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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금융권 사칭범 '기승'…저신용 차주 노린다

"피싱(Phising) 범죄의 진짜 무서운 점은 본인의 선택에 확신이 섰다는 점이다. 의심 신고를 받고 현장에 나가 입금을 말리면서 휴대폰을 빼앗아도 입금해야 한다면서 도리어 화를 내는 경우도 있다." 서울 강서구에 거주하는 전직 경찰 최민형(가명)씨는 보이스피싱 의심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근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이처럼 말했다. 최 씨는 "피싱 범죄 수단이 날로 발전하고 있다.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어려운 환경에 놓여 있는 분들이 상당수다"라고 했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인터넷 계좌를 활용한 보이스피싱 범죄가 전년 대비 2.5배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1451억원으로 1년 사이 231억원(13.7%) 줄었지만 비대면 범죄는 증가했다. 최근에는 보험사, 카드사, 저축은행 등 2금융권을 사칭한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2금융권을 사칭한 피싱 범죄의 타깃은 주로 저신용자다. 경기한파가 지속하면서 한 푼이 아쉬운 차주에게 접근해 개인정보, 금융정보 등을 요구한다. 금융권의 디지털 전환이 속도를 내면서 비대면 금융활동이 익숙해진 가운데 각 사별 금융소비자 보호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달 신한카드는 한 차례 홍역을 치렀다. 신한카드를 사칭해 카드 발급을 안내하는 가짜 문자가 불특정 다수에게 전달되어서다. 문자에 입력된 링크 및 연락처로 연결하면 스마트폰에 악성앱이 침투해 개인정보를 무단 수집한다. 이 밖에도 카드사 직원을 사칭해 신용카드 정보를 묻는 범죄도 발생하고 있다. 신용카드를 활용한 본인확인 서비스가 실제로 존재하는 만큼 수십만원의 혜택을 준다는 말에 소비자들이 카드 정보를 의심없이 전달한 것이다. 보험사 직원을 사칭해 '숨은 보험금'을 찾아주겠다며 개인정보를 탈취하는 경우도 있다. 보험업계가 소비자 편의성 제고를 위해 숨은 보험금 찾아주기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등장했다는 설명이다. 저축은행을 사칭한 수법도 등장했다. 햇살론 등 저신용자를 위한 중금리 대출을 불법 중개하고 수수료 명목으로 대출금 일부를 갈취한다. 지난달에는 1500여명에게 햇살론을 중계하고 30억원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각 업계별로 피싱예방 방안을 운영하고 있다. 보험업계에서는 보험금 환급 경로 관련 안내문을 발송한다.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는 '내 보험 찾아줌'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카드업계와 저축은행권에서는 주의를 적극 당부했다. 금융사가 소비자에게 연락해 개인정보 등을 요구하는 일은 없다는 것. 신용카드를 활용한 개인 인증 또한 각 사별 플랫폼 및 관련 기업이 운영하고 있어 금융 소비자가 직접 조회 해야한다. 금융권에서는 금융서비스를 한 번에 조회하고 싶다면 금감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파인'을 사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했다. 금감원에서 운영하는 만큼 사칭 및 보안 측면에서 안전하다는 것. 2금융권 관계자는 "피싱범죄의 경우 날이 갈수록 교묘해져 각 금융사별 통제 방안 개발 만큼 금융 소비자의 경각심 또한 필요하다"면서 "개인정보 등을 요구하면 의심하고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2023-07-27 08:57:45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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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7월 27일자 한줄뉴스

<정책사회> ▲앞으로 원사업자가 하도급대금 연동제를 고의로 회피하면 최대 5000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을 수 있고, 하청업체에 제도 회피를 강요할 경우 바로 공공입찰 참가자격이 박탈된다. 또 중소기업협동조합(중기조합)이 총회나 이사회 의결 없이도 하도급업체를 대신해 원사업자와 하도급대금을 조정할 수 있게 된다. ▲지난 5월 출생아 수가 2만 명 밑으로 내려앉아 같은 달 기준 역대 최저를 나타냈다. 전년동월 대비 기준으로, 출생아 수는 지난 2015년 12월 이후 7년6개월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상반기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전년상반기 대비 5.7% 증가했다. 오프라인 매출은 코로나19 기저효과로, 온라인은 '온라인 구매 일상화'에 따라 각각 매출이 늘었다. 다만, 온·오프라인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증가폭은 감소 추세다. ▲서울시의회가 지난 5일 폐지한 '서울시교육청 생태전환교육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생태전환교육 조례)'을 두고 서울시교육감이 '시대 역행'이라며 재의를 요구하기로 했다. 