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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전국 이혼 9% 급증...대전·제주 50%대↑, 서울 17%↑

올해 1월 전국 이혼 건수 증가폭이 9%대로 치솟았다. 17개 주요 시·도 중 13개 지역에서 올해 초 이혼 건수가 작년대비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대전과 제주의 경우, 이혼이 1년 전보다 50% 넘게 급증했고 서울도 17%대의 오름세를 보였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24년 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국내 이혼 건수는 7940건으로 전년동월(7249건)에 비해 9.5%(+691건) 증가했다. 이는 2020년대 들어 최고 수준의 증가폭이다. 연간기준으로, 지난 2018년 이후 증가율 3%를 넘어선 적이 없었다. 2018년(+2.5%)과 2019년(+2.0%)에 소폭 늘어난 후 2020년(-3.9%), 2021년 (-4.5%), 2022년(-8.3%), 2023년(-0.9%) 등 이혼은 내리 4년 줄어든 바 있다. 지역별로 대구와 전북, 경북, 강원 등 4곳을 제외한 13개 시·도에서 늘었다. 대전에서 252건으로 1년 전(158건) 대비 무려 59.5%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어 제주(+56.8%) , 충북(+37.9%), 울산 (+32.4%), 충남(+26.1%), 세종(+25.0%), 인천(+23.0%)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서울이 그 다음으로, 2022년 1월(945건) 대비 17.7% 증가한 1112건으로 집계됐다. 인구가 가장 많은 경기지역 이혼은 3.2% 늘었다. 이 밖에 부산(+3.5%), 광주(+6.7%), 경남(+9.5%) 등지에서 증가했다. 반면 강원(-14.7%)과 전북(-13.4%), 대구 (-7.2%), 경북(-1.2%)에선 이혼이 감소했다. 1월 혼인 건수 또한 2만8건으로 전년동월과 비교해 2085건(+11.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월 출생아 수는 2만1442명으로 1년 전보다 1788명(-7.7%) 줄었다. 한편 통계청이 이날 함께 발표한 '2024년 2월 국내 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 거래가 늘면서 국내 이동자 수가 4년 만에 반등했다. 올해 2월 이동자 수는 65만5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5.2%(3만2000명) 증가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째 오름세를 나타냈다. 2월 기준 국내 인구이동자 수는 2020년 이후 3년 연속 감소한 뒤 4년 만에 증가로 돌아섰다. 2020년 78만 명을 기록한 뒤 2021년 70만6000명, 2022년 66만4000명, 2023년 62만2000명으로 매년 줄어 왔다. 작년 하반기 이후 주택 거래량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전년동기에 비해 주택매매량이 늘었고, 입주예정아파트도 전년동기대비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시도별 순이동(전입-전출)은 경기(4972명), 서울(3134명), 인천(3071명) 등 6개 시도에서 순유입을 기록했다. 경남(-3326명)과 경북(-1631명), 전남(-1260명) 등 11개 시도는 순유출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학교 개학과 대학 입학 등 학업적 요인으로 인해 서울·경기 유입이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2024-03-27 15:53:50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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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낙동강·영산강 지류 하천 4곳 '오염개선사업 대상지' 선정

환경부가 27일 국내 하천 4곳을 '2024년 통합·집중형 오염하천 개선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오염하천의 수질을 개선하는 동시에 훼손된 수생태계 회복을 목표로 한다. 선정된 4곳은 한강수계의 율곡천(경기 용인) 및 응천(충북 음성), 낙동강수계의 함안천(경남 함안), 영산강수계의 지석천(전남 나주)이다. 통합·집중형 오염하천 개선사업은 오염된 하천에 하수도, 비점오염저감시설 등 다양한 개선수단을 집중적으로 지원해 단기간에 수질 및 생태계를 개선하는 사업으로 2012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올해 선정된 하천 4곳은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 또는 총인(T-P) 농도가 수질 및 수생태계 생활환경 기준 Ⅲ(보통) 등급으로, 수질 상태는 중간 정도이며 하천 주변 마을의 미처리된 생활하수와 축사 등에서 유입된 오염물질로 인해 악취가 발생되는 등 지역주민들의 지속적인 개선요구가 있었다. 