할 수 있다. 성별, 연령대, 직업군 등 기본 정보와 병력, 가족사항 등 특이사항을 입력하면 고객 특성에 맞는 화법을 추천해준다. 현재 한화생명 자회사 GA 소속 FP 등 약 2만8000명이 AI STS를 사용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AI 기반 화법으로 교육을 받은 FP가 고객의 니즈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하면서 상담 경쟁력이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임설화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신도림지점 FP는 "AI가 추천해 준 화법으로 연습하고 고객을 만났는데, 실제로 고객이 AI 화법에서 나온 내용을 똑같이 궁금해해 놀랐던 적이 있다"며 "상품 제안을 할 때 확실히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2026-05-11 16:14:12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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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발 운송료 상승에 수입축산물 오름세...소 호주산 12%·닭 브라질산 20%

중동 사태가 수입 소고기·닭고기 가격을 밀어 올리고 있다. 국제 석유류 가격 폭등에 국제 해상운임도 같이 오름세를 타면서 벌어진 현상이다. 11일 기준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의 '해외 주요 축산물 수급동향'에 따르면 3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1683으로 1년 전 같은 달에 비해 36% 뛰었다. 지표 SCFI는 국제 해상물류의 최신 추이를 나타낸다. 최근 홍해 항로 불안까지 겹치면서 해운시장 변동성이 다시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축산물은 대표적인 냉동·냉장 컨테이너 운송 품목 중 하나다. 유류비와 운임 등의 상승은 수입단가는 물론, 국내 유통비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지난 4월 소고기 수입단가는 ㎏당 8.79달러로 전년대비 6.6% 올랐다. 미국산이 1.8%, 호주산이 12.4% 상승을 기록했다. 같은 달 닭고기 수입단가는 더 큰 폭으로 뛰었다. ㎏당 2.31달러로 전년대비 15.8%나 올랐다. 이 중 브라질에서 들여온 닭고기는 2.40달러로 20.9% 급등했다. 국제 육류가격도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3월 세계육류가격지수는 127.7로 1년 전보다 7.9% 올랐다. 특히 소고기 가격지수가13.8% 급등했다. 그나마 돼지고기 값은 오르지 않았다. 미국, 중국, 유럽연합(EU) 등의 공급 확대 덕분이다. 4월 국내 돼지고기 수입단가는 전년대비 1.8% 내렸다. 다만 향후의 문제는 사료·냉동보관·가공 비용이다. 중동전쟁이 장기화할 시 수입단가 오름세가 사료 등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 KREI는 "올해 국가별 공급 여건 및 물류 상황에 따라 가격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6-05-11 16:03:41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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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하이닉스 팔 때 됐다"vs"무슨 소리, 이제 오르기 시작했는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연일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우면서 개미들 사이에서는 환호와 탄식이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추가 상승을 전망하면서도 리스크 관리를 주문한다. 외국인은 셀 '반도체'에 나서고 있고, 반도체 고점에 대한 우려도 고개를 들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6.33% 오른 28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28만8500원까지 치솟았다. 시가총액 2위 SK하이닉스 역시 급등했다. 이날 SK하이닉스 주가는 장중 194만9000원을 찍었다. '190만 닉스'를 뚫은 건 이날이 처음이다.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 폭은 다소 둔화됐지만 188만원(11.51% 상승)에 거래를 마쳤다. 컴패니스마켓캡 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장 마감 시점 기준 SK하이닉스는 글로벌 시가총액 14위를 기록 중이다. 이로써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와 미국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시가총액을 제쳤다. 삼성전자의 글로벌 시총 순위는 11위로 10위권 진입을 눈앞에 뒀다. 지난주 말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가 일제히 오른 점이 매수세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인텔의 주가는 애플 차세대 기기용 반도체 생산 계약을 따냈다는 보도에 힘입어 14% 가까이 급등했다. 글로벌 인공지능(AI) 열풍에 따른 장밋빛 실적이 주가를 밀어 올리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2분기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전분기 대비 각각 50%, 45% 상승할 것으로 봤다. 주가가 치솟는 만큼 개미들의 고민도 커졌다. 이제 주식을 팔아야 할지, 더 보유해야 할지를 놓고 판단이 서지 않아서다. 