노조 사무실 면적을 최대 100제곱미터로 제한하는 '서울시교육청 노동조합 지원 기준에 관한 조례(노동조합 지원 조례)'도 "단체교섭권 제한 등 다수 법령 위반 소지 있다"며 재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시 공무원이 올해 아낀 예산이 64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급된 성과금은 절감액의 약 0.1%였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 1월부터 현재까지 예산성과금제를 통해 절감한 금액이 642억5558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시는 25일 열린 제14차 건축위원회에서 상봉7 재개발 사업, 금천 기아자동차부지 주택 건설사업, 봉천1-1구역 재건축 사업, 상도동 장승배기역 역세권사업의 건축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26일 밝혔다. <유통&라이프 한줄뉴스> ▲영원한 유통가 적수 신세계와 롯데의 e커머스 실력 다툼의 새로운 막이 열리고 있다. ▲현대바이오랜드가 바이오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줄기세포치료제 개발을 시작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낙농가와 우유업계가 원유 가격 인상 폭을 두고 줄다리기를 하고 있고, 몇몇 가공식품 가격이 오를 것으로 알려지면서 밥상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금융·부동산>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을 전망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3%대 초반대로 떨어졌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실제 소비자물가상승률이 2%대까지 떨어지자 앞으로도 물가상승률이 서서히 둔화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4대 금융지주의 상반기 실적이 역대 최고치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충당금과 분기배당액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반기에 건전성이 악화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으로 금융지주들이 주주환원과 부실우려를 잠재울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은행권 예금금리가 4%대에 진입하면서 대출금리가 다시 오르고 있다. 한국은행이 4차례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지만 은행채 금리가 오르면서 차주들의 이자 부담이 다시 늘어난 것. ▲DGB금융지주는 올 하반기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과제를 우선 순위에 두고 리스크 관리와 함께 혁신을 통한 성장을 도모한다.특히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의 임기가 내년 3월 종료됨에 따라 지배구조 승계 프로그램을 가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감독원이 '퇴직연금제도 가입자를 위한 디폴트옵션 꿀팁'을 소개하고 퇴직연금 가입자들에게 디폴트옵션에 반드시 가입하되 본인의 위험성향을 고려해 상품을 고를 것을 당부했다. ▲금융감독원은 휴가철을 맞아 자동차보험 보장사항과 교통사고 발생 시 처리 요령을 안내했다. 26일 금감원에 따르면 여름철 자동차사고 건수는 월평균 33만건으로 평상시보다 6% 증가했다. ▲앞으로 1년간 전세보증금 반환대출 규제가 완화된다. 전세가격 하락으로 집주인이 기존 세입자에게 전세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해 발생하는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한 조치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27일부터 1년간 전세보증금 반환대출 규제를 완화한다고 26일 밝혔다. ▲중국이 부동산 시장에 대한 입장을 강경 기조에서 규제 완화로 선회했다.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도 경기 회복이 예상보다 더딘데다 금리인하와 소비진작책 등 그간 내놓은 정책들도 크게 효과를 보지 못한 탓이다. ▲최근 부동산 분양시장은 입지, 상품, 브랜드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대출 금리 인하 가능성도 늦춰지고 있어 주택 매수 심리가 완전히 살아났다고 보기는 어렵다. <자본시장>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 이후로 줄어들었던 '빚투(빚내서 투자)'가 2차전지 열풍과 함께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도 역대 최대 규모를 갱신하고 있지만 특정 종목으로 쏠렸을 뿐더러, 오킨스전자 등의 주가 급락처럼 차액결제거래(CFD) 반대매매 우려가 잔존하고 있기 때문에 신중한 투자가 당부된다. ▲얼라이언스번스틴(AB)자산운용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 상반기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올해 긴축기조가 급격하게 완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채권 및 주식 투자 전략으로 국채와 고금리 회사채 등으로 분산 투자하는 바벨전략과 성장성이 있는 개별 종목에 선별적으로 투자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2023-07-27 07:00:22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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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펀드 이익배당금 12조5000억원…전년比 0.3% 증가