환경부는 이들 하천에 대해 2025년부터 5년 간 하수도 및 비점오염저감시설 설치 등 약 10개의 국고보조사업(국비 604억원)을 지원하며, 지자체에서도 생태하천복원 사업(3개, 287억원)을 병행해 추진한다. 선정된 하천 4곳의 개선사업이 완료되면 수질이 Ⅱ(약간좋음) 등급 수준으로 나아지고, 수생태계의 건강 상태와 악취도 개선돼 지역 주민들에게 보다 쾌적한 친수공간이 제공될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기대했다. 환경부는 지난해까지 전국 중소규모 하천 79곳을 대상으로 통합·집중형 오염하천 개선사업을 추진해 왔다. 개선사업이 완료된 하천은 30곳이며, 사업추진 전보다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 농도가 평균 약 35% 개선되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있었다. 김종률 환경부 물환경정책관은 "지역주민들이 깨끗한 물환경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오염하천 개선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3-27 15:51:47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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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해외기술규제 대비 수출기업 맞춤형 지원

정부가 우리 수출기업의 해외인증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지원에 나섰다. 이는 각국 기술규제 강화 기조가 최근 잇따르는 데 따른 정책지원이다. 2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원스톱수출·수주지원단이 이날 대전·세종·충청권 수출기업 애로해소 해외인증제도 설명회 및 1대 1 상담회를 개최했다. 행사는 대전무역회관에서 국가기술표준원 해외인증지원단·TBT종합지원센터, 한국무역협회가 공동 주관했다. 이 충청권 설명회는 전국 5개 권역별 순회 설명회 첫 일정이다. 대전충청지역 주력산업 기업 수요가 높은 정보기술(IT), 전기전자, 로봇, 의료기기 등 4개 분야에 걸쳐 시장별 인증유형 및 획득절차 등 최신 정보를 제공했다. 설명회에는 한국표준협회,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등 국내 해외인증 전문기관이 참여해, 해외인증에 어려움이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1대 1 전문가 상담을 실시해 맞춤 솔루션을 제공했다. 또 설명회 강연내용을 지원단 누리집을 통해 배포해 수출기업이 언제든지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나성화 지원단 부단장은 "해외인증은 글로벌 진출을 위한 첫 관문으로 최근 강화되고 있는 인증장벽을 극복한다면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우리 기업에게 수출확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인증을 지렛대 삼아 활발하게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번 설명회는 충청권을 시작으로 전국을 순회한다. 오는 4월11일 대구·경북권을 비롯해 4월29일 전라권, 5월16일 부산·울산·경남권, 5월28일~30일 수도권 기업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열린다. 지원단은 "앞으로도 다양한 채널을 통해 수출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경청하겠다"며 "수출기업 애로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03-27 15:51:46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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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원, 앱 차트 사용성 업데이트

가상자산거래소 코인원이 앱 차트 대규모 업데이트로 이용자 사용성을 개선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앱 차트 업데이트는 VOC(고객의 소리) 등으로 수집한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새로운 기능도 추가했다. 먼저, 차트 상·하단에 새로운 영역을 추가해 차트 설정에 대한 접근성을 높였다. 상단 툴바에는 자주 쓰는 캔들 간격을 최대 4개까지 고정해 빠르게 선택할 수 있다. 하단 툴바에는 차트 분석을 도와주는 주요 지표 항목을 늘려 활용 폭을 넓혔다. 거래에 유용한 신규 지표 3종도 추가됐다. 현재가 기준으로 가장 유리한 매수·매도 호가를 차트에서 보여주는 '최유리지정가호가(최유리가) 표시' 기능을 제공한다. 