대부분의 증시 전문가들은 지금 사도 늦지 않았다고 외친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각각 50만원과 3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노무라증권은 최근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193만원에서 234만원으로 상향했다. JP모건 역시 목표주가를 155만원에서 180만원으로 올렸다. 그러나 경계의 목소리도 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부터 범용 메모리의 가격 급등 흐름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 것"이라고 했다. 그는 "PC 및 스마트폰의 수요 둔화가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업체들의 메모리 재고 부족 현상을 완화시키기 시작해 올해 3분기부터는 범용 메모리의 가격은 전분기 대비 한자릿수 수준 상승하는 데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6-05-11 16:03:0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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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가구 건보료 32만원·22만원' 등 대상...'3600만명 지원금' 다음 주 개시

우리 국민의 70%인 3600만 명 안팎을 대상으로 '고유가 피해 지원금' 지급이 시작된다. 취약계층에 이은 2차 지원으로, 이달 18일부터 소득 하위 70% 국민에게 1인당 10만~25만 원씩 지급된다. 우선 고액자산가는 제외된다. 국민건강보험 직장가입자 기준으로, 1인가구는 올해 3월 건강보험료 납부액이 13만 원이거나 13만 원을 밑돌면 받는다. 외벌이 4인가구 대상자는 건보료 32만 원 이하다. 맞벌이 4인가구의 경우 39만 원 이하면 대상이다. 행정안전부는 11일 소득 하위 70% 선정기준 등을 담은 '고유가 피해 지원금 2차 지급계획'을 발표했다. 앞서 1차로 차상위계층 등 취약계층에 1인당 45만~60만 원을 지급한 이후의 2차 지원이다. 주민등록상 거주지별 편차가 존재한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 거주자는 10만 원, 비수도권은 15만 원, 인구감소 우대지역 49곳은 20만 원, 인구감소 특별지역 40곳은 25만 원을 각각 받는다. 소득 하위 70% 국민 선정 기준일은 올해 3월30일이다. 해당일 기준 주민등록법상 세대별 주민등록표에 함께 등재된 사람을 하나의 가구로 보고 대상자를 추렸다. 주소지가 다를 시에도, 건강보험법상 피부양자인 배우자와 자녀는 단일 경제공동체(동일 가구)로 본다. 다만 부모는 피부양자인 경우에도 다른 가구로 간주한다. 지난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 때와 마찬가지로, 소득 중심으로 산정되는 건보료에 비춰 대상자를 선정했다. 가구원의 2025년 재산세 과세표준 합계액이 12억 원을 초과하거나, 2024년 이자·배당 등 금융소득 합계액이 2000만 원을 초과하는 경우 해당 가구의 가구원 전부가 지급 대상에서 빠졌다. 재산세 과세표준 12억 원은 공시가(1주택자 기준)가 약 26억7000만 원 수준인 경우 해당한다. 금융소득 2000만 원은 연이자율이 2%일 때 예금 10억 원, 배당수익률 2%일 때 투자금 10억 원 수준이다. 이 경우 고액자산가로 분류돼, 가구원 모두가 대상에서 제외된다. 제외 대상은 약 93만7000가구, 250만 명가량인 것으로 정부는 추산했다. 선정 기준액을 보면 외벌이 직장가입자의 경우, 세대원(가구원) 수별로 ▲1인가구 건보료 13만 원 ▲2인가구 14만 원 ▲3인가구 26만 원 ▲4인가구 32만 원 ▲5인가구 39만 원을 각각 넘지 않아야 한다. 납부액이 이 기준금액과 동일하거나 하회하면 지급 대상자다. 연소득으로 환산하면 ▲1인가구 4340만 원 ▲2인가구 4674만 원 ▲3인가구 8679만 원 ▲4인가구 1억682만 원 이하 등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2차 선정 기준은 건보료 기준이기 때문에 환산한 소득과 정확히 맞아떨어지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까닭에) 해당 소득 수준에 부합한다고 해서 지원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참고해 달라"고 했다. 외벌이 지역가입자의 경우 ▲1인가구 8만 원 ▲2인가구 12만 원 ▲3인가구 19만원 ▲4인가구 22만 원 ▲5인가구 24만 원 등이다. 가구 내 직장가입자와 지역가입자가 모두 있는 '혼합가구'의 경우는 ▲2인가구 14만 원 ▲3인가구 24만 원 ▲4인가구 30만 원 ▲5인가구 36만 원 등이다. 이 밖에 '맞벌이 직장가입자'에 대해선 ▲2인가구 26만 원 ▲3인가구 32만 원 ▲4인가구 39만 원 등의 건보료 상한을 뒀다. 고유가 지원금 2차 신청과 지급은 5월18일부터 7월3일까지 진행된다. 기간 내 신청하지 못한 1차 지급 대상자도 2차 기한 내 신청할 수 있다. 신청 첫째 주에만, 태어난 연도 끝자리로 구분하는 요일제가 적용된다. 월요일은 출생연도 끝자리 1과 6, 화요일 2·7, 수요일 3·8, 목요일 4·9, 금요일 5·0이다. 예로 1952년생은 화요일(5월19일), 1948년생은 수요일(5월20일), 2004년생은 목요일(5월21일), 1980년생은 금요일(5월22일)에 가능하다. 1, 2차 기간 지급된 지원금은 모두 8월31일 자정까지 사용 가능하다. 온라인 신청은 신용카드사 홈페이지 등에서 신청·지급 기간 동안 24시간(단, 신청 마감일은 오후 6시까지) 받는다. 주민센터 등을 통한 현장 접수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은행 점포는 평일 오후 4시 마감) 운영된다. 건보료 납부액은 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와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5-11 16:02:07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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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證, '중개형 ISA 순입금 이벤트' 실시