올해 상반기 펀드 이익배당금 지급액이 전년 동기 대비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예탁원을 통해 발행 등록된 펀드의 이익배당금 지급액은 12조508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0.3% 증가했다. 이 가운데 공모펀드 이익배당금은 2조92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61% 늘었으나, 사모펀드 이익배당금은 10조4154억원으로 6.7% 감소했다. 최근 사모펀드 시장 위축세가 이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유형별로 보면 주식·주식혼합형, 부동산·특별자산형, 기타 펀드의 이익배당금은 감소한 반면, 머니마켓펀드(MMF), 채권·채권혼합형 펀드의 이익배당금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이익배당금 지급액 중 펀드에 재투자한 금액은 4조252억원으로, 이익배당금의 32.2% 수준이다. 재투자금액 중 공모펀드는 1조 8369억원, 사모펀드는 2조 1883억원으로 재투자율은 각각 87.8%, 21%였다. 예탁원은 "사모펀드의 경우 재투자가 곤란한 부동산·특별자산형 비중이 공모펀드에 비해 높아 재투자율이 낮았다"고 밝혔다. 상반기 펀드 신규 설정액은 26조920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9.3% 감소했으나, 청산 분배금은 15조2307억원으로 3% 증가했다. 공모펀드 신규 설정액과 청산 분배금은 각각 2조6595억원, 1조69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1%, 163.5% 증가했으나 사모펀드 신규 설정액은 24조2614억원, 청산 분배금은 13조5330억원으로 각각 13.1%, 4.4% 감소했다.

2023-07-26 17:08:27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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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장중 '롤러코스터' 타며 4.18% 급락...FOMC 앞두고 경계 고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시장의 경계심리가 고조되면서 코스닥 지수가 폭락하고, 코스피 지수도 큰폭 약세를 보였다. 26일 증시에서는 근래 코스닥지수 상승을 견인했던 에코프로 주가가 장중 널뛰기를 반복하다가 오후 들어 급격히 무너지는 시점을 전후해 코스닥 시장 전체에 투매가 확산됐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장중 전날보다 1.75% 오른 956.4까지 치솟아, 작년 1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그러나 이내 폭락하며 900선이 붕괴되고 5%이상 폭락했다가 39.33포인트, 4.18% 밀린 900.63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 지수도 44.10포인트, 1.67% 떨어지며 2592.36에 마침표를 찍었다. 코스닥 황제주 에코프로는 장중 153만9000원까지 터치하면서 전장 대비 19% 상승했지만 결국 5.03% 하락한 122만8000원으로 반전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도 장중에 58만4000원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곧바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급락, 42만8500원까지 떨어졌다. 종가 기준으로는 전장보다 1.52% 하락한 45만50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시장과 코스닥 시장의 거래대금 합계는 62조2000억원으로 2021년 1월 11일(64조8000억원) 이후 2년 반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코스피시장에서는 개인이, 코스닥에서는 외국인이 순매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6178억 원, 2109억 원 어치를 팔아치웠지만 외국인은 8666억 원 가량 사들였다. 반대로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9469억 원 규모로 가장 높은 순매도량을 보였고, 기관도 660억 원 어치 팔아치웠다. 개미들이 9948억 원 가량 순매수하면서 급락주들을 사들이는 모습이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매물 출회 속에서도 2차전지 중심 수급 쏠림이 다시 이어지며 지수 변동성이 확대됐다"며 "수급 쏠림으로 인해 미국 FOMC와 주요 기업 실적 발표 영향도 제한적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연준은 26일 오후 2시(현지 기준) FOMC를 마친 뒤 금리인상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의 예상대로 이번 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올리는 것이 기정사실화되면서 투심이 경직되는 모습이다. 