설정한 알림가를 차트에서 확인할 수 있는 '설정된 알림 가격 표시', 최근 90일 이내 체결된 매수·매도 주문을 차트 위에 표시할 수 있는 '체결 내역 표시' 지표도 신설됐다. 개인별 거래 스타일에 맞춰 차트를 커스텀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해외거래소 차트가 익숙한 고객이라면 '해외거래소 차트 색상 적용' 기능을 통해 초록-빨강 색상의 차트로 변경할 수 있다. 또한 한국 표준시(KST)와 협정 세계시(UTC) 중 선호하는 시간대로 기준을 변경할 수 있다. 차명훈 코인원 대표는 "최근 가상자산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초보 투자자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차트 기능들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코인원 앱을 통해 더 빠르고 간편한 차트 분석을 경험해 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4-03-27 14:59:54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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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대구은행, '대환대출 고객 보증료 감면'

DGB대구은행은 '은행권 민생금융지원방안'의 일환으로 소상공인 저금리 대환대출 고객을 대상으로 금융비용 절감을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소상공인 저금리 대환대출'은 연 7% 이상 고금리 사업자대출을 보유한 고객이 연 5.5% 고정금리 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대환 전용 상품이다. 이번 지원은 지난해 12월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민생금융 지원방안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앞서 각 은행은 민생금융 지원방안에 따라 지난해 당기순이익의 10%를 이자 환급 등 민생금융 지원에 활용하기로 했다. 대구은행은 지난 2월 442억원 규모의 개인사업자대출 이자 환급을 진행했고, 금번 지원을 통해 차주의 금융비용 경감을 통한 사회적 책임을 이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추가 지원은 신용보증기금 대상 반기별 특별출연한 재원을 통해 보증료가 감면된다. 저금리 대환대출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신용보증기금 1년 치 분납 보증료의 0.7%포인트(p)를 이번달 18일 이후 납부분부터 지원하며, 오는 4월 1년 납부 이자의 0.5%p를 환급한다. 또한 신규 고객의 경우 보증료 지원을 포함해 향후 1년간 0.5%p 인하한 5.0%의 금리를 적용한다. 세부 지원대상에는 지난 2월 실시된 이자환급과의 중복수혜를 방지하기 위해 기존 이자환급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법인사업자의 대환대출과 작년 12월 21일 이후 취급된 개인사업자의 대환대출이 포함된다. 금융비용 경감을 위한 별도의 신청 절차는 없으며 자세한 지원내용은 DGB대구은행 영업점 또는 고객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황병우 대구은행장은 "DGB 대구은행은 경영애로를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분들과 고통을 나누고자 이번 지원안을 실시하게 되었다"며 "지역민을 돕고 지역경제 활성화 및 경기 회복을 위한 다양한 금융지원 방안을 적극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4-03-27 14:59:22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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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60대 이상 '뇌·심장질환' 경고, 30·40대는 '부정맥' 주의"

한화생명은 최근 10년간(2014~2023년)의 보험금지급 데이터 약 3000만 건을 분석한 결과 뇌혈관질환의 보험금 청구건수는 10년 전 대비 1.8배, 심장질환의 보험금 청구건수는 2.2배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증가율은 60대 이상의 고령층이 주도했다. 심장질환은 여성보다 남성에게 더 많이 발병했다. 뇌혈관질환 중 가장 발병빈도가 높은 질병은 '뇌경색증'이다. 고령층의 증가율이 높았다. 60대 뇌경색증 발병건수는 2014년 1349명에서 2023년 3302명으로 2.4배 증가했다. 70대는 2014년 447명에서 10년 만에 1499명으로 3.3배 증가했다. 60대의 뇌출혈 발병건수는 2014년 620건에서 2023년 1260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70대 이상은 10년 만에 142건에서 469건으로 3.2배나 증가했다. 