증시 강세와 함께 절세형 투자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한화투자증권이 중개형 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고객 유치에 나섰다. 한화투자증권은 6월 30일까지 '저축에서 투자로! 중개형 ISA 순입금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벤트 참여 대상은 비대면 중개형 ISA 계좌 신규 개설 고객 또는 휴면계좌 보유 고객이며, 타사 계좌 보유 고객도 이수 전용 계좌를 개설해 참여할 수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벤트 기간 내 계좌 입금을 완료하고 국내주식, 채권, ETF 등 100만원 이상 거래한 고객에게 순입금액에 따라 최소 1만원에서 최대 100만원의 리워드를 지급한다. 또한 타사 보유 중개형 ISA 계좌 이전의 경우 입금액 산정 시 2배가 인정된다. 한편, 중개형 ISA는 하나의 계좌에서 다양한 금융상품을 운용하며 손익통산으로 비과세 및 저율 분리과세 혜택을 누리는 대표적인 절세 상품으로, 수익성과 절세 효율을 중시하는 투자자들을 위한 재테크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임주혁 한화투자증권 자산관리본부 상무는 "최근 주식시장 호황과 함께 절세 전략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이벤트를 통해 투자자들이 수익과 절세,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6-05-11 16:01:05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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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7800도 뚫었지만…금감원 “단타·빚투 늘수록 투자자 손실 커진다”

코스피가 사상 처음 7800선을 돌파하며 올해 들어 여덟 번째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한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증시 상승 이면의 위험 요인 점검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수 급등 자체를 과열로 규정하지는 않았지만, 개인투자자의 초단기 매매와 신용융자 확대, 레버리지 ETF 쏠림 등이 투자자 손실을 키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황선오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회계 부문 부원장은 11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열린 자본시장 현안 브리핑에서 "지수 상승만을 근거로 시장 전반을 낙관하기보다는 상승 이면에 존재하는 리스크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단기 시세차익을 과도하게 추구하기보다 손실 위험과 거래 비용을 충분히 고려해 신중하게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7800선을 돌파했다. 한국거래소는 오전 9시29분 코스피200선물이 전 거래일보다 5% 이상 상승하자 프로그램 매수호가의 효력을 5분간 정지하는 매수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지난 6일 이후 3거래일 만이자 올해 들어 여덟 번째다. ◆ETF 회전율 역대 최고…"단기 매매가 수익률 잠식" 금감원은 특히 개인투자자 중심의 단기 매매 성향을 주요 리스크로 지목했다. 올해 4월 기준 일평균 회전율은 코스피 1.48%, 코스닥 2.56%로 미국 S&P500과 일본 닛케이 등 주요 시장보다 크게 높았다. ETF 회전율은 21.58%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일부 선물 인버스 ETF는 일평균 회전율이 70%에 달했다. 황 부원장은 "단기 매매는 시장 변동성을 확대할 뿐 아니라 거래 비용 누적으로 투자수익률을 잠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위탁매매 수수료는 지난해 연간 5조3000억원이 발생했지만 올해는 1분기에만 3조4000억원에 달했다. 신용융자 확대도 경계 대상으로 꼽혔다. 지난 4월 말 시가총액 대비 신용융자 비중은 0.58%로 최근 5년 중 가장 낮았지만, 신용융자 잔고는 지난해 27조3000억원에서 올해 4월 말 35조7000억원으로 8조4000억원 증가했다. 황 부원장은 "주가 하락 시 반대매매로 손실이 크게 확대될 수 있다"며 "증권사별 리스크 관리 현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하면 선제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조만간 출시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에 대해서도 "투자자 쏠림이 심화되고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출시 이후 매매 패턴과 시장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IMA·회계감리 강화…"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기반" 금감원은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의 발행어음과 종합투자계좌(IMA) 확대에 따른 유동성 리스크 관리도 강화할 방침이다. 황 부원장은 "모험자본 공급 확대는 필요하지만 만기 미스매치로 유동성 위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발행어음을 영위하는 7개 증권사의 전체 유동성 비율은 올해 3월 말 기준 115%, 발행어음 자체 유동성 비율은 163% 수준이다. 