만약 연준이 매파적인 태도를 유지해 연내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하겠다는 신호를 내놓는다면 시장의 혼란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연준의 금리 인상은 이번이 마지막일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하다. 이날 유재흥 얼라이언스번스틴자산운용 파트장은 간담회에서 "연준이 이달 FOMC에서 기준금리 25bp(1bp=0.01%포인트) 인상을 단행하는 것이 마지막일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쯤에는 기준금리 인하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을 포함한 대부분 선진국의 금리 인상 기조가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는 분석이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3-07-26 17:00:09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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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운용, "'TIGER 2차전지소재Fn ETF' 순자산 3000억원 돌파"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2차전지소재Fn 상장지수펀드(ETF)'가 순자산 3000억원을 돌파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5일 종가 기준 'TIGER 2차전지소재Fn ETF' 순자산은 3480억원이다. 지난 13일 상장한 해당 ETF는 상장 당일에만 개인 순매수 378억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개인 투자자들의 강한 매수세는 'TIGER 2차전지소재Fn ETF'의 높은 양극재 및 수직계열화 기업 투자 비중에 대한 관심으로 풀이된다. 해당 ETF는 기존 2차전지 소재 관련 지수에 비해 양극재와 수직계열화에 중점을 둔 'FnGuide 2차전지소재 지수'를 추종한다. 25일 기준 해당 ETF의 양극재 관련 기업 비중은 90%에 육박해 국내 상장된 2차전지 ETF 중 가장 높다. 2차전지의 4대 핵심 소재는 양극재와 음극재, 전해액, 분리막으로, 이 중 전기차 배터리 용량과 출력을 결정하는 양극재는 가장 중요한 소재로 손꼽힌다. 이정환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기존 상장된 상품들과 차별화된 2차전지소재 ETF를 선보일 수 있도록 상품 설계 단계부터 많은 고민과 리서치를 통해 2차전지 산업의 핵심인 수직계열화와 양극재 기업에 집중한 'TIGER 2차전지소재Fn ETF'를 출시했다"며 "2차전지 ETF에 이어 2차전지소재 ETF 열풍에서 TIGER ETF가 수익률과 거래량 등 모두 우수한 성과를 만들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상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3-07-26 16:23:30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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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자산운용, 통화 긴축 마무리 단계…"바벨전략·선별적 투자 필요"

얼라이언스번스틴(AB)자산운용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 상반기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올해 긴축기조가 급격하게 완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채권 및 주식 투자 전략으로 국채와 고금리 회사채 등으로 분산 투자하는 바벨전략과 성장성이 있는 개별 종목에 선별적으로 투자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유재흥 AB자산운용 파트장은 26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올 하반기 글로벌 주식·채권시장 전망 간담회에서 "미국을 포함한 대부분의 선진국들의 통화정책 기조가 올해 급격하게 완화되는 쪽으로 바뀔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금리 인상 기조가 마무리 단계에 이른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연준의 물가 목표치(2%)를 여전히 상회하고 있지만 빠른 속도로 떨어지고 있는 데다 영국 등 선진국들의 물가도 고점을 찍고 점진적으로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유 파트장은 연준이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25bp(1bp=0.01%포인트) 인상을 단행하는 것이 마지막일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성장률과 물가 모두 둔화하는 상황이라면 통화 정책 전환을 내년 중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B자산운용은 올해와 내년 미국의 실질 경제 성장률을 0.8%, 1.0%로 예상했다. 미국의 물가 상승률은 올해 3.8%에서 내년 2.5%로 낮아질 것으로 추정했다. 