반면 50대 이하 연령대에서는 유사하거나 오히려 감소했다. 심장질환은 특히 남성이 여성보다 더 가파르게 증가했다. 지난 10년 동안 남성이 여성보다 심장질환 발병이 더 많았다. 10년 전 대비 여성은 2배 증가한 데 비해 남성은 2.3배로 더 큰 폭으로 증가했다. 심장질환 중에서도 보험금 지급건수가 가장 많은 질환은 '협심증'이다. 지난해 전체 심장질환 보험금지급 건 중 약 44%으로 절반에 달한다. 주요 원인으로는 입원·통원 환자의 증가와 60대 이상 고령층의 발병 증가가 꼽힌다. 가장 눈에 띄는 질환은 '부정맥'이다. 부정맥은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이 증가하는 추세다. 심장질환 중에서도 30~40대의 발병 비중이 높다. 지난해 한화생명에 심장질환 관련 보험금을 청구한 30~40대 중 38.9%는 부정맥이다. 10년 전인 2014년에는 28.0%에 불과했으나 10년 사이에 10%포인트(p) 이상 증가했다. 전경원 한화생명 DataLab(데이터랩) 팀장은 "우리나라 70세 이후 사망 원인 1위가 동맥경화성 혈관질환, 즉 심장 및 뇌혈관 관련 질환이라는 통계가 있다"며 "이번 분석을 통해서도 현재 생·손보사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제3보험시장, 특히 뇌·심장 질환을 보장하는 상품에 대한 고객 수요가 향후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4-03-27 14:58:17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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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부터 중소기업. 퇴직연금 수수료 낮아진다

중소기업과 사회적기업은 다음 달부터 새로운 수수료 부과 체계에 따라 퇴직연금 수수료가 줄어든다. 각 퇴직연금사업자는 적립금 운용 수익률이 부진할 경우 수수료를 덜 받는 성과연동 구조도 갖출 예정이다. 고용노동부와 금융감독원은 '퇴직연금 수수료 부과 체계'를 개편한다고 27일 밝혔다. 퇴직연금 운용 및 자산관리 강도와 관계없이 적립금이 많을수록 수수료율을 낮게 책정하는 현 체계를 합리화하는 것이 개편 내용 골자다. 중소기업 등에 감면 혜택이 제공되고, 디폴트옵션을 운용 중인 IRP 계좌에는 운용 손익이 연계되며, 제공한 업무에 따른 비용이 수수료 산정에 고려된다. 이는 다음달 1일부터 모든 퇴직연금사업자(43개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시행된다. 새로운 수수료 부과 체계의 주요 내용은 총 3가지다. 먼저 금융기관은 중소기업 등에 실질적으로 수수료 부담을 낮추는 감면 혜택을 제공한다. 적립금이 클수록 더 낮은 수수료율이 적용되는 현재 구조에서 중소기업은 대기업보다 더 높은 수수료율을 적용받아 수수료 부담이 컸다. 이를 고려해 일부 금융기관이 자율적으로 제공하던 감면 혜택을 모든 금융기관이 제공하도록 한 것이다. 할인율은 금융기관이 자율적으로 책정한다. 중소기업현황정보시스템에서 중소기업확인서를 발급받은 기업 등이 금융기관에 할인 신청을 하면 된다. 다만, 금융기관은 고객 편의 및 할인 효과 극대화 등을 위해 이미 각 사의 퇴직연금에 가입한 중소기업 등에는 사전 전산 작업 등을 통해 다음 달 1일부터 할인이 적용되도록 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이번 개편을 통해 약 21만 5000개 기업에 대해 연간 약 194억원 이상의 감면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금융기관은 적립금 운용 손익을 고려해 수익률이 부진하면 수수료를 덜 받는 성과연동 구조를 갖추게 된다. 적립금 유치경쟁에만 치중하던 퇴직연금 시장에 금융기관간 성과 경쟁을 촉진하고 책임성을 강화해 수익률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목표수익을 초과하는 경우에도 금융기관들은 가입자가 납부하는 수수료가 증가하지 않도록 기존 수수료율을 적용한다. 또한 목표수익 이하인 경우에는 기존보다 수수료율을 할인할 계획이다. 더불어 비대면 IRP 계좌개설 등을 통해 이미 수수료율이 0%인 경우에는 가입자에게 유리하도록 적용 대상에서 제외한다. 마지막으로 금융기관은 고객에게 제공한 업무의 종류와 그 비용을 고려해 수수료를 받는다. 업무별 내용을 세분화해 수수료율을 차등(인하) 적용함에 따라 연간 약 106억원 이상의 감면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예를 들어 인터넷·모바일 거래 비중이 50% 이상일 경우 운용관리 수수료를 5% 할인하고, 적립·운용 단계보다 업무량이 줄어드는 연금수령 단계에선 수수료를 50% 할인하는 등의 방식이다. 김준환 금감원 부원장보는 "이번 수수료 부과체계 개편은 그 동안 가입고객 확보를 통한 시장점유율 확대에만 치중해온 퇴직연금 시장의 영업 행태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수수료 인하가 근로자와 기업에게 실질적인 혜택으로 돌아가고, 금융기관간 건전한 경쟁을 촉진할수 있도록 가입자에 대한 안내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3-27 14:43:3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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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주) 주총]주가 하락에 '파이낸셜 스토리' 대폭 수정