회계 부문에서는 부실기업 조기 퇴출 과정에서 분식회계 가능성을 집중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상장폐지 요건을 피하기 위해 매출을 부풀리거나 시가총액을 인위적으로 끌어올리는 시도가 나타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금감원은 부실 징후 기업에 대한 심사 대상을 확대하고 회계·조사·공시 부서가 함께 대응하는 합동 감시 체계를 운영할 계획이다. 주주권익 제고를 위한 공시 정비도 추진한다. 황 부원장은 상법 개정과 자사주 소각, 배당소득 분리과세 논의 등이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이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과제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런 제도 개선으로 대한민국 자본시장에 대한 신뢰가 상당히 높아졌다"며 "장기적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완화하고 시장 체질을 개선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5-11 15:51:2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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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텍대-사학연금, 퇴직 교직원 ‘제2의 인생’ 돕는다… 맞춤형 재취업 교육과정 운영

한국폴리텍대학과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이 퇴직 교직원들의 성공적인 재취업을 위해 손을 잡았다. 양 기관은 11일 인천 부평구 폴리텍대학 학교법인에서 '퇴직 교직원 직업교육 강화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폴리텍대학이 보유한 '중장년 기술교육' 노하우와 사학연금의 '퇴직 설계' 역량을 결합해, 퇴직 교직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재취업 교육과정을 공동 개발해 운영하기 위한 것이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재취업 기술교육과정 개발 및 공동 운영 ▲재취업 설명회·상담 공동 운영 ▲공단 임직원 대상 기술체험 운영 ▲교육과정 모집 및 홍보 협력 ▲전문강사 인력풀 상호 제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폴리텍대학은 앞서 공무원연금공단, 국민연금공단과 협력하며 퇴직(예정)자 대상 기술교육 모델의 실효성을 입증해 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사학연금 수급자까지 지원 범위를 넓힘으로써, 보다 촘촘한 중장년 재취업 안전망을 구축하게 됐다. 이철수 폴리텍대학 이사장은 "공무원연금공단, 국민연금공단에 이어 사학연금과의 협약으로 중장년 재취업 지원의 범위가 한층 넓어졌다"며 "더 많은 중장년이 기술을 통해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맞춤형 직업교육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폴리텍대학은 현재 만 40세 이상 구직자를 대상으로 한 '중장년 특화과정'을 전국 40여 개 캠퍼스에서 운영 중이다. 숙련된 기술 인력을 산업현장에 적기에 공급함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6-05-11 15:51:27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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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IT, 재경부 주관 공공기관 통합공시 ‘2년 연속 무벌점’ 달성

"투명한 경영정보 공개로 국민 신뢰 제고"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이 정부의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시 점검에서 2년 연속 '무벌점'을 기록하며, 공공기관 최고 수준의 경영 투명성을 입증했다. KEIT는 재정경제부가 주관한 '2025년 공공기관 통합공시 점검' 결과, 지난 2024년에 이어 2년 연속 '무벌점'을 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공공기관 통합공시는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모든 공공기관이 경영정보 시스템(ALIO)을 통해 주요 경영 정보를 공개하는 제도다. 재경부는 공시 정보의 정확성을 엄격히 점검하며, 공시 내용 중 오류나 누락이 발견될 경우 벌점을 부과하고 있다. 이번 점검은 총 331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신규채용 현황 △복리후생비 △재무상태표 등 국민적 관심도가 높은 주요 항목에 대해 이뤄졌다. KEIT는 투명한 정보공개를 위해 수시공시 모니터링 시스템, 경영진 주관 공시점검 회의, 공시 담당자 대상 정기 교육 등 내부 공시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등 체계적인 대응을 통해 정보 오류의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했다. 서용원 KEIT 경영전략부원장은 이번 성과에 대해 "2년 연속 무벌점 달성은 투명한 경영으로 국민 신뢰를 제고하겠다는 임직원들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며 "앞으로도 경영정보를 적시에 정확히 제공하여 책임경영을 선도하는 기관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6-05-11 15:39:14 한용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