유 파트장은 "경제 성장률이 둔화되고 물가의 압력이 점진적으로 사라지고 있는 점은 채권시장에 분명히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다"며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현재 3.5∼4% 수준인데 내년에는 이보다 떨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올해 채권시장의 변동성이 남아있기 때문에 그는 국채 투자로 위험을 줄이고 크레딧(국채 외 채권) 투자로 수익성 추구하는 '바벨 전략'이 대안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주식 시장의 경우 상반기부터 이어져 온 기술주 위주의 쏠림 현상이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재욱 AB자산운용 부장은 "미국의 S&P 500지수 내 상위 10대 기업이 올해 상반기 성과의 약 80%가량을 차지했다"며 "시장의 투자 폭이 굉장히 좁아져 있으나 역사적으로 봤을 때 이러한 현상은 장기간 동안은 지속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부장은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가 계속해서 하향하고 있어 우량성과 성장성이 있는 개별 종목에 투자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2023-07-26 16:22:58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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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투' 다시 늘었는데 CFD 불안은 여전...특정 종목에 쏠려 '위험'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 이후로 줄어들었던 이른바 '빚투(빚내서 투자)'가 2차전지 열풍과 함께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도 전날 역대 최대 규모를 갱신했지만 특정 종목으로 쏠렸을 뿐더러, 오킨스전자 등의 주가급락 처럼 차액결제거래(CFD) 반대매매 우려가 잔존하기 때문에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4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19조9408억 원으로 지난 4월 말 이후 최고 수준이다. 코스닥 시장의 신용거래융자 잔고 금액만 따졌을 때는 10조562억 원이다. 신용거래융자란 증권사가 개인 투자자에게 담보를 잡고 일정 기간 주식 매수 자금을 빌려주는 대출을 말한다.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늘고 있다는 것들은 개미(개인 투자자)들의 '빚투'가 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하기도 한다. 지난 4월 말 SG발 주가 폭락 사태 이후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신용거래융자 잔고도 급감했었다. 직후였던 5월에는 18조 원대로 내려가기도 했지만 2차전지 등 '불꽃주'들의 강세가 지속되면서 빚투 규모가 커지는 모습이다. 특히 포스코그룹주에 대한 빚투 규모는 사상 처음으로 1조 원을 넘겼다. 전반적 경기 회복으로 인한 투자 심리 자극이 아닌 특정 종목에 대한 선호도 증가 때문으로 보여 시장의 긍정적 흐름으로 평가하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나온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상승세는 소수 종목에서 나오고 있는데 특히 최근 상승에 있어 기여도 상위 5개 종목을 제외하면 지수는 하락했다"라며 "상승이 빨랐던 종목은 하락 변동성이 높은 특징도 있기 때문에 최근 코스닥 랠리의 퀄리티가 높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도 "코스닥은 올랐지만 코스피는 힘있는 상승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지속적인 상승 기대감을 갖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시장의 전반적인 상승세가 유지될 때는 코스피와 코스닥 상승이 함께 이뤄져야 하지만 현재는 특정 종목이나 산업 쪽으로 흐름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라는 뜻이다. 이어 "경우에 따라서는 담보부족으로 반대매매를 당할 수도 있기 때문에 빚투는 굉장히 신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날 코스닥지수는 4.18% 폭락해 900.63에 장을 마감했고 코스피 지수도 44.10포인트, 1.67% 급락해 담보부족에 처한 계좌가 상당히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게다가 최근 오킨스전자의 주가는 이틀 연속으로 가격 제한폭까지 떨어지면서 또다시 CFD 반대매매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21일과 24일에는 전장보다 각각 29.94%, 29.96% 떨어졌다. 오킨스전자 매도 창구 상위에는 외국계 증권사인 SG증권이 이름을 올리고 있기 때문에 우려가 더욱 깊어졌다. 오킨스전자는 지난주부터 이날까지 무려 65.1% 급락했다. 황세운 연구위원은 "CFD는 주로 외국계 증권사들이 서비스를 했기 때문에 매물이 외국계 증권사 창고에서 나와 하한가를 기록했다면 관련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현재 CFD 시장은 상당히 위축된 상태이기 때문에 다시 문제가 될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3-07-26 16:22:26 신하은 기자