SK그룹 지주사인 SK㈜가 주주총회를 열고 계열사별 모든 상황을 정리하고 파이낸셜 스토리를 대폭 수정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주총에서는 SK그룹 친인척의 주식매각이 거론되며 주가하락에 대한 주주들의 성토도 이어졌다. 장동현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 부회장은 27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제3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각 사별로 지난 2021년부터 모든 상황을 다시 리뷰하며 이를 토대로 파이낸셜 스토리를 업그레이드하고 정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 스토리는 최태원 회장이 2020년 확대경영회의에서 처음 개념을 제시했다. 이후 2021년 SK㈜ 사장이던 장동현 부회장이 주도해 만든 미래 혁신 성장 전략으로 2025년까지 SK㈜ 주가를 주당 200만원으로 올려 시가총액 14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3년이 지난 현재 주가는 20만원 밑으로 떨어지면서 주주들의 성토가 이어지자 이같이 답했다. 장 부회장은 이번 주총을 끝으로 SK에코플랜트 부회장직으로 이동한다. 장 부회장은 "현재 기업가치가 당시 목표(140조원)와 괴리가 크다는 것에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최대한 노력을 해서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장 부회장은 SK그룹 친인척의 SK 주식 매각에 대해 "특수관계인이긴 하지만 개개인의 어떤 개인재산이나 권리 처분에 대한 이슈"라며 "여기서 적절한 답변을 하기 곤란하다"며 양해를 구했다. 최근 최태원 회장 조카인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과 부인이 SK 주식을 꾸준히 매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장 부회장은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의 주도 아래 사업 정리 가능성과 관련 "지난 2021년은 유동성이 풍부한 시기였고, 당시 환경이 현 시점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며 "수펙스 중심으로 각 계열사 파이낸셜스토리를 재검토하고 정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장 부회장은 "지금까지 진행한 파이낸셜 스토리를 앞으로 어떻게 업그레이드할 것인가 논의해 6월 회의에서 공유하고 10월 CEO세미나(사장단 회의)에서 정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말 SK그룹 컨트롤타워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으로 최태원 회장은 사촌동생인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이 취임했다. 이후 SK는 사업구조 개편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말 인사에서는 SK수펙스추구협의회와 SK㈜에 분리된 투자 기능을 SK㈜로 합치고 투자 인력 상당수를 계열사로 이동시켰다. 끝으로 SK스퀘어와의 합병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장 부회장은 "현재 구체적으로 SK스퀘어와의 합병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며 "SK스퀘어에도 주주와 독립된 이사회가 있기 때문에, 향후 별도로 가능성에 대한 논의를 검토할 수는 있겠지만, 아직 논의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장용호 사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이밖에도 ▲재무제표 승인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임원퇴직금 규정 개정 등 5개 안건이 통과됐다. 이사회는 사내이사가 기존 4인에서 3인으로 줄고 사외이사 수가 5명으로 유지되면서 9인 체제에서 8인 체제로 재편됐다. 신규 사외이사로 윤치원 전 UBS 아시아태평양 회장이 선임됐다. 윤 신임 사외이사는 메사추세츠 공대 MBA 출신으로 다년간의 다국적 투자회사 재직 경험과 해박한 금융 지식을 가지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김선희 사외이사의 재선임 안건도 통과됐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03-27 14